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측은 24일 "오는 3월 3일 오전 10시 30분 진행 예정이었던 언론배급 시사회를 취소하게 됐다. 더불어 개봉일도 연기한다"라고 알렸다.
이어 "갑작스러운 취소로 불편을 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드린다. 불가피한 상황과 정부의 실내 밀집 행사 자제 권고로 오랜 논의 끝에 내린 결정인 만큼, 양해 부탁드린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상황이 하루빨리 호전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후쿠오카'는 28년 전 한 여자 때문에 절교한 두 남자와 귀신 같은 한 여자의 기묘한 여행을 담은 영화. '망종'(2005) '두만강'(2009) '경주'(2014)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2018) 등을 연출한 장률 감독의 12번째 작품이다. 권해효, 윤제문, 박소담이 주연을 맡았다.
베를린 영화제를 시작으로 각종 영화제에 초청되며 주목받은 '후쿠오카'는 당초 오는 3월 3일 언론배급시사회를 열고 3월 12일 개봉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계획을 전면 수정하게 됐다.
극장가는 코로나19 여파로 '올 스톱'된 상태다. 극장을 찾는 관객의 수가 급감했으며, '사냥의 시간' '결백' '콜' 등 대부분의 영화들이 개봉을 연기하거나 시사회 일정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