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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오늘만큼은 내가 레전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무관의 설움 털어낸 손흥민, 마침내 웃었다

'무관의 설움'을 털어낸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이 웃음을 되찾았다.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전반 막판 터진 브레넌 존슨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1-0으로 꺾었다. 주장 손흥민은 후반 22분 교체로 투입돼 20여 분간 활약하며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손흥민 개인으로나 팀으로나 긴 기다림 끝에 들어 올린 우승 트로피였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함께한 기간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014~15시즌과 2020~21시즌 리그컵,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준우승만 4차례 기록했다.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는데 이번엔 달랐다. 2007~08시즌 리그 컵 이후 17년 만에 공식 대회 우승 트로피를 챙겼는데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토트넘이 우승한 것은 UEL의 전신인 UEFA컵에서 우승한 1983~84시즌 이후 무려 41년 만이다. 손흥민은 우승을 확정한 뒤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전설이라고 하죠, 안 될 이유가 있나, 오늘만"이라며 "17년 동안 아무도 해내지 못했는데, 이렇게 훌륭한 선수들이 있으니, 오늘이 바로 그날(우승)이다. 아마 오늘 난 이 클럽의 전설이라고 말할 수 있을 거 같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손흥민은 팀 동료들과 열렬히 축하했고 태극기를 두른 채 관중석의 팬들에게 경례했다'라고 전했다. EPL 17위에 머물러 있는 토트넘은 이번 우승으로 내년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 ESPN은 '암울한 시즌을 극복할 수 있게 됐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손흥민은 "기분이 정말 좋다. 항상 꿈꿔왔던 일이고 오늘이 바로 그 꿈이 이루어진 날이다. 꿈이 정말, 정말 이루어졌다. 정말 너무 행복하다. 오늘 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며 "시즌 전체를 보면 항상 힘든 상황이 있었지만, 선수들은 항상 뭉쳤다. 어린 선수들은 항상 한발 더 나아갔다. 난 좋은 조언을 해주고 긍정적으로 이야기하려고 했다. 이렇게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었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2 09:36
메이저리그

김헤성 선발 출전이 외야수 콘포토에 달려 있다? 진짜 생존 경쟁 시작

허니문은 끝났다. 김혜성(26)은 이제 빅리그에서 생존 경쟁에 돌입한다. 김혜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상대 선발 투수가 우완 코빈 번스지만, 선발 9번 타자·2루수는 미구엘 로하스였다. 전날 벤치에서 시작한 토미 에드먼은 7번 타자·중견수로 나선다. 김혜성은 지난 4일 빅리그 콜업 뒤 향상된 콘택트 능력과 기대 이상 파워, 강점인 스피드를 두루 보여주며 다저스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사이 다저스는 2016시즌부터 동행한 유틸리티 플레이어 크리스 테일러를 지명양도 선수로 방출했다. 김혜성을 다저스 전력으로 인정했다는 의미였다. 4할대 타율을 유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던 김혜성은 상대 선발이 좌완이었던 18·19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20·21일 애리조나전에서는 우완 투수가 나서 선발 출전했지만 6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1일 애리조나와의 시리즈 2차전에서는 경기 후반 에드먼으로 교체됐다. 그리고 22일 경기에서는 다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혜성은 지난 11일 애리조나 선발 번스와의 승부에서 그의 주무기 컷 패스트볼(커터)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쳤다. 움직임이 큰 속구 계열에 약하다는 평가를 지울 수 있는 결과였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에게 어필되지 못했다. 빅리그 잔류에 성공한 김혜성은 이제 더 많은 출전을 위해 경쟁해야 한다. 로버츠 감독은 "여러 선수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라는 방침을 전한 바 있지만, 엄연히 주전과 백업은 구분하고 있다. 여러 변수가 김혜성의 주전 경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일단 테일러가 팀을 떠났지만, 여전히 김혜성의 주 포지션(2루수)에 나설 수 있는 로하스와 키케 에르난데스가 있다.에드먼이 2루수와 중견수 모두 잘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는 점도 영향을 미칠 것 같다. 현재 다저스 외야진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마이클 콘포토, 앤디 파헤스 그리고 에드먼이 번갈아 나서고 있다. 파헤스는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현재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오타니 쇼헤이와 더불어 팀 내 거포 중 한 명이다. 에드먼든 조커 같은 존재. 에드먼을 포함해 세 선수는 현재 입지가 견고하다. 변수는 올 시즌 타율 0.164(21일 기준)에 그치며 부진한 콘포토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167홈런을 칠 만큼 좋은 이력을 가진 선수다 보니 성적에 비해 출전 기회를 많이 받고 있다. 로버츠 감독이 그를 계속 선발로 쓰려 한다면, 에드먼을 2루수로 돌릴 가능성도 있다. 김혜성이 주 포지션에 선발 출전할 기회가 줄어든다는 의미다. 그라운드에서 그 누구보다 밝은 기운을 뿜어냈던 김혜성.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한 그에게 더 어려운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다시 한번 이겨낼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2 09:05
해외축구

손흥민 ‘이 사진’ 왜 조명했나…‘울보’ SON이 흘린 눈물의 의미가 달랐기 때문

해외 유력 매체도 손흥민(토트넘)의 커리어 첫 우승을 발 빠르게 조명하고 있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2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 관중 앞에 나타나 눈물을 흘렸다”며 사진 2장을 편집해 게시했다.같은 날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확정한 뒤 관중 앞에서 박수한 모습, 그리고 눈물을 흘린 장면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했다.매체가 손흥민의 눈물을 조명한 이유는 분명하다. ‘울보’ 손흥민이 흘린 눈물의 의미가 여느 때와 달랐기 때문이다.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쓴 손흥민은 우승 앞에서 늘 작아졌다. 그때마다 눈물을 흘리며 좌절했다. 축구대표팀에서도, 토트넘에서도 여러 차례 눈물을 쏟았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UEL 결승전을 앞둔 손흥민은 우승을 두고 ‘마지막 퍼즐 조각’이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간절했다. 오죽하면 국내 다수 축구 팬도 손흥민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고대했다.물론 손흥민만큼 간절한 이는 없었을 터다.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1분 부상당한 히샤를리송을 대신해 피치를 밟았다.그리고 우승의 순간, 손흥민은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데얀 쿨루셉스키 등 동료들과 진한 포옹을 나누는 손흥민의 눈에서는 감격의 눈물이 흘렀다. ESPN은 연달아 손흥민이 감격한 순간의 사진을 게시하며 15년 만에 일군 첫 우승을 집중 조명했다.특히 토트넘을 떠나 최근 바이에른 뮌헨에서 리그 우승을 달성한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사진을 합성해 “축구는 최고의 이야기를 쓴다”는 게시글도 올렸다.그만큼 손흥민의 스토리는 해외에서도 특별하게 다뤄질 만했다. 손흥민은 “정말 기분이 좋다. 항상 꿈꿔왔던 일이다.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꿈이 정말, 정말 이뤄졌다. 너무 행복하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차범근, 김동진, 이호에 이어 UEL을 제패한 네 번째 한국 선수가 된 손흥민은 “트로피를 든 한국인이라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 오전 4시에 나를 응원해 준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해리 케인이)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려서 정말 기뻤다. 해리, 우리도 우승했다”고 자랑했다.김희웅 기자 2025.05.2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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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배경에 트로피 입맞춤! BBC도 특급 조명 “손흥민이 처음 우승했다”

영국 BBC가 손흥민(토트넘)의 첫 우승을 조명했다.영국 BBC는 22일(한국시간) “손흥민의 성인 무대 첫 우승 트로피였다”며 “그는 (전 소속팀) 함부르크나 바이엘 레버쿠젠, 그리고 한국 성인 대표팀에서도 우승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BBC는 태극기 배경에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는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같은 날 토트넘은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 UEL 결승전에서 1-0으로 이겼다.손흥민은 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래 15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8년 리그컵 제패 이후 우승과 연이 없었던 토트넘도 17년 만에 무관에서 벗어났다.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후반 21분 히샤를리송 대신 투입돼 팀 우승에 일조했다. 우승 확정 후 손흥민은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동료들과 진한 포옹을 나눴다. 그전까지는 토트넘에서 준우승만 3번 경험한 손흥민은 이날만큼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감격의 첫 우승을 일군 손흥민은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트로피를 든 한국인이라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 오전 4시에 나를 응원해 준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해리 케인이)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려서 정말 기뻤다. 해리, 우리도 우승했다”고 자랑했다.우승이란 꿈을 이룬 손흥민은 1980년과 1988년 프랑크푸르트(독일)의 UEFA컵(UEL의 전신) 우승을 이끈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2008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소속으로 우승한 김동진과 이호에 이어 UEL을 제패한 네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손흥민을 챙겼다. 그는 “이런 날을 보내지 못한 이들(토트넘 선수들이)이 너무 많다”며 “나는 손흥민에게 이런 날을 선사하고 싶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냈다. 내 머릿속에는 그런 날이 가득했다”고 입을 뗐다.이어 “라커룸 밖, 복도에는 우승팀 사진들이 걸려 있었고, 나는 손흥민에게 ‘우리가 너를 그 자리로 데려가야 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지금 그 자리에 있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5.05.2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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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두르고 눈물 흘린 손흥민 감격 인터뷰 “트로피 든 한국인이라 자랑스럽다…케인아, 우리도 우승했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손흥민(토트넘)이 감격의 첫 우승 소감을 전했다.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1-0으로 이겼다.손흥민은 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래 15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8년 리그컵 제패 이후 우승과 연이 없었던 토트넘도 17년 만에 무관에서 벗어났다.경기 후 손흥민은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정말 기분이 좋다. 항상 꿈꿔왔던 일이다.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꿈이 정말, 정말 이뤄졌다. 너무 행복하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후반 21분 히샤를리송 대신 투입돼 팀 우승에 일조했다. 우승 확정 후 손흥민은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동료들과 진한 포옹을 나눴다. 그전까지는 우승 좌절 순간 슬픔의 눈물을 흘렸지만, 이날만큼은 기쁨의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손흥민은 “이번 시즌 힘든 시기도 있었고, 압박감도 느꼈다. (우승을) 정말 간절히 원했다. 지난 7일 동안 매일 꿈을 꿨다. 이제 편히 잠들 수 있을 것 같다”며 “절대 잊지 못할 날이다. 팬들 앞에서 트로피를 들고 집으로 돌아가는 건 정말 좋을 것이다. 일요일에 가장 큰 미소로 그들(팬)을 만날 것”이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우승이란 꿈을 이룬 손흥민은 1980년과 1988년 프랑크푸르트(독일)의 UEFA컵(UEL의 전신) 우승을 이끈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2008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소속으로 우승한 김동진과 이호에 이어 UEL을 제패한 네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그는 “트로피를 든 한국인이라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 오전 4시에 나를 응원해 준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해리 케인이)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려서 정말 기뻤다. 해리, 우리도 우승했다”고 자랑했다.손흥민의 절친인 케인은 2023년 뮌헨으로 떠났고, 올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토트넘의 UEL 결승전을 지켜본 케인은 인스타그램에 스토리를 올려 친정의 우승을 축하했다.김희웅 기자 2025.05.2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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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무관 깼다, "'토트넘은 좋은 팀이지만 우승은 못 한다'라는 말이 많았는데 우리가 해냈다"

이보다 더 극적일 수 있을까.토트넘 홋스퍼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전반 막판 터진 브레넌 존슨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1-0으로 꺾었다. 주장 손흥민은 후반 22분 교체로 투입돼 20여 분간 활약하며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손흥민 개인으로나 팀으로나 긴 기다림 끝에 들어 올린 우승 트로피였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함께한 기간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014~15시즌과 2020~21시즌 리그컵,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준우승만 4차례 기록했다.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는데 이번엔 달랐다. 2007~08시즌 리그 컵 이후 17년 만에 공식 대회 우승 트로피를 챙겼는데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토트넘이 우승한 것은 UEL의 전신인 UEFA컵에서 우승한 1983~84시즌 이후 무려 41년 만이다. 특히 올 시즌 토트넘은 EPL에서 17위에 머무는 등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어서 이번 우승이 더욱 값지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결승 골의 주인공 존슨은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너무 행복하다. 이번 시즌은 전혀 좋지 않았는데 우리 선수 중 누구도 지금 그런 것에 신경 쓰지 않았다. 이 클럽은 17년 동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으니 (이번 우승이) 큰 의미가 있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이어 "내가 여기 온 이후로 '토트넘은 좋은 팀이지만 우승은 못 한다'라는 말이 많았는데 우리가 해냈다. 토트넘은 EPL 17위라는 성적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우리는 믿을 수 없는 유로파를 치렀다.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토트넘 팬들이 맨유 팬들보다 우위에 있었다"며 "경기 한 시간 전부터 팬들이 경기장에 와주셨고 경기 내내 우리를 응원해 줬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2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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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7년 만에 우승 차지한 토트넘, 레전드도 놀랐다 "오랜 시간 걸렸다"

레전드 가레스 베일이 긴 무관의 터널을 통과한 '친정팀' 토트넘 홋스퍼의 우승을 축하했다.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전반 막판 터진 브레넌 존슨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1-0으로 꺾었다. 주장 손흥민은 후반 22분 교체로 투입돼 20여 분간 활약하며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손흥민 개인으로나 팀으로나 긴 기다림 끝에 들어 올린 우승 트로피였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함께한 기간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014~15시즌과 2020~21시즌 리그컵,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준우승만 4차례 기록했다.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는데 이번엔 달랐다. 2007~08시즌 리그 컵 이후 17년 만에 공식 대회 우승 트로피를 챙겼는데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토트넘이 우승한 것은 UEL의 전신인 UEFA컵에서 우승한 1983~84시즌 이후 무려 41년 만이다. 토트넘 출신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플레이어인 베일은 TNT 스포츠에 출연해 "클럽에는 놀라운 일이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 클럽과 모든 팬에게 정말 기쁜 일"이라며 "이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설적인 감독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칭찬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2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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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우승 일등 공신’ 존슨 감격의 인터뷰 “토트넘이 해낼 수 없어? 우린 해냈다!”

토트넘에 우승 트로피를 안긴 브레넌 존슨이 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1-0으로 이겼다.존슨이 승리를 안겼다. 전반 42분 왼쪽 측면에서 파페 사르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존슨이 받아 넣으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토트넘은 후반 맨유의 파상공세를 버티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 리그컵 정상 등극 이후 17년 만의 우승.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프로에 데뷔한 손흥민은 15년 만에 프로 첫 우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존슨은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지금 너무 행복하다”며 “이번 시즌은 정말 좋지 않았는데, 우리 선수 중 누구도 그런 걸 신경 쓰지 않았다. 이 팀은 17년 동안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는데, 정말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팬들도, 우리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해 멍들었다. 첫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려야 했고, 정말 행복하다. 내가 여기 온 이후로 ‘토트넘은 좋은 팀이지만, 해낼 수 없어’라는 말이 많았지만, 결국 해냈다”고 덧붙였다.후반 34분 케빈 단소와 교체돼 벤치로 간 존슨은 “(마지막 5분은) 볼 수가 없었다. 그냥 ‘얼마나 남았지?’란 생각만 했다. 코너킥을 수비했을 때 ‘끝났다’는 말을 들었고, 그 안도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했다. 스승인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UEL에서 우승해도 경질되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존슨은 “감독님은 제 역할을 다했다. 2년 차에 우승하겠다고 말했고, 그렇게 했다”며 “감독님이 우리를 신뢰하는 것에 정말 감사드리고, 그는 우리를 격려하는 훌륭한 방법을 갖고 있다”며 믿음을 보였다. 존슨은 올 시즌 UEL 13경기에 나서 5골 1도움을 올렸다. 리그에서도 32경기에 출전해 11골 3도움을 기록하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특히 결승전에서의 한 방은 두고두고 회자할 만한 득점이었다.김희웅 기자 2025.05.22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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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의 첫 우승’ 손흥민, 태극기 두르고 기쁨의 눈물…마지막 퍼즐 맞추고 감정 차오른 SON

이번엔 기쁨의 눈물이었다. 손흥민(토트넘)이 감격의 첫 우승을 달성한 뒤 눈물을 흘렸다.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1-0으로 이겼다.2008년 이후 무관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토트넘은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주장’ 손흥민에게도 값진 성과였다. 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프로에 데뷔한 손흥민은 지금껏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그간 기회가 없었던 것도 아니었다. 2016~17시즌에는 토트넘이 EPL 선두 경쟁을 펼치다가 첼시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고, 2018~19시즌에는 UCL 결승에 올랐으나 리버풀에 완패하면서 또 한 번 우승 기회가 날아갔다. 2020~21시즌 리그컵 결승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졌고, 손흥민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손흥민은 이번 결승전을 앞두고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추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그리고 그의 꿈이 실현됐다.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후반 21분 히샤를리송을 대신해 피치를 밟았고, 24분간 활약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손흥민은 동료들과 얼싸안고 기쁨을 누렸다. 현지 중계 카메라도 첫 우승을 일군 손흥민을 집중 조명했다. 손흥민은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피치 위에 섰다. 기쁨의 눈물도 흘렸다. 데얀 쿨루셉스키 등 동료들과 진한 포옹을 나누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었다.지난 시즌부터 토트넘 주장으로 활약한 손흥민은 팀 역사에 남을 만한 장면을 연출하게 됐다.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그는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쌓았지만, 우승이 없었다. 이제 토트넘의 무관을 끊은 주장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우승이란 꿈을 이룬 손흥민은 1980년과 1988년 프랑크푸르트(독일)의 UEFA컵(UEL의 전신) 우승을 이끈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2008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소속으로 우승한 김동진과 이호에 이어 UEL을 제패한 네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김희웅 기자 2025.05.2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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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 종료’ 손흥민, 15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 토트넘, 맨유 꺾고 UEL 정상 등극

손흥민(토트넘)이 커리어 첫 우승을 달성했다. 15년 만에 일군 대업이다. 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1-0으로 이겼다.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트로피와 연이 없었던 토트넘은 이번 승리로 17년 무관의 한을 털었다.‘주장’ 손흥민은 커리어 최초로 우승을 경험하게 됐다. 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프로에 데뷔한 손흥민은 지금껏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쌓았지만, 우승 트로피를 단 한 번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30대에 접어든 지금에서야 무관의 한을 씻었다. 2016~17시즌 UEL 우승팀인 맨유는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며 아쉬움을 삼켰다.이날 손흥민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발 부상으로 한 달간 휴식한 뒤 최근 2경기에 나섰지만, 체력과 경기력 등이 완벽히 올라오지 않아 선발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팽팽했던 경기는 전반 막판 터진 브레넌 존슨의 득점으로 0의 균형이 깨졌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손흥민은 뛰쳐나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토트넘은 후반전을 잘 버티며 감격의 우승을 일궜다.경기 시작 5분 만에 맨유가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토트넘은 전반 11분 브레넌 존슨의 전방 압박으로 볼을 탈취했고, 이어진 장면에서 존슨의 크로스가 골키퍼에게 막혔다. 직후 파페 사르의 슈팅은 수비벽에 걸렸다.두 팀은 치열하게 맞붙으면서도 다소 조심스러웠다.맨유는 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르난데스가 올린 킥을 토트넘 수문장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쳐냈다. 이후 아마드 디알로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볼 점유 시간은 맨유가 길었지만, 전반 중반부터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토트넘 역시 초반보다는 공격 작업이 무뎠다.맨유는 전반 40분 디알로가 오른쪽 측면에서 안으로 파고들면서 때린 슈팅이 히샤를리송 다리에 맞고 힘없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2분 토트넘이 먼저 웃었다. 왼쪽 측면에서 사르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쇄도하던 존슨이 득점으로 연결했다.토트넘 팬들은 서로 얼싸안고 환호했고, 벤치에 있던 선수들도 뛰쳐나가 기쁨을 누렸다.후반에는 0-1로 뒤진 맨유가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토트넘의 단단한 수비를 뚫는 데 애먹었다. 맨유는 후반 4분 라스무스 호일룬의 헤더 이외에 10분 넘게 슈팅을 때리지 못했다.토트넘은 후반 18분 역습 찬스에서 솔란케가 자신에게 온 패스를 제대로 잡지 못하며 기회를 날렸다. 후반 20분 히샤를리송이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내며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손흥민이 투입됐다.맨유는 거듭 몰아붙였고, 토트넘은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후반 23분 프리킥 상황에서 비카리오와 수비진의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이때 뜬 볼을 호일룬이 머리에 맞혔다. 토트넘 센터백 미키 판 더 펜은 거구의 몸을 날려 골대로 들어가는 호일룬의 슈팅을 발로 걷어냈다. 맨유는 후반 28분 오른쪽 측면에서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올린 크로스를 페르난데스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 옆으로 빠지며 무위에 그쳤다.토트넘은 후반 34분 윙어인 존슨 대신 수비수 케빈 단소를 넣으며 ‘지키기’에 돌입했다. 토트넘은 후반 40분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날카로운 킥을 붙였지만, 쇄도하던 단소가 발에 맞히지 못했다.맨유는 센터백인 해리 매과이어를 최전방으로 올렸다. 롱볼 축구로 토트넘 골문을 노린다는 계획이었다.남은 시간 맨유는 공격 진영에 많은 숫자를 배치하고 몰아붙였으나 끝내 토트넘 골문을 열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5.05.22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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