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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뜨겁다... ‘장애체전 MVP’ 윤경찬의 이중생활

“전문 운동 선수들과 동등하게 경쟁하려면 내가 더 노력해야 하는 게 맞다. 나의 목표는 패럴림픽 입상이다.” 휠체어육상 선수 윤경찬(30·경기)은 지난달 24일 울산에서 끝난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장애체전)에서 3관왕에 올랐다. 휠체어육상 남자 100m T53, 200m T53, 계주 400m T53, 54에서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400m T53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며 출전한 4개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받았다. 그는 출입기자단 투표 24표 중 20표를 받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윤경찬이 참가한 남자 계주 400m 경기가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당시 경기, 서울, 경북이 출전한 경기에서 3등으로 처졌던 경기는 4번 주자 윤경찬이 레이스를 시작하자마자 단숨에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윤경찬은 “마지막 경기이니까 부담감을 내려놓고 ‘유종의 미를 거두자’는 생각이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스트로크를 일정하게 한 게 주효했다”고 했다. 윤경찬은 ‘이중생활’을 하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본래 캐릭터는 교사, 부가 캐릭터는 휠체어육상 선수다. 초등학생 때 교통사고로 하체 장애를 얻은 그는 한국체육대학교 특수교육과에 진학해 특수교사의 꿈을 가졌다. 2017년 2월에 임용고시에 합격한 후 2017년 3월 탄벌중학교에서부터 특수교사로서의 인생을 시작했다. 현재 경기도 안산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에서 근무 중이다. 윤경찬이 휠체어육상과 인연을 맺은 건 지난해부터다. 탄벌중학교 재직 당시 제자들을 이끌고 전국장애인학생체전에 인솔 교사로 참여한 바 있는 그는 운동으로 휠체어육상을 시작했다가 선수의 꿈을 갖게 됐다. 오전에는 순회 교육, 오후엔 행정 업무를 하며 교사로서의 본분을 다한 다음 퇴근 후 오후 6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안산와~스타디움의 트랙을 질주한다. 윤경찬은 “본업은 교사다. 그런데 선수이기도 하다”라며 웃은 뒤 “기관장(경기도 안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의 허가를 받아 겸직하고 있다. 장애를 가진 특수교사가 운동하니, 장애 인식 개선의 한 방향으로 좋게 생각해주셨다. 메달 소식을 접한 제자들에게서 연락이 정말 많이 왔다. 교육적 보람을 느끼고, 내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주5일 야간에 이어 토요일 오전까지 훈련을 갖는 윤경찬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건 친구들의 응원이다. 교통사고 당시 현장의 목격자였던 이들이다. 실의에 빠져있던 윤경찬에게 힘이 되어주고자 친구들은 매주 병문안을 와 시간을 보냈다. 윤경찬은 “나의 앞에는 큰 장벽이 있었는데, 나를 업어서 장벽을 넘게 해준 고마운 친구들(김경동, 김광용, 임종하, 박건우, 김태형)이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윤경찬의 꿈은 패럴림픽 입상이다. 올해 처음 국가대표로 선발된 윤경찬은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장애인육상그랑프리 대회에서 T53 100 3위, 400m 2위에 올랐다. 그는 “내년 7월 파리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해 파리패럴림픽 출전권을 얻어낼 것이다. 패럴림픽에서 정상의 자리에 서서 스스로 자랑스러워하는 순간이 왔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1.0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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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세계육상 43가지 팁②] 볼트의 별명은 ‘선더볼트’ 外

▶6만 6422석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주 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의 총 관람석 규모다. 종목별로 관람에 좋은 자리는 따로 있다. 100m 등 최고 인기종목의 관람은 본부석이 있는 스타디움의 서쪽이 최고다. ‘미녀 새’ 옐레나 이신바예바 등 미녀선수들이 많이 출전하는 장대높이뛰기를 보고 싶다면 출입문 3∼4 사이의 북쪽 좌석을 택하면 좋다.▶1만 원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입장권 가격은 최저가격은 1만원이다. 최고가는 개회식이 열리는 8월 27일 오후시간 F석(결승선 구역)으로 15만원이다. 결승전을 관람할 수 있는 오후 경기의 티켓이 주로 예선전이 열리는 오전 경기 티켓보다 비싸다. 9일동안 모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시즌 티켓은 F석 기준 85만원이다. ▶재밌는 별명이름만 들어도 육상 선수일 것 같은 이들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의 별명은 '선더볼트' '라이트닝(번개)'이다. 남자 멀리뛰기의 1인자 미첼 와트의 '와트'는 전기· 일률의 단위다. 이 때문에 와트의 별명은 '고압전기'. 독일의 높이뛰기 선수 슈팡크(Spank)는 영어로 '질주하다'는 뜻이다.▶라마단영국 장거리 육상의 간판 모하메드 파라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우승을 위해 종교적 신념을 잠시 접었다. 소말리아 출신의 독실한 이슬람 신자인 파라는 지난 1일 시작한 라마단의 금식 의무를 미루기로 했다. 파라는 지난달 “대회를 마친 뒤 못 다한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했다. 라마단은 이슬람력 9월로 이슬람 신자들은 이 기간 동안 일출부터 일몰까지 금식해야 한다.▶5조 5876억 원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이 임박하면서 대구지역 경제가 들썩거리고 있다. 호텔 객실은 내외국인 관광객들로 예약이 끝났고, 백화점을 비롯한 지역 유통업체에는 외국인 쇼핑객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대구경북연구원은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 관광 수입 등 이번 대회의 생산 유발 효과가 5조 587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배턴의 저주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최대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남자 400m 계주. 이번 남자 400m 계주의 관전포인트는 미국이 '배턴의 저주'를 풀 수 있는가 이다. 미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배턴의 저주'로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올림픽에서는 배턴을 놓쳤고, 베를린에서는 배턴 터치 구간을 벗어나 실격 당했다. ▶황색 탄환남자 110m 허들에 출전하는 중국의 류시앙의 별명. 아시아 육상의 희망이다. 189cm의 큰 키에서 뿜어나오는 힘이 위력적이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2008년부터 발목 부상에 시달리면서 부진에 빠졌다. ▶유럽의 얼짱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유럽 얼짱들이 뛴다. 러시아 출신의 여자 멀리뛰기 선수 다리아 클리시나가 독보적이다. 하얀 피부에 금발머리가 인상적이다. 180cm·57kg의 늘씬한 몸매도 외모와 견주어 뒤지지 않는다. 노르웨이 남자 창던지기 선수 안드레아스 토르킬센도 훈남으로 꼽힌다. ▶칼 루이스육상 역사상 가장 뛰어난 스프린터다. 1984년 LA올림픽에서 100m·200m·400m 계주·멀리뛰기에 4관왕에 올랐다. 육상 4관왕은 1936년 제시 오언스(미국)과 루이스 두 명뿐이다. 국내 팬들도 '육상' 하면 떠오르는 선수가 아직까지도 루이스다. ▶불의 전차1924년 파리올림픽 100m와 400m에 출전한 해럴드 에이브러햄과 에릭 리델의 실화를 바탕으로 1981년 제작된 영국 영화. 에이브러햄은 유대인이라 당했던 천대와 멸시를 이겨내기 위해 승부에 집착했고, 결국 1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선교사인 리델은 100m 경기가 일요일에 열려 안식일을 지키기 위해 출전하지 않았고, 동료가 양보해 준 400m에 나가 우승했다.▶제이슨 스미스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첫 시각장애인. 8세 때 망막 신경 이상을 보인 그의 시력은 보통 사람의 10% 미만이다. 물체에 10㎝ 이내로 다가가야 식별이 가능한 수준이다. 그는 아일랜드 선수로는 유일하게 남자 100m 종목에 출전한다. ▶ 지영준한국 남자 마라톤의 간판 지영준이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뛰지 못한다. 부상 때문에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지영준이 대구 대회에 불참하면서 한국 마라톤의 단체전 금메달 목표 달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단체전은 나라별로 출전한 5명 중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번외 종목이다. 한국은 2007년 오사카 세계대회 은메달에 이어 이번에는 안방에서 금메달을 노려왔다. ▶10-10한국의 목표다. 10종목 10명 결승 진출이라는 뜻이다. 메달권 진입이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남자 경보 20km의 김현섭이다. 세계랭킹 7위로 메달권 실력을 갖췄다. 세단 뛰기에 출전하는 김덕현과 남자 400m 계주, 남녀 마라톤 단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양심자전거대구시는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간인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대중교통 이용객들을 위한 '대구시민 양심자전거'를 운영한다.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 환승주차장에서 대구스타디움 자전거보건소까지 2km 구간에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 남자 계주 대표팀 결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계주 순서를 확정하고 결전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남자 계주 대표팀은 여호수아를 선두로 조규원, 김국영, 임희남의 순서로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400m 계주에 나선다. 이 가운데 김국영은 100m 한국 기록(10초 23)을 보유하고 있다. ▶장대폴이라 불린다. 표면이 매끄러우면 어떤 재질이라도 상관없다. 길이나 두께에 대한 규정도 없다. 과거 대나무가 많이 사용됐다. 현재는 카본섬유 재질이나 유리섬유재질이 주류다. 파손을 대비해 각 선수마다 보통 3개의 폴을 준비해 둔다.▶배면 뛰기높이뛰기가 시작된 이후 여러 가지 도약법이 나왔다. 1912년 조지 홀린이 롤 오버 방식으로 점프를 뛰어 2m의 한계를 넘어섰다. 1968년 미국인 딕 포스베리가 배면뛰기라고 하는 새로운 도약법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현재 모든 높이뛰기 선수가 쓰는 기술이 배면뛰기다. 배면뛰기의 등장 이후로 매트가 사용되었다. ▶전광판 44억원의 예산을 들여 대구스타디움에 풀HD급 전광판 3대가 설치됐다. 남쪽 메인전광판(24.24 X 9.6m)과 북쪽 보조전광판(17.04 X 9.6m)은 1.5배 큰 새 제품으로 교체됐다. 동쪽 관중석 상단에도 임시전광판(19.8 X 7.8m)이 설치됐다. ▶2250럭스조명시설도 조명등 수를 늘렸다. 램프도 교체해 기존 1250럭스이던 조도를 2250럭스까지 높였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조명도 기준 1800럭스보다 훨씬 높다. 일반 가정집의 평균조도는 150럭스고, 의류매장이 900럭스, 백화점이 2000럭스 정도 된다. ▶0.2초 대구에서 촬영된 영상이 미 대륙까지 송출되는 시간이다. 월드컵 당시 방송지연 시간은 0.5초였다. 대회주관 통신사인 KT는 지연시간을 줄이기 위해 60억을 들여 광케이블을 깔았다. 0.1초를 줄이는데 20억이 들었다.▶세이코이번 대회의 계시·계측을 맡고 있다.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이코는 2000분의 1초 단위까지 측정이 가능한 미세분할 비디오와 필드 성적 표시판, TV용 그래픽을 구현하는 고사양 PC 등 약 20톤 분량의 첨단 장비를 일본과 영국에서 들여 온다. ▶가수 비이번 대회의 홍보대사는 쟁쟁하다. 2007년에는 가수 비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화제가 됐다. 비 이외에도 '국민가수' 조용필과 '팝페라 가수' 임형주, '국악명창' 박수관, '웃음 전도사' 황수관 박사 등이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휠체어 육상9월 3일 특별 이벤트로 열리는 휠체어육상 남자 400m(T53등급)대회가 열린다. 한국 선수 중에는 유병훈(39)이 출전한다. 유병훈은 세계랭킹 3위에 오른 실력파지만 국내 휠체어 육상 저변이 얇아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자원봉사지원자만 1만 1563명이 몰렸다. 조직위는 서류와 면접, 소양교육을 거쳐 6133명의 자원봉사자를 선별해냈다. 자원봉사자들은 대회기간 동안 경기·사무지원·의무·통역·미디어 등 11개 분야에서 활동한다. ▶몬도 트랙 이탈리아의 트랙 제조회사 몬도에서 만든 트랙은 반발력이 뛰어나다. 육상 선수들 사이에서는 '기록단축 제조기' 혹은 '마법의 양탄자'로 불린다. 세계 1100개 경기장에 이 트랙이 깔렸다. 몬도트랙에서 230차례 이상 세계 신기록이 나왔다. 사진 =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 제공 ▶[대구 세계육상 43가지 팁①] 볼트, 스파이크 무게 204g 첨단 신발 外▶[대구 세계육상 43가지 팁②] 볼트의 별명은 ‘선더볼트’ 外 2011.08.2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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