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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심에 운 KB손해보험, 결국 7연패 창단 첫 최하위 확정

KB손해보험이 또 오심에 울었다. 결국 창단 후 처음으로 최하위가 확정됐다. KB손해보험은 1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OK금융그룹에 세트 스코어 1-3(21-25, 25-20, 25-27, 23-25)으로 졌다. 지난 14일 후인정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김학민 대행 체제에서도 두 경기에서 모두 졌다. 특히 KB손해보험은 4세트 비디오 판독에 웃다가 울었다. 10-13으로 뒤진 상황에서 황경민의 서브 타임 때 차지환의 백어택 득점이 인정됐다. 그러나 김학민 감독 대행은 포 히트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해 원심을 뒤집었다. 육안으로 잡기 쉽지 않은 오심을 캐치한 김학민 대행은 코치진 한명 한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기뻐했다. KB손해보험은 이를 발판 삼아 15-15 동점까지 이뤘다. 19-19에서 황경민의 스파이크 서브가 아웃 선언되자, 비디오 판독 기회를 다시 썼지만 이번에는 실패했다. 문제는 KB손해보험이 21-23으로 뒤진 상황에서 나왔다. 안드레스 비예나의 백어택 공격이 상대 박원빈의 손에 맞고 라인 밖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주심은 OK금융그룹 박원빈의 블로킹 성공을 선언했다. 스코어는 21-24가 돼, KB손해보험의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자 김학민 감독대행과 황경민 등 주축 선수들이 펄쩍 뛰었다. 블로커 터치 아웃이라고 크게 외쳤다. KB손해보험은 이미 4세트 비디오 판독을 모두 사용했다. V리그는 박빙 또는 애매한 상황일 때 주심의 권한으로 직접 비디오 판독을 실시할 수 있다. KB손해보험 벤치와 선수들은 주심의 권한으로 비디오 판독을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TV 중계 화면상 느린 그림으로는 '터치아웃'으로 보였다. 오심이다. 가까이 서 있던 부심도, 선심도 모두 놓쳤다. 정상 판정이 내려졌다면 스코어는 21-24가 아닌 22-23으로 좁혀져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경기가 전개될 수 있었다. 추격 기회를 놓친 것은 물론, 강력한 항의를 펼친 황경민에게 '경고'가 주어졌다. KB손해보험은 이번 시즌 유독 오심의 피해가 잦다. 특히 10월 24일 OK금융그룹전에서 비디오 판독 오독이 나왔고 결국 세트 스코어 2-3으로 졌다. 당시 경기위원과 심판위원, 부심에게 경기 배정 제외 징계가 내려진 바 있다. KB손해보험은 이어진 22-24에서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의 백어택 라인오버 판정으로 23-24로 쫓았지만, 마지막 레오의 백어택 성공으로 7연패가 확정됐다. 김학민 감독대행은 "비디오 판독을 남겨두고 싶은데"라면서 "실패했을 때 그런 상황이 자주 나오긴 했다. 경기를 하다 보면 오심도 이해는 한다. 본인(심판)이 잘못 봤을 땐 사인을 줘서 확인만 해주면 될 텐데 아쉽긴 하다. 우리 순위가 뒤처져 있어 1승이 간절하다"고 말했다.KB손해보험은 이날 비예나가 31득점, 황경민(16득점)과 홍상혁(11득점)도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그러나 7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결국 시즌 4승 25패, 승점 19로 이번 시즌 최하위를 확정했다. KB손해보험은 남은 7경기에서 전승해 6위 현대캐피탈(승점 40·13승 16패)과 승점 동률을 이루더라도 승수에서 밀려 더 올라갈 수 없다.KB손해보험으로선 이날 경기 비디오 판독이 더 아쉽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이형석 기자 2024.02.1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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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의정부] '최하위 팀 재건' 중책 맡은 스타플레이어 출신 대행의 첫 마디 "언제든지 피드백 달라"

“언제든지 피드백을 달라.”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은 김학민 KB손해보험 감독대행이 선수들에게 처음으로 한 말은 ‘피드백’이었다. 김 대행은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했던 게, 경기 때나 훈련 때 피드백이 확실히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선수 개개인 한 명에게 한 마디라도 더 많이 해주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18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도드람 2023~24 V리그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KB손보는 6연패에 빠져 있다. 승점은 19(4승 24패)로, 6위 현대캐피탈과 무려 21점 차 최하위(7위)에 머물러 있다. 후인정 전 감독이 지난 14일 자진사퇴한 뒤, 김 대행 체제로 치른 15일 현대캐피탈전에서도 패하며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무기력한 패배가 아닌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하며 승점 1을 딴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18일 경기 전 만난 김학민 대행은 첫 경기를 회상하며 “정신이 많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패했지만 희망을 봤다. 김 대행은 “선수들은 약속했던 부분을 잘 지켜줬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선수들에게 잘했다고 말해줬고, 칭찬을 계속했다. 덕분에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바뀌고 자신감을 찾은 계기가 된 것 같다”라며 흐뭇해했다. 김 대행은 그동안 선수들과 끊임없이 대화했다. 선수 시절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주전 레프트이자 스타 플레이어였던 그. 스타 출신 감독들이 흔히 하는 실수가 ‘선수시절 잘했던 자신’을 투영해 지도하는 것인데, 김학민 대행은 그러지 않았다. 김 대행은 “분위기를 엄하게 하는 것보단 장난도 치면서 이야기하려고 노력했다. 선수들에게 많은 요구를 하기보단 확실하게 최소한의 요구만 하니 선수들의 이해도도 높아진 것 같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최하위에 빠진 팀을 재건해야 한다는 책임감. 부담감이 심한 그의 입술은 인터뷰 시작부터 바짝 말라 있었다. 김학민 대행은 “잠은 제대로 자지 못하고 자다깨다 했다. 푹 잘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공부를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내가 알아야 선수들에게 얘기해줄 수 있지 않나”라고 굳게 말했다. 그는 “제게는 개인적으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어려운 자리지만 기회가 와서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라면서 “독단적으로 할 생각은 없다. 선수들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기존 감독님이 하셨던 걸 잘 지키고 조율하면서 하다보면 선수들도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 선수들이 (지금 시련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서포트할 것이다. 1승만 하면 앞으로 잘 풀릴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의정부=윤승재 기자 2024.02.1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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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패' 최하위·수장 잃은 KB손보, 주춤한 OK금융그룹 상대로 반등할까

최하위에 수장까지 잃은 KB손해보험이 감독대행 체제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KB손보는 18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도드람 2023~24 V리그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KB손보는 현재 위기다. 4라운드에 이어 5라운드 4경기에서도 전패하며 6연패에 빠진 KB손보의 승점은 19(4승 24패)로, 6위 현대캐피탈과 무려 21점 차 최하위(7위)에 머물러 있다. 설상가상으로 수장까지 잃었다. 지난 14일 후인정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한 것. 후인정 전 감독은 2021~22시즌 부임해 취임 첫해 팀을 구단 사상 첫 정규시즌 2위에 올려 놓은 바 있다. 하지만 2022~23시즌 6위(15승 21패 승점 42)에 이어 이번 시즌 최하위의 성적을 거둔 후 감독은 5라운드 중반 결국 자진 사퇴했다. 후 감독은 "KB배구단 발전을 위해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라며 코트를 떠났다. KB손보는 김학민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에 나선다. 지난 15일 김학민 대행의 지휘 아래 현대캐피탈전을 치른 KB손보는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하며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이전같은 무기력한 패배가 아니라 풀세트 접전 끝에 승점 1을 따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김학민 대행의 두 번째 상대는 최근 연패에 빠진 OK금융그룹이다. 3라운드 전패로 하위권(5위)까지 추락했던 OK금융그룹은 4라운드 전승으로 상위권으로 도약했으나, 5라운드에서 1승3패로 다시 주춤하고 있다. 14일 대한항공전 1-3 패배를 제외하고는 세 경기에서 모두 승점을 따낸 것에 위안을 삼고 있다. 현재 OK금융그룹의 승점은 3위 한국전력과 동일한 44점으로 4위에 올라 있다. 한국전력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 3위 재탈환과 봄 배구를 위해선 KB손보전 승리가 필요하다. OK금융그룹은 5위 삼성화재(승점 42), 6위 현대캐피탈(승점 40)과도 승점이 촘촘하게 몰려 있어 달아날 필요가 있다. 위기에 몰린 두 팀 중 연패를 끊어내는 팀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4.02.1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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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해결사는 김연경' 흥국생명, IBK에 3-2 진땀승···선두 탈환은 다음 기회에 [종합]

흥국생명이 풀 세트 접전 끝에 IBK기업은행을 물리치고 5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원하던 만큼 환하게 웃진 못했다. 흥국생명은 15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8, 26-24, 23-25, 24-26, 15-12)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5라운드 첫 경기였던 지난달 30일 한국도로공사전을 시작으로 5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61일 만의 선두 탈환을 아쉽게도 놓쳤다.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을 얻었더라면 한 경기 적게 치른 현대건설과 나란히 승점 65를 기록, 다승에서 앞서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1~2세트를 따내고도 3~4세트를 잃어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흥국생명은 승점 64(23승 6패)로 현대건설(65·21승 7패)을 턱밑까지 추격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새 외국인 선수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이 부상으로 결장했기 때문이다.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어려움을 겪던 흥국생명은 윌로우가 합류한 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 현대건설을 추격했다. 하지만 김연경이 공수에서 변함 없는 활약을 펼치면서 귀중한 승점 2를 챙겼다. 김연경은 팀 내 가장 많은 31득점(성공률 43.94%)을 올리고, 디그도 33차례나 기록했다. 아시아쿼터 레이나 토코쿠는 성공률이 26.58%로 낮았지만, V리그 한 시즌 최다인 23득점을 뽑았다. 김수지와 김미연이 11점씩 보탰다.흥국생명은 1세트를 25-18로 따냈다. 2세트는 23-24에서 김수지가 블로킹에 이어 공격 득점까지 올려 25-24로 역전했다. 이어 김미연의 퀵오픈으로 26-24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3세트와 4세트 접전 끝에 23-25, 24-26으로 뺏겨 아쉬움을 떨치지 못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진 5세트, 역시 해결사는 김연경이었다. 7-7에서 3연속 공격 득점을 올려 승기를 가져왔다. 이어 10-8, 11-9에서도 귀중한 득점을 추가했다. 김연경은 5세트에만 6점을 뽑아 팀 승리를 이끈 뒤 포효했다. IBK기업은행 브리트니 아베크롬비가 31득점을 올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이번 시즌 흥국생명전 5전 전패에서 벗어나는 데 실패했다. 5위 IBK기업은행(승점 40·13승 15패)은 2연승을 마감했지만 승점 1을 추가, 3위 GS칼텍스(승점 45·16승 12패)와 격차를 조금 좁혔다. 한편 천안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홈 팀 현대캐피탈이 최하위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2(26-28, 25-13, 20-25, 25-18, 15-13)로 물리쳤다. 현대캐피탈 아흐메드 이크바이리가 양 팀 최다인 34득점을 올렸고, 전광인이 21득점을 보탰다. 6위 현대캐피탈은 승점 40을 기록, 3위 OK금융그룹(승점 44)을 추격하며 봄 배구 희망을 키웠다. KB손해보험은 후인정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김학민 수석 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잡았지만 6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이형석 기자 2024.02.1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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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KB손보 후인정 감독 자진 사퇴 "실망스러운 모습 죄송"

프로배구 KB손해보험 스타즈 후인정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후인정 감독은 올시즌 계속되는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KB배구단은 후인정 감독의 사의를 수용하고 김학민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남은 시즌을 운영한다고 밝혔다.후인정 감독은 “한결같이 응원해 주시는 KB배구단 팬들에게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한 마음이다”며, “KB배구단 발전을 위해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고, 그동안 함께 고생한 코칭스탭과 선수들이 잔여경기를 잘 마무리 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KB배구단은 “후인정 감독의 2021~22시즌 취임 첫해 역대 최고의 성적 달성 등 팀을 위한 노고와 헌신에 감사 드린다”며, “KB배구단을 사랑해주시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구단 모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팀 쇄신과 리빌딩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KB배구단은 오는 15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부터 김학민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른다.윤승재 기자 2024.02.1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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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후인정 감독, 점수 역전에 굳은 표정

2023-202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경기가 7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렸다. 후인정 감독이 1세트 리드를 빼앗기자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2.07/ 2024.02.0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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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링컨 빠진 대한항공, 하지만 "한국 최고의 아포짓" 임동혁이 있다

“우리에겐 한국 최고의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임동혁이 있다.”남자배구 디펜딩챔피언 대한항공은 3라운드에서 큰 위기를 맞았다. 우리카드와 2연전에서 내리 패하며 선두 탈환에 실패한 대한항공은 외국인 ‘주포’ 링컨 윌리엄스까지 허리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주축 선수의 부상으로 시즌 전 목표로 내세웠던 ‘통합 4연패’에도 빨간불이 켜졌다.하지만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링컨의 부재를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리에겐 임동혁이 있다. 한국에서 제일 좋은 아포짓 스파이커다"라면서 링컨의 공백을 임동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임동혁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링컨 없이 나선 7일 우리카드전에서 29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임동혁은 10일 KB손해보험전에선 무려 42득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책임졌다. 42득점은 박철우(2009~10 현대캐피탈·50득점) 김요한(2011~12 LIG손해보험·43득점)에 이어 역대 V리그 국내 선수 한 경기 최다 득점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날 임동혁의 공격 성공률도 66.10%로 높았다. 3세트 중반까지 공격 성공률 73%를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상대팀인 KB손보의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43득점·성공률 68.33%)에 견줘도 손색이 없는 최고의 활약이었다. 후인정 KB손보 감독도 “워낙 타점이 높은 선수라 막을 수 없었다”라며 고개를 내젓기도 했다. 현재 임동혁은 외국인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리그 공격종합(공격 성공률) 순위 1위에 올라 있다. 14경기에서 48세트를 소화하는 동안 58.23%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득점 순위도 7위(204개)로, 국내 선수 중에선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V리그는 외국인 선수들 의존도가 높다. 50% 이상의 공격 점유율을 외국인 선수에게 맡기는 팀이 대부분이다. 대한항공도 링컨이 빠지면서 위기를 맞는 듯 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임동혁 덕분에 걱정을 덜었다. 링컨의 부재는 오히려 임동혁에게 기회다. 임동혁의 공격 점유율이 올라가면서 그의 주가도 함께 치솟는 중이다. 링컨의 복귀는 기약이 없다. 대한항공은 당분간은 링컨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하지만 틸리카이넨 감독은 덤덤한 말투로 “다시 한번 말하지만 임동혁은 한국 최고의 아포짓 스파이커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임동혁의 활약이 있어야 대한항공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3.12.12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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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토닥이고…'12연패 뒤 연승' KB손보의 낭만배구

12연패 탈출, 경기 후 KB손해보험 선수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주장 정민수 등 선수들의 눈가가 촉촉해진 가운데,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스페인)와 아시아쿼터 리우훙민(대만)의 눈물도 큰 울림을 줬다. 비예나는 KB손보 2년 차, 리우훙민은 한국 무대가 이번이 처음이지만 이미 팀에 완전히 녹아든 모습이었다. 두 선수는 KB손보의 연패 탈출에 큰 공을 세웠다. 특히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비예나는 지난 6일 OK금융그룹전에서 홀로 28점을 책임지며 팀의 연패 사슬을 끊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어진 10일 대한항공전에선 무려 43득점을 폭발하면서 팀의 시즌 첫 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과 공격득점(41득점), 공격성공률(68.33%) 기록을 세웠다. 공격에서 비예나가 빛났다면, 수비에선 리우훙민의 활약이 돋보였다. 같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포지션인 홍상혁이 공격을 주도하는 반면, 리우훙민은 리시브와 수비에 집중하며 실점을 막아냈다. 연패를 끊어낸 경기(6일)에선 20개의 리시브를 성공했고, 10일 경기에서도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3개의 리시브와 7개의 디그를 기록하며 팀의 수비를 책임졌다. 경기 내내 코트를 종횡무진하며 선수들을 격려하고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하는 것도 이들의 몫이었다. 실수로 자책하는 선수들에게 다가가 등을 토닥이는 것은 물론, 득점 순간엔 누구보다 더 크게 포효하며 팀 전체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KB손보의 유망주 홍상혁(25)은 10일 대한항공전에서 올 시즌 최다 득점인 14점을 올린 후 비예나와 리우훙민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고백했다. 홍상혁은 “내가 실수가 많은 편이다. 그럴 때마다 비예나가 와서 잘못된 점을 고칠 수 있도록 많은 얘기를 해준다. 약점이 보완되면 비예나가 ‘잘했다’라고 칭찬을 많이 해준다”라고 돌아봤다.리우훙민의 한마디도 홍상혁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특성상 상대 공격을 리시브해야 하는 순간이 많은데, 홍상혁은 수비가 다소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리우훙민이 “너(홍상혁)는 공격이 좋으니 공격에 집중해. 강한 서브가 오면 내가 더 받을게”라며 홍상혁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그렇다고 외국인 선수들에게 의존만 하는 것은 아니다. “비예나 한 명으로는 어느 경기도 승리할 수 없다”라는 후인정 감독의 말에 따라, KB손보 선수들도 더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두 외국인 선수의 활약과 선영향 덕분에 KB손보 선수들은 자신감을 찾고 연승 가도를 달렸다. 이제 막 시즌 3승(12패)을 거둔 KB손보는 여전히 최하위(7위)에 머물러 있지만, 이번 연승으로 6위 현대캐피탈과 승점(13)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라고 한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하며 탈꼴찌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3.12.1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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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12연패 뒤 2연승, 선수들 자신감 생겼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자신감이 생겼다.”12연패 뒤 2연승으로 분위기를 살린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이 연승을 이끈 선수들을 칭찬했다. KB손해보험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1(23-25, 31-29, 25-22, 25-22)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KB손보는 12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승점 13(3승 12패)을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6위 현대캐피탈(승점 13)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가 68.33%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43득점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홍상혁도 14득점으로 뒤를 받치며 역전승을 견인했다. 경기 후 만난 후인정 KB손보 감독은 “연승을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경기 전 선수들과 미팅하면서 했던 약속과 훈련에서 준비했던 것들이 경기에 다 나와서 승리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후 감독은 “모든 선수가 잘해줘서 승리했다. 비예나 하나로만 승리할 수 없다. 대각선 쪽에서 공격이 나와야 하는데, (홍상혁을 비롯한) 레프트에서 충실히 맡은 역할을 잘 해줘서 승리했다”라며 기뻐했다. 한편, 이날 KB손보는 임동혁에게 42점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후인정 감독은 “신장과 타점이 모두 좋은 선수라 최대한 막아보려고 했는데 쉽지 않다”라면서 “임동혁을 막다가 이도저도 안 될 것 같아 최대한 원블로킹으로 상대하고 나머지 공격을 최대한 막아보자고 주문했다”라고 경기를 회상했다. KB손보는 4년 전인 2019~20시즌에도 12연패 뒤 3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당시에도 3라운드 첫 번째 경기까지 12연패에 빠졌다가 살아났다. 4년 전 좋은 기억을 떠올린 후인정 감독은 “기운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라면서 “연패를 끊으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생겼다. 앞으로 경기를 잘 지켜봐주셨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3.12.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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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비예나 43점→12연패 뒤 2연승' KB손보, '임동혁 42점' 대한항공에 역전승

“지금부터가 중요하다.”KB손해보험은 시련의 2라운드를 보냈다. 6전 전패. 3라운드 첫 경기까지 12연패 수렁에 빠지며 2019~20시즌 세웠던 구단 최다 연패 타이를 기록했다. KB손보는 6일 OK금융그룹전에서 마침내 승리하며 길었던 연패에서 탈출, 코트 위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후인정 KB손보 감독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는 선수들을 격려하면서도, “연패에서 탈출했다고 끝난 게 아니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라면서 연패 뒤 연승을 다짐했다. 2019~20시즌 당시에도 KB손보는 3라운드 첫 경기까지 12연패를 한 뒤 3연승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좋은 기억이 있었다. 후 감독은 “그 기억이 이번에도 이어졌으면 한다”라고 했다. KB손보는 10일 인천 대한항공전에서 이를 재현했다. KB손보는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1(23-25, 31-29, 25-22, 25-22)로 꺾었다. KB손보는 12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승점 13(3승 12패)을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6위 현대캐피탈(승점 13)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나흘 전 연패 탈출 후 오열했던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비예나는 68.33%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43득점하며 대한항공 수비를 맹폭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대한항공의 리시브를 무력화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홍상혁이 14득점으로 뒤를 받치며 팀의 연승을 도왔다. 외국인 선수 링컨 윌리엄스가 허리 부상으로 결장한 대한항공은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을 앞세워 경기에 나섰다. 이날 임동혁은 홀로 42득점하며 대한항공의 공격을 주도했다. 42득점은 박철우(당시 현대캐피탈·50득점) 김요한(당시 LIG손해보험·43득점)에 이어 역대 V-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 국내 선수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하지만 임동혁의 활약에도 대한항공은 1세트 우위를 이어가지 못하고 패했다. 3연패 수렁에 빠진 대한항공은 승점 25를 유지, 선두 우리카드(승점 30)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시즌 전 목표로 했던 4연패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3.12.1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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