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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출전’ 황희찬, 팀 승리에도 BBC 선정 최저 평점 ‘5.93’

울버햄프턴(잉글랜드) 공격수 황희찬(29)이 승리에도 외신 선정 최저 평점을 기록했다.황희찬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몰리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5~26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 3라운드서 선발 출전,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3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울버햄프턴은 마셜 무네치, 톨루 아로코다레의 득점에 힘입어 에버턴을 제압하고 대회 16강에 올랐다.황희찬이 공식전에서 선발로 나선 건 지난 14일 뉴캐슬전 이후 10일 만이었다. 이날 왼쪽 윙포워드로 나서 68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그는 슈팅 4개를 시도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나, 유효타는 없었다. 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시도한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크게 벗어났다. 10분 뒤 박스 안에서의 왼발 슈팅도 수비에 막혔다. 후반전에는 박스 밖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두 차례 시도했으나, 이마저도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황희찬은 이날 패스 성공률 88%(22/25)·공격 지역 패스 1회·태클 성공 1회·리커버리 1회·볼 경합 승리 4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 기준 평점은 6.8점으로, 선발 출전한 선수 중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 장-리크네르 벨가르드와 함께 가장 낮았다. 최고 평점은 4개의 선방을 기록한 골키퍼 샘 존스톤의 8.9점이었다.영국 매체 BBC에서는 달랐다. BBC 홈페이지에 게시된 황희찬의 평점은 단 5.93점으로, 팀 내에서 가장 낮았다. 이 수치는 BBC 이용자들이 매긴 점수를 집계한 것이다.한편 울버햄프턴은 리그 개막 후 5연패에 빠진 상황이었는데, 이 대회에선 웨스트햄과 에버턴을 차례로 꺾으며 분위기를 바꿨다는 평이다. 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프턴 감독은 경기 뒤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적응 기간이 끝났다. 이제는 실력을 보여주고 팀을 도울 때”라며 “좋은 결과가 두세 번만 있으면 우리는 분명 더 높은 수준에서 뛸 수 있다. 훈련에서 매일 볼 수 있는 건 열심히 하는 선수들의 모습이다. 이 팀은 열심히 훈련하고 경쟁하며, 더 나은 수준에 도달하길 원한다. 선수들이 충분한 퀄리티가 있으나, 단지 결과가 없었을 뿐”이라며 격려했다.이어 같은 날 BBC는 “리그 5연패로 팬들은 최악을 우려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시간이 지나면 페레이라 감독이 팀을 바로 세울 수 있다는 조용한 자신감이 남아 있다”라며 평했다.김우중 기자 2025.09.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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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경기 첫 골’ 돌아본 손흥민 “정말 특별한 순간“

손흥민(33·LAFC)이 홈구장에서 첫 득점에 성공한 뒤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MLS 사무국은 지난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홈 경기서 1골 1도움을 올린 손흥민의 활약을 주목했다. 당시 LAFC는 손흥민-드니 부앙가(3골)의 활약을 앞세워 솔트레이크를 4-1로 제압했다.지난달 LAFC와 계약한 손흥민은 솔트레이크전에서 리그 6호 득점에 성공했다. 이 득점이 특별하게 다가왔던 이유는 그의 첫 번째 홈 득점이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LAFC 합류 초반 원정에서만 경기를 치러왔다. 지난 1일 샌디에이고FC와의 경기가 그의 첫 홈 데뷔전이었는데, 당시 침묵한 바 있다. 22일 솔트레이크전은 달랐다. 손흥민은 팀이 0-1로 밀린 전반 추가시간 1분 부앙가의 동점 골을 돕더니, 2분 뒤엔 본인이 역전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전엔 부앙가의 멀티 골 활약을 앞세운 LAFC가 3연승을 질주하며 서부콘퍼런스 4위(승점 50)를 지켰다.MLS 사무국은 솔트레이크전 뒤 손흥민의 소감을 조명했다. 손흥민은 경기 뒤 “원정이든 홈이든 골을 넣는 건 영광이지만, 가득 찬 홈구장에서 골을 넣으면 정말 특별하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 홈 경기에서 골을 넣고,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환상적인 밤”이라고 덧붙였다.MLS 사무국은 손흥민의 활약을 두고 “그는 이제 3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7경기 만에 6골을 넣었다. LA에 거주하는 한인 팬들과의 강한 유대감도 경기마다 커지고 있다”고 평했다.손흥민 역시 “큰 한인 사회가 있다는 건 당연히 힘이 된다. 언제나 결과와 행복으로 보답하고 싶다. 솔직히 이렇게 환영받고 지지받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굉장히 놀랍지만, 매우 좋다. 이것이 우리가 축구를 사랑하고, 축구 선수가 되는 이유”라고 말했다.손흥민과 물오른 호흡을 보인 부앙가는 “경기장 안에서 그를 찾는 건 아주 자연스럽다”며 “호흡은 더 쌓일 것이고, 또다시 보게 될 거”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LAFC는 오는 28일 세인트루이스와 2025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9.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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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 ‘흥부 듀오’ 손흥민-부앙가, 나란히 이주의 팀 선정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공격 듀오 손흥민(33)과 드니 부앙가(31)가 나란히 매치데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이 매치데이 베스트11에 뽑힌 건 이번이 세 번째다.MLS 사무국은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 MLS 매치데이 35 ‘팀 오브 더 매치데이’를 공개했다. MLS는 매치데이별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11명의 선수로 구성된 베스트11을 공개한다.이번 베스트11에는 LAFC 공격 듀오 손흥민과 부앙가가 나란히 포함됐다. 이유가 있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전날(22)일 미국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경기에서 나란히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해당 경기서 부앙가는 해트트릭, 손흥민은 역전 골 포함 1골 1도움을 몰아쳤다. LAFC는 상대 중거리 슈팅에 일격을 허용했으나, 이후 부앙가, 손흥민의 연속 득점으로 손쉽게 승부를 뒤집었다. 그리고 후반전에 부앙가가 해트트릭에 성공하며 쐐기를 박았다. LAFC는 지난 18일 솔트레이크 원정 경기서 손흥민의 해트트릭과 부앙가의 1골 1도움을 묶어 4-1 승리를 거뒀는데, 재대결에서도 결과는 같았다. 손흥민이 매치데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지난 매치데이 29와 30서 연속으로 베스트11에 포함된 바 있다. 손흥민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부앙가와 나란히 매치데이 35 베스트11의 전방에 배치됐다.MLS 사무국은 “메시의 마법, LAFC 듀오의 지배”라며 “손흥민은 부앙가의 득점을 도왔고, 본인도 장거리 결승 골을 넣었다. 그의 도움으로 LAFC는 리그 역사상 최초로 3경기 연속 해트트릭에 성공한 팀이 됐다”라고 조명했다.끝으로 부앙가(22골)에 대해선 “메시와 골든 부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는 3경기 중 두 번째 해트트릭이자, MLS 역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기록한 순간이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LAFC는 오는 28일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를 벌인다. 김우중 기자 2025.09.23 09:05
해외축구

‘과르디올라가 버스 전술을’…아스널, 추가시간 극적 동점 골로 맨시티와 1-1 무승부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승리를 지키기 위해 이례적으로 백5를 택하는 강수를 뒀지만, 끝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아스널은 이번에도 ‘조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활약으로 극적인 무승부에 성공했다.아스널과 맨시티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서 1-1로 비겼다. 아스널은 리그 2위(승점 10), 맨시티는 9위(승점 7)가 됐다.이날 경기를 주도한 건 홈팀 아스널이었다.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맨시티의 진영을 라인 아래까지 밀어내려고 했다.하지만 먼저 일격을 날린 건 맨시티였다. 전반 9분 하프라인 아래서 공격 작업에 관여한 맨시티 엘링 홀란이 티자니 라인더르스에게 패스를 건넨 뒤 놀라운 스피드로 상대 진영으로 향했다. 라인더르스의 패스를 받은 홀란은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으며 아스널을 흔들었다.이후로도 아스널이 점유율을 높였으나, 내려앉은 맨시티의 수비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오히려 맨시티가 수비 성공 뒤 빠른 역습을 시도해 아스널의 수비진을 피로하게 했다. 전반 추가시간 아스널 노니 마두에케의 슈팅도 맨시티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손끝에 막혔다.후반전에도 양상은 같았다. 맨시티는 전방에 배치된 홀란, 제레미 도쿠, 필 포든의 스피드를 앞세워 빠른 역습을 이어갔다. 홀란이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이번에는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이후 맨시티는 더욱 내려앉아 아스널의 공격을 억제했다.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도 홀란, 포든을 조기에 교체한 뒤 5-5-0 전술을 택할 정도로 수비에 ‘올인’했다.하지만 아스널은 후반 추가시간 한 번의 로빙 패스로 맨시티의 수비진을 공략했다. 에베레치 에제가 하프라인 아래서 장거리 패스를 맨시티 수비 뒷공간으로 보냈다. 이를 건네받은 마르티넬리가 오른발 칩슛으로 돈나룸마의 키를 넘기는 동점 골을 터뜨렸다. 결국 두 팀은 승점 1점씩 나눠 갖는 데 만족해야 했다.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경기 뒤 “우리는 이런 식으로 하려는 게 아니었다”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피로했다. 주중 경기 뒤 하로 회복하고 4~5시간을 이동해야 했다. 많은 선수가 지쳐 있었고, 부상자도 있다”면서 전술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이날 맨시티가 기록한 점유율은 32.8%였는데, 이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한 리그 601번째 경기 중 최저 기록이었다.김우중 기자 2025.09.22 08:33
프로축구

[IS 승장] ‘4개월 만의 클린시트’ 김은중 감독 “실점이 없어야 이긴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무실점 경기(클린시트)를 합작한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 수원FC가 클린시트에 성공한 건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김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FC는 21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서 1-0으로 간신히 이겼다. 수원FC는 3연패에서 탈출, 경기 종료 기준 10위(9승7무14패·승점 34)를 지켰다. 후반전 상대 수비수 강투지의 자책골이 이날의 마지막 득점이 됐다.수원FC의 집중력이 돋보인 승리였다. 이날 수원FC는 경기 초반 강원의 거센 공격에 흔들렸다. 많은 유효슈팅을 내주며 어렵게 경기했다.하지만 기습적인 선제골 뒤엔 오히려 더 공격적으로 강원에 맞섰다. 오히려 외국인 선수 싸박와 루안이 득점 찬스를 잡고도, 마무리하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을 정도였다. 강원은 경기를 주도했으나, 수원FC의 수비를 넘지 못했다.수원FC는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리그 클린시트에 성공했다.김은중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선수들이 팬들에게 사인해주느라 늦게 들어왔다”라고 웃은 뒤 “너무 오랜만의 클린시트다. 1골 리드를 헌신적으로 지켜낸 선수들에게 고맙다. 위기이자 기회를 잘 살리자고 얘기했다”라고 웃었다.김은중 감독은 거듭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김 감독은 “사실 전술적 부분보단, 정신적인 준비가 필요했다. 이를 선수단이 잘 인지하고 따라줬다”라면서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할 수 있었다. 실점이 없어야 이길 수 있지 않나. 그동안 우리의 집중력이 부족했지만, 선수들 스스로 (준비 기간)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우리는 충분히 득점할 선수가 있으니까, 실점하지 않으면 이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김은중 감독이 꼽은 수훈 선수는 골키퍼 황재윤이었다. 황재윤은 이날 무려 10개의 유효슈팅을 막아냈다. 김 감독은 “안준수 선수가 부상인 가운데, 황재윤 선수가 고비 때마다 힘을 실어줬다. 지난달 김천상무전에선 판단 실수로 극적인 실점을 내줬지만, 그 또한 발전하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황재윤 선수 덕분에 베테랑 수비진 집중력을 깨워준 거 같다”라고 박수를 보냈다.한편 이날 결정적인 찬스를 여러 차례 놓친 공격수 싸박(콜롬비아)을 향해선 애정 어린 질책을 전했다. 싸박은 경기 종료 기준 K리그1 득점 공동 2위(13골)이지만, 이날은 문전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은중 감독은 “나도 공격수 출신이지만, 득점하면 자신감이 생긴다. 동시에 득점만 하려는 마음이 생기기도 한다. 힘든 걸 안 하려고 하지 않나. 또 기회를 너무 쉽게 생각한 것 같다”며 “미팅할 때도 ‘여기서 만족하면 안 된다’고 얘기했다”라고 말했다.끝으로 “다음 주 내내 선수들에게 커피를 사라고 했다. 나머지 선수들이 쓰러지도록 뛰었기 때문이다. 나는 공격수 싸박 선수를 믿는다. 다시 동기 부여가 되지 않을까”라고 믿음을 드러냈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9.21 19:30
해외축구

‘김민재 3G 만에 출격’ 뮌헨, UCL서 첼시 3-1 격파…케인 멀티골 맹활약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이 첼시(잉글랜드)를 누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첫판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뮌헨은 1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UCL 리그 페이즈 1차전 홈 경기에서 케인의 멀티골을 앞세워 첼시를 3-1로 이겼다.이날 김민재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요나단 타와 교체돼 피치를 누볐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손발을 맞췄고 경기 종료까지 45분 활약했다.3경기 만에 공식전에 나선 김민재는 첼시의 위협적인 패스를 차단하며 후반전 무실점에 이바지했다. 그는 인터셉트 2회, 태클 1회, 패스 성공률 92%(38회 중 35회 성공)를 기록했다. 뮌헨은 해리 케인의 맹활약에 힘입어 승리했다. 물론 시작부터 행운이 따랐다.전반 20분 첼시 트레보 찰로바의 자책골이 나왔다. 마이클 올리세가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낮게 깔아 투입한 볼이 우파메카노와 경합하던 찰로바 다리에 맞은 후 골대로 들어갔다.7분 뒤에는 케인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처리하며 뮌헨이 2-0으로 앞서갔다.뮌헨은 불과 2분 뒤 콜 파머에게 실점했다. 뮌헨은 후반 18분 케인이 상대 패스 미스를 가로챈 뒤 넣은 골로 첼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김희웅 기자 2025.09.18 08:25
해외축구

‘황희찬 77분’ 울버햄프턴, 뉴캐슬에 0-1로 지며 개막 4연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29)이 리그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울버햄프턴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끝난 2025~26 EPL 2라운드서 뉴캐슬에 0-1로 졌다. 울버햄프턴은 개막 후 4경기 전패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20위)로 추락했다.A매치 기간 휴식을 취한 황희찬은 공식전 3경기 연속 팀의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기대를 모았다. 킥오프 1분 만에 위협적인 왼발 발리슈팅으로 홈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도 했다.하지만 이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진 못했고, 팀은 전반전 선제골을 내준 뒤 이를 마지막까지 만회하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홈팀 뉴캐슬은 개막 4경기 만에 리그 1승을 신고했다. 이적생 닉 볼테마데가 결승 골을 터뜨린 게 고무적이었다. 유망주 박승수는 이번에도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주전 공격수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의 부상 공백을 황희찬과 톨루 아로코다레로 메우려 했다. 특히 황희찬은 킥오프 43초 만에 팀의 세트피스 후속 상황에서 위협적인 왼발 발리 슈팅으로 첫 유효타를 날렸다. 뉴캐슬 골키퍼 닉 포프가 환상적인 선방으로 저지했다.황희찬은 전반 18분에는 절묘한 오른쪽 침투 뒤 크로스를 올리기도 했는데, 공이 아쉽게 뉴캐슬 수비진에 걸려 동료에게 연결되진 않았다.홈팀 뉴캐슬은 중거리 슈팅으로 울버햄프턴에 맞섰으나, 정확도가 떨어졌다. 답답함을 해소한 건 바로 볼테마데였다. 이적시장 막바지 슈투트가르트(독일)를 떠나 뉴캐슬에 입성한 뒤 첫 선발 출전한 그는 전반 29분 제이콥 머피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울버햄프턴의 골망을 흔들었다.기세를 탄 뉴캐슬은 전반 막바지 하비 반스의 크로스에 이은 머피의 추가 골로 달아나는 듯했으나, 아쉽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추가시간 산드로 토날리의 중거리 슈팅도 오른쪽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뉴캐슬이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전, 두 팀은 답답한 경기 속에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후반 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온 뉴캐슬 토날리의 유효슈팅을 제외하면, 후반에 나온 슈팅 5개는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울버햄프턴은 교체카드를 모두 쓰며 반전을 노렸으나, 이렇다 할 효과는 없었다. 황희찬도 후반 32분까지 분전했지만, 전반전과 같은 기회를 잡진 못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김우중 기자 2025.09.14 07:45
국가대표

‘보고 있나?’ 오현규, 역전 골 뒤 짜릿한 세리머니…이적 무산 설움 털었다

대표팀 공격수 오현규(24·헹크)의 ‘무릎’ 세리머니가 화제다.오현규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친선경기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팀이 1-1로 맞선 후반 30분 짜릿한 역전 골을 터뜨렸다. 그의 A매치 5호 골. 하지만 팀은 후반 추가시간 실점하며 2-2로 비겼다. 대표팀은 9월 A매치 2연전서 1승 1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이날 경기는 ‘혼혈’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의 첫 선발 출전 등 그동안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들의 활약이 관심사였다. 지난 7일 미국전과 비교해 9자리나 선발 자리가 바뀐 것이 눈에 띄었다.오현규 역시 마찬가지였다. 미국전서 교체로 짧은 시간 활약한 그는 이날 손흥민(LAFC) 대신 최전방을 맡아 후반 42분까지 활약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오현규는 전반 19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아웃프런트 패스를 건네받고 결정적인 1대1 기회를 잡았다. 그런데 그의 왼발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3분 뒤 대표팀은 라울 히메네스(풀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강한 압박에 고전한 끝에 0-1로 밀린 채 45분을 마무리했다.오현규는 후반전에 날아올랐다. 먼저 후반 20분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의 높은 크로스를 상대 선수와 경합 끝에 따냈다. 이 공이 절묘하게 손흥민 앞으로 향했다. 손흥민은 이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멕시코의 골망을 힘껏 출렁였다.오현규는 10분 뒤 본인이 해결사로 나섰다. 이번에도 이강인의 긴 패스를 건네받은 그는 박스 안까지 진입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반대편 구석을 뚫었다. 앞선 아쉬움을 만회하는 짜릿한 역전 득점이었다.득점 직후 그의 세리머니도 눈길을 끌었다. 오현규는 골망을 흔든 뒤 자신의 왼 무릎을 만지고 양손을 귀에 가져다 대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왼 무릎을 강조하는 제스쳐를 취하기도 했다.이는 대표팀 소집 전 ‘이적 불발’ 사태를 언급한 거로 보인다. 오현규는 여름 이적시장 마감 직전 슈투트가르트(독일)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독일 현지에선 그가 메디컬테스트를 받았다는 보도를 전하며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그런데 마감을 앞두고 메디컬테스트 결과와 이적료에 이견을 보인다는 이유로 이적이 불발됐다. 벨기에 언론에선 슈투트가르트가 그의 과거 부상 전력을 두고 이적료 협상을 시도했고, 헹크가 이를 거절하며 최종 무산된 것이라 짚었다. 하지만 오현규는 앞서 셀틱(스코틀랜드), 헹크 이적 과정에서 단 한 차례도 부상 전력으로 문제된 적이 없다. 그는 9월 A매치 소집 뒤 “그 팀(슈투트가르트)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갖기보다, 스스로 독기를 품고 강해져 시장에서 증명하겠다”고 했는데, 멕시코전에서 그 약속을 지켰다.같은 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현규는 믹스트존 인터뷰서 “아시다시피 무릎과 관련해서 아쉽게 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며 “세리머니는 특정 팀을 저격하려는 의도는 아니었고, 여느 선수 못지않게 무릎이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적과 관련해선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에 모두 다 털고 마음의 정리를 하고 왔기 때문에, 경기에서 100%를 임할 자신이 있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9.11 00:01
국가대표

“손흥민 또 터졌다” MLS도 함박웃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현지에서 맹활약한 손흥민(33·LAFC)의 활약에 주목했다.MLS 사무국은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또 터졌다. LAFC 스타는 한국 대표팀에서 연속 득점 행진을 벌였다”라고 조명했다.이날 손흥민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친선경기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교체 투입, 20분 오현규(헹크)의 헤더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통산 136번째 A매치에 나선 그의 53호 골. 그는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출전 부문 공동 1위가 됐다. 득점 부문에선 여전히 단독 2위로, 1위 차범근(58골) 전 감독의 기록을 더욱 좁혔다. 대표팀은 손흥민의 득점 후 터진 오현규의 역전 골로 승부를 뒤집었으나, 후반 추가시간 산티아고 히메네스(AC 밀란)에게 동점 골을 내준 끝에 2-2로 비겼다.MLS는 손흥민의 9월 A매치 활약에 주목했다. 손흥민은 지난 7일 미국과 경기에선 1골 1도움을 올리며 대표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역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2경기에서만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MLS는 “그는 앞서 미국전에서는 팀의 승리를 이끌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라며 “그는 지난달 MLS 역대 최고 이적료로 LAFC에 합류한 뒤 4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나온 성과”라고 구체적으로 짚었다.같은 날 스페인 매체 AS 멕시코판도 “후반전은 단 한 명의 투입으로 달라졌다. 손흥민이 몇 분 만에 기회를 잡았다. 그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멕시코가 스웨덴에 져 한국이 조별리그 탈락했던 기억에 복수를 하듯 골망을 흔들었다”라고 조명했다. 손흥민은 멕시코전 뒤 중계사 인터뷰서 “강팀하고 경기한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다.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우리가 앞선 상황에서 끝까지 승리를 가져오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멕시코전 결과는) 아쉽지만, 좋은 교훈을 얻었다”라고 평했다.특히 “올해 컨디션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내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면서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도 먼 미국까지 와서 활약해 준 동료들이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공을 돌리기도 했다.한편 대표팀 일정을 마친 손흥민은 LAFC에서 다시 커리어를 이어간다. 손흥민의 LAFC는 오는 14일 산 호세 어스퀘이크와 2025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9.1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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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은 단 한 명의 투입으로 달라졌다” 손흥민 향한 외신 찬사

외신도 ‘주장’ 손흥민(33·LAFC)의 존재감에 혀를 내둘렀다. 스페인 매체 AS 멕시코판은 10일(한국시간) 멕시코와 한국의 9월 A매치 친선전을 돌아보며 손흥민의 활약에 주목했다. 이날 한국과 멕시코는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친선경기서 2-2로 비겼다. 멕시코는 전반전 라울 히메네스(풀럼)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섰다. 한국은 후반전 손흥민, 오현규(헹크)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역전했다. 멕시코는 후반 추가시간 산티아고 히메네스(AC 밀란)의 극적인 동점 골로 간신히 패배를 면했다.매체는 먼저 “멕시코는 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비슷한 레벨로 보였던 상대 한국전에서, 멕시코의 부족함이 드러났다”며 “한국은 후반전에 본색을 드러냈고, 손흥민의 활약 아래 단 몇 분 만에 역전했다. 히메네스가 또 다른 패배를 막아냈다”라고 돌아봤다. 특히 멕시코가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인 전반전과 달리, 후반에는 흔들린 점을 주목하며 “후반전은 단 한 명의 투입으로 달라졌다. 손흥민이 몇 분 만에 기회를 잡았다. 그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멕시코가 스웨덴에 져 한국이 조별리그 탈락했던 기억에 복수를 하듯 골망을 흔들었다”라고 조명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팀이 0-1로 밀린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어 후반 20분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의 크로스를 오현규가 머리로 연결해 주자, 손흥민은 호쾌한 왼발 슈팅으로 멕시코의 골망을 출렁였다. 136번째 A매치에 나선 손흥민의 53호 골. 한국 남자 축구 A대표팀 최다 출장 부문 공동 1위에 오르면서, 득점 부문 단독 2위를 지켰다. 득점 부문 1위 기록(차범근·58골)과는 단 5골 차이다.한편 손흥민은 멕시코전을 마친 뒤 중계사 인터뷰서 “좋은 컨디션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작년보다 컨디션이 많이 올라오고 있고, 아팠던 것도 회복되고 있다. 지금이 원래 컨디션이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 팀원이 원정에 와서 고생하고 안 좋은 컨디션에서 활약했다. 이런 동료들에게 더 많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공을 돌렸다.자신의 A매치 기록에 대해선 “많은 코치,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너무 기쁘다. 단 한 순간도 당연하게 생각한 적이 없다. 큰 영광, 명예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이 진심으로 응원해 주셔서 어려울 때마다 이겨낼 수 있었다. 토트넘 마지막 경기에서 이야기했듯이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컨디션으로 팬들에게 행복을 드릴 수 있는 축구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다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9.1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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