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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무신사, 첫 사외이사에 이행희·이황·임수현 3인 선임

무신사가 올해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독립적 활동을 보장하는 위원회를 설치해 이사회를 개편했다. 이로ㅆ 글로벌 경영과 투자·법학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합류하면서 비즈니스 과정에서의 투명성과 전문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무신사는 지난달 31일 진행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이행희 전 한국코닝 대표이사, 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임수현 DS프라이빗에쿼티 대표이사 3인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무신사가 사외이사를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신임 사외이사들의 임기는 오는 2028년 3월 말까지 3년간이다.이행희 사외이사는 글로벌 소재기업 코닝에서 36년간 근무하며 한국대표를 20년 넘게 역임한 경영인 출신이다. 이황 사외이사는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자 고려대 ICR (혁신·경쟁·규제법) 센터 소장을 겸임하고 있다. 그는 2020년 한국경쟁법학회장을 역임하고 2024년부터는 한국유통법학회장도 맡고 있다. 임수현 사외이사는 기획재정부를 거쳐 투자 업계에 몸담고 있는 전문가로 국내외 다양한 분야 시장에서 전문적인 경험과 지식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무신사는 사외이사 선임과 동시에 사내이사 규모를 줄여서 이사회 구성에도 변화를 줬다. 이사회 소속 10인 중에서 사내이사는 조만호 대표, 박준모 대표, 최영준 CFO(최고재무책임자)까지 3인이며 나머지 7인은 사외이사 3인, 기타비상무이사 4인의 체제를 갖추게 됐다.무신사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내부에 위원회도 신설했다. 내부 통제 정책을 평가하는 감사위원회를 비롯해 임원들에 대한 보상 체계를 심의하는 임원보상위원회, 역량있는 사외이사 후보 검증과 추천을 전담하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각각의 위원회는 사외이사 2인과 사내이사 1인의 구성으로 활동할 예정이다.무신사 관계자는 “외형적 성장과 더불어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은 기업으로서 내실을 갖추기 위해 독립적이고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이사회도 새롭게 꾸렸다”며 “경영 투명성 제고를 통한 안정적인 거버넌스 체제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4.01 18:02
금융·보험·재테크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연임…3년 더 이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하나금융은 25일 서울 명동 사옥에서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함영주 회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8년 3월까지다.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함 회장을 두고 "국내외 정세 불안,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처할 수 있는 충분한 경험과 역량이 검증된 후보"라고 평가했다.함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가 끝난 뒤 "손님과 주주들로부터 중차대한 소임을 부여받았다"며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성장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금융그룹으로서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이어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업영역 확장과 더불어 미래금융과 기술혁신에 대한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며 "손님과 현장 중심의 조직문화를 통해 위기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업의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과 트렌드 변화에 민첩하게 반응하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25 16:00
금융·보험·재테크

김원규 LS증권 대표 3연임 성공...구동휘 이사회 합류

김원규 LS증권 대표이사의 3연임안이 통과됐다. LS증권은 21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제26기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김원규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2019년 LS증권의 전신인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로 취임했고, 2022년 한 차례 연임한 바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해 LS그룹에 편입되면서 상호를 LS증권으로 변경했다.하지만 김원규 대표는 배임수재 혐의로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그는 지난 2월 임원으로부터 고가 미술품을 싼값에 사는 대신 업무 편의를 봐주고 해당 임원의 직무정보 이용 불법 행위를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김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수재와 배임 방조 혐의로 지난 2월 불구속 기소했다. 김 대표는 2021년 6월 김모 전 이베스트투자증권 본부장으로부터 시가 4600만원 상당의 그림 한 점을 3000만원에 수수하고, 같은 해 10월 김 전 본부장이 83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을 유용하는 것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에 따르면 김 전 본부장은 부동산 PF 관련 미공개 직무정보를 이용해 개인적으로 시행사를 운영했다. 김 대표 등은 김 전 본부장이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자금 795억원을 빌릴 수 있도록 승인해준 것으로 조사됐다.사법리스크 논란에도 지난 5일 LS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김 대표를 추천했다. 업계 관계자는 "배임 방조 혐의에 대해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고, 재판 중이라 김원규 대표의 재선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사내이사 선임을 비롯해 제26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승인,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도 통과됐다.기타비상무이사로는 구동휘 LS MnM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등기 임원으로 회사의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해 LS그룹과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김주형 전 LG경영개발원 대표와 소병철 법무법인 김장리 사회공헌위원장 겸 변호사가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됐고, 정갑재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이사회에서는 김주형 사외이사를 의장으로 신규 선임했다.김두용 기자 2025.03.21 15:49
금융·보험·재테크

신한은행, 신임 사외이사 후보에 박상규 중대 총장

신한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0일 회의를 열고 5명의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임기 2년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결정됐다. 임추위는 "박 후보자는 조직 관리와 운영의 경험이 풍부하고 응용통계학과 교수로서 은행 리스크 관리와 전략 수립 등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20 15:39
금융·보험·재테크

KB국민은행, 신임 사외이사 후보에 윤대희 연세대 교수 추천

KB국민은행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사추위’)는 신임 사외이사 1명과 중임 사외이사 2명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10일 밝혔다.2년 임기의 신임 사외이사 최종 후보에는 윤대희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추천됐다. KB국민은행 사추위는 5차에 걸친 회의와 세 번에 걸친 후보자군 선별과정 및 자격검증 절차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윤대희 교수는 한국 공인회계사 자격증과 미국 예일대학교 경영학 박사 학위를 보유한 회계 전문가로, 다수의 논문을 국제 유명 학술지에 게재하는 등 뛰어난 연구실적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 및 한국투자증권 사외이사, 금융감독원 자문위원, 한국거래소 심의위원 등을 역임해 금융 현장의 업무 전문성도 갖췄다. KB국민은행 사추위는 “고물가, 고환율 등 어려운 시장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금융환경 및 기업의 회계에 대한 깊은 이해와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윤대희 후보를 회계 분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선정하게 됐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한편 서태종·문수복 사외이사 2인은 임기 1년의 중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으며, 사추위를 통해 추천된 후보들은 오는 25일 개최될 정기 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KB국민은행 사외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1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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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윤호영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자로

카카오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말 윤호영 대표가 최종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됐다고 4일 밝혔다.이에 카카오뱅크는 3월 말 예정된 주주총회를 통해 윤 대표의 선임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윤 대표의 임기 만료일은 오는 28일로, 윤 대표가 연임되면 5번째 임기를 이어가는 것이다.윤 대표는 안양 신성고와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한화재 기획조정실, 에르고다음다이렉트 경영기획팀장, 다음 경영지원부문장을 역임했다.카카오 모바일뱅크 태스크포스팀 부사장을 맡아 카카오뱅크 설립을 주도한 뒤 2016년부터 지금까지 카카오뱅크를 이끌어 왔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 2월 2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 통해 윤호영 대표이사가 후보로 추천됐고, 3월 말 예정된 주주총회 통해 최종 선임 절차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0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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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통제 조이기’ 눈칫밥…금융지주 ‘사외이사’ 물갈이

금융지주 내 이사회 재편이 진행되고 있다. 그간 ‘내부통제 강화’를 옥죄온 금융당국의 눈치를 보며 금융지주에서 사외이사 선임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양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 사외이사 38명 중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이사는 총 27명으로 전체의 약 71%에 달한다. 금융지주 이사들은 통상 초임 임기 2년을 부여받으며 1년마다 연임을 할 수 있다. 이에 최대 임기는 6년이며, KB금융만 예외적으로 5년으로 제한하고 있다.지난해 대규모 부당대출로 당국의 고강도 압박을 받아 온 우리금융의 경우 다음달 열리는 주주총외에서 사외이사 7명 중 4명을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우선 정찬형 이사가 최장임기 6년을 다 채워 퇴진한다. 지성배 이사는 주주 지위를 상실해 물러난다. 더불어 신요환, 윤수영, 윤인섭 이사 중 2명이 새 인물로 교체된다. 지난해 2년 임기로 첫 선임된 박선영, 이은주 이사는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은 신임 사외이사 선정 시 최소 1명 이상을 준법 감시, 윤리 경영 등 업무를 맡은 내부통제 전문가로 발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로 흔들린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윤리 경영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 위함이다.KB금융의 경우, 권선주 의장을 비롯해 오규택 사외이사가 재직 기간인 5년을 채우며 퇴진했다. 이어 조화준, 여정성, 최재홍, 김성용 사외이사의 임기가 3월에 끝난다. 7명 중 6명의 임기가 종료되는 것이다.이 가운데 앞서 지난 20일 우리금융은 차은영 이화여대 교수와 김선엽 이정회계법인 대표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권선주 의장과 오규택 사외이사의 빈 자리를 채울 인물이다. 금융당국 출신이 아닌 학계와 회계업계 전문가를 발탁하고 여성 사외이사 비율 42%를 유지하며 이사회 구성에 균형을 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신한금융은 9명 중 7명인 윤재원, 진현덕, 김조설, 곽수근, 이용국, 최재붕, 배훈 사외이사의 임기가 3월부로 만료된다.윤재원 이사회 의장은 3연임을 하며 임기를 마치지만, 1년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 현재 신한금융 사외이사후보추천위(사추위)는 신임 사외이사 추천 안건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와 비슷한 다음달 초 사외이사 후보를 공식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9명 중 5명의 임기가 내달 종료된다. 이정원 이사회 의장(전 신한DS 사장)은 지난 2019년 3월 취임해 올해로 6년 임기를 채웠다. 이외에 박동문, 원숙연, 이강원, 이준서 등 4명의 사외이사는 내달 임기가 만료된다.하나금융은 지난해와 같이 이달 말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추천위원회(사감추위)를 열고 신임 사외이사 후보 발표를 진행할 전망이다. 농협금융은 이종백 사외이사가 지난해 12월 임기가 만료됐고 서은숙, 하경자, 이윤석, 이종화 등 4명의 사외이사 임기가 다음달 종료된다. 이사회서 이 사안을 조만간 검토할 예정이다. 그동안 금융감독원은 금융지주의 이사회 기능 마비로 인한 내부통제 소홀을 지적하면서 전방위적으로 압박해 왔다. 지난 13일에는 금융지주들과 사외이사 역량 강화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사외이사의 내부통제 역할 강화를 거듭 주문했다.이에 5대 금융 사외이사 교체 움직임도 예년과는 달라졌다. 올해는 경영진 ‘감시·견제’라는 이사회 본연의 기능에 힘을 싣고 이사회의 역할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금융지주 관계자는 “이사회 구성원의 임기 만료와 맞물려 당국의 지적사항을 고려한 인물로 교체해 변화를 주려고 하고 있다”면서 “내부통제 전문가를 선임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5.02.24 07:00
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뱅크 윤호영 ‘5연임’ 초읽기, 10년 집권 은행장 나오나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쓴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의 연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잘 나가는 카카오뱅크를 꾸려온 윤 대표가 이번에 또 임기를 연장하면 10년 집권의 은행장이 될 전망이다. 다만 장기 집권으로 쇄신 없는 카카오뱅크에 제대로 된 경영승계 시스템이 필요할 때라는 지적이 나온다.경영승계 시스템의 부재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호영 대표의 임기 종료가 오는 3월 말로 다가오면서 카카오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해 말부터 차기 대표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임추위는 이달 말에는 대표 후보자 쇼트 리스트를 선정하고 최종 후보를 추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3년에도 2월 23일에 3차 임추위가 열리며 대표이사 후보자 추천 공시가 이뤄진 바 있다. 그 전인 2021년에는 조금 이르게 2월 16일 2차 임추위에서 후보자를 공시했다. 임추위가 후보자를 추천하면 3월 말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된다.임추위에는 윤 대표가 속해있지는 않지만, 그의 우군으로 구성돼 있다는 분위기가 짙다. 직전 임추위에서 윤 대표 연임에 찬성한 진웅섭 전 원장을 비롯해 김륜희 사외이사, 권대열 기타 비상무이사 등 3명이다. 권대열 이사는 카카오그룹 컨트롤타워 CA협의체 ESG위원장이며, 1980년대생 여성 사외이사로 주목받은 김륜희 이사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교수로 지난해 3월 선임됐다. 임추위의 결정에 따라 윤 대표가 올해도 최종 후보로 추천되면 무려 ‘5연임’의 기록을 세우게 될 전망이다. 지난 2016년 이용우·윤호영 공동대표이사 체제로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2019년 이 체제를 한 차례 연장한 바 있다. 이후 이용우 대표가 총선에 출마하면서 윤호영 대표가 2020년부터 단독대표로 자리를 이어오고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최근 ‘쇄신’의 흐름에 올라탄 은행권의 CEO 선임 분위기를 카카오뱅크만 거스르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5대 시중은행에서는 내부통제와 조직 혁신의 목적으로 연임이 강력하게 점쳐지던 은행장들까지 물갈이돼 왔다. 신한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이 은행장을 갈아치우며 금융권 ‘고강도 쇄신 인사’가 이뤄졌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시중은행과 다른 면이 있기는 하지만, 다른 두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만 봐도 연임한 대표는 없다.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에 한 번 대표를 바꾸며 체질 개선을 진행했다.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시중은행과 같은 금융사로 금융 경계 안에 들어와 있는 만큼 경영승계에 있어 비슷하게 제한된 틀을 갖추고 있는 것이 맞아 보인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실제로 주요 금융지주에는 CEO의 연령이나 연임 횟수를 제한하는 명시적 조항이 있으나, 카카오뱅크는 이 같은 룰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KB금융·우리금융·하나금융지주는 이사 연령을 만 70세로 제한하고 있고, 신한금융지주는 첫 선임 시 만 67세를 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이 관계자는 “이제 카카오뱅크도 지배구조를 갖추고 투명한 경영승계 시스템을 갖춰야 할 적기가 아닐까 싶다”며 “은행의 고객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방향”이라고 제안했다.최대 실적 행진, 연임 ‘청신호’카카오뱅크의 실적은 윤호영 대표의 5연임을 뒷받침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6069억원, 당기순이익 4401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8%, 24.0%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여신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은 889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5.6% 증가한 규모로, 전체 영업수익 중 30%의 비중을 차지했다.지속적인 고객 활동성 및 수신 확대를 기반으로, 여신 상품 판매, 수수료·플랫폼 비즈니스, 투자금융자산 운용 등 전 부문의 균형 잡힌 성장을 실현한 결과다. 특히 대출 비교 서비스, 투자 서비스의 성장에 힘입어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수수료 및 플랫폼 수익은 각각 2076억원, 94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1959억원, 719억원) 대비 5.97%, 30.88% 증가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보면 광고수익 및 대출비교서비스 관련 수익이 전분기 대비 39%, 37% 성장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신용대출 비교하기' 제휴사는 60여 개로 확대되면서, 4분기 대출을 실행한 금액은 1조11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고객 수도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만 204만 명이 유입됐다. 카카오뱅크의 2024년 말 고객 수는 2488만 명으로 집계됐다. 20~30대 인구의 80% 이상, 50대 인구의 절반(52%)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90만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60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트래픽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카카오뱅크 고객이 앱(애플리케이션)에 머물며 서비스를 이용한 평균 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해 타행에서 타행 계좌로 이체하는 건수는 1년 만에 43% 증가했다.카카오뱅크의 2024년 말 수신, 여신 잔액은 각각 55조원, 43조2000억 원이다. 카카오뱅크의 4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전 분기 대비 840억원 증가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목적인 중·저신용 대출 목표치도 달성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2조5000억원 이상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했다. 지난해 말 중·저신용 대출 평균잔액과 비중은 약 4조9000억원, 32.4%로 집계됐다. 올해 이뤄낼 목표들도 착착 진행 중이다. 당장 1분기에는 카카오뱅크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사업자라면 쉽게 모으고 관리할 수 있는 ‘부가세 모으기’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어 주택담보대출 비교 서비스와 투자박스, 개인사업자 댐보대출도 올해 안에 내놓는다.중장기 프로젝트로 진행 중인 ‘글로벌 진출’ 역시 윤호영 대표가 실현해야 할 과제다. 카카오뱅크는 태국 시암은행 지주사 SCBX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터넷은행 설립인가를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시장에서 자리 잡기까지 2~3년 정도를 예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 대표의 ‘경영 연속성’이 요구되고 있다.금융권의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대표는 창업주 격이어서 경영 연속성을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이는 카카오뱅크를 시중은행도 벤치마킹하는 혁신적인 은행으로 키울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5.02.12 07:10
금융·보험·재테크

하나금융 차기 회장 단독 후보에 함영주 내정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내정되면서 연임하게 됐다. 27일 하나금융지주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고 함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함 회장은 지난 2022년 3월부터 3년간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맡아온 바 있다. 함 회장 연임은 오는 3월 열리는 이사회와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27 15:02
금융·보험·재테크

하나금융, 회장 후보에 함영주·이승열 등 5명 선정

하나금융지주는 23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고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이승열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은행장, 강성묵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증권 사장과 함께 외부 후보 2명을 차기 하나금융지주 회장 최종 후보군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회추위는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이하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승계 절차를 내년 3월에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일로부터 90일 이전에 개시하여 단계별로 면밀하게 평가·검증해 왔다. 지난 12월 초 개최된 회추위에서 12명(내부 6명, 외부 6명)의 후보군을 선정했다. 이어 12월 중순 공정하고 투명한 심의와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군을 내부 3명, 외부 2명, 이상 총 5명으로 압축했다.회추위는 지배구조 모범관행에서 요구되는 최고경영자 후보의 면밀한 평가·검증과 CEO 선임 과정에서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면평가, 외부 자문기관을 통한 외부 후보 추천 및 심층 평판조회 결과 등을 참고하여 후보군에 대한 평가 주체와 평가 방식을 다양화했다고 밝혔다.이정원 회추위원장은 “금일 외부 후보군 간담회는 하나금융그룹에 익숙하지 않을 수 있는 외부 후보들을 배려하여 하나금융그룹을 설명하고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자리로서, 외부 후보가 최종 면접에 참석하기 위한 필수적인 절차는 아니다”고 언급하면서, “외부 최종 후보군 2명은 금융 전문 경영인으로서 후보 본인의 요청에 따라 최종 발표 시까지 비공개한다”고 말했다.차회 회추위는 내부 및 외부 후보들이 발표(PT) 및 심층 면접에 충분히 준비할 시간을 부여하고자 2025년 1월 개최 예정이며, 기업가정신, 비전 및 경영전략, 전문성 등의 4개 분야의 14개 세부 평가기준에 따라 각 후보별 발표 및 심층 면접을 진행해 각 회추위원들의 평가를 근거로 투표를 통해 차기 하나금융그룹 회장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2.2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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