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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0' 오타니>'홈런왕' 저지?...MLB네트워크 TOP100에서 오타니 1위 선정, 다저스는 톱10 3명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2025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MLB 사무국 산하 방송국 MLB네트워크는 14일(한국시간) '현 시점 MLB 톱 100(MLB TOP 100 Right Now) 명단 중 상위 10명의 주인공을 공개했다.최고는 단연 오타니였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가 돼 다저스로 이적했다. 계약 규모는 10년 7억 달러. 당시 기준 역대 최고액 신기록(2025년 후안 소토가 15년 7억 6500만 달러 계약)을 세웠다. 이적 후 투수로는 팔꿈치 재활 탓에 뛰지 못했지만 지명 타자로만 뛰면서 타율 0.310 54홈런 59도루 130타점 134득점, 출루율 0.390 장타율 0.646 OPS(출루유+장타율) 1.036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홈런, 타점, 득점, 출루율, 장타율, OPS에서 내셔널리그 1위를 기록한 그는 역대 최초 50홈런 50도루 동시 달성을 이루고 개인 세 번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지명타자가 MVP를 탄 건 그가 최초고, 양대 리그 MVP도 역대 두 번째였다. 역대 최초로 만장일치 MVP 3회라는 진기록도 추가했다. 그는 정규시즌을 마친 후엔 데뷔 후 첫 포스트시즌에 올라 월드리시리즈 우승까지 이뤄냈다.오타니의 라이벌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2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성적은 저지가 좋았다. 저지는 타율 0.322 58홈런 144타점 122득점, 출루율 0.458 장타율 0.701 OPS 1.159를 기록하고 아메리칸리그 MVP에 올랐다. 홈런, 타점 등 대부분의 기록에서 오타니를 넘었다. 저지도 월드시리즈까진 올랐지만, 다저스에 막히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25시즌에 대한 기대치도 더해진 만큼 MLB네트워크가 오타니의 손을 들어준 걸로 보인다. 오타니는 올 시즌 재활을 마치고 투수로도 복귀할 예정이다. 3월 열리는 도쿄 시리즈 등판은 불가능하지만 5월 재활 등판 없이 바로 마운드에 설 예정이다.한편 3위는 저지에 밀려 MVP를 수상하지 못한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차지했다. 위트 주니어는 지난해 타율 0.332 32홈런 31도루 109타점 125득점, 출루율 0.389 장타율 0.588 OPS 0.977로 30-30을 기록했다. 유격수비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쳐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수상했지만, MVP 투표에서만큼은 저지를 넘을 수 없었다. 4위는 역대 최고액 신기록을 쓴 소토(뉴욕 메츠)의 몫이다. 소토는 지난해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128득점, 출루율 0.419 장타율 0569 OPS 0.989를 기록하고 FA가 됐다. 1998년생으로 이제 막 25세(MLB 기준) 시즌을 마친 그의 몸값은 한껏 높아졌고, 양키스와 메츠의 경쟁 끝에 그는 역대 최고액인 7억 6500만 달러에 메츠 유니폼을 입었다. 한편 오타니의 소속팀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다저스는 오타니 외에도 포스트시즌 MVP인 베이브 루스상을 탄 무키 베츠가 5위, 월드시리즈 MVP인 윌리 메이스상을 탄 프레디 프리먼이 8위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메츠의 리더이자 내셔널리그 MVP 2위에 오른 프란시스코 린도어(6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중심 타자 요단 알바레스(7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호타준족 3루수 호세 라미레즈(9위) 신인왕 출신 거포 유격수 볼티모어 오리올스 거너 헨더슨(10위)이 톱10에 들었다.다저스는 100위에 이름을 걸친 사사키 로키를 비롯해 타일러 글래스노우(71위) 야마모토 요시노부(62위) 윌 스미스(60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52위) 블레이크 스넬(36위) 그리고 베츠, 프리먼, 오타니까지 총 9명이 이름을 올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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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톱 25인 중 유일한 미계약자 1738억원 보스턴행, 원클럽맨 포기

주요 자유계약선수(FA) 중 유일한 미계약자로 남아있던 알렉스 브레그먼(30)이 드디어 새 둥지를 찾았다. MLB닷컴 등 미국 현지 언론은 13일(한국시간) "브레그먼이 보스턴 레드삭스와 3년 1억 2000만 달러(약 1738억원)에 입단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계약에는 2번의 옵트아웃(기존 계약 파기 후 FA 자격 획득)과 디퍼(연봉 지급 유예) 조항이 포함됐다. 유격수 브레그먼은 이번 FA 시장에서 내야수 중 최대어로 평가됐다. MLB닷컴이 올겨울 FA 시장 개장 전 발표한 '오프시즌 FA 톱 25위'에서 브레그먼은 전체 5위로 평가됐다. 내야수로는 전체 1위였다. 최근 뉴욕 메츠와 2년 5400만 달러(782억원)에 계약한 피트 알론소보다 더 높은 순위였다. FA 톱 25명 가운데 24명의 행선지가 결정되는 동안 브레그먼은 유일하게 미계약 상태였다. 원소속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포함해 보스턴, 시카고 컵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 다양한 팀과 접촉한 브레그먼은 6년 1억 7000만 달러(2462억원)의 제안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보스턴과 계약서에 사인했다. 201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휴스턴에 입단한 브레그먼은 2016년 휴스턴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지난해까지 휴스턴에서만 뛰며 MLB 통산 1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191홈런 66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9를 올렸다.휴스턴은 브레그먼이 FA 자격을 획득하기 전에 6년 1억 5600만달러의 연장 계약을 제안했지만, 브레그먼이 이를 거절했다. 휴스턴의 퀄리파잉 오퍼(연봉 2105만달러) 제안에도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그런데도 자신의 원하는 만큼의 대형 계약이 성사되지 않자 옵트아웃 조항을 넣어, 사실상의 FA 재수를 택했다.이형석 기자 2025.02.1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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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된 북극곰? '사이영' 놓친 SF 가나..."알론소, 레이더에 있다"

투수 최대어 코빈 번스(30·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영입에 실패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피트 알론소(30)로 방향을 트는 모양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9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보도를 인용해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알론소 영입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알론소는 올해까지 뉴욕 메츠에서 뛴 거포다. 통산 타율 0.249로 콘택트는 떨어지지만 226홈런을 때려냈다. 통산 장타율도 0.514로 높다. 올해 34홈런을 때렸고, 신인 때는 내셔널리그 신인 최다 기록인 53홈런을 때려 홈런왕에도 올랐다. 지난 2년 동안 40홈런 이상을 때렸고 2022년엔 131타점으로 타점왕을 수확하는 등 굵직한 커리어를 남겼다.하지만 자유계약선수(FA)가 된 현재 갈 곳이 마땅하지 않다. 원소속팀 메츠는 그와 시즌 중까지 연장 계약 논의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지만, 알론소의 요구 금액이 너무 커 불발된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에 나왔지만 반응이 뜨겁지 않다. 거포를 원하는 팀들은 타자 최대어 후안 소토(메츠)를 놓고 경쟁했을 뿐이다. 메츠는 소토에게 역대 최고 금액인 15년 7억 6500만 달러를 투자했지만, 알론소에겐 3년 9000만 달러만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1루수 보강을 필요로 하던 뉴욕 양키스가 폴 골드슈미트를,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크리스티안 워커를 영입하면서 알론소가 갈 팀은 더욱 줄어든 상태다.그러던 중 새 구매자 후보가 등장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구단은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를 구단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7년 1억 8200만 달러)에 영입한 뒤 공격력에서 업그레이드를 추진하면서 알론소를 영입 레이더에 넣었다.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의도했던 투자를 이루지 못한 상태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까지 번스 영입전을 진행했다. 2021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번스는 이번 스토브리그 투수 중 최고로 꼽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영입을 두고 붙은 것으로 전해지지만, 예상하지 못한 같은 지구 팀 애리조나에게 이를 빼앗겼다.주요 투수들은 이미 새 소속팀을 찾은 상황. 샌프란시스코로서는 투수가 아닌 타선 영입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주로 1루수를 맡았다. 하지만 웨이드 주니어를 트레이드시키든, 선발 타순에서 제외한다면 데뷔 후 애런 저지(같은 기간 232개)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알론소에게 자리를 내줄 수 있다"고 영입 가능성을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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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FA 영입전서 밀린 샌프란시스코, NL 서부지구 4위 전력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자유계약선수(FA) 영입전에서 밀렸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경쟁에서 하위권으로 밀리는 모양새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28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선발 FA 최대어 코빈 번스와 6년 총액 2억1000만 달러(3099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2026시즌이 끝난 뒤 다시 FA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옵트아웃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번스는 올겨울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에서 블레이크 스넬, 맥스 프리드와 함께 빅3로 평가받았다. 2018시즌 밀워키 벅스에서 데뷔해 통산 199경기에 등판, 60승(36패) 평균자책점 3.19를 남긴 투수다. 애리조나는 번스를 영입하며 기존 선발 투수 잭 갤런, 메릴 켈리와 함께 탄탄한 1~3선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딜런 시즈·조 머스그로브·다르빗슈 유가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넬·오타니·타일러 글래스노우가 있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등 같은 지구 경쟁팀 선발진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애리조나는 올겨울 주전 1루수 크리스티안 워커가 FA 자격을 얻은 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계약하며 떠났지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트레이드로 2024 정규시즌 홈런 31개를 친 조쉬 네일러를 영입해 공격력 저하를 막았다. 올 시즌 오타니와 함께 NL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오른 케텔 마르테, 2023시즌 NL '올해의 신인' 코빈 캐롤 등 야수진도 쟁쟁한 선수를 대거 보유하고 있다. 야수진 전력도 나쁘지 않다. 애리조나는 올 시즌 89승 73패, 승차마진 플러스 16승을 하고도 다저스·샌디에이고에 밀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전력 보강으로 2025시즌 지구 우승을 노린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내부 FA 스넬을 놓치고 코빈까지 잡지 못하며 선발진 보강에 실패했다. 로건 웹을 제외하면 두 자릿수 승수를 기대할 투수가 보이지 않는다. 올겨울 FA 유격수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했지만, NL 서부지구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루기엔 아직 전력이 부족해 보인다. 딱 올 시즌 지구 순위(4위·80승 82패)에 걸맞은 전력이다. 무엇보다 브라이스 하퍼·애런 저지·오타니 등 매 시즌 슈퍼스타 영입전에 뛰어들었지만 번번이 실패하며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2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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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떠나고, 디트로이트 떠오르네 '김하성에게 잘 어울려'

자유계약선수(FA) 김하성(29)의 예상 행선지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원터미팅에서 각 구단이 보강하려는 포지션을 소개하면서 "디트로이트가 현재 알렉스 브레그먼, 김하성 등에게 관심을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디트로이트는 우타자와 선발 투수 요원을 찾고 있다. 내야 왼쪽(유격수와 3루수)에 세울 타자가 필요해 보인다"며 "유망주를 활용한 트레이드를 시도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 6일에는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도 "디트로이트가 김하성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김하성은 이번 시즌 종료 후 FA를 선언, 새 팀을 찾고 있다. 지난 10월 어깨 수술 여파로 예상 몸값은 떨어졌지만, 여전히 많은 구단의 관심 대상이다. 다만 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이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지난 8일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했다. 김하성의 선택지는 하나 줄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MLBTR) 역시 9일 디트로이트를 김하성과 어울리는 팀으로 꼽았다. MLBTR은 "주력과 콘택트 능력, 선구안을 갖춘 김하성은 도루와 출루율 하위권인 디트로이트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디트로이트는 3루와 유격수 자리에 모두 고민이 있는데, 김하성은 두 자리에 모두 설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좌타자가 많은 디트로이트에 우타자 김하성이 가세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타율 0.184 6홈런 37타점을 올린 주전 유격수 하비에르 바에스는 엉덩이 수술을 받고 8월 말 이탈했고, 신예 트레이 스위니가 바통을 넘겨받았다. MLBTR은 "디트로이트가 김하성을 영입하면, 김하성이 재활을 마칠 때까지 바에스와 스위니에게 유격수를 맡길 수 있다"며 "이후 김하성을 3루수와 유격수 중 어디에 기용할지 결정하면 된다"고 분석했다.다만 계약 규모는 예상하기 어렵다. MLBTR은 "김하성은 10월 어깨 수술을 받아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다"라며 "김하성에게 4∼5년 보장 계약을 제안하는 건 위험할 수 있다. 2025년 시즌 종료 뒤 옵트 아웃(계약 파기 후 FA 자격 재취득) 조항이 있는 2년 계약이 가장 합리적으로 보인다. 물론 보라스는 창의적인 계약을 제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의 디트로이트는 올 시즌 86승 76패를 기록, 10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제압한 뒤, 디비전시리즈까지 진출했다. 이형석 기자 2024.12.0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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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티어 당연히 소토' MLB닷컴 "김하성, FA 3티어...두 번째 좋은 유격수, 다년계약 가능"

"개막전 준비가 될지 확실하지 않지만, 29살인 전 골드글러브 수상자는 다년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난 김하성(29)이 이번에도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대형 계약이 가능한 최상급 매물은 아니어도 활약 가능성이 높다는 일관된 평가가 따랐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간) "등급(tier)으로 나눠 본 MLB FA 선수들"이라며 이번 스토브리그 주요 선수들을 나눠 소개했다. '1티어' 매물은 오로지 한 명뿐이다. 최대어 후안 소토(26)다. 2018년 데뷔해 어린 나이에 FA 자격을 얻은 소토는 매 시즌 꾸준한 타격을 선보인 '안전 매물'이다. 올 시즌 타율 0.288 41홈런을 터뜨리며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이미 투자가 필요한 구단은 모두 소토에 우선 집중하고 있다. MLB닷컴, ESPN 등 현지 매체들은 벌써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LA 다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까지 빅마켓 구단들이 줄을 서서 소토와 만남을 잡는 중이다.MLB닷컴은 소토에 대해 "올 겨울 그는 다른 선수들보다 두 배 규모에 달하는 계약을 맺을 거로 예상된다"며 "소토는 어떤 타선이든 즉각 수준을 높여줄 수 있는 타자다. 26세 나이부터 뛰기에 (이제 막) 커리어 전성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칭찬했다.시선이 소토에게 쏠려 있지만, 코리안리거인 김하성에 대한 평가도 나쁘진 않다. 총 9명의 선수들이 2티어로 분류된 가운데 김하성은 3티어에 묶였다. '공동 10위'인 셈이다. MLB닷컴은 "9월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윌리 아다메스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유격수"라며 "그가 다음 시즌 뛸 준비가 됐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29세 나이인 이 골드글러브 수상자는 다년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김하성과 묶인 3티어 선수들을 살펴보면 MLB닷컴이 바라보는 김하성의 가치를 얼추 알 수 있다. MLB닷컴은 전 사이영상 수상자로 곧 팔꿈치 수술 재활을 마치고 돌아올 쉐인 비버, 올해 정규시즌 부진에도 포스트시즌 활약으로 주가를 올린 워커 뷸러를 3티어로 뒀다. 뉴욕 메츠 에이스로 3년 6000만 달러(834억원) 계약 예상을 듣는 션 머네아, 10승과 평균자책점 3점대를 해낸 잭 플래허티,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트레이드된 후 10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한 기쿠치 유세이 등도 모두 3티어에 묶였다.나이는 많지만 여전히 안정감 있게 활약하는 네이선 이볼디, 불펜 투수로 활약한 카를로스 에스테베스, 제프 호프먼, 클레이 홈즈도 이 등급이다. 야수 중에도 눈에 띄는 이들이 김하성과 같은 등급에 포함됐다. 김하성의 팀 동료였던 쥬릭슨 프로파도 3티어다. 프로파는 올해 OPS(출루율+장타율) 0.839 24홈런을 쳐 외야수 실버슬러거까지 수상한 바 있다.그만큼 김하성에 대한 현지 평가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1억 달러(1391억원)를 넘는 계약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다른 3티어 선수들에 대한 기대처럼 2~3년 동안 연평균 2000만 달러(278억원) 이상 대우도 가능해 보인다.한편 일본인 유망주 투수 사사키 로키를 비롯해 코빈 번스, 윌리 아다메스, 블레이크 스넬 등 1억 달러 이상 계약을 맺을 거로 보이는 선수 9명은 1티어인 소토와 3티어 김하성 사이로 평가 받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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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토론토도 눈독...아다메스 주가 상승→김하성 계약 영향 전망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유격수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29)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내부자 존 모로시의 취재 내용을 빌려 "아다메스가 광범위한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레드삭스 등 유격수가 필요한 구단은 물론 뉴욕 양키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처럼 3루수가 필요한 팀도 그를 주시하고 있다. 특히 휴스턴은 내부 FA이자 간판선수였던 알렉스 브레그먼과 동행을 바라지만, 이게 불발될 경우 아다메스를 핫코너(3루수)에 대체 선수로 활용할 계획이 있다고 한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아다메스는 적절한 팀과 계약한다면 포지션 전향도 개의치 않을 것이라고 한다. 아다메스의 행보가 국내 MLB팬에 관심을 끄는 건 김하성의 계약과도 영향이 있기 때문이다. 앞서 아다메스에게 관심이 있는 샌프란시스코, 토론토 모두 김하성의 행선지로 전망된 팀이다. 김하성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 아다메스의 계약이 결정된 뒤 김하성의 협상도 진행될 것으로 봐도 무방해 보인다. 아다메스의 몸값은 연평균 2000만 달러를 가볍게 넘을 것으로 보인다. 7년 이상 장기계약이 나올 가능성도 높다. FA 시장 전체 최대어 후안 소토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계약을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하성의 계약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MLB 진출을 노리는 김혜성의 계약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다메스의 행보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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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 수상자·이달의 신인 선수도 있지만...밀워키, 김하성 행선지 거론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김하성(29)의 행선지와 계약 규모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밀워키 브루어스가 추가됐다. MLB닷컴은 지난 9일(한국시간) FA 유격수 최대어인 윌리 아다메스를 언급하며, 그가 떠난 밀워키의 새 주전 유격수를 전망했다. 먼저 올 시즌 내셔널리그(NL) 2루수 골드글러브 수상자 브라이스 투랑, 지난 2월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영입, 5월 NL '이달의 신인'에 선정됐던 조이 오티스를 유격수로 내세울 수 있다는 대안을 제시한 이 매체는 그럼에도 밀워키가 FA 시장에 들여다 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며 "브루어스(밀워키)는 이미 김하성과 연결된 구단 중 하나"라고 전했다. MLB닷컴은 투랑과 오티스가 수비에서는 빼어난 모습을 보였지만, 두 선수 모두 풀타임 첫 시즌을 치른 탓에 후반기 공격력이 떨어진 점을 언급했다. 공격력까지 갖춘 내야수였던 아다메스의 빈자리는 조금 더 경험이 많은 선수가 메울 필요가 있다는 의미였다. MLB는 그런 이유로 밀워키가 FA 내야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3루수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주전이었던 알렉스 브레그먼, 유격수 김하성,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가 있다고 소개했고, 최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3루수 골드글러브 10회 수상에 빛나는 놀란 아레나도를 트레이드 카드로 쓸 수 있다는 전망도 역시 주시했다. 어깨 부상 탓에 2024 정규시즌 완주에 실패한 김하성의 주가는 상반기보다는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수요는 여전하고, 몸값도 다시 오르는 추세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밀접하게 닿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토레스가 FA 자격을 얻어 2루수가 공석이 된 뉴욕 양키스도 김하성이 필요한 팀 중 하나다.아다메스는 이번 김하성의 FA 계약에 영향을 미치는 선수다. 포지션(유격수)이 같고, 객관적으로 김하성보다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김하성보다 아다메스가 샌프란시스코로 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 높다. 이런 상황에서 아다메스의 전 소속팀 밀워키의 레이더에 김하성이 있다는 소식이 들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1 09:07
메이저리그

휴스턴 향해 아랫입술 뚝...'올해의 밈' 조 켈리, 이번엔 양키스 향해 돌직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투수 조 켈리는 최근 뉴욕 양키스팬들의 주적이 됐다. 한 팟캐스트(baseball Isn’t Boring)와의 화상 연결에 인터뷰이로 나서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양키스가 보여준 경기력을 냉정하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켈리는 "처음부터 미스매치였다. 적수가 되지 못했다"라며 다저스의 압승(4승 1패)이 놀랍지 않은 결과라고 했다. 켈리는 양키스가 최고의 무대(월드시리즈) 품격을 떨어뜨린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1차전 8회 말 수비에서 나온 외야수(후안 소토)와 내야수(글레이버 토레스) 사이 중계 플레이에서 공을 빠뜨리는 상황이 나오며 2루타를 친 오타니 쇼헤이에게 3루 진루를 허용한 상황 얘기다. 켈리는 "어설픈 플레이였다. 우리 모두 양키스 수비가 약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뉴욕 유력 매체 뉴욕 포스트가 켈리의 인터뷰를 전하며 더 화제가 됐다 이 매체는 월드시리즈 5차전 5회 초 상황에서 중견수 애런 저지의 포구 실책, 유격수 앤서니 볼피의 포구 실책, 투수 개릿 콜의 베이스 커버 미스 등 구체적으로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수비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켈리의 자극은 그치지 않았다. 양키스가 포스트시즌에 나간 팀 중 8위나 9위 전력을 갖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충분히 경기력이 형편 없었던 클리블랜드도 양키스보다는 더 나은 수비를 보여줬다"라고 했다. 클리블랜드는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탈락한 팀이다. 켈리는 차분한 이미지와 달리 거침 없는 말과 행동을 보여주는 선수다. 지난 2020년 7월 29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 원정에서 그의 성향이 제대로 드러났다. 이 경기는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붙었던 다저스와 휴스턴이 '사인 훔치기'가 사실로 드러난 뒤 처음으로 다시 만난 경기였다. 2017년 당시 다저스는 휴스턴에 3승 4패로 밀리며 우승을 내줬다. 재대결에서 구원 등판한 켈리는 다저스가 5-2로 앞선 6회 말 등판, 타자 알렉스 브레그먼 등 뒤로 빠지는 위협구를 던졌다. 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상대한 카를로스 코레아에게는 초구 슬라이더를 타자 머리 쪽으로 던졌다. 이닝을 끝내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면서는 입술을 내밀며 조롱하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 장면은 밈(meme)으로 번졌고, 다저 스타디움 인근에는 벽화가 그쳐졌다. 그해 12월 스포츠 매체 ESPN이 선정한 '올해의 밈'이 되기도 했다. 켈리의 행동이 모든 이들에게 지지 받긴 어려웠다. 하지만 야구 공정성을 무너뜨린 팀(휴스턴)이 조롱을 당해 통쾌한 기분을 느낀 팬들도 있었다. 켈리는 2017년 당시 다저스 소속은 아니었지만,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디비전시리즈에서 휴스턴 타선을 상대했다. 켈리가 정확히 어떤 이유로 양키스를 도발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4차전에서 다저스 무키 베츠가 파울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양키스팬들의 방해를 받은 게 유일한 갈등이었다. 양키스를 향한 솔직한 평가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6 10:23
메이저리그

김하성, SD와 결별 확정? MLB닷컴 "가능성 희박해도, 배제는 말아야"

김하성(29)이 결국 퀄리파잉 오퍼도 받지 못하고 자유계약선수(FA)로 시장에 나간다. 친정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결별 가능성이 유력한 가운데 현지 매체는 김하성의 복귀 가능성도 없지 않다며 그의 가치를 인정했다.미국 ESPN은 5일(한국시간) 이번 겨울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메이저리그(MLB) 선수 중 13명이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원 소속구단이 FA 선수에게 커리어 중 한 번만 제안할 수 있는 퀄리파잉 오퍼는 일종의 보상 제도에 가깝다. 그해 리그 상위 125명 연봉의 평균 액수로 1년 계약을 제안하고, 만약 거절하고 이적할 경우 원 소속 구단은 보상 드래프트 지명권을 받는다.ESPN에 따르면 이번 겨울 퀄리파잉 오퍼를 받는 선수는 FA 최대어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앤서니 산탄데르(볼티모어 오리올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LA 다저스) 닉 피베타(보스턴 레드삭스) 크리스티안 워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션 머네아(메츠) 루이스 세베리노(메츠) 닉 마르티네스(신시내티 레즈)까지 13명이다. 대부분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장기 계약에 도전할 가능성이 큰 선수들이다.반면 역시 FA가 되는 김하성은 퀄리파잉 오퍼를 받지 못했다. 재정이 넉넉치 않은 샌디에이고는 내년 초까지 재활에 집중해야 하는 김하성에게 거액의 단기 계약인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할 여력이 없다. 김하성은 이미 내년 샌디에이고에 남을 수 있는 700만 달러 상호 옵션을 거절한 바 있다.다만 샌디에이고 역시 김하성 재영입을 여전히 염두에는 둘 거로 보인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서 샌디에이고를 담당하는 AJ 캐서밸 기자는 "김하성이 떠나면서 유격수 자리가 비었다. 채울 수 있는 선택지는 3가지다. FA 김하성과 협상해 그를 다시 데려오거나, 부족한 유격수 FA 대신 트레이드로 대체 선수를 찾는다"며 "혹은 잰더 보가츠가 유격수로 복귀할 수 있다. 그는 김하성이 오른쪽 어깨 관절 와순 파열을 당한 후 유격수를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캐서밸 기자는 "1번은 가능성이 희박해 보이지만, 완전히 배제하지는 말라"며 김하성 복귀가 최선의 옵션은 맞다고 바라봤다. 그는 "시즌 종료 후 미디어 인터뷰에서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김하성은 매우 재능 있는 선수다. 시즌 말 그의 공백은 팀에도 영향을 끼쳤다'며 '그는 엄청난 에너지를 보여주며 경기를 뛴다. 똑똑한 선수다. 수비도 정말 뛰어나다. 다양한 포지션도 플레이할 수 있다. 출루도 하고 홈런도 치고 도루도 할 수 있다"고 치켜세웠다"고 전했다.당시 프렐러 단장은 "그는 정말 재능 있고 가치 있는 선수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그를 다시 데려오고 싶다"고 말했다. 즉 가능만 하다면 김하성을 재영입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한편 만약 김하성이 돌아오지 못한다면, 샌디에이고는 빠르게 다음 주전 유격수가 누구일지 결정해야 한다. 보스턴 레드삭스 때부터 오랜 시간 주전 유격수로 뛴 보가츠를 쓴다면 빠르게 고정해야 할 거로 보인다. 캐서밸은 "보가츠는 고정 포지션을 선호한다. (올해처럼) 2루와 유격수를 오가진 않을 것"이라며 "샌디에이고는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풀타임 2루수로 쓰고, 보가츠를 백업할 유틸리티 플레이어를 영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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