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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후반기 승률 0.789...5강 경쟁 캐스팅보트까지 쥔 무적 LG

2025 KBO리그 정규시즌 1위 확정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LG 트윈스. 포스트시즌(PS) 진출을 두고 '살얼음판' 레이스를 하고 있는 팀은 LG와의 일전이 부담스럽다. LG는 지난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0-8로 역전승을 거뒀다. 7회까지 5-8로 지고 있었지만, 8회 초 공격에서 5점을 내며 역전했다. LG는 KT 셋업맨 김민수를 흔들어 1점 추격했다. 박해민은 바뀐 투수이자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다. 후속 타자 신민재도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해 만든 만루에서 문성주가 박영현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LG는 시즌 78승을 거두며 정규시즌 1위 확정 매직 넘버를 '13'으로 줄였다. 반면 5위를 두고 경쟁하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3일 맞대결에서 9회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5위에 올랐던 KT는 하루 만에 6위로 내려앉았다. 경기가 없었던 SSG 랜더스(3위) 삼성 라이온즈(4위)도 반길 결과였다. 4일 기준으로 3위 SSG와 6위 KT 사이 승차는 2경기다. 승패 차이 플러스 5승을 거두고 있는 SSG가 준플레이오프로 직행할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2연패만 당해도 기세가 꺾일 수 있어 판세를 예측하기 어렵다.이 시기 PS 진출에 실패한 팀들이 '고춧가루' 부대로 나서기도 한다. 당장 10위 키움 히어로즈가 3일 삼성, 4일 NC 다이노스를 차례로 잡았다. 하지만 역시 5위 경쟁 캐스팅 보트를 쥔 건 가장 강한 팀 LG다. 후반기 39경기 승률이 무려 0.789(30승 1무 8패)에 이른다.LG도 빨리 1위를 확정하고 전열을 정비하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 현재 추세면 정규시즌 9월 셋째 주 내 해낼 수 있다. LG는 25일까지 현재 3~6위 팀을 최소 한 경기 이상 상대한다. 7일 SSG, 11일 KT, 12일 NC, 13·14일 KIA, 16~18일 KT, 20일 삼성, 24·25일 각각 NC와 롯데를 만난다. 1패 영향이 더 클 수밖에 없는 9월 중순 이후 LG를 상대하는 팀은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KT는 무려 4경기나 남았다. 4일 역전패 후유증이 가시기 전에 다시 LG를 상대해야 한다. 2023시즌 이후 2년 만에 다시 정상을 향해 진군 중인 LG가 포스트시즌 대진까지 좌우할 상황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5 08:57
프로야구

주춤했던 롯데 젊은 테이블 세터 이호준-한태양, '운명의 9월' 앞두고 반등

잠시 주춤했던 롯데 자이언츠 내야 영건 이호준(20)과 한태양(22)이 차례로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롯데는 지난달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시리즈 1·2차전에서 각각 패전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9위 팀(두산)에 덜미를 잡힐 위기에 놓였지만 투수진과 타선이 각각 제 몫을 다했다. 특히 선발 투수 나균안은 타구가 어깨에 맞는 불운 속에서도 마운드를 지켰고, 결국 그가 4회 초 조기강판된 뒤 등판한 두 번째 박진도 실점 없이 2와 3분의 2이닝을 막아냈다. 타선은 3회 5회 8회 득점을 올렸다. 롯데는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12연패를 끊었다. 이 경기를 포함해 지난주까지 치른 7경기에서 4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다시 반등, 시즌 전적 62승 6무 59패를 기록하며 리그 4위를 지켰다. 젊은 선수들이 다시 존재감을 보여준 것도 큰 수확이다. 롯데는 1·2회 두산 에이스 곽빈을 상대로 득점에 실패했지만, 3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9번 이호준이 3구째 147㎞/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우월 솔로홈런을 치며 균형을 깼다. 이호준은 전민재가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뒤 꾸준히 선발 유격수로 나서고 있는 입단 2년 차 젊은 내야수다. 이미 팀 내 가장 뛰어난 수비력을 인정받았고, 전반기에도 전민재가 부상(헤드샷 후유증)으로 빠졌을 때 타격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는 롯데가 12연패를 탈출한 24일 NC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를 쳤고, 26일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도 2루타를 쳤다. 28일 KT전부터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주춤했지만, 롯데의 기선 제압이 필요했던 이날(8월 31일) 두산전에서 선제 홈런을 치며 다시 '손맛'을 봤다. 후반기 선발 2루수로 가장 많이 출전했지만, 12연패 기간 타격감이 떨어졌던 한태양 역시 모처럼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4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곽빈이 구사한 3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쳤고, 롯데가 3-1로 앞선 8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는 투수 홍민규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며 1·3루 기회를 열었다. 원래 희생번트 작전을 수행하려다가 실패한 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한태양은 8월 29일 두산 3연전 1차전에서 대타로 나서 안타를 쳤고, 8-8 무승부로 끝난 이튿날(30일) 2차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3출루'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롯데는 향후 11경기 리그 1·2위 LG 트윈스·한화 이글스뿐 아니라 5위를 두고 경쟁하는 KT 위즈·SSG 랜더스·KIA 타이거즈를 차례로 만난다. 올 시즌 가장 중요한 한 달이 시작됐다. 젊은 선수들이 좋은 기운을 얻은 건 고무적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1 08:00
연예일반

백혈병 완치 최성원, 오랜만에 근황 전했다

배우 최성원이 무더웠던 여름의 일상을 공개했다.최성원은 30일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자신의 모습과 7~8월의 일상을 담은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사진 속에는 뮤지컬을 관람하고 청계천 서울야외도서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최성원의 근황이 담겼다. 앞서 최성원은 지난 2016년 급성 백혈병을 진단받았다. 당시 드라마 ‘마녀보감’을 촬영 중이던 그는 작품에서 하차하고 치료에 전념했다. 이듬해 연극으로 복귀했지만, 2020년 백혈병이 재발했고, 다시 투병을 시작했다. 이후 2022년 완치 판정을 받은 그는 다시 배우 활동을 재개했다. 당시 그는 한 예능에 출연해 “백혈병 자체는 완치됐지만 후유증이 있다. 건조해서 손톱이 갈라지고 입안이 건조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지난해 영화 ‘우리와 상관없이’, 티빙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으로 대중을 만난 그는 올 4월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한편 2007년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로 데뷔한 최성원은 2015년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덕선(이혜리)의 동생 노을을 연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3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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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첫 10승' 문동주, 성장을 말하다..."이닝을 끌고 가는 힘 생겼다" [IS 피플]

"이제 경험이 쌓인 것 같다."데뷔 4년 만에 단일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한국 야구 마운드 기대주' 문동주(22·한화 이글스)가 밝힌 소회다. 이제 그는 자신의 공에 믿음이 생겼다. 문동주는 지난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한화는 3-1로 키움을 제압했고, 승리 투수가 된 문동주는 2025시즌 10승(3패)째를 올렸다. 데뷔(2022년) 4년 차에 커리어 첫 '두 자릿수 승수' 달성이다. 문동주는 지난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4회 말 투구 중 타자 최정원의 타구에 오른쪽 팔을 맞고 한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다. 27일 키움전은 11일 만에 복귀전이었다. 문동주는 1회 말 선두 타자 박주홍에게 볼넷, 후속 송성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무사 1·2루에서 상대한 임지열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공을 잡은 유격수 심우준이 직접 2루를 밟고 1루 송구를 하다가 균형이 무너지며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그사이 박주홍이 홈을 밟았다. 문동주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어 상대한 이주형에게 시속 155㎞ 포심 패스트볼(직구) 3개를 연속 구사해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후속 루벤 카디네스는 3루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부상 후유증 우려를 지운 문동주는 이후 6회까지 1점도 내주지 않았다. 갑자기 제구가 흔들려 볼넷을 내주기도 했지만, 바로 이어진 승부에서 더 집중력 있는 투구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특히 4회 말 2사 1·2루 위기에서 전태현을 상대하며 결정구로 구사한 6구째는 159㎞/h 찍었다. 결과는 중견수 뜬공. 고척돔을 찾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감탄했다. 경기 뒤 문동주는 "두 자릿수 승리는 모든 선발 투수가 목표로 삼는 기록이다. 이렇게 10승을 해서 기쁘다. 올 시즌은 조금 잘한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전했다.전반기에만 7승을 올리며 좋은 페이스를 보인 게 오히려 반드시 10승 이상 거둬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작용했다. 문동주는 "9승째를 거둔 뒤 승수를 의식했던 게 사실이다. 그래도 이 정도면 빨리 10승을 해낸 것 같다. 이제 남은 경기에서 더 편안한 마음으로 투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취재진이 15승 달성 의지를 묻자 "남은 등판이 5경기 정도인 것 같다"라며 웃어 보이더니 이내 "최선을 다해보겠다"라고 말했다. 문동주는 데뷔 2년 차였던 2023시즌,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해 8승(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그해 신인상도 그가 차지했다. 하지만 2024시즌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상대 팀 전력 분석이 강화됐고, 볼카운트가 불리해지면 제구가 흔들리는 경향이 있었다. 올 시즌 문동주는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10승을 거둔 27일 키움전에서도 제구가 흔들린 상황에서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내는 승부를 자주 보여줬다. 문동주는 "프로 무대에서 안타를 많이 맞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지고, 제구력도 함께 안 좋아졌다. 이제는 '안타를 맞아도 된다'라는 생각으로 승부하다 보니 오히려 나아진 것 같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오늘(27일 키움전) 같은 경기에서 6회까지 끌고 가지 못했는데, 이젠 달라졌다. 경험이 쌓인 것 같다"라며 조심스레 자신의 성장세를 인정했다. 한화는 LG 트윈스와 정규시즌 1위를 두고 경쟁 중이다. 27일 기준으로 3위 SSG 랜더스에 9경기 차 앞서 있어 포스트시즌(PS) 진출은 확정적이다. 문동주는 코리 폰세(15승) 라이언 와이스(14승)에 이어 한화 선발 투수 중 세 번째로 10승을 거뒀다. 한화가 '10승 투수' 3명을 배출한 건 2007년(정민철·류현진·세드릭 바워스) 이후 18년 만이다.한화는 남은 정규시즌도 '선발 야구'를 앞세워 1위 탈환을 노린다. 문동주는 "남은 시즌 등판마다 팀이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개인 승수가 아닌 팀 승리에 기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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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거포' 내야수였나...클라이맥스에 각성한 롯호준→5G 장타율 0.778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내야진 수비 넘버원 이호준(20)이 올 시즌 가장 중요한 시점에 '공격' 본능을 발휘하고 있다. 이호준은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롯데의 17-5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12연패, 13경기 1무 12패에 그치며 수렁에 빠졌던 롯데는 17일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비로소 긴 연패 사슬을 끊었다. 올 시즌 59승째(5무 57패)째를 거뒀다. 이날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승리한 KT 위즈와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 주역은 1번 타자·2루수로 나서 '인생 경기'를 펼친 박찬형이었다. 하지만 그와 키스톤 콤비를 이뤄 내야 수비 중심을 잡고, 타석에서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보여준 이호준 역시 승리를 이끈 주역이었다. 롯데는 1회 초 빅터 레이예스가 스리런홈런을 치며 3-0으로 앞서갔다. 이호준은 1회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호준은 롯데가 4-0으로 앞선 3회 초 1사 1·3루 기회에서 투수 전사민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타점을 올렸다. 이호준은 롯데가 8득점 '빅이닝'을 만든 4회 초, 7-2 상황에서는 주자 2명을 놓고 우전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었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장두성이 내야 땅볼을 쳤지만, NC 2루수가 포구 실책을 범해 2점 더 추가했고, 바뀐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적시타 4개를 치며 14-2까지 앞섰다. 이호준은 5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김태훈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까지 치며 '3안타 퍼포먼스'를 해냈다. 올 시즌 개인 2호포였다. 롯데는 모처럼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고, 12점 차 승리를 거두며 비로소 긴 터널을 벗어났다. 이호준은 지난 4월 말 이전까지 주전 유격수로 나섰던 전민재가 헤드샷 후유증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선발 기회를 자주 얻어 '타격 성장세'를 보여줬다. 그는 팀 내야수 중 수비력이 가장 좋은 선수로 평가받았지만, 타석에 설 기회를 많지 않았다. 당시 이호준은 타석 대비 3루타가 많아 주목받았다. 주루 능력도 수준급이었다. 하지만 6월 초 손가락 부상 탓에 상승세가 꺾였고, 7월 1군 복귀 뒤에는 주로 대수비로 나섰다. 그런 이호준에게 다시 팀에 기여할 기회를 잡았다. 팀이 연패에 빠진 상황에서도 경기력이 좋았던 전민재가 지난 20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왼쪽 옆구리 부상을 당해 이탈한 것. 이호준은 그 자리를 메웠고, 그 경기부터 전민재의 자리를 대신했다. 21일 LG전에서는 홈런, 23일 NC전에서는 2루타를 치며 이전보다 공격력이 크게 떨어진 롯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주 선발 출전한 5경기에서 기록한 장타율은 0.778에 이른다. 김태형 감독은 이호준이 그동안 보여준 남다른 배포를 높이 샀다. 2년 차 이호준이 올 시즌 롯데에 가장 의미 있는 승리를 남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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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재 내복사근 부상 이탈 위기...롯호준이 메운다

이호준(21·롯데 자이언츠)에게 다시 기회가 왔다. 2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3-5로 패하며 22년 만에 10연패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 이 경기 전 안 좋은 소식도 전해졌다. 주전 유격수 전민재가 훈련 중 왼쪽 내복사근 미세 손상이 우려되는 부상을 당한 것. 바로 병원 검진을 받았지만 전문의가 없어 정확한 소견은 받지 못했다. 분명한 건 당분간 전력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롯데와 두산 베어스 사이 트레이드로 이적한 전민재는 올 시즌 초반 주전급 내야수들이 차례로 이탈한 상황에서 꾸준히 선발 기회를 얻었고, 3할대 후반 타율을 유지하며 타격 잠재력을 드러냈다. 하지만 4월 2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상대 투수의 투심 패스트볼에 머리를 맞는 악재가 생겼고, 3주 만에 복귀한 뒤 타격 성적이 조금씩 떨어졌다. 수비 실책도 이전보다 많이 범했다. 이후 한차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최근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콜업된 뒤 출전한 8경기에서 무실책을 기록했고, 꾸준히 안타도 생산했다. 팀 타선의 공격력이 크게 가라앉은 상황이었기에 전민재의 분투가 더 주목받았다. 그런 선수가 이탈할 위기에 놓였다. 롯데는 20일 경기에서 전민재 대신 2년 차 내야수 이호준을 투입했다. 그는 LG 선발 투수 손주영을 상대로 2회 초 우전 안타, 4회 초 볼넷을 얻어내며 멀티 출루를 해냈다. 나쁘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이호준은 팀 내야수 중 가장 수비력이 좋은 선수로 평가받는다. 전민재가 헤드샷 후유증으로 이탈한 4월 말 출전 기회가 늘어나며 타석에서도 인상적인 플레이를 자주 보여줬다. 당시 기준으로 타석 수 대비 많은 3루타(4개)를 쳐 시선을 모았다. 상승세를 타던 이호준은 6월 중순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하며 실전 공백이 생겼고, 복귀 뒤에도 주로 대주자·대수비로만 나섰다. 지난달 9일 두산 베어스전 11회 말 끝내기 안타를 치며 롯데의 5-4 승리를 이끌고 존재감을 보여줬지만, 이후 거의 교체 출전했다. 전민재가 이탈하면 이호준이 선발 유격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베테랑 노진혁이 있지만, 현재 그의 경기력은 선발보다 대타 출전이 더 적합해 보인다. 롯데 내야진의 '미래'로 기대받는 이호준이 위기에 빠져 있는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1 11:30
스포츠일반

'약속의 땅'에서 세계선수권 2연패 겨냥...안세영 "공격 배드민턴, 아직 부족해" [IS 진천]

안세영(22·삼성생명)이 '약속의 땅' 파리에서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정상을 노린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은 오는 25일(한국시간)부터 일주일 동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개인선수권대회(세계선수권)에 5개 종목 총 13명을 파견한다. 세계선수권은 전영오픈·BWF 파이널스와 함께 BWF가 한 해 주최하는 대회 중 가장 권위가 있다. 한국은 2023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여자단식 안세영과 남자복식 서승재-강민혁 조,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 조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지난해는 파리 올림픽이 열려 개최되지 않았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은 2023년 세계선수권에서 전 랭킹 1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을 꺾고 한국 단식 선수로는 최초로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올해 대회에 참가한다. 마침 안세영이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던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이번 세계선수권이 열린다. 안세영은 "프랑스에서는 항상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았다.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기량을 다 보여줄 것"이라고 출사표를 올렸다. 가장 큰 관심사는 안세영의 몸 상태다. 그는 지난달 26일 중국 오픈 한웨와의 여자단식 4강전 2게임 중 오른 무릎에 통증이 생겨 경기를 기권했다. 안세영이 2023년 10월 천위페이와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같은 부위 부상을 당해 긴 시간 후유증에 시달렸기에 우려가 컸다. 하지만 안세영은 "(지난 7일) 대표팀 소집 첫 날부터 그동안 빠지지 않고 훈련 일정을 잘 소화했다. (배드민턴팬이)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세계선수권에 맞춰서 몸을 더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주봉 감독 특유의 강도 높은 훈련에 대해서도 "힘들지 않은 건 아니지만, 이제 조금 적응한 것 같다"라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안세영은 무릎 부상을 당하기 전 출전한 일본 오픈에서 64강전부터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결승전까지 우승하며 올 시즌 6승째를 거뒀다. 특히 랭킹 2위 왕즈이와의 승부에서 이전보다 빠른 템포로 경기를 운영하고 공격적인 기술을 구사해 시선을 끌었다. 안세영은 일본 오픈을 앞두고 "이전까지는 수비형 플레이를 추구했지만, 그것만으로 살아남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숙적인) 천위페이 선수가 내 생각에는 가장 공격력이 좋은데, 그 선수만큼 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변신'을 예고한 바 있다. 올해 세계선수권에서도 '공격 배드민턴'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안세영은 일본 오픈 결승전을 돌아보며 "항상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필요하다는 고민을 했고, 일본 오픈 결승전은 준비한 대로 플레이가 나와 굉장히 만족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천위페이 선수를 따라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선수와 견줄 수 있는 공격 스타일을 갖추려 한다. 무엇보다 아직 그런 공격적인 플레이가 꾸준하게 나오지 않아서 부족한 면이 많은 것 같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박주봉 대표팀 총감독도 "원래 안세영이 랠리를 유도하고 상대 빈틈을 파고드는 전략을 자주 썼지만, 일본 오픈에서는 의도적으로 변화를 주기 우해 노력했다. 대회 결과(우승)은 좋았지만, 안세영도 '아직 플레이 스타일이 정립되진 안 된 것 같다'라고 하더라. 워낙 완벽한 걸 추구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부담과 스트레스를 받지 않길 바란다. 결국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만드는 건) 자신과의 싸움이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진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8 15:48
예능

조정식, ‘의대’ 목표 고1에 “영어 1등급으로 졸업하면 조교해” (‘티처스2’)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에서 투병 생활로 공부 공백이 걱정이었던 고1 도전학생이 건강과 공부를 한 번에 잡는 ‘티벤저스’ 솔루션으로 꿈에 한 걸음 다가갔다.17일 방송된 ‘티처스2’에는 죽을 고비를 넘긴 뒤 죽을 듯이 공부에 집착하는 고1 도전학생이 등장했다. 도전학생은 중2 때 뇌출혈로 뇌사 판정을 받고 자퇴했다. 사망 확률이 90%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도전학생은 기적적으로 회복했고, 고1에 다시 학교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일상으로 돌아와 행복한 학교생활 중인 도전학생은 중학교 공부 공백으로 뒤처질까 두려워하고 있었다. 죽을 고비를 넘긴 만큼 도전학생은 ‘신경외과 의사’를 꿈꿨고, 쓰러진 후 팔이 움직일 수 있게 되자마자 병상에서 수학 문제를 풀 정도로 공부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다. 도전학생이 공부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정승제는 수학 문제를 풀이 과정 없이 암산으로 해결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역대급 수학 천재의 등장인지 스튜디오가 술렁거리는 가운데, 정승제는 “전형적인 7등급 학생의 필체다. 숫자 나열이 두서없고, 수학 낙오자의 풀이 흔적인데 다 맞혔다”며 도전학생의 실력에 의아해했다.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뒤 처음 친 시험에서 도전학생은 내신 5등급 기준 수학 1등급, 국어, 영어 2등급을 받았다. 모의고사도 약 0.8% 상위권이어서 도전학생은 확실한 1등급이었다. 그러나 시험지에도 풀이 과정은 없었고 모두 암산으로 푼 상황이었다. 정승제는 “점점 암산으로 커버가 불가능해진다. 풀이 과정이 불편하더라도 적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입시전략멘토’ 미미미누는 “장래 희망이 의사라면 목표를 위해 국어, 영어 성적 상승이 필수다”라며 목표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도전학생은 영어 또한 눈으로 읽는 것만으로 공부했고, 지문을 깨끗이 둔 채 필기 없이 문제를 풀었다. 조정식은 문장 구조와 관계를 파악하는 능력이 아직 미흡하다며 ‘경험치 부족’이라고 진단했다.도전학생이 필기를 기피하는 이유는 뇌출혈 후유증 때문이었다. 오른손이 가만히 있어도 말리는 증세가 있었다. 그 때문에 오른손잡이였던 도전학생은 왼손으로 글씨 쓰기를 시작했다. 익숙하지 않은 손을 쓰다 보니 불편해서 습관적인 암산에 의존하고 오른손은 안 쓰게 된 것이었다. 도전학생에게 생각하는 능력이 있다는 걸 확인한 정승제는 “식을 쓰면 훨씬 빠르게 풀 수 있다. 공부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며 차근차근히 풀이 과정 쓰는 연습을 강조했다. 한편, 부모님은 아들이 잠을 줄여가면서까지 공부하면 건강을 해칠까 싶어 아들과 충돌하고 있었다. 도전학생에게 부모님은 “의대 갔다고 치자. 공부량을 견딜 수 있냐.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게 꿈이니까 다른 선택지도 있다”고 말하며 만류했다. 하지만 도전학생은 “언제까지 환자 취급할 거냐”며 완강하게 맞섰다. 부모님은 힘든 일을 겪었던 아들이 편했으면 하는 마음뿐이었고, 도전학생은 ‘신경외과 의사’라는 꿈을 이루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삶의 의미까지 잃을 것 같은 걱정에 공부에 집착하고 있었다. 결국 학습 공백을 메우기 위해 건강과 공부를 모두 잡는 솔루션이 필요했다.‘티벤저스’ 정승제X조정식X윤혜정은 고1 모의고사 입문자를 위한 솔루션에 함께 돌입했다. 먼저 조정식은 모의고사의 문제 유형을 분석하며 기초를 다졌다. 도전학생은 패턴으로 지문 읽기가 되자 관계 파악이 되며 자신감을 얻었다. 또 특수 구문을 짚으며 1등급을 향한 길에 다가갔다. 정승제는 도전학생의 암산 습관을 바로잡기 위해 ‘릴레이 풀이’를 돌입했다. 고난도의 문제를 단계별로 정승제 한 번, 도전학생 한 번씩 번갈아 풀며 정답을 맞혀 재미까지 더했다. ‘공교육의 황제’ 윤혜정은 문학이 특히 약한 도전학생을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윤혜정은 “출제자가 선물처럼 주는 게 ‘보기’다. 보기를 읽고 지문을 읽으면 내용과 선지가 일대일 대응된다”며 꿀팁을 선사했다. 덕분에 도전학생은 정답에 확신을 갖게 됐다. 조정식은 “영어 1등급으로 졸업하면 현장 조교로 일하는 거 계약하고 가라”며 도전학생의 1등급 꽃길을 응원했다.‘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18 08:53
연예일반

구성환 “父에 건물 증여받아…가난한 척한 적 없다”

배우 구성환이 부친에게 건물을 증여받은 사실을 밝혔다.구성환은 12일 유튜브 채널 ‘꽃분이(with구성환)’을 통해 “방송이 나오고 3일 정도 됐는데, 인스타 DM과 유튜브 댓글로 정말 많은 분이 다그쳤다. 왜 옥상 에폭시를 집주인한테 맡기지 네가 하냐, 도배를 왜 집주인한테 안 막히고 네가 하냐고 여쭤보더라”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방송 나올 때마다 집주인, 건물주, 건물 몇 채에 갖고 있냐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아서 제가 오늘 이 영상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겠다”며 “이 건물에 있는 부분은 아버지의 건물이 맞다”고 밝혔다.구성환은 “내가 2020년도, 2021년도인가 2022년도에 증여를 받았다. 증여세는 당연히 다 냈다”며 “굳이 내가 방송에 나와서 제 과거사, 개인사를 이야기하는 게 애매한 부분이 있어서 두루뭉술 넘어갔는데 이렇게 커질지 몰랐다”고 털어놨다.그는 “실제 평수도 건평은 18평이다. 밖에 포함하면 한 20평 정도 된다. 이게 팩트”라며 “제일 어이없는 게 난 어떤 방송에서도 가난한 척한 적 없다. 내가 굳이 왜 그러냐. 촬영하면서 쓸 거 쓰고 밥 먹고 즐기면서 다 행복하게 지낸다. 가난한 척 한 번도 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구성환은 “많은 분이 댓글에 왜 가난하지 않은 척했느냐는데, 아닌 척한 게 아니고 굳이 이 얘기를 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며 “그래서 말하지 않았던 건데 계속 이야기가 커지다 보니까 오늘은 해야 할 거 같아서 이렇게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그는 또 “아버지가 국가유공자신데 뇌 치료(감마치료)를 받으시면서 후유증으로 치매가 좀 갑작스럽게 오셨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저에게 이걸 증여한 게 팩트, 다세대 건물에 대한 부분을 저한테 증여해 준 게 팩트”라고 밝혔다.구성환은 “그래서 내가 옥상 관리도 해야 한다. 아버지가 몸 상태가 많이 안 좋다. 이게 다다. 더 이상 얘기할 것도 없다”며 “아버지가 한평생 일해서 번 돈으로 우리 어릴 때 태어날 때 있던 가정집을 빌라로 바꾼 거”라고 해명했다.끝으로 “내 오해가 그동안 두루뭉술했던 부분 때문에 (오해가) 많이 커졌는데 그건 죄송하다. 하지만 일부러 그런 건 아니고 개인사이고 돈 이야기가 낯간지러워서 얘기를 안 한 것뿐이다. 오해하지 마라”며 “더 이상 건물주 이야기는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그러면서 구성환은 “내가 월세는 아버지께 꼬박꼬박 말일에 드리고 있다”며 “증여는 아버지가 몸이 안 좋아서 미리 받아 놓은 상태고 월세는 꼬박꼬박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앞서 구성환은 지난 8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 폭우로 인한 누수 피해를 고백하며 직접 옥상 방수 작업과 안방 도배 작업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13 07:13
뮤직

[TVis] 모세, 교통사고 후 희소병 발견…“현재 경증 장애인” (아침마당)

트롯 가수로 전향한 춘길(모세)이 희소병으로 큰 수술을 받았다고 털어놨다.춘길은 지난 1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명불허전’ 코너에 출연했다.이날 춘길은 2019년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후유증으로 2년 가까이 고생했다. 이 병원 저 병원 다니다가 마지막 병원에서 제가 희귀병 질환자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이어 “경추에 큰 수술을 받았고, 현재 경증 장애인이 됐다”며 “수술을 목 앞쪽으로 하다 보니까 성대에 충격이 올 수 있다. 심하면 마비까지 올 수 있을 만큼 위험했는데 다행히 마비까지 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춘길은 그러면서 “사실 수술 이후 성대가 100%는 아닌 상황이다. 열심히 관리 잘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춘길은 2005년 모세라는 이름으로 데뷔해 ‘사랑인걸’ 등 히트곡을 남겼다. 올해 TV조선 트롯 오디션 ‘미스터트롯3’에 출연하며 트롯 가수로 전향했고 최종 4위를 차지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1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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