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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성 올킬…‘신인감독 김연경’ 스포츠 예능 새 역사 썼다 [줌인]

‘신인감독 김연경’이 23일 종영한다. 방영 내내 압도적인 화제성은 물론 배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다시 살려내며 스포츠 예능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다.지난 9월 28일 첫 방송한 MBC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은 은퇴한 전 배구선수 김연경의 구단 창설 프로젝트다. 프로 진출을 꿈꾸거나 프로팀에서 방출된 선수, 은퇴 후 다시 코트를 밟으려는 선수들이 ‘필승 원더독스’로 뭉쳐 다양한 배구팀과 경기를 치르는 과정을 담았다. 은퇴한 배구선수 김연경은 필승 원더독스의 감독으로 나서 선수들을 훈련, 지도하고 경기 전술을 지휘했다. 선수들의 실력 향상과 함께 감독 김연경의 성장도 동시에 보여주며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스포츠 예능이 완성됐다는 반응을 얻었다.9부작인 ‘신인감독 김연경’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회 2.2%로 출발해 방영 내내 평균 4%대 시청률을 보이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지난 9일 방송한 7회는 4.9%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화제성도 압도적이었다. 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신인감독 김연경’은 5주 연속 TV-OTT 일요일 화제성 1위를 기록했다. 흥행 요인은 시들해진 배구에 대한 관심을 높이겠다는 명확한 기획 의도와 김연경의 리더십, 선수들의 감동적인 성장 서사가 꼽힌다. 단순히 훈련을 하고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스포츠와 예능적 재미가 균형감 있게 선보여지면서 재미를 높였다는 평가다. 김연경은 선수들을 지도할 때 ‘호랑이 감독’ 같은 카리스마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배구하는 사람 중에 나를 롤모델로 안 하는 사람이 있나?” 등 자신감 넘치는 유머 감각을 보여주며 웃음 포인트를 만들었다.무엇보다 선수들의 실질적인 성장을 이뤄냈고, 배구에 대한 관심을 다시금 불러일으켰다는 점이 ‘신인감독 김연경’의 빛나는 성과다. 필승 원더독스 소속이었던 이나연은 이때의 활약으로 실제 흥국생명에 입단하는 결과로 이어졌다.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MBC는 이례적으로 ‘신인감독 김연경’의 최종회를 영화관을 대관해 시청자와 함께 관람하는 ‘편파 응원전’을 개최했다. ‘필승 원더독스 편파 응원전’은 티켓 오픈 즉시 전석 매진되며 대중의 관심을 입증했다. MBC 관계자는 “이번 ‘필승원더독스 편파응원전’은 극장의 대형 스크린과 풍부한 사운드는 물론 실제 직관 응원 분위기를 구현해 관객들이 마지막회를 더욱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시청자분들의 직관에 대한 요청, 이에 대한 아쉬움을 해소하고자 팬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신인감독 김연경’의 열풍은 최근 MBN에서 배구 예능 ‘스파이크 워’를 론칭한다는 소식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신인감독 김연경’ 제작진은 시즌2 제작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연출을 맡은 권락희 PD는 “시즌2에 대한 요청이 많은데 좋은 소식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김연경 감독님도 잘 설득하고, 선수들과 MBC도 잘 설득하겠다”고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1.2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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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예능 출연 효과? V리그 여자부, 우려와 달리 흥행 대박→1라운드 최고 시청률 경신

프로배구 2025~26 V리그 여자부가 역대 1라운드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지난 14일 "1라운드 평균 시청률이 2024~25시즌보다 남자부는 0.11% 포인트 감소(0.44%)했지만, 여자부는 0.15% 포인트 증가한 1.27%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여자부 1라운드 시청률은 2023~24시즌 1.18%를 넘어선 역대 최고 수치"라고 밝혔다.KOVO는 1라운드 역대 최고 시청률 경기도 올 시즌 나왔다고 전했다. 9일 열린 정관장과 페퍼저축은행의 시청률이 1.75%를 기록하며 1라운드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올 시즌 1라운드 경기 중 4경기가 역대 1라운드 시청률 5위 안에 랭크되기도 했다. 겨울철 대표 스포츠 콘텐츠로 자리잡은 V리그는 '배구 여제' 김연경이 지난 시즌(2024~25)을 끝으로 은퇴하며 흥행 위기가 우려됐다. 하지만 김연경이 예능 활동을 통해 '배구 홍보 대사'로 나서며 오히려 신규 팬이 더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프로야구도 예능 인기가 온·오프라인 모두 큰 영향을 미쳤다. 1라운드 21경기 여자부 총 관중은 4만 8167명이었다. 지난 시즌 1라운드 대비 0.7% 늘었다. 올 시즌 최다 관중 경기는 10월 18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펼쳐진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개막전이었다. 총 5401명이 경기장을 찾으면서 매진을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2025.11.1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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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최고 시청률 여자부 챔프 5차전, 성적·인기 다 잡은 챔피언

2024~25시즌 V리그 통합 우승을 일군 남녀부 현대캐피탈과 흥국생명이 성적과 인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도드람 2024~25 V리그는 지난 14일 한국배구연맹(KOVO) 시상식을 끝으로 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총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일정을 모두 합쳐 총 266경기(남자부 132경기, 여자부 134경기)가 열렸다. 평균 시청률은 남자부 0.54%, 여자부 1.25%, 통합 0.89%로 이전 시즌과 동일했다. 특히 여자부는 2020~21시즌(1.29%)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시청률을 선보였다. 남자부(0.53%→0.82)와 여자부(1.22%→1.73%) 모두 정규리그보다 포스트시즌(PS) 시청률이 훨씬 높았다. 이번 시즌 남녀부를 통틀어 최고 시청률은 명승부가 펼쳐진 4월 8일 흥국생명-정관장의 챔피언 결정 5차전이었다. 이 경기 시청률은 3.08%로, 이는 2022~23시즌 흥국생명-한국도로공사 챔피언 결정 5차전(3.40%)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시청률에 해당한다. 여자부 최고 시청률 톱5에 포함된 다섯 경기 모두 흥국생명의 일정으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의 플레이를 보기 위한 배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이번 시즌 남자부 최고 시청률은 2024년 12월 2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현대캐피탈-OK저축은행의 3라운드 맞대결(1.27%)이었다. 현대캐피탈 역시 남자부 최고 시청률 톱5를 싹쓸이했다. 이번 시즌 총 관중은 59만8216명이다. 남자부는 전년 대비 2.3%(평균 1948명), 여자부는 1.8%(평균 2249명) 각각 증가했다. 남자부 최다 관중은 1월 1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KB손해보험전 3728명, 여자부는 4월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정관장의 챔피언 결정 5차전의 6082명이다. 이번 시즌 총 매진은 33회로, 전년 보다 8차례 더 늘었다. 이형석 기자 2025.04.1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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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김연경의 라스트댄스 '놓칠 수 없지'…흥국생명 챔프전 1·2차전 홈석 매진

올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는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을 보기 위한 팬들의 열정이 대단하다.여자배구 흥국생명은 오는 31일과 4월 2일 홈 구장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챔피언결정전 1, 2차전 티켓 가운데 홈석 입장권이 전량 팔렸다고 28일 밝혔다. 판매할 수 있는 전체 6000석 중 1500석의 원정 응원석 티켓은 이날 오후 3시부터 발매된다.김연경의 티켓 파워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올 시즌 후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은 정규시즌 막판 원정경기 '은퇴 투어'를 치렀는데, 지난달 16일 IBK기업은행전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매진 행진이 이어졌다. 정규리그 1위 확정 후 김연경에게 휴식을 주면서 잠시 매진 행진이 끊겼지만, 흥국생명의 14일 홈경기 최종전과 20일 정규리그 최종전은 '만원 관중'을 이뤘다.김연경은 구단을 통해 “선수로서 맞이하는 마지막 챔피언결정전인 만큼, 그동안 받은 팬들의 사랑에 최고의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라며 “팬 여러분께서도 아쉬움보다는 더욱 뜨거운 응원으로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한 바 있다. 흥국생명 역시 다양한 이벤트로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했다. 구단은 챔피언결정전 1차전 철쭉페스타 좌석을 구매한 홈팬들을 위해 제작한 ‘철쭉응원단’ 스페셜 티셔츠를 배포한다. 올 시즌 내내 ‘철쭉 보자기’로 압도적인 응원 물결을 만들어 냈던 홈 팬들의 핑크빛 응원 열기가 다시 한번 경기장을 가득 채울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현재 여자배구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에선 현대건설과 정관장이 1승 1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챔피언결정전이 5차전까지 갈 경우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은 최대 5경기에 나설 수 있다.윤승재 기자 2025.03.2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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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샌 순위 경쟁...김연경 라스트 댄스가 보고 싶다 [IS 시선]

정규리그 종료를 앞둔 V리그가 김샌 순위 경쟁 탓에 신음하고 있다.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여자부 흥국생명은 6라운드 1차전이 끝난 시점에 1위를 확정했고, 남녀부 모두 3·4위 승점 차가 크게 벌어지며 준플레이오프(PO) 개최가 무산, 포스트시즌(PS) 진출 경쟁마저 일찌감치 끝났다. 페퍼저축은행·GS칼텍스(여자부), OK저축은행·한국전력(남자부)의 '탈꼴찌' 경쟁이 더 시선을 끌고 있다. 여자부 1~3위는 이미 봄배구(PS) 준비에 돌입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을 대비해 지난 1일 정관장전에서 주전급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6일 현대건설전도 마찬가지였다. 올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겠다고 선언한 '배구 여제' 김연경의 은퇴 투어도 그 의미가 퇴색됐다. 김연경은 정규리그 마지막 대전 원정이었던 1일 정관장전에선 5세트 원 포인트 서버로만 코트에 섰고, 6일 홈(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전은 아예 결장했다. 11일 광주 페퍼저축은행전 역시 2세트만 잠시 코트를 밟았다. 김연경이 은퇴를 발표한 뒤 열린 흥국생명전 4경기 입장권은 모두 매진됐다. 하지만 6일 현대건설전은 홈경기인데도 모든 좌석을 채우지 못했다.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던 배구팬들이 그가 결장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을 감지한 것이다. 실제로 대전·광주에서의 은퇴 투어는 경기 뒤 진행된 행사가 전부였다. 현재 여자부 2·3위 팀도 '관리 모드'에 들어갔다. 현대건설은 6일 흥국생명전에서 간판선수 양효진, 외국인 선수 모마 바소코에게 휴식을 줬다. 정관장도 9일 홈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전에서 주포 메가왓티 퍼위티, 미들 블로커 정호영을 뺐다. 부상으로 빠진 다른 주축 선수가 있는 상황에서 2위를 지키기 위해 무리하기보다, 전열을 정비해 PO에서 승리하겠다는 전략이었다. 6일 인천 경기는 함께 십수 년 동안 국가대표팀을 이끈 절친한 사이이자, V리그 대표 아이콘인 김연경과 양효진의 마지막 대결이 될 수도 있었다. 9일 대전 경기는 그나마 하나 남아 있는 흥행 카드(2·3위 맞대결)였다. 시즌 최종 순위가 결정되는 PS에서 좋은 결과를 내려는 각 팀 의지를 깎아내릴 순 없다. 다른 나라 리그보다 일정이 빡빡해 체력 관리가 어렵다는 현장의 목소리도 무시할 수 없다. 그동안 코트에 서지 못한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 명분도 이해가 간다. 김연경이 결장한 것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위해 선수 자신이 원한 것일 수도 있다.그럼에도 아쉬움이 남는다. 리그가 가장 뜨거워야 할 시기에 직접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맥빠진 경기를 봐야 했다. V리그는 '포스트 김연경'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 그만한 슈퍼스타가 다시 등장하긴 어렵다. 이미 흥행 위기론이 불거지고 있다. 그렇다면 사소한 흥행 요소라도 놓치지 않고 확대해야 한다. 지금은 나무가 아닌 숲을 볼 때다. 그게 프로배구 전성기가 이어지는 길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1일 PS 일정을 발표했다. 정규리그 막판 숨을 고른 팀들이 최고의 경기력, 치열한 승부를 보여주길 바란다. 리그를 향한 기대감이 다음 시즌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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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 매진, MVP 싹쓸이...이대로 '배구여제' 보내야 하나

김연경(37·흥국생명)의 은퇴 투어가 구름관중을 몰고 다니고 있다.25일 흥국생명-IBK기업은행전이 열린 인천삼산월드체육관 관중석에서는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었다. 이날 입장 관중은 6067명으로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이다. 또한 흥국생명의 2024~25시즌 4번째 홈경기 매진 기록이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인터넷으로 티켓을 구매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한 여분의 표와 경기 관전에 불편함이 있는 시야 방해석 등 현장 판매분 100여장까지 다 팔렸다"고 귀띔했다. 팬들은 경기 후 김연경을 향해 생일(2월 26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는 깜짝 이벤트를 펼쳤다. 김연경은 지난 13일 GS칼텍스전을 마친 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한국배구연맹(KOVO)은 "남은 정규리그 경기에서 김연경의 은퇴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고 알렸다.김연경의 은퇴 발표 후 흥국생명의 홈·원정 경기 입장권은 모두 매진을 기록 중이다. 16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원정)-IBK기업은행전에 3945명,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원정)-현대건설전에는 3808명이 꽉 들어찼다. 오는 3월 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원정)-정관장 경기 티켓도 일찌감치 매진됐다. 지난 24일 오전 11시 예약 사이트 오픈 3분 만에 다 팔렸다. 정관장 구단 관계자는 "우리 구단에서도 판매 추이를 관심 있게 지켜봤다. 엄청난 속도의 매진이 되더라. '김연경 효과'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 관계자도 이구동성으로 "김연경 덕분"이라고 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은 V리그 역사상 최고 인기 스타다. 이번 시즌 리그 최다 관중 기록을 보면, 흥국생명이 1위부터 14위까지 싹쓸이했다. 김연경이 은퇴를 발표하자 '배구 여제'의 마지막을 보기 위한 행렬이 더 길어졌다. 남자부 최다 관중 경기(1월 19일 현대캐피탈-KB손해보험전, 3728명)가 리그 전체로는 15위에 그치고 있다.게다가 김연경은 은퇴를 앞둔 선수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546득점(6위), 공격성공률 45.66%(2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선수 중에선 단연 1위. 공격수인 그는 리시브 효율마저 40.59%(2위)로 웬만한 리베로보다 높다. 김연경의 활약 덕분에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뒀다. 김연경은 지난 24일 5라운드 최우수선수(MVP) 기자단 투표에서 총 31표 중 18표를 얻어 GS칼텍스 지젤 실바(8표)를 따돌렸다. 이번 시즌 세 번째(1·2·5라운드) MVP 수상. 김연경은 12년 만에 V리그 복귀한 2020~21시즌 이후 4시즌을 뛰면서, 23라운드 중 10회나 라운드 MVP에 올랐다. 해외 진출 전에 받은 월간 MVP 3회를 포함하면 V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14차례 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한국 프로 스포츠에서 은퇴 투어의 영광을 누린 선수는 프로야구 이승엽(전 삼성 라이온즈)과 이대호(전 롯데 자이언츠) 두 명뿐이다. '국민 타자'와 '조선의 4번 타자'로 불린 두 레전드도 은퇴 시즌에 '김연경급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배구계에선 "지금도 김연경의 기량이 최고"라고 입을 모은다. 은퇴를 앞둔 김연경의 마지막 목표는 2007~08시즌 이후 17년 만에 V리그 챔피언 결정전(5전 3승제)에서 우승하는 것이다. 흥국생명이 정규리그에서 우승하면 김연경이 코트에서 뛰는 모습을 볼 기회는 챔프전을 포함해 최대 10경기다. 김연경은 "내 경기가 많이 남지 않았다. 팬들이 배구장에 오셔서 내 마지막을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2.26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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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물결 속 생일 축포...'라스트 댄스' 김연경, 흥국생명 11연승 견인 [IS 인천]

'배구 여제' 김연경(37)이 만원 관중 앞에서 흥국생명의 11연승을 이끌었다. 마침 생일을 하루 앞둔 날, 자신과 '헤어질 결심'을 할 팬들 앞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김연경은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6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20득점(공격 성공률 53.13%)을 기록하며 흥국생명의 세트 스코어 3-1(25-14, 18-25, 25-20, 25-21)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16일 페퍼저축은행전부터 11연승을 거뒀다. 시즌 26승(5패)째를 기록하며 승점 76을 마크, '매직 넘버'를 1로 줄였다. 흥국생명은 2위 정관장이 26일 장충 GS칼텍스에서 패해도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이날 IBK기업은행전은 흥국생명의 6라운드 첫 홈경기이자, 은퇴를 예고한 김연경의 마지막 IBK기업은행전이기도 했다. 삼산월드체육관은 경기 전 이미 예매분이 매진됐고, 현장 판매분까지 모두 팔리며 시즌 최다(6067명) 관중이 들어찼다. '주인공' 김연경은 1세트 첫 서브 순번부터 삼산월드체육관을 열광시켰다. 0-1에서 특유의 상대 코트 빈틈을 노리는 플로터 서브로 득점을 올렸고, 1-1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서브에이스를 해냈다. 김연경은 이후 강점인 수비력으로 팀을 지원했다. 그사이 흥국생명은 아날리스 피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 정윤주가 차례로 좋은 공격을 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김연경도 12-6에서 세터 이고은과 완벽한 호흡으로 직선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13-7에선 대각선 연타 공격으로 상대 블로커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결국 11점 차로 1세트를 잡았다. 2세트 초반 숨을 고른 김연경은 흥국생명이 6-9, 3점 지고 있었던 상황에서 블로커들을 따돌리고 퀵오픈 공격을 시도해 추격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김연경은 7-11, 4점 차로 지고 있을 때도 상대 주포 빅토리아 댄착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다. 8-13에서도 대각선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팀 기세가 밀렸을 때, 김연경은 어김없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흥국생명 다른 선수들도 10-15에서 2연속 수비에 성공한 뒤 득점을 올렸고, 상대 범실로 2점 차 추격까지 지원했다. 하지만 2세트는 IBK기업은행에 먼저 25점을 내줬다. 승부처였던 3세트. 김연경은 디그와 블로킹 가담으로 흥국생명이 분위기를 바꾸는 데 기여했다. 득점도 가장 호쾌한 방식으로 재가동했다. 9-5로 앞선 상황에서 이고은과 가까운 거리에서 뛰어올라 허를 찌르는 후위 공격(백어택)을 해냈다. 12-8에서 갑자기 흔들린 흥국생명은 4연속 실점하며 12-12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정윤주가 블로킹을 당하며 역전까지 당했다. 김연경은 전위로 나선 13-14 상황에서 대각선 퀵오픈, 14-17에선 연타로 추격을 이끌었다. 다시 후위로 이동한 뒤엔 두 차례 연속 디그를 하며 흥국생명의 득점에 기여했고, 18-18에서는 백어택으로 역전 득점을 만들어냈다. 삼산월드체육관이 들끓었다. 흥국생명은 19-19에서 정윤주가 퀵오픈 득점, 20-19에서 피치가 육서영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승기를 잡았다. 김연경은 21-19에서도 빅토리아의 스파이크를 디그 하며 다시 득점으로 이어진 공격 기회를 열었다. 흥국생명은 22-19에서 정윤주가 빅토리아의 백어택을 블로킹 해내며 3세트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흥국생명의 승리.김연경은 4세트도 초반에는 수비에 치중하다가, 흥국생명이 8-8 동점을 허용했을 때 세트 첫 득점을 했다. 상대가 기세가 올릴 때마다 디그를 성공해 흐름을 끊은 김연경은 15-13에서는 상대 육서영의 대각선 오픈 공격이 자신에게 향하자, 라인 오버를 예상한 듯 손을 빼 흥국생명의 득점을 이끌기도 했다. 김연경은 16-13에서 연타 공격까지 득점으로 연결하며 세트 최다 점수 차(4)를 만들었다. 17-14에서도 시간차 공격으로 '폭격쇼'를 이어갔다. 김연경이 공·수 모두 완벽한 플레이로 팀을 이끈 흥국생명은 결국 이변을 허락하지 않고 승리했다. 김연경은 팀 컬러 핑크색으로 물든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동료들과 승리 기쁨을 만끽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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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만에 다 팔렸다...김연경 은퇴투어 매진 또 매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김연경(37·흥국생명)이 또 원정 경기 매진을 이끌었다.오는 3월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정관장(홈)-흥국생명(원정)전은 일찌감치 만원 관중을 예약했다. 지난 24일 오전 11시 입장권을 판매한 지 3분 만에 모두 팔렸다. 정관장 구단 관계자는 2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오전 11시 3분이 채 되지 않아 매진을 달성해 놀랐다. 김연경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라고 말했다. 정관장의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관중은 1월 30일 흥국생명전 3770명이었다. 25~26일 경기 결과에 따라 3월 1일 경기에서 선두 흥국생명(승점 73·25승 5패)의 우승이 결정될 수 있다. 또한 홈 팀 정관장이 최근 상승세를 타며 2위(승점 58, 3위 현대건설 승점 57)까지 올라선 것도 엄청난 속도의 매진을 이끈 원동력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김연경의 은퇴 투어 영향이 가장 크다. 김연경이 지난 13일 GS칼텍스 종료 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밝힌 뒤 그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매진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16일 흥국생명-IBK기업은행전이 열린 화성실내종합체육관은 총 3945명이 입장했다. IBK기업은행의 이번 시즌 두 번째 만원 관중. 이어 흥국생명-현대건설전이 열린 21일 수원체육관 역시 관중석이 꽉 들어찼다. 입장권을 판매한 지 2시간 30분 만에 티켓 3800장이 모두 팔렸다고 한다. 김연경의 은퇴 발표 이후 처음 홈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25일 IBK기업은행전 역시 일찌감치 매진을 이뤘다. 이어 3월 1일 흥국생명-정관장전은 티켓 판매 3분도 채 되지 않아 매진을 달성, 김연경의 인기를 실감케했다. 김연경은 앞서 "경기가 많이 남지 않았지만, 팬들이 배구장에 오셔서 내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남은 정규리그 경기에서 김연경의 은퇴 기념 행사를 개최하기로 구단들과 의견을 모았다.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은 김연경을 위해 선수 사인을 담은 특별 유니폼 등을 선물로 전달했다. 한편 김연경은 은퇴 시즌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 546득점(6위), 공격성공률 45.66%(2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선수 중엔 단연 1위다. 공격뿐만 아니라 리시브 효율도 40.59%(2위)도 상당히 좋다. 24일에는 5라운드 최우수선수(MVP) 기자단 투표에서 총 31표 중 18표를 얻어 GS칼텍스 지젤 실바(8표)를 따돌렸다. 이번 시즌 1라운드, 2라운드에 이어 5라운드까지 MVP를 휩쓸었다. 월간 MVP 3회를 포함하면 V리그 개인 통산 가장 많은 14차례 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이형석 기자 2025.02.2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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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만원 관중 앞 에이스 퍼포먼스...흥국생명 현건 꺾고 10연승

'배구 여제' 김연경(37)이 커리어 마지막 정규리그 수원 경기에서 흥국생명의 10연승을 이끌었다. 김연경은 2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현대건설과의 5라운드 6차전에 선발 출전, 11득점·공격 성공률 47.83%를 기록하며 흥국샘명의 세트 스코어 3-0(25-18, 25-15, 25-17)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25승(5패)째를 기록하며 승점 73을 기록했다. 정규리그 1위 확정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은퇴를 예고한 김연경은 사실상 '은퇴 투어'를 하고 있다. 모든 팀이 순위 경쟁 막바지 레이스를 하고 있어, 공식 행사로 진행된 건 아니지만, 그의 마지막 경기라는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이날 수원 경기는 평일임에도 3천 800석이 매진됐다. 이날 김연경은 1세트부터 팀 내 최다인 5득점을 기록하며 진가를 보여줬다. 초반 수비에 집중한 그는 흥국생명이 5-4로 앞선 상황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첫 득점을 해냈다. 세터 이고은이 디그를 하느라 빠진 상황에서 리베로 신연경이 토스를 올렸는데 해결해줬다. 김연경은 7-5에서도 주 무기인 퀵오픈을 성공했다. 8-6, 9-6에서도 역시 퀵오픈으로 득점을 추가했다. 13-9에서도 흥국생명의 집중력 높은 수비에 결실을 보는 득점을 해냈다. 현대건설 정지윤의 스파이크를 아닐리스 피치가 유효블로킹 했고, 김수지가 이를 받아냈다. 공격수 정윤주가 어렵게 올린 공을 그가 후위 공격 라인 뒤에서 날아올라 득점으로 연결했다. 점수 차를 5로 벌리는 득점이었다. 흥국생명은 이어진 상황에서 점수 차를 유지했고, 결국 7점 차로 1세트를 잡았다. 김연경은 2세트 초반 수비로 기여했다. 6-3, 6-4 상황에서 연속으로 서브 리시브를 받았고, 6-4에서 피치와 2인 블로커로 나서 고예림의 시간차 공격 블로킹에 기여했고, 10-6에서도 모마 바소코의 오픈 공격, 양효진의 속공에 연속으로 블로킹에 가담, 흥국생명이 실점을 막는 데 기여했다. 흥국생명은 2세트도 잡고 승점 3 추가에 다가섰다. 숨을 고른 김연경은 3세트, 다시 주포 임무를 수행하며 다시 한번 흥국생명의 8점 차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이제 승점 2만 추가하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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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은퇴 투어 또 매진, 흥국생명-현대건설전 뜨겁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는 김연경(37·흥국생명)의 '은퇴 투어' 열기가 아주 뜨겁다.21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홈)-흥국생명(원정)전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지난 16일 입장권을 판매한 지 2시간 30분 만에 티켓 3800장이 모두 팔렸다. 흥국생명의 원정 경기는 지난 16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매진을 이뤘다. 김연경은 지난 13일 GS칼텍스 종료 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밝혔다. 이후 한국배구연맹(KOVO)은 단장 간담회(17일)를 개최, 남은 정규리그 경기에서 김연경의 은퇴 기념 행사를 개최하기로 구단들과 의견을 모았다.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 모두 이번 시즌 홈 경기 두 번째 매진이다. 상대팀은 흥국생명으로 같다. 두 팀 다 1라운드 흥국생명과 맞대결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이번에는 김연경의 은퇴 발표가 매진을 이끌었다. 앞서 IBK기업은행은 화성실내체육관에서의 마지막 원정에 나선 김연경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IBK기업은행 선수들의 사인을 담은 특별 유니폼을 액자에 담아 선물했다. 또한 김연경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할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김연경은 "작은 은퇴식을 마련해준 IBK기업은행 구단과 관계자, 그리고 IBK기업은행 팬들에게 모두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나머지 구단도 IBK기업은행 수준의 행사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연경의 마지막 수원 나들이 못지않게 경기 결과에도 관심을 끈다.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은 최근 몇 년간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했다. 지난해엔 현대건설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둬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는 흥국생명이 2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선두 흥국생명은 7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승점 70(24승 5패)을 기록, 2위 현대건설(승점 57·18승 11패)에 넉넉하게 앞서 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정규시즌 우승은 거의 확정적이다. 흥국생명이 21일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물리치면 '우승 초읽기'에 돌입한다. 반면 현대건설은 3위 정관장(승점 55·20승 9패)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자칫 이날 경기에서 패한다면 5라운드를 2위로 마친다고 장담할 수 없다. 정관장은 다음날(22일) 최하위 GS칼텍스와 5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은 봄 배구에서 흥국생명을 만날 수 있는 만큼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1승 3패의 열세를 만회해야 한다. 한편 현대건설은 21일 흥국생명과 홈경기에 '골프 전설' 박세리를 시구자로 초청했다.이형석 기자 2025.02.2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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