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건
무비위크

박소담, '후쿠오카'X'청춘기록' 스크린·TV 동시 출격

배우 박소담이 '기생충' 이후 첫 영화 '후쿠오카'와 tvN 드라마 '청춘기록'으로 기대를 높인다. 박소담은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개성과 연기력으로 영화계 가뭄에 단비 같은 배우로 자리 잡았다. '기생충' 이후 그의 행보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는 가운데, 영화와 TV드라마 동 시기 컴백으로 ‘믿고 보는’ 배우 자리를 굳건하게 지킬 예정이다. 2020년 배우 박소담 필모그래피의 문을 열고 절찬 상영 중인 '후쿠오카'는 28년 전 한 여자 때문에 절교한 두 남자와 귀신같은 한 여자의 기묘한 여행을 담은 영화다.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2018)에 이어 거장 장률 감독과 박소담의 두 번째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의 시너지는 이미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로 증명된 바 있다. 당시 장률 감독은 박소담을 향해 “온몸의 세포가 다 연기와 관계된 것 같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자연스레 '후쿠오카'까지 인연을 이어오게 되었다는 후문. 여기에 관록의 배우 권해효, 윤제문이 가세해 과거와 현재가 혼재된 도시 후쿠오카에서 공간, 시간, 성별, 연령 모든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기묘한 여행을 선보인다. 박소담은 자신의 본명을 그대로 사용한 소담 역으로 분해 캐릭터와 혼연일체 연기력을 뽐낸다. 소담은 모든 경계를 마음대로 넘나들며, 첫사랑 때문에 28년간 앙금을 쌓고 살았던 두 남자 해효와 제문을 꿰뚫어 보는 미스터리한 캐릭터다. '기생충'에 이어 전무후무 문제적 캐릭터 소담으로 다시 한번 자신의 진가를 알리고 배우로서 입지를 넓힌다. 9월 7일 첫 방송을 앞둔 tvN 드라마 '청춘기록'은 현실의 벽에 절망하지 않고 꿈과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춘들의 성장기록을 그린다. 신드롬 메이커 안길호 감독과 따뜻하고 감성적인 스토리에 현실적인 시선을 녹여내는 하명희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박소담은 열정 가득한 청춘 안정하로 분해 사혜준 역의 박보검과 호흡을 맞춘다. 박소담은 인터뷰를 통해 ‘안정하’는 목표가 확실하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알고 정확히 그 꿈을 향해 쉼 없이 노력하고 달려가는 멋진 인물"이라고 매력 포인트를 설명했다. 박소담은 '청춘기록'을 통해 꿈꾸는 것조차 사치가 되어버린 이 시대의 청춘, 저마다의 방식으로 꿈을 향해 직진하는 이들의 뜨거운 기록으로 설렘과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박소담이 '후쿠오카'의 미스터리 문제적 캐릭터 소담과 '청춘기록'의 열정 가득 현실 청춘 안정하라는 서로 상반된 캐릭터로 극장 관객과 안방 시청자를 동시에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8.28 14:44
무비위크

'후쿠오카' 윤제문 "소풍 같았던 작품…푸근하게 다가가고파"

윤제문이 '후쿠오카' 참여 소감을 전했다. 영화 '후쿠오카(장률 감독)' 측은 27일 개봉을 앞두고 배우 윤제문의 서면 인터뷰를 전했다. 장률 감독은 윤제문에 대해 "몸 전체가 연기다"라고 표현했고, 권해효는 “내가 알고 있는 가장 귀여운 배우, 선과 악을 넘나드는 연기”라고 평했다. 또 박소담은 “믿고 갈 수 있는 든든한 선배"라며 신뢰를 표했다. '후쿠오카'에서 자신의 이름과 같은 캐릭터 제문 역을 맡아 연기한 윤제문은 "후쿠오카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해효를 찾아간 제문과 소담, 3일 동안 기묘한 세 사람이 함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여기에서 제문은 28년 전 사랑했던 순이를 못 잊고 헌책방을 운영하며 혼자 지내는 바보 같은 면과 순정파 면모를 모두 지닌 인물이다"고 소개했다. 자신의 본명과 같은 캐릭터 제문을 연기한 소감을 묻자 윤제문은 "작품을 할 때, 내가 맡은 캐릭터의 모습이 나에게 어느 정도 있다고 여기고 연기하는 편이다. 악역을 맡아도, 캐릭터가 표현하는 감정과 성격이 내 안에 있다 생각하고 그걸 끄집어내려고 노력한다. 제문 자체를 특정 짓지 않았다. 주어진 상황 안에서, 또 주어진 공간 안에서 배우들과 어울렸을 때 자연스럽게 나오는 감정, 대사들을 체화시키려 노력했다. 최대한 자연스럽고, 과장되지 않게 연기했던 것 같다. 조금 더 상황에 집중되는 장점이 있어서 신기했다"고 답했다. 윤제문은 장률 감독, 권해효와는 인연이 있는 사이. 박소담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났다. 윤제문은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촬영이 끝나고 먼저 다음 작품까지 또 함께하자고 해주셨다. 장률 감독님의 작품을 감명 깊게 보았기에 개인적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권해효 선배는 대학로에서 같이 연극했던 절친한 사이다. 영화 촬영을 통해 더욱 친해지게 되었고, 서로를 더 잘 알게 되었다"며 "박소담 배우는 이번 영화에서 에서 처음 만났다. 나이 차이가 꽤 나는데도 어리다는 느낌을 못 받았다. 촬영할 때 집중도가 좋은 편이어서 함께 연기하는 배우로서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윤제문은 "'후쿠오카'는 행복했던 작품이었다. 아침에 일어나 걸어서 촬영장에 가고, 아침 대용으로 삼각김밥을 먹으며 촬영하던 추억들이 촬영이 아니라 소풍을 나온 것처럼 행복했다. '이렇게만 촬영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행복하게, 기분 좋게 찍었던 작품이었다"고 회상했다. 또 차기작이자 개봉을 앞두고 있는 '헤븐: 행복의 나라로(임상수 감독)'를 언급하며 "이제는 악역 좀 그만 하고~ 대중들한테 좀 더 따뜻한 이미지, 편안한 이미지로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 동네 아저씨, 동네 형 등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역할들로 푸근하게 다가가고 싶다. 어떤 장르나 채널이든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진심을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윤제문은 "힘들고 어려운 시기다. 영화 '후쿠오카'가 관객분들에게 위안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후쿠오카'는 28년 전 한 여자 때문에 절교한 두 남자와 귀신같은 한 여자의 기묘한 여행을 담은 작품이다. 27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25 11:28
무비위크

"몹쓸 코로나19"…'테넷'부터 영화제까지, 또 쌓인 취소 공지(종합)

악몽같은 데자뷰다. 쉴새없이 쏟아지는 취소 공지가 망연자실한 영화계의 심경을 대변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세가 겉잡을 수 없이 퍼지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내 50인 이상 행사 금지 조치'가 포함된 2단계로 격상되면서 조심스레 정상화를 꾀하던 영화계는 또 한번 위기에 빠졌다. 개봉을 단 3일 남겨두고 연기를 결정한 '국제수사(김봉한 감독)'는 시작에 불과했다. 이후 각종 오프라인 행사들이 취소됐고, 개봉 예정작들은 시기 변경을 고심 중이다. 지긋지긋한 코로나19에 속수무책 당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끔찍하다. 할리우드 대작도 피해하지 못했다. 'K 방역'에 의지하며 전세계 최초 국내 개봉을 추진 중인 '테넷(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19일 시사회, 20일 라이브 컨퍼런스 등 언론 대상 행사를 일단 취소했다. 22일과 23일 프리미어 상영과 26일 개봉 계획은 현재까지 변동없다.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스케줄도 텅텅 비어가고 있다. 19일 시사회를 준비한 '리메인(김민경 감독)'은 기자간담회 없이 영화 상영만 진행한다. 같은 날 시사가 예정된 '카일라스 가는 길(정형민 감독)'은 시사회와 간담회를 모두 취소했다. 앞서 개봉을 한 차례 연기했던 권해효·윤제문·박소담 주연 '후쿠오카(장률 감독)'는 이쯤되면 악재를 따라다니는 수준. 21일 시사회와 간담회를 모두 포기했고 영화 상영은 온라인 스크리닝으로 대체한다. 27일 개봉은 건드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준익 감독전 '왕의 남자' 측도 21일 무대인사 일정을 내달 1일로 변경했다. 대한극장 측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무대인사 자체가 취소될 수 있다"며 "감독전은 연기 없이 기존대로 진행한다. 방역에 안전에 안전을 거듭하겠다"고 약속했다. '나를 구하지 마세요(정연경 감독)' 측은 24일 영화 상영은 진행, 기자간담회만 없앴다. 각 영화들은 일정 취소를 알리며 "갑작스러운 일정 취소로 혼란과 불편을 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이구동성 외쳤다. 영화 뿐만 아니라 영화제도 비상이다. '다시 일상으로-다큐, 내일을 꿈꾸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던 제17회 EBS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2020) 측은 21일과 22일 야외상영 행사 취소를 고지했다. 슬로건이 무색한 현실이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야외 상영을 예고했던 12회 DMZ시네라이브페스티벌 역시 사전 행사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 오전까지 홍보에 열을 올렸던 영화제 측은 오후 달라진 내용을 전해 내부 고심을 엿보이게 했다. 영화제는 9월 17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된다. 확진자 방문 등으로 하루, 이틀 문을 걸어 잠그는 영화관도 그 수치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21회 전주국제영화제 장기 상영회(전주지역) 잠정 중단 및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전주영화제작소)을 휴관한다. 시, 분 단위로 전송되는 안전 문자만큼이나 쌓여버린 영화계 취소 공지다. 2주간 골든타임을 잡고 방역에 성공, 개봉까지 밀리는 이슈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길 바라고 또 희망할 수 밖에 없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18 19:05
무비위크

"기묘한 앙상블" 권해효·윤제문·박소담 '후쿠오카' 8월27일 개봉[공식]

'후쿠오카'가 개봉일을 재확정지었다. 지난 3월,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의 여파로 인해 개봉을 무기한 연기했던 영화 '후쿠오카(장률 감독)'는 8월 27일 개봉을 최종 확정, 관객들과 만난다. '후쿠오카'는 28년 전 한 여자 때문에 절교한 두 남자와 귀신같은 한 여자의 기묘한 여행을 담은 작품이다.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던 영화계가 7월부터 한국영화들의 잇단 활약으로 조금씩 활기를 찾고 있는 가운데 '후쿠오카' 개봉이 문화생활에 목말랐던 예비 관객들의 갈증을 적셔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해효·윤제문·박소담이라는 독특한 트리플 조합을 완성한 '후쿠오카'는 장률 감독의 전작 '경주'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에 이은 도시 3부작의 마무리 격 작품이다. 특히 개봉이 연기된 기간 동안 다채로운 활약을 펼친 주연 배우진들로 인해 영화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진 상황. 권해효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최고 기록으로 흥행 서막을 연 '반도'에서 폐허가 된 땅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김노인 역으로 분해 베테랑 배우의 저력을 뽐냈으며, 홍상수 감독의 신작 '도망친 여자' 개봉도 앞두고 있다. 윤제문은 2020 칸국제영화제 오피셜 셀렉션에 초청되며 임상수 감독의 칸 재입성을 실현시킨 '헤븐: 행복의 나라로'(가제)에서 최민식, 박해일과 호흡을 맞췄다. '기생충' 이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박소담은 9월 7일 첫 방송되는 tvN 드라마 '청춘기록'으로 박보검과 함께 안방극장을 찾는다. 박소담은 자신만의 색으로 현실적인 청춘의 얼굴을 풀어내며 스크린과 TV를 동시에 사로잡는 저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후쿠오카'는 지난해 말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돼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지지로 새로운 마스터피스의 탄생을 알렸다. 권해효, 윤제문이 첫사랑 때문에 28년째 앙금을 쌓고 사는 선후배 해효와 제문으로 분해 불협화음 만담 케미를 선보이고, 박소담이 두 남자를 꿰뚫어 보는 미스터리한 캐릭터 소담으로 열연했다. 어울리지 않을 듯 어울리는 세 배우와 시네아스트 장률의 조합이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05 17:22
무비위크

박소담 주연 '후쿠오카'도 개봉 연기.."코로나19 호전되길"(공식)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영화 '후쿠오카'의 개봉일도 연기됐다. '후쿠오카' 측은 24일 "오는 3월 3일 오전 10시 30분 진행 예정이었던 언론배급 시사회를 취소하게 됐다. 더불어 개봉일도 연기한다"라고 알렸다. 이어 "갑작스러운 취소로 불편을 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드린다. 불가피한 상황과 정부의 실내 밀집 행사 자제 권고로 오랜 논의 끝에 내린 결정인 만큼, 양해 부탁드린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상황이 하루빨리 호전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후쿠오카'는 28년 전 한 여자 때문에 절교한 두 남자와 귀신 같은 한 여자의 기묘한 여행을 담은 영화. '망종'(2005) '두만강'(2009) '경주'(2014)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2018) 등을 연출한 장률 감독의 12번째 작품이다. 권해효, 윤제문, 박소담이 주연을 맡았다. 베를린 영화제를 시작으로 각종 영화제에 초청되며 주목받은 '후쿠오카'는 당초 오는 3월 3일 언론배급시사회를 열고 3월 12일 개봉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계획을 전면 수정하게 됐다. 극장가는 코로나19 여파로 '올 스톱'된 상태다. 극장을 찾는 관객의 수가 급감했으며, '사냥의 시간' '결백' '콜' 등 대부분의 영화들이 개봉을 연기하거나 시사회 일정을 취소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2.24 20:45
무비위크

[현장IS] "즐거운 마음" 45회 서독제 권해효X문소리 함께 열어줄 꽃길(종합)

진정한 영화인들과 함께 하는 영화제다. 5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트나인에서는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2019)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현 집행위원장, 김영우 프로그래머/집행위원, 제작지원 김현정 감독·유은정 감독, 그리고 심사위원을 맡은 문소리, 개막작 '후쿠오카(장률 감독)'의 주인공이자 개막식 사회자, 그리고 '배우 프로젝트-60초 독백 페스티벌' 주최자 권해효가 참석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독립영화제는 (사)한국독립영화협회와 영화진흥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독립영화 축제로 한해 동안 만들어진 독립영화를 결산하는 경쟁 영화제다. 올해 영화제는 역대 최다 공모작인 1368편이 접수됐고, 총 118편(개막작 1편, 본선경쟁 33편, 새로운선택 18편, 특별초청 47편, 해외초청 10편, 아카이브전 9편)이 상영된다. 폐막식 당일에는 초청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본상(대상, 최우수작품상, 최우수단편상, 심사위원상, 독립스타상, 열혈스태프상)과 특별상(새로운선택상, 새로운시선상, 집행위원회특별상, 독불장군상, 관객상) 시상식이 진행된다. 본선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는 배우 겸 감독 문소리와 박정훈 촬영감독, 신연식 감독, 윤가은 감독, 정민아 평론가가 활동한다. 새로운 선택의 심사위원으로는 배우 김혜나, 이숙경 감독, 장우진 감독이 선정됐다. 심사위원으로 함께 하게 된 문소리는 "서울독립영화제로부터 심사해달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예전에 하지 않았냐'고 되물었다. 한 적이 있는 줄 알았는데 기억을 돌이켜보니 없더라. 그게 나도 놀라웠고 해보고 싶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합류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제 심사를 하면서 가장 즐거운 점은 올 한해에 중요한 영화를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것,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 인상적인 독립 장편들이 많았다"며 "작품 편수가 많아서 만만치 않지만, 다른 심사위원 분들과 열심히 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또 "서울독립영화제와는 예전부터 인연이 있었다. 내가 출연한 작품도 있고, 연출한 작품도 있었고, 최근 출연한 '메기(이옥섭 감독)'도 서울독립영화제에서 각광 받았다"며 "독립영화가 앞으로도 굳건하게, 멋지게 걸어갔으면 하는 마음이 크고, 감독들에게도 그런 꽃길을 만들어주고 싶다 지켜봐주고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권해효는 누구보다 활발하게 영화제를 누빈다. 올해 개막작으로 선정된 '후쿠오카' 주연배우이자 개막식 사회자, 그리고 '배우 프로젝트-60초 독백 페스티벌'의 주최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개막작 '후쿠오카'는 대학 시절 연극 동아리의 절친이던 두 남자가 한 여자 때문에 절교한 후, 20여 년 만에 조우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권해효와 윤제문이 오해와 앙금이 쌓인 두 남자 해효와 제문을, 박소담이 둘 사이에서 과거와 현재의 감정을 조율하는 신비한 인물 소담을 연기했다. 권해효는 "장률 감독님의 작품 세계가 언제나 그렇듯 어딘가를 헤매고 떠돌고 있는 인생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 영화 역시 그렇다. 들여다보면 생각이 많아지는 영화다. 시나리오보다 현장에서 찍을 때 꽤 많은 차이를 느꼈다. 윤제문, 박소담 등 배우들이 순간순간 만들어낸 것들도 많이 담겨져 있다"고 설명했다. '배우 프로젝트-60초 독백 페스티벌'은 배우 권해효와 조우진이 주최, 주관한 페스티벌로, 두 사람이 직접 상금을 마련해 수상자 5인에게 직접 시상한다. 본선은 권해효, 조우진 뿐만 아니라 변영주 감독, 민규동 감독, 강형철 감독, 조윤희도 참여 한다. 또 현장에서 참석한 독립영화인들의 투표도 받는다. 권해효는 "어제 밤 늦게까지 조우진과 최종 예심 결론을 내렸다. 12월 2일에 배우들의 60초 자신의 독백을 라이브로 무대 위에서 펼치고 영상으로 담아서 유튜브에 배포하고 하는 식으로 감독과 배우들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페스티벌의 취지에 대해서는 "연기는 견뎌내는 일이다. 잘못 가고 있는지 아닌지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잘 견디고 있고, 잘 해내고 있다. 할 수 있다, 잘 하고 있다'고 응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홍콩 영화 특별전을 통해 홍콩 영화들을 만날 수 있다. 김동현 집행위원장은 "독립 영화인들에 대한 지원과, 해외 영화계와의 교류 등을 확대했다"며 "현재 홍콩에서는 중요한 흐름들이 진행되고 있어 우리도 심도 깊게 고민했다. 홍콩은 반환 이후로 영화에 대한 응원이 줄어들면서 주목을 받지 못했다. 사회가 다양한 변화의 중심에 있는데 우리 프로그래머들이 시의적으로 잘 포착해 주신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서울독립영화제는 지난 2009년부터 '독립영화 차기작 프로젝트: 인디트라이앵글'을 통해 총 9편의 작품을 발굴하고 지원해왔다. 올해부터는 시나리오 크리에이티브 랩과 후반 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폭넓은 지원을 시도했다. 시나리오 크리에이티브 랩은 조현철 감독의 '너와 나' 유은정 감독의 '미망' 김현정 감독의 '흐르다'가 꼽혔다. 한편 45회 서울독립영화제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6일까지 9일간 CGV아트하우스 압구정,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 등에서 진행된다. 개막작은 '후쿠오카'가 선정됐고, 개막식 사회는 권해효와 류시현이 맡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1.05 13:10
무비위크

장률X권해효X박소담 '후쿠오카',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 선정

장률 감독의 신작 '후쿠오카'가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후쿠오카'는 '망종' '두만강' '경주' '춘몽'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등으로 국내외 평단과 관객을 사로잡은 시네아스트 장률의 열두 번째 장편이자 신작이다. 배우 권해효, 윤제문, 박소담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앞서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과 제29회 후쿠오카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초청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독립영화제2019 개막작으로 처음 공개된다.'후쿠오카'는 대학 시절 연극 동아리의 절친이던 두 남자가 한 여자 때문에 절교한 후, 20여 년 만에 조우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권해효와 윤제문이 오해와 앙금이 쌓인 두 남자 해효와 제문을, 박소담이 둘 사이에서 과거와 현재의 감정을 조율하는 신비한 인물 소담을 연기한다.서울독립영화제는 2009년 장률 감독의 전 작품을 소개하는 특별전 ‘경계에 선 주변인’을 개최해, 스스로 경계인으로서 역사와 현실에 대한 고민을 이어온 장률 감독의 작품 세계를 밀도 있게 조명해 주목받았다. 서울독립영화제2019는 장률 감독의 신작 '후쿠오카'를 개막작으로 선정하며, 다시 한번 영화라는 예술을 통해 역사와 현실에 대한 사유의 폭을 확장하고자 한다. 역대 최다 편수인 1368편의 공모작이 접수된 서울독립영화제2019는 오는 11월 28일부터 12월 6일까지 9일간 CGV아트하우스 압구정과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개최된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0.29 07:31
무비위크

[투데이IS] "경쟁진출 실패, 설경구·천우희 참석" 69회 베를린영화제 개막

베를린으로 향하는 한국 영화다.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7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올해 개막작은 '더 카인드니스 오브 스트레인저스(로네 셰르피 감독)'가 선정됐으며, 경쟁부문에는 개막작을 포함한 총 17개의 작품이 후보에 올랐다. 한국 영화는 단 한 편도 노미네이트 되지 못했다. 경쟁부문 진출은 아쉽게 됐지만 비경쟁부문 등 베를린에서 소개되는 작품은 여럿이다. 먼저 한석규·설경구·천우희가 열연한 '우상(이수진 감독)'이 비경쟁 부문인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받았다. '우상'은 아들의 뺑소니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우상' 이수진 감독과 설경구, 천우희는 베를린 현지를 직접 찾아 관객들과 인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장률 감독의 12번째 작품 '후쿠오카'도 포럼(fORUM) 부문으로 초청 받았다. 권해효·윤제문·박소담이 출연하는 '후쿠오카'는 대학시절 연극 동아리의 절친이던 두 남자가 한 여자 때문에 절교하고, 20여 년 만에 일본 후쿠오카의 한 술집에서 조우하며 벌어지는 며칠 밤낮의 이야기를 그린다. 임권택 감독의 '짝코'는 클래식 부문에 초청됐다. 클래식 부문은 최근 디지털 복원된 세계 유수의 고전영화를 상영하는 섹션이다. 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19일 폐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2.07 09:1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