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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나경원 “탄핵 찬성은 정의, 탄핵 반대는 불의? 섭섭해”…진중권 “외계어” (강적들)

‘강적들’이 특별 출연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자학 진단을 비롯해 정치 현안에 대한 매운맛 풍자와 날 선 직격탄을 터트리며 강적들다운 날카로운 분석을 펼쳤다.지난 23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이 MC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임윤선 변호사, 패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옥임 전 의원, 김규완 전 CBS 논설실장과 함께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선 전망부터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 엇갈리는 당정, 검찰개혁,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행보, 한미정상회담까지 굵직한 현안들을 분석했다.방송 초반, 김규완은 나경원, 정옥임의 등장에 “떨린다. 센 언니들이라 말도 못 꺼내겠다. 무서워서”라고 농담을 건넸고, 임윤선은 “에겐남과 테토녀의 조합, 어떻게 될지 기대된다”라며 유쾌하게 화답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첫 주제는 ‘반탄(탄핵 반대)’파 김문수 후보와 장동혁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된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선 투표였다. 홍익표는 “그래도 가능성은 김문수 후보가 여전히 높아 보인다. 소위 ‘찬탄’ 그룹에서는 상대적으로 김문수 후보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김규완은 “초선들은 장동혁을 원하지만 다선의 중진은 김문수가 되기를 원한다”라며 당내 미묘한 흐름을 설명했다.이때 나경원이 “찬탄은 정의고, 반탄은 불의인 것처럼 느껴지는 것 같아서 굉장히 섭섭하다. 탄핵을 반대한 분들과 계엄을 옹호한 것이 등치가 아니다. 민주당과 누가 정말 잘 싸울 수 있느냐, 이 정부를 어떻게 잘 견제하느냐가 저희 개혁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하자, 진중권은 “외계어를 듣는 것 같다. 말씀하시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고, 저 당은 저렇게 망하는구나 어쩔 수 없구나 이런 느낌이 딱 든다”라고 직격했다. 이어 진중권은 “개혁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앉아서 공천권을 다 쥐는 그 구조다. 당이 잘못된 길을 갔을 때 비판하는 사람들을 다 잘라내지 않았냐. 여기서 더 잘라내면 짠물에서 사해가 된다. 국민이란 물고기는 그 바다에서 못 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계속해서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나경원은 “이재명 정부의 오만, 본색이 드러난 것”이라며 조국 전 장관과 윤미향 의원의 사면 복권, 전교조·민노총 출신 인사 기용을 문제로 지목했다. 정옥임 역시 “조기 경보인 건 맞다”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사법 리스크를 떠안고 대통령이 됐는데 조국 전 대표가 휘발유를 뿌린 장본인”이라고 비판했다. 김규완도 노란 봉투법·상법 개정안 강행, 조국 전 대표 사면과 주식 차명 투자 논란을 꼽으며 “국민 정서를 건드린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패널들은 주식 양도세의 영향으로 4050세대 콘크리트 지지율이 급격히 무너진 것을 심각한 상황으로 분석했다.검찰 개혁을 놓고 대통령실과 당이 엇박자를 내다가 끝내 이재명 대통령이 당의 손을 들어준 상황에 대해 김규완은 “정청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라며 조만간 양측의 충돌 및 균열을 예상했고, 정옥임도 “이재명 대통령이 정청래 비위를 상하게 하면 무슨 행동을 할지 통제할 수 없다라는 판단을 하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라는 조심스러운 관측을 내놨다. 반면 홍익표는 “대통령이 집권한 지 석 달도 채 안 된 시점에 아무리 당대표라고 해도 어깃장을 놓는다는 건 상상할 수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나경원은 “당정 간에 이런 갈등이 시작되면 망조가 든다. 왜냐면 우리가 경험했다. 우리가 해봐서 안다”라는 자학적 해석으로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임윤선은 정청래 대표가 오는 10월 추석 전 검찰 개혁을 마무리 짓겠다고 주장한 바에 대해 법조인의 시각에서 “검찰개혁이 그렇게 급하게 졸속으로 만들어지면 안 된다”라고 우려를 드러냈고, 나경원은 “검찰청을 폐지하는 것은 완전히 형사 사법 절차를 바꾸는 건데 이걸 추석 전에 그냥 하겠다가 말이 되냐. 반헌법적인 것을 개혁이란 이름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기가 막힌다”라고 쓴소리를 이어갔다. 김규완은 특히 검찰 중간 간부 인사를 두고 “심각한 인사 학살이다. 이재명 대통령 사건과 관련된 검사들을 전부 다 좌천시키고 한직으로 보냈다. 정도가 심하다. 이런 인사는 역대급 없었다”라고 날을 세웠다.광복절 사면 직후 정치 행보에 나선 조국 전 장관을 향한 패널들의 평가도 냉랭했다. 홍익표는 “생각보다 빠르게, 요란하게 가고 있다”라고 했고, 김규완은 “조국 대표가 염치가 없는 것 같다. 돌아오자마자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도 떨어지고 있지 않냐. 분명히 상관관계가 있다. 여당 전체를 멘붕에 빠지게 하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고 직설했다. 정옥임은 “신중하지 않고 저렇게 가벼운 면이 있었구나라는 걸 우리가 확인하는 순간”이라고 냉소했다. 임윤선도 “이재명 대통령이나 민주당이 얼마나 곤혹스러울지까지 사고가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라고 걱정을 드러냈다.진중권은 “검찰개혁을 하려고 했는데, 거기에 반발한 검찰이 보복을 해서 희생양이 됐고 전 가족이 도륙이 됐다는 코드를 계속 밀고 나갈 것”이라며 “우리 국민들이 갖고 있는 정의감에 굉장히 위배가 된다. 움직일수록 정부와 여당에 굉장히 부담이 될 텐데 말린다고 안 할 사람도 아닌 것 같다”고 분석했다.김규완은 “정치권에서 요즘 제일 신나신 분은 딱 두 사람인 것 같다. 정청래 대표하고 조국 전 대표”라며 “정청래 대표는 남들 다 낮 11시부터 영업하는데 아침 7시부터 조식 가능하다고 써붙여놓고 영업하고 있는 꼴. 거기에 조국 대표가 갑자기 푸드트럭 몰고 와서 남의 가게 옆에서 영업하고 있는 것”이라는 비유로 모두를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이재명 대통령이 맞이할 한미정상회담 외교 무대도 논의됐다. 이날 ‘강적들’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이재명 정부의 위기, 검찰개혁과 외교 현안을 두루 짚으며 정치권의 민낯을 날카롭게 비췄다. 출연자들의 직설과 풍자는 웃음을 자아내는 동시에 뼈아픈 현실을 드러내며, ‘정치가 곧 드라마’임을 다시금 각인시켰다.TV조선 ‘강적들’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24 14:32
사회

유류세 인하 2개월 추가 연장 '휘발유 10%, 경유 15%'

유류세 인하가 추가로 연장됐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달 31일 종료 예정인 수송용 유류에 대한 '유류세 한시인하' 조치가 오는 10월 31일까지 두 달 추가 연장된다. 현재 적용 중인 인하율인 휘발유 10%, 경유 및 액화석유가스(LPG)부탄 15%가 더 유지된다.현재 L당 유류세는 휘발유 738원·경유 494원·LPG부탄 173원인데, 각각 82원·87원·30원의 가격인하 효과가 2개월 더 지속된다는 의미다.정부는 2021년 말부터 유류세를 인하해왔다. 그동안 유가·물가 상황에 따라 총 16차례 연장했다. 이번 연장은 17번째다.인하 조처 연장을 위한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은 오는 26일 국무회의를 거쳐 내달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정부 관계자는 "이번 연장 조처는 국내외 유가의 불확실성, 국민들의 유류비 부담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김두용 기자 2025.08.14 08:40
자동차

자동차 개소세 한시인하 6개월 연장…유류세 인하도 2개월 더

이달 종료예정인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가 6개월 더 연장 된다. 또 역시 이달 말 끝날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도 2개월 연장돼 8월 말까지 적용된다.기획재정부는 "자동차 소비 활성화를 위해 6월 30일 종료 예정인 승용차 개별소비세 한시적 인하조치를 올해 말까지 6개월 연장한다"고 16일 밝혔다.개소세는 기본세율이 5%인데 이를 3.5%로 내린 것이다. 한도는 100만원까지다.기재부 또 6월 30일 종료 예정인 유류세 한시적 인하도 2개월 추가 연장한다.앞서 지난 4월 말 기재부는 유류세 중에서 휘발유에 대한 인하율은 -15%에서 -10%로, 경유 및 액화석유가스(LPG)부탄에 대한 인하율은 -23%에서 -15%로 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조치가 그대로 2개월 추가 연장되는 것이다.유류세 인하는 2021년 11월 약 6개월 한시조치로 도입됐다. 이후에도 6개월 또는 4개월, 2개월 단위로 거듭 연장되고 있다.기재부는 “이번 연장 조치는 중동사태로 국제 유류가격 변동성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또 역시 6월 30일 종료 예정인 바나나·망고·파인애플 등 열대과일 8개 품목에 대한 0~20% 할당관세 적용은 최근 과실류 가격 하락 추세 등을 고려해 예정대로 이달 말 종료하기로 했다. 열대과일에는 자몽 만다린 아보카도 망고스틴 두리안이 포함된다.아울러 정부는 노르웨이산 수입단가 상승 등으로 최근 고등어 가격이 오른 점을 감안해 고등어(기본관세율 10%) 1만톤에 대해 올해 말까지 0% 할당관세를 신규 적용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올해 말까지 0% 할당관세 적용 예정인 계란가공품에 대해서는 최근 계란 가격 상승 등으로 물량이 대부분 소진된 점을 감안해 적용 물량을 4000톤에서 1만톤으로 늘리기로 했다.안민구 기자 2025.06.16 16:25
드라마

서강준♥진기주, 입맞춤→김신록 무기징역…‘언더스쿨’ 꽉 찬 엔딩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안방극장에 진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이하 ‘언더스쿨’) 12회에서는 고종황제의 금괴를 환수하라는 임무를 마친 정해성(서강준)과 정교사라는 자신의 꿈을 이룬 오수아(진기주), 그리고 무기징역 선고를 받으며 죗값을 치르게 된 서명주(김신록)의 이야기가 다채롭게 그려지며 해피엔딩을 맞았다.어제 방송에서는 전복된 차에서 힘겹게 빠져나온 해성이 수아의 도움을 받고 안정을 되찾았다. 김국장(이서환) 살해 혐의로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황에서 해성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자신이 있는 모텔로 국정원 국내 4팀을 불러 모았다. 명주를 몰아내기 위해 증거가 담긴 USB를 찾으러 가야 했던 이들은 탈출 도중 들이닥친 경찰과 마주했다. 국내 4팀이 문 앞에서 시간을 벌어주는 동안 해성은 경찰들을 유인했고, 그 사이 수아는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학교로 향했다.지명수배가 내려져 집으로 갈 수 없었던 해성은 공팀장(임철형)을 이용했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은 모두 명주가 벌인 일이라면서 그 증거가 집에 있는 USB에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에 공팀장은 해성의 말을 믿고 USB를 가져다줬고, 해성은 곧바로 경찰서로 가 자수하고 증거를 내밀어 명주를 고발했다.명주는 학생들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신 비리는 물론 장학금 제도 폐지와 등록금 인상 등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때 안유정(박세현)이 수아를 왜 내쫓았냐며 입을 뗐고, 그 뒤로 다른 학생들 또한 반기를 들며 명주를 몰아세웠다.한편 명주와 재문의 체포 영장이 나와 국정원 국내 4팀은 이들을 잡으러 학교로 갔다. 그때 학교에서는 화재경보기와 함께 스프링클러가 터져 순간 학교는 휘발유로 뒤덮였고 명주가 라이터를 들고 위태롭게 서 있어 공포감을 조성했다. 학교에 도착한 해성은 총을 들고 명주에게 다가가며 두 사람은 한 치의 양보 없는 대립을 벌였다. 그때 집으로 돌아가던 이예나(김민주)가 다시 돌아왔고 명주를 말리기 시작했다. 숨 막히는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명주가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눴고 방아쇠를 당기자 수아가 몸을 던져 가까스로 구해냈다. 그렇게 모든 상황은 종료됐고 명주와 재문은 재판을 받게 됐다. 처음엔 재문이 모든 일은 독단이었다고 주장했으나 해성이 설득하면서 명주는 무기징역이라는 합당한 벌을 받을 수 있게 됐다.감춰진 금괴의 행방도 드러났다. 해성이 옥탑방에서 아버지가 붙인 별 스티커를 발견, 불현듯 뭔가가 떠오른 해성은 그 스티커가 붙은 나무 바닥을 뜯어보았고 거기에는 고종 황제의 국새직인이 찍힌 금괴들이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방송 말미에는 해성이 수아에게 고백하며 입을 맞췄고 이로써 ‘해수커플’은 안방극장에 설렘 가득한 기류를 선사하며 막을 내렸다.한편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속도감 있는 전개와 금괴의 행방을 쫓는 국정원 요원의 위장잠입 스토리라는 신선한 소재에 다채로운 배우들의 연기 플레이까지 더해져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시청자들의 오랜 기억으로 남을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해피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30 07:47
세계

중국, 세계 최대 출력 메탄올 이중연료 선박 엔진 공개

지난 25일 중국이 독자적으로 연구·개발한 세계 최대 출력의 메탄올 이중연료 선박 엔진이 상하이에서 공개됐다.이번에 공개된 엔진은 산업용 알코올인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으로 설계 최대 출력은 6만 4500킬로와트에 달한다. 무게는 1953톤으로 선박 엔진 중에서도 초대형급이며 업계에서는 이를 '선박의 심장'이라 부르고 있다. 특히 첨단 디지털 스마트 제어 시스템이 탑재돼 메탄올이 기존 디젤 연료를 대체하는 비율이 95%를 넘어서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7.5% 이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선박그룹의 동징진(董晶瑾) 메탄올 엔진 프로젝트 매니저는 "이 엔진이 연간 300일 운항할 경우 약 7만 2000대의 가정용 휘발유 차량이 1년 동안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업계에서는 이번 엔진 개발이 글로벌 해운업의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엔진은 조만간 1만 6000TEU(1TEU는 길이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대형 컨테이너선에 처음 탑재되며 본격적인 실용화 단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국선박그룹 측은 "향후 2~3년 내에 다양한 메탄올 엔진을 추가로 출시해 화학 운반선 등 특수 선박에도 적용할 계획"이라며 "더욱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동력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26 10:37
영화

“휘발유 냄새 나는 영화”…‘브로큰’ 날 것의 하정우가 온다 [종합]

배우 하정우가 거침없는 날 것의 매력으로 겨울 관객들을 만난다.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브로큰’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김진황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하정우, 김남길, 유다인, 정만식, 임성재가 참석했다.‘브로큰’은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남자의 분노의 추적을 그린 작품이다. 하정우는 출연 계기에 대해 “감독님의 전작인 ‘양치기들’을 인상 깊게 봤고 제작사(사나이픽처스) 대표와도 깊은 인연이 있다. 대표님이 시나리오에 대한 이야기를 해줬고 마침 그때 제가 새롭고 거칠고 클래식한 작품을 찾고 있을 때였다. 그래서 마음이 딱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브로큰’을 “휘발유 냄새가 나는 영화”라고 정의하며 “감독님이 이끈 현장 분위기,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을 낼 때 느낌이 딱 그랬다. 스릴러 반전 드라마, 액션 요소도 분명히 있지만, 드라마적 끌림이 강한 영화였다”고 털어놨다.하정우는 “전체 스토리를 구상하는 한신 한신이 밀도가 높고 굉장한 집중력을 요했다. 오랜만에 처음 연기, 영화를 시작할 때 느낌을 받았다”며 “헤어, 메이크업, 의상 선택에 있어서도 굉장히 직감적이고 본능적으로 하나하나 선택하면서 준비했다”고 회상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캐릭터가 민태다. 과거 창모파 에이스로, 동생을 위해서라면 하지 못할 것도, 가지 못할 곳도 없는 인물이다. 하정우는 “민태는 동생 대신 감옥에 다녀온 뒤 건설 노동자로 새 삶을 시작한다. 하지만 그때 동생이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며 “피붙이의 죽음이 그를 예전의 어둠 속으로 다시 인도한다. 그렇게 거침없이 동생의 죽음을 파헤치고 복수 해나가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연기 주안점을 놓고는 “동생의 죽음을 알고 나서는 호흡이 바뀌었다. 세상을 바라보는 데 있어 시선의 초점까지도 달라졌다”며 “출소 후에는 누가 먹이를 주기를 기다리는 수사자 같았다면 동생 죽음을 안 후에는 눈이 돌아가서 오직 사냥감, 목표점만 향해 달라간다. 또 다른 야수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듣던 김남길은 “하정우는 워낙 유머러스한 배우이고 현장을 항상 즐겁게 해주는 형이다. 근데 이번에는 날 것 같은, 날 선 모습을 많이 봤다.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그동안 이만큼 깊은 진득한 느낌은 없었다. 팬 입장에서 좋았다”며 하정우의 변신을 자신했다.하정우는 단순 캐릭터 묘사 외에도 다방면으로 영화의 완성도를 끌어 올리는 데 일조했다. 특히 로케이션 촬영 당시 현장을 활용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며 전체 극을 풍성하게 채웠다.하정우는 “로케이션이 정말 많았다. 메인 장소인 춘천 안에서도 다양한 공간에서 이뤄졌다. 어떻게 하면 이 장소를 활용할 수 있을까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지형, 지물, 그리고 세팅된 소품들을 자연스럽게 액션에 녹여내서 이용하면 사실감이나 극적 재미가 배가 될 듯해서 많이 찾아봤다”고 떠올렸다.하정우는 또 “소품 중에는 새롭고 참신한 것도 나온다. 무기로 나오는 파이프가 그중 하나”라며 “이걸 민태가 가방에 넣다가 극 후반부에는 종이백에 갖고 다닌다. 뭔가 이런 식으로 아이러니하면서 블랙 코미디적인 요소가 우리 영화에 녹아있다. 보시면 굉장히 독특할 것”이라고 귀띔, 작품 전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브로큰’은 오는 2월 5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06 12:30
드라마

‘열혈사제2’ 김남길, 성준 도발에 결의... 불타는 성모상 ‘충격’

‘열혈사제2’ 김남길이 성준의 도발로 이뤄진 ‘불타는 성모상’에 충격을 받고 결의를 다졌다.지난 2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 6회에서는 김해일(김남길)이 세상에 숨은 악마들의 존재감을 느끼며 다시금 싸움의 태세를 다지는 내용이 담겼다. 먼저 열빙어(오희준)를 쫓아 마약 포장 창고까지 오게 된 김해일, 구대영(김성균), 구자영(김형서)은 비록 박대장(양현민) 위 진짜 보스의 이름을 알아내지는 못했지만, 마약 볼보이들을 일망타진한 뒤 마약들을 싹 압수했다며 쾌재를 불렀다. 하지만 이도 잠시 압수한 약을 숨긴 후, 김해일은 송할머니(변중희) 일로 경찰서에서 소란을 일으켜 이교장(이대원)에게 외출 금지령을 받은 채도우(서범준)의 부탁으로 송할머니 집에 갔고, 죽은 채로 누워있는 송할머니를 보고 경악했다. 송할머니 집으로 뛰어온 채도우는 오열했고, 김해일은 감식 결과를 대충 덮고 화장하려는 형사들을 보며 의문을 품었다. 김해일은 할머니 몸에서 역한 휘발유 냄새가 났고, 손톱 아래 무언가가 끼어 있었으며, 입가에는 거품 흔적들이 있었다며, 독살이나 중독사 관련 부검을 해야 하지 않냐고 격분했지만, 형사들은 요지부동의 모습을 보여 김해일을 분노하게 했다.이에 김해일은 송할머니가 일하는 곳이 수상하다는 채도우의 말을 떠올리며 사업자등록증의 주소를 찾아가 몰래 동태를 살폈다. 이때 서울경찰청 마약 특수팀이 들이닥쳤지만, 특수팀은 마약이 아닌 싸구려 의약품 원료들만 발견됐다며 철수했다. 그 사이 남두헌(서현우)은 자신의 차에 달린 추적기를 확인한 후 김홍식에게 마약 공장을 치려고 한 인물이 자신의 뒷조사를 하고 있는 박청장(정기섭) 이라고 알렸고, 김홍식은 2년 전 카르텔에서 마약 탐지견들의 후각을 마비시키는 향을 발견했다고 전해 남두헌을 놀라게 했다. 또한 남두헌이 빼앗긴 약에 대해 걱정하자 김홍식은 “신부가 아까울 걸요?”라고 웃음을 터트렸고, 순간 자신들이 압수한 마약이 가짜라는 것을 파악한 김해일, 구대영, 구자영의 모습이 펼쳐졌다.결국 김해일은 송할머니가 일했던 장소로 구벤져스를 불러 잠복에 나섰고, 구자영이 송할머니 시신에서 발견된 이상한 점에 대해 카시닌을 제조한 것이라고 단언하자, “저놈들이랑 같은 편이 되어서 저 안에 들어가는 것밖엔 방법이 없어”라며 ‘언더커버 계획’을 알렸다. 그 사이 김해일은 경찰이 송할머니 아들의 시신 인수 거부를 이유로 시신을 바로 화장한 것에 분노했고, 괴로워하는 채도우에게는 “악마는 그림에서 나오는 것만큼 검지 않아. 검지 않아서 자기가 악마인 줄 깨닫지 못하고 더 뉘우치지 않지. 앞으론 그런 악마들하고 싸워야 될 거야”라고 해 울림을 안겼다.마약 카르텔에 들어갈 방법에 대해 고민하던 김해일은 우연히 경찰서 수배 명단에서 구대영과 똑같이 생긴 사람을 발견한 후 ‘언더커버’ 계획의 시작을 선포했다. 이에 더해 김해일은 수배 전단지에서 한 명은 동남아 출신, 또 한 명은 110kg 체중, 그리고 여자친구의 도움을 받았다는 내용을 읊었고, 이에 구대영, 구자영, 쏭삭(안창환), 오요환(고규필)이 투입됐다. 그리고 성당으로 돌아온 김해일은 “제 앞에 당신의 길을 바르게 놓아주소서”라며 간절하게 기도를 했지만, 기도가 끝난 순간 이명증세가 일어나 괴로워했고, 겨우 약을 집어 먹었지만 쓰러지고 말았다.반면 같은 시각, 차 뒷자리에 타서 깜짝 잠이 든 박청장은 김홍식의 부하에 의해 처리를 당했고, 밖에서 들리는 소란한 소리에 눈을 뜬 김해일은 “불이야”라는 소리와 함께 신학교의 성모상이 불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자신의 펜트하우스에서 지켜보던 김홍식이 “지옥 맛보기입니다. 신부님”이라는 독백을 던진 가운데 밖으로 나온 김해일이 불타오르는 성모상을 보고 충격에 휩싸여 궁금증을 키웠다.시청률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시청률은 순간최고 15.2%, 전국 12.8%, 수도권 12.6%를 기록하며 전국 시청률 자체 최고를 경신한 데 이어 금토 드라마 1위를 수성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24 08:22
자동차

액티언에 콜레오스·쏘렌토까지…추석 내 마음을 흔들 신차는

자동차 얘기는 명절 밥상머리에서 빠지지 않는다. 명절 때만 되면 새로 뽑은 차를 선보이며 우쭐해하는 친척도 한둘은 꼭 있다. 이런 모습에 배 아파하며 조만간 새 차를 장만해야겠다고 결심한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이번 추석을 계기로 새 차를 구매하려는 이들을 위해 갓 출시된 신차들을 살펴봤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설과 추석 등 명절은 자동차 구매 의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실제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주로 설 이후인 3월과 추석 이후인 10, 11월 자동차 판매 실적은 매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이에 자동차 업계는 앞다퉈 추석 밥상머리 화두에 올릴 신차를 내놓고 있다. 특히 올해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먼저 KG모빌리티(KGM)은 세그먼트를 아우르는 신차 '액티언'을 선보였다. 전장 4740㎜, 전폭 1910㎜, 전고 1680㎜로 준중형과 중형 SUV 사이에 놓인 차급을 공략한 것이다. 액티언은 정식 출시 5영업일 만에 판매 대수 780대를 기록하며 내수 시장에서 KGM의 반등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액티언의 가장 큰 인기 비결은 디자인이다. 롤스로이스 '벨라'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은 역동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루프 라인을 접목해 세련된 도심형 SUV 이미지를 구현한다. 긴 차체에 낮은 루프, 중형 SUV보다 넓은 차폭으로 안정감 있고 와이드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게다가 트림에 따라 3395만~3549만원부터 시작하는 가격도 소비자를 끌어당기는 요소다. 파워 트레인은 1.5L 터보 휘발유 엔진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들어가며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8.6㎏·m의 성능을 낸다. 르노코리아는 최근 4년 만의 신차 '그랑 콜레오스'를 내놨다. 지난달 말 기준 그랑 콜레오스 누적 계약 대수는 1만3000대 이상으로 이는 올해 7월까지 르노 전체 내수 판매량(1만2682대)을 넘어섰다.그랑 콜레오스는 가솔린과 함께 고객 선호도가 높은 하이브리드를 추가하며 쏘렌토, 싼타페와 제대로 된 경쟁 채비를 마쳤다.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는 동급 최고 수준인 245마력의 시스템 출력과 리터당 15.7㎞의 복합 연비를 갖췄다. 가격은 가솔린 3495만~4345만원, 하이브리드 3777만~4352만원이다. 신차에 맞서 기아는 지난 2일 쏘렌토 2025년형 연식 변경 모델 '더 2025 쏘렌토'를 출시했다. 신형 쏘렌토는 신규 사양인 스티어링 휠 진동 경고(햅틱)와 선바이저 LED 조명을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하고, 고객 선호도가 높은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를 기본화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기아는 신형 쏘렌토 디젤 모델을 단종하는 동시에 강화된 상품성을 바탕으로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3605만~4464만원, 1.6 하이브리드 3885만~4929만원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12 07:00
연예일반

‘감사합니다’ 신하균‧진구, 비상사태…분신 시도 발생

JU건설 내 목숨을 건 내부 고발이 시작된다.21일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 6회에서는 현장식당 테러 협박에 이어 분신자살 시도까지 발생하면서 감사팀장 신차일(신하균) 앞에 새로운 사건이 주어질 예정이다.앞서 감사팀은 협박 편지를 계기로 현장 식당 선정 과정에서 있었던 청탁과 비리를 조사하며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감사팀장 신차일은 회사 내부에 있는 범인을 잡기 위해 위장 사과문을 올리고 테러를 유도하는 과감한 수를 던졌지만 아직 협박범의 정체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불안감을 높였다.과연 감사팀이 현장식당 비리를 해결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JU건설에 또다시 거대한 파란이 불어닥친다. JU건설 사원 중 한 명이 회사 로비 한복판에서 분신자살을 시도하는 것. 공개된 사진 속에는 휘발유를 뒤집어쓴 채 라이터를 쥔 사원(김신비)과 감사팀의 대치 현장이 담겨 보는 이들까지 조마조마하게 만들고 있다.사원의 발악을 지켜보고 있는 신차일과 윤서진(조아람)의 얼굴에도 그늘이 드리워 상황의 심각성을 체감케 한다. 협박 편지에 자살 소동까지 각종 흉흉한 사태가 연일 발생하고 있는 만큼 JU건설 내부 직원들 역시 불길한 표정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특히 타워크레인 전도 사고부터 각종 횡령, 청탁 등 온갖 사고로 인해 예민 지수가 극에 달한 부사장 황대웅(진구)도 현장에 출동해 눈길을 끈다. 목표한 바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이뤄야 하는 불도저답게 경호원이 오기 전에 사태를 정리하고자 애쓰고 있다. 대체 젊은 사원을 사지로 내몬 회사 내 빌런은 누구일지, 앞으로 또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지 궁금증이 커진다.‘감사합니다’ 6회는 이날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21 16:09
자동차

오늘부터 휘발유 41원, 경유 38원 오른다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축소되면서 리터(L)당 휘발유 가격이 41원, 경유는 38원 각각 오른다.이날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7월부터 휘발유 유류세 인하율이 25%에서 20%로, 경유는 37%에서 30%로 축소된다.인하율 변경에 따라 휘발유 유류세는 리터당 615원에서 656원으로 41원 높아진다. 경유 유류세는 369원에서 407원으로 38원 오른다. 이에 따라 연비가 리터당 10㎞인 휘발유 차량으로 하루 40㎞를 매일 주행할 경우 월(30일) 유류비는 4920원 늘어난다.같은 연비의 경유 차량으로 하루 40㎞를 매일 주행하면 월 유류비는 4560원 증가한다.기재부는 “최근 국제 유가 하락과 소비자물가의 안정세, 국가 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유류세 인하 폭 축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정부는 국제유가가 급등했던 2021년 11월부터 휘발유·경유에 대한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시행한 뒤 일몰 기한을 계속 연장해왔다.이번 인하 조치는 오는 8월 말까지 예정돼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0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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