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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시작부터 요란하더니..늪에 빠지고 있는 이선균 지드래곤 마약수사 [줌인]

태산을 뒤흔들 듯 요란하더니 알고보니 쥐 한마리였던가. 마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이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국과수 정밀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다. 한사코 마약 복용 혐의를 부인하는 지드래곤도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경찰의 이번 마약 수사가 요란했던 시작과 달리 점점 수렁에 빠지는 듯한 모양새다.지드래곤은 6일 인천 남동구 논현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달 25일 지드래곤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하지만 지드래곤은 바로 다음날 법률 대리인을 통해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그는 이날 경찰 조사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마약 범죄에 연루된 일이 없다. 사실을 밝히러 왔다”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이날 경찰이 진행한 간이 시약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경찰은 지드래곤의 소변 및 모발에 대한 정밀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경찰은 지드래곤의 휴대전화 통신내역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범죄사실 소명이 부족하다고 기각했다.모발 정밀 검사와 추후 시행될 수 있는 다리털 등 체모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올 경우 경찰의 입장은 매우 곤혹스러울 전망이다. ◇이선균 추후 검사 결과 ‘경우의 수 셋’앞서 지난달 28일 경찰에 출두한 이선균은 간이 시약 검사 음성,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검사도 음성이 나왔다. 이선균은 처음부터 마약을 한 적이 없다는 지드래곤과는 달리, 아직 공식적으로 마약 복용 혐의에 대해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유흥업소 실장이 건넨 무언가를 속아서 먹었다는 내용으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 진술은 그가 마약을 복용한 사실을 인정했다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마약 복용을 인정하더라도 속아서 먹었다는 뜻이니 고의성이 없다는 뜻이다. 바로 지드래곤이 2011년 모발검사에서 대마 양성이 나왔지만, 일본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이름을 모르는 현지인 준 대마를 담배인 줄 알고 피웠는데 느낌이 이상해서 바로 버렸다는 취지로 진술해 기소유예 처분된 적이 있다. 이선균은 협박을 당해서 돈을 건넸다며 유흥업소 실장을 고소한 만큼 경우에 따라선 피의자에서 피해자로 바뀔 수도 있다. 이 같은 진술은 ①이선균이 유흥업소 실장과 적극적으로 같이 마약을 했는지, ②이선균이 유흥업소 실장이 건넨 무언가를 마약인 줄 모르고 먹었다가 협박을 당했는지, ③유흥업소 실장이 건넨 무언가가 마약이 아닌데 마약이라고 속이고 협박을 했는지, 추가 검사 결과에 따라 이선균 측 대응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 일이기도 하다. 경찰은 이선균을 대마 및 향정 혐의로 입건한 만큼 ①을 입증해야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이선균은 유흥업소 실장을 협박 혐의로 고소했기에, 다리털 등 추가 검사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면 ②에 대한 대응을,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으면 ③에 대한 대응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②와 ③ 중 어떤 경워든 경찰로선 힘든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소변과 모발 정밀검사에서 음성이 나와도 다리털 검사 등 다른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올 수 있다. 2019년 박유천의 경우가 그랬다. 때문에 검사 결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그럼에도 경찰의 이번 마약 수사는 처음부터 의아한 구석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내사 단계부터 실명 공개..스모킹건은?유명 연예인 내사 사실이 대대적으로 알려지고 당사자가 누구라고 곧바로 특정되고, 또 다른 유명 연예인 피의자도 입건하자마자 실명이 확인됐다. 내사 단계에서 당사자가 공개되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증거를 없애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혐의가 확정되지 않았는데 이름이 거론되는 것만으로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경찰이 내사를 거쳐 입건을 했다는 건 혐의를 입증할 자신이 있다는 뜻이었을 텐데 지금까지 상황은 신통치 않다. 수사 상황도 실시간으로 전해지다시피 하고 있다. 취재 경쟁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정도로 수사 동향이 경찰에서 흘러나오는 건 이례적이다.경찰이 이번 사건으로 구속된 유흥업소 실장 등 피의자들의 증언과 정황 증거 외에 ‘스모킹건’이라 할 만한 증거를 확보했는지도 의문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추가 검사 결과에 관심이 커지는 이유다. 신체검사결과가 모두 음성이 나오더라도 마약을 복용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 마약을 사기 위해 돈을 건넨 물증 등이 있다면 마약 복용 혐의로 검찰에 넘길 수 있다. 법무법인 광야 양태정 변호사는 “마약 복용이 오래된 경우 신체검사에서 음성이 나올 수 있다”며 “그럴 경우 마약을 복용했다는 물증과 돈을 주고 받은 거래 내역 등으로 혐의를 입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선균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관련 내용을 조사 중이다. 이선균이 마약을 복용했다면, 처음부터 마약인지 인지하고 있었는지와 인지했고 협박을 받았다며 왜 곧장 신고하지 않았는지, 처음에는 몰랐더라도 그 사실을 알고도 계속 복용했는지 여부 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경찰 혐의 입증하면, 이선균 지드래곤 불이익↑경찰이 이선균이 마약이란 사실을 알고도 계속 복용했다는 혐의를 입증하고, 지드래곤이 한사코 부인했던 마약 복용 사실을 입증하면, 둘은 더욱 불이익을 받게 될 전망이다. 혐의의 적극적인 부인은 반성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여겨져 감형의 이유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경찰이 이선균과 지드래곤의 혐의를 제대로 입증하지 못할 경우다. 자칫 그렇게 되면 이선균의 잘못은 유부남이 유흥업소를 다니고 그 업소 실장의 집에 갔다는 것 정도 밖에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도의적인 잘못 밖엔 되지 않을 터다. 조사를 받은 뒤 “사필귀정”이라며 경찰을 비웃은 지드래곤은 혐의가 입증이 되지 않는다면 더욱 말할 것도 없다. 과연 경찰의 향후 수사가 어떻게 전개될지, 분명한 건 시작은 요란했지만 지금까지는 소리만 요란했다는 점이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11.09 05:53
IT

'인증, 혜택 변화'로 이용자 마음 잡기 나서는 네이버·카카오

국내 플랫폼 양대산맥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용자들의 마음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16일 네이버에 따르면 회사는 회원가입 시 선택적으로 실명 인증된 아이디로 가입할 수 있는 기능을 지난달 도입하고, 전날 이에 대한 개인정보 처리 방침 변경 사항을 공지했다. 변경된 개인정보 처리 방침은 오는 22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현재 네이버는 네이버페이, 네이버멤버십, 네이버쇼핑을 비롯한 전자상거래(커머스) 서비스나 네이버웹툰, 오픈톡 등 연령 확인이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때 서비스마다 실명 인증을 거쳐야 한다.구체적으로 네이버 회원가입 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를 통한 '점유 인증'(소유자 확인 없이 SMS를 발송해 인증 코드를 입력하는 인증 방식)을 거치고, 본인인증이 필요한 서비스에서 다시 한번 휴대전화 메시지 '소유 인증'(휴대전화 명의자를 확인한 뒤 메시지를 발송해 인증 코드를 입력하도록 하는 인증 방식)을 진행해 총 두 번의 인증 과정을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그러나 회원가입 시 '실명 인증된 아이디로 가입하기'를 선택하면 이후 네이버의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본인 인증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네이버 측은 "네이버페이, 멤버십, 오픈톡 등 네이버의 많은 서비스가 실명 인증이 필요한 상황에서 사용자 편의성을 한층 개선하자는 취지"라며 "커뮤니티 서비스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카카오는 전날 '카카오톡(카톡) 혜택 쌓기'를 오는 22일부터 추가하는 운영정책 변경 사항을 공지했다. 카톡 혜택 쌓기는 이용자가 가볍고 손쉬운 특정 임무를 수행할 경우 그 대가로 특정 보상을 받는 보상형 광고다.이용자는 보상으로 받은 포인트를 플랫폼이나 애플리케이션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광고주는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카톡 플랫폼의 높은 트래픽을 기반으로 팔고 싶은 상품을 광고하며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카카오는 이에 대한 수수료를 지급받게 된다.카카오 측은 "사용자의 혜택을 최대화한 보상형 광고를 내주 중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이용자들이 쌓은 포인트는 카톡 내 다양한 쇼핑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6.16 09:23
연예일반

[왓IS] 유아인, 자택 압수수색 받았다..“14일 소환 조사 통보는 NO”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주거지 압수수색을 받았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유아인의 한남동 자택 등 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일부 매체는 유아인의 소속사가 경찰로부터 오는 14일 소환조사를 통보받았다고 보도했으나, 소속사 측은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은 게 없다며 부인했다. 다만 압수수색이 진행된 만큼 곧 유아인의 경찰 소환 조사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아인이 2021년 서울 시내 여러 병원에서 총 73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4497mL를 처방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지난 2월 5일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유아인을 상대로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소변과 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이후 감정을 진행한 국과수는 유아인의 소변에서 대마 성분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모발에서는 프로포폴과 코카인, 케타민 성분이 검출됐다는 내용의 감정 결과를 경찰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아인이 방문한 병원 등을 상대로 케타민 처방 이유를 확인하는 한편 유아인의 휴대전화에서 확보한 지난 8년간 문자메시지 46만 건을 분석, 조사 중이다.한편 유아인의 촬영이 예정돼 있던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는 유아인 대신 배우 김성철이 투입됐다.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영화 ‘승부’와 시리즈 ‘종말의 바보’는 공개 일정이 불투명해졌으며, 영화 ‘하이파이브’는 후반 작업 중이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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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급증" 선물 배송 스미싱 주의보

올 추석에도 선물 배송 등을 사칭한 메신저 피싱이 기승을 부릴 전망이라 주의가 요구된다. 7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최근 3년 동안의 스미싱 추세를 살펴본 결과 명절 기간(1·2·9월) 발생하는 비율이 전체의 42.2%에 달했다. 특히 작년에는 전체의 50%를 넘어섰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와 '피싱'의 합성어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악성 앱을 설치하거나 전화를 유도해 이용자의 금융·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1년 음성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전년 대비 28.5% 줄어든 반면, 스미싱 피해액은 165.7% 증가했다. 대량 전송이 가능하고 상대방의 신원을 파악하기 힘든 점을 악용했다. 스미싱의 대부분은 택배 사칭 유형(94.7%)이다. 명절에 선물 배송이 몰리는 것을 노렸다. 공공기관 서비스인 것처럼 위장(4.3%)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정기 건강검진 예약, 교통 위반 범칙금 조회 등을 이유로 드는 스미싱도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기관 사칭형 범죄는 사회 경험이 풍부한 사람도 수사기관의 조사 등을 거의 경험하지 못해 속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일반적으로 스미싱 가해자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이나 URL을 보내는데, 이를 설치하거나 클릭하면 스마트폰에 보이지 않는 악성 앱이 실행된다. 피해자가 걸고 받는 모든 전화와 문자를 금융 사기조직으로 연결하는 강제 수신·발신 상태가 되게 하거나 스마트폰 내부의 모든 정보를 탈취하는 통로를 만든다. 방통위는 "원격 제어 앱이 설치돼 제어권을 넘겨주면 재산 피해를 볼 수 있어 전화나 영상통화로 상대방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전에는 요구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메신저 앱으로 가족이나 지인이라고 말하고 긴급한 상황(휴대전화 고장·신용카드 분실·상품권 대리 구매 등)이라며 금전·상품권이나 개인정보·금융거래정보 등을 요구하는 사례도 증가하는 추세다. 금융 피해가 의심되면 곧바로 금융사 고객센터·경찰청·금융감독원에 문의해 본인 계좌의 지급 정지를 신청해야 한다.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에 접속해 신고할 수도 있다. 이동통신사의 필터링 앱을 쓰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통화 앱 'T 전화'로 관련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전화 수·발신 및 번호 검색 시 스팸 유형을 보여주고, 연락이 온 은행의 이름까지 표시해준다. 상호 확인이 불가능하거나 정보가 없으면 되도록 받지 않는 것이 좋다. SK텔레콤 측은 "이동과 선물 구매 등이 빈번해지는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을 사칭하거나 허위 결제를 가장하는 등의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9.08 07:00
IT

김영식 의원, 전화번호 이전 명의자 전화·문자 차단 개정안 발의

현재 쓰고 있는 전화번호로 이전 명의자에게 오는 전화나 문자를 막는 장치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식 국회의원은 통신사가 해지된 번호를 재사용할 때 새로운 이용자에게 이전 이용자 명의의 통화나 문자메시지가 수신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기술적으로 조치하도록 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동통신 3사는 일반 해지 업무를 처리할 때 28일이 지나면 해당 번호를 아무런 기술적 조치 없이 재사용하고 있어 신규 개통한 이용자에게 이전 이용자의 통화와 문자가 꾸준히 전달되고 있다. 어린 학생들을 중심으로 휴대전화 신규 개통이 집중되고 있어 사용 이력이 있는 번호를 부여할 때 더 세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개정 법안은 전기통신사업자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령으로 정하는 기간이 지난 후에 해지된 번호를 부여하도록 하고,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술적 조처를 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영식 의원은 "해지된 번호를 데이터베이스에 쌓아 금융권, 인터넷 기업과 공유하거나 신규 개통 번호로 전화를 걸 때 이용자 변경 사실을 안내하는 등 조치로 기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충분하다"며 "개정안이 통과하면 통신사업자와 협의를 거쳐 기술적 조치의 수준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8.02 17:24
스포츠일반

베이징 가겠다는 심석희, 법정 먼저 갈까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24·서울시청·사진)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다시 법정으로 향할 수 있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연맹 사무실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 회의를 열고 심석희에 2개월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공정위는 연맹 조사위원회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심석희가 조항민 전 대표팀 코치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동료 최민정, 김아랑 등을 험담한 행위에 대해서 징계 여부를 논의했다.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 제15조 성실의무 및 품위유지 조항을 위반한 경우에 해당해 징계 수위가 결정됐다. 이 징계대로라면 심석희는 내년 2월 20일 징계가 끝나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올림픽에 나가지 못한다.김성철 공정위 위원장은 “심석희의 베이징 올림픽 출전 여부를 고려하지 않았다. 그동안 국가대표 품위 손상으로 징계한 사례를 참고해 2개월 자격정지 내렸다”고 강조했다. 연맹은 올림픽을 앞두고 문자메시지 논란이 더 이어지지 않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심석희에게 2개월 미만 징계를 내렸다면, 그는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다. 이 경우 험담 대상이었던 최민정, 김아랑 등 다른 대표팀 선수의 반발이 예상됐다.그의 베이징 올림픽 참가가 무산된 건 결국 심석희를 3년간 성폭행한 혐의로 13년형을 받고 복역 중인 조재범(40) 전 대표팀 코치의 뜻대로 된 셈이다. 앞서 조 전 코치는 심석희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에서 논란이 된 문자메시지를 확보해 2심 법정에 제출했던 변호인 의견서를 연맹과 언론에 제보했다. 이를 통해 심석희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한 것이다.이제 심석희 선택이 남았다. 그는 다음 달 14일 열리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연맹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징계를 받은 선수들이 재심을 청구해도, 대부분 연맹이 내린 징계가 유지됐다”고 전했다. 또한 심석희는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수도 있다. 이 결정은 최소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 법원이 심석희 손을 들어주는 게 가장 빨리 대표팀에 들어가는 길이다. 22일 심석희 측은 “앞으로 어떻게 할지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12.23 08:26
스포츠일반

올림픽에 미련 있는 심석희, 다시 법정으로 갈까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24·서울시청)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다시 법정으로 향할 수 있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연맹 사무실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 회의를 열고 심석희에 2개월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공정위는 지난 8일 발표한 연맹 조사위원회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심석희가 문자메시지로 코치와 동료 최민정(23·성남시청), 김아랑(26·고양시청) 등을 험담한 행위에 대해서 징계 여부를 논의했다.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 제15조 성실의무 및 품위유지 조항을 위반한 경우에 해당해 징계 수위가 결정됐다. 이날부터 징계가 적용돼 2월 20일까지 선수로서 뛰지 못한다. 내년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올림픽에는 나가지 못하게 됐다.김성철 공정위 위원장은 "심석희의 베이징 올림픽 출전 여부는 고려하지 않았다. 그동안 국가대표 품위 손상으로 징계한 사례를 참고해 2개월 자격정지 내렸다"면서 "적법하지 않은 경로로 유출된 사적 메시지지만 공론화가 되었기 때문에 징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연맹은 올림픽을 앞두고 문자메시지 논란이 더 이어지지 않길 원하고 있다. 만약 심석희에게 2개월 미만 징계를 내렸을 경우 올림픽행이 가능해지면서 최민정, 김아랑 등 다른 대표팀 선수의 불만이 예상됐다.결국 심석희를 3년간 성폭행한 혐의로 13년형을 받고 복역 중인 조재범(40) 전 대표팀 코치의 뜻이 이뤄진 셈이다. 조 전 코치는 심석희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에서 논란이 된 문자메시지를 확보해 2심 법정에 제출했던 변호인 의견서를 연맹·언론에 제보하고, 심석희에 대해 엄격한 징계를 요구했다.이제 심석희의 선택이 남았다.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서는 최종 엔트리를 제출하는 1월 23일까지 대표팀 자격을 회복해야 한다. 심석희는 다음 달 14일에 열리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연맹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공정위 결과에서 징계를 받은 선수들은 체육회 공정위에 재심을 청구했다"고 전했다. 대부분 연맹 징계가 유지됐다. 심석희는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수도 있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결정은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 심석희 측은 22일 "앞으로 어떻게 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심석희는 베이징 올림픽 출전을 꿈꿨다. 지난 2018년 평창 올림픽 이후 조 전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하고 지난 10일 대법원 판결이 나오기까지 약 4년간 법정 공방을 벌이면서도 빙판을 떠나지 않았다. 심석희 측은 "심적으로 매우 힘들었지만 쇼트트랙 선수 생활을 계속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올림픽 꿈을 포기하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12.22 11:28
스포츠일반

'고의 충돌 의혹' 심석희의 베이징 올림픽 운명은?

심석희(24·서울시청)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고의 충돌 의혹에 대한 대한빙상경기연맹 조사위원회 결과가 8일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연맹 조사위원회는 8일 오후 2차 회의를 개최한다. 심석희와 관련한 조사는 마쳤다. 조재범(40) 전 국가대표 코치 등 관련자를 대면 조사했고, 고의충돌 의혹뿐만 아니라 심석희의 사적 메시지 등 제기된 문제 전반을 살펴봤다. 부산고등검찰청 출신인 양부남 연맹 부회장이 8일 회의 직후 브리핑과 질의응답 예정이다. 심석희를 둘러싼 논란은 지난 10월 터졌다. 그가 2018 평창올림픽 당시 한 코치와 나눈 문자메시지가 공개되면서였다. 심석희는 문자메시지에서 최민정(성남시청) 등 일부 동료를 험담했다. 또 대화 내용을 근거로 최민정과 고의로 충돌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 문자메시지는 성폭행 혐의로 수감 중인 조재범 전 코치가 심석희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에서 확보한 것이다. 심석희는 입장문을 통해 동료 험담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올림픽 결승에서 일부러 넘어진다거나 이 과정에서 다른 선수를 넘어뜨려야겠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민정 측은 "당시 대표팀 동료(심석희)와의 충돌 때문에 유력했던 금메달을 어이없게 놓쳤고, 무릎 인대를 다치는 심한 부상을 입었다"며 "심석희와 코치가 최민정을 고의로 넘어뜨렸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는 승부조작을 넘어 최민정에게 위해를 가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하면서 "향후 (심석희와 같이) 훈련하고 경기를 치러야 하는 것이 스트레스와 부담이 된다"며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파문이 일자 연맹은 총 7명으로 조사위원회로 구성했고, 지난 10월 27일 오후 연맹 대회의실에서 제1차 조사단 회의를 열었다. 8일 조사위의 발표에 따라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심석희의 대표팀 자격 박탈 여부와 징계 수준 등 합당한 조처를 할 예정이다. 2022 베이징 올림픽 개막이 2개월도 채 남지 않아 더는 결정을 늦출 수도 없다. 쇼트트랙은 단체 계주의 호흡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심석희는 대표팀에 선발됐지만, 해당 의혹이 불거진 뒤 선수촌에서 퇴촌했고 쇼트트랙 월드컵 1~4차 대회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만약 심석희가 조사위원회 조사 결과와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 징계에 불복한다면 대한체육회 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제기할 수도 있다. 이형석 기자 2021.12.08 08:50
스포츠일반

심석희 고의 충돌 여부, 8일 연맹 조사위 결과 나올 듯

심석희(24·서울시청)의 평창올림픽 고의 충돌 의혹에 대한 대한빙상경기연맹 조사위원회 결과가 8일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연맹 조사위원회는 6일 "심석희와 관련한 조사를 마쳤다. 8일 연맹 사무실에서 2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조사위원회는 2차 회의에서 조사관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조사 결과를 논의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이르면 2차 회의 직후 조사 결과를 발표할 수도 있다. 이 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는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결정된다.지난 10월 심석희가 2018년 평창올림픽 당시 한 코치와 나눈 문자메시지가 공개됐다. 문자메시지 내용에는 최민정을 험담하고 고의로 충돌한 의혹이 있다. 이 문자메시지는 성폭행 혐의로 수감 중인 조재범(40) 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가 심석희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에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심석희는 입장문을 통해 험담 내용에 관해 사과하면서도 "올림픽 결승에서 일부러 넘어진다거나 이 과정에서 다른 선수를 넘어뜨려야겠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민정 측은 "심석희와 A코치 사이에서 오간 대화와 똑같은 상황이 현실로 나타났고, 서로 칭찬하고 기뻐하는 대화가 이어졌다. 심석희와 A코치가 의도적으로 최민정에게 위해를 가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주장했다.연맹은 총 7명으로 조사위원회로 구성했고, 지난 10월 27일 오후 연맹 대회의실에서 제1차 조사단 회의를 열었다. 조사위원회는 심석희를 포함해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 등 관련자를 대면 조사했다.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12.0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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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고의 충돌 의혹 여부, 8일 결과 나올 듯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의 평창올림픽 고의 충돌 의혹에 대한 대한빙상경기연맹 조사위원회 결과가 8일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연맹 조사위원회는 6일 "심석희와 관련한 조사를 마쳤다. 8일 연맹 사무실에서 2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조사위원회는 2차 회의에서 조사관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조사 결과를 논의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이르면 2차 회의 직후 조사 결과를 발표할 수도 있다. 이 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는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지난 10월 심석희가 2018년 평창올림픽 당시 한 코치와 나눈 문자메시지가 공개됐다. 문자메시지 내용에는 최민정을 험담하고 고의로 충돌한 의혹이 있다. 이 문자메시지는 성폭행 혐의로 수감 중인 조재범(40) 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가 심석희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에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석희는 입장문을 통해 험담 내용에 관해 사과하면서도 "올림픽 결승에서 일부러 넘어진다거나 이 과정에서 다른 선수를 넘어뜨려야겠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민정 측은 "심석희와 A코치 사이에서 오간 대화와 똑같은 상황이 현실로 나타났고, 서로 칭찬하고 기뻐하는 대화가 이어졌다. 심석희와 A코치가 의도적으로 최민정에게 위해를 가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주장했다. 연맹은 총 7명으로 조사위원회로 구성했고, 지난 10월 27일 오후 연맹 대회의실에서 제1차 조사단 회의를 열었다. 조사위원회는 심석희를 포함해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 등 관련자를 대면 조사했다. 박소영 기자 2021.12.0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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