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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발은 류현진, 불펜은 노경은" 13년 만에 태극마크, 임창용의 40세 9개월 2일 넘는다 [IS 피플]

KBO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 불펜 노경은(42·SSG 랜더스)이 태극마크를 단다.노경은은 6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최종 엔트리 30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35홀드를 챙긴 노경은은 1년 전 세운 리그 최고령 홀드왕 기록을 경신하며 사상 첫 3년 연속 30홀드 금자탑을 쌓았다. 지난달 사이판에서 열린 WBC 대비 1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며 태극마크 가능성을 높였고, 큰 이견 없이 대표팀에 승선했다.노경은의 국가대표 발탁은 2013년 WBC 이후 무려 13년 만이다. 특히 이번 대회 첫 경기인 3월 5일 체코전 기준 나이가 41세 11개월 22일이어서 2017년 WBC 임창용(당시 40세 9개월 2일)이 세운 '한국 야구대표팀 역대 최고령 참가 선수 기록'을 새롭게 쓸 예정이다. 더 나아가 이번 대회에서 마운드에 오르는 순간, 최고령 출전 기록까지 새롭게 쓰게 된다. 임창용의 경우 참가와 마지막 출전 시점이 동일했던 만큼, 노경은이 등판할 경우 한국 야구대표팀 최고령 기록의 새 주인공이 된다. 노경은은 현재 SSG의 2군 캠프지인 일본 미야자키에서 훈련 중이다. 구단 관계자는 "100구 이상씩 불펜 피칭을 하면서 꾸준히 몸을 만드는 중이다. 현재 70~80% 강도로 피칭하며 컨디션을 순조롭게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노경은은 "(국가대표 발탁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2013년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지내왔다. 다시 대표팀이 된다는 건 상상해 본 적이 없고, 뜻밖에 이렇게 합류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젊은 선수들과 동등하게 봐주셨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좋다. 나이는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후배들과 함께 파이팅 하면서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조계현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장은 "류현진(한화 이글스)은 선발, 노경은은 중간에서 마운드를 이끌어줄 거라고 확신하고 뽑았다"고 강조했다. 노경은은 "대표팀을 매번 나가는 선수가 아니어서 갈 때마다 설레고 긴장된다. 이런 감정들을 이전에 겪어봤기에 후배들이 오버페이스 하지 않도록 대화도 많이 나누고 분위기를 잘 조성해 보려 한다"며 "몸 상태가 너무 좋다. 근력을 잘 만들어왔고, 지금은 밸런스 부분과 변화구 감각을 잡기 위해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3년에는 기대를 많이 받았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 컨디션 조절에 실패해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지만, 이번 대회는 다르다"며 "반드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06 14:48
프로야구

'국대 테이블세터' 이용규, 선수 은퇴 예고..."야구에 미친놈으로 기억되길" [IS 가오슝]

'근성의 아이콘' 이용규(41·키움 히어로즈)가 2026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이용규는 "야구에 미친놈, 항상 최선을 다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했다. 키움 1차 스프링캠프 훈련이 진행 중인 4일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 이용규는 젊은 선수들에게 공을 던져주며 토스 배팅 훈련을 지원하고 있었다. 그는 지난해 키움 플레잉코치로 선임됐다. '선수' 이용규의 커리어는 2026시즌이 마지막이다. 이날 오후 훈련은 마친 뒤 만난 이용규는 "전반적인 팀 상황, 지난 2년 동안 부상을 떨치지 못했던 내 몸 상태를 두루 고려했다. '이제 마무리를 해야 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감사하게도 팀이 1년 더 계약을 해주면서 자연스럽게 은퇴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이용규는 "후회를 가장 적게 할 수 있는 선택을 했다. 오히려 1년 전이 더 좋은 (은퇴 예고) 타이밍이었던 것 같다. 프로야구에 한 획을 그은 선수도 갑자기 은퇴하곤 한다. 나는 행운이 있었다"라고 했다. 이용규의 별명은 '국가대표 테이블세터'다. 정근우(은퇴)와 함께 국가대표팀 1·2번 타자를 맡아 상대 투수를 흔드는 역할을 잘해내며 붙었다. 2004년 LG 트윈스에서 데뷔한 그는 KIA 타이거즈·한화 이글스를 거쳐 2021년부터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다. 통산 2035경기에 출전해 2140안타(역대 14위) 397도루(6위)를 기록했다.이용규는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플레이, 타석에서 집요한 승부가 돋보였던 선수다. KIA 소속이었던 2010년 8월 29일 넥센(키움 전신)전에서는 투수 박준수와 20구 승부를 펼쳐 역대 '한 타석 최다 투구 수' 신기록을 끌어내기도 했다. 의도적으로 타구를 파울로 만드는 타격으로 투수를 질리게 만드는 승부는 현재 KBO리그에서 '용규놀이'로 통용되고 있다. 이용규는 "나는 이대호·김태균 선배처럼 대단한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매년, 매 타석 악착같이 버텼다. 타석에서 지지 않고, 무조건 출루하려는 목적의식이 반영된 말이기에 '용규놀이'라는 표현에 자부심을 느낀다. 야구팬이 나를 '진짜 열심히 했던 선수'로 기억해 주면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20년 넘게 프로 선수 생활을 했으니 괜찮은 야구 인생이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키움은 지난 3시즌(2023~2025) 연속 최하위(10위)에 그쳤다. 이용규는 현재 진행 중인 캠프에서는 '코치' 역할에 집중한다. 1월 받은 손목 수술 탓에 현재 개인 훈련은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개막 이후엔 후배들을 기술적으로 지원하기 어렵다고 본 이용규는 "이 시기(1·2월)에 어떻게 준비를 하고 어떤 방향성을 가져야 하는지 내가 경험한 모든 걸 빠짐없이 얘기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했다. 물론 선수로서 마지막 투혼을 불태우고 싶은 마음도 크다. 이용규는 "팀이 나를 필요할 때가 언제 생길지 모르지만 잘 준비하겠다. 그래도 은퇴식에는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가오슝(대만)=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0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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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징 커브' 없는데 자책한 전준우...시선이 남다른 롯데 캡틴의 스캠 [IS 타이난]

KBO리그에서 '에이징 커브(나이가 들어 기량이 떨어지는 현상)' 평가가 가장 적은 40대 타자. 바로 전준우(40·롯데 자이언츠)다. 그는 이미 30대 중반이었던 2021시즌 리그 안타 1위(191개)에 올랐다. 이후 4시즌(2022~2025) 481경기에 출전해 기록한 타율은 0.301. 2할 9푼 밑으로 떨어진 시즌은 없다. 에이징 커브는 전성기와 현재 시점의 기량 차이에 그 근거를 둔다. 여전히 팀 주축 타자로 손색이 없는 전준우이기에 그에게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그런 전준우가 올겨울 비활동기간 웨이트 트레이닝을 더 강화했다. 3일 롯데 1차 캠프가 진행 중인 대만 타이난에서 만난 그는 "내가 재작년 작년 모두 부상을 당했다. 재작년은 내 부주의였고, 작년은 안 좋았을 때 잠깐 쉬었으면 되는데, 괜히 참고하다가 부상을 자초했다. 데뷔 뒤 2년 연속 다친 게 처음이라 그 부문을 가장 많이 신경 썼다"라고 했다. 물론 원하지 않는다고 오지 않는 부상은 아니지만, 내 몸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까 생각하며 준비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롯데가 3위를 지키다가 7위로 떨어진 지난해 부상은 전준우에게 큰 자책감을 줬다고. 과거와 달리 웨이트 트레이닝도 데이터화가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어서 목적에 맞는 진행이 가능했다고. 전준우가 나이를 잊은 행보를 하는 건 개인 시즌 준비해 한정하지 않는다. 그는 올해로 3년 연속 롯데 캡틴(주장)을 맡았다. 보통 선수단 최고참, 가장 연장자는 좀처럼 맡지 않는 자리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대체로 세월의 무게 앞에 기량이 떨어질 때이기에 자신의 야구에 매진한다. 하지만 전준우는 올해도 후배들에게 시선을 둔다. 코칭스태프와 가교 역할도 한다. 당장 비활동기간 팀 젊은 기대주 나승엽에게 함께 운동하자고 권유해 자신의 웨이트 트레이닝 노하우를 전수했다. 때로는 특정 선수를 향해 잔소리도 한다. 팀의 중심이 돼줘야 할 선수였다. 롯데 1군 선수단은 20대 초·중반과 30대 중·후반으로 양분돼, 소위 '중간층'이 많지 않다. 전준우는 "트레이드 등으로 이적한 선수가 많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재능이 있는 젊은 선수들이 많이 있고, 방향성만 잘 잡으면 그 선수들이 팀을 잘 이끌게 될 수 있다. 그래서 지금부터 많은 걸 알려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전준우의 '리더론' 핵심은 끌고 같은 게 아니라 어울려 나아가는 것이다. 롯데는 김태형 감독 체제가 시작된 뒤 가장 강도 높은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전준우는 "원래 아무리 비활동기간 개인 훈련을 많이 했어도 단체 훈련을 하면 피로감이 커진다. 훈련량 정도와 상관없이 그렇기 때문에 이 시기는 그렇게 지나가는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이 뭔가 하고자 하는 의지가 크고, 감독·코치님들도 열정적으로 지원해 준다"라면서 1차 캠프 초반 뜨거운 훈련 열기를 오히려 반기기도 했다. 여전히 건재한 전준우는 여전히 바쁘게 스프링캠프를 보내고 있다. 타이난(대만)=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0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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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 수비 훈련' 키움 안치홍, 짧은 송구는 딱 한 번...한 걸음씩 변신 중 [IS 가오슝]

안치홍(35·키움 히어로즈)이 새 소속팀의 핫코너(3루)를 지킬 수 있을까. 안치홍은 4일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에서 진행 중인 새 소속팀 키움의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이다. 그는 2024~2025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그는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키움 지명을 받아 이적했다. 한화가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선수를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해 큰 관심을 모았던 결과였다. 안치홍은 2009시즌 데뷔, 17시즌 동안 통산 1814경기를 뛰며 타율 0.294를 기록한 한국 야구 대표적인 '공격형 내야수'다. 키움은 젊은 팀이다. 안치홍이 진나 17시즌 동안 쌓은 노하우는 후배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키움도 경험 많은 베테랑 내야수를 영입해 뎁스를 강화했다. 안치홍은 지난 22일 가오슝 캠프 출발을 앞두고 글러브 3개를 챙겼다고 전했다. 1루 미트뿐 아니라 주 포지션인 2루수, 그리고 3루수용까지 준비해 다양한 수비 훈련에 임할 생각이었다. 설종진 키움 감독도 이미 선수와 교감했다며 그를 3루수로 기용할 계획을 전했다. 안치홍은 데뷔 시즌(2009) 3루수로 79와 3분의 2이닝을 막았지만, 이후 2루수로 정착하며 3루 수비는 하지 않았다. 최근 2시즌은 수비 기록 자체가 크게 줄었다. 안치홍에게도 3루 수비는 도전이다. 4일 만난 설종진 감독은 "안치홍은 3루수와 1루수로 생각하고 있다. 2루는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많다. 대만에서 치르는 실전 경기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2루수에 비해 송구 거리가 긴 점에 대해서는 어깨의 힘보다 글러브에서 공을 빼내는 속도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안치홍은 4일 팀 수비 훈련에서 3루 수비를 소화했다. 한차례 송구가 짧았지만, 대체로 무난한 모습을 보여줬다. 포구도 마찬가지다. 18년 차를 앞둔 안치홍의 수비력을 팀 훈련으로 판단할 순 없다. 결국 관건은 실전 적응력이다. 키움은 안치홍뿐 아니라 주전 1루수 최주환도 3루 수비 훈련을 소화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동안 이 자리를 젊은 선수들이 많은 기회를 받았다. 이제 제대로 된 경쟁이 시작된다. 가오슝(대만)=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0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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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 얘기냐?” 아니다, 허경민과 김상수의 우승 경력은 KT의 경쟁력이다 [IS 질롱]

KT 위즈가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호주 질롱 베이스볼 파크. 내야 포지션마다 2~3명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지만, 등 번호가 보이지 않으면 선수들을 구별하기 어렵다. 다들 목이 터져라 “파이팅” “나이스 캐치”를 외친다. 유니폼은 흙으로 범벅이 돼 있다. 2루수 위치에 있는 김상수(36), 3루에 있는 허경민(36)의 플레이는 여전히 간결하고, 민첩하다. KT 관계자는 “두 선수의 BQ(Baseball Quotient, 야구 센스)가 워낙 뛰어나다. 성실한 데다, 후배들을 잘 챙기기까지 하니 30대 중반 나이에도 자리를 잘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두 선수는 18년째 ‘절친’이다. 2008년 7월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 우승을 함께 맛봤다. 오지환(LG 트윈스) 안치홍(키움 히어로즈) 박건우(NC 다이노스) 정수빈(두산 베어스) 김재윤(삼성 라이온즈) 등 동기들이 여전히 KBO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두 선수가 인터뷰하는 장소를 지나가던 이강철 KT 감독은 “또 그 얘기냐? 쟤들은 만나면 그때 우승한 얘기만 한다”며 웃었다.18세에 맛본 ‘우승 경험’은 선수 생활의 큰 자산이 됐다. 김상수는 삼성이 2011~2014년 연속으로 한국시리즈(KS)에서 우승할 때 주전 유격수였다. 2023년 KT로 이적해 공수에서 맹활약하고 있다.대표팀 유격수였던 허경민은 두산에서 3루수를 맡았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두산이 7년 연속 KS에 진출하는 동안 ‘왕조의 막내’로 활약했다.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이 미국을 꺾고 우승했을 때도 김상수와 허경민이 있었다.1년 전 허경민이 KT 유니폼을 입으면서 김상수와 처음으로 소속팀 동료가 됐다. KT가 김현수·최원준·한승택·한승혁을 영입한 올 시즌은 이들이 다시 우승에 도전할 적기다. 이강철 감독도 둘의 ‘우승 경력’을 들고는 고개를 끄덕였다.허경민은 “KT 훈련량이 엄청나게 많아졌다. 다들 파이팅을 크게 외치느라 캠프가 시끄럽다.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져서 다들 (경쟁에서 이기고 싶은) 욕심이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가을 야구를 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크다. 올해 멤버가 강해졌으니 다치지 않고 각자의 역할을 하다 보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수는 “선배라고 해서 조용히 있지 않으면 안 된다. 선배가 앞장서면 후배들이 따른다. 솔선수범하는 분위기가 있다”면서 “외국인 선수도 다 바뀌었고, 팀 분위기가 더 좋아졌다. 가을 야구(5위 이내)를 목표로 하면서 분위기를 타면 더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다”고 확신했다. 조심스럽고 겸손하게 말했지만, 어려서부터 우승을 여러 번 경험한 선수들답게 ‘묵직한 자신감’이 엿보였다. ‘1990년생 황금세대’들은 프로 입단 후에도 끈끈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김상수는 “소속팀이 달라도 매년 몇 번씩 동기 모임을 했다. 이제 30대가 되고 아이가 생겨서 잘 모이지는 못한다. 결혼식 등 행사장에서 보게 되는데 참 반갑다”며 웃었다.허경민은 “상수가 잘하면 내가 잘한 것처럼 기쁘다. 우리 동기들이 프로에 10명도 남지 않았다. 친구들이 이 인터뷰를 보고 힘내서 더 오래 야구했으면 좋겠다”며 “(2008년 이후 청소년 대회 우승이 한 번도 없었는데) 후배들이 다시 한번 우승하길 바란다. 그러면 우리 90년생 선수들이 팬들 사이에서 회자하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질롱(호주)=김식 기자 2026.02.04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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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 삼성전' 원태인이 대표팀 가서 상대하고 싶은 타자는? "김영웅, 많이 컸다"

"(삼성 상대로) 던지고 싶어요. (가장 상대하고 싶은 선수는) 김영웅이요."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투수 원태인(26)이 삼성 타자와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승선이 유력한 그가 대표팀 투수로서, 연습경기지만 동료 타자들을 상대로 "던지고 싶다"라고 말했다. 3일 삼성 라이온즈 공식 유튜브 '라이온즈tv'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원태인은 대표팀 연습경기에서 삼성 타자들을 상대하고 싶다라며 "애들(후배 타자들)이 많이 까불어서 코를 한번 눌러줘야 하는데"라고 농담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WBC 한국 대표팀은 오는 2월 15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소집돼 KBO리그 팀들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가장 첫 상대가 삼성이다. 대표팀은 20일 삼성과 연습경기를 치른 뒤, 24일 한화 이글스전에 이어 26일 다시 삼성과 맞대결을 펼친다. 원태인은 이번 대표팀 승선이 유력하다. 2024년 15승으로 다승왕에 오른 원태인은 지난해에도 12승을 거두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국내 선수 다승 1위이자, ERA 2위.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20회로 이 부문 국내 선수 1위에 올랐다. 9이닝당 볼넷도 1.46개로 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국내 최고의 선수들이 뽑히는 대표팀 승선은 떼놓은 당상. 원태인은 지난 1월 미국령 사이판에서 열린 대표팀 1차 전지훈련에도 소집돼 컨디션을 일찍 끌어올린 바 있다. 삼성과의 두 경기, 꼭 선발이 아니더라도 원태인이 컨디션 점검 차 등판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맞대결에 의욕을 보인 원태인은 "김영웅과 꼭 상대하고 싶다"라며 콕 찝었다. 원태인은 "(김)영웅이가 자꾸 '형 볼 칠 수 있을 거 같은데요?'라고 하더라. 많이 컸다"라고 웃으며 "영웅이를 키운 게 나다. 영웅이한테 (안타를) 맞으면 안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영혼의 배터리' 강민호와의 맞대결도 성사될 수 있다. 원태인은 "(강)민호 형은 내 공을 잘 알고 있어서 (안타를) 맞아도 크게 상관이 없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영웅에겐 안타를 맞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까다로운 상대로는 김지찬을 꼽았다. "스트라이크가 안 들어갈 것 같아서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다"라는 게 이유였다. 김지찬의 작은 체구에 스트라이크 존이 좁아질 거라는 예상이다. 청백전을 제외하고는 정식으로 상대해 본 적 없는 동료 선수들이지만, 서로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상대이기도 하다. 대표팀을 준비하는 원태인에게도, 국내 에이스를 상대로 실전 연습을 하는 삼성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직 원태인의 대표팀 승선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WBC 대표팀은 오는 6일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6.02.04 00:01
프로야구

"재활조 동생들이 부러워해요" 100% 던진 삼성 최지광, "올해는 가을 등판 꼭, 무조건 우승해야죠"

"재활조 애들이 부러워하더라고요."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지광(28)은 괌 스프링캠프에서 재활조 선수들의 부러움을 받고 있다. 100%. 그의 몸 상태는 물론, 벌써 공을 던지는 형의 모습을 보면서 동생들까지 열심히 힘을 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최지광은 지난 3일 세 번째 불펜피칭을 했다. 첫 번째 턴에 가볍게 공을 던졌던 최지광은 두 번째 턴이었던 지난달 30일엔 100%의 힘으로 공을 던졌다. 다만 오랜만의 마운드라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두 번째 불펜 피칭 후 "마운드 적응이 덜 돼서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세 번째 피칭은 달랐다. "이제 마운드에 좀 적응이 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지광은 "그동안 계속 평지에서 던지다가 마운드에서 던지려니 첫 피칭 땐 적응을 하기가 조금 어려웠다"면서 "다음 턴에는 하프 피칭이 아닌 정식 피칭을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최지광이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진 건 상당히 오랜만이다. 최지광은 2024년 여름(6~8월) 35경기에서 3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하며 삼성 불펜진을 지탱했으나, 그해 막판 경기 도중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수술대(내측인대 손상)에 올랐다. 2024년에 이어 2025년까지 오랜 재활 훈련 기간을 거쳐야 했다. 최지광은 2025년 늦가을 실전 마운드에 오르긴 했다. 시즌이 끝나고 열린 KBO FALL 리그에서 마운드에 복귀했다. 하지만 100%는 아니었다. 투구 밸런스가 좋을 때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독도킥'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다행히도, 아픈 곳은 없었다. 새 시즌 복귀 희망을 키웠다. 최지광은 "오랜만에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니까 엄청 좋다. 아무래도 재활할 땐 지루한 면이 있었는데, 이제 제대로 된 야구를 하는 것 같아 기분이 아주 좋다"라며 웃었다. 최지광은 다른 선수들보다 일찍 괌에 도착했다. 투수 김무신과 이재희, 외야수 박승규 등 재활조 후배들과 함께 2주 가량 일찍 괌에 입성,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들었다. 이중 박승규는 발 저림 현상으로 도중 귀국했다가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했고, 최지광과 김무신, 이재희가 남아 재활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재활조 투수들 중엔 최지광의 속도가 가장 빠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최지광은 시즌 시작과 함께 불펜진 합류가 가능할 것 같다. 김무신, 이재희 순으로 차례로 복귀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벌써 100%로 공을 던진 최지광의 모습을 보고 재활조 후배들이 상당히 부러워했다는 후문이다. 최지광은 "(김)무신이랑 (이)재희 둘 다 빨리 (나처럼) 공을 던지고 싶다고 옆에서 얘기하고 있다. 두 동생도 차근차근 몸 잘 만들어서 공을 던졌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전력투구가 가능해졌지만, 아직 보완해야 할 것들이 있다. 최지광은 "공을 던져보니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 하체 밸런스를 확실히 보완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 같다"라며 "일본 오키나와에서 연습경기 할 때 제대로 된 공을 던질 수 있도록 몸을 잘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최지광은 올 시즌 목표로 "안 다치고 팀에 폐를 끼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4년 한국시리즈(KS)와 지난해 가을야구를 경험하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팀이 가을야구에 갔을 때 한 번이라도 등판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삼성 선수단은 올해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강한' 최지광이 필승조 한 축을 담당해야 한다. 최지광은 "무조건 우승해야죠"라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6.02.0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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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댄스’ 하나은행 김정은, WKBL 최초의 ‘은퇴 투어’ 진행

여자프로농구(WKBL) 역사상 첫 번째 은퇴 투어가 진행된다. ‘전설’ 김정은(39·부천 하나은행)이 그 주인공이다.하나은행은 3일 “하나은행의 ‘상징’이자 한국 여자농구의 살아있는 역사인 김정은이 이번 2025~26시즌을 끝으로 정든 코트를 떠난다. 이에 5~6라운드간 하나은행의 마지막 원정 경기가 진행되는 5개 경기장에서 WKBL 역사상 최초로 ‘은퇴 투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하나은행은 “이번 은퇴 투어는 김정은 선수가 20년간 누벼온 코트에서의 헌신과 공로를 기리기 위해 기획됐다”며 “지난 1월 서울 강서구 등촌동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회의실에서 열린 사무국장 회의 때 김정은 선수 은퇴 투어가 논의됐고, 김정은 은퇴 투어 진행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해 오는 4일 용인 삼성생명과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은퇴 투어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상대 팀 선수단 및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2006 WKBL 신입선수 선발회 전체 1순위로 데뷔한 김정은은 프로 데뷔 후 20년간 한결같이 코트를 지키며 한국 여자농구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는 ‘살아있는 전설’이다.김정은은 지난 2024년 12월 2일 용인 삼성생명전에서 통산 8141점을 기록하며 정선민(현 하나은행 수석코치)의 기록을 넘어 WKBL 역대 최다 득점자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2월 21일 아산 우리은행전 경기에 출전해 통산 601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해 임영희(현 우리은행 코치)를 제치고 역대 최다 경기 출장 기록을 추가했다. 그는 역대 통산 출전 시간 1위, 2000득점부터 8000득점까지 역대 최연소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김정은은 2006겨울 시즌 신인선수상, 리그 득점상 4회 수상, 리그 BEST5 6회 선정, 챔피언결정전 MVP 1회 수상,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수상자로 리그 및 대표팀에서 큰 활약을 했다.은퇴 투어를 앞둔 김정은은 구단을 통해 “나보다 더 위대한 길을 걸어오신 선배들도 누리지 못한 이 자리가 허락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여자농구 선수가 코트에서 보낸 시간이 온전히 존중받는 문화를 만드는 데 작게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 은퇴 투어를 조심스럽게 수락하게 됐다. 이 자리는 개인의 영광이 아닌, 한국 여자농구를 지켜온 모든 선수들의 땀방울에 대한 예우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치열한 순위 싸움을 진행 중인 가운데 한 선수의 은퇴를 너그럽게 배려하고 존중해 주신 각 구단 및 연맹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김정은의 농구 인생을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의 마음을 잊지 않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하나은행 여자농구단 관계자는 “먼저 김정은 선수의 은퇴 투어가 열릴 수 있게 동참해 준 5개 구단 및 한국여자농구연맹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김정은 선수는 실력이 좋은 선수를 넘어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후배들에게 프로 선수로서 어떤 태도로 코트에 서야 하는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살아있는 교과서다. 그녀의 마지막 원정길이 승패를 떠나 김정은 선수의 마지막 여정을 축하하고 존경을 표하는 축제의 장의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김정은의 은퇴 투어는 이달 4일 용인 삼성생명전(용인실내체육관) 7일 부산 BNK전(부산사직실내체육관) 14일 아산 우리은행전(아산이순신체육관) 23일 청주 KB전(청주체육관), 4월 1일 인천 신한은행전(인천도원체육관)에 순차적으로 진행된다.김우중 기자 2026.02.03 15:19
프로야구

‘황재균과 직거래’ 김현수 “10번의 의미, 잘 알고 있다” [IS 질롱]

“10번을 달고 있으니 든든하네.”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2일 호주 질롱 베이스볼 센터에서 훈련하는 김현수(38)의 뒷모습을 보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그의 넓은 어깨, 탄탄한 등 근육 때문만이 아니었다. 등 번호 10번이 눈에 띈 것이다. KT의 10번은 지난해까지 황재균(은퇴)이 달았던 번호다. 2018년부터 KT의 리더였던 황재균의 번호를 친구가 물려받았다. KT 관계자는 “우리가 KBO리그 10번째 구단인 만큼 10번은 전통적으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10번의 주인공은 ‘직거래’를 통해 바뀌었다고 한다. 질롱에서 만난 김현수는 “지난해 연말 재균이가 은퇴한다고 해서 동기들(한화 이글스 류현진, 두산 베이스 양의지)과 함께 저녁을 먹었다. ‘KT 이적 후 28번을 달게 됐다’고 하자, 재균이가 ‘10번 달아’라고 하더라”고 떠올렸다.이후 김현수는 “KT에 ‘10번으로 바꿔도 되겠냐’고 물었더니. 재균이가 이미 구단에 전화해서 바꿔놨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그는 또 “원래 등 번호를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KT에선) 좋은 번호라는 건 알고 있다”고 전했다.김현수가 10번을 달게 된 건 그저 우연이 아니다. KT의 리더가 돼달라는 황재균의 메시지다. 2006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을 때부터 성실하고 근성 있는 태도로 유명했던 김현수는 LG 트윈스(2018~2025년) 시절엔 ‘김 관장’으로 불렸다. 사시사철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그는 후배들도 강하게 푸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현수는 “그건 아니다. 나는 절대 후배들에게 훈련하라고 하지 않는다”라며 “선수들이 ‘같이 하자’고 하면 열심히 함께할 뿐이다. 지금도 허경민 등과 그렇게 한다”고 전했다. 그래도 벌써 그를 따라 구슬땀을 흘리는 KT 선수들이 많다. 프로 20년 차 베테랑 김현수는 올겨울 3년 총액 50억원에 KT로 이적했다. 그의 커리어만으로 후배들에게 주는 울림이 있다. 김현수의 포지션은 좌익수이지만, 팀 상황에 따라 1루수로도 나설 수 있다. 땡볕 아래서 1루 수비 훈련을 한 그는 “6~7년 만에 1루 수비를 해본다. 외야는 언제든 가능하다. 감독님이 날 어떻게 쓰실지 모르기에 (1루수 수비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2023년 타율 0.293 홈런 6개, 2024년 타율 0.294 홈런 8개를 기록했다. ‘타격 기계’도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이 나왔다. 지난해 정규시즌(타율 0.298, 12홈런)에 반등 기미를 보이더니, 한국시리즈에서 대폭발(타율 0.529, 1홈런, 8타점)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김현수는 “1년 전 내 스윙을 찾기 위해 허문회 (전 롯데) 감독님의 아카데미를 찾아 가서 많이 배웠다. 허 감독님 덕분에 ‘몸통 스윙’을 되찾은 것 같다. 그걸 유지하는 게 목표”라며 “무엇보다 동료들과 가을 야구를 하고 싶다. 그게 KT가 날 영입한 이유일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20시즌 동안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며 세 번째 FA 계약에 성공한 김현수는 얼마나 롱런 할 수 있을까. 이강철 감독은 “현수 몸을 손가락으로 쿡 찔러 봤더니 정말 ‘딴딴’하더라. 자기 관리를 워낙 잘하는 선수이니 최형우(43·삼성 라이온즈)보다 더 오래 할 거 같다”고 기대했다. 질롱(호주)=김식 기자 2026.02.02 13:39
프로야구

"상무 가기 전에 불사르겠다고" 몸도 마음도 벌크업, 삼성 육선엽 "목표는 팀 우승, 다 쏟아붓고 가야죠"

"이젠 거울을 봐도 자신감이 생기죠."안 그래도 큰 키에 몸까지 더 다부져졌다. 삼성 라이온즈의 영건 투수 육선엽(21)이 '이 악물고' 새 시즌을 준비한다. 육선엽은 최근 미국령 괌에서 열린 팀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투구를 했다. 대부분의 선수가 60~70% 정도의 강도로 공을 던진 반면, 육선엽은 달랐다. 100% 완벽한 컨디션으로 몸을 만들어와 강속구를 뿌렸다. 이를 지켜보던 코치진이 "바로 실전에서 던져도 되겠다"라고 감탄할 정도.박진만 삼성 감독도 "(육)선엽이가 4월에 군대(상무 야구단)를 간다. 가기 전에 팀에서 불사르겠다는 각오로 몸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기특하다"라며 웃었다. 육선엽의 표정에도 자신감이 넘친다. 그는 "비시즌 근육량 위주로 4kg 정도 증량했다. 예전에는 벗으면 내 몸인데도 부끄러웠던 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거울 보면 자신감이 생길 정도로 몸이 잘 만들어진 것 같다"라며 웃었다. 박 감독의 말대로 육선엽은 오는 4월 상무에 입대한다. 가기 전에 뭔가를 보여줘야겠다는 마음으로 비시즌 몸을 열심히 만들었다. 그는 "2년간 프로 생활을 겪어보니, 풀타임 시즌을 치르기 위해선 강한 힘과 체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비시즌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 강도를 높이고, 공도 시즌 때보다 더 많이 던졌다. 내 한계를 깨기 위해 노력했다. 힘이 붙으면 구속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라 믿고 몸을 단단하게 만드는 데 노력했다"라고 돌아봤다. 사실 육선엽도 비시즌 일본 유학을 떠날 예정이었다. 심재훈, 김재성과 함께 일본독립리그에서 공을 던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등 부상으로 유학길이 막혔다. 육선엽은 이를 전화위복으로 삼았다. 그는 "공을 던지는 대신, 웨이트 트레이닝에 더 열중하면서 몸을 확실하게 키울 수 있었다. 지금은 100% 다 나았다"라고 자신했다. 마무리캠프부터 이번 괌 캠프에선 최일언 코치가 전수한 노하우를 곱씹으며 투구 밸런스 잡기에 땀흘리고 있다. 육선엽은 "코치님이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스타일의 브릿지 훈련과 투구 드릴을 가르쳐 주셨는데, 밸런스를 잡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다른 동료 선배들에게도 많이 물어보면서 발전 방향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육선엽은 2024년 1라운드 신인이다. 최근 삼성의 1라운드 출신 선수들 중 유일하게 '아픈 손가락'으로 남아있다. 2021년 1차 지명 신인 좌완 이승현과 2023년 1라운더 이호성, 2025년 1라운드 신인 배찬승까지(2022년은 야수 이재현) 선발과 필승조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육선엽은 지난 2년간 다소 헤맸다. 그는 "친한 동료 선후배들의 활약에 동기부여가 확실히 된다"라면서도 "조급해하진 않는다. 나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배우고 꾸준히 준비하면 언젠가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새 시즌 반등을 다짐한다. 그의 목표는 '우승'이다. 육선엽은 "내가 중간에 상무에 가긴 하지만, 내가 마운드에 있든 없든 우리 팀이 정상에 서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라며 "그러기 위해 (입대 전인) 전반기에 팀에 모든 걸 쏟아붓고 가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6.02.0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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