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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얼굴 발굴마저 실패…팔레스타인전 아무 소득도 얻지 못한 홍명보호

홍명보호가 팔레스타인전 졸전으로 놓친 건 결과뿐만이 아니다. 새롭게 발탁되거나 오랜만에 대표팀에 재승선한 자원들마저 제대로 기회조차 받지 못했다. 고정적인 선발 라인업의 반복 속, 그야말로 아무런 소득조차 얻지 못한 셈이다. 실제 홍명보 감독은 19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에 닷새 전 쿠웨이트전과 완전히 동일한 선발진을 꺼냈다.최전방에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포진하고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2선에,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아인)가 중원에 각각 포진했다. 수비라인마저 이명재(울산 HD)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골키퍼 조현우(울산)까지 동일했다.월드컵 예선이긴 하지만 상대가 FIFA 랭킹 100위의 최약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부 로테이션을 통한 실험에 초점을 맞출 만도 했지만, 홍 감독의 선택은 기존 라인업의 반복이었다. 결과적으로 이른 선제 실점 이후 좀처럼 승기를 잡지 못하는 바람에 교체카드의 한계도 명확했다.결국 홍 감독은 주민규(울산 HD)와 배준호(스토크 시티), 오현규(헹크),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을 차례로 투입했다. 김문환을 제외하면 이미 홍 감독이 중용해 온 자원들이었다. 김문환이 그나마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에 A매치 출전 기회를 잡긴 했으나, 후반 45분이라는 투입 시기를 고려하면 사실 큰 의미를 두긴 어려웠다.그 외에 새 얼굴들은 제대로 시험대조차 오르지 못했다. 미드필더 김봉수(김천 상무)와 이현주(하노버96) 이태석(포항 스틸러스)은 이날 아예 교체 명단에조차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7개월 만에 재 승선한 정우영(우니온 베를린)과 오랜만에 재승선한 이기혁(강원FC)은 그나마 벤치에는 앉았으나 역시 투입 기회를 얻진 못했다.그나마 지난 쿠웨이트전 당시 홍 감독은 이태석과 이현주에게 A매치 데뷔 기회를 줬지만, 이들을 이번 팔레스타인전 엔트리에서는 제외하면서 연속성 있게 기회를 주지는 못했다. 결국 팔레스타인전은 벌써 고정화된 선발 라인업을 앞세우고도 1-1 무승부로 결과마저 놓쳤을 뿐만 아니라, 새 얼굴의 발굴 등 나름의 소득마저 얻지 못한 경기로 남게 됐다.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무승부를 기록한 것은 결과적으로 아쉽다. 원정 2연전을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어려움도 있었고, 후반전에는 선수들이 지쳐가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올해 마지막 A매치인데 승리하지 못해서 팬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다. 지난 5경기를 제외하고 오늘 경기를 놓고 보면 더 발전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김명석 기자 2024.11.2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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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또 굴욕’ 피파랭킹 100위 팔레스타인과 또 비겼다 ‘1-1 무승부’

홍명보호가 팔레스타인에 또 발목을 잡혔다. 지난 9월 안방에서 열린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승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격차가 무려 78계단이나 나는 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굴욕적인 결과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1-1로 비겼다. FIFA 랭킹은 한국이 22위, 팔레스타인은 100위다.지난 9월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긴 뒤 4연승을 달리던 홍명보호의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 승점은 14(4승 2무)로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2위 요르단, 3위 이라크(이상 승점 8)와 격차를 더 벌리는 데 실패했다.특히 지난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긴 데 이어 이번에도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서 팔레스타인전 역대 전적은 2전 2무가 됐다. 지난 9월 당시 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팔레스타인은 96위였다.올해 A매치 일정을 모두 마친 한국은 내년 3월 오만·요르단과의 월드컵 3차 예선 7~8차전을 통해 월드컵 예선 일정을 다시 소화한다. 이날 한국은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박용우(알아인)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이명재(울산 HD)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조현우. 홍 감독은 앞서 쿠웨이트전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꺼냈다.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경기 주도권을 쥐었다. 양 측면에 포진한 손흥민과 이강인을 활용해 상대의 빈틈을 찾았다. 그러나 오히려 전반 12분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수비 지역에서 나온 황당한 실수가 화근이었다.수비 지역에서 공을 잡은 김민재의 백패스가 어정쩡하게 흘렀고, 상대 공격수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조현우는 김민재의 백패스를 손으로 잡을 수 없는 상황이라 슈팅 각도를 좁히려 나왔으나, 먼저 공을 따낸 자이드 쿤바르가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연결해 한국 골문을 먼저 열었다. 치명적인 실수에서 비롯된 뼈아픈 선제 실점이었다.다행히 한국은 4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명재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을 내줬고, 이재성이 논스톱 패스로 연결했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던 손흥민이 골키퍼와 맞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오른발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손흥민은 A매치 51골을 기록, 황선홍 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을 제치고 A매치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균형을 맞춘 한국은 다시 볼 점유율을 높이며 상대를 압박했다. 그러나 결정력이 부족했다. 황인범의 중거리 슈팅은 빗맞았고, 측면 크로스에 이은 오세훈의 헤더는 골대를 크게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전반 막판엔 손흥민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박용우의 헤더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일본 주심이 먼저 파울을 선언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이 과정에서 한국 수비도 적잖이 흔들렸다. 상대의 빠른 역습이나 측면 크로스에 여러 차례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 추가시간 막판 코너킥 상황에선 골 지역 오른쪽에서 상대의 슈팅이 나왔으나 조현우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결국 전반은 1-1로 맞선 채 끝났다. 한국은 볼 점유율에서 75%로 크게 앞섰고, 슈팅 수에서도 8-2로 앞서고도 리드를 잡지 못했다.한국은 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3분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은 그러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강인의 측면 크로스를 오세훈이 헤더로 연결했고, 이를 황인범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한 공은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선 약속된 플레이로 절묘한 기회도 잡았다. 손흥민이 코너킥을 짧게 내준 뒤 다시 받았고, 페널티 박스 바깥쪽 부근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전달했다. 이강인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에 맞고 아웃됐다. 홍 감독은 후반 19분 오세훈 대신 주민규(울산)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중반 이후엔 한국의 흐름이 끊겼다. 오히려 팔레스타인이 빠른 역습을 통해 한국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후반 24분엔 실점 위기도 맞았다. 상대의 패스 플레이로 수비가 무너지면서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까지 연결됐다. 다행히 슈팅이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홍 감독은 후반 27분 이강인과 이재성을 빼고 오현규(헹크)와 배준호(스토크 시티)를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교체카드 활용 이후에도 한국은 볼 점유율을 높이며 기회를 모색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수비는 좀처럼 무너지지 않았다. 한국이 경기를 주도하지만, 스코어는 좀처럼 변화가 없었다.후반 35분엔 기어코 역전골을 터뜨린 듯 보였다. 후방에서 나온 황인범의 롱패스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손흥민에게 연결됐고, 손흥민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다만 부심이 오프사이드기를 들었고,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결국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경기가 막판으로 향할수록 역전골을 위한 한국의 공세가 더욱 거세졌다. 그러나 한국의 발목을 또 잡으려는 팔레스타인의 집중력은 끝내 흐트러지지 않았다. 5분의 추가시간 동안 마지막 반전도 없었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승점 1씩 나눠 가진 결과, 그러나 두 팀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김명석 기자 2024.11.20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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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실수' 선제 실점→손흥민 동점골…홍명보호, 팔레스타인과 전반 1-1 종료

홍명보호가 팔레스타인과 1-1로 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22위, 팔레스타인은 100위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립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격돌 중이다.전반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팔레스타인의 빈틈을 노리던 한국은 전반 12분 수비 지역에서 나온 황당한 실수로 오히려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수비 지역에서 공을 잡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조현우(울산 HD) 골키퍼를 향해 백패스를 했는데, 패스가 약하게 흐르면서 조현우와 자이드 쿤바르 사이로 어정쩡하게 흘렀다.김민재의 백패스를 손으로 잡을 수 없었던 조현우가 각도를 좁히려 했지만, 자이드 쿤바르가 슬라이딩 태클로 공을 따낸 뒤 터닝 슈팅한 게 그대로 한국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오히려 먼저 일격을 맞았다. 그러나 한국은 3분 만에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왼쪽 측면에서 내준 이명재(울산)의 패스를 이재성(마인츠05)이 논스톱 패스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던 손흥민(토트넘)에게 연결했다.손흥민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자신의 A매치 51번째 골. 빠르게 균형을 맞춘 한국은 다시 안정을 되찾고 볼 점유율을 높이며 역전골을 노렸다. 다만 황인범(페예노르트)의 중거리 슈팅이 빗맞거나,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의 헤더가 골대를 벗어나는 등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전반 막판 손흥민의 왼발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품에 안겼고,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박용우의 헤더는 골망을 흔들고도 먼저 파울에 선언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한국도 위기 상황들이 있었다. 상대의 빠른 역습이나 측면 크로스에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추가시간 막판 코너킥 상황에선 조현우의 슈퍼 세이브 덕분에 가까스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결국 전반전은 1-1로 맞선 채 마무리됐다.이날 한국은 오세훈이 최전방에 포진하고 손흥민과 이재성,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 중이다.황인범과 박용우(알아인)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고, 이명재와 김민재,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수비진을 구축하고 있다. 골키퍼는 조현우.전반전 한국의 볼 점유율은 75%에 달했고, 슈팅 수에서도 8-2로 우위였다. 다만 유효슈팅은 3-1로 큰 차이가 없었다.김명석 기자 2024.11.19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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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세훈·이강인 출격' 한국, 팔레스타인전 선발 라인업 발표

팔레스타인전에 나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격돌한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쿠웨이트전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가동한다. 최전방에는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포진하고 좌우 측면에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포진한다. 이재성(마인츠05)이 2선 중앙에서 공격의 중심에 서고,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아인)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춘다.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이명재(울산 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포진한다. 골키퍼는 조현우. 벤치에는 오현규(헹크)를 비롯해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기혁(강원FC)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주민규(울산) 등이 앉는다. 김봉수(김천 상무)와 이현주(하노버96) 이태석(포항 스틸러스)은 23명 엔트리에서 제외됐다.한국은 승점 13(4승 1무)으로 B조 선두, 팔레스타인은 승점 2(2무 3패)로 최하위다.다만 지난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첫 맞대결에선 득점 없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FIFA 랭킹은 한국이 22위, 팔레스타인은 100위로 78계단 차이가 난다. 역대 전적은 1전 1무다.김명석 기자 2024.11.1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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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소환한 황인범, 팔레스타인 밀집 수비 뚫을 KEY

“지단이 생각났다.”프랑스 축구 전설 지네딘 지단을 소환한 황인범(28·페예노르트)은 팔레스타인전에서도 ‘마에스트로’로 활약할 전망이다. 상대의 촘촘한 수비를 뚫기 위해서는 이번에도 그의 활약이 절실하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을 치른다. 5경기 무패(4승 1무)를 질주하며 조 1위를 지키고 있는 한국이 팔레스타인을 꺾고 5연승을 거두면, 월드컵 본선 진출은 더욱 가까워진다.대표팀 중원 사령관인 황인범은 팔레스타인전에서도 어김없이 중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용우(알아인)와 3선 미드필더로 짝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황인범이 조금 더 공격 지역으로 많은 패스를 넣는 역할을 책임질 예정이다. 상대 팔레스타인은 지난 9월처럼 객관적 전력 차를 인정하고 밀집 수비 전술을 꺼내 들 확률이 높아 보인다. 한국은 두 달 전 안방에서 팔레스타인의 두 줄 수비를 뚫는 데 애먹었고, 졸전 끝 득점 없이 비겼다. 3차 예선 반환점을 돈 현재, 팔레스타인은 홍명보호가 유일하게 꺾지 못한 팀이다.지난 맞대결과 비슷한 양상을 피하기 위해서는 황인범이 전방으로 찌르는 날카로운 패스와 크로스가 필요하다. 팔레스타인은 한국의 스트라이커와 2선 공격수들을 타이트하게 마크한 바 있다. 공격수들이 팔레스타인 페널티 박스 주변에서 여유를 갖기 위해서는 볼 배급을 맡는 3선 미드필더들의 정교한 패스가 절실하다.만약 팔레스타인이 간헐적으로 전방 압박을 시도한다면, 이때도 가장 자주 견제를 받을 황인범의 경기 조율 능력이 승부를 좌우할 ‘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인범은 닷새 전 쿠웨이트를 상대로 2도움을 기록하며 날 선 감각을 뽐냈다. 칼날 같은 오른발 크로스로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의 헤더 골을 끌어냈고, 날카로운 왼발 침투 패스로 배준호(스토크 시티)의 득점을 도왔다.쿠웨이트전을 마친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지단 영상을 봤는데, 인범이 생각이 났다”며 황인범을 칭찬했다. 택배 패스를 받은 오세훈과 배준호도 “인범이 형의 어시스트에 감사하다”며 그를 쿠웨이트전 수훈갑으로 지목했다.지난 9월 팔레스타인전에 출전했던 황인범은 페예노르트 이적 절차를 마치고 막 한국에 도착해 경기에 나섰다. 온전치 않은 컨디션 탓에 비교적 안정감이 떨어졌지만, 그때도 키패스 3회를 동료에게 배달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김희웅 기자 2024.11.19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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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전세기 타고 요르단 재입성…팔레스타인 상대 ‘5연승’ 도전

한국 축구대표팀이 요르단 암만에 입성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쿠웨이트를 떠나 18일 새벽 요르단 암만에 도착했다.지난 14일 쿠웨이트전(3-1 승)을 마친 홍명보호는 쿠웨이트에 사흘 더 머물다가 전세기를 타고 요르단으로 이동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태극 전사들은 현지 교민들의 환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은 19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을 치른다.애초 이 경기는 팔레스타인에서 열려야 했지만, 전쟁의 화마로 경기를 치를 수 없어 중립지역인 요르단 암만에서 개최된다. 나흘 전 쿠웨이트전을 마친 홍명보호는 곧장 요르단으로 넘어가지 않고, 쿠웨이트에서 담금질했다.팔레스타인전을 앞둔 태극 전사들의 분위기는 밝다. 빡빡한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왔지만, 달콤한 승리 덕인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팔레스타인전을 대비했다. 지난 9월 논란 속 출항한 홍명보호는 3차 예선 5경기 무패(4승 1무)를 질주하며 B조 선두를 지키고 있다. 팔레스타인까지 꺾으면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에 더 가까워진다.팔레스타인과는 지난 9월 안방에서 맞붙었다. 당시 홍명보호는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며 득점 없이 비겼다. 3차 예선이 반환점을 돈 현재, 팔레스타인은 홍명보호가 유일하게 이기지 못한 팀이다. 한국은 이번 대결에서 ‘5연승’에 도전한다.김희웅 기자 2024.11.1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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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vs 오현규, 뚝 끊긴 韓 9번 계보 잇는다…치열한 최전방 경쟁 스타트

한국의 최전방을 이끌 젊은 공격수들의 경쟁이 시작됐다. 오세훈(25·마치다 젤비아)과 오현규(23·헹크)가 끊어진 대표팀 스트라이커 계보 잇기에 도전한다. 오세훈은 지난 6월 김도훈 임시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 당시 성인 대표팀에 처음 합류한 뒤 꾸준히 뽑히고 있다. 오현규 역시 지난달 태극 마크를 달며 8개월 만에 대표팀 복귀를 알렸다.둘의 합류 전까지 9번 자리는 대표팀의 고민이었다. 지난 3월부터 임시 사령탑들이 활용한 주민규(34·울산 HD)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데다, 마땅히 가용할 자원이 없었다. 하지만 소속팀에서 맹렬한 기세를 뽐내고 대표팀에 승선한 오현규가 지난달 요르단·이라크를 상대로 2경기 연속골을 뽑아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오세훈도 지난달 이라크에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다. 지난 14일(한국시간) 열린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에 선발로 출격해서도 황인범의 헤더를 높은 타점의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출렁였다. 오현규는 이날 오세훈을 대신해 16분가량 피치를 누볐지만, 골 맛을 보진 못했다. 분명 두 달간 활약을 고려하면, 둘은 황의조(알란야스포르) 이후 뚝 끊긴 한국 9번 계보를 이을 수 있다는 희망을 보였다. 무엇보다 오세훈은 1999년생, 오현규는 2001년생으로 아직 젊다. 대표팀에 꾸준히 승선해 자리 잡는다면, 스트라이커 부재에 관한 고민은 덜 수 있다. 세계적으로 잘 나가는 팀에는 늘 떠오르는 골잡이가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한국에도 분명 확실한 스코어러가 필요한 실정이다.둘의 스타일이 다르다는 게 한국에는 호재다. 1m93㎝의 장신인 오세훈은 포스트 플레이에 능하며 왼발 슈팅도 준수하다. 1m86㎝의 신장에 탄탄한 체격을 자랑하는 오현규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저돌적인 플레이와 적극적인 수비 가담이 일품이다. 대표팀 전술과 전략, 상대에 따라 둘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유년 시절부터 한국 축구를 이끌 재목으로 꼽힌 둘은 공교롭게도 지난달 나란히 A매치 첫 골을 터뜨리며 경쟁의 서막을 알렸다. 여기에 홍명보 감독이 꾸준히 언급한 이영준(21·그라스호퍼)도 차세대 공격수 자리를 두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4.11.1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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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손흥민’ 경쟁 가장 앞섰다…외신도 극찬한 2003년생 막내 배준호

2003년생 축구 대표팀 막내 배준호(21·스토크 시티)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무대를 누비던 재능이 불과 1년여 만에 A대표팀 주축으로 빠르게 자리 잡아가고 있다.A매치 다섯 경기 2골·2도움이라는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지난 6월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에서 처음 A대표팀에 승선한 배준호는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 매 경기 공격 포인트를 쌓고 있다. 유일하게 침묵한 경기는 지난 6월 중국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인데, 당시 정규시간이 모두 흐른 뒤 추가시간 5분 투입돼 출전 시간 자체가 부족했다.그 외에 남은 네 경기에선 ‘출전만 하면’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6월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5차전 싱가포르전부터 A매치 데뷔전·데뷔골 기록을 쓴 배준호는 지난달 요르단·이라크와의 월드컵 3차 예선 5·6차전에선 두 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어 14일 쿠웨이트전에서는 교체로 투입돼 A매치 2호골을 팀의 3-1 승리를 이끈 쐐기골로 장식했다. 최근 A매치 세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다.그동안 제대로 경쟁조차 하지 못한 채 사라지는 재능들이 많았다는 점을 돌아보면, 배준호의 페이스는 더욱 인상적이다. A매치에 나설 때마다 자신감 넘치는 특유의 드리블 돌파에 슈팅·패스 능력까지 두루 선보이며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기복 없이 꾸준하게 공격 포인트를 쌓고 있다는 점도 돋보인다. 이제 겨우 21세라는 나이를 고려하면 더더욱 그렇다. ‘포스트 손흥민’ 경쟁에서도 가장 앞서가고 있다. 이미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이라크전 당시 부상으로 빠진 손흥민(토트넘)의 자리에 배준호를 기용하며 A매치 첫 선발의 기회를 줬고, 배준호는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기대에 부응했다.나아가 지난 14일 쿠웨이트전에서도 손흥민 대신 교체로 투입돼 10분 만에 쐐기골을 터뜨렸다. 당시 홍 감독은 경기 전부터 최근 부상 이슈가 있었던 손흥민의 체력 안배를 예고한 바 있고, 실제 상대의 추격골이 나온 직후인 후반 19분 손흥민을 빼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대신 투입된 배준호는 수비 뒷공간을 절묘하게 파고든 뒤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침투 패스를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은 쐐기골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한 방이었다.자연스레 외신의 극찬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매체에서도 배준호의 존재감을 손흥민의 뒤를 이을 재능으로 평가하고 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쿠웨이트전은 손흥민의 A매치 50번째 골이 조명을 받은 경기였으나, 21세에 불과한 배준호 역시 앞으로 손흥민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선수로 보인다”며 “지금은 손흥민 등 선배들의 뒤를 백업하는 역할이지만 A매치 다섯 경기에서 벌써 두 골을 넣으며 당장 팀에 기여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조명했다.김명석 기자 2024.11.1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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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지단 생각이 났다” 캡틴 손흥민이 반한 중원 사령관…동료들도 엄지척

“진짜 오늘 지단이었다.”‘주장’ 손흥민(토트넘)이 황인범(페예노르트)을 프랑스 전설 지네딘 지단에 빗대며 극찬했다.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3-1로 이겼다.이날 A매치 50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은 경기 후 황인범을 향해 “와, 진짜 오늘 지단, 지단 진짜”라며 감탄했다. 이어 “지단 영상을 봤는데, 인범이 생각이 났다”며 엄지를 세웠다. 옆에서 주장의 극찬을 들은 황인범은 얼굴을 가렸다.쿠웨이트를 상대로 손흥민, 오세훈, 배준호가 골 맛을 봤다.하지만 피치 위에서 가장 빛난 건 ‘중원 사령관’ 황인범이었다. 박용우와 함께 3선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황인범은 8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2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10분 페널티 박스 바깥 오른쪽 지역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오세훈의 헤더 골을 도왔다. 볼의 궤적, 정확도 등 오세훈의 큰 키를 활용하기 적절한 크로스였다.황인범의 어시스트를 받은 오세훈은 “크로스에 깜짝 놀랐다. ‘어 뭐야’ 하면서 들어갔다. 인범이 형 항상 잘 챙겨줘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많은 볼 받아서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2-1로 앞선 후반 29분에도 황인범의 번뜩이는 패스가 나왔다. 볼을 쥔 황인범은 순간 공간을 포착하고 배준호에게 스루패스를 찔렀다. 황인범의 시야와 패스의 정확성, 세기 등 모든 것이 완벽했다.배준호는 “어시스트 너무 감사드리고 평소에도 너무 잘 챙겨주신다”고 말했다. 평소 황인범과 친분이 두터운 배준호는 칭찬하는 것을 부끄러워했다.황인범의 맹활약에 힘입어 승전고를 울린 한국은 오는 19일 요르단 암만에서 팔레스타인과 3차 예선 B조 6차전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4.11.1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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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경합 승리 5회’ 최전방 오세훈의 존재감…주전 ST 입지 넓힌다

홍명보호의 새로운 최전방 공격수 오세훈(25·마치다 젤비아)이 A매치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기록하며 입지를 넓혔다. 대표팀에서 자신의 장점을 명확하게 보여줬다.오세훈은 14일(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선발 출전, 75분 동안 활약했다. 그는 이날 팀의 선제골을 넣었고, 한국은 3-1로 이기며 B조 4연승을 질주했다. 한국은 B조 1위(4승1무·승점 13)를 굳건히 했다.이날 오세훈은 울산 HD 시절부터 함께한 홍명보 감독의 지휘 아래 2경기 연속 A매치 선발 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전방에서 손흥민, 이강인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오세훈은 이날 자신의 장기를 유감없이 뽐냈다. 한국은 경기 초반까지 쿠웨이트의 두 줄 수비로 인해 공격 작업이 더뎠다. 특히 전진 패스가 좀처럼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답답한 흐름을 깬 건 오세훈의 머리였다. 전반 10분 황인범의 장거리 크로스를, 정확한 타이밍에 뛰어올라 머리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경기 한국의 첫 번째 유효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된 순간이었다. 오세훈은 추가 득점 장면에서도 빛났다. 전반 17분 황인범, 이재성이 전진 패스를 전개했다. 이때 오세훈이 등을 지고 공을 지킨 뒤 재차 이재성에게 건넸다. 이재성은 다시 박스 안으로 침투 패스를 시도했고, 이를 받은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넘어지며 페널티킥(PK)을 얻었다. 손흥민은 왼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오세훈은 이후로도 쿠웨이트의 수비진을 상대로 한 수 위의 경합 능력을 뽐냈다. 그는 후반 막바지 1차례 경합에 실패하기 전까지 5번의 경합에서 모두 이겼다. 배준호의 세 번째 득점 장면에서도 오세훈이 상대 수비를 뒤로 밀어준 덕분에 오프사이드에 걸리지 않았다. 오세훈은 후반 30분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그는 이날 경기 수훈선수로도 꼽혔다.오세훈이 한국의 새로운 주전 공격수로 입지를 넓히는 모양새다. 그는 지난달 이라크와의 4차전에서 생애 두 번째 A매치 선발 데뷔전을 소화했다. 당시 그는 배준호의 패스를 받아 깔끔한 선제골을 터뜨리며 A매치 1호 득점에 성공했다. 바로 이어진 쿠웨이트전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경기 뒤 오세훈은 방송사 인터뷰서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임하며 열심히 하겠다”며 발전 의지를 드러냈다.한국은 오는 19일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B조 6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11.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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