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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문체부‧관광공사, ‘2024 관광벤처의 날’ 36개 우수기업 선정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가 가장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한 관광기업 36곳을 선정했다.문체부와 공사는 23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2024 관광벤처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관광벤처의 날’은 2019년부터 시작된 우수 관광기업 대상 시상식으로, 코로나19로 중단된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 4회째를 맞이했다. 올해는 총 7개 부문에서 우수기업 36개 사를 선정해 시상했다. 이 중 최우수기업 8개 사에는 문체부 장관상을, 28개 사에는 공사 사장상을 수여했다. 성장관광벤처로 2024년 신규기업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주식회사 디벨로펀’은 지역 고유 관광자원을 리브랜딩해 지역 재생에 이바지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남 창원의 침체된 원도심을 ‘소리단길’이라는 브랜드로 탈바꿈시켜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게 했다. 특히, 관 주도가 아닌 민간 청년창업가 주도로 추진된 결과라는 점도 이번 평가에 주요하게 작용했다.관광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 부문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가제트코리아’는 합리적인 휴대전화 로밍 서비스를 위한 고객 맞춤형 전자 SIM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관광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부문 최우수 기업 ‘아이코닉 무브먼트’는 ICT 기반 실감형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으로, 창업 3년 남짓의 초기 스타트업임에도 불구하고 올 한 해 19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태국, 중국 등 글로벌 시장 공략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관광 플러스테크 부문의 최우수상은 기술과 생성AI 결합을 통해 여행사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누아’가, 관광기업들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혁신바우처 지원사업 부문은 GPS 기반의 등산ㆍ트래킹 코스 안내와 완주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로포인트트레일’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올해 혁신바우처 사업에서 처음 도입한 서비스 로봇 부문에서는 장작 등 물품 배달을 로봇으로 해결한 ‘산으로 간 니모 캠핑장’이 특별상을 받았다.김동일 공사 관광산업본부장은 “올해는 초기 관광기업들의 사업 아이디어를 검증하는 실증화 사업 기회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싱가포르, 도쿄, 방콕에 설치된 해외 관광기업지원센터를 통해 우수 관광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2.24 09:36
IT

'대혼란' 카카오페이 더 따돌리는 '승승장구' 네이버페이

국내 간편결제 시장을 이끄는 양대 플랫폼의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초대형 개인정보 이슈가 터져 카카오페이의 근간이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네이버페이가 영향력을 확 키우고 있다.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2018년 4월부터 현재까지 매일 한 차례에 걸쳐 누적 4045만명의 개인신용정보를 중국 앤트그룹 계열사이자 2대 주주인 알리페이에 고객 동의 없이 제공했다.카카오 ID와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카카오페이 가입 내역, 카카오페이 거래 내역(잔고, 충전, 출금, 결제, 송금 등) 등 542억건이 넘어간 것으로 파악됐다.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와 계약을 맺은 애플, 구글,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46개국 8100만개 온·오프라인 가맹점의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금감원은 알리페이와 대금 정산을 할 때 주문과 결제 데이터만 있으면 되는데도 카카오페이가 불필요한 개인신용정보를 공유해 오남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카카오페이는 절대 불법적으로 고객정보를 제공한 적 없으며, 설령 유출이 돼도 개인을 특정할 수 없는 무의미한 데이터라고 즉각 반박했다.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신용정보법 제17조 제1항에 따르면 개인신용정보의 처리 위탁으로 정보가 이전되는 경우에는 정보 주체의 동의가 요구되지 않는 것으로 규정된다"며 "애플, 알리페이와 마케팅 등 다른 어떤 목적으로도 데이터를 활용하지 않는다는 공식 확인 절차도 진행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원문 데이터를 유추할 수 없고 복호화(암호화 데이터를 원래대로 변환)가 불가능한 일방향 방식을 적용해 부정 결제 탐지 외 목적으로 활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카카오페이가 초유의 리스크에 직면한 사이 네이버페이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오프라인 결제·주문에 특화해 따로 내놓은 네이버페이 앱이 3년 만에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의 지난달 통계에서 네이버페이 앱의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232만9342명으로 전월보다 6만5000명 이상 늘었다. 1년새 100만명가량이 증가했다. 경기지역화폐와 NHN페이코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1위는 막강한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을 앞세운 삼성월렛(1651만5263명)이 꿰찼다. 2위 카카오페이(547만4573명)는 네이버페이와 격차를 유지하고 있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이처럼 네이버페이는 네이버 쇼핑을 등에 업고 리더십을 확보한 온라인 간편결제 시장을 넘어 오프라인 채널까지 발을 뻗고 있다.지난해 4월 현장 결제 수요를 잡기 위해 삼성페이와 동맹을 맺은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네이버페이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QR코드보다 삼성페이의 비접촉 MST(마그네틱보안전송) 방식을 선호한다는 점을 놓치지 않았다. 이에 네이버페이 현장 결제 시 포인트 2회 적립 혜택을 주는 등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펼쳤다.그 결과 올해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 17조5000억원 중 외부 결제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네이버페이가 사명까지 바꾸며 선포한 종합 금융 플랫폼 비전도 통했다는 분석이다. 작년 앱 개편을 거쳐 네이버페이는 결제와 자산 관리를 넘어 증권과 부동산 서비스까지 품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보험과 대출 등 신규 상품을 속속 녹이고 있다.네이버페이 관계자는 "사용자들에게 일상에서 가장 많이 찾는 금융 앱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14 07:00
IT

도와줄까 말까…알뜰폰 바라보는 SKT의 고민

정부가 쪼그라든 알뜰폰(MVNO) 시장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으려 하자 업계를 대표해 협상 테이블에 나선 SK텔레콤의 셈법이 복잡하다. 이동통신(MNO) 시장에서는 사실상 경쟁자나 다름이 없고, 자회사 SK텔링크의 'SK세븐모바일'은 순위 싸움에서 일찌감치 밀려나 키워봤자 다른 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이 뻔해서다. 올해가 정부와의 마지막 대면 조율이라 버티기에 나설지 이목이 쏠린다.SKT에 달린 알뜰폰 운명28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다음 달 알뜰폰 망 도매 대가 인하를 목표로 SK텔레콤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시장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알뜰폰 사업자들에게 의무적으로 통신망을 빌려주고 있다. 정부와의 이번 협상 결과가 다른 이통사와 알뜰폰 사업자들의 기준이 된다.이와 관련해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망 도매 대가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이통 3사에 지불하는 망 사용료다. 천문학적인 비용으로 자체 인프라 구축이 불가능한 영세 사업자들은 이통사의 망을 빌려 상품을 판매한 뒤 수익의 일부를 돌려준다. 요금제도 이통사가 설계한 구조를 그대로 가져가는 경우가 대다수다.정부는 야심 차게 밀어붙인 제4 이통사(스테이지엑스)가 자본금 이슈로 좌초될 위기에 놓이자, 최근 주춤한 알뜰폰을 살려 이통 3사를 견제할 메기로 삼겠다는 방침을 세운 모습이다.올해 1분기만 해도 매달 10만명대를 나타냈던 알뜰폰 신규 가입자 수는 지난 4월과 5월 각각 4만6141명, 2만7591명으로 급감했다.정부의 통신비 부담 완화 압박에 이통 3사가 앞다퉈 내놓은 중저가 5G 요금제와 청년·시니어 전용 데이터 혜택 등으로 가격 경쟁력이 낮아진 탓으로 풀이된다. 이에 정부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더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하도록 이통 3사에 망 도매 대가 인하를 요구할 전망이다. 이달 초 발표한 '2024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도 이런 내용이 담겼다.알뜰폰 소비자들의 수요가 많은 LTE 11GB 구간은 지난 2019년 이통사 몫(수익 배분 도매 대가)이 51.5%에서 50%로 1.5%포인트 떨어진 뒤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이 장벽을 낮추면 알뜰폰 사업자들은 더 싼 요금제를 내놓거나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하지만 알뜰폰 가입자가 늘어나면 이통사의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의 지난달 통계를 보면 SK텔레콤에서 알뜰폰으로 넘어간 가입자는 3만639명으로, 알뜰폰에서 SK텔레콤으로 바꾼 가입자(2만5077명)보다 많다.KT는 알뜰폰으로 전환한 가입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그나마 LG유플러스는 1만7000명대로 비슷한 규모가 오간 것으로 집계됐다.이통 업계 관계자는 "멤버십 혜택을 이용하지 않은 고객이 월 2만~3만원의 요금을 절약하기 위해 똑같은 네트워크 품질의 알뜰폰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이통사는 고객을 빼앗긴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통 3사 요금 하한선에도 영향또 이통사는 요금제 하한선이 알뜰폰 망 도매 대가와 직결돼 있어 수익성 악화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일 수 있다.지난 정부가 이통 3사의 월 2만원대 보편요금제 출시를 추진할 당시 알뜰폰의 생존에 위협이 되지 않는 수준에서 가격과 상품을 구성하는 방어책이 논의됐다.보편요금제는 이번 국회의 입법 대상에서 빠지며 폐기됐지만, 이 과정에서 '이통사 최저 요금 수준=알뜰폰 망 도매 대가'라는 일종의 공식이 생겼다.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 입장에서는 통신요금 방어를 위해서라도 도매 대가 인하를 최소화해야 한다. 매년 낮추기 어려운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통사 계열 알뜰폰 자회사 점유율을 봐도 SK텔레콤이 지원에 소극적인 이유를 알 수 있다.외국인 가입자가 주로 쓰는 선불요금제를 제외한 알뜰폰 후불요금제 시장에서 임대하는 망 기준 올해 5월 SK텔레콤의 점유율은 19.11%로, KT(41.21%)와 LG유플러스(39.68%) 대비 크게 뒤처졌다.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KT엠모바일과 KT스카이라이프, LG헬로비전과 미디어로그 등 막강한 가입자 저변의 알뜰폰 자회사 2곳씩을 보유하고 있어 SK텔레콤은 쉽게 다가설 수 없다.이런 상황에서 알뜰폰을 사이에 둔 정부와 SK텔레콤의 줄다리기는 올해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망 도매 제공 의무화의 사후 규제 전환으로 내년부터는 협상력이 약한 알뜰폰 업계가 과기정통부의 도움 없이 SK텔레콤의 얼굴을 직접 마주해야 하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은 1위 특성상 가입자 추가 확보보다 빼앗기는 것을 더 경계하는 사업자일 수밖에 없다"며 "정부의 인위적인 개입 없이도 알뜰폰 시장이 잘 돌아갈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29 07:00
세계

中 기술 발전 ‘쾌속’ 5G 기지국 337만 개 초과

중국 5G 기술 산업의 기술 표준, 네트워크 설비, 단말 장비 등의 혁신 능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최근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2023년 말까지 중국은 총 337만 7000개의 5세대 이동통신(5G) 기지국을 구축했으며, 5G 휴대전화 사용자는 8억 500만 가구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광섬유 및 모바일 광대역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 약 474만㎞의 광섬유 케이블이 신규 설치돼 총 길이가 6432만㎞에 달했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광대역 인터넷 접속 포트는 2022년보다 6486만 개 늘어난 약 11억4000만 개로 집계됐다. 공신부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2025년 말까지 1000Mbps(1초당 1메가비트)급 5G 모바일 네트워크 및 광섬유 네트워크를 중국 전체 현(縣)·향(鄉)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5G 응용은 산업, 광업, 전력, 항만, 의료 및 기타 산업에서 심도 있게 추진되고 있다. '5G+산업 인터넷' 프로젝트 수는 1만 개를 넘는다. 자료 제공=CMG 2024.02.19 10:18
산업

과기정통부, 삼성전자 부사장 만나 '휴대폰 구입 부담 완화' 협조 요청

정부가 삼성전자에 휴대폰 부담 완화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2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정호진 부사장과 만나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 신규 통신 사업자의 28㎓ 단말 출시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이날 면담에서 박 차관은 규제 혁신과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단통법 폐지 취지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이어 법 개정 이전에라도 단말기 지원금 경쟁이 확대되고 중저가 단말 출시가 활성화돼 국민들의 구입 부담이 줄어들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정부는 최근 단통법 폐지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국회 통과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에서 그전에라도 실질적인 휴대전화 구입 부담을 낮추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이런 차원에서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여러 차례 통신 3사와 삼성전자 임원들과 면담해 단말기 공시지원금 상향 등의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에 LG유플러스가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 공시지원금을 이날 최대 24만6000원 올렸다.박 차관은 또 5세대 이동통신(5G) 28㎓ 주파수 대역을 낙찰받아 '제4 이통사'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가 시장에 조기 안착할 수 있도록 28㎓ 대역을 지원하는 전용 단말기 출시 등에 대한 협조도 당부했다.박 차관은 "올해는 이동통신 시장 경쟁 활성화와 국민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제조사에서도 중저가 단말기 출시 확대 등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데 입장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02 18:40
IT

이통사 추월한 금융권 알뜰폰, 맞춤형부터 중용량까지

금융권 알뜰폰 브랜드가 이동통신 시장 '메기'를 넘어 핵심 플레이어로 떠오르고 있다. 이통 3사도 시도하지 않은 차별화 전략으로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서비스 품질도 전혀 뒤지지 않는 모습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의 통신 자회사 토스모바일은 업계 최초로 '사용량 맞춤 요금제'를 선보였다.비싼 요금제에 가입해도 제공한 데이터를 다 쓰지 못하는 현실을 반영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토스모바일이 자사 '100GB+5Mbps(속도 제한)' 요금제 가입자들을 분석한 결과 90%가 데이터를 남기는 것으로 나타났다.토스모바일 관계자는 "고객이 실제 쓰는 만큼만 요금을 내야 한다는 접근 방식"이라고 말했다.가격은 최소 9800원부터 최대 3만4800원까지다. 정확한 사용량을 분석하기 위해 가입 첫 달은 71GB 초과 100GB 이하 구간을 무료로 제공한다.고객이 가입한 요금제의 데이터 구간보다 실제 사용량이 적다면 다음 달 토스 앱이 먼저 적합한 상품을 추천한다.이는 정치권이 입법을 추진 중인 '최적요금제'와 유사하다. 수십 개에 달하는 복잡한 요금제를 고객이 고를 필요가 없이 통신사가 평균 데이터 사용량에 맞는 상품을 제안한다. 이미 유럽에서는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추세다.금융권 알뜰폰의 선두주자인 KB국민은행의 'KB리브모바일'은 이통 3사가 상품 다변화 차원에서 지난 2022년부터 내놓고 있는 '중간요금제'를 넘어 '중용량'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월 납부 요금이 8만~9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헤비 유저들과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저가 요금제 가입자 사이의 간극을 메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KB리브모바일이 지난해 11월 출시한 5G 중용량 요금제는 2종이다. 월 4만900원과 4만2400원에 각각 31GB, 50GB의 데이터를 뒷받침한다. 데이터를 소진해도 1Mbps 속도로 계속해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같은 데이터 구간의 이통 3사 요금제가 5만~6만원대를 형성한 것과 대비된다. 여기에 금융사답게 주거래 우대와 VIP·제휴카드 등 다양한 할인을 보장한다. 최대 월 2만원대로 요금을 낮출 수 있다. 이런 노력에 금융권 알뜰폰을 향한 긍정적인 인식이 이통 3사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확산하고 있다.소비자 조사 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작년 하반기 14세 이상 휴대전화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체감 만족도를 물어봤더니 KB리브모바일이 72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0원 요금제'를 앞세운 알뜰폰 터줏대감 이야기모바일(725점)이 토스모바일(724점)을 근소한 차로 제치고 2위에 안착했다. 이통 3사 평균은 670점에 그쳤다.알뜰폰 만족도는 2020년 상반기부터 이통 3사 평균을, 2021년 하반기부터는 20년 이상 1위를 내준 적이 없는 SK텔레콤을 추월했다.KB리브모바일 관계자는 "통신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요금과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려 했던 노력을 인정받았다"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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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리포트] '고객 직접 설계' LGU+ 파격 요금제…이통사 요금제 대변화 이끌까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압박이 끊이지 않자 이동통신 3사가 회심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고객이 직접 설계하는 요금제를 선보이며 상담원의 안내에 일방적으로 따라야했던 전통적인 가입 방식을 탈피하기 시작했다. 수익성 악화 우려에 최대한 감쌌던 데이터 하한선도 무너졌다.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은 고무적이지만 여전히 과제는 남았다. 상품 라인업이 식당 메뉴판보다 복잡해진 것이다. 이통사가 최적의 요금제를 먼저 제시하는 환경이 하루빨리 자리잡아야 한다는 분석이다. LGU+ "정부 요구에 적합한 요금제"12일 업계에 따르면 개인 맞춤형 5G 요금제를 발표한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과 KT도 조만간 유사 상품을 내놓을 전망이다.업계 3위 LG유플러스는 통신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너겟'과 함께 고객이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 제한(QoS)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5G 요금제 16종을 공개했다.고객이 쓴 만큼만 합리적으로 요금을 지불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보편화한 후불이 아닌 선불 납부 방식을 채택했다. 1GB부터 2GB 단위로 요금을 쪼갰다.가장 저렴한 3만원짜리 5G 요금제의 기본 제공 데이터는 1GB, 속도 제한은 400Kbps다. 400Kbps는 문자 송수신에 적합하지만 웹서핑과 동영상 시청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수준이다. 기존 무약정 온라인 전용 요금제의 최저 용량은 8GB였다.LG유플러스는 주요 타깃인 20대 고객의 데이터 소비 패턴에 주목했다. 커피숍이나 학교, 회사 등에서 와이파이를 쓰고 이동 중에는 극도로 데이터를 아끼는 추세를 반영해 저가 구간에 많은 신경을 썼다.이규화 LG유플러스 사업협력 담당은 "최저 구간을 굉장히 세분화해 각 이용자가 자신의 사용량에 맞는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고 잔여 데이터는 정산받는 기능이 있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요구하는 요금제에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선불이지만 데이터를 다 써도 걱정 없다. 데이터나 영상 통화를 추가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데이터의 경우 1시간(2500원)부터 24시간(3만5000원)까지 속도·용량 제한없이 쓸 수 있는 '타임 부스터'를 뒷받침한다. 데이터가 100MB 미만일 때 살 수 있으며, 30일마다 1시간권 1매를 무료로 지급한다.2회선부터 4회선까지 가족·지인과 결합하면 최대 1만4000원을 할인하는 혜택도 마련했다.정현주 LG유플러스 인피니스타센터장은 “앱으로 (데이터 등을) 얼마나 사용했다는 것을 알고 조정할 수 있어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찾아나가는 의미가 있다”며 “그만큼의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새로운 요금제는 내년 3월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프로모션 종료 후 정규 상품 전환을 검토한다. 후불 요금제도 준비 중이다.LG유플러스의 선제 공격에 경쟁사도 대응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최근 국내 이통 시장에 심상치 않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서다.5G 시장에서는 이통 3사 간 격차가 분명하다.SK텔레콤이 48%로 KT(30%)와 LG유플러스(21%)를 크게 따돌렸다. 그런데 3G와 LTE를 포함한 전체 가입자 점유율은 KT가 22%(1770만1018명), LG유플러스가 21%(1694만3504명)로 박빙이다. 요금 체계 전면 재검토 움직임도5G 전환이 가속하면 3사의 순위가 예전의 모습으로 차츰 돌아갈 것으로 보이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KT 관계자는 "정해진 것은 없지만 소비자 니즈가 있을 경우에는 출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 역시 "아직 관련해 움직임은 없다. 다양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이통 3사는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 상반기 잇달아 5G 중간요금제를 신설했다. 고가의 데이터 무제한과 저가 요금제 사이에 국민 평균 데이터 사용량에 부합하는 상품을 찾을 수 없다는 정부의 비판을 받아들였다.LG유플러스의 너겟처럼 SK텔레콤도 월 5만9000원의 '베이직 플러스'(24GB+1Mbps)를 기본으로 필요한 만큼 데이터를 얹어 요금을 조절하는 맞춤형 상품을 내놓은 바 있다.이런 노력에 이통 3사를 향한 정부의 압박이 조금씩 풀릴지 관심이 쏠린다.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 10일 국정감사에서 이통 3사 CEO(최고경영자)를 만나 요금 체계 전면 재검토를 협의한 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민생이 워낙 시급하니 그런 부분에서 신경을 써서 대책을 세웠으면 한다는 당부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LG유플러스의 새로운 요금제의 실효성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이통업계 관계자는 "굉장히 니치(틈새)한 요금제인데 꿈보다 해몽의 느낌이 강하다"며 "1GB 상품(3만원)에 3만원만 더 보태면 데이터가 무제한이다. 인기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실적도 생각해야 한다. ARPU(가입자당평균매출) 개선에 도움이 되는 상품은 프리미엄 요금제다.ARPU가 역성장하는 SK텔레콤, LG유플러스와 달리 KT는 수요가 많은 넷플릭스 등 OTT나 스마트워치 데이터와 연계한 고가 상품 가입자를 유치하며 홀로 수익성을 끌어올렸다.소비자를 대변하는 시민단체 역시 LG유플러스의 신규 요금제에 회의적인 모습이다.지금은 LTE와 5G의 차이를 체감할 수 없지만, 향후 초고속·대용량 서비스가 확산하면 저가요금제의 존재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다. 결국 데이터 중심의 요금 체계를 탈피하고 속도 제한의 눈높이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김주호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사회경제1팀장은 "지금의 속도 제한은 메신저나 인터넷 검색 등 필요한 기능을 쓸 수 있는 수준이지만 향후 서비스가 실감형 콘텐츠 등으로 고도화하면 비싼 요금제로 갈아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며 "10~20년 뒤 서민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사회적인 논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요금제를 손볼 때마다 수십개씩 늘어나는 라인업도 문제다.그나마 젊은 고객들은 데이터 사용 패턴을 대략적으로라도 유추해 적합한 상품을 찾을 수 있지만 셀 수 없는 옵션에 금방 피로를 느끼는 사례가 대다수다.이에 과기정통부와 방통위는 통신사가 고객에 최적의 요금제를 제시하는 장치의 마련을 모색하고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0.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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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 플립5·폴드5 예판 돌입…이통사 이색 프로모션

삼성전자가 심혈을 기울인 다섯 번째 폴더블폰이 사전 판매에 돌입했다. 이번에도 저장 용량 무상 업그레이드라는 파격 혜택을 내놨다. 여기에 이동통신 3사도 이색 프로모션을 앞세워 신규 가입자 유치에 나선다.삼성전자는 '갤럭시Z 플립5'(이하 플립5) '갤럭시Z 폴드5'(이하 폴드5)의 사전 판매를 8월 1일부터 7일까지 진행한다. 국내 공식 출시는 8월 11일이다.삼성전자는 올 초 출시한 '갤럭시S23' 시리즈 때와 마찬가지로 256GB 모델을 사전 구매한 고객에게 512GB 모델로 저장 용량을 2배 키워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제공한다.플립5 기준 10만원 넘게 이득이다. 해당 기간 512GB 모델은 판매하지 않는다.이는 회사가 폴더블폰을 단순 폼팩터(구성·형태)를 넘어 주력 라인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사업부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국내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 3대 중 1대를 폴더블로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삼성전자는 사전 구매한 고객에게 파손 보상과 수리비 즉시 할인, 방문 수리 서비스를 뒷받침하는 '삼성케어플러스 파손 보장형' 1년권을 지원한다.플립5 고객에게는 일체감 있는 디자인의 '플립수트 케이스'를, 폴드5 고객에게는 '슬림 S펜 케이스'를 제공한다.온라인 삼성닷컴과 오프라인 스토어 '삼성 강남'에서는 폴드5 1TB 모델 사전 판매를 단독으로 진행한다. 구매자에게는 '갤럭시워치6' 44㎜ 블루투스 모델을 준다. 이통 3사도 확 커진 커버 디스플레이와 얇고 가벼워진 5세대 갤럭시Z 시리즈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SK텔레콤은 사전 예약자 선착순 5만명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500원부터 2만원까지 100% 당첨되는 '꽝 없는 복불복' 이벤트를 펼친다. 처음 나온 포인트에 복불복 도전으로 최대 2배로 더 커진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사전 예약 기간에 만 34세 이하 특화 '0청년' 요금제에 가입하면 선착순 10만명에게 응모만 해도 100% 당첨되는 '럭키 0복권'을 준다. 복권을 긁어서 나오는 0의 개수에 따라 편의점 CU 상품권을 1000원부터 2만원까지 즉시 지급한다.KT는 오는 15일까지 폴더블폰 신제품을 구매하면 자라섬 페스티벌(2500명·1인 2매)과 캠핑(40명·4인 수용) 초대권, 노보텔·르메르디앙·안다즈·소피텔 호텔 유료 멤버십(11명) 및 식음 이용권 5만원권(1000명) 등 경품을 추첨으로 제공한다.신제품을 개통하고 결합한 가족이 갤럭시 휴대전화를 추가로 가입하면 추첨으로 삼성전자 TV와 청소기, 공기청정기, 영화 예매권 등을 추첨으로 선물하는 프로모션도 준비했다.LG유플러스는 온라인 유플러스닷컴에서 사전 예약하고 개통을 마친 플립5 고객에게 샤넬 레인부츠·나이키x티파니 에어포스·구찌 조던 로퍼 등 중에, 폴드5 고객에게 주유 상품권 300만원, 태그호이어 레드불 레이싱 등 중에 한 가지를 받을 수 있는 100% 당첨 복권을 선착순 1022명에게 제공한다. 또 선착순 1800명은 스마트폰 구매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는 3만원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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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카르텔' 압박에 "5G 중간요금제도 냈는데" 서운한 이통사들

이동통신 3사가 5G 요금제 다변화 등 가계 통신비 인하 노력에도 정부의 대대적인 압박에 직면했다. 심지어 '카르텔적'이라는 비판까지 받으면서 서운한 기색이 역력하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통신 시장 경쟁 촉진 방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통신 시장이 그간의 독과점 체계에서 비롯된 고착화된 카르텔적 상황에서 벗어나 근본적으로 경쟁 친화적인 시장 환경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마련했다"고 설명했다.과기정통부는 이통 3사를 견제할 수 있는 신규 사업자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시장 진입 초기 네트워크 미구축 지역에서 타사 네트워크를 공동 이용하도록 뒷받침하고, 최대 4000억원의 정책 금융과 세액 공제, 단말 유통 등을 지원한다.또 알뜰폰 시장을 키우기 위해 도매 제공 의무를 상설화하고 대가 산정 방식을 개선하기로 했다. 도매 제공은 알뜰폰 사업자가 경쟁력 있는 요금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이통 3사가 합리적인 가격에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의미한다.여기에 이통사 알뜰폰 자회사의 점유율 규제를 추진할 예정이다.단말기 공시지원금의 15%까지 유통망에서 지급할 수 있었던 추가지원금 한도는 30%로 올린다. 이 경우 25% 선택약정 할인 혜택도 상향 조정될 수 있는데, 이통 3사의 ARPU(가입자당평균매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통 3사는 통신비가 서민경제와 직결되는 만큼 정부의 요구에 맞춰 5G 중간요금제를 세분화했다.지난해 하반기 첫 중간요금제를 출시한 데 이은 두 번째 변화다. 청년과 시니어 등 연령별 특성에 따라 더 많은 데이터를 보장하거나 요금을 낮췄다.약정 부담 없이 비대면으로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요금제는 이미 2년 전에 안착한 상황이다.수익성을 저하하는 상품 출시에도 정부의 규제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증권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사업자들의 허들을 낮추고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통신사들의 중장기 사업 환경이 불리해진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이통 3사는 정부의 방향성에 일부 공감하면서도 내심 서운한 모습이다.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계속 협의하고 조율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열심히 하고 있는 부분은 인정을 받고 싶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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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견제" 정부, 알뜰폰 키우고 소비자 부담 완화 총력

정부가 이동통신 3사를 견제하는 신규 사업자 및 알뜰폰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휴대전화 지원금은 확대하고, 이통사 알뜰폰 자회사의 점유율 규제는 강화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통신 시장 경쟁 촉진 방안을 발표했다.가계 통신비 지출 추이는 2020년 12만원에서 올해 1분기 13만원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통신 시장의 독과점 구조를 개선하고 요금·마케팅·품질 경쟁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과기정통부가 판단한 이유다.정부는 통신 시장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규모 있는 알뜰폰 업체의 경쟁력을 키우는 한편 젊은 층의 알뜰폰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에 걸맞은 이미지 재정립도 추진할 방침이다.지난해 9월 일몰된 이통 3사의 알뜰폰 업계에 대한 도매제공 의무제는 상시화해 알뜰폰 사업자가 장기적 관점에서 설비 등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다.도매대가 산정방식은 다양화하고, 자체 설비를 갖췄거나 가입자가 많은 알뜰폰 사업자가 데이터를 대량 선구매하면 할인 폭을 확대해 이통 3사와 경쟁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이통 3사 자회사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했지만 차량 관제용 회선이 통계를 왜곡한다는 지적에 따라 해당 회선을 제외해 알뜰폰 점유율 현황을 투명하게 관리한다. 5G 인프라가 미흡한데도 5G 요금제 가입을 강제하는 행위를 막고 이용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통신사 약정으로 구매한 단말기 등도 LTE·5G 요금제 중 고를 수 있도록 했다.연 2차례 등 주기적으로 이통 3사가 이용자 데이터 소비 패턴에 맞는 최적요금제를 고지하도록 하고, 통신 분야 마이데이터로 민간 요금제 비교·추천 서비스의 활성화를 유도한다. 정부도 통신 요금 분석보고서를 발간하기로 했다.'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이 규정한 추가지원금 한도는 공시지원금의 15%에서 30%로 올린다. 폐지 요구가 나오는 단통법 개선 방안도 하반기 본격적으로 검토한다.추가지원금 한도가 높아지면 현재 시행 중인 선택약정할인율(25%)가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 현행 2년 중심인 선택약정 할인제도는 1년 단위로 개편한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통신 시장이 그간의 독과점 체계에서 비롯된 카르텔적 상황에서 벗어나 근본적으로 경쟁 친화적인 시장 환경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외부 전문가와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경쟁 촉진 방안을 마련했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0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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