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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첫 '1박2일 마라톤 회의', 롯데 신동빈표 리밸런싱 속도 낼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처음으로 ‘1박2일’ 사장단 회의를 열고 하반기 전략을 논의한다. 글로벌 경기 장기 침체 속 사업구조 재편에 나서고 있는 롯데가 '마라톤 회의'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사다. 롯데그룹은 16일 경기도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1박2일로 ‘2025 하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장남 신유열 미래성장실장(부사장)과 롯데지주 대표이사 등 80여 명이 모여 머리를 맞댄다.롯데는 화학·유통·식품 등 주력 계열사들이 고전하고 있다. 이에 롯데케미칼을 중심으로 자산을 매각하는 등 사업구조 재편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하반기 VCM에서도 구조조정의 방향, 속도와 관련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그동안의 사업재편 결과를 공유하면서 각 계열사의 새로운 매각 대상들을 정리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하반기 VCM에서는 상반기 경영 실적을 점검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하반기 세부 방침을 공유하는 방향으로 주로 진행된다. 사장단 회의는 보통 하루 일정이 주를 이루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1박2일로 확대됐다. 그리고 철통 보안 속에 '비공개 합숙 회의’에 돌입했다. 회의 기간의 확대는 대외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커 논의해야 할 현안들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사전에 등록한 사람들만 출입할 수 있는 등 철저히 통제되고 있다. 어떤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는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고, 엄중한 상황 속에서 1박2일 동안 다양한 논의들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3개 신용평가사는 지난달 롯데케미칼의 신용 등급을 내렸고, 이로 인해 롯데지주의 등급도 하향 조정되면서 위기감이 더해지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사업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고, 파키스탄 법인 철수와 인도네시아 자회사 LCI 지분 25% 매각 등으로 자금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수처리 사업을 매각하는 등 자산 경량화를 통해 약 1조7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부문에서 미아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마트 수원영통점과 롯데슈퍼 여의점 등 비효율 자산을 팔았고,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운영권도 자진 반납한 상황이다. 이외 세븐일레븐 ATM사업, 롯데웰푸드 증평공장 매각 등으로 비핵심 사업들을 정리하고 있다. 여기에 롯데온, 롯데면세점, 세븐일레븐, 롯데웰푸드 등이 희망퇴직을 단행하면서 구조조정 바람도 거세게 불고 있다.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와 상반기 VCM에서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올 한 해 더욱 강도 높은 쇄신이 필요하다”며 변화와 쇄신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7.1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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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억, 163억, 150억...총수들 비상장사 '배당잔치'

대기업 오너 일가들이 비상장 계열사를 통해 거액의 ‘배당잔치’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보다 훨씬 많은 '폭탄배당'을 받거나 순손실을 기록한 기업에서 현금을 챙겨갔다. 13일 현재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시돼 있는 한국 재계서열 상위 기업집단 소속 기업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150억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162억7000여만원을 비상장사의 배당금으로 수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3억5000여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카카오그룹 산하 비상장사 케이큐브홀딩스는 150억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케이큐브홀딩스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100% 지분을 보유한 기업이다. 마이너스 배당성향(-447.10%)을 무릅쓰고 적자폭의 4.5배에 육박하는 배당을 한 것이다.케이큐브홀딩스는 전년도에는 이보다 많은 600억원을 배당했으나 카카오그룹 측은 김 창업자가 2021년 재산 절반을 기부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배당금도 기부를 위한 자금 마련에 쓰일 것이란 입장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부영그룹 비상장사인 광영토건은 이중근 회장과 장남 이성훈 부영 부사장에게 각각 162억7000여만원과 31억6000여만원씩 도합 194억4천만여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광영토건의 당기순이익은 배당한 금액보다 50억원 가까이 적은 147억원가량이었다. 효성그룹 비상장사 효성투자개발은 당기순이익(약 270억원)보다 많은 400억원의 배당을 실시했는데 이중 164억원 가량이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본인에게 지급된 것으로 보인다.GS그룹 비상장사인 삼양인터내셔날은 지난 1년여간 총 100억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당기순이익(91억9000여만원)보다 많은 현금을 주주들에게 돌려준 것이다.배당금 대부분(약 81억9000만원)은 최대주주인 허준홍 삼양통상 사장을 비롯한 GS그룹 오너 일가 4세 3명에게 지급된 것으로 보인다. 허 사장을 비롯한 GS그룹 오너 일가는 역시 비상장사인 삼정건업과 승산에서도 각각 52억원과 80억원을 배당받았다.하림그룹의 비상장 계열사인 닭고기 가공업체 올품도 자사 지분 100%를 보유한 하림그룹 회장 장남 김준영씨에게 당기순이익(약 39억7000여만원)보다 많은 42억4500만원을 배당했다.현대백화점그룹 산하 한무쇼핑은 감사보고서를 통해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에게 19억여원을 배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전체 배당금의 일부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배당은 현대백화점(약 85억원)과 현대쇼핑(약 15억6000만원), 한국무역협회(약 61억원) 등에 지급된 것으로 기재됐다.이밖에 현대자동차그룹 비상장 계열사 현대머티리얼은 100% 지분을 보유한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대표이사에게 3억원을 배당했는데, 현대머티리얼의 당기순이익은 약 253억원이고, 배당성향은 1.19%로 평가됐다.전자공시시스템에서 감사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었던 재계서열 상위 기업집단 산하 비상장사는 전체 중 일부에 불과해 오너 일가들의 실제 배당금은 드러난 것보다 더 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두용 기자 2025.07.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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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자들의 정석 코스' 절차 밟은 SK, 경영 승계 계획 구체화 됐나

최근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장남 최인근씨가 컨설팅 회사로 이직하면서 ‘경영 사관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사 입사는 산업의 이해도를 높이고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어 경영 수업을 위한 후계자들의 ‘정석 코스’로 꼽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인근씨는 지난 3일부터 가장 오래된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맥킨지앤드컴퍼니 서울 오피스에 입사해 업무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킨지앤드컴퍼니는 보스턴컨설팅그룹, 베인앤드컴퍼니는 세계 3대 컨설팅사로 불린다. 재계에서는 전략 컨설팅의 표준을 세운 것으로 평가받는 맥킨지앤드컴퍼니의 입사로 인해 최씨가 본격적인 경영자 수업 행보에 나섰다고 풀이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맥킨지 컨설팅사로 이직한 것으로 알고 있고, 경영 수업의 일환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이미 컨설팅사를 경험한 바 있다. 미국 브라운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후 보스컨컨설팅그룹의 인턴십 과정을 밟았다. 컨설팅사의 인턴십을 거쳤다곤 하지만 이번 맥킨지앤드컴퍼니로의 이직이 본격적인 경영자 수업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2020년 SK이노베이션 E&S 전략기획팀 신입사원으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최근까지 북미사업총괄 조직인 ‘패스키’에서 근무하며 그룹의 에너지솔루션 사업에 참여했다. 일각에서는 아직 이르기는 하지만 경영 승계에 뛰어들었다고 해석한다. 최태원 회장은 세 자녀 모두에게 승계 기회를 열어둔 상황이다. 최 회장은 지난 2023년 외신 매체와의 경영 승계와 관련된 질문에 “후계 구도에 대해 생각하고 있고, 준비해야 한다. 승계 계획이 필요하다”며 “나만의 계획은 있지만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최 회장은 2021년과 비교해 경영 승계에 대한 입장이 구체적으로 바뀌는 양상을 보인 셈이다. 4년 전 BBC와의 인터뷰에서는 “아들에게 자리를 물려주는 것보다 회사 시스템을 만들어놓고 주주로서 이익을 물려주는 게 더 자유로운 선택”이라며 자녀들의 삶과 선택을 존중하는 입장을 취한 바 있다. 장남의 컨설팅사 이직으로 인해 경영 승계 계획이 더 구체화 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3세 경영 승계와 관련된 질문에 최 회장은 ‘아들’을 콕 찍었다. 이제 아들이 3세 경영 승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고, 컨설팅사를 선택하면서 본격적인 경영 수업 절차를 밟게 됐다는 해석이다. 재계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의 장녀 최윤정 부사장도 베인앤드컴퍼니에서 2년간 근무 후 SK바이오팜 팀장으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장남도 컨설턴트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뒤 계열사의 팀장 직급으로 경영에 참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 회장의 세 자녀 중 차녀인 민정씨는 SK하이닉스에서 근무하다 퇴직했다. 그는 지난해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인테그랄 헬스를 공동 설립하기도 했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글로벌 컨설팅사를 거친 뒤 후계자로 우뚝 선 대표적인 케이스다. 정 부회장은 미국 스탠퍼드 MBA(경영학 석사)를 마친 뒤 보스턴컨설팅그룹 한국지사에서 2년 정도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외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 서민정 아모레퍼시픽 담당도 베인앤드컴퍼니를 거친 뒤 회사 경영에 참여했다. 홍정국 BGF 부회장은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몸 담은 바 있다. 후계자들이 글로벌 컨설팅사를 선택하는 이유는 경영전략, 조직 운영, 글로벌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단시간 내 올릴 수 있어서다. 글로벌 기업의 경영진들과 교류하면서 인적 네트워크의 폭이 넓어지기도 한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글로벌 컨설팅사의 실무 경험을 통해 기업들의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해결 능력과 객관적인 시각을 갖게 된다. 컨설팅사 입장에서도 미래의 기업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 전략’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7.0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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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남매 경영권 분쟁, 갈등 재점화 여론전으로 전개

한국콜마의 남매 갈등이 다시 점화됐다. 콜마비앤에이치 경영을 놓고 향후 여론전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는 7일 자료를 통해 "이번 경영권 분쟁으로 글로벌 넘버원 건기식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기업을 지향해온 콜마비앤에이치가 사회적으로 큰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주주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콜마비앤에이치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영 안정화를 위해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창업주인 회장님의 오랜 경영철학인 '우보천리'를 다시 한번 가슴 깊이 되새길 것"이라며 "주주들과의 약속은 한 치의 어긋남 없이 끝까지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앞서 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을 이유로 이사회 개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려고 했으나 콜마비앤에이치 측이 받아들이지 않자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이에 맞서 윤여원 대표는 윤상현 부회장을 상대로 위법행위 유지 등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콜마비앤에이치는 작년 연결기준으로 창사 이래 최대인 6156억원의 매출을 냈다"며 "실적 부진을 이유로 윤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사실관계를 심각하게 왜곡한 주장"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콜마홀딩스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콜마비앤에이치는 2020년 2조1000억원에 달하던 시가총액이 4000억원대로 급감했다"며 "영업이익도 2020년 1092억원에서 작년 246억원으로 4분의 1로 줄었다"고 반박했다.그러면서 "같은 기간 매출만 소폭 늘었다는 것만 떼어내 유리한 숫자만 강조하는 행위는 시장과 주주의 혼란을 야기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콜마그룹은 창업주 윤동한 회장이 승계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해 장남 윤상현 부회장이 콜마홀딩스 지분 31.7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사실상 그룹을 경영하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우 콜마홀딩스가 지분 44.6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김두용 기자 2025.07.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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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장남 최인근, 컨설팅 회사 이직 '후계자 수업 본격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남 최인근씨가 최근 세계적인 컨설팅그룹으로 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본격적인 경영자 수업 행보에 나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인근 씨는 오는 3일 맥킨지앤드컴퍼니 서울 오피스에 입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생 인근씨는 미국 브라운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2020년 SK이노베이션 E&S 전략기획팀 신입사원으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이직 직전까지 북미사업총괄 조직인 ‘패스키(Passkey)’에서 근무하며 에너지솔루션 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재벌가에서 글로벌 컨설팅 회사는 경영 전반을 압축해서 경험할 수 있는 통로로 통한다. 다양한 산업과 미시·거시경제, 기술·마케팅 전반을 다루는 컨설팅 회사 특성상 경영전략, 조직 운영, 글로벌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단시간 내 올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재계 주요 인사들과 교류할 수 있는 폭도 넓어진다.실제 인근씨의 큰누나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부사장)은 2015년 베인앤드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2년간 근무 후 2017년 SK바이오팜에 팀장으로 입사해 SK 경영에 참여했다.인근씨도 SK그룹 입사 이전에 보스턴컨설팅그룹 인턴십을 거치기도 했다. 인근씨는 그간 공식 석상보다는 최 회장과 일상을 통해 외부에 알려져 왔다. 지난해 6월 한 커뮤니티를 통해 최 회장 부자가 서울 신사동 한 식당 앞에서 친구처럼 어깨동무를 한 사진이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최 회장은 지난 2022년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근 씨와 함께 땀 흘리는 사진을 게재하며 "테니스 부자 4시간 게임 3621㎉ 연소"라고 쓰기도 했다.현재도 주말에 중요한 일정이 없는 경우, 장시간 테니스를 같이 치는 등 왕래를 활발히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김두용 기자 2025.07.0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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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코스맥스 vs ‘노만 저으면 되는데’… 시끄러운 한국콜마

국내 간판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한국콜마와 코스맥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K뷰티가 글로벌 전역에 붐을 일으키면서 한국 ODM사를 찾는 바이어들이 급증하는 가운데, 한국콜마는 경영권 지분을 두고 집안싸움을 이어나가면서 위기를 맞았다. 주가가 연일 수직 상승 중인 코스맥스는 공격적인 기술 개발과 업무협약(MOU)을 맺으며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물 만난 코스맥스최근 코스맥스는 3000선을 돌파한 코스피의 ‘효자’ 종목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52주 신고가를 작성 중이다. 지난 20일에는 전일 대비 8.97% 오른 27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1년 최고가로, 외국인이 3만5099주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뭘 해도 잘 풀리는 분위기다. ODM사와 뗄 수 없는 관계인 국내 인디브랜드가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면서 일본과 미국, 유럽 내 한국 화장품 인기가 치솟고 있다. 심지어 정권도 도와준다.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뒤 중국과 관계 개선이 기대되면서 급감했던 중국 내 K뷰티 수출이 활기를 되착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 국민에게 15∼50만원씩 민생회복 소비 쿠폰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마저 높아지고 있다. 코스맥스의 실적만 봐도 이런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1.9% 증가하면서 ODM업계 최초로 매출 2조원 고지를 넘겼다. 국내 법인이 전체 성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해외 법인의 수익성도 높아졌다. 이지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1월 이후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K뷰티 브랜드들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하반기 화장품 ODM 업체의 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 젓는 코스맥스 코스맥스는 급성장기를 꽉 붙잡았다. 그 어느 때보다 신기술 개발과 MOU, 신규생산 시설까지 지으면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코스맥스는 최근 SSG닷컴과 ‘신진 K뷰티 브랜드 발굴 및 육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코스맥스가 제품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하고, SSG닷컴이 유통과 마케팅을 맡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를 통해 양사는 플랫폼과 ODM, 브랜드의 3자 동반 성장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코스맥스는 신세계 계열인 패션플랫폼 W컨셉의 K패션 브랜드의 화장품업계 진출을 돕는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기술력 증진을 위한 노력에도 열심이다. 코스맥스는 지난 2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와 ‘극지 유용 미생물 자원 발굴 및 화장품 소재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어 4월에는 중국 상하이의 현지 법인 코스맥스차이나 연구·혁신(R&I)센터에서 신하이생물과학기술사(신하이생물)와 ‘생합성 레티놀 성분 독점 활용’ MOU를 맺었다. 코스맥스는 글로벌에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친환경' 노화 방 화장품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코스맥스는 내년 9월 가동을 목표로 태국에 신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밖에도 갈수록 커지고 있는 인도네시아 시장을 고려해 신규 생산시설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의 인도네시아 법인은 22.8% 성장한 296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위기 암초 만난 한국콜마 코스맥스와 달리 한국콜마는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집안싸움으로 놓치는 모양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창업주 윤동한 회장이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을 상대로 콜마홀딩스 주식 반환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창업주가 6년 전 장남에게 증여한 주식을 다시 돌려받겠다며 소송을 제기하는 일은 좀처럼 사례를 찾기 어렵다. 한국콜마는 코스맥스와 함께 국내 화장품 ODM 업계 ‘빅2’로 불릴 만큼 K뷰티 수출을 이끌어왔다. 한국콜마의 지난해 매출은 2조45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올랐다. 특히 화장품 부문이 전년 대비 16.1% 오른 1조 2851억원을 기록하면서 한국콜마의 실적을 견인했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부문의 높은 성장률을 발판으로 글로벌 업계 2위인 이탈리아 인터코스(약1조 6000억원)의 뒤를 따라잡고 있다. 한국콜마가 발돋움할 수 있는 시기에 경영권을 둘러싼 오너가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대외 신뢰도 저하, 경영 의사결정 지연 등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흘러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K뷰티의 제3의 부흥기로 코스맥스와 한국콜마와 같은 국내 간판 ODM사가 글로벌을 향해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사세 확장에 집중하는 코스맥스와 달리 한국콜마는 자칫 오너가 분쟁이 장기화하면서 중요한 성장기를 놓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 엄수진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콜마의 경영권 분쟁이 종식되고 경영 정상화가 이뤄진다면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 주주환원 등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서지영 기자seojy@edaily.co.kr 2025.06.23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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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탕 싸움' 된 한국콜마 경영권 분쟁, '부자 소송'의 향후 쟁점은

한국콜마의 경영권 분쟁이 남매 갈등에 이어 부자 간 소송으로 번지며 ‘진흙탕 싸움’ 변질되고 있다. 이번 지분 반환 소송은 한국콜마 경영권의 향방을 좌우할 수도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에서 남매 갈등을 시작으로 이례적인 부자간 ‘증여 주식 반환 소송’이 일어났다. 전날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장남 윤상현 부회장에게 증여한 콜마홀딩스 지분을 반환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윤 회장은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이와 관련된 소송을 냈고, 지난 2019년 12월 증여한 콜마홀딩스 주식 230만주를 반환하라는 내용이다. 당시 증여한 지분과 관련해 윤상현 부회장은 증여세 납입을 마무리했다. 현재 콜마그룹의 지주회사인 콜마홀딩스 지분은 윤 부회장이 31.7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 있으며, 윤 회장이 5.59%, 윤 부회장의 동생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가 7.45%를 각각 갖고 있다. 콜마홀딩스는 그룹의 핵심기업이자 관계기업인 한국콜마 지분을 26.31% 보유하고, 종속회사인 콜마비앤에이치 지분 44.63%를 소유한 최대주주로 있다. 윤 부회장이 콜마홀딩스를 통해 그룹을 총괄하는 구조다. 이에 이번 소송의 결과에 따라 콜마그룹의 경영 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 부자간 소송의 쟁점은 ‘경영 합의서 내용’에 있다. 윤여원 대표가 이끄는 콜마비앤에이치 측은 “윤 부회장이 증여받은 콜마홀딩스 주식 증여는 경영 합의를 전제로 한 것이라며 콜마홀딩스가 콜마비앤에이치 이사회 개편을 추진한 것은 의무 위반, 신뢰 배반으로 주식 증여를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콜마비앤에이치는 증여 당시 때 조건이 붙은 ‘부담부 증여’에 합의했다는 설명이다. 대표가 콜마비앤에이치의 독립·자율적인 사업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적법한 범위 내에서 콜마홀딩스를 통해 지원 혹은 협조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콜마홀딩스는 ‘부담부 증여가 아닌 단순 증여’라는 입장이다. 콜마홀딩스 측은 “콜마홀딩스 법무팀의 검토 결과 ‘단순 증여’로 보고 있다. 경영 합의를 전제 조건으로 증여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합의서는 콜마비앤에이치의 운영과 콜마홀딩스의 지원에 관한 것으로 콜마비앤에이치가 주장하는 문구 내용이 담겨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경영 합의서의 내용이 향후 재판의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경영권이 걸린 복잡한 사안이라 소송은 수년 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오너 일가에서 유류분 반환 소송은 종종 있지만 ‘증여 지분 반환 소송’은 들어본 적이 없다. 윤동한 회장이 윤여원 대표 쪽으로 완전히 돌아섰다는 점에서 진흙탕 싸움이 예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은 콜마홀딩스의 남매 갈등에서 비롯됐다. 앞서 콜마홀딩스는 윤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콜마비앤에이치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허가해달라는 소송을 대전지방법원에 제기했다. 18일 심문기일이 열렸고, 이르면 내달 임시주총 소집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윤 부회장은 콜마비앤에이치의 계속된 실적 부진에 칼을 뽑았고, 이사회 개편을 통한 전문 경영인 체제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6.20 06:30
산업

한국콜마 결국 '경영권 분쟁' 발발, 윤동한 '윤상현 지분 반환' 소송

한국콜마 오너 일가가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다. 창업주인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장남 윤상현 부회장에게 증여한 콜마홀딩스 지분을 반환하라는 소송을 내면서다.콜마비앤에이치는 윤 회장이 지난 달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윤상현 부회장을 상대로 콜마홀딩스 주식 반환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18일 밝혔다. 윤 회장은 아들인 윤상현 부회장에게 지난 2019년 12월 콜마홀딩스 주식 230만주(현재는 무상증자로 460만주)를 증여했다.현재 콜마그룹의 지주회사인 콜마홀딩스 지분은 윤상현 부회장이 31.7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 있으며, 윤 회장이 5.59%, 윤 부회장의 동생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가 7.45%를 각각 갖고 있다.콜마홀딩스는 그룹의 핵심기업이자 관계기업인 한국콜마 지분을 26.31% 보유하고 종속회사인 콜마비앤에이치 지분 44.63%를 소유한 최대주주로 있다. 장남 윤상현 부회장이 콜마홀딩스를 통해 그룹을 총괄하는 구조다.이번 소송은 남매인 윤상현 부회장과 윤여원 대표 간 갈등에서 비롯됐다. 앞서 콜마홀딩스는 윤상현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콜마비앤에이치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허가해달라는 소송을 대전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이날 오후 심문을 거쳐 다음 달 중에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으로 주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대 주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사회 개편을 추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콜마비앤에이치의 영업이익은 윤여원 대표가 취임한 해인 2020년 1천92억원에서 지난해 246억원으로 감소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30∼42% 증가한 320억∼350억원으로 전망한다는 경영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콜마비앤에이치는 윤상현 부회장이 증여받은 콜마홀딩스 주식 증여는 경영합의를 전제로 한 것이라며 콜마홀딩스가 콜마비앤에이치 이사회 개편을 추진한 것은 의무 위반, 신뢰 배반으로 주식 증여를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콜마비앤에이치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 2018년 9월 윤상현 부회장,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와 함께 콜마비앤에이치의 지배구조와 관련된 3자간 경영 합의를 맺었다. 해당 합의에는 윤상현 부회장이 콜마홀딩스와 한국콜마를 통한 그룹 운영을 맡으면서, 동생인 윤여원 대표가 콜마비앤에이치의 독립·자율적인 사업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적법한 범위 내에서 콜마홀딩스를 통해 지원 혹은 협조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윤 회장의 법률대리인은 "본(주식반환) 소송은 윤상현 부회장이 최대 주주로서 권한을 남용해 합의된 승계구조의 일방적 변경 시도에 따른 조치"라며 "윤 회장이 이런 행태를 알았다면 해당 주식을 증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콜마홀딩스는 윤상현 부회장이 지난 2019년 증여받은 주식은 콜마비앤에이치가 주장하는 경영 합의를 전제 조건으로 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콜마홀딩스 측은 "경영 합의를 전제 조건으로 증여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합의서는 콜마비앤에이치의 운영과 콜마홀딩스의 지원에 관한 것으로 (콜마비앤에이치가 주장하는) 문구 내용이 담겨있지 않다"고 반박했다.한편 경영권 분쟁 소식에 이날 콜마홀딩스의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김두용 기자 2025.06.18 17:32
산업

롯데 신유열·김상현, 네덜란드서 글로벌 식품사 만나 '원롯데' 강조

롯데의 한국과 일본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이 글로벌 행사에 함께 참석해 시너지 강화에 나섰다. 롯데는 지난 10∼13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2025 소비재 포럼'(CGF) 글로벌 서밋에 참석했다고 15일 밝혔다. 소비재 포럼은 아마존, 월마트, 이온, 네슬레 등이 참여한 소비재업계 글로벌 협의체로 롯데는 지난 2012년부터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올해 포럼 글로벌 서밋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 다마츠카 겐이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 나카시마 히데키 일본 롯데 대표 등이 참석했다.이번 서밋에선 한일 롯데 그룹사 CEO들이 함께 '원롯데' 시너지에 기반한 그룹 경쟁력을 알렸다는 설명했다. 한국과 일본 롯데는 지난해 8월 신 회장 주재로 열린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를 기점으로 원료 조달과 제품 수출,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메가 브랜드 육성 1호 제품인 빼빼로의 지난해 수출액은 701억원으로 전년보다 30% 증가했다.양국 롯데 계열사 대표들은 행사 기간 소비재 기업의 최고경영진들과 만나 신규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 미국의 글로벌 식음료 회사 펩시코와 영국의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 싱가포르 최대 유통업체 NTUC 페어프라이스 등과 사업 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들과 만나 파트너십을 다졌다.미팅에서는 양사 간 사업 진행 경과 및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추가 협업 방안 및 해외 시장 진출 방안을 타진했다.아울러 롯데는 행사장에 체험형 미팅룸과 휴식 공간인 웰니스 라운지를 조성해 참가자들에게 롯데 브랜드와 제품을 홍보했다. 체험형 미팅룸에서는 식품과 유통, 화학, 호텔 등 그룹의 핵심 사업을 소개하고, 초코파이와 길리안 초콜릿 등 롯데의 국내외 인기 제품과 제로 칼로리 상품을 전시했다. 웰니스 라운지에서는 대표 상품 시식을 진행했다.롯데 관계자는 "세계 유수의 소비재 기업들과 네트워킹하며 우리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이어가며 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6.15 11:59
산업

'한국나이키 설립·무역 보국 실천' 삼양통상 허남각 회장 별세

범GS가의 3세인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이 4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고인은 GS그룹 창업주인 허만정 회장의 장손이자 삼양통상 창업주인 허정구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1938년 진주에서 태어났다. 서울 보성고와 서울대 상과대를 졸업한 뒤 미국 시카고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국내에서 시카고대 한국동문회장도 역임했다.1961년 삼양통상 사장에 취임한 후 반세기 넘게 회사를 이끌며 베트남 진출을 이뤄냈고, 국내 제혁 산업의 글로벌화를 선도했다. 1986년 미국 나이키사와 계약을 맺고 한국 나이키를 설립해 회장을 맡기도 했다.1990년부터는 삼양통상 대표이사 회장을 맡았다. 평소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 온 고인은 장손으로서 허씨 가문의 화합을 계승하고 발전하는데 중심 역할을 했다. '가문이 곧 사회의 기초'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화목한 가족, 품격 있는 가풍'을 몸소 실천했다는 평가다.교육과 문화, 스포츠 분야의 사회 공헌에도 앞장섰다. 서울대 총동문회 기부를 통해 서울대 장학기금(허남각 특지 장학회)을 조성해 후학 양성에 힘썼다.또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삼형제(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가 함께 고려대 장학기금인 보헌 장학회도 운영해왔다.삼형제는 2003년부터 선친의 이름을 딴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를 후원하며 유망 선수 발굴과 골프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 등 한국 아마추어 골프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2022년 진주시 측과 지수면 승산마을 일대의 'K기업가정신 마을' 조성 사업에 협력하기로 하고, 생가 개방과 지역 발전 의지를 밝히는 등 고향 진주에 대한 애정도 깊었다.삼양통상 관계자는 "고인은 평생을 '무역 보국'의 신념으로 살아온 인물"이라며 "산업 발전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품격을 높이는 데 기여한 조용한 리더였다"고 회고했다.빈소는 연세대 신촌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7일 오전 8시다. 장지는 진주시 사봉면 봉곡리 선영이다.김두용 기자 2025.06.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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