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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IS] "경쟁진출 실패, 설경구·천우희 참석" 69회 베를린영화제 개막
베를린으로 향하는 한국 영화다.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7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올해 개막작은 '더 카인드니스 오브 스트레인저스(로네 셰르피 감독)'가 선정됐으며, 경쟁부문에는 개막작을 포함한 총 17개의 작품이 후보에 올랐다. 한국 영화는 단 한 편도 노미네이트 되지 못했다. 경쟁부문 진출은 아쉽게 됐지만 비경쟁부문 등 베를린에서 소개되는 작품은 여럿이다. 먼저 한석규·설경구·천우희가 열연한 '우상(이수진 감독)'이 비경쟁 부문인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받았다. '우상'은 아들의 뺑소니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우상' 이수진 감독과 설경구, 천우희는 베를린 현지를 직접 찾아 관객들과 인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장률 감독의 12번째 작품 '후쿠오카'도 포럼(fORUM) 부문으로 초청 받았다. 권해효·윤제문·박소담이 출연하는 '후쿠오카'는 대학시절 연극 동아리의 절친이던 두 남자가 한 여자 때문에 절교하고, 20여 년 만에 일본 후쿠오카의 한 술집에서 조우하며 벌어지는 며칠 밤낮의 이야기를 그린다. 임권택 감독의 '짝코'는 클래식 부문에 초청됐다. 클래식 부문은 최근 디지털 복원된 세계 유수의 고전영화를 상영하는 섹션이다. 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19일 폐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2.07 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