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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자카르타] 실력도 영향력도 ‘김연경급’, 메가 “제가 ‘인니 김연경’이라고요? 믿기지 않아요”

지난 시즌 정관장에서 활약한 외국인 아웃사이드 히터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인기는 인도네시아 내에서 상상초월이다. 배구가 인기 종목이 아닌 인도네시아에서 배구 선수가 거리 현수막에 걸리고 브랜드 모델까지 하는 일은 쉽지 않다. 이 어려운 걸 메가가 해내고 있다. 메가는 지난 시즌 정관장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인도네시아의 김연경'이라 불렸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에서 그의 존재감은 더 컸다. 김연경을 보고 한국에서 배구 유망주가 많아졌듯이, 인도네시아에선 메가를 보고 배구 선수를 꿈꾸는 어린 선수들이 많아졌다. 정관장 훈련장에서 만난 청소년 선수 에델비아 아나벨 듀안(17) 씨는 "나도 메가와 같은 훌륭한 프로 선수가 되는 게 꿈이다"라면서 "유튜브로 한국에서의 메가 활약을 봤는데 너무 멋있더라. 기술이 정말 뛰어나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내게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말했다. 실력도 영향력도 '인니 김연경'이었다. 메가로 인해 성사된 정관장과 인도네시아 올스타팀의 친선경기도 매진이 임박했다. 정관장과 인도네시아 올스타팀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1만6000석 규모의 신축 체육관 ‘인도네시아 아레나’에서 친선경기를 치른다. 대회를 추진하고 주최한 인도네시아 청소년 체육부 산하기관인 ‘인도네시아 스포츠 기금 및 경영관리기관(LPDUK)’에 따르면, 대회 오전이면 현장 판매까지 모두 매진될 전망이다. 그만큼 인도네시아에서의 메가 인기는 대단하다. 메가는 "이 정도로 사람들이 내게 열광할 거라고는 생각 못 했는데 기쁘다. 내가 인도네시아 배구를 해외에 알리고 나로 인해 인도네시아 내에서 배구 인기를 끌어 올렸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그만큼 감사하고 기쁘지만 책임감도 더 강해진다"라며 결연한 모습을 보였다. 인도네시아 모두의 우상이 된 메가도 인터뷰 도중 '팬'이자 '소녀'로 돌아간 순간이 있었다. 바로 김연경 이야기가 나왔을 때였다. '인니 김연경'이라는 별명에 대해 그는 "김연경 선수는 내게 우상 같은 존재인데, 그런 표현이 내게 붙었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너무 뿌듯하다"라며 기뻐했다. 메가는 들뜬 표정으로 지난 1월 열린 올스타전에 있었던 김연경과의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올스타전에서 '(김)연경 언니(한국어로)'가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을 때 가서 축하한다고 했는데, 언니가 '고마워, 고마워'라고 말해줬다"라고 전했다. 언뜻 보면 특별할 것 없는 에피소드였지만, 메가는 이 경험이 정말 소중했다고 전했다. 이후 소셜 미디어(SNS) 다이렉트 메시지(DM)로 자주 연락한다는 메가는 '정말 재미있는 언니'라고 소개하며 그와의 추억을 전했다. 이러한 인연으로 메가는 오는 6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김연경(KYK) 올스타전'에도 초청을 받았다. 김연경을 비롯한 여러 선수의 마지막 국가대표 이벤트 경기로 치러지는 올스타전에 메가도 김연경으로부터 직접 초대를 받았다. 메가는 "그런 행사에 초대받을 수준이 됐다는 것만으로 정말 기뻤다. 다만 그때는 내가 인도네시아 리그(자카르타 빈)에서 뛰고 있을 때라 가지는 못하지만 초대된 것만으로 뿌듯하다"라며 활짝 웃었다. 인도네시아를 넘어 한국 여자배구의 '스타'로 자리매김한 메가에게 배구 선수로서의 최종 목표를 물었다. "인도네시아 팀을 올림픽으로 이끌어서 큰 무대에 나서고 싶다"라는 말과 함께 그는 "레전드가 되고 싶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어디에서의' 레전드를 꿈꾸냐는 질문을 추가하자 그는 "세계 최고가 되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메가는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여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 신청서를 냈다. 다시 한국 무대에 도전한다는 뜻이다. 정관장과 재계약을 할 확률이 높다. 정관장 재합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메가는 "비밀, 서프라이즈"라며 활짝 웃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윤승재 기자 2024.04.2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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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볼과 배구의 반전 매력, 김희진이 김연경을 만나고 싶은 이유 [IS 인터뷰]

“김연경 선수, 정말 만나고 싶습니다.”2024 파리 패럴림픽을 위해 고된 하루를 마친 여자 골볼 국가대표 선수 김희진(30·장애등급 B2/약시)은 매일 저녁 TV 앞에 앉는다. 배구 경기를 보기 위해서다. 아마추어 배구선수 출신의 코치를 통해 우연히 배구를 접한 그는 김연경(흥국생명)의 사인이 적힌 옷을 입고 응원 삼매경에 빠진다. 프로배구의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인 25일 만난 김희진은 배구 경기가 없어 저녁이 너무 심심하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골볼과는 다른 배구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골볼은 안대를 쓴 채 소리 나는 공을 굴리고 막는 시각장애인들의 스포츠다. 공 안의 방울 소리를 듣고 위치를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경기장 내 관중들은 선수들의 공수 순간엔 소리를 내선 안된다. 반면 호쾌한 스파이크 소리와 함께 경기장을 가득 메우는 관중들의 환호성, 흥이 절로 나는 음악으로 이뤄지는 프로배구는 다르다. 조용한 경기장에서만 뛰었던 김희진은 골볼과 정반대로 관중들의 환호성이 가득한 프로배구의 매력에 확 끌렸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선 골볼이 비인기 스포츠다보니, 경기 중에 관중들이 소리를 내지 않아도 전반적으로 조용하긴 해요. 그래서 배구처럼 시끌벅적하고 관중 열기가 대단한 곳에서 뛰면 어떤 기분일까라는 생각도 들었죠. 한국에서 한 국제대회 직관도 갔는데 맘껏 소리 지르면서 응원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골볼에서도 언젠간 이런 열기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김희진은 여자 골볼 국가대표팀 주장이다. 6세 때 녹내장 진단을 받은 김희진은 맹학교 시절 골볼을 접한 뒤, 남다른 운동 신경과 청각 능력을 뽐내며 고교 재학 중에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이후 국가대표팀 주장 완장까지 단 김희진은 2022년 국제시각스포츠연맹(IBSA) 골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며 파리 패럴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2024년에도 김희진은 주장 완장을 차고 국제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파리 패럴림픽이 있는 2024년은 김희진과 여자 골볼 대표팀에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 해다. 1996년 애틀란타 대회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얻은 패럴림픽 티켓이기 때문이다. 3월 일본, 4월 튀르키예, 5월 스웨덴에서 연달아 국제대회를 치러 패럴림픽을 대비한다. 김희진의 어깨가 무겁다. 이에 김희진은 ‘국가대표 주장’으로서 김연경을 꼭 만나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김희진은 “주장이라는 책임감과 부담감 때문에 심리적으로 힘든 시간을 많이 보내기도 했다. 김연경 선수는 더 큰 대회들을 다녔을 텐데 그런 부담감들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궁금하다. 경기 전 마인드 컨트롤도 궁금하고 단체 종목이다보니 공감대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꼭 만나서 물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희진은 겨우내 패럴림픽 준비에 올인하고 있다. 뮤지컬 배우도 겸업했던 그는 최근엔 노래보다 골볼에 더 집중하고 있다. 패럴림픽을 위해서다. 12월 짤막한 휴식을 가진 그는 1월 훈련 개시식을 시작으로 다시 훈련에 매진 중이다. 김희진은 “몸을 다시 끌어 올리는 게 쉽지가 않다. 하지만 패럴림픽이라는 확실한 목표가 있으니 힘들어도 쉬지 않게 된다”라고 힘줘 말했다. 지난해 9월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결단식 당시 김희진은 “몸이 부서져라 막겠다”라며 메달 의지를 불태운 바 있다. 이듬해에도 그의 다짐은 변함이 없다. “속된 말로 눈에 보이는 것이 없으면 겁이 없어진다는 말이 있지 않나. (눈을 가리고 하는) 골볼이 그런 스포츠다. 몸 사리지 않고 막아서 패럴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천=윤승재 기자 2024.01.2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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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관중 앞에서 홈 8연승, 북적북적 팬 사인회까지 '현대건설 신났다'

“경기 전 라커룸부터 신나더라고요.”경기 전 홈 경기가 매진됐다는 소식을 들은 이다현과 현대건설은 뛸 듯이 기뻤다고 전했다. 4라운드, 홈 10경기 만에 거둔 시즌 첫 만원 관중. 현대건설의 1위 호성적과 주말 호재가 맞물려 수원 실내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현대건설은 3,831명 만원 관중 앞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현대건설은 1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3-0(25-21, 25-21, 25-17)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5연승 행진을 달리며 승점 55점(18승 5패)을 기록, 2위 흥국생명(승점 50)과 격차를 벌렸다. 무엇보다 현대건설은 홈 8연승을 달리며 만원 관중 축제를 기분 좋게 치렀다. 현대건설의 올 시즌 홈 성적은 9승 1패다. 모마가 18득점, 위파위가 12득점, 이다현이 11득점을 올린 가운데, 김다인이 서브 에이스를 3개나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지윤도 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블로킹 득점도 11개로 정관장(4개)을 높이에서 압도했다. 공격 성공률은 46%로 정관장(40.38%)보다 좋았다. 만원 관중이 열광할 만한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연승과 선두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후 만난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선수들이 피로도가 쌓였을텐데, 초반 집중을 잘해줬다. 공격, 서브 싸움에서 잘 됐다. 여러 선수에게서 공격이 나왔던 게 승리의 요인이었다"라고 돌아봤다. 이다현도 "정관장의 기세가 좋다 보니까 선수들끼리도 초반부터 기세에 밀리지 말자고 다짐했다. 상대의 공격 패턴을 우리끼리 복기하면서 준비를 철저히 한 결과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만원 관중의 힘도 현대건설 선수들을 춤추게 했다. 이다현은 “관중이 많이 오면 흥이 많이 나지 않나. 매진이라는 소식을 경기 전에 들었는데 선수들끼리 신이 났다”라고 웃었다. 그는 “인천 삼산체육관(흥국생명 홈 경기)이 꽉 차는 거 보면서 항상 부럽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주말이기도 하고 팬 사인회도 있어 너무 좋다. 팬분들이 수원에 더 많이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당부하기도 했다. 현대건설 선수들은 경기 후 옷을 갈아입고 팬 사인회를 가졌다. 이미 백여명의 팬들이 경기장 1층부터 2층까지 행렬을 이뤄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모든 선수가 참가한 팬 사인회는 경기 종료 후 1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 만원 관중 앞에서 연승, 뜻깊은 팬 사인회까지. 기분 좋은 주말을 보낸 현대건설 선수와 팬들이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1.1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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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극' GS칼텍스, IBK기업은행에 3-2 짜릿한 승리…OK금융그룹은 5연승 질주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만원 관중 앞에서 IBK기업은행에 짜릿한 대역전승을 거뒀다. 남자부 OK금융그룹은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GS칼텍스는 13일 서울 장충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배구 여자부 홈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3-2(14-25, 25-22, 17-25, 25-23, 15-10) 역전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에 이어 리그 세 번째로 승점 40(14승 9패) 고지를 밟았다. 선두 현대건설은 승점 52(17승 5패) 2위 흥국생명은 승점 50(18승 5패)을 각각 기록 중이다. 4위 IBK기업은행(11승 12패·승점 33)과 격차는 7점으로 벌렸다.특히 이날 경기장에 3468석이 가득 차 올 시즌 두 번째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이뤄낸 역전승이라는 점에서 홈팀 GS칼텍스 입장에선 더욱 값진 승리가 됐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세트 스코어에서 2-1로 앞서고도 마지막 한 세트를 따내지 못한 채 3연패 늪에 빠졌다.첫 세트를 14-25로 크게 내준 GS칼텍스는 곧바로 2세트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3세트에서 또다시 17-25로 무너지며 궁지에 몰렸다. 한 세트만 더 내주면 쓰라린 패배를 당할 수도 있었던 상황. 4세트에서도 한때 13-19까지 크게 밀리며 사실상 승기는 IBK기업은행으로 기우는 듯 보였다. GS칼텍스는 가까스로 추격을 이어가고도 오세연의 서브 범실로 20-23까지 밀려 패색이 짙어졌다.그러나 벼랑 끝에 몰렸을 때 GS칼텍스의 '대역전극'이 시작됐다. 지젤 실바가 오픈과 백어택을 잇따라 성공시킨 뒤 서브 에이스까지 성공시키며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상대의 공격 범실에 이어 강소휘의 오픈 득점으로 가까스로 4세트를 잡아냈다.이미 GS칼텍스의 기세가 한껏 올랐다. 마지막 5세트, 8-8으로 팽팽히 맞서던 상황에서 권민지가 황민경의 퀵오픈을 블로킹하며 균형을 깨트린 뒤, 아베크롬비의 퀵오픈 범실이 이어지면서 GS칼텍스가 앞서가기 시작했다.이어 GS칼텍스는 12-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실바의 퀵오픈과 상대 공격 범실, 그리고 강소휘가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퀵오픈을 더해 15-10으로 승리, 짜릿한 역전승을 마무리했다.GS칼텍스는 실바가 37점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강소휘와 유서연도 각각 11점과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가 38점, 최정민과 황민경이 각각 13점과 12점으로 활약했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밀려 아쉬움을 삼켰다. 앞서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OK금융그룹이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KB손해보험을 3-0(25-15, 25-21, 25-13)으로 완파하고 5연승 파죽지세를 이어갔다.1세트부터 25-15로 여유 있게 잡아내며 기선을 제압한 OK금융그룹은 2세트 KB손해보험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며 승기를 잡았다. 20-19, 1점 차 리드 속 상대의 연이은 범실로 달아난 뒤 직접 2세트도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OK금융그룹은 3세트 초반부터 득점을 쌓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11-9로 앞선 상황에선 레오의 3연속 득점 등 연속 5득점을 더해 격차를 벌렸고, 20-12로 앞선 상황에서도 연거푸 4점을 냈다. 바야르사이한이 속공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OK금융그룹은 레오가 23점으로 맹활약했고, 신호진과 차지환도 7점씩 힘을 보탰다. 5연승을 달리며 13승 10패 승점 36을 기록, 3위 삼성화재(14승 8패·승점 38)와 격차를 2점까지 좁혔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14점, 홍상혁이 12점을 기록했지만 25개나 기록한 범실에 자멸했다. 4승 19패, 승점 17로 최하위.김명석 기자 2024.01.1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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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전반기, 남자부 관중 23.5% 증가...최고 인기팀은 우리카드

2023~24 V리그가 전반기 일정을 마치며 정규리그 반환점을 돌았다. 개막 전 열린 국제대회에서 연달아 참담한 성적을 남긴 탓에 리그 흥행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아시아쿼터 도입으로 남녀부 모두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며 배구팬을 달랬다. 시청률과 관중 수도 조금 올랐다. 남녀부 63경기씩 총 126경기가 진행된 전반기는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시청률에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전반기 평균 시청률은 지난 시즌보다 0.04% 증가한 0.86%를 기록했다. 특히 여자부 평균 시청률은 1.15%를 기록하며 역대 전반기 두 번째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여자부 역대 최고 전반기 시청률은 2020~21시즌 기록한 1.17%였다. 전반기 남자부 최고 시청률 경기는 지난 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OK금융그룹과 우리카드의 경기였다. 1.0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남자부 최고 시청률 5경기 중 우리카드 경기가 4경기다. 여자부 최고 시청률 경기는 20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진행된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였다. 1위 탈환·수성을 두고 '배구 여제' 김연경과 '블로퀸' 양효진이 맞섰다. 1.54%의 시청률을 달성했다. 여자부 최고 시청률 '베스트5' 중 2경기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맞대결었다. 올 시즌 전반기 남자부는 10만 9709명, 여자부는 15만 803명 관중을 동원했다. 총 관중은 26만 512명으로 지난 시즌 대비 지난 시즌 대비 9.4% 증가했다. 남자부가 지난 시즌 대비 23.5% 증가하며 괄목할 만한 상승세를 보인 점이 눈길을 끈다. 전반기 남자부 최다 관중을 동원한 경기는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전이다. 총 3267명의 관중 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다 관중수 1~5위 중 4경기가 우리카드 홈경기였다. 장충체육관의 배구 열기를 실감케 했다.여자부 최다 관중수 경기는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 흥국생명과 정관장 경기였다. 6150석의 관중석이 가득 차며 매진을 기록했다. 특히 최다 관중수 5경기 모두 흥국생명 홈인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2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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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장충] 김희진 다시 재활 시작, "3라운드 중반 복귀 예상"

“재활 과정에 다시 들어갔다. 3라운드 중반엔 코트에서 볼 수 있을 것.”김호철 IBK 기업은행 감독이 부상 재활 중인 ‘에이스’ 김희진의 복귀 일정을 밝혔다. 김희진은 지난 시즌 막판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에 매진, 지난달 24일 GS 칼텍스전 2세트에 복귀전을 치르고 4일 흥국생명전에서도 모습을 드러냈으나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29일 서울 장충 체육관에서 열리는 GS 칼텍스와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호철 감독은 “재활 문제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시 재활에 들어갔고, 2라운드 마지막까지는 재활 절차를 거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만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3라운드부턴 다시 체육관에 나와 공을 만질 예정이다. 3라운드 중반 쯤엔 (김)희진이를 코트 위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김호철 감독은 “선수인 만큼 코트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다. (김희진) 본인도 경기를 뛰겠다고 한다. 하지만 섣불리 들어왔다가 다시 재활 훈련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선수 생명을 위해서라도 확실하게 회복된 뒤에 돌아오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감독은 “재활 땐 독하게 마음을 먹어야 한다. 그래야 다시 이겨낸다”라고 격려한 뒤, “팬분들도 답답하시겠지만 조금만 참으면 희진이가 다시 코트에 돌아올테니 많이 응원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지난 10월 화성 홈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GS 칼텍스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일격을 당한 바 있다. 설욕이 필요한 시점. 김호철 감독은 “GS 외국인 선수 실바의 타점이 높고 파워도 있기 때문에 쉽지 않다. (강)소휘가 반대쪽에서 때리는 볼도 쉽지 않다. 마킹과 수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선수들이 잘 집중한다면 유효 블로킹으로 잘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장충=윤승재 기자 2023.11.2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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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아이콘' 김희진이 돌아왔다...기업은행 반격 예고

부상을 다스리던 김희진(32)이 풀타임 출전을 예고했다. IBK기업은행(기업은행)도 반격을 노린다. 기업은행은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4패(2승)를 당하며 7개 구단 중 6위(7일 기준)에 그쳤다. 이긴 상대는 하위권이었던 페퍼저축은행과 한국도로공사뿐이었다. 기업은행은 지난 5월 열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를 지명했다. 앞서 열린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도 최대어였던 태국 대표팀 주전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등록명 폰푼)을 얻었다. 국내 아웃사이트 히터(레프트) 황민경도 영입하며 전력이 크게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력 상승 요인만큼 불안 요소도 명확했다. 베테랑 김수지가 흥국생명으로 이적, 기업은행의 미들블로커(센터)진 전력이 약해졌다. 김현정과 최정민은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새 주전 세터 폰푼과 기존 선수들 사이 호흡도 완벽하지 않았다.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조바심을 내지 않았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4일 인천 흥국생명전에서 세트 스코어 1-3로 패한 뒤에도 "원래 3승 3패를 목표로 삼았지만, 이 정도도 나쁘지 않았다.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평가했다. 기업은행이 믿는 구석이 있다. 에이스 김희진이 100% 몸 상태로 다시 코트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 김희진은 김연경·양효진이 이끌던 여자 국가대표팀 '황금 세대' 일원이자 V리그 여자부 대표 아이콘이다. 김희진은 지난 시즌 막판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고 그동안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프로 데뷔 뒤 가장 긴 공백기를 가졌지만 그만큼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 수 있었다. 지난달 24일 GS칼텍스전 2세트에 수술 뒤 처음으로 코트에 나서 3분 동안 뛰었고, 지난 4일 흥국생명전에선 3세트 초반 투입돼 세트 종료(스코어 19-25 패) 때까지 코트를 지켰다. 이날 김희진은 블로킹 가담은 거의 하지 않았지만, 중앙 오픈 공격 2개를 시도해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앞으로 조금씩 출전 시간이 늘어날 전망이다. 김호철 감독도 2라운드에는 그를 정상적으로 기용할 계획을 전한 바 있다. 기업은행은 약점을 지울 수 있다. 김희진은 그동안 팀 상황과 감독의 전술에 따라 라이트와 센터를 오갔다. 김호철 감독은 김희진을 센터로 활용하겠다고 못 박았다. 김희진은 속공뿐 아니라 위력적인 중앙 오픈 공격을 할 수 있는 선수다. 기업은행은 아직 폰푼의 가세 효과를 보지 못했다. 김희진은 "폰푼 선수가 중앙에서 센터를 잘 활용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 점을 염두에 두고 호흡을 맞출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김희진이 풀타임을 뛰면 폰푼과 더 많은 득점을 합작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08 06:30
스포츠일반

여제와 여제의 만남...SNS 소통으로 스포츠팬 갈증 채워준 안세영

'셔틀콕 여제' 안세영(21·삼성생명)이 배구장 나들이에 나섰다. 자신이 롤모델로 꼽은 '배구 여제' 김연경(35·흥국생명)을 만났다. 안세영은 지난 23일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흥국생명 배구단 선수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선수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가장 빛나는 것 같습니다'라는 문구도 남겼다. 2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전을 관람한 뒤 만난 것. 손가락으로 V자를 만들어 포즈를 취한 안세영의 뒤에는 김연경도 있었다. 김연경은 안세영의 올린 글에 박수를 치는 이모티콘을 남겼고, 안세영도 '멋지셨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안세영은 이전부터 김연경의 팬이라고 했다. 코트 위에서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본 다른 종목 선수 중 가장 큰 인상을 받은 선수라고도 언급했다. 김연경도 안세영을 응원했다. 배구 해설위원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을 찾은 김연경은 지난 5일 열린 안세영과 옹밤룽판 부사나(태국)과의 배드민턴 여자단식 8강전을 직접 관람했다. 안세영의 부모님과 함께 사직을 찍었고, 안세영에게 줄 사인을 남기기도 했다고. 당시 경기를 치르느라 김연경을 보지 못했던 안세영은 23일 직접 배구장을 찾았다. 비로소 두 선수가 만난 것이다. 두 여제의 만남에 스포츠팬 반응도 뜨거웠다. 안세영이 올린 사진에는 '좋아요' 16만개(25일 기준)가 달렸다. 안세영이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항저우 AG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은 대회 폐막 뒤 방송 출연과 인터뷰 요청을 많이 받았지만, 거의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SNS를 통해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그저 평범한 운동선수다. 메달 하나로 특별한 연예인이 된 것도 아니다. 오늘 하루 잘 이겨나가며 묵묵히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수많은 선수들과 같은 안세영"이라는 글을 남겼다. 각종 섭외에 응하지 못한 사과와 향후 각오를 전한 것이다. 그는 현재 AG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당한 오른쪽 무릎 부상 재활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유명세를 즐기는 대신 다음 목표인 올림픽 제패라는 꿈을 향해 나가는 안세영의 모습에 스포츠팬 응원이 이어졌다. 더불어 개인 SNS를 통해서 종종 전하는 안세영의 소식을 더 주목했다. 안세영은 김연경과 찍은 사진을 올린 날, 방송인 전현무와의 인연도 소개했다. '전현무X안세영이 쏜다'라는 배너 옆에서 간식(베이글) 선물을 들고 포즈를 취한 모습, 전현무가 마련한 곰인형 모양의 레터링 케이크도 게재했다. 안세영은 AG를 마치고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을 때 방송 촬영에 나선 전현무와 만났고, 그로부터 간식을 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이전까지 안세영은 SNS에 운동복을 입은 모습을 주로 올렸다. 연달아 이어진 안세영의 '코트 밖' 일상 소개에 스포츠팬은 반가움을 감추지 않았다. 자신을 응원해 주는 이들을 향한 팬서비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26 07:00
배구

6억원→3억5000만원, IBK '창단 멤버' 김희진과 FA 계약…13시즌 동행

FA(자유계약선수) 김희진(32)이 다음 시즌에도 변함없이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는다. IBK기업은행은 "큰 기와 강한 공격력으로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FA 김희진과 총액 3억 5000만원에 계약했다"고 20일 밝혔다. 연봉 1억 5000만원, 인센티브 2억원의 조건이다. 김희진은 IBK기업은행의 창단 멤버다. 중앙여중-중앙여고 출신의 김희진은 2011년 신생팀 우선지명을 통해 IBK기업은행에 입단했다. 이후 12시즌 동안 정규시즌 3차례, 챔피언 결정전 3차례, KOVO컵 3차례 우승을 이끌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김희진은 V리그 총 12시즌 동안 331경기(1226세트)에 출전해 4170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여자부 통산 득점 6위. 하지만 최근에는 부상으로 다소 고전했다. 2022~23시즌 28경기에 나와 251득점, 공격 성공률 32.48%에 그쳤다. 2014~15시즌 한 시즌 최다 450득점을 올렸으나 최근 4시즌 가운데 세 차례나 200점대에 머물렀다. 무릎 수술 탓에 시즌을 조기 마감한 김희진은 2023~24시즌 건강한 몸으로 복귀하기 위해 재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다음 시즌 중간에 합류가 예상되는 만큼 6억원(연봉 4억 5000만원, 인센티브 1억 5000만원)을 받은 2022~23시즌보다 총 보수가 2억 5000만원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약은 보장 금액보다 인센티브가 더 많다. 일종의 '안전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IBK기업은행은 이번 FA 시장에서 미들 블로커(센터) 김수지를 흥국생명에 뺏겼지만, 현대건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황민경을 데려왔다. 계약 조건은 2년, 보수 총액 9억원(연봉 3억 2000만원씩, 인센티브 1억 3000만원씩)의 규모다. IBK기업은행 구단 관계자는 "여러 차례 우승을 경험한 김희진과 재계약을 통해 다시 한번 팀의 '기은왕조'의 명성을 재건할 것"이라며 "남은 아시아쿼터 및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통해 마지막 퍼즐을 맞춰 2023~24시즌 더욱 도약하는 구단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3.04.21 05:41
배구

숫자로 보는 여자부 챔프전, 이렇게 치열하고 재밌었다

V리그가 지난 6일 한국도로공사의 챔피언 등극을 끝으로 2022~23시즌 일정을 마감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챔피언 결정전 5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역전승했다. 1~2차전을 내준 한국도로공사는 홈 김천에서 열린 3~4차전을 이긴 뒤 최종 5차전에서 그 기세를 이어가며 구단 역대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5차전 승부는 역대 최장 경기 시간,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명승부를 펼쳤다. 역대 가장 치열한 승부로 통한 한국도로공사-흥국생명의 챔피언 결정전(5전 3승제)을 숫자로 돌아봤다. 1=역대 최초 리버스 스윕 우승. 2005년 V리그 출범 후 남녀부를 통틀어 처음이다. 한국도로공사는 2패 후 3연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한국도로공사의 팀 창단 후 두 번째 우승. 2017~18시즌 통합 우승 이후 5년 만에 챔프전에서 우승했다. 3.4=챔프전 5차전 시청률(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V리그 역대 최고 시청률이자, 2018~19시즌 한국도로공사-흥국생명의 챔프전 최고 시청률(2.67%)도 가뿐히 경신했다. 5=박정아(한국도로공사)의 우승 반지. 현대건설 황연주(37), 한국도로공사 임명옥(37)과 함께 V리그 여자부 챔프전 우승 반지 최다 보유 기록이다. 단, 박정아는 1993년생으로 가장 젊다. 7=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FA(자유계약선수) 총 인원. 한국도로공사는 박정아와 배유나, 정대영, 문정원, 전새얀까지 주전급 선수 5명이 FA 시장에 나온다. 흥국생명은 최대어 김연경과 도수빈까지 2명이다. 17=챔프전 최우수선수(MVP) 에 선정된 한국도로공사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이 얻은 득표수. 캣벨은 7표씩 얻은 팀 동료 박정아와 배유나를 제쳤다. 158=챔프전 5차전 경기 시간. 역대 포스트시즌 최장 경기 시간 신기록을 썼다. 종전 2019년 3우러 15일 한국도로공사-GS칼텍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 146분을 가뿐히 돌파했다. 6125=챔프전 5차전 총관중. 이번 시즌 정규시즌, 포스트시즌을 통틀어 V리그 여자부 최다 관중이다. 흥국생명은 시즌 7번째(챔프전 2회) 매진을 달성했다. 정리=이형석 기자 2023.04.1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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