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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신유열 일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 선임...한일 롯데 경영승계 가시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전무가 이변 없이 일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경영 승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26일 도쿄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 전무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신 전무가 2020년 부장으로 입사한 지 4년 만이다. 또 신 전무는 한국과 일본 지주사에서 모두 임원직을 맡게 됐다.롯데홀딩스 관계자는 신유열 전무의 사내이사 선임 배경에 대해 "신유열 신임 이사는 노무라증권에서 경험을 쌓고 재직 중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한 후 롯데에 입사했다"며 "롯데파이낸셜 대표로 금융시장에 대한 조예가 깊고, 롯데홀딩스 경영전략실을 담당하는 등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이어 "한국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역임하며 역량을 발휘해 이사 후보로 추천됐고, 이번 주총에서 이사로 선임됐다"고 덧붙였다.롯데홀딩스는 일본 롯데의 지주회사이자 한일 롯데의 핵심 기업으로 현지에 롯데시티호텔, 롯데벤처스재팬, 롯데서비스, 지바롯데마린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그리고 광윤사 → 롯데홀딩스 → 호텔롯데 → 롯데지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해 있다. 주요 주주로는 1대 주주인 일본 광윤사(28.14%)와 롯데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10.65%), 임원지주회(5.96%), 신동주 회장(1.77%) 등이다.롯데홀딩스는 한일 롯데의 연결고리인 호텔롯데 지분을 19.07% 보유하고 있다. 호텔롯데는 한국에서 2017년 출범한 롯데지주 지분을 11.1% 보유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 등 주요 한국 계열사를 거느리고 그룹 지휘 본부로 주요 결정을 담당하고 있다.이번 주총에선 광윤사와 신동주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주주들이 신동빈 회장 부자를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빈 회장은 광윤사와 롯데홀딩스 모두에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 신동빈 회장은 작년에 이어 이번 롯데홀딩스 주총도 온라인으로 참석했다.이날 주총에선 신동빈 회장의 형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제안한 자신의 이사직 복귀와 신동빈 이사 해임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이에 지난 2016년부터 열 차례에 걸친 그의 경영 복귀 시도는 모두 무산됐다ㅈ. 신동주 회장은 조카인 신 전무의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표를 행사하고서 주총 직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롯데 측은 사전 질문에 그룹의 현재 상황 타개를 기대할 만한 실질적인 답을 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한일 롯데 경영체제 쇄신 요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신 전무는 또 이달 초 롯데지주 지분 0.01%를 확보해 주주 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당시 롯데는 "신 전무가 기업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차원에서 주식을 매입했다"고 설명했다.신 전무는 한일 롯데 계열사에서 대표에 오르거나 주요 보직을 맡으며 경영 승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에서는 2022년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 공동대표에 선임된 데 이어 지난해 롯데파이낸셜 대표를 맡았다.한국 롯데에서는 지난해 말 전무로 승진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하고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26 18:38
국가대표

다시 피어오른 국내 감독설…'촌극' 방어 논리마저 무너졌다 [IS 시선]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싼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회의 답답한 행보가 4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내국인 사령탑 부임 가능성마저 다시 급부상하면서, 결말은 결국 국내 감독 선임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까지 나온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경질 후 지난 2월 정해성 위원장 체제의 전력강화위가 출범했지만, 뚜렷한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지난 18일 제9차 회의, 사흘 뒤 제10차 회의가 열린 가운데 사령탑 선임 관련 소식은 여전히 들리지 않고 있다. 7월 초까지 새 감독을 선임하겠다던 계획은 또 틀어질 가능성이 커졌다.3월에 이어 6월에도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됐던 촌극의 방어 논리가 무색해졌다. 지난 6월 임시 감독 체제가 설득력을 얻었던 건, 유럽 시즌이 끝나면 현지 감독들의 이동으로 인재풀이 넓어질 거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정몽규 KFA 회장도 이달 초 축구인골프대회에서 “감독 풀이 늘어나면서 더 많은 후보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좋은 감독을 모셔올 기회가 될 것”으로 자신한 바 있다.정작 하나둘씩 흘러나오고 있는 외국인 감독 후보들의 면면은 기대에 한참 못 미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미 K리그에서 전술적으로 실패한 경험이 있는 외국인 사령탑, 한 대표팀만 오래 이끌었을 뿐 다른 경험은 부족한 감독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황선홍·김도훈 감독으로 이어진 두 번의 임시 사령탑 체제 포함 4개월의 시간이 흘렀는데도 전력강화위의 무능력한 행보만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는 이유다.급기야 김도훈 감독이나 홍명보 울산 HD 감독 등 내국인 감독 선임 가능성이 다시 떠오르기 시작했다. 전력강화위는 이미 출범 직후에도 국내 감독 선임에 무게를 실었다가 팬들의 거센 비판에 직면해 부랴부랴 기준을 바꾼 바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자 다시 국내 감독의 선임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동안 뚝심 있게 국내 감독 선임 기준을 유지하며 팬들을 설득시킨 게 아니라, 외국인 감독 선임으로 선회했다가 국내 감독으로 다시 시선을 돌린 모양새다. 사실상 전력강화위의 '실패'로 비칠 수도 있는 대목인데, 가뜩이나 내국인 감독 선임에 반대하는 팬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제한된 예산 탓에 협상 자체가 쉽지 않다는 건 이제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 한계 속에서 얼마나 최상의 협상 결과를 이끌어 내느냐는 결국 전력강화위와 KFA의 몫이었다. 파리 올림픽 진출 실패, 거듭된 감독 선임 실패에도 정해성 위원장 체제의 전력강화위가 계속 유지됐던 것도 이같은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이기도 했다. 그런데 정작 남은 건 대표팀 사령탑 선임을 둘러싼 답답한 시간만 길어지고 있는 일뿐이다. 팬들의 분노 역시 점점 더 들끓고 있다.스포츠2팀 기자 2024.06.26 06:03
산업

'셀프 취임' 구미현 회장, 정작 '경영'은 뒷전...아워홈 불안한 미래

국내 2위 식자재 유통기업 아워홈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오너가 '남매 갈등' 이후 '셀프 고속 승진'한 구미현 신임 대표이사 회장이 회사 경영은 뒷전인 채 자신의 지분을 팔아 현금화할 생각에만 몰두하고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구미현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회사 매각 계획을 알리며 '전문경영인' 체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는데, 스스로 대표이사가 된 건 앞뒤가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셀프로 회장직 오른 '재벌집 큰언니'24일 재계에 따르면 오너가의 경영권 분쟁으로 내홍을 겪던 아워홈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고 구자학 아워홈 선대 회장의 둘째이자 장녀인 구미현 이사를 새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눈길을 끄는 점은 구미현 회장이 이사회 합류 3개월 만에 아워홈을 흑자 회사로 만든 막냇동생 구지은 전 부회장을 내쫓고 스스로 회장직에 올랐다는 점이다.구자학 선대 회장이 2000년 LG유통(현 GS리테일) 식품서비스 부문을 들고 독립한 이후 아워홈에서 회장 직함을 단 건 구자학 선대회장 뿐이다. 아워홈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 구지은 전 부회장도 회장까지 오르지 못했다.구자학 선대 회장이 2022년 5월 작고한 후에도 2년여 간 아워홈 회장은 공석이었다. 그 공석을 채운 게 구미현 회장이다. 구자학 회장의 뒤를 이은 2대 회장이 됐다. 여기에 구미현 회장의 남편인 이영열 씨도 부회장을 달았다.아워홈의 지분은 구자학 회장의 자녀들인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 장녀 구미현 회장, 차녀 구명진, 삼녀 구지은 전 부회장이 98% 이상 갖고 있다. 구본성 전 부회장이 38.56%, 구미현 회장이 19.28%, 구명진 씨가 19.6%, 구지은 전 부회장이 20.67%를 갖고 있다.지분이 가장 낮아 그동안 '캐스팅 보터' 역할을 하던 구미현 회장이 오빠 구본성 전 부회장과 손잡고 옥새를 거머쥔 셈이다. 경영 능력은 '물음표'문제는 구미현 회장 부부가 '준비된 경영진'이 아니라는 점이다. 구미현 회장은 아워홈 이사에 선임되기 전까지 가정주부로 지냈다. 남편 이영열 부회장은 전 한양대 의대 교수였다. 즉, 의사였다는 얘기다. 둘 다 회사 경영과는 거리가 멀다.재계 관계자는 "구본성 전 부회장의 경우 아워홈 대표이사 재직 시절의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직접 사내이사가 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그래서 그의 우군인 구미현 회장과 남편 이영열 부회장이 대신 사내이사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통상 기업이 신임 회장을 선임하면 회장의 프로필을 공개하는데, 구미현 회장은 아직 어떠한 사진조차도 확인할 수 없다"며 "이는 회사 업무 집행에 책임을 지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이에 아워홈 내부에서도 우려 섞인 시선이 나온다. 아워홈 노조는 "회사 성장에 관심이 없고 경영에 무지한 구미현·이영열 부부는 사내 이사에서 즉시 사퇴하고 배임·횡령으로 재판 중인 구본성 전 부회장은 대주주에서 물러나라"고 항의하는 시위를 열기도 했다.아워홈 미래는 어디로아워홈 직원들의 우려는 현실이 되고 있다.구미현 회장의 첫 메시지는 '매각'이었다. 취임 이틀 만인 지난 19일 사내 게시판에 "본인을 포함한 주요 주주의 지분을 전문 기업에 이양하겠다"며 회사 매각을 공식화했다. 취임 일성으로 회사 경영을 살피기보단 경영권을 파는 일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그러나 구미현 회장은 불과 사흘 만인 지난 21일에는 돌연 "오는 2026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올해 안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고 입장을 바꿔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업계에서는 매각 계획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에 대비해 상장을 통한 자금 회수를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아워홈은 IPO 배경에 대해 "자금을 조달해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는 포부"라고만 설명했다.구미현 회장의 시선이 회사 매각에 쏠리면서 아워홈의 미래가 안개 속에 빠지고 있다.실제 아워홈은 주요 사업을 추진하던 구지은 전 부회장의 공백에 따라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진출 사업의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주요 사업도 올스톱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지은 전 부회장은 최근까지 본인 직속 조직 ‘신성장테크비즈니스부문’을 만들어 푸드테크 등 신사업 발굴에 공을 들여왔다. 특히 구지은 전 부회장은 2021년 아워홈 대표이사에 올라 흑자 기조를 이끌었다. 지난해 아워홈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인 매출 1조9835억원, 영업이익 943억원을 거뒀다. 구본성 전 부회장이 이끌던 당시와 비견되는 실적이다. 아워홈 직원은 "구지은 전 부회장이 이끌던 사업이 동력을 잃고 경영권 매각 얘기가 나오며 임직원들이 사기를 잃고 있다"며 "정말 회사를 위한 결정이라 볼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25 07:00
프로축구

설동식 한국축구지도자협회장, “우리 지도자 주목받지 못하는 현실 아쉬워”

설동식 한국축구지도자협회 초대 회장이 출범식에서 “우리 지도자가 주목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한국축구지도자협회 출범식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축구협회(KFA)를 비롯한 산하 각급 연맹 및 축구협회 관계자와 주요 인사가 자리를 빛냈다.이날 단상에 오른 설동식 협회 초대 회장은 “2012년 런던 올림픽 3위,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등의 성과는 한국 지도자의 능력이 우수하다는 증거”라면서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우리 지도자가 주목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특히 최근 난항을 겪고 있는 A대표팀 선임 과정에 대해 “언제까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감독을 찾을 것인가. 우리 감독들은 왜 대표팀 선임 과정에서 6~7순위에 있어야 하는지 알고 싶다”라고 의문을 드러냈다.설 회장은 “KFA는 세계적인 선수를 발굴하기도, 세계적인 명장을 키워내는 일도 주도해야 한다. 지도자협회는 KFA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후원자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협회는 우선 목표로 ▶지도자 리더십 개발 지원 ▶미국·잉글랜드·호주 등 해외 지도자협회와 국제 협력 체제 구축을 내세웠다. 이어 2035년까지 협회 소속 지도자를 유럽 빅 리그로 수출해 글로벌 지도자 강국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끝으로 설 회장은 “선수와 지도자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는 단체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최영일 KFA 부회장은 “대표팀의 성과와 영광은 KFA의 것이 아니다. 진정한 축구 발전은 지도자가 있는 현장에서 시작된다. 어려운 여건 속에 축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여러분께 격려와 감사 말씀을 전한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6.24 17:42
산업

구미현 아워홈 신임 회장, “전문 경영체제 구축할 것”

구미현 아워홈 신임 회장이 취임 후 첫 메시지를 통해 전문 경영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구 회장은 이날 아워홈 사내 게시판에 올린 취임 인사말을 통해 “창업주 고 구자학 선대회장님의 창업 정신과 아워홈의 발전을 위해서 2016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회사 대내외 이미지 추락과 성장 동력 저하를 묵과할 수 없었다”며 전문 경영 체제 도입을 알렸다.구미현 회장은 아워홈 창업자인 고 구자학 아워홈 선대회장의 장녀다. 아워홈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회장과 부회장, 경영총괄사장을 선임하는 신규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구미현 사내이사를 선임했으며, 구미현 대표의 남편인 이영열 사내이사가 부회장직에 올랐다. 경영총괄사장은 이영표 전 구자학 선대 회장의 비서실장이 맡는다.구 회장은 “주주 간 경영권 분쟁을 근원적으로 끝낼 수 있는 방법은 ‘전문경영인에 의한 합리적인 회사 경영 즉, 사업의 지속 발전을 지향하는 전문기업으로 경영권을 이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본인을 포함한 주요 주주의 지분을 유능한 전문기업으로 이양함에 있어 현재 아워홈 직원들의 고용 승계 및 지위 보장을 명문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전까지 인사 기조대로 오랫동안 회사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기여한 인재를 발탁하여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노동조합의 의견도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 회장은 최근까지 언론을 통해 보도됐던 배당금 등 이슈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그는 "그간 구자학 선대회장의 명예에 누가 될까 대외적으로 해명하지 않았지만, 지금이라도 사실과 다른 부분을 바로잡고자 한다”며 "2020년 주주총회 당시 주주 배당금을 역대 최고액으로 제안한 주주는 다른 주주였고, 나머지 주주들도 모두 찬성하여 가결이 된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2023년 주주총회 당시 다른 주주가 배당금을 증액하여 수정 제안했으나, 저를 포함한 나머지 주주들이 반대하여 부결됐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구 회장은 “현재 아워홈의 성장은 임직원 여러분 덕분이고, 향후에도 임직원들이 회사에서 안정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펼칠 수 있도록 임직원을 보호하는 것이 대표이사로서 책무라고 생각한다. 잘 부탁드린다”라며 인사말을 마쳤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19 14:24
산업

정용진, 또 '원포인트 인사' G마켓과 SSG닷컴 대표 교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G마켓과 SSG닷컴 대표를 새로 선임했다. 신세계그룹은 19일 G마켓을 이끌 새 대표에 정형권 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을 영입했다고 밝혔다.정 신임 대표는 알리바바코리아 총괄 겸 알리페이 유럽·중동·코리아 대표를 지냈고 골드만삭스, 크레디트스위스 등을 거쳐 쿠팡 재무 임원으로도 일했다. 투자 부문과 이커머스, 핀테크 업계를 두루 거친 재무 전문가인 만큼 G마켓 체질 개선과 수익성에 기반한 균형 있는 성장의 토대를 구축할 것으로 신세계그룹 측은 기대했다.신세계는 또 이들 계열사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개발자 조직인 테크(Tech) 본부를 설치해 인공지능(AI)을 비롯해 미래 성장을 견인할 기술 분야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본부장직은 쿠팡 출신의 오참 상무를 영입해 맡겼다.최고제품책임자(CPO)에 해당하는 PX본부장에는 네이버 출신인 김정우 상무를 데려와 앉혔다. SSG닷컴도 대표와 핵심 임원을 모두 교체했다. 신임 대표에는 최춘학 현 영업본부장(전무)이 내정됐다. 신세계그룹은 “그로서리 및 물류 경쟁력 강화에 힘써온 최 전무가 대표를 겸직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D/I(데이터·인프라) 본부장직은 이마트 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총괄을 맡고 있던 안종훈 상무가 맡았다.SSG닷컴은 또 기존 D/I, 영업, 마케팅, 지원 등 4개 본부 체제를 D/I와 영업 2개로 줄였다. 마케팅본부는 영업본부와 통합했고 지원본부 부서는 대표 직속으로 뒀다.그동안 G마켓을 이끌어온 전항일 대표와 이인영 SSG닷컴 대표를 비롯한 기존 임원은 경영 2선으로 물러나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신세계그룹은 "CJ그룹과의 협업을 통한 플랫폼 물류 시스템 정비에 이어 주요 핵심 임원을 동시에 교체하는 완전한 변화를 선택함으로써 잠시 주춤하던 온라인 사업의 새로운 성장에 시동을 걸었다"고 설명했다.신세계 계열사 대표 원포인트 인사는 지난 4월 신세계건설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3월 8일 정용진 회장이 승진 이후 약 100일 만에 계열사 CEO 3명이 물갈이됐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19 11:41
산업

아워홈, 신임 대표이사에 '장녀' 구미현…남편은 부회장으로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이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창업자 고 구자학 선대회장의 장녀인 구미현 이사를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구미현 신임 대표의 남편인 이영열 사내이사는 부회장에 올랐다. 경영총괄사장은 과거 아워홈에서 구자학 선대회장 비서실장과 경영지원본부장(CFO)을 역임한 이영표 씨가 맡았다.이영표 경영총괄사장은 취임 인사말을 통해 “‘회사 안정과 경영진 신뢰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임직원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또 “회사 안정을 위해 경영진 교체때마다 상투적으로 시행했던 대대적 조직개편 등을 시행하지 않을 것이며, 신규 경영진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창구를 마련해 신뢰를 쌓겠다”고 덧붙였다.아워홈은 구미현 신임 대표를 오너가 네 남매가 지분 98% 이상을 보유한 회사다. 오너가 네 남매는 지난 2017년부터 7년여간 경영권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 왔다.지난달 열린 임시주총에서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과 장녀 구미현 신임 대표가 경영 복귀와 회사 매각을 위해 손을 잡고 막냇동생인 구지은 전 대표를 이사회에서 몰아냈다. 구미현 신임 대표는 회사 매각을 위해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과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 신임 대표가 직접 대표가 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자, 업계 일각에서는 매각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구미련 신임 대표는 지난 2022년 구본성 전 부회장과 지분 동반 매각을 시도하기도 했다.이날 이사회에 앞서 구지은 아워홈 전 대표는 지난 17일 사내 게시판에 퇴임사를 통해 회사 경영권을 둘러싼 오너가 남매 갈등으로 퇴임하게 된 것을 두고 "당황스럽고 안타깝다"고 밝힌 바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18 17:37
자동차

장재훈 현대차 사장, 수소위원회 공동의장 취임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HydrogenCouncil)’ 공동의장을 맡는다. 수소위원회는 올해 6월 임기가 만료되는 가네하나 요시노리 가와사키 중공업 회장 후임으로 장재훈 사장을 새로운 공동의장에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장재훈 사장은 기존 산지브 람바 린데 CEO와 함께 새로운 공동의장직을 수행한다. 이로써 장재훈 사장은 지난 2019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 이어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에 오르게 됐다.현대차는 1998년 수소 관련 연구개발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수소 관련 기술을 집중 개발해 왔다. 2004년 연료전지 핵심 부품인 스택 독자 개발을 비롯해 2013년 투싼 ix35 수소전기차 세계 최초 양산, 2018년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넥쏘 양산, 2020년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세계 최초 양산 등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를 바탕으로 수소 분야 리더십을 강화해왔다.특히 올해 초 열린 CES에서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HTWO Grid 솔루션을 발표하며, 수소 모빌리티 영역을 넘어 수소 밸류체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발돋움하기 위한 비전을 공유하기도 했다. 장재훈 사장은 현대차 대표이사로서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수소 에너지 이용 확대 필요성과 미래 에너지 전환의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장재훈 사장은 향후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직을 수행하면서 글로벌 수소 수요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다양한 이해관계자 및 파트너들과의 연대를 주도하며 수소 사회로의 전환 가속화를 위해 위원회 소속 CEO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장재훈 사장은 "수소위원회는 글로벌 찬환경 에너지 전환 노력에 있어 중요한 이니셔티브를 맡고 있다"며 "공동의장으로 임명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동료 수소 지도자들과 함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18 08:35
해외축구

EPL에 ‘1993년생’ 사령탑 등장…‘SON보다 어리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손흥민(32·토트넘)보다 어린 사령탑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파비안 휘르첼러(31)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신임 감독이다.브라이턴은 1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휘르첼러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그는 2027년 6월까지 팀을 이끌 것이며, 취업 허가가 처리되면 오는 7월부터 프리시즌을 위해 준비하는 선수단과 함께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토니 블룸 회장은 구단을 통해 “새 감독 선임 절차가 시작될 때부터, 휘르첼러 감독은 우리의 관심을 끈 뛰어난 후보였다”면서 “그의 스타일은, 구단이 원하는 경기 운영과 일치한다. 우리 서포터스도 이를 높이 평가하고, 즐길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소개했다.휘르첼러 감독의 기자회견은 다음 달 초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선수 출신인 휘르첼러 감독은 지난 2022년 축구화를 벗었지만, 이미 독일 연령별 축구대표팀의 수석코치를 맡는 등 지도자의 길을 준비했다. 이어 2022년 12월에는 장크트파울리의 지휘봉을 잡으며 공식 사령팁이 됐다.휘르첼러 감독은 장크트파울리를 이끌며 공식전 55경기 36승 11무 8패라는 성적을 남겼다. 휘르첼러 감독이 부임한 2022~23시즌은 분데스리가2 5위, 온전히 시즌을 소화한 2023~24시즌엔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당당히 자동 승격에 성공했다. 이는 장크트파울리 역사상 1977년 이후 두 번째 우승 트로피였다. 지도력을 인정받은 휘르첼러 감독이, 단숨에 세계 최고 리그로 꼽히는 EPL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그는 팀 내 베테랑 제임스 밀너, 대니 웰백, 루이스 덩크보다도 동생인 것이 특이점이다.EPL에 따르면 휘르첼러 감독은 리그 역사상 최연소 감독이 된다. 종전 최연소 기록은 2003년 풀럼을 이끈 크리스 콜먼 감독인데, 당시 그의 나이는 33세 67일이었다. 휘르첼러 감독은 다가오는 2024~25시즌 31세 180일의 나이로 리그 데뷔전을 소화할 전망이다. 브라이턴은 2년 동안 팀을 이끈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과 결별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브라이턴 지휘봉을 잡은 첫해 팀의 EPL 6위를 이끌며 구단 역사상 첫 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을 안겼다. 하지만 올 시즌엔 잦은 부상자 발생으로 고전했고, 최종 11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UEL에서도 16강에서 고배를 마신 것이 아쉬움이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이미 시즌 내내 많은 러브콜을 받았는데, 일단 브라이턴과의 동행을 마쳤으나 아직 행선지가 정해지진 않았다.김우중 기자 2024.06.1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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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어떡해’ 레알이 부르는 토트넘 ‘부주장’…로메로, 2년 만에 떠날까

손흥민(토트넘)의 팀 동료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레알 마드리드의 부름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계획에 따라 로메로의 레알 이적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전했다. 2022년 토트넘에 입단한 로메로가 레알과 연결되고 있다. 로메로와 토트넘의 계약은 2027년 6월에 끝난다. 3년이나 남았지만, 로메로가 레알의 관심을 받으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로메로는 2023~24시즌 ‘주장’인 손흥민을 도왔다. 부주장으로서 그라운드 위 리더십을 뽐냈다. 토트넘 후방을 지키는 파이터이기도 했다. 로메로는 최근 “최고의 시즌은 아니었다고 말하겠지만, 다른 클럽에서 이적 제안을 받았을 때, 나는 여기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싶어서 거절했다. 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정말 좋고, 토트넘이 좋다. 앞으로 더 오랫동안 이곳에 머물고 싶다”고 말했다.물론 로메로가 레알 이적 제안을 받았다면, 현재 의중은 알 수 없다. 어찌 됐든 토트넘 입장에서는 핵심 센터백인 로메로를 쉽게 보낼 리 없다. 풋볼 런던은 “로메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그의 몸값은 엄청날 것”이라며 “로메로는 4200만 파운드(737억원)에 토트넘과 계약했고, 기간도 3년이나 남았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말에 따르면 그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가격표를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토트넘이 원하는 이적료가 낮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토트넘 역시 로메로가 핵심 수비수인 터라 쉽게 레알로 보낼 공산은 크지 않다. 매체는 “지난여름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맨체스터 시티와 7700만 파운드(1352억원)에 계약했다”면서 “토트넘이 로메로에게 가치를 매긴다면, 오늘날 이적시장에서 이보다 낮은 금액에 거래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내다봤다. 로메로는 2023~24시즌 EPL 33경기에 나서 5골을 넣었다. 그는 터프한 수비로 상대를 괴롭히고, ‘골 넣는 수비수’로도 이름을 날렸다. 그의 레알 이적은 여전히 지켜봐야겠지만, 토트넘 입장에서는 분명 쉽게 놔줄 리 없다. 설령 보낸다고 하더라도 레알에 높은 이적료를 요구할 공산이 크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로메로의 현재 시장 가치는 6000만 유로(887억원)다. 김희웅 기자 2024.06.1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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