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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사람들' 송강, 기승전 맑음 엔딩 눈부신 완주 "알찬 현장"
배우 송강의 로맨스는 '맑음'이었다. 지난 3일 종영된 JTBC 주말극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에서 로맨스와 성장을 다채롭게 채워간 송강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극 중 기상청 특보 담당 이시우로 분한 송강의 모습은 맑음 그 자체였다. 매사 긍정적이고 따뜻한 에너지로 주변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드는가 하면, 누구보다 날씨에 진심인 기상청 에이스로서 어려운 기상 예측도 척척해내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까지 짜릿함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직장 상사인 박민영(진하경)과 빠른 속도로 전개되는 로맨스 속 송강이 그려내는 연하남 면모는 방송 초반부터 아찔한 설렘을 자아내며 오랜 기간 변치 않는 맑은 나날을 약속하는 듯했다. 그런 송강에게도 이변은 찾아왔다. 도박 중독에 빠진 아버지, 그리고 결혼 가치관 차이로 인한 박민영과의 갈등까지 흐림을 넘어 태풍을 동반하며 찾아온 역경들이 그에게 쓰라린 이별을 안겨줬다. 하지만 송강은 그런 시우의 변화를 폭넓은 성장 스토리로 그려내며 로맨스를 자신만의 색채로 채워나갔다. 특히 아버지와의 갈등을 마주하면서 느끼는 감정 변화를 토대로 박민영과의 관계까지 성숙하게 풀어내는 모습은 단순한 설렘 그 이상의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기상청 사람들'을 통해 첫 직장 로맨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송강은 소속사 나무엑터스를 통해 "시우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고, 힘들었지만 정말 알찬 현장이었다. 많이 배운 만큼 여러분들에게도 좋은 메시지로 남았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할 테니 응원 많이 부탁드린다. 행복한 날들 보내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하이틴, 캠퍼스, 그리고 직장 로맨스까지 정복하며 로맨스 강자로 거듭난 송강. 그가 새로운 장르와 캐릭터로 활약할 모습에 관심이 쏠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나무엑터스
2022.04.04 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