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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김 부장 이야기’ 류승룡, 뒤로 밀려나는 대기업 부장 변신

류승룡이 김 부장으로 돌아온다.올 하반기 첫 방송을 앞둔 JTBC 새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는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한 중년 남성이 긴 여정 끝에 마침내 대기업 부장이 아닌 진정한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극 중 류승룡은 타이틀롤인 입사 25년 차 세일즈맨 김낙수 부장 역을 맡았다. 뛰어난 실무 능력과 영업 스킬로 입사 이후 한 번도 승진을 놓친 적이 없는 에이스답게 서울 노른자 땅 자가 아파트 보유, 아내, 아들과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아왔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에 따라 직장과 가정에서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김낙수를 통해 함께 울고 그럼에도 웃는 행복 사수 생존 휴머니즘을 예고하고 있다.그간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광해’, ‘7번 방의 선물’, ‘명량’, ‘극한직업’은 물론 드라마 ‘킹덤’, ‘무빙’에 이르기까지 대중들을 웃고 울린 류승룡이 선택한 ‘김 부장 이야기’에 대한 신뢰감이 점점 높아지는 터. 장르 불문 어떤 캐릭터도 맞춤옷처럼 소화해내는 그가 또 어떤 내공으로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할지 궁금해진다.또한 ‘김 부장 이야기’는 동명의 소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를 원작 (작가 송희구)으로 한다. 한 달 만에 커뮤니티 조회 수 1000만, 각종 뉴스 1면 톱 장식, 판매 부수 30만 부에 이를 정도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영상으로 찾아올 ‘김 부장 이야기’와 류승룡이 그려낼 ‘김 부장’의 모습이 벌써부터 가슴 뭉클한 감동을 기대하게 만든다.‘김 부장 이야기’ 제작진은 “류승룡은 삶의 희로애락을 담아낼 ‘김낙수’ 역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캐스팅이라 생각한다”면서 “누구나 본 적 있고 겪어 본 적 있는 김 부장의 이야기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깊고 진한 내공을 지닌 배우 류승룡의 묵직한 존재감을 전할 JTBC 새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2025년 하반기 첫 방송될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01 09:42
영화

용두용미 ‘폭싹 속았수다’, 글로벌 흥행에는 OO 있었다 [줌인]

한국적 색채를 극대화한 ‘폭싹 속았수다’가 “용두용미”라는 호평 속 글로벌 시청자 공략에 성공했다.30일 넷플릭스 공식 집계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지난 26일 3막(9~12회) 공개 직후 글로벌 시리즈(비영어) 부문 정상에 등극했다. 아직 공식 순위 집계 전인 4막(13~16회) 또한 SNS 등에서 호평받으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대한민국 제주도란 특정 국가·지역의 시대극이란 한계를 극복한 유의미한 성과다.◇보편적 정서, 가족애 담은 성장 서사 통했다글로벌 흥행의 첫 번째 이유는 탄탄한 서사와 국경, 세대를 관통하는 보편성에 있다. ‘폭싹 속았수다’의 시간 배경은 1960년부터 2025년까지로, 광례(염혜란), 애순(아이유·문소리), 금명(아이유) 3세대의 인생 여정이 이어진다. 드라마는 3세대의 이야기를 한 데 엮어내면서 사랑, 가족, 성장 등에 대한 보편적 메시지를 이야기한다. 이러한 구조와 메시지는 시청자들이 각자의 위치에 따라 65년 세월 어딘가에 자신을 놓고, 자연스럽게 작품에 몰입하도록 이끌었다.작품 전반에 밴 공동체 의식, 여기에서 발생하는 따뜻함도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드라마는 ‘삼춘’으로 통칭되는 해녀 공동체 등을 통해 “우리를 절망에서 꺼내놓는 건 ‘함께’ 하는 힘”임을 일깨운다. 특히 막내아들 동명을 떠나보낸 후 이웃들의 도움으로 일어난 애순의 “유채꽃이 혼자 피나 꼭 떼로 피지. 혼자였으면 골백번 꺾였어. 사람 하나를 살리는 데도 온 고을을 다 부려야 한다”는 내레이션은 다양하게 재생산되며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커다란 울림을 안겼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폭싹 속았수다’는 3세대에 걸친 긴 세월의 이야기다. 드라마는 이들이 겪는 일련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미친 영향을 보여준다”며 “이러한 캐릭터 간 관계성은 부모 자식을 넘어 이웃 간으로 확장된다. 이 과정에서 묻어난 휴머니즘, 인간적 끈끈함이 보편적 공감대를 만들었다. 해외에서도 이러한 부모와 자식, 이웃 간 관계성에서 오는 밀도가 통한 것”이라고 짚었다.중국 환구시보 역시 “‘폭싹 속았수다’는 여성 3세대의 운명을 통해 반세기를 넘나드는 사랑과 가족애, 성장 스토리를 그린다”며 “초반부에는 사랑 이야기로 감동시켰고 이어 물질적으로 궁핍한 시대에 평범한 사람들이 진흙탕 속에서 어떻게 서로를 끌어안고 온기를 나누는지 보여준다. 이러한 힐링 서사가 대중적 인기에 중요한 요소가 됐다”고 평가했다. ◇ 아이유·박보검이 모시고 문소리·박해준이 앉혔다유의미한 메시지가 글로벌 시청자에게 닿기까지는 배우들의 공도 컸다. 특히 애순과 관식의 10대부터 청장년 시절까지를 연기한 아이유, 박보검의 글로벌 인기가 초반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단순 팬심에 기반한 궁금증이 작품 전체를 향한 관심으로 이어진 것이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사실 외국인 입장에서는 1960년대, 제주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어려운 이야기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이유와 박보검이 교량이 됐다. 두 사람을 내세워 국내 MZ 시청자는 물론, 해외 시청자의 접근성까지 끌어 올렸다. 아주 영리한 기획”이라며 “당연히 연기도 훌륭했다. 두 배우를 선택한 건 (김원석) 감독의 탁월한 안목”이라고 평했다.아이유, 박보검이 시청자를 유입시킨 ‘입덕’ 멤버라면, ‘탈덕 봉쇄’ 멤버는 이들을 포함한 배우 전체다. 흡입력 있는 연기로 애순과 관식의 중년을 이어 붙인 문소리, 박해준을 비롯해 나문희, 염혜란, 오민애, 최대훈, 백지원, 이준영, 김선호 등 모두가 호연을 펼쳤다. 이들은 탄탄한 내공으로 각 캐릭터에 생동감을 더하며 이야기에 설득력을 더했다. 미국 매체 포브스는 “‘폭싹 속았수다’는 스토리 라인이 수십 년에 걸쳐 전개되는데, 배우들이 성장하는 성숙함을 보여준다. 배우들은 시간의 흐름을 성공적으로 전달하고 움직이는 방식, 표정의 깊이, 목소리 톤을 변화시킨다”고 극찬했다.◇‘쪼개기’ 전략, 독 아닌 득 됐다작품 외적인 전략도 흥행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넷플릭스의 ‘올 앳 원스’(All at Once) 기조를 깬 첫 한국 콘텐츠다. 넷플릭스는 2016년 국내 론칭 이후, 매 작품 한 번에 전 회차를 공개해 왔다. 하지만 ‘폭싹 속았수다’는 지난 7일부터 매주 4편씩 공개하는, 이른바 ‘쪼개기’ 카드를 꺼내 들었다. 분할 공개는 궁극적으로 ‘폭싹 속았수다’가 입소문을 탈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줬다. 사실 ‘폭싹 속았수다’는 아이유, 박보검의 인기에도 글로벌 시청자의 압도적인 선택까지는 받지 못했다. 한국적 특색이 강하다는 이미지의 장벽도 있었고, 긴 호흡을 꺼리는 ‘요즘’ 시청자의 콘텐츠 취향과도 맞지 않았다.실제 출발 성적 역시 글로벌 4위였다. 나쁜 성적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괄목할 만한 성과도 아니었다. 하지만 1막(1~4회) 공개 후 국내 시청자를 중심으로 팬층이 생기더니 드라마 속 장면, 대사들이 SNS 등을 통해 퍼지기 시작했다. 이는 곧 입소문으로, 해외 시청자 유입으로 연결됐다. 그 결과 ‘폭싹 속았수다’는 2막(5~8회) 공개 후 2위, 3막 공개 후 1위까지 뛰어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정덕현 평론가는 “‘폭싹 속았수다’는 분할 공개의 긍정적인 면을 굉장히 잘 보여준 사례”라며 “사실 이 드라마는 감정 밀도가 굉장히 높은 드라마라 몰아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분할 공개를 통해 중도 이탈자를 줄였다. 무엇보다 순차 공개를 통해 입소문이 퍼져나갈 시간을 확보하면서 계속해서 시청자를 끌어모았다”고 성공 요인을 분석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31 05:37
영화

‘하이퍼나이프’→‘로비’ 박병은, 순한맛·매운맛 오가는 ‘연기 맛집’

배우 박병은이 두 얼굴로 돌아왔다.박병은은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하이퍼나이프’에 이어 오는 4월 2일 영화 ‘로비’를 선보인다. 순한 맛과 매운 맛, 극단에 있는 캐릭터로 박병은이 펼쳐낼 극과 극 매력에 기대감이 쏠린다. 먼저 지난 19일 첫공개된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정세옥(박은빈)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최덕희(설경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메디컬 스릴러다. 극중 박병은은 현호 역을 맡았다. 휴머니즘 가득한 의사로, 돈이나 명예보다 환자를 살리고 돕는 것에 가치를 두는 인물이다. 섀도우 닥터로 살아가는 정세옥의 뛰어난 실력과 열정을 존경하고 아끼면서도, 그의 불법 수술을 묵인하는 복잡한 마음과 내면을 깊이 있게 풀어내고 있다.이어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다. ‘로비’에서 박병은은 창욱의 경쟁 업체 대표 광우를 연기했다. 기술력은 없지만 사업수완과 로비력이 좋아서 승승장구하는 캐릭터다. 박병은은 차갑고 냉정해 보이는 외적 모습과 달리 유학파 출신이라 영어와 한국어를 묘하게 섞어 쓰며 문법에 맞지도 않는 영어를 구사, 관객들에게 웃음 폭탄을 안길 예정이다. 박병은은 ‘하이퍼나이프’ 현호에 대해 “저의 필모그래피 중 가장 착한 캐릭터다. 병원이 적자임에도 돈이나 명예보다는 환자들을 살피는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라고 설명했다. 반면 ‘로비’의 광우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것도 불사르는 능글맞은 인물로, 박병은의 또 다른 얼굴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24 09:03
드라마

‘졸업’ 전교 1등→‘협상의 기술’ MZ인턴 됐다…차강윤, 거침없는 성장

“운입니다. 고생한다고 다 잘 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협상의 기술’ M&A팀 인턴사원 최진수(차강윤)는 선배에게 칭찬을 받자 뿌듯해하며 이같이 말한다. 이는 앞서 팀장인 윤주노(이제훈)가 회장님의 칭찬을 들었을 때 했던 말을 듣고 기억해 뒀다가 자신에게 비슷한 상황이 오자 똑같이 흉내를 낸 것. 배우 차강윤의 능글맞은 연기로 완성된 이 장면은 피식 웃음을 안긴다. 그는 ‘협상의 기술’에서 팀장을 우러러보는 귀여운 막내이면서 팀의 분위기메이커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지난 8일 첫 방송한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은 11조 원의 부채를 갚아야 하는 산인그룹을 구하러 온 협상 전문가 윤주노와 M&A팀의 활약상을 담은 드라마다. M&A팀은 팀장 윤주노를 포함해 총 4명. 협상전문 변호사 오순영(김대명), 과장 곽민정(안현호), 그리고 막내 최진수(차강윤) 등이다. 최진수는 산인그룹 M&A팀에 합류하게 되는 호기심 많은 MZ 사원으로, 거침없지만 그 때문에 때로 실수도 하는 평범한 사회초년생이다. 한편으론 까다로운 윤주노의 면접을 통과한 숨은 능력자기도 하다. 차강윤은 통통 튀는 연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텐션이 높거나 가벼운 느낌이라기보단, 필요한 말을 적재적소에 던지며 핵심을 짚어내는 역할을 한다. 회사 내부에서 ‘윤주노가 오면 칼바람이 분다’고 수군거려도 “이거 잘하면 저 정직원이 될 수도 있지 않냐”며 패기 넘치게 M&A팀에 지원서를 낸다. 이후 그는 어렵고 복잡한 용어가 난무하는 M&A 과정을 팀원들, 그리고 화면 너머 시청자에게 일목요연하게 브리핑하는 역할도 해내고 있다.“눈에 안 띄는 게 회사원의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회사 선배의 조언에도 최진수는 눈을 빛내며 순수함을 드러낸다. 사회생활 경험이 적은 설정인 만큼 노련한 선배들에게 놀림을 당하기 일쑤지만, 그의 순수한 시선이 중요한 순간 팀에 결정적 도움이 되며 휴머니즘이라는 극의 주제와 맞물린다. 그는 또 ‘SNS 언팔이 중요한거냐’고 묻는 윤주노에게 “팀장님 세대로 치면 절교 같은 것”이라며 MZ 문화를 설명하는 등 소소한 웃음도 안긴다.이에 대해 차강윤은 “‘인턴 최진수’가 겪는 사회초년생의 시련이 시청자에게 공감과 안타까움, 더 나아가 극의 흐름을 연결하는 중요한 다리가 되었으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진수가 의도치 않게 실수를 많이 하는데 어떻게 설득력을 부여할지 중심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실수를 하되 이 실수로 인해 성장하는 진수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따뜻함으로 다가가려면 어떻게 연기로 표현해야 할지를 연기의 주안점으로 뒀다”고 설명했다. 차강윤은 안판석 감독이 발탁한 신예로 불린다. 안판석 감독이 연출해 지난해 방송된 tvN 드라마 ‘졸업’을 통해 데뷔했고, ‘협상의 기술’까지 연달아 안 감독의 작품을 함께하고 있기 때문. 차강윤은 대치동 학원가 이야기를 다룬 ‘졸업’에서 전교 1등이지만 국어 과목은 자신이 없는 이시우를 연기했다. 그는 작품의 주인공인 배우 정려원과 위하준이 국어 선생님으로 있는 학원을 다니며 성장하는 캐릭터를 신예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로 선보여 호평을 얻었다. 때문에 ‘졸업’과 ‘협상의 기술’을 모두 본 시청자들은 “고등학생 이시우가 커서 인턴 최진수가 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차강윤은 “‘졸업’에선 이시우라는 인물의 담대함과 외부 요인(학원가 선생님 등)이 부딪힘으로써 겪게 되는 불편한 상황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연기했는데, 그때의 감정선이 최진수에게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두 캐릭터 모두 성장과 변화가 있지만 ‘졸업’에서는 학생다운 순수한 모습이 있다면 ‘협상의 기술’에서는 좀 더 현실적이고 냉철한 사회의 모습이 반영되어 있다. 두 캐릭터의 연기를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24 06:05
드라마

M&A에 감성 한 스푼…‘멜로 거장 ’안판석 감독이 만든 ‘협상의 기술’ 통했다

딱딱한 기업 이야기에 사람 냄새가 폴폴 난다. ‘협상의 기술’이 M&A(인수합병)를 소재로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선사하고 있다. 그동안 멜로드라마에서 섬세한 연출 스타일을 드러내 온 안판석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자신의 인장을 새겨넣으며 오래 기억에 남을 드라마를 만들고 있다.지난 8일 첫 방송한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은 백사’라고 불리는 대기업 M&A 전문가와 그 팀의 활약상을 담은 드라마다. 주연을 맡은 배우 이제훈이 11조 원의 부채를 갚아야 하는 산인그룹을 구하러 온 협상 전문가 윤주노를 연기했다. 산인그룹의 M&A 팀장으로 온 윤주노가 자신을 도와줄 팀원 오순영(김대명), 곽민정(안현호), 최진수(차강윤)와 함께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게 ‘협상의 기술’ 주요 골자다.줄거리만 보면 딱딱한 기업 드라마 같다. 실제 작품 속 주인공들이 주고받는 대사도 대체로 돈과 숫자, 이익과 손실에 대한 것이다. 윤주노는 이번 인수합병으로 산인그룹의 빚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같은 것들을 생각하며 진행한다. 그렇지만 ‘협상의 기술’은 이런 인수합병을 바탕으로, 각각의 에피소드에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드라마틱하게 전개한다. 윤주노는 회사를 매각하거나 인수할 때 숫자와 이익만을 계산하지 않으며 앞으로 회사를 일궈나갈 사람들의 면면을 본다. 예컨대 윤주노가 산인그룹의 이커머스 플랫폼 진출을 위해 게임 회사를 인수할 때 회사 가치가 더 높은 DC게임즈보다 가치는 덜하지만 퀄리티가 높은 게임을 만드는 차차게임즈를 택한다. 이는 안판석 감독이 그간 선보인 여러 작품과도 궤를 같이한다. 안판석 감독은 ‘하얀거탑’을 통해 의학드라마지만 병원 내부의 정치 싸움을 치밀하게 그려내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렸으며, ‘밀회’에선 예술재단 이사장과 천재피아니스트의 사랑을 다루면서 음악계 기득권들의 비리도 동시에 그려냈다. ‘졸업’은 사제 관계인 서혜진(정려원)과 이준호(위하준)의 사랑을 그리지만 대치동 학원가의 사교육 현실과 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려는 학원 간 경쟁을 그려 교육 현실을 꼬집었다.‘협상의 기술’은 M&A라는 생소하고 전문적인 소재가 시청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 우려도 있었지만, 그 속에 짙은 휴머니즘을 담아 공감대를 얻고 있다는 평이다. 안판석 감독 역시 ‘협상의 기술’ 제작발표회에서 “인간에 대한 이해나 삶에 대한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협상의 기술’은 1회 3.3%로 출발해 4회는 7.1%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협상의 기술’ 공동제작사 SLL 측은 “단순히 큰돈이 오가는 기업들의 전쟁을 넘어, 결국 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할 때 비로소 좋은 협상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라며 “안 감독은 그간 인간관계를 섬세하게 풀어내며 멜로 장르에서 강점을 보여온 분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한층 깊어진 연출력을 보여줄 것으로 확신했다”고 전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기업이 한국이란 사회에서 어떤 식으로 운영되고 거기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보여주면서도 그 중심에 담긴 메시지가 감동을 준다”며 “최근 나온 작품 중에서 가장 탄탄한 스토리와 만듦새를 가졌다”고 평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19 06:05
영화

주지훈 가고 설경구 온다…‘중증외상센터’vs‘하이퍼나이프’ OTT 의드 대결 [IS신작]

의료대란으로 사그라든 의학 드라마 기세에 글로벌 OTT가 산소호흡기를 달고 있다.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에 이어 디즈니플러스도 자체 한국 첫 의학 드라마 ‘하이퍼나이프’를 공개한다. 다만 두 드라마는 소재도, 관계성도 전혀 다른 결을 예고한다.오는 19일 공개되는 새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박은빈)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설경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이야기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2025 공개 한국 시리즈 기대작 중 하나로 예고됐다.지난해 초부터 의료계와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두고 갈등을 빚으면서 의료대란이 지속되던 때였기에, 디즈니플러스의 이 같은 자신만만한 예고에 반신반의한 반응이 모였다. 전공의 파업으로 응급실 가기도 어려워진 현실로 인해 의학 드라마에 대한 여론이 악화된 탓이다. 실제로 tvN에서 공개될 예정이었던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은 1년간 편성이 표류하고 있다. ◇‘빛’ 넷플릭스와 ‘어둠’ 디즈니플러스, 양극단 선 의료 판타지먼저 정면 돌파에 나선 건 넷플릭스다. 지난 설 연휴에 맞춰 공개된 ‘중증외상센터’는 침체된 의학 드라마 분위기를 환기했다. 공개 2주 차 넷플릭스 글로벌 TV쇼(비영어) 1위에 등극했으며, 등장인물들이 동분서주하며 오직 사명감으로 환자를 구하는 활극이라는 점이 시청자에게 호평받았다. 현실에 필요한 참된 의사를 그린 ‘희망편’이라는 반응도 따랐다. 출연 배우도 화제성을 압도하며 의학 드라마 부흥에 대한 콘텐츠 업계의 기대감을 높였다.배턴을 이어받는 디즈니플러스 ‘하이퍼나이프’는 메디컬 스릴러를 표방한다. ‘중증외상센터’의 휴머니즘과는 대척점에 선 셈이다. ‘천재’ 주인공을 내세워 의료 현장에 있을 법한 사연을 픽션으로 풀어낸다는 의학 드라마 스타일은 유지하되 ‘하이퍼나이프’는 공감 유발보단 어두운 색채로 스릴러 장르적 오락성에 무게를 둔다.주인공인 신경외과 의사 세옥은 의사면허를 박탈당한 후 ‘섀도우 닥터’로 살고 있는 인물이다. 밤마다 불법 수술 현장을 다니는 점과 예고편에도 담겼듯 예사롭지 않은 살기로 누군가를 해치며 미소 짓는 세옥의 모습에선 최근 수년간 의료 현실에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기도 했던 극단적 사례들도 연상시킨다. ◇주지훈-추영우 잇는 사제 케미? 설경구vs박은빈, 애증 대결 ‘하이퍼나이프’ 또한 ‘중증외상센터’처럼 사제 지간 관계성이 돋보인다. ‘중증외상센터’에서 외과 의사 주지훈(백강혁 역)과 펠로우 추영우(양재원 역)가 투닥거리는 케미로 성장 서사를 빚었다면 ‘하이퍼나이프’의 스승 설경구와 제자 박은빈은 동족혐오 같은 애증이 중심에 있다.극중 뇌와 사랑에 빠져 학계의 정점을 추구하는 세옥은 국내 신경외과계 최고 권위자 덕희를 유일한 스승으로 존경하고 따른다. 덕희는 세옥의 사람을 해칠 수 있는 충동성을 경계하면서도 실력을 인정하고 천재들끼리만의 공감대를 형성하지만, 한 사건을 계기로 세옥을 내친다. 그로부터 6년 후 자신의 뇌수술을 부탁하기 위해 덕희가 다시 세옥을 찾아가면서 시작하는 이야기인 만큼 두 사람이 어떻게 서로에게 반응하며 나아갈 지가 관건이다.앞서 열린 디즈니 쇼케이스에서 김정현 감독은 “인물 간 갈등, 대립에서 어떤 메시지보단 낯설고 새로운 모습 그 자체를 봐주길 바랐다”고 밝혔다. 설경구 또한 “기존 메디컬 드라마와 확연히 다른, 묘한 사제지간의 이야기”라고 귀띔했다. 여기에 세옥이 과거 목숨을 구해 동행 중인 영주(윤찬영)나 불법 수술팀 마취과 전문의 한현호(박병은)와 만들 어둠의 팀워크도 볼거리다. ◇의료대란 사정권 벗어나 완성도로 평가‘하이퍼나이프’가 OTT 의학 드라마 호성적 릴레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제 의료대란 여파로 인해 의학 드라마 몰입이 어려워지는 상황은 시기적으로 조금 벗어난 것 같다”며 “최근 의학 드라마들은 활극이나 스릴러처럼 장르적인 면들을 강조하고 있어 작품 외적 문제보단 완성도에 따라 온전히 평가받을 것”이라고 짚었다.여전히 현실에 기반한 설득력은 중요하다는 시선도 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스릴러 요소로 몰입을 높이려면 핍진성이 중요하다. 즉 현실성 있는 상황 세팅이 필요한데 불법 수술은 우리나라에서도 문제였기에 초반 호기심을 끌 만한 소재”라면서도 “‘하이퍼나이프’는 선한 의사들이 고생한다는 서사가 아니라는 점이 차별화가 될 만하고, 한국 의료 시스템이나 문화적 코드를 몰라도 인물들의 대결 구도가 중심이라 글로벌 시청자도 따라가기 쉬울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13 09:01
드라마

‘옥씨부인전’→‘중증외상센터’… 추영우, 정주행의 아이콘 됐다

배우 추영우가 설 연휴 ‘정주행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연휴 기간 동안 넷플릭스 대한민국 인기 톱10 시리즈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와 JTBC ‘옥씨부인전’이 높은 순위권에 자리하며, 추영우의 대세 인기를 실감케 했다.특히, 넷플릭스에 따르면 ‘중증외상센터’는 가파른 상승세 속에 국내뿐 아니라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TV쇼 (비영어) 부문 3위를 기록하며 심상치 않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먼저, 추영우는 지난 26일 종영한 ‘옥씨부인전’에서 천상계 전기수 천승휘와 양반가 맏아들 성윤겸까지 1인 2역 연기로 안방극장에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했다. 이 중 천승휘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목숨까지 불사하는 전무후무한 조선 최고의 순정남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이어 추영우는 ‘중증외상센터’를 통해서는 새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추영우는 극 중 백강혁(주지훈)을 따르며 진정한 중증외상의로 거듭나는 양재원 역을 맡았다. 양재원은 생사의 기로에 선 환자들의 골든아워 사수를 위해 매 순간 고군분투했다. 환자를 위해 달리고, 환자를 위해 눈물 흘리는 양재원의 모습은 휴머니즘을 관통했다는 평이다.이렇듯 가파른 상승세에 힘입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에는 추영우의 필모그래피를 복습하는 팬들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사극과 현대극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탄탄하게 필모그래피를 다지고 있는 추영우는 작품마다 각기 다른 매력의 캐릭터를 그리며 배우로서 깊은 신뢰감을 주고 있는 만큼 본격 ‘추영우 앓이’의 시작을 알렸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31 18:07
드라마

추영우, ‘옥씨부인전’은 잊어라... ‘중증외상센터’로 완벽 연기 변신

배우 추영우가 새로운 연기 변신에 나섰다.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를 그린다.추영우는 극 중 한국대학교 의대 부동의 전체 수석 출신 엘리트 펠로우 ‘양재원’으로 분했다. 백강혁의 현란한 수술 스킬에 반해 낚여버린 1호 제자로, 양재원은 생사의 기로에 선 환자들을 위해서라면 밤낮없이 내달렸다. 특히 추영우는 드라마 안팎에서 롤모델인 주지훈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배우로서, 또 의사로서 한뼘 더 성장했다. ‘골든아워’ 사수를 위한 물불 가리지 않는 고군분투 속에 이들의 ‘사제 브로맨스’는 점차 물이 올랐다.추영우의 연기 변신에 대해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사극과 현대극을 오가며 필모그래피를 다채롭게 채워가고 있는 추영우는 전작들이 떠올리지 않게끔 양재원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이었다. 추영우는 허당미 넘치는 양재원을 표현하고자 헤어스타일이나 걸음걸이 등도 일부러 어정쩡하게 보이듯 설정해 캐릭터와 완벽 동화됐다.그런가 하면, 양재원은 ‘혼자서도 사람을 살릴 수 있게 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매사 진심으로 환자를 대하며 우리네 휴머니즘을 일깨웠다. 백강혁의 온갖 구박에 발끈하고 구시렁대지만, 늘 환자가 최우선인 판단을 내린다. ‘항문’에서 ‘1호’로 불리기까지,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꿋꿋이 나아가는 양재원의 성장이 단연 ‘중증외상센터’의 관전 요소다.한편 추영우가 출연 중인 ‘중증외상센터’는 공개 직후 대한민국 인기 톱10 시리즈 1위에 오르며 본격 인기몰이 중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28 10:37
드라마

편성 연기됐던 ‘슬기로울 의사생활’ 4월 방송…tvN, 2025 드라마 추가 라인업 공개

전공의 파업 여파로 편성이 미뤄졌던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생활’이 4월 방송된다.23일 tvN은 2025년 드라마 주요 라인업을 공개했다. 오는 2월 17일 오후 8시 50분에는 ‘그놈은 흑염룡’이 시청자를 찾아온다. 동명의 인기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흑역사에 고통받는 ‘본부장 킬러’ 팀장 백수정과 가슴에 흑염룡을 품은 ‘재벌 3세’ 본부장 반주연의 봉인해제 로맨스다. 문가영, 최현욱, 임세미, 곽시양이 출연한다.오는 3월 1일에는 감자에 울고 웃는 산골짜기 감자 연구소를 배경으로, 감자가 인생의 전부인 미경(이선빈)의 인생에 차가운 원칙주의자 백호(강태오)가 나타나 뱅글뱅글 회오리 감자처럼 휘몰아치는 힐링 코믹 로맨스 ‘감자연구소’가 첫방송한다. 이선빈, 강태오 두 남녀가 굽고 튀기고 삶아낼 뜨끈뜨끈한 로맨스가 유쾌한 웃음과 설렘을 자아낼 전망이다.이동욱, 이주빈, 이광수, 이다희가 함께하는 ‘이혼보험’도 3월 첫 방송 예정이다. 최고의 브레인만 모여 있는 손해보험 혁신상품개발팀에서 이혼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수치화하고 그에 합당한 보험금을 책정하는 등 이혼에 값을 매기는 새로운 ‘이혼보험’ 상품을 선보이며 벌어지는 순수 보장형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다. 4월에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핀오프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 시청자를 찾아간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배경이 되었던 율제병원의 분원 ‘종로 율제병원’ 소속 산부인과 레지던트들의 병원생활과 우정 이야기를 그릴 예정. 고윤정, 신시아, 한예지, 강유석 등 라이징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며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다. ‘응답하라 1988’,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보조작가로 참여한 김송희 작가와 단막극 ‘얼룩’, ‘낯선 계절에 만나’ 등을 연출한 이민수 감독이 만나 신선한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5월에는 지극히 상식적인 애주가라 자평하던 한 여자가 술을 증오하는 첫사랑과 재회하며 금주에 도전하는 맨정신 사수 로맨스 드라마 ‘금주를 부탁해’가 편성을 확정 지었다. 국내 최초 금주 권장 드라마로, 최수영과 공명 두 사람의 유쾌한 케미가 더해질 전망이다.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 ‘미지의 서울’도 시청자를 찾는다. 데뷔 이래 첫 1인 2역에 도전하는 박보영과 박진영의 만남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저마다의 사연으로 정반대의 삶을 살게 된 주인공들이 서로를 만나 진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공감과 힐링, 그리고 설렘을 선사할 전망이다. 6월에는 동명의 인기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모태솔로 여고생 무당이 액운 가득한 첫사랑을 구하면서 벌어지는 청춘 로맨스 드라마 ‘견우와 선녀’가 방송된다. 라이징 스타 조이현과 추영우의 만남으로 풋풋한 첫사랑 로맨스에 오싹하면서도 짠한 귀신들의 이야기가 더해져 색다른 재미를 그려나갈 예정이다.하반기에는 이종석, 문가영, 강유석, 류혜영, 임성재가 ‘어변저스’ 5총사로 호흡을 맞출 ‘서초동’이 공개된다. 각종 로펌들이 모인 서초동에서 같은 건물 안 각각 다른 로펌에서 일하는 어쏘 변호사(법무법인에 고용되어 월급을 받는 변호사)들이 삶의 지향점을 찾아가는 법정 오피스 드라마로 기대를 모은다.이어 타임 슬립한 프렌치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자 최고의 미식가인 왕을 만나게 되면서 500년의 세월과 세대를 초월한 맛 좋은 판타지 서바이벌 로맨스 ‘폭군의 셰프’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뿌리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 ‘홍천기’, ‘밤에 피는 꽃’ 등으로 사극 불패 신화를 이어나가고 있는 장태유 감독과 흥행퀸 임윤아, 라이징 스타 이채민의 출연으로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염정아와 박해준이 함께하는 ‘첫, 사랑을 위하여’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인생 2막을 맞이한 엄마와 딸에게 찾아온 끝이 아닌 첫, 사랑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코미디 드라마로 따뜻한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IMF 부도 위기 속에서 아버지가 남긴 중소기업 태풍상사를 지키기 위한 청년 사장의 성장기이자 그 가족들의 고군분투를 담은 이야기 태풍상사‘도 준비중에 있다. 전 세계 드라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이준호와 김민하가 활약할 예정이다. 소통 불능의 시대유감, 위기의 사람들을 위해 협상의 신 ‘신사장‘이 분쟁 중재에 나서는 전국민 소통 프로젝트 ‘신사장 프로젝트‘도 하반기에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이다.이 밖에도 출세에 목맨 속물 판사가 본의 아니게 공익변호사가 되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휴먼법정물 ‘프로보노’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스프링피버’도 시청자를 찾아간다. 한적한 시골학교에서 벌어지는 봄날의 코믹 로맨스로 안보현과 이주빈이 함께한다. 이 밖에도 하반기에는 수목드라마가 신설돼 더욱 풍성한 라인업이 더해질 전망이다.tvN 관계자는 “지속적인 콘텐츠 투자를 통해 K-콘텐츠를 리딩하는 대표채널로 성장한 tvN은 2025년에도 국내에서 가장 많은 드라마 작품으로 시청자를 찾아가고자 한다”며 “tvN이 생각하는 올해 드라마 흥행 키워드는 ‘진정한 행복’, ‘유쾌한 휴머니즘’, ‘대리 설렘’이다. 진정한 행복을 찾는 성장 서사,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낼 유쾌한 휴머니즘 그리고 눈길을 사로잡는 캐릭터 플레이 기반의 설렘자극 로맨틱 코미디 등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작품들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끝이 없는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23 13:45
영화

‘조명가게’ 주지훈 “난 프로듀서형 배우…연출보단 제작 파” [IS인터뷰]

“감독인 희원이 형이 ‘너 하고 싶은 거 해’라고 하셔서 원영 역을 한다고 했더니 ‘네가 그거 할 줄 알았다’라고 했죠. (웃음).”‘조명가게’를 지키는 수상한 사장, 원영 역을 연기한 주지훈이 출연 계기를 이처럼 밝혔다. 나이 미상에 손님에게 던지는 첫 질문은 ‘어떻게 오셨습니까’인 미스터리한 캐릭터지만 주지훈은 “모두를 관망하는 느낌이 재밌다. 메시지가 우선되는 작품에서 연출자의 시점을 대변하는 역처럼 느껴져 흥미로웠다”고 설명했다.그가 출연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무빙’을 성공시킨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며 직접 각본에도 참여했다. 색다른 호러 휴머니즘 스토리텔링으로 디즈니플러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 ‘무빙’에 이은 두 번째 최다 시청 기록을 달성했다.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주지훈은 “기본적으로 선호하는 타입의 플롯”이라면서도 “어릴 적부터 강풀 작가님 팬이다. 이야기에 조연이라는 개념이 없이 각자 서사가 있고 절묘한 타이밍이 겹쳐있어 진심으로 천재라 생각한다”고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이번 작품으로 연출 데뷔한 배우 김희원과의 인연도 작용했다. 감독으로 만난 김희원과의 작업에 대해서는 “심적으로 편했다”면서 “프리 프로덕션이 아주 충실해서 현장에선 우리에게 설명해 준 그대로 찍기만 하면 됐다. 감동적이었다”고 돌아봤다.“제가 만든 말은 아니지만 메소드 형과 프로듀서 형 배우가 있어요. 저와 김희원 배우 둘 다 프로듀서 형이다 보니 서로 이해를 위한 중간의 언어를 구사하지 않아서 편했죠.”주지훈은 “저는 편집 순서 설명을 들으면 연기를 할 수 있다. 배역의 감정만 두고 접근하기보단 그렇게 캐릭터조차 전체 미장센의 하나라고 생각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조명가게’에선 원영의 인간적이고 안타까운 전사가 그려지는 후반부가 특히 감독 김희원과 상대 배우 이정은과의 호흡 속에서 감정과 기술을 미세하게 조율 해나가는 작업이었다.선글라스로 눈을 가리고 조명가게의 주인이 되기 전, 절절한 부성애를 담은 에피소드를 연기한 주지훈은 “제가 딸이 없으니 사실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도 “신기한 경험이었다. 촬영에 들어가니 첫 감정이 왔다”고 떠올렸다. 그는 “그간 어떤 슬픔을 표현할 땐 내 자신의 슬픔을 표현했지만 이번엔 아이를 걱정했다. ‘혼자 무섭겠다’라고 아이의 감정을 공감하는 느낌인데 1인칭과 3인칭이 다른 수준의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고 보니 아버지 연기도 처음이었죠. ‘도전’이라고 표현하는데 저는 의식하고 도전하진 않았어요. 나중에 깨달았는데 희원이 형이 ‘내가 네 패 두 개를 깠네’라고 했죠.”김희원의 말처럼 이번 작품에서 주지훈은 첫 부성 연기뿐 아니라 노인 분장도 짧게나마 선보였다. 안 해본 것의 연속이었으나 그는 “감독님을 신뢰하니 두려움을 나눌 수 있었다. 내 반대 성향이나 안 친한 감독님이면 못 털어놨을 것”이라며 김희원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김희원을 비롯해 하정우 등 그와 친한 배우들처럼 연출 도전 욕심은 없을까. 주지훈은 “프로듀서 형 배우일 때가 좋은 거 같다. 직접 프로듀서가 되면 많이 화가 날지도”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이야기를 만드는 과정은 재밌다. 그래서 연출보단 제작 쪽”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최근 제작자로서 영화와 시리즈 등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있다는 귀띔이다.“저는 혼자 뭘 하진 않아요. 제가 안 나온 신도 같이 참여해서 창작자 의견을 듣는 편이죠. 제가 도움을 받는 게 창피하지 않듯 함께하는 작업이 서로에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1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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