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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5년만에 돌아온 ‘열혈사제2’, 인기 가속화되는 이유는?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가 첫 방송부터 2024 전체 미니시리즈 첫 방 시청률 1위(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라는 경이로운 결과를 이뤄낸 이유가 공개됐다. 지난 8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극본 박재범, 연출 박보람, 제작 스튜디오S, 빅오션ENM, 레드나인픽쳐스, 길스토리이엔티)는 1회 11.9%(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2024 전체 미니시리즈 첫 방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와 관련 첫 방송 이후 국내 최대 OTT 플랫폼 ‘웨이브’ 1위로 단숨에 뛰어오른 ‘열혈사제2’의 ‘인기 가속화’가 가능한 이유를 4가지로 분석했다.◇ 완성형 캐릭터들의 환상 케미‘열혈사제2’는 시즌1에서 ‘구벤져스’로 활동한 캐릭터들이 대거 다시 등장해 반가움을 안겼다. 김해일(김남길)을 중심으로 뭉친 박경선(이하늬), 구대영(김성균), 오요한(고규필), 쏭삭(안창환), 김수녀(백지원), 한신부(전성우) 등은 시즌1 후반부에서 이뤄진 환상의 케미를 시즌2 첫 방송부터 끌고 와 유쾌한 에너지를 터트렸다. 여기에 박재범 작가는 극 중에서도 각 캐릭터에 5년의 시간이 흐른 변화를 자연스럽게 그려냈고, ‘척하면 척’하는 티키타카 대사를 더해 더욱더 풍성해진 ‘열혈 월드’를 선보였다. ◇ 코믹, 멋짐 다잡은 눈 호강 액션‘열혈사제2’에서는 ‘열혈사제’라면 빠질 수 없는 액션에도 큰 힘을 쏟아 시즌2를 기다려 온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했다. 특히 ‘유쾌, 상쾌, 통쾌’를 시즌2 모토로 삼은 박보람 감독은 ‘3쾌 드라마’를 위해 액션 장면에서도 완급 조절을 시도했다. 명불허전 실력으로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김해일의 넘사벽 액션은 통쾌함을, ‘나이트 헤드’를 강조한 구대영의 액션은 폭소를 유발했다. 그리고 1회 오프닝 장면에서 선보인 김해일의 ‘불꽃 주먹’ 액션은 짜릿함을 선사했고, 김해일, 구대영, 쏭삭이 함께 한 롱테이크 드론 액션신은 스타일리시한 액션의 새 활로를 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 부산행 챌린지 가동, 더 커질 공조‘열혈사제2’는 구담구에서 벌어진 마약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김해일이 부산으로 떠나면서 무대를 옮겨 더 커질 스케일의 ‘노빠꾸 공조’를 예고했다. 김해일은 구담성당 복사 이상연(문우진)을 중태에 빠뜨린 구담구 마약 판매조직을 깨부순데 이어 유통책인 ‘부산 불장어(장지건)’와 관련된 ‘마약 카르텔’을 처단하러 부산으로 이동했다. 김해일은 아무도 따라오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자칭 김해일의 ‘1번 꼬메스’ 구대영은 공황장애 연기로 휴가를 얻어 부산으로 쫓아왔고, 불장어를 함께 때려잡으며 힘을 보탰다. 여기에 미국 연수 중 김해일의 부탁으로 미국 ‘벨라또’ 신부의 사명이었던 악당 무리 처단을 도왔던 박경선은 통화 도중 “오케이 씨유 인 코리아”라는 말을 남겨 ‘부산행 챌린지’의 바통을 이어받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등장부터 강렬한 기선제압, 새 캐릭터들‘열혈사제2’에 새로 등장한 캐릭터들 역시 ‘열혈사제2’를 계속해서 기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이다. 시즌2 새로운 빌런으로 나선 김홍식(성준)은 웃으면서 마약 김밥 아주머니와 농담을 하다가도, 갑질을 하려는 비리 경찰을 향해 피 튀기는 경고를 던지는 ‘극악무도 빌런’의 진면목을 그려냈다. 부산남부지청 부장검사 남두헌(서현우)은 당대표 아들을 보석으로 풀려나게 해주는, 공정을 엿 바꿔 먹은 행동을 보이면서도 금품보다는 오직 정보만을 원하는 ‘치밀한 빌런’으로 신선한 야먕캐를 구축했다. 마지막으로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 무명팀 형사 구자영(김형서)은 마약 카르텔을 쫓기 위해서라면 본래 취향이 아닌 꾸밈도 불사하는 열정을 지닌 열혈 형사로, 마약상으로 오해한 김해일과 구대영을 한 방에 제압하는 ‘센 오브 센캐’ 매력을 드리웠다. 등장부터 막강한 존재감을 뽐낸 세 사람의 활약이 기대감을 높인다.제작진은 “첫 방송이 공개된 후 여러 반응을 쏟아내며 응원을 아끼지 않는 시청자분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다”라며 “1, 2회는 계속될 이야기의 초석을 다지는 내용이었다. 3회부터 ‘마약 카르텔’과 한판 붙을 ‘구벤져스’의 본격적인 협업이 시동을 건다. 함께 응원해달라”고 전했다.한편 ‘열혈사제2’ 3회는 오는 15일 오후 10시, 4회는 16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2 10:32
영화

'무빙' 박희순 양동근 조복래 박광재 김다현 포스터 '극강의 긴장감'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의 새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13일 16, 17회 공개를 앞둔 '무빙'의 박희순, 양동근, 조복래, 박광재, 김다현의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무빙'은 피날레까지 단 5개의 에피소드만 남겨 두고 있다. 위 다섯 사람은 후반부 에피소드의 클라이맥스를 책임일 것으로 기대된다.새롭게 등장하는 5인은 남은 에피소드의 긴장감을 더해줄 북한군 캐릭터들이다.먼저 냉철한 판단력을 가진 북한군 리더 김덕윤 역을 맡은 배우 박희순은 결연한 표정으로 리더 다운 포스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7회 마지막에서도 짧게 등장해 많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그가 남은 에피소드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지난 15회에서 짧은 등장에도 시청자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던 배우 양동근은 두식(조인성), 봉석(이정하)처럼 하늘을 날 수 있는 비행 능력을 가진 정준화 역으로 살벌한 눈빛과 표정만으로 보는 이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든다.또한 재만​(김성균)과 강훈(김도훈) 부자처럼 빠른 스피드와 엄청난 괴력을 가진 박찬일 역의 배우 조복래는 강렬한 눈빛으로 그의 폭발적인 기운을 느끼게 한다. 그는 정원 고등학교 곳곳을 누비며 위협을 가한다.여기에 주원(류승룡), 희수(고윤정)와 같은 회복 능력을 가진 북한 기력자 권용득 역의 배우 박광재는 능력뿐 아니라 놀라운 피지컬로 상대방을 압도한다.마지막으로 얼굴 절반이 흉터로 가득 차 사연을 궁금하게 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배재학 역의 배우 김다현 역시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는 뛰어난 사격 실력을 보유한 명사수로 특별한 능력을 보여줄 전망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13 17:03
연예일반

‘무빙’ 김도훈 “‘나도 너랑 해서 영광’이란 김성균 말에 울컥” [IS인터뷰]

디즈니+ 시리즈 ‘무빙’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미국 OTT 훌루에서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공개 첫 주 시청시간 기준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에 등극했으며, 디즈니+ 아태(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공개 첫 주 최다 시청 시리즈에 올랐다. OTT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에서는 신호등 평점 95%대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인기 요인으로는 배우들의 열연을 빼놓을 순 없다. 특히 배우 류승룡, 조인성, 한효주, 류승범 등 대선배들 사이에서 후배들의 활약이 빛나고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극 초반부를 이끌어가는 강훈 역의 김도훈을 만났다.“반응을 찾아보진 않아요, 기대하고 봤다가 실망할 것 같아서 먼저 안 보는 편이거든요. 대신 지인을 통해 듣는 편이에요. 화제성이 있는 작품이다 보니 사람들도 많이 봐주는 것 같아요. 재밌다고 해주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죠.”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김도훈은 극중 아버지 재만(김성균)에게서 빠른 스피드와 힘을 물려받은 정원고등학교 학생 이강훈을 연기했다.“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제일 잘할 수 있겠다’ 느낀 캐릭터예요. 특히 아버지와의 관계가 많이 와닿았어요. 그 모습이 뭉클하기도, 궁금하기도 했죠. 아버지와의 이야기가 심오해 보이지만 어떤 부자 관계든 느껴볼 법한 이야기예요. 엄마한테는 살갑게 해도 아빠랑은 은근히 어색할 때가 있잖아요. 물론 지금은 아빠가 친구처럼 느껴지지만 어릴 때는 이상하게 둘만 있으면 어색했던 것 같아요. 그런 경험들이 작품 안에 녹아있죠.”김도훈은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묻자 “강훈과는 다르다. 오지랖이 많은 편”이라고 웃었다. 김도훈은 “난 다 알아야 되고, 문제가 생기면 다 해결해야 하는 홍반장 스타일이다. 어떻게 해야 학교가 더 재밌어질까, 참신한 체육대회는 뭘까,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바빴던 것 같다”며 “반면 강훈이는 맡은 바만 다 해낸다”고 이야기했다. 김도훈은 주변 사람들 덕분에 더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강풀 작가와 박인제 감독은 김도훈이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도록 디렉팅을 최소화했다.“작가님은 대본을 지도 정도라고 생각하고 편히 연기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자주 해주셨어요. 감독님은 제가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많이 노력해주셨죠. 뭐가 낫냐고 물어보면 감독님은 ‘네가 한 게 자연스러워’라고 해주셨어요. 너무 좋았죠.”아버지로 등장한 김성균에 대한 존경심도 드러냈다. 그는 “하루에 몰아서 찍다 보니 성균 선배랑 찍는 신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현장에서 만났는데 소문으로 들었던 것처럼 너무 친절하고 따뜻한 분이었다”며 “같이 이야기하면 ‘어떻게 해야 내가 말을 더 예쁘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이어 “연기할 때는 서먹함을 연기해야 하지만 그 외에는 편히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선배면 어려울 수 있는데 먼저 편히 대해주셨다. 마지막 촬영하고 인사를 하니 ‘나도 너랑 할 수 있어 영광이었어’ 해주시더라. 내가 뭘 잘했다고 그렇게 말해주나 해서 울컥했다”고 회상했다. 김도훈은 지난 2016년 영화 ‘미행’으로 데뷔했다. 이후 ‘절대 그이’, ‘의사 요한’, ‘다크홀’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경력을 쌓아왔다. 하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잘되고 싶은 마음에 조급함이 많았었다고 털어놨다. 김도훈은 2년 전부터 생각을 정리해나갔고 “배우 일을 오래 할 거니까 흥미를 잃지 말자”고 다짐했다.“예전엔 이것저것 다 하고 싶고 잘되고 싶었어요. 이미 잘된 친구들도 있다 보니 조급함이 많았죠.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으니 실수하는 게 당연한데, 바보 같은 생각이었어요. 하지만 2년 전부터는 하나하나씩 해나가자고 마음을 먹었어요. 소속사 선배들이 조언도 많이 해주셨죠.”끝으로 김도훈은 ‘무빙’ 후반부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그는 “각 잡혀 있고 어른스럽던 강훈이가 처음으로 아이 같은 모습을 드러낸다”며 “정원고 친구들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재미를 예고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29 05:55
영화

신혜선X김성균 ‘타겟’ 여름 끝자락 찾아온 스릴러 [종합]

배우 신혜선이 영화 ‘타겟’을 통해 첫 스릴러에 도전한다.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타겟’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신혜선을 비롯해, 김성균, 이주영, 박희곤 감석이 참석했다.‘타겟’은 중고거래로 범죄의 표적이 된 수현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담은 스릴러. ‘퍼펙트 게임’, ‘챔피언’, ‘명당’ 등의 연출을 맡은 박희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날 박희곤 감독은 “2020년에 중고거래를 다룬 프로그램이 있었다. 이웃끼리 주고받는 나눔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사실 그 내용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프로그램에 나오는 ‘그놈’은 아주 치밀하고 계획적이다. 자신에게 반항하거나 저항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끝까지 그 사람을 괴롭힌다”며 “실제 범인이 있었고 뉴스나 프로그램에서 ‘그놈’이라고 지칭했다. 이 이야기가 시나리오의 시작이었다. 실제 피해사례와 경찰, 피해자와의 관계를 엮으며 시나리오가 완성됐다”고 설명했다.박희곤 감독은 ‘타겟’을 통해 신혜선과 첫 호흡을 맞췄다. 박 감독은 신혜선을 캐스팅한 이유를 묻자 “시나리오를 보고 제작사 등 대표님이 의견을 나눴는데 다 신혜선 씨를 뽑았다. 연기력을 갖췄고, 현실을 살릴 수 있고, 무너져가다가 후반부에 용기를 내는 과정을 연기할 수 있는 배우는 신혜선 씨밖에 없지 않나 한다”고 이야기했다. 신혜선은 극중 중고거래의 피해자 수현 역을 맡았다. 수현은 세탁기 중고거래 사기를 당한 후 범죄의 타겟이 된다. 신혜선은 “맡았던 역할 중에서 가장 무색에 가까운 캐릭터다. 그 부분도 매력적이게 느껴졌다. 고민된 지점은 일이 진행될수록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가 고민됐다. 그 지점도 연기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참여 이유를 밝혔다.김성균과의 호흡에 대해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호흡은 너무 좋았다. 선배님이 성격 좋은 걸로 유명하시지 않나. 그런데 카리스마가 있어서 무서우면 어쩌나 걱정도 있었다. 처음 뵀을 때 긴장하고 갔는데 옆집 오빠 같아서 너무 편했다. 주형사한테 의지가 됐던 건 선배님 덕분”이라고 말했다.신혜선은 데뷔 10년 만에 첫 스릴러에 도전했다. 어려웠던 점을 묻자 “직접 겪어보는 것과 매체를 통해 보는 게 다르더라. 촬영 전에는 ‘이 정도겠네’였다면 직접 찍어보니 모르는 사람한테 문자만 와도 너무 무섭겠다는 게 공감이 됐다”며 “일상이 남에게 침해당한다는 게 얼마나 두렵고 불편한 것인지를 잘 느껴질 수 있게 해보고 싶었다”고 노력한 점을 밝혔다. 김성균은 사건의 심각성을 깨닫고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하는 주형사를 연기했다. 김성균은 ‘타겟’을 통해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그는 “촬영장 갈 때 마음의 준비를 많이 하고 갔다. 이전 작품들에서 액션신이 있으면 고생했던 기억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엔 생각했던 것보다 순조롭게 진행됐다. 결과물도 굉장히 잘 나왔더라”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첫 형사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서는 “형사로서 특별히 준비하진 않았고 상황에 따라가려고 했다”고 덧붙였다.김성균 역시 신혜선과의 연기 호흡에 만족해했다. 그는 “신혜선이라는 배우한테 반했다. 연기한 캐릭터에도 반했다”며 “워낙 털털하고 현장에서도 분위기 메이커다. 굉장히 즐겁게 촬영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외에 신입 나형사 역의 강태오, 수현의 친구 달자 역의 이주영도 극을 풍성하게 채운다. 이주영은 “외면도 폭력인 것 같더라. 외면하지 말고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면 사회가 조금이라도 변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희망했다.끝으로 배우들은 ‘타겟’의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김성균은 “수현이가 주변에 있을 법한 누군가 혹은 나일 수도 있다. ‘나라면 어땠을까’라는 관점에서 보면 재밌을 것”이라고, 신혜선은 “여름이 가고 있다. 스릴러 영화로써 스릴을 느낄 수 있다면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박희곤 감독은 “코로나19의 많은 어려움 속에서 많은 감독님, 제작자분들이 어렵게 일하고 계신다”며 “힘겨운 오르막 계단을 다시 올라가고 있는 기분이다. 그 계단에 ‘타겟’이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타겟’은 8월 30일 개봉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21 16:49
연예일반

[IS리뷰] ‘무빙’ 섬세한 서사의 딜레마

디즈니+ 시리즈 ‘무빙’은 섬세한 작품이다. 캐릭터 하나하나에 작가의 애정이 배어 있고 서사가 촘촘하다.이 서사는 ‘무빙’이 가진 최고의 장점이자 또한 단점이다. 등장인물의 서사를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배분한다는 것은 시청자로 하여금 작품을 끝까지 완주하게 하는 동력이 되는 한편, 조기에 이탈하는 원치 않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화려한 초능력 액션이 벌어지리라 기대하고 ‘무빙’을 틀었다면 한 번에 공개된 7회까지에서는 큰 만족감을 얻지 못 했을 수 있다. 1회부터 7회까지 ‘무빙’은 초능력자들의 현재를 보여준다. 비밀 요원으로 활동했던 과거를 지우고, 자신들이 가진 초능력을 물려받은 아이들과 되도록 평범하고 안온한 일상을 살아보려는 1세대들이 등장한다.메인은 2세대다. 이미현(한효주)과 김두식(조인성)의 아들인 김봉석(이정하), 장주원(류승룡)의 딸 장희수(고윤정), 이재만(김성균)의 아들 이강훈(김도훈). 이 세 사람이 정원고등학교에서 서로 만나 어우러지면서 쌓아나가는 관계들이 초반부의 주요 스토리다. 초반부에 긴장감을 보다 더 불어넣기 위해 원작 웹툰 작가이자 시리즈 ‘무빙’의 대본을 쓴 강풀 작가는 프랭크(류승범)라는 인물을 투입시켰다. 당초 남한과 북한의 대립이었던 ‘무빙’은 프랭크의 투입으로 미국까지 배경이 확대됐다. 과거 요원으로 활동했던 초능력자들을 제거하고 다니는 프랭크 덕에 ‘무빙’ 전반부는 캐릭터들의 서사를 쌓아가는 와중에도 살 떨리는 긴장감을 만들 수 있었다. 여기에 프랭크와 1세대 초능력자들이 펼치는 액션 대결 역시 볼거리다. 머리가 깨져 뇌수가 흘러나오고 목이 꺾여 90도가 되는 등 다소 잔혹한 장면들도 삽입돼 관련 장르를 좋아하는 시청자들에게 어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소 늘어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다. 특히 봉석과 희수의 ‘썸’이 그렇다. 마음이 들뜨면 몸도 같이 뜬다는 봉석의 초능력 설정을 설명하기 위해 깔아둔 장면들이라곤 하지만, 이미 두 사람의 감정선이 명확히 드러난 상황에서도 비슷한 연출이 반복돼 종종 피로하다. 8회부터 ‘무빙’은 본격적으로 달려나갈 전망. 7회까지 충실히 쌓은 서사가 8회부터 속도감 있게 풀려나가면서 몰입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얼만큼의 시청자가 남았느냐가 문제다. 1세대 초능력자들의 과거가 드러나며 본격적인 위기가 닥치는 ‘무빙’의 후반부. 디즈니+와 전 세계 시청자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무빙’이 이름값을 제대로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13 13:08
드라마

종영 ‘신성한, 이혼’ 조승우, 조카 후견인으로 양육권 확보 ‘해피엔딩’…자체최고 9.5%

‘신성한, 이혼’이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향한 응원을 전하며 감동의 해피엔딩과 함께 자체 최고 시청률을 이뤄냈다.10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극본 유영아, 연출 이재훈, 제작 SLL, 하이그라운드, 글뫼)’ 12화 시청률은 전국 기준 9.5%를 기록하며 드라마는 자체 최고시청률로 종영했다. 최종회에서는 죽은 여동생 이혼의 진실을 밝히고 조카의 후견인으로서 양육권을 확보한 신성한(조승우)의 마지막 소송이 가슴 벅차게 그려졌다. 신성한은 마금희(차화연) 여사의 이혼 소송을 중단하고 조카 기영이(김준의)의 후견인으로서 친부로부터 양육권을 확보하고자 했다. 무관심과 잘못된 결정으로 인해 극심한 소아 우울증을 앓게 된 조카 기영이를 감옥 같은 성안에서 데리고 나가고자 한 것.신성한은 수집한 자료와 증인들의 증언들로 현재 기영이의 불안정한 상태를 설명했고 그 주장 중에는 과거 기영이의 친모이자 신성한의 죽은 여동생 신주화(공현지)가 정신과 치료 병력으로 양육권을 박탈당했던 사안의 신빙성 문제가 거론됐다. 하지만 ‘삼촌이 친부모보다 아이를 잘 양육할 수 있다’를 입증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법. 신성한은 ‘부모가 아이가 온전히 자랄 수 있도록 양육하는가’를 주장, 정서적 안정의 공간이 아니란 점을 피력했다.이런 설득이 기영이의 친부 서정국(김태향)의 마음을 조금씩 움직였다. 그 결과 서정국은 신주화의 정신과 자료를 그녀의 법정 대리인 박유석으로부터 받았다는 사실을 증언했다. 이를 몰랐다고 잡아뗀 박유석의 주장이 위증으로 드러난 셈. 서정국의 양심 고백은 결국 삼촌 신성한에게 양육권을 부여했다. 삼촌이자 후견인 신성한 집에서 잠에서 깬 기영이, 그런 조카를 사랑스럽게 챙기는 신성한의 행복한 아침이 눈부시도록 아름답게 빛났다.’신성한, 이혼’ 전반부는 피아니스트에서 돌연 변호사가 된 신성한이란 자의 독특한 이력과 변호사로서의 유능함을 보여주었다면 후반부에서는 궁극적으로 변호사가 되고자 한 최종 목표를 드러내며 도달 과정을 흡인력 있게 펼쳐냈다.특히 동생 이혼의 진실을 알기 위해 가시밭길을 택한 신성한의 지난한 세월은 드라마를 끝까지 보게 만드는 묵직한 동력이 됐고, 황망하게 보낸 여동생에 이어 무관심 속에 시들어가는 어린 조카의 스토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눈 뗄 수 없게 만들었다.뿐만 아니라 저마다의 사연과 사정을 가진 인물들의 다채로운 인생사도 보여주었다. 동영상 스캔들에 휘말린 라디오 DJ 이서진(한혜진), 별거 중인 아내의 임신과 이혼을 받아들여야 했던 장형근(김성균), 친구에게 부채감을 안고 산 조정식(정문성) 등 격정의 시간부터 고독한 세월 등을 버티고 감내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많은 공감을 자아냈다.그러면서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살아도 하루하루를 그럭저럭 잘 버텨내는 평범한 일상을 그렸다는 점이 흥미를 안겼다. 눈앞에 머리가 지끈거리는 일이 있어도 편안한 사람들과 있을 때면 잠시나마 있게 되는 세상사들, 소소하고 실없는 농담으로 고민거리를 날리게 만드는 유쾌함 등 현실적인 모습들로 보는 이들에게 동질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또 승소와 패소의 갈래뿐인 법정물의 기존 틀을 벗어나 용서와 화해, 일보 후퇴, 씁쓸한 승소와 후련한 패소 등 선택에 따른 변화무쌍한 결과로 휴먼 드라마로서의 신선한 재미를 더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4.1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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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만으로 긴장…대체불가 김성균이 꽉 채운 ‘그리드’

‘그리드’ 배우 김성균이 악역 캐릭터의 새 역사를 썼다. 지난 20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가 최종회를 공개하며 대서사시의 막을 내렸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인물들과 탄탄한 세계관으로 한국형 SF의 진화를 알렸다. 이 가운데 김성균은 극중 살인사건 용의자 김마녹을 연기해 ‘그리드’의 숨 막히는 긴장감을 책임졌다. 김마녹은 편의점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목격자 김새하(서강준 분)의 진술로 인해 강력계 형사들의 추적을 받던 중 ‘유령’의 도움을 받고 도주에 성공한 인물이자 ‘그리드’의 중심 서사를 탄탄하고 치밀하게 만든 인물. 김성균은 특유의 악역 본능을 발휘, 미스터리하면서도 날카로운 눈빛을 캐릭터에 입혀냈다. 매회 밝혀지는 김마녹의 비밀과 과거 이야기는 김성균의 폭발적인 연기와 시너지를 발했다. 그는 선과 악을 교묘하게 넘나들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소화하기 위해 대사 하나, 표정 하나에 고민을 거듭한 김성균은 과거의 상처와 제어할 수 없는 본능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김마녹과 ‘그리드’에 설득력을 불어넣었다. 김성균이 완성한 김마녹은 극의 텐션을 쥐락펴락하기 충분했다. 후반부를 향해 갈수록 복잡해지는 김마녹의 내면을 그대로 담아냈다. 특히 최종회에서는 김새하를 향한 복수심과 잔인한 본능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마지막까지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대체 불가한 배우라는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성균은 ‘그리드’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짧지 않은 기간 열심히 촬영했는데 방송을 시작하고 나니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 느낌이다”라면서 “그동안 ‘그리드’를 지켜봐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오랜만의 악역이라 부담됐지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즐거웠다. 앞으로 더 좋은 연기로 찾아뵐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그리드’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렬한 비주얼과 연기력으로 ‘그리드’를 압도한 김성균은 믿고 보는 배우로서 그 입지를 다졌다. 김성균은 7월 개봉을 앞둔 영화 ‘한산: 용의 출현’과 영화 ‘서울의 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등으로 다시 새롭게 대중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2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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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중, 이견없이 완벽했던 '그리드' 속 정새벽

김아중이 저력을 펼쳤다. 디즈니+ '그리드'로 오랜만에 드라마 출연한 김아중이 극 후반부에 들어서며 압도적인 전개를 펼쳐짐으로써 호평이 일고 있다. 극중 살인자 김성균(김마녹)과 이시영(유령)이라는 미지의 인물을 쫓는 형사로서 가장 현실적인 시각으로 극을 풀어냈을 뿐만 아니라 시청자에게 정새벽 캐릭터에 대한 신뢰를 더했다. 근본적으로 정의로움을 지닌 형사를 김아중은 진실하고 단단하게 그려냄으로써 그가 사건을 해결하고 유령의 실체를 파헤쳐 줄 것이라는 기대를 안겼다. 캐릭터를 제대로 살릴 줄 아는 배우 김아중이 선보인 정새벽은 우리가 바라던 형사 그 자체로 완벽하게 그려졌고 극 안에서 생동감 있게 살아 움직였다. 여기에 김아중이 완성한 케미스트리 역시 극의 흐름을 유연하게 이끌었다. 이혼한 부부 사이인 김무열(송어진)과 씁쓸하지만 애틋한 감정이 뒤섞인 관계는 쌉싸름한 블랙 멜로로 완성했다. 아버지 죽음의 원한으로 유령을 쫓는 서강준(김새하)에게는 인간미를 지닌 형사로서 피해자 가족의 처지를 헤아리는 측은지심을 더해 무게감 있는 케미를 그렸다. 가족으로 밝혀진 이시영과 미스터리한 케미스트리, 장소연과 불꽃 튀는 여여(女女) 케미스트리까지 모든 인물과의 합을 다른 결로 표현하며 극을 풍성하게 채웠다. 이처럼 김아중은 공백기가 무색한 본업 천재로 팬들의 기다림을 만족시켰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4.20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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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 김성균, 남다른 악역 본능 압도적 존재감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에서 남다른 악역 본능과 함께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는 김성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13일 공개된 '그리드' 9회에는 특수수사대 대원들에 의해 체포되어 관리국에 온 김성균(김마녹)의 모습이 포착됐다. 과거 이야기를 꺼내며 몰아붙이는 부국장 장소연(최선울)에 의해 24년 전 아버지를 살해한 이시영(유령)의 곁에 있던 사람이 서강준(김새하)이라는 사실을 기억해낸 상황. 서강준에게 달려들어 그의 목을 조르며 살기를 드러냈다. 이후 관리국의 보안이 허술해진 틈을 타 도주하는 김성균의 모습, 그의 도주를 또 한 번 돕는 이시영의 모습을 엔딩으로 9회의 막이 내렸다. 김성균의 도주 엔딩, 그리고 그와 관련된 수사를 이어가던 김아중(정새벽)에 의해 김성균과 이시영, 그리고 김아중이 혈연으로 얽혔을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궁금증이 극도로 치달은 가운데,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고 시한폭탄과도 같은 존재가 된 김마녹을 열연으로 그려낸 김성균에게 시선이 모아졌다. 극 후반부 김성균과 관련된 서사가 풀려갈수록 차곡차곡 쌓아왔던 사건들의 얼개가 맞춰지며 극적인 효과가 더해지고 있다. 그는 연기 베테랑다운 면모와 함께 존재만으로도 한 시도 긴장을 놓지 못하게 만들며 팽팽한 대립 속에서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은 눈빛으로 싸늘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김성균은 빈틈없는 캐릭터 표현력으로 보는 이들을 압도하는 존재감을 발산 중이다. 특히 김성균은 철저한 캐릭터 분석과 연구를 바탕으로 장면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시영, 서강준과 마주하는 장면에서는 발작에 가까운 연기를 펼치고, 평소에는 차분한 태도와 무표정한 얼굴로 싸늘하면서도 기이한 분위기를 만들어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그리드'를 김마녹의 기운으로 꽉 채우며 극적인 전개를 풀어내 영화 같은 재미를 더했다. 마지막까지 여러 인물들과 얽힌 특별한 연결고리로 인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김성균이 마지막까지 어떤 연기로 극에 재미를 더할지 주목되고 있다. '그리드' 최종회는 20일 오후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2022.04.1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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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안재홍, 차분한 입담→맛깔난 먹방까지···매력만점 프로 자취러 (냉부해)

'냉장고를 부탁해' 안재홍이 新 먹방요정으로 등극했다.15일 오후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멜로가 체질 냉장고 제2탄'으로 배우 안재홍, 천우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MC 김성주는 "안재홍 씨가 상대 배우 복이 많다"며 수지, 한효주, 정유미, 이나영 등을 언급했다. 이어 가장 호흡이 잘 맞았던 배우를 묻자 잠시도 고민 없이 '천우희'라 답한 그는 "'멜로가 체질'이 잘 됐으면 좋겠다"며 수줍게 웃었다.천우희 역시 한석규, 설경규, 류승룡, 황정민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터. 같은 질문이 주어지자 '안재홍'이라고 답해 '멜로가 체질'의 찰떡 케미를 자랑했다. 앞서 사전 인터뷰 당시 "유승호, 여진구, 양세종과 연기하고 싶다"는 발언에 대해선 "바람 정도로 재홍 오빠와 가장 잘 맞는다"고 답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6수생 김정봉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안재홍. MC 김성주는 "'봉블리 신드롬'을 일으킨 장본인"이라고 안재홍을 소개했다. 마가린 밥부터 통조림 햄 먹방, 케이크 먹방 등으로 화제를 일으키며 '맛의 도른자'로 불렸던 안재홍은 "실제로도 가족끼리 식사하는 장면을 가장 좋아했다"고 밝혔다.안재홍은 "동네에서 부유한 집 설정이라 실제로 라미란, 김성균 선배님도 공복에 촬영을 오셨다"며 "미술팀 분들이 직접 요리를 하시는데 솜씨가 굉장히 좋아 정말 맛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극 후반부 대패삼겹살을 즐겨 먹는 설정에 대해 요리연구가 백종원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후반부에는 아무래도 모티브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안재홍은 "'응답하라 1988' 촬영 당시에는 외출을 잘 하지 않는 캐릭터라 살을 좀 찌웠었다. 이후 조금 감량을 했었고 현재 '멜로가 체질'을 위해 더 빼서 총 8~10kg 정도 체중 감량을 했다"고 밝혔다. 대뜸 "요요가 올 것 같다"고 걱정을 내비친 그는 "촬영 때문에 두 달 정도 더 유지를 해야 하는데 후각이 예민해지고 있다. 요즘 돼지갈비 냄새에 민감해진다"고 토로했다.안재홍의 다이어트 비법은 자전거 타기. 식이요법에 대해서는 "가끔씩 치팅(cheating)을 하는데 저는 저를 좀 많이 속이는 편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천우희 역시 "'멜로가 체질' 배우들이 또래라 자주 모이는데 (안재홍이) 늘 다이어트 한다고 말은 하지만 매일 먹는다. 6시 이전에 먹거나 우유를 마시면 다 괜찮다고 한다"고 폭로하기도. 안정환은 "이 정도면 허언증 다이어터 아니냐"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지난주 천우희 냉장고에 이어 이날 방송에서는 안재홍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최근 요리 학원을 다니고 있다는 그는 자신이 직접 한 음식들을 공개해 셰프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해산물 파스타, 규카츠, 똠양꿍, 풋팟퐁 커리까지 동서양을 넘나드는 요리 솜씨에 안정환은 "김풍 작가보다 낫다"며 극찬하기도. 자취경력 14년 차 안재홍의 냉장고에는 다양한 채소부터 소스, 마요네즈까지 깔끔하게 정리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안재홍이 요청한 요리 주제는 '치팅치팅day 뱅뱅♬ (feat. 맥주 안주)'와 '응답하라 2019 유럽 요리'였다. 첫 번째로 정호영 셰프, 김풍 작가의 대결이 펼쳐졌다. 정호영은 '짜장왕'을, 김풍은 '만두가 캐비지'를 요리명으로 소개했다.주제가 주제인 만큼 시식 전 안재홍에게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주어졌다. 어묵만 시식하고도 감탄한 안재홍은 "마를 튀기니까 너무 맛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고기 맛에 고개를 숙인 안재홍은 "마늘, 간장 향이 너무 맛있게 배어있다"며 극찬했다. 김풍의 요리를 시식하곤 "양배추 식감이 너무 좋다. 단촐한 재료에 큰 기대를 안했는데 너무 맛있다"고 칭찬했다. 최종 결과, 정호영을 선택한 안재홍은 "어묵이 큰 한 방이었던 것 같다. 요리의 구성도 좋았다"고 심사평을 전했다.두 번째는 별 9개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샘킴과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레이먼킴의 대결. 샘킴은 '응답하라 이탈리아'를, 레이먼킴은 '응답하라 바스크'를 요리명으로 소개했다. 프랑스와 스페인에 걸쳐진 지역을 뜻하는 바스크. 셰프군단은 "바스크 요리는 각 나라 요리의 장점만을 쏙 뽑은 요리들이 많아 최근 핫해지고 있다"며 입을 모았다.15분이 흘러 샘킴의 요리를 먼저 시식하게 된 안재홍은 "지중해 바다가 느껴진다. 엄청 맛있다"며 감탄했다. 이어진 파르마식 파스타에는 "고기가 베이스인데 느끼함도 없이 묵직한 맛이 난다. 처음 느끼는 이국적인 맛이다"라고 덧붙였다. 뒤이어 레이먼킴의 바스크 요리를 맛본 안재홍은 "담백하고 너무 맛있다. 고기도 부드럽고 진짜 맛있다"며 "와"를 연발했다. '한입만 찬스'로 두 음식을 맛본 천우희 역시 "15분 만에 만든 음식 같지 않다. 정말 고민되겠다"고 말했다.승자는 레이먼킴. 안재홍은 "두 요리 모두 맛있었지만 샘킴 셰프님의 요리는 유명 레스토랑에서 맛있게 먹은 느낌이라면 레이먼킴 셰프님의 요리는 유럽 현지인들만 가는 골목 식당에서 먹은 느낌이다. 제 여행 스타일은 후자에 가까워서 (레이먼킴을) 선택했다"고 심사 기준을 설명했다.한편, 오는 22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농구감독 허재와 배우 한상진이 게스트로 출연한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7.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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