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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회 타점 1위' 뒷심의 KT, 오늘도 폭발...LG 수호신 격파, '약속의 8회'에 5득점 역전승 [IS 잠실]

KBO리그 최고의 '뒷심'을 지닌 KT 위즈가 또 한 번 경기 막판 승부를 뒤집었다. 이번엔 '약속의 8회' 상대 마운드를 몰아치며 승리했다. 이젠 4위도 가시권이다.KT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를 8-7로 역전승했다. 1회 석 점을 뽑고도 선발 고영표(33)가 흔들리면서 역전당했던 KT는 8회에만 5득점을 기록, LG 불펜을 무너뜨리고 전날에 이어 2연승으로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우세 시리즈)로 마무리했다. 정규시즌 전적도 61승 2무 62패를 기록, 5할 승률에 가까워지면서 창원에서 패한 4위 두산 베어스와 승차를 2경기까지 줄였다.올 시즌 유독 후반에 강한 KT의 힘이 돋보인 경기였다. KT는 29일 경기 전까지 올 시즌 602타점으로 리그 8위에 그친다. 하지만 7~9회로 좁혀보면 215타점을 기록,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리그 타율(0.298)과 타점(688점) 전체 1위를 질주하는 KIA 타이거즈지만 경기 후반만 따지면 214타점으로 KT에 딱 한 점 모자란다.선취점은 냈지만, 경기 중반 KT의 흐름은 답답했다. KT는 1회 무려 석 점을 선취했다. LG 선발 손주영을 상대로 리드오프 멜 로하스 주니어, 2번 타자 오윤석이 내야안타와 번트 안타로 '행운의 밥상'을 차렸다. 이후 아웃 카운트 2개를 연달아 헌납해 무득점으로 끝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문상철이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든 후 강백호의 볼넷, 배정대의 2타점 적시타로 3-0 리드로 경기를 출발했다.그런데 3점이나 내주고 출발한 LG 손주영이 이후 무너지질 않았다. 손주영은 2회부터 안정을 찾고 KT 타선을 잡아갔고, 반면 KT는 지난해까지 활약하다 올 시즌 기복을 겪던 에이스 고영표가 또 한 번 무너졌다. 2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가던 고영표는 3회 1사 후 4연속 안타와 희생 플라이로 단숨에 석 점을 내줬다. 빠르지 않은 고영표의 공이 제구 난조로 영점을 잃어가자 이를 LG의 정교한 타자들이 어렵지 않게 맞혀 정타로 연결했다. LG는 4회와 5회에도 고영표의 공을 공략했다. 3회 빅 이닝의 출발점이 되어준 이영빈은 4회 1사 2루 때 타석에 들어서 고영표의 주 무기 체인지업을 공략, 이번에도 적시타를 때렸다. LG는 후속 홍창기도 안타로 주자를 모았고, 신민재의 타석 때 1루수 문상철이 실점을 막아보려 홈으로 던졌으나 막지 못하고 야수 선택으로 기록됐다. 5실점째. 고영표는 5회에도 사구와 안타로 출루를 내줬고, 100구를 채운 상황에서 앞서 멀티 히트를 때린 이영빈을 만나자 결국 손동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투구를 마쳤다.KT는 6회와 7회 손동현과 우규민으로 버텼다. 버틴 끝에 기회가 왔다. LG는 7회를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구원으로 올려 막은 후 함덕주에게 바통을 넘겼다. 왼손 함덕주를 상대로 왼손 오재일이 대타로 나섰는데, 이 반대와 같은 선택이 통했다. 오재일은 3볼 1스트라이크로 우세를 점한 상황에서 함덕주가 던진 5구째 높은 137.3㎞/h 직구를 통타, 잠실구장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3.4m, 타구 속도 162.8㎞/h 추격의 솔로포를 터뜨렸다. KT가 쫓아오자 LG가 급해졌다. LG는 함덕주가 강백호 상대로도 볼넷을 내줬고, 배정대의 희생 번트로 동점 위기에 놓이자 마무리 유영찬을 올려 진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유영찬마저 영점을 잡지 못했다. 김민혁에게 볼넷을 내줘 주자를 쌓은 그는 김우준에게 안타를 맞아 만루 위기에 놓였다.결국 KT가 기회를 잡았다. KT는 로하스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주자 3명을 모조리 불러들여 경기를 뒤집었고, 후속 오윤석마저 적시타를 터뜨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KT는 선발 고영표가 4와 3분의 2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손동현(3분의 2이닝 무실점) 김민수(3분의 2이닝 무실점) 우규민(1이닝 무실점) 김민(1이닝 무실점) 박영현(1이닝 2실점)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의 힘으로 전날(28일)에 이어 역전승을 거두고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가져갔다. 박영현, 김민, 김민수는 연투였고 우규민은 3연투였지만 흔들림 없는 안정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타선에서는 로하스가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오윤석이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뽑았고, 9번 타자 심우준도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두 사람 앞에서 밥상을 차리는 데 성공했다.LG는 선발 손주영이 6이닝 3실점 호투했고 불펜으로 처음 등판한 에르난데스가 1이닝 3탈삼진 완벽투를 펼쳤다. 하지만 올 시즌 부상에서 돌아온 후 실점이 없던 함덕주가 2실점했고, 마무리 유영찬마저 3실점하면서 뒷문에 대한 고민이 더 커졌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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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확률 8.3% 뒤집다' KT, 연장전 11승 2패···또 불펜에 고개 떨군 LG

KT 위즈가 승리 확률 8.3%를 뒤집고 연장전에서 강세를 이어갔다. KT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8-4로 이겼다. 5위 KT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갈 길 바쁜 LG는 불펜에 발목이 잡혀 고개를 떨궜다.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1회 초 선두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 후속 김민혁의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장성우가 LG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큼지막한 1타점 희생 플라이를 쳤다. LG는 5회 2사 후 홍창기와 신민재의 연속 안타와 도루 등으로 만든 2·3루에서 오스틴 딘의 3루수 앞 내야 안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경기는 후반에 치고 받으며 뜨겁게 전개됐다. LG는 7회 말 1사 후 홍창기의 볼넷과 신민재의 좌전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2사 후 문보경이 KT 김민에게 우월 3점 홈런(시즌 16호)을 뽑았다. LG의 승리 확률은 91.7%로 치솟았다. 즉 KT의 승리 확률은 8.3%까지 떨어졌다. KT는 7이닝 1실점을 기록한 최원태가 마운드를 내려가자 8회 초 공격에서 홈런 두 방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신본기 타석에서 대타 오윤석이 바뀐 투수 김진성에게 추격의 솔로 홈런(시즌 4호)을 뺏았다. 이어 황재균이 2사 1루에서 좌익수 담장을 넘기는 극적인 동점 투런포(시즌 11호)를 터뜨렸다. LG는 8회 말 2사 2루에서 홍창기의 자동고의4구, 신민재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자 KT는 마무리 박영현을 투입해 불을 껐다. '타점 1위' 오스틴이 2사 만루에서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9회 초 마무리 유영찬(투구 수 17개)을 투입해 실점 없이 막은 LG는 연장 10회 초 사이드암 투수 박명근을 마운드에 올렸다. KT는 선두 타자 오윤석이 3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로하스가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찬스를 연결했다. 천성호가 바뀐 투수 이지강에게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장성우가 LG 전진 수비를 뚫는 결승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 1사 만루에서 강백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6-4로 달아났다. 오재일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7-4, 배정대의 내야 안타로 8-4까지 벌어졌다. 연장 10회 말 LG 공격을 실점 없이 막은 LG는 올 시즌 연장전에서 11승 2패를 기록했다. KT 박영현은 1과 3분의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10승째를 달성했다. 전날까지 21세이브를 거둔 박영현은 2004년 조용준(현대 유니콘스) 이후 20년 만의 10승-20세이브를 달성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8.2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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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3연전 위닝 돌아본 홍원기 감독 "홍창기 상대한 김동욱, 실투는 아니다"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주말 3연전에서 리그 3위였던 LG 트윈스에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거뒀다. 원래 시즌 전적이 8승 5패로 앞서며 발목을 잡은 상대지만, 시즌 막판 순위 경쟁 클라이맥스라는 시의적 변수를 고려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키움은 리그 10위다. 홍원기 감독의 선택이 맞아떨어졌다. 키움은 4-2로 이기고 있던 8회 초 셋업맨 김동욱이 박동원과 박해민에게 각각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는 등 2사 1·3루 위기에 놓인 뒤 '출루 머신'으로 불리는 홍창기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4-4 동점을 내줬다. 이 상황에서 홍원기는 주승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현재 키움 마무리 투수를 맡고 있는 투수다. 동점 상황에서 투입했다는 건 추가 실점 없이 8회 초 수비를 마치고 역전을 노리겠다는 뜻. 주승우는 임무를 다했다. 후속 타자 신민재와의 승부에서 포크볼로 스트라이크 2개를 잡고, 투심 패스트볼로 타자 눈을 흔든 뒤 다시 포크볼로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키움은 이어진 8회 말 공격에서 김혜성이 2루타, 송성문이 고의4구, 최주환이 행운의 좌중간 안타로 출루하며 만든 만루 기회에서 이형종이 2타점 좌전 안타를 치며 리드를 잡았다. 주승우는 9회 상대한 LG '클린업 트리오' 오스틴 딘, 문보경, 김현수를 모두 잡아내며 승리 투수가 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5일 LG전을 돌아보며 "(김)동욱이가 홍창기에게 맞은 안타는 실투가 아니었다. 타자가 잘 쳤다. 선수(김동욱)에게도 그렇게 얘기해줬다"라고 했다. 이어 "동욱이가 구위로 압박하는 투수는 아니기 때문에 아웃카운트 4개 세이브를 고려하며 주승우를 일찍 준비시켰고, 한 박자 빠르게 투입했다"라고 밝혔다. 감독의 계획을 선수가 잘 이행했다. 동점을 내준 투수도 결과적으로 임무에 실패했지만, 기세까지 내주진 않았다. 키움은 이번 주중 3연전에서 다시 강팀을 만난다. 이번엔 2위 삼성 라이온즈.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역대 가장 강한 10위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건 분명하다. '불펜 에이스' 조상우는 부상으로 빠졌지만, 젊은 불펜진의 힘도 견고하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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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든 5회든 다 준비시켜" 2회에 칼 빼든 SSG, 결과는 실패 [IS 잠실]

국내 선발 투수가 흔들리자 앞서 예고한 대로 두 번째 투수를 일찍 투입했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SSG 랜더스는 2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3-13으로 졌다. 선발 투수 송영진이 1이닝 3피안타 4볼넷 4실점으로 일찍 무너진 탓이 크다. SSG는 올해 선발진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날까지 선발 평균자책점은 5.30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특히 김광현(7승 9패 평균자책점 5.34)과 오원석(6승 7패 평균자책점 4.94), 송영진(4승 8패 평균자책점 6.02) 등 국내 투수진이 부진하다. 사령탑이 꺼내든 카드는 불펜 조기 투입이다. 이숭용 SSG 감독은 지난 20일 "송신영 코치에게 (앞으로) 3~5선발 던지는 날엔 4회든 5회든 불펜 투수를 다 준비시키라고 일러놓았다"고 전했다. 이어 "투수를 총동원해서 매 게임을 전력으로 해나가려고 한다. 다만 불펜이 과부하 걸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기 투입을 준비하는 투수는 서진용, 한두솔, 이로운 등이다. 팀이 앞서거나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면 노경은-문승원-조병현 등 필승조를 투입할 심산이다. 가급적 3연투는 시키지 않겠다는 방침을 전하기도 했다. 송영진은 이날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 타자 홍창기를 안타, 후속 신민재를 볼넷으로 내보낸 그는 1사 후 문보경에게 결승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2사 2, 3루에서 오지환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송영진은 결국 박해민에게 밀어내기 볼넷까지 허용했다. 송영진은 2회에도 선두 타자 허도환을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를 자초한 뒤 홍창기에게 안타를 맞았다. SSG 벤치가 결국 움직였다. 투구 수 51개의 송영진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한두솔을 투입했다. 그러나 한두솔은 첫 타자 신민재를 볼넷으로 내보낸 데 이어, 오스틴에게 던진 시속 144.4㎞/h의 직구를 통타 당해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스코어가 0-6까지 벌어졌다. SSG는 3회 초 3점을 따라붙었지만 서진용(1이닝 2실점) 장지훈(2이닝 3실점) 등이 실점해 추격 동력을 잃었다. 이형석 기자 2024.08.2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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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럴 수가' LG 눈 깜짝할 새 삼중살 당했다···시즌 2호, 통산 83번째 [IS 잠실]

LG 트윈스가 아쉬운 주루 플레이로 공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KBO리그 통산 83번째 삼중살을 당했다. LG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 2-2로 맞선 3회 말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선두 타자 신민재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후속 오스틴 딘이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어 LG 문보경이 친 타구를 SSG 3루수 최정이 잡아 2루로 송구해 선행주자 오스틴을 아웃 처리했다. 이어 2루수 정준재가1루 송구로 문보경까지 아웃됐다. 3루 주자 신민재는 정준재가 1루로 송구하는 틈을 타 홈을 파고 들기 시작했다. 1루수 오태곤은 곧바로 홈으로 송구했다. 신민재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했지만, 공이 먼저 도착해 있었다. 포수 이지영이 신민재를 태그 아웃 처리했다. 순식간에 3개의 아웃 카운트가 올라갔다. 올 시즌 두 번째, 역대 83번째 삼중살이다. 다소 무리인 듯 보였던 신민재는 결국 득점에 실패하며 공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지난 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회 말 수비 정보근의 타구를 5-4-3으로 이어지는 시즌 1호 삼중살을 처리한 LG는 이번에는 불명예 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한편 LG는 이날 2회에도 1-0으로 앞선 2사 만루에서 홍창기의 내야 안타 때 오지환이 홈을 밟은 뒤 김현수마저 홈을 노리다가 2루수 정준재의 송구 때 홈에서 태그 아웃됐다. 지난 주말 KIA 타이거즈에 싹쓸이 패배를 당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LG는 이날 경기에서만 홈 주루사를 두 차례 기록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4.08.2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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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증상에도 6이닝 무실점' 다승 공동 1위·ERA 2위 네일 "팬분들에게 보답해 드리고 싶다" [IS 스타]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1·KIA 타이거즈)이 '에이스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네일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쾌투하며 4-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1승(5패)째를 따낸 네일은 곽빈(두산 베어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키움 히어로즈·이상 11승)와 함께 KBO리그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아울러 평균자책점도 2.62(경기 전 2.73)까지 낮춰 찰리 반즈(롯데 자이언츠·2.72)를 제치고 카일 하트(NC 다이노스·2.34)에 이은 부문 2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LG전에서 보여준 투구는 흠잡을 곳이 없었다. 이날 네일은 포심 패스트볼(3개)과 슬라이더(22개) 체인지업(10개) 컷 패스트볼(28개) 투심 패스트볼(28개)을 다양하게 섞었다. 최고 150㎞/h까지 찍힌 강속구에 완급조절까지 능수능란하게 해내니 LG 타자들이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제구도 깔끔했다. 유일한 위기는 2회 말. 1사 후 오지환의 볼넷과 김현수의 중전 안타로 주자가 쌓였다. 특히 김현수의 안타 때는 중견수 소크라테스의 포구 실책까지 겹쳐 2루 주자 오지환이 3루까지 내달렸다. 하지만 1사 1·3루에서 박동원을 2루수 병살타로 유도, 실점하지 않았다. 3회부터 5회까지 피안타 1개로 LG 타선을 꽁꽁 묶은 네일은 6회 1사 후 홍창기에게 경기 세 번째 피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를 막아냈다. 이범호 KIA 감독은 무리하지 않고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네일의 투구 수 91개(스트라이크 59개). 시즌 13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팀 승리의 기틀을 마련했다.선발 맞대결을 펼친 LG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와의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엔스의 경기 기록은 6이닝 9피안타 4실점. 네일과 같은 아웃카운트 18개를 책임졌으나 투구 내용은 크게 달랐다. 네일은 경기 뒤 "최근 감기 증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못해 오늘 경기 전까지 걱정했다"며 "다행히 전체적인 투구 밸런스가 좋았고, 포수(김태군) 리드를 믿고 투구를 했던 것 이 팀 연승을 이어 갈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야수들이 초반 이닝 점수를 내주면서 조금은 편안하게 투구를 할 수 있었다. 야수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며 "가족들이 한국에 온 이후 연승을 이어가는 중인데 함께 있다 보니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생긴다. 팀 모두가 가족들에게 너무 친절하게 잘해줘서 우리 가족 모두가 행복한 생활을 지내고 있다. 3연전 기간 많은 팬분들 응원 덕분에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정말 올 시즌은 꼭 좋은 성적으로 팬분들에게 보답해 드리고 싶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1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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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스 집어삼킨 타이거즈' KIA, LG 3연전 싹쓸이…시즌 맞대결 12승 3패 초강세 [IS 잠실]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KIA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원정 경기를 4-0으로 승리했다. 주말 3연전을 모두 챙긴 KIA는 시즌 4연승을 질주, 1위 자리(68승 2무 46패)를 굳건히 지켰다. 시즌 LG전 맞대결 전적 12승 3패 초강세. 반면 충격의 3연패를 당한 LG는 3위(60승 2무 52패)를 유지했다. 3연전 결과에 따라 KIA와의 승차를 좁힐 것으로 기대했으나 결과는 완패. 오히려 2위 삼성 라이온즈(63승 2무 52패)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이날 두 팀 모두 외국인 원투펀치 중 하나인 제임스 네일(KIA)과 디트릭 엔스(LG)를 예고,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됐다. 실제 경기 양상도 비슷했다. 희비가 엇갈린 건 집중력. KIA는 0-0으로 맞선 3회 초 1사 후 이창진과 박찬호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후속 최원준의 3루수 방면 기습번트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른 작전 야구로 기선을 제압했다. KIA는 4회 초 선두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3루타와 이우성의 2루타로 2-0. 무사 2루에서 김선빈의 희생번트로 주자가 진루했고 2사 후 김태군의 적시타로 3점째를 뽑았다. 6회 초에는 2사 후 이우성의 중전 안타와 도루, 김선빈의 적시타로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6회까지 1회(1사 3루 무득점)를 제외한 세 번의 찬스에서 모두 득점하며 엔스(6이닝 9피안타 4실점)를 압박했다.LG의 공격은 답답했다. 6회까지 네일(6이닝 3피안타 무실점)에게 꽁꽁 묶였다. 어렵게 잡은 찬스에선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2회 말 1사 후 오지환의 볼넷과 김현수의 중전 안타, 여기에 KIA 중견수 소크라테스의 포구 실책이 겹쳐 1·3루로 주자를 쌓았다. 하지만 박동원의 2루수 병살타로 득점 없이 이닝이 종료됐다. 4회 말 1사 후 오스틴, 6회 말 1사 후 홍창기가 단타를 때려냈으나 연타가 없었다. 7회 말 1사 1루에서 우천으로 경기가 53분가량 중단됐으나 흐름엔 큰 영향이 없었다. KIA는 네일이 시즌 11승(5패)째를 따내며 리그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타선에선 5명의 타자(최원준·소크라테스·이우성·김태군·이창진)가 멀티 히트를 해냈다. 5번 이우성이 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 9번 이창진이 3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LG는 9회까지 4안타(KIA 14안타) 빈타에 허덕였다. 7~9번 타자로 출전한 박동원과 박해민, 구본혁이 각각 3타수 무안타. 4번 타자 문보경도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고개 숙였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1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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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역전 3점포' 두산 2연승, '잠실 라이벌' LG 4연패 수렁으로 [IS 잠실]

두산 베어스가 양의지의 역전 3점포에 힘입어 잠실 라이벌전을 승리했다. 두산 베어스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2연승을 달리며 LG와의 격차를 1경기로 줄였고, 4연패에 빠진 LG는 같은 날 승리한 삼성 라이온즈에 밀려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두산 선발 발라조빅이 5⅔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한 가운데, 양의지의 역전 3점포와 양석환, 정수빈, 강승호, 이유찬의 멀티 안타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선발 엔스가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정지헌(2실점)-이우찬(1실점)-김영준(1실점)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타선에선 신민재가 4안타, 오지환이 3타점으로 맹활약했지만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먼저 웃은 팀은 LG였다. LG는 1회 선두타자 홍창기의 볼넷과 신민재의 안타, 포일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이후 오스틴이 삼진아웃으로 물러났지만 문보경의 유격수 땅볼로 3루주자 홍창기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추가 득점은 없었다. 두산은 1회 말 선두타자 정수빈의 안타로 2사 3루까지 만들었지만 득점하진 못했다. 2회엔 선두타자 양석환이 2루타로 출루해 또 2사 3루를 맞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3회엔 LG가 2사 후 신민재의 내야 안타로 출루했지만 달아나지는 못했다. 두산은 3회 말에 결실을 맺었다. 선두타자 이유찬의 2루타와 김재호의 내야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든 두산은 2사 후 나온 양의지의 역전 3점 홈런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이후 양석환이 11구 승부 끝에 안타로 출루했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하지만 두산은 4회 말 1점을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강승호가 2루타로 출루하고 김기연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된 가운데, 이유찬의 희생플라이로 두산이 1점을 추가했다. 5회엔 선두타자 김재호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양의지의 병살타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LG는 6회 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구본혁의 볼넷과 신민재의 안타, 문보경의 내야 안타로 2사 만루를 만들었고, 오지환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득점하면서 만회점을 올렸다. 하지만 김현수가 바뀐 투수 이병헌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반면, 두산은 만루 기회를 대량 득점으로 연결했다. 7회 말 선두타자 김기연의 볼넷과 대주자 조수행의 도루, 이유찬의 볼넷, 정수빈의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두산은 김재호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제러드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쓸어 담았다. LG는 8회 초 선두타자 신민재와 오스틴의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오지환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후 김현수가 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흐름이 끊겼고, 박동원이 2루타로 2, 3루를 만들었으나 박해민의 좌익수 플라이로 득점하지 못했다.오히려 두산이 8회 말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강승호의 안타와 조수행의 희생번트에 이어 이유찬이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8-4를 만들었다. LG의 추격 흐름을 끊어낸 두산은 4점 차 리드를 잘 지켜내며 승리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8.0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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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현 무실점·김현준 4안타' 삼성, LG와의 '2위 전쟁' 웃었다 [IS 잠실]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와의 '2위 전쟁'에서 웃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LG와의 잠실 3연전을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로 마무리, 2위 LG와의 격차를 2경기로 줄였다. 선발 백정현이 6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임창민과 우완 이승현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선 김현준이 4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2번 타자 윤정빈이 1안타 3볼넷으로 4출루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LG는 선발 임찬규가 5⅓이닝 2실점한 데 이어, 백승현이 2실점을 추가로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김영준이 3실점했다. 타선에선 홍창기, 신민재, 오지환이 2안타 씩 때려냈지만 득점 없이 고개를 숙였다. 삼성이 1회부터 앞서 나갔다. 선두타자 김지찬과 윤정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삼성은 1사 후 강민호의 적시타와 2사 후 김헌곤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달아났다. 이후 삼성은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추가 득점없이 물러났다. LG도 바로 기회를 잡았다. 1회 말 선두타자 연속 안타와 오스틴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문보경의 타구가 투수 라인드라이브로 흘러가면서 흐름이 끊겼고, 김현수가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2회엔 삼성이 추가 득점 기회를 못 살렸다. 1사 후 김지찬의 2루타와 윤정빈의 볼넷이 후속타자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4회엔 선두타자 김현준의 안타와 윤정빈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역시 득점은 없었다. 4회 말엔 LG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2사 후 김현수가 2루타로 출루한 가운데, 오지환의 2루수 방면 내야 안타가 나왔다. 다소 애매한 타구에 오지환은 1루에서 살았다. 그런데 김현수가 3루를 거쳐 홈까지 내달리기 시작했다. 1루수 이성규가 빠르게 홈으로 송구해 김현수를 잡아냈다. 위기를 넘긴 삼성은 6회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류지혁의 볼넷과 김현준의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든 삼성은 윤정빈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재현과 강민호가 바뀐 투수 백승현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점수는 그대로 2점 차에 머물렀다. 그러나 7회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1사 후 김헌곤의 볼넷과 이성규의 몸에 맞는 볼, 대타 박병호의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고, 김현준이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감각적으로 쳐내면서 2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LG는 7회 말 2사 후 오지환과 박동원의 연속 안타 기회를 잡았지만 무산됐다. 삼성은 8회 빅이닝으로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이재현의 안타와 1사 후 전병우의 안타로 1, 3루가 만들어졌고, 김헌곤이 투수 앞 땅볼을 쳤지만, 1루수 문보경이 투수가 던진 송구를 잡지 못하면서 실책 출루가 이어졌다. 그 사이 3루주자 이재현이 홈을 밟았다. 이후 안주형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2024.08.0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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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2루 도루하는 최원영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LG 경기. LG 최원영이 8회 몸에 맞는볼로 진루한뒤 후속 홍창기타석때 2루 도루하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7.28. 2024.07.2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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