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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KBO에 김혜성 포스팅 공식 요청...운명의 한 달 시작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25)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한 공식 절차에 들어간다.키움은 4일 오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혜성에 대한 포스팅 공시를 공식 요청했다. KBO 요청에 따라 MLB 사무국이 포스팅을 고지하면 김혜성은 다음날 오전 8시(미국 동부 시간 기준)부터 30일 동안 MLB 30개 구단과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한다.김혜성은 올해 초 MLB 도전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으며, 구단은 이를 존중하고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김혜성이 MLB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경우, 키움은 2014년 강정호, 2015년 박병호, 2020년 김하성, 2023년 이정후에 이어 다섯 번째 메이저리거를 배출하게 된다.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서 키움의 지명을 받은 김혜성은 매년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KBO리그 대표 내야수로 거듭났다. 2021년 유격수 골든글러브, 2022년과 2023년에는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3년 연속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유격수와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모두 수상한 선수는 KBO리그 역사상 김혜성이 유일하다. 또 2023년 신설된 KBO 수비상 2루수 부문에서도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공수 양면에서 기량을 인정받았다.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8시즌 동안 953경기에 출전해 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타율 0.304를 기록했다.지난 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한 김혜성은 소속사가 마련한 훈련장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포스팅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안희수 기자 2024.12.04 11:52
프로야구

[조아제약 시상식] "김도영 때문에 상 못 받을 줄 알았는데···" 데뷔 10년 차에 '최고 야수상' 송성문

"(김)도영이 때문에 전혀 상을 못 받을 줄 알았는데···"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8)이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서 최고 야수상을 수상한 뒤 밝힌 소감이다. 송성문은 3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감격스러운 최고 야수상을 받았다. 그는 올 시즌 142경기에서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21도루를 기록했다. 타율 5위, 출루율 7위(0.409) 장타율 9위(0.518) 등 데뷔 10년 차에 기량이 만개했다. KBO 수비상 3루수 부문 3위에 오를 만큼 주 포지션에서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고, 1·2루수로도 각각 140이닝 이상 소화하며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까지 증명했다.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연말 시상식에서 사실상 '빈손'이었다.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같은 3루수다. 그는 "도영이가 시상식 트로피를 다 쓸어가더라. 저는 딱 한 곳에 초대를 받았다"라며 "바로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돼 정말 영광이다"라고 웃었다. 지난해 12월 결혼한 송성문은 이날 시상식에 아내 조혜림 씨와 함께 참석,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송성문은 "데뷔 10년 차에 이렇게 좋은 상을 받게 됐다. 그동안 좋은 감독님과 코치님 덕분에 부족하고 평범했던 선수가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됐다. 다시 한번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송성문은 시즌 도중 김혜성에게 완장을 넘겨받아 그라운드 안팎에서 솔선수범했다. 지난달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도 주장을 맡았다. 그는 "벤치에서 분위기 띄우는 역할만큼은 확실히 잘하는 거 같다"라고 웃었다. 팀을 대표하는 선수가 된 송성문은 "올 시즌 팀 성적이 아쉬웠음에도 많은 팬께서 야구장을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내년에는 히어로즈가 강팀의 모습을 갖추도록 스프링캠프부터 열심히 하겠다. 2025시즌에는 야구장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12.03 19:27
프로야구

[조아제약 시상식] 컴백 플레이어상 강백호 "힘들었던 2년, 그저 버텨냈다"

컴백 플레이어상 수상자는 강백호(25·KT 위즈)였다. 그는 2024 정규시즌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 92득점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 모두 커리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었다. 강백호는 3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 임페리얼 홀에서 열린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컴백 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2018년 KBO리그 신인왕 강백호는 2021년 KT 통합 우승을 이끌며 만개한 기량을 보여줬다. 그해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대상 수상자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년(2022~2023) 연속 부상에 발목 잡히며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다. 이전 4년 동안 0.325였던 타율도 이 기간 0.255에 불과했다. 지난겨울 절치부심하며 훈련에 매진한 강백호는 특유의 호쾌한 스윙을 되찾았다. 수비에서도 빛났다. 지난해까지 주로 1루수·외야수로 나섰던 강백호는 올해는 고교 시절 주 포지션이었던 포수를 맡았고, 주전 장성우를 백업하며 169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지난 2년 지명타자로 나선 강백호는 수비로 팀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자책했다. 부상으로 슬럼프까지 빠져 마음고생이 컸다. 하지만 올 시즌엔 타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주며 자존감을 회복했다. 강백호는 "앞선 2년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저 버틴 것 같다. 올 시즌 이렇게 시상식에 참석해 영광스럽다. 계속 기용해 주신 이강철 감독님, 기다려주신 팬들 정말 감사하다. 내년에도 열심히, 그리고 잘 해보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03 15:32
해외축구

새 감독 선임에 맨유 떠난 레전드의 솔직 고백 “실망스러웠지만…”

뤼트 판 니스텔로이 레스터 시티 신임 감독이 마침내 정식 업무를 시작했다. 레스터 합류 뒤 첫 기자회견에 나선 그는 “맨유를 떠나야 한다는 사실에 아프고 실망스러웠다”라고 솔직히 답해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최근 레스터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뒤 취임식에 참석한 판 니스텔로이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판 니스텔로이는 올 시즌 에릭 텐 하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보좌하는 수석코치로 활약했다. 텐 하흐 감독이 부진으로 팀을 떠나자, 임시로 맨유 지휘봉을 잡고 4경기를 소화했다. 이 기간 맨유는 3승 1무라는 호성적을 거뒀고, 성공적으로 후벵 아모림 전 스포리팅 리스본 감독 체제로 전환했다. 다만 아모림 감독이 스포르팅 시절 함께한 코치진을 데려오면서, 판 니스텔로이는 맨유를 떠나야 했다. 곧바로 구직 활동에 나선 판 니스텔로이는 이윽고 레스터 지휘봉을 잡으며 곧바로 EPL 무대로 복귀했다.한편 매체에 따르면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첫 기자회견서 “맨유 임시 감독을 맡았을 때 했던 말은, ‘맨유를 돕기 위해 여기 있다’는 말이었다. 이는 진심이었다”며 “그래서 더 실망스러웠고, 떠나야 한다는 사실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이어 판 니스텔로이는 이 사실을 받아들였다고도 했다. 그는 “결국에는 이해하게 됐다. 나도 신임 감독의 입장을 이해한다. 축구계에 오래 있었고, 나도 감독 경험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한다”고 했다. 또 “아모림 감독과 대화를 나눴다. 서로 고마움을 드러냈다. 나도 마음을 정리했고, 기운을 되찾을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부임 후 첫 경기였던 브렌트퍼드전에서는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레스터는 브렌트퍼드와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원정경기서 1-4로 크게 졌다. 레스터는 강등권(18~20위)과 승점 격차가 단 1에 불과한 16위(승점 10)다. 판 니스텔로이의 공식 데뷔전은 오는 4일 웨스트햄과의 EPL 14라운드 홈경기다. 김우중 기자 2024.12.03 14:02
스포츠일반

대한펜싱협회 최신원 회장, 아시아연맹 부회장 3연속 당선

대한펜싱협회 최신원 회장이 아시아펜싱연맹 부회장에 재선임됐다.펜싱협회는 지난 1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24 아시아펜싱연맹 총회에서 최 회장이 제1부회장에 당선됐다고 2일 밝혔다. 최 회장이 아시아연맹 제1부회장에 당선된 건 2019년, 2021년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한국인이 국제 펜싱기구에서 3회 연속 부회장에 당선된 것은 최 회장이 처음이다. 최신원 회장은 또 아시아대회 한국 개최와 주니어 훈련캠프 개최 등으로 아시아 펜싱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아시아 어워드를 수상했다.한국 펜싱은 기술위원회 정진만, 심판위원회 김창곤, 홍보위원회 한우리, 여성위원회 김지연 등 아시아연맹 주요 위원회에 한국 임원이 출마해 모두 당선되는 쾌거도 이뤘다. 김창곤 심판위원은 11월 30일 열린 2024 국제펜싱연맹 총회에서도 심판위원에 당선됐다.올해 세계랭킹 1위에게 주는 메달은 단체전 선두에 오른 남자 사브르 대표팀과 남자 사브르 개인전 1위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받았다. 메달은 최신원 회장이 대리 수상했다.한국 펜싱계는 최 회장이 국제기구 주요 직책을 연임하게 된 것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펜싱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대·내외적인 여건이 조성된 것이라며 반기고 있다.최신원 회장은 "아시아연맹 부회장 재선임을 계기로 아시아 펜싱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펜싱협회 연임에도 도전할 계획이다.안희수 기자 2024.12.02 14:27
스포츠일반

피겨 김채연, 1차 선발전 1위…이해인도 4대륙선수권 막차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김채연(수리고)이 2025~26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우여곡절 끝에 빙판을 밟은 이해인(고려대)도 4대륙선수권 티켓을 손에 넣었다.김채연은 지난 1일 경기도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73.54점 예술점수(PCS) 68.38점으로 총점 141.92점을 받았다. 김채연은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점수 71.59점을 묶어 총점 213.51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2025~26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겸해 열린 무대다.2위는 203.68점을 획득한 신지아(세화여고), 3위는 199.11점을 기록한 김유성(평촌중), 4위 윤아선(193.44점·수리고)이 뒤를 이었다.또 후배 성추행 혐의로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3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다가 법원의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판결로 극적으로 대회에 참가한 이해인(190.64점)은 5위에 올랐다. 이해인은 재기 무대에서의 활약으로 내년 2월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사대륙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차지했다. 이해인은 TES 67.04점 PCS 63.15점 총점 130.19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60.45점을 묶어 총점 190.64점을 획득했다.이번 대회 상위 3위 이내 선수에겐 사대륙선수권 출전권이 주어진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규정에 따라 올해 7월 1일 기준 만 17세 이상이 돼야 4대륙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이해인보다 랭킹이 높은 선수들이 대부분 만 17세 미만으로 연령제한에 걸렸고, 이해인은 연령을 충족하는 선수 중 김채연과 윤아선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점수를 얻어 출전권의 주인공이 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이해인은 경기 뒤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시간은 정말 힘들고도 값진 배움의 시간이었다. 이번 복귀전은 단순한 하나의 경기가 아니라 새로운 각오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이어 “더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선수로 거듭나겠다”며 “국가대표라는 소중한 자리를 다시 얻어 그 무게를 온전히 짊어지는 선수가 되겠다. 나를 끝까지 믿어 주신 팬 여러분께 드리는 진심 어린 사죄의 첫걸음”이라며 고개를 숙였다.끝으로 그는 “피겨선수로서만이 아니라 그저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많이 배우고 느낀 점도 많았다. 두 번 다시 똑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잘 처신하겠다”고 했다.2025~26시즌 국가대표는 이번 대회 성적과 2차 선발전인 종합선수권대회 결과를 합산해 선발한다.김우중 기자 2024.12.02 08:00
스포츠일반

안세영, 1억원 포상식 참석 대신 농구장 나들이...불화설은 진행형

배드민턴 스타 안세영(22·삼성생명)이 대한배드민턴협회(이하 협회)가 진행한 포상식에 불참하고 '농구장 나들이'에 나서 불화설에 기름을 부었다. 협회는 지난달 30일 경남 밀양시 소재 한 호텔에서 2024년 포상식을 열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을 포함해 총 3억원이 수여됐다. 안세영은 포상금 1억원을 받게 됐다. 예년 대비 크게 오른 액수다. 사실상 이날 포상식 주인공이 안세영이었다. 하지만 그는 며칠 전 협회에 불참 의사를 전했다. 대리 수상은 안세영의 소속팀 삼성생명의 길영아 감독이 나섰다. 안세영은 같은 시간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여자 프로농구 삼성생명과 BNK의 정규시즌 경기를 관람했다. 중계 화면을 통해 관중석에 있는 그의 모습이 잡혔다. 안세영이 훈련과 재활 치료를 하며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내는 장소가 용인시 소재 삼성트레이닝센터?(STC)다. 삼성생명 스포츠단 소속이기도 하다.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 뒤 협회의 국가대표팀 운영 방침과 육성 시스템, 불합리적인 후원 계약 규정 등을 꼬집어 비판했다. 악습에 어려움을 겪은 사실도 드러났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위원회를 꾸려 협회의 운영 실태를 조사했다. 사회적인 이슈로 커졌다. 협회는 비(非)국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자격 제한, 용품 사용 제한 등 문제 여지가 있는 기존 규정에 변화를 예고했다. 한동안 부상 재활 치료에 매진한 안세영은 지난 10월 초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실전 복귀전을 치렀고, 지난 24일 열린 중국 마스터스 결승전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투어대회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세계 톱랭커 기량을 회복 하고 있다.하지만 협회와의 껄끄러운 관계가 봉합되려면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지난해 가족 여행을 가는 당일에도 충남 서산에서 열린 포상식에 참석했던 안세영이지만 올해는 개인 일정을 소화했다. 사실상 자신이 주인공인 자리지만, 환영받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 결국 STC를 멀리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주말을 보냈다. 안세영과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지난 10월 덴마크 오픈에서 거의 소통하지 않아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달 중국 마스터스에서는 김학균 총감독 대신 성지현 코치가 코트에 섰다. 이번 포상식 불참으로 협회와 선수의 '불화설'은 더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김학균 감독은 덴마크 오픈 귀국 뒤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협회와 안세영도 마찬가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01 16:58
스포츠일반

세계 제패 딸 유예린 ‘금의환향’…마중 나온 아빠 유남규

2024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유예린(16·화성도시공사 유스팀)이 귀국하자마자 인천국제공항에서 아빠 유남규(56) 한국거래소 감독에게 축하 꽃다발을 받아 들었다. 유 감독은 “예린아, 이제 청소년 대회를 넘어서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같은 성인 무대에서도 금메달 따자”며 활짝 웃었다. 유예린과 박가현(대한항공)과 최나현(호수돈여고) 등 한국 탁구 주니어 여자대표팀이 1일 귀국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한국시간)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열린 대회 19세 이하(U-19) 여자단체전 결승전에서 대만을 꺾고 우승했다. 유예린은 1988 서울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유남규 감독의 딸이다. 이번 대회 단체전 4강에서 중국과 격돌했을 때 유예린이 첫 경기였던 1단식과 5단식을 잡아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국 탁구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였던 아빠와 딸이 ‘부녀 세계제패’를 해내 더 큰 화제였다. 유예린은 “중국과 4강전에서는 상대가 강팀이라고 해서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오히려 중국이 우리에게 위축된 거 같더라”며 웃었다. 그는 “결승에서는 내가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동료들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유남규 감독은 공항에서 간단하게 열린 대한탁구협회 축하 행사에 참가한 딸의 모습을 보는 내내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도 “4년 뒤 LA(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때 예린이가 스무 살이다. 내가 서울 올림픽 때 금메달을 땄던 나이와 같다. 예린이도 스무 살에 세계 정상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벌써부터 너무 큰 부담을 주는 것 아니냐’고 묻자 “그런 부담도 다 이겨내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유예린은 아빠 유남규 감독이 카카오톡 텍스트 메시지로 많은 격려의 말을 해준다고 했다. 그는 “불안할 때마다 아빠가 보내준 카톡 메시지를 다시 읽어본다. 한국 시간으로 늦은 시간에 전화를 해도 늘 받아주신다”면서 “그런데 경기 직후에 전화를 자꾸 거는 건 이제 안 했으면 좋겠다. 경기 후에 할 일도 많고 바쁘다”며 웃었다. 유남규 감독은 “예린이가 어릴 땐 휴대폰만 많이 보고 하더니 지난해부터 독하게 개인 훈련을 하더라. 새벽에도, 단체 훈련 스케줄이 끝난 후에도 자발적으로 훈련을 한다. 부담을 이겨내고 정상에 서기 위해서는 훈련을 많이 하는 게 답이다”라고 조언했다. 유예린은 “청소년 대회도 이렇게 긴장되고 큰 대회인데, 4년에 한 번 열리는 올림픽에서 1등한 아빠는 정말 대단하다고 느낀다”면서 “내년에도 청소년 대회 대표로 나가게 된다면 단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단식에서도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각오를 말했다. 인천공항=이은경 기자 2024.12.01 14:39
스포츠일반

배드민턴협회, 올림픽 포상식 개최→‘금메달’ 안세영은 불참…김학균 감독 “시간 더 필요”

대한배드민턴협회가 2024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을 격려하는 포상식을 열었다. 하지만 그 자리에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삼성생명)은 없었다.협회는 지난달 30일 경남 밀양의 아리나호텔에서 2024 파리 올림픽 포상식을 열었다.앞서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지난 2024 파리 올림픽서 여자단식 금메달 1개와 혼합복식 은메달을 수확했다. 단식서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포상 1억원, 혼합복식 김원호(삼성생명)와 정나은(화순군청)은 5000만원씩을 받았다.다만 안세영은 개인 일정을 이유로 행사에 불참했다. 김원호 역시 군사훈련 일정으로 자리에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날 시상자로 나선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은 “배드민턴이 늘 모든 분께 사랑받는 종목이었으면 좋겠다”며 “협회는 선수 여러분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여러분의 꿈과 열정을 응원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 불참한 안세영과 관련한 언급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안세영은 앞서 협회의 부상 관리·훈련 방식·의사결정 체계를 놓고 소신 발언을 내뱉은 바 있다. 또 연합뉴스에 따르면 행사장에 참석한 김학균 감독은 “현재로서는 안세영 선수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분위기를 포함해 여러 가지를 기다려야 한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고, 우리도 (선수에게) 접근할 것이고 또 안세영 선수도 (지금)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조금 더 적극적인 모습이 보이는 상황에서 서로 그러려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을 아꼈다.김학균 감독은 “지난 2년간 스케줄이 빡빡했다. 매년 선발전을 치르니 문제가 없지는 않았다. 경기력향상위원회나 협회 관계자분들이 많이 수정하고 있다. 최대한 좋은 방식으로 선발전을 하려고 한다. 아직은 그대로 보강하고 수정해야 할 부분이 있는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김우중 기자 2024.12.01 05:50
해외축구

스완지 엄지성, 복귀 시동…사령탑 “이제는 출전 가능 상태”

국가대표 출신 윙어 엄지성(22·스완지 시티)이 복귀 시동을 건다. 사령탑이 직접 그의 상태를 두고 “출전 가능하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루크 윌리엄스 감독이 이끄는 스완지는 오는 12월 1일(한국시간) 영국 스완지의 스완지닷컴 스타디움에서 포츠머스와 2024~25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18라운드를 벌인다. 스완지는 리그 11위(승점 22), 포츠머스는 24위(승점 12)다.스완지는 2연패에 빠졌다가 지난 28일 더비를 상대로 승전고를 울렸다. 최하위인 포츠머스를 만나 연승에 도전한다.한편 경기를 앞두고 희소식이 전해졌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선수드르이 복귀 소식이다. 포츠머스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한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29일 “엄지성은 이제 출전 가능한 상태다. 경기 출전 명단에 포함할 수도 있다. 이번 주 훈련에 참가했고, 출전 준비가 됐다. 엄지성이 꽤 오랜 시간 자리를 비웠던 만큼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지만, 그는 이제 출전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엄지성은 2024~25시즌을 앞두고 광주FC에서 스완지 유니폼을 입은 윙어다. 그는 스완지 합류 뒤 공식전 11경기서 2도움을 올렸다. 일찌감치 팀의 주전 왼쪽 윙어를 맡았다.하지만 부상으로 잠시 쉼표를 찍었다. 지난 10월 A대표팀에 발탁된 그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요르단과의 경기 중 무릎 부상을 당했다. 당시 스완지 구단은 엄지성이 6주간 이탈한다고 밝혔는데, 이 기간 8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엄지성의 스완지 마지막 공식전은 지난 10월 6일 스토크시티와의 EFL 9라운드였다.김우중 기자 2024.11.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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