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유아인의 한남동 자택 등 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일부 매체는 유아인의 소속사가 경찰로부터 오는 14일 소환조사를 통보받았다고 보도했으나, 소속사 측은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은 게 없다며 부인했다. 다만 압수수색이 진행된 만큼 곧 유아인의 경찰 소환 조사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아인이 2021년 서울 시내 여러 병원에서 총 73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4497mL를 처방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지난 2월 5일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유아인을 상대로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소변과 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이후 감정을 진행한 국과수는 유아인의 소변에서 대마 성분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모발에서는 프로포폴과 코카인, 케타민 성분이 검출됐다는 내용의 감정 결과를 경찰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아인이 방문한 병원 등을 상대로 케타민 처방 이유를 확인하는 한편 유아인의 휴대전화에서 확보한 지난 8년간 문자메시지 46만 건을 분석, 조사 중이다.
한편 유아인의 촬영이 예정돼 있던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는 유아인 대신 배우 김성철이 투입됐다.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영화 ‘승부’와 시리즈 ‘종말의 바보’는 공개 일정이 불투명해졌으며, 영화 ‘하이파이브’는 후반 작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