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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IS인터뷰] 류연주 “트롯 신동 넘어 이야기 전달하는 가수 되고파”

“그동안 보여드렸던 노래는 사실 대부분 리메이크, 커버 무대였는데 ‘반짇고리’는 내 노래니까, 내가 제일 잘 불러야 한다는 강박이 있어요. 누구도 쉽게 따라 부를 수 없었으면 좋겠어요. 아, 역시 류연주가 원곡자구나, 원곡자는 아무도 못 이긴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과연 노래 실력 그 자체로 1등을 거머쥔, 신인 가수의 야무진 포부다. 2023년 MBN ‘불타는 장미단’ 신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으며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가수 류연주가 27일 정오 신곡 ‘반짇고리’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가수 활동에 돌입한다. 곡 발매에 앞서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류연주는 “트롯 가수 이미지가 강하지만 내 음악의 장르를 트롯으로 한정하고 싶진 않다”며 다양한 음악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반짇고리’는 사극 OST 같은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으로,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하는 내용을 담은 애절한 감성이 짙게 묻어나는 곡이다. 배우 김소희가 뮤직비디오 속 마이크 앞에 선 가수의 모습으로 출연, 절절한 감성을 연기했다. 류연주는 “떠난 님을 그리워하는 내용을 담은 서정적인 노래라 감성 있게 전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불렀다”고 밝혔다. 농도 짙은 이별 감수성을 어떻게 소화했는지 묻자 “곡을 받자마자 내가 잘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오긴 했다”며 “반짇고리라는 물건 자체는 익숙하진 않지만, 개인적인 이별 경험을 떠올리며 노래를 불렀다”고 설명했다. 녹음 비하인드는 흥미롭다. 당초 이 곡 작업은 지난해 5월부터 시작했지만 류연주의 입시 준비와 병행하느라 녹음은 짬짬이 조금씩 진행됐다. 그런데 복병을 만났다. 입시가 끝난 뒤 한 달 가량 휴식을 취한 뒤 마지막 후작업 녹음에 들어갔는데, 그 사이 류연주의 목소리가 아예 달라져 버린 것. 그는 “짧게 짧게 녹음해뒀던 것들은 입시 준비로 목에 무리가 간 상태에서 한 것이었는데, 끝나고 나니 맑으면서도 허스키하고, 오묘한 음색이더라”며 “그래서 아예 처음부터 다시 다 녹음했다”고 설명했다. ‘불타는 장미단’ 신동가요제 경험은 류연주의 뇌리에 여전히 강렬하게 남아 있다. 무엇보다 셀 수 없이 많은 ‘꼬마 신동’들 사이에서 “살짝 눈치도 보였다”고. “너무 애기들이 많이 나온 거에요. 당시 고2였는데 제가 최고령자였죠. 댓글에도 ‘저런 큰 애가 무슨 신동이냐’는 얘기도 있었죠. 내가 나이도 있고 경험도 더 있으니까 그래도 스스로 믿는 구석이 조금은 있었는데, 막상 가보니까 애기들이 너무 잘 하는 거예요. 아 그냥 하면 밀리겠구나 싶었죠. 제가 또 승부욕이 있어서, 잘 해야겠다 생각하고 열심히 했습니다.”류연주가 노래로 처음 대중 앞에 나섰던 건 2022년 전국포항해변가요제 무대였다.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였다. 원래 국악 전공하며 대회를 많이 나가서 무대 경험은 있었지만, 그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한 건 처음이었다. 완전히 새로운 장르라, 너무 부담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확신 없이 나간 가요제였지만 당시 선보인 ‘배 띄워라’(홍지윤) 무대로 류연주는 대상을 탔고, 그날을 계기로 꿈 많은 ‘국악소녀’ 여정은 여느 동년배들과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나아갔다. “입시 준비를 열심히 해 국악으로 대학에 진학했지만, 고민은 더 많았어요. 꿈에 그리던 대학 생활이 아니고, 틀 안에서 쫓기고, 가야금 병창이 즐겁지가 않았죠. 국악 말고 내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한편으론 10년 동안 해온 국악을 놓는 것도 쉽지 않았어요.” 류연주는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하면 뭘 해도 자유롭고, 나만의 개성이 하나의 장르가 되는 거니까 그 자체가 좋다는 생각에 다다랐다”며 “지금은 잠시 국악은 내려놓고 대중음악을 해보자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가수로서의 ‘초심’을 묻자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내 삶 속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노래로 전하며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인간미 있는 가수로 활동하고 싶다”고 밝힌 류연주. 아이유를 롤모델로 꼽은 그는 트롯을 뛰어 넘은 다양한 장르에 대한 도전의식을 피력한 것은 물론, 추후 연기 도전 포부를 밝히는 등 다양한 활동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친구 같은 가수가 되고 싶어요. 편하게 활동하고, 고민도 들어주고, 이야기도 나누는. 길게 가는 인연이었으면 좋겠어요. 잠깐 반짝이 아니라, 한번 인연이 되면 계속 팬들과 같이 커가는 관계가 되고 싶어요.”한편 류연주는 정식 데뷔 전부터 부동산 프랜차이즈 플랫폼 미스터 홈즈 메인 모델로 발탁되는 등 다방면에서의 활동을 예고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27 06:05
영화

[IS리뷰] ‘괴기열차’ 탄 주현영, 으스스한 건 딱 좋아

“경고합니다. 심장이 약하신 분들은 지금 당장 이곳을 나가시는 게 좋을 겁니다!”유튜버 ‘호러 퀸’ 다경은 호언장담하지만, 괴담 좀 즐겨봤다 싶으면 가볍게 올라타도 좋다. 주현영과 출발하는 ‘괴기열차’ 말이다. 심신미약자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겠다. 어릴 적 공포 만화를 보는 듯 가볍게 오싹한 데 웃을 구석도 있다.‘괴기열차’는 조회수가 부진한 공포 유튜버 다경이 의문의 사건이 끊이지 않는 광림역에 소재 발굴 차 찾아가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공포 영화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미드나잇 패션 섹션에 초청돼 신선함과 오락성을 검증받았다. ‘SNL 코리아’를 통해 얼굴을 알린 배우 주현영이 다경 역으로 스크린 주연으로 데뷔해 눈길을 끌었다. 이야기는 눅눅한 냄새가 느껴지는 듯한 지하철 터널, 한 남성이 의문의 발소리에 쫓기면서 시작한다. 이윽고 열차가 들어오는 굉음과 함께 언뜻 평범하지만, 위화감이 느껴지는 광림역의 풍경 속 취재에 나선 유튜버 다경이 등장한다. 의문의 실종 사건이 연달아 발생한 광림역에서 자극적인 냄새를 맡은 다경은 역장(전배수)을 찾아가 전통주로 설득해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내는 데 성공한다. ‘괴기열차’는 역장의 입을 빌려 괴담 모음집을 듣는 듯한 옴니버스식 구성이다. 지하철을 자주 이용할수록 그럴싸함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머리를 까딱이며 조는 다른 승객의 모습부터 성형외과 광고판, 심지어 자판기까지 무심코 지나치는 지하철 풍경 하나하나가 이야기의 소재가 된다.‘심야 택시 블루스’(2008)로 데뷔해 다수의 공포 영화를 선보여 온 탁세웅 감독은 ‘괴기열차’에도 일상에서 호러적 모먼트를 포착해 상상력으로 풀어냈다. 공포 숏폼 영상을 연달아 보는 듯한 속도감인데 몸에 힘을 주게 되면서도 견딜 만 하단 생각도 든다. 압도적인 초자연적 존재가 휘몰아쳐 혼을 쏙 빼놓기보단 으스스한데 흥미로운 판타지 스타일이다.납량특집 드라마들처럼 산발적인 에피소드를 저마다의 욕망이라는 한 주제로 묶어 통일감을 줬다. 다만 후반부 사이비 종교 ‘광림교’의 등장은 후속 시리즈 가능성도 열어둔 터라 다소 불친절하게 느껴질 수 있겠다.캐릭터들은 평이하지만 배우진의 호연이 생기를 입혔다. 주현영은 그간 쌓아온 코믹한 MZ세대 이미지보다 현실적인 청년의 모습으로 점점 변모하는 다경의 심리를 탄탄히 쌓아 올려 터뜨렸다. 겁먹고 긴장한 공포영화 주인공의 얼굴은 물론, 일상 장면에서의 섬세한 감정표현이 눈에 띄었다. 잘하고 싶지만 쉽지 않은 목표를 말할 때 눈물이 핑 돌거나 쑥스러움에 나오는 신체 표현은 주현영의 탄탄한 관찰력을 방증해 연기 행보를 기대케 할 정도다. 광림역장 역을 맡은 전배수는 ‘국민 아버지’다운 친근한 중년의 모습 위 미스터리함을 추가했다. 그룹 골든차일드 출신 최보민은 다경의 짝사랑 상대인 PD 우진으로 분해 별미처럼 심어둔 로맨스 코드에서 달달한 케미스트리를 소화해 냈다. 이들이 주현영과 주고받는 티키타카는 객석에서 피식 웃음이 새도록 만든다.앞서 열린 언론 시사간담회에서 탁 감독은 “일상과 이어지는 현실적인 공포가 목표였다. 영화를 보고 나서 관객들이 지하철 타고 돌아가는 길이 더 무서웠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주안점을 밝혔다. 열대야도 피해 갈 에어컨 바람 서늘한 지하철, 한층 비일상적 이벤트가 고프다면 탑승해도 좋을 ‘괴기열차’다. 다음 달 9일 개봉. 94분. 15세 이상 관람가.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7 06:05
드라마

대리 여행 전문가 공승연·공대 출신 감독 지망생 김재영…‘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티저 공개

채널A 새 토일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가 1차 티저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채널A 새 토일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는 인생에서 한 번도 센터였던 적 없는 아이돌 출신 여행 리포터가 의뢰받은 여행들을 대신해주며 진정한 성공과 삶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을 그린 본격 힐링 트립 감성 드라마다. 일본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하라다 마하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작품으로 ‘애타는 로맨스’, ‘쇼윈도: 여왕의 집’ 등을 연출한 강솔 감독과 ‘자체 발광 오피스’를 집필한 정회현 작가가 의기투합해 올 여름 최고의 힐링 드라마 탄생을 예고한다.오는 8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공승연과 김재영의 설레는 비주얼과 케미스트리, 아름다운 영상미와 흥미로운 스토리로 가득 채워진 1차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영상에는 대리 여행 전문 여행사 ‘썸머’의 출범을 알리는 장면으로 시작, 대리 여행이라는 참신한 콘셉트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여행을 대신해 달라는 뜻밖의 의뢰를 받게 되는 아이돌 출신의 여행 리포터 강여름(공승연)이 선보이는 긍정적인 매력. 한 눈에 봐도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푸른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여행을 즐기는 여름의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미소 짓게 만든다. 여기에 여름을 바라보는 공대 출신의 영화감독 지망생 이연석(김재영)의 따뜻한 시선은 몽글몽글한 설렘을 자아내며 서로에게 조금씩 천천히 스며드는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로맨스 전개로 이어지게 될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유발한다.이어 ‘떠날 수 없는 당신을 위해 대리 여행사 “썸머”가 생생하게 전해 드릴게요’라는 카피 문구와 함께 펼쳐지는 다채로운 여행지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여행 본능을 무한 자극한다. 포항, 부여 등 국내 명소부터 일본까지, 각 여행지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낸 영상미는 보는 재미를 한층 더하는 것은 물론,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오감만족 드라마의 매력을 제대로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이처럼 이번 1차 티저 영상은 ‘대리 여행’이라는 참신하고 특별한 콘셉트를 감성적으로 풀어냈을 뿐만 아니라 보는 것만으로도 눈호강 하는 아름다운 영상미를 한 눈에 담아냈다는 점에서 드라마의 높은 완성도를 짐작게 한다. 또한 여름이 왜 이 대리 여행을 하게 되는지, 그 여정에서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 캐릭터가 가진 서사와 연석과의 관계성, 그리고 대리 여행사 ‘썸머’를 향한 궁금증까지 무한 자극하며 올 여름에 딱 맞는 힐링 드라마의 탄생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채널A 새 토일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는 오는 8월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26 17:52
예능

김대호-옥자연 ‘꽁냥꽁냥’…염탐하는 코쿤 포착 (나혼산)

‘나 혼자 산다’에서 김대호가 옥자연과 단둘이 주방에서 요리를 하며 ‘설렘 폭발’ 직전인 모습이 포착됐다. 씰룩거리는 입꼬리와 붉어진 얼굴을 한 채 홀로 핑크빛 기류를 뿜어내는 김대호와 그 모습을 염탐(?)하는 코드쿤스트의 모습이 폭소를 자아낸다.오는 27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코드명 : 대자연’ 김대호, 옥자연, 코드쿤스트의 자연 탐방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다.지난주 자연을 사랑하는 김대호, 옥자연, 코드쿤스트가 ‘코드명 : 대자연’ 크루를 결성, 자연 탐방을 하며 동심을 깨우고, 좋아하는 것들을 공유하는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의 호기심과 흥미를 채워줬다. 이번 주에는 자연 탐방을 마친 ‘코드명 : 대자연’ 크루가 자연 탐방을 이끌어 준 전문가 멤버들을 위해 저녁을 준비하는 모습이 펼쳐진다. 김대호와 옥자연은 주방에서 음식을 준비하고, 코드쿤스트는 밖에서 바비큐를 위한 숯 피우기에 나선다. 자연 탐방 중 옥자연을 향해 묘한(?) 분위기를 뿜어낸 김대호는 주방에서도 두근거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고. 주방에 옥자연과 나란히 선 김대호는 엠티를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고 밝히며 “설레가지고..”라고 얼굴을 붉힌다.김대호는 요리를 하며 자연스럽게 옥자연에게 말을 놓는가 하면, 끊임없이 요리와 자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부쩍 가까워진 모습을 보인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고개를 돌린 채 옥자연 몰래 미소를 짓는 김대호의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사로잡는다.한편, 밖에서 홀로 숯불 피우기에 집중하던 코드쿤스트는 웃음소리가 새어 나오는 주방으로 눈길을 돌린다. 슬금슬금 주방으로 향한 그는 입구 가까이에서 고개를 내밀고 귀를 쫑긋 세워 염탐을 시작하는데 과연 그가 목격한 두 사람의 모습은 어땠을지 궁금증을 안긴다.옥자연과 단둘이 요리를 하며 나 홀로 핑크빛 기류를 뿜어낸 김대호의 모습은 오는 27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26 17:21
메이저리그

비로소 몸값 하는 1조 384억원 사나이...롤리·저지·오타니 이어 파워랭킹 4위

정규시즌 초반 '먹튀' 논란에 중심에 섰던 메이저리그(MLB) 최고 몸값 선수 후안 소토(뉴욕 메츠)가 파워랭킹 최상위권에 자리했다. MLB 홈페이지 MLB닷컴은 26일(한국시간) 타자 부문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이 매체는 뉴욕 양키스 간판타자 애런 저지가 독주 체제를 갖추고 있었던 지난달 "누가 그를 막을 수 있을까"라고 독자를 향해 반문했지만, 1위가 바뀌고 톱10 중 5명이 새 이름으로 채워진 점을 강조하며 흥미를 돋우었다. 1위는 지난 발표에서 2위였던 시애틀 매리너스 포수 칼 롤리다. 롤리는 26일 기준으로 홈런 32개를 기록하며 28개를 기록한 저지에 무려 4개 차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MLB닷컴은 "그는 이번 주 역대급 활약을 펼쳤다. 지난 7경기에서 홈런 6개를 쳤고 타점 15개를 기록했다. 그는 시즌 홈런과 타점(69개) 1위에 올라 있다. 포수 포지션 선수 중 가장 빼어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2위는 타격 5관왕을 노리고 있는 저지다. MLB닷컴은 저지의 타격감이 조금 소강됐다며, 11경기에서 2홈런·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708을 기록하면 다른 타자들에게 나쁜 성적이 아니지만, 저지를 향해 설정된 기준으로는 다르다"라고 전했다. 3위는 투·타 겸업 아이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최근 투수로 복귀한 건 타자 파워랭킹에 반영되지 않지만, 선발 투수로 등판한 경기에서 홈런과 3루타를 기록한 건 짚어야 한다고 했다. 4위는 지난 발표에서 10위였던 소토다. 그는 지난겨울 메츠와 15년 7억6500만 달러(1조384억원)에 계약하며 오타니가 2023년 12월 다저스와 계약(10년 7억 달러)하며 세운 북미 스포츠 최고 몸값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4월 월간 타율 0.232, 5월 0.219에 그치며 부진해 조롱을 받기도 했다. 그런 소토가 6월 출전한 23경기에서는 타율 0.325 10홈런 18타점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소토는 "원래 나는 슬로 스타터"라고 어필한 바 있다. MLB닷컴은 "소토가 비교적 느리게 출발(초반 부진)한 것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리그에서 가장 많은 볼넷(66개)을 기록했고 파워도 살아나고 있다. 5월 31일 이후 9개가 넘는 홈런과 7할 이상의 장타율을 기록했다"라고 알렸다. 파워랭킹 5위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디백스 주전 2루수 케텔 마르테다. 6위는 미네소타 트윈스 바이런 벅스턴, 7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라일리 그린, 8위 돌아온 MVP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9위 워싱턴 내셔널스 제임스 우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6 15:24
해외연예

‘듄’ 드니 빌뇌브 감독, 차기 ‘007’ 영화 연출…“책임감 막중”

드니 빌뇌브 감독이 다음 ‘007’ 영화를 연출한다.25일(현지시간) 아마존 MGM 스튜디오에 따르면 드니 빌뇌브 감독은 차기 제임스 본드 영화를 연출한다. 그의 파트너 타냐 라푸앵트가 책임 프로듀서, 에이미 파스칼과 데이비드 헤이먼이 프로듀서로 함께한다.빌뇌브 감독은 “‘007’은 나의 유년 시절 영화 경험과 맞닿아있다. 아버지와 제임스 본드 영화를 보며 자라왔다. 그 시작은 숀 코너리가 본드로 활약한 ‘007 살인번호’”라며 “난 본드의 열렬한 팬이며, 내게 있어 본드는 성역과도 같은 시리즈였다”고 전했다.이어 “난 이런 ‘007’의 전통을 존중하면서 앞으로 펼쳐질 수많은 미션을 위한 새로운 길을 열고자 한다”며 “책임감이 막중하지만 동시에 흥미롭고 영광스럽다. 본드를 다시 스크린으로 가져올 수 있어 무척 기쁘다. 날 믿어준 아마존 MGM 스튜디오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빌뇌브 감독은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컨택트’, ‘블레이드 러너 2049’ 등을 연출한 감독으로 최근 ‘듄’ 시리즈를 통해 오스카 8관왕을 달성한 바 있다. 현재는 ‘듄’ 세 번째 작품 ‘듄: 메시아’를 제작 중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26 15:06
생활문화

6천만 팔로워 태권크리... 쇼츠로 최대 4억뷰 기록 이도현 등 역대급 팬덤 보유 스타들 집결

오는 6월 27일 첫 방송을 앞둔 MBN의 새로운 태권 넌버벌 퍼포먼스 오디션 예능프로그램 '위대한쇼: 태권'이 선공개 영상을 통해 벌써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의 캐스팅은 그야말로 '역대급'이라는 평가다. 전 세계 6천만 팔로워를 거느린 글로벌 스타부터 단일 콘텐츠 4억뷰를 넘나드는 유튜브 크리에이터까지, 각 출연자들이 보유한 팔로워와 구독자를 모두 합치면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숫자에 달한다.이번 '위대한쇼: 태권'의 핵심 출연진 중 하나는 단연 태권도 퍼포먼스 그룹 '태권크리'다. 전 세계적으로 무려 6천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이들은 태권도인과 각 분야 크리에이터들이 만나 결성된 독특한 팀이다. 이미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며 K-콘텐츠의 위상을 높여온 이들의 참여는 프로그램의 글로벌 파급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이들의 이름이 공개되자마자 각종 소셜 미디어에서는 "태권크리 실화냐", "방송에서 이 무대를 보다니!” 등 열광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또 다른 화제의 인물은 스트리트 워크아웃 분야의 대표주자 이도현이다. 쇼츠로 4억넘는 뷰를 달성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는 맨손운동 선수로서 철봉을 활용한 독창적이고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이도현의 중력을 거스르는 듯한 경이로운 움직임과 과감하게 상의를 탈의하는 퍼포먼스는 심사위원 이유리마저 환한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되어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위대한쇼: 태권'에 참여한 출연진들은 단순한 참가자를 넘어, 각자가 하나의 거대한 팬덤을 이끄는 '각 분야의 아이콘'들이다. 각자가 보유한 팔로워와 구독자 수만 합쳐도 수억 명에 달하는 이들의 참여는 기존 예능 프로그램의 캐스팅 공식을 완전히 뒤바꾸는 혁신적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하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의 특성상 이들 중 누가 최종까지 살아남을지는 미지수다. 이들은 단순히 온라인에서의 인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분야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인정받아온 진짜 실력자들이기 때문에 그 결과가 더욱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벌써부터 "이 정도 실력자들이 탈락할 수도 있다는 게 더 흥미진진하다", "태권도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바뀔 듯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해외 네티즌들의 관심도 뜨거워 글로벌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일찌감치 보여주고 있다.MBN '위대한쇼: 태권'은 6월 27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0시40분에 시청할 수 있다. 2025.06.26 12:37
프로야구

[샐러리캡 단독①] '연봉 50%만 포함' 샐러리캡 지각 변동, KBO리그 '래리 버드 룰' 도입 초읽기

KBO리그에 이른바 '래리 버드 룰(Larry Bird exception)'이 도입될 전망이다.본지 취재 결과, 최근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실행위원회(단장 회의)에선 '래리 버드 룰'을 도입하는 쪽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최종 이사회(사장 모임) 논의가 남았지만, 실행위원회 차원에서 별다른 반대 의견이 없었다는 걸 고려하면 내년 시즌 도입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래리 버드 룰'은 미국프로농구(NBA) 규정 중 하나다. 1980년대 NBA 최고 스타였던 래리 버드(당시 보스턴 셀틱스)의 이름을 딴 것으로 한 팀에서 방출(웨이브)되거나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옮기지 않고 3시즌 이상 뛴 선수에 한해 재계약 시 샐러리캡을 초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예외 조항이다. 권리를 행사하려면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핵심 선수를 팀에 잔류시키는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다. 선수 활약 기간에 따라 '풀 버드' '얼리 버드' '논-버드' 등으로 세분된다. KBO 실행위원회 차원에서 논의된 '한국식 래리 버드 룰'은 선수 한 명을 지정, 그 선수의 연봉을 100%가 아닌 50%만 샐러리캡(경쟁균형세)에 포함하는 방식이다. 프랜차이즈 스타 보호라는 명목에 따라 규정을 활용할 수 있는 선수는 여러 안 중 '해당 구단 7년 이상 선수 등록' 조건이 유력하다. 예를 들어 올 시즌 연봉이 30억원으로 리그 1위인 김광현(SSG 랜더스)을 지정 선수로 활용하면 연봉의 절반인 15억원만 샐러리캡에 잡히는 셈이다. 현행 리그 FA 자격 취득이 고졸 8년, 대졸 7년이기 때문에 사실상 FA 잔류 계약을 한 선수는 신설 제도의 영향권에 들게 된다.바람 잘 날 없는 샐러리캡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흥미롭다. KBO리그는 지난 2023년부터 구단별 연봉 상위 40명의 총액이 기준 금액(2025시즌 137억1165만원)을 절대 넘으면 안 되는 하드캡이 아닌 소프트캡 방식의 샐러리캡 제도를 신설, 적용 중이다. 초과 횟수에 따라 제재금이나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하락 등의 징계가 내려지는데 일부 구단이 '제도 폐지'를 주장하면서 운영에 물음표가 찍혔다. 이미 샐러리캡 기준 금액은 2025시즌 뒤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조정하기로 한 약속을 뒤집고 2024년 8월 기존 114억2638만원에서 20% 증액한 상태다. '한국식 래리 버드 룰'은 제도를 폐지하는 극단적인 방법을 완화하는 완충제 역할을 할 수 있다. 연봉 디자인에 따라 한해 수십억원의 금액을 샐러리캡에서 덜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실행위원회에서 논의된 방안이라면 (고액) 장기 계약이 많은 팀이 (샐러리캡 운영에서) 유리할 수 있다. (선수단 관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변수"라고 전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6 10:26
영화

“주현영, 점점 더 매력 있어져” 연기 본업에 ‘파묘’ 장재현 감독 칭찬 (‘괴기열차’)

주현영 첫 스크린 주연작 ‘괴기열차’에 장재현 감독이 응원을 보냈다.지난 24일 서울 용산구 오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괴기열차’ 탁세웅 감독과 주연배우 주현영이 장재현 감독과 함께한 ‘파괴’인 GV를 성황리에 마쳤다.작품은 조회수에 목마른 공포 유튜버 다경(주현영)이 의문의 실종이 연이어 발생하는 광림역의 비밀을 파헤치며 끔찍한 사건을 맞닥뜨리게 되는 미스터리 호러 영화다. 이번 GV에서는 ‘괴기열차’에 담긴 연출과 그 의도, 연기에 대한 폭넓은 이야기를 나누며 관객들의 흥미를 끌어올렸다.영화 저널리스트 장성란이 모더레이터를 맡아 의미를 더한 이번 GV는 “지금 감회가 굉장히 새롭다. 영화가 곧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약간 울컥하기도 한다”는 탁세웅 감독의 소감으로 시작됐다. 이어 주현영은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괴기열차’를 봤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감독님과 배우들이 정말 공들여 찍은 만큼 이렇게 봐주신 것 같다”라는 소회를 밝혔다. 장재현 감독은 “탁세웅 감독은 내 대학 동기다. 참 자주 보고 같이 고민도 많이 하고 영화도 같이 만들던 동료이기 때문에 이번 영화에 힘이 되어주고 싶었다. 주현영 배우는 ‘파묘’ 때 GV를 같이 해주셨다. 그때 ‘괴기열차’가 개봉하면 나도 GV를 하겠다고 했는데, 정말 이런 날이 왔다”며 배우와 감독과의 인연을 전했다. 특히, “‘파묘’ 프로듀서가 이 영화를 제작했다. 그래서 응원도 할 겸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작은 힘을 보태러 왔다”며 ‘파묘’ 제작진이 참여한 ‘괴기열차’의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또한 장재현 감독은 “생각보다 무서웠다. 영화에서 ‘저 사람은 왜 다른 사람들은 안 쳐다보고 나만 쳐다보고 있는 거야’라는 느낌을 받았다. 코스 요리 같이 다채로운, 참 좋은 영화였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으로는 “나는 ‘버스파’다. 버스를 많이 타는 편인데 앞으로도 그러려고 생각 중이다”라며 위트 있는 멘트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다. ‘괴기열차’를 관통하는 키워드에 대한 장성란 영화 저널리스트의 질문에 탁세웅 감독은 “전체적으로 이 이야기는 욕망에 집어삼켜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답했다. 이어 “비틀린 욕망에 대한 이야기기에 권선징악으로 가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영화의 배경인 지하철이 불특정 다수가 스쳐 지나가는 공간이기에 자연재해처럼 어떤 죄가 있지 않아도 ‘나도 당할 수 있어’라는 식의 공포가 느껴졌으면 했다”고 말하며 ‘괴기열차’가 추구한 의미를 전했다.이번 GV에서는 주현영의 연기에 대한 극찬도 이어졌다. 장재현 감독은 “주현영 배우가 영화 속에서 점점 무서워지는데, 점점 더 매력 있어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현영 또한 “배우로서 기분 좋은 말씀을 해주신 것 같다. 보통 제 밝은 모습들을 봐주시기 때문에 제가 가지고 있는 본능이나 본성을 연기로 분출하고 싶은 욕구가 늘 있었다”고 전했다. 장성란 영화 저널리스트 또한 “공포가 극대화되는 장면에서 배우의 표정이 효과적으로 드러나야 관객들이 음표처럼 정확하게 그 영화의 감정과 긴장을 느낀다. 그런 면에서 주현영 배우가 연기를 굉장히 잘한다고 느꼈다”며 차세대 호러퀸 주현영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GV는 관객들의 적극적인 반응과 참여와 함께 진행됐다. 연출과 연기 등 영화 내부적인 이야기뿐만 아니라, 소소한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전하며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괴기열차’는 다음 달 9일 극장에서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6 09:58
생활문화

[챔뵙겠습니다] 내 인생의 명언 ‘그냥 해’

처음 콘텐츠를 시작했을 때 저도 다른 분들과 비슷했어요. ‘나의 여행 브이로그’, ‘나의 멋진 일상’, ‘내 몸매’, ‘내 삶이 얼마나 멋진지 봐라’. 그런 영상들을 열심히 올렸죠. 패턴이 보이죠? 나, 나, 나 밖에 없었어요.그런 콘텐츠의 결과는요, 말 안 해도 예상하겠지만 당연히 엉망이었습니다. 어떤 내용이었는지 말만 해도 핵노잼이라고 알 수 있죠.반면 사람들이 저를 기억해 주기 시작한 건 단 한 가지를 바꾸고 나서였어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서 ‘사람들이 궁금해할 이야기’로 전환했을 때였어요. 처음엔 여장을 하고 이상한 아재개그를 쳤고, 그다음엔 '밥 먹는 유형' 같은 사람들이 친구한테 공유하고 싶을 콘텐츠, 이어서 ‘#껌이지’ 도전 시리즈로 유쾌하게 일상에서 시도해 볼 수 있는 미션들 그리고 산먹방 같은 ‘가기는 귀찮지만, 보면 흥미로운’ 콘텐츠로 넓혀 나갔습니다.이게 웃긴게 프레이밍의 차이일 뿐 본질은 같아요. 예전에도 여행을 갔고, 브이로그도 찍었죠.하지만 그때는 “내가 뭘 했는지” 보여주려 했고, 지금은 “너라면 이거 재밌을지” 보여주려고 합니다. 사실 이건 콘텐츠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식당을 운영해도 내가 얼마나 멋지게 요리하는지 자랑하기보단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메뉴, 합리적인 가격, 확실한 맛이 핵심이죠. 앱을 만들어도 나의 개발력이나 투자 배경보다 사람들이 써보고 “편하네”라고 느낄 수 있는 기능이 중요하고요.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매번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는 사람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까?” 그게 솔직히 제일 어렵습니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건 있어요. 그래서 오늘 글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제가 알려 드리고 싶은 것은 저의 성공의 비법입니다.준비되셨을까요? 엄청나게 간단하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비법입니다. 그것은 바로 그냥 하세요라고 말은 쉽게 하지만, 그 한마디를 실행에 옮기기가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사실 성공이라는 건 우상선처럼 쭉 올라가는 직선이 아닙니다. 오히려 수없이 많은 ‘포기하고 싶은 순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자기혐오, 번아웃, 세상이 불공평하게 느껴지는 날들은 누구나 겪습니다. 저는 한국 시장이라는 제한적인 인구 안에서 활동하면서, 방송 업계 특성상 편집 퀄리티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곳에서 경쟁 중입니다. 1분짜리 틱톡 하나 만들려면 최소 4시간, 거기에 촬영과 기획까지 합치면 하루가 훌쩍 지나갑니다. 그래서 열 시간 넘게 공들인 영상이 망하면 진짜 무너집니다.그럴 때마다 저도 스스로를 끌어올려야 했어요. 심지어 지금도 번아웃 중입니다. 이전에 잘 됐던 콘셉트들을 계속 밀어붙이려고 해도 불씨가 살리지는 않고 있습니다.그런데 사실 꾸준히 하는 도중에 배우는 것들이 있습니다. 슬슬 어떤 것들을 버려야 하는지 알게 되고 이제 다시 움직이기만 하면 되는 거예요. 그 와중에 엄청나게 싫어하는 한국 속담 하나가 있습니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이 속담이 저에겐 축복이 아니라 저주였습니다. 잘될 때는 부담감이 너무 크고 안 풀릴 땐 자기혐오가 더 심해져요. 몇 년 동안 최저임금도 못 벌던 시절도 있었고 몇 억번씩 해도 ‘이게 계속될까’라는 불안은 없어지지 않더라고요. 요즘은 저조차도 ‘무엇을 만들어야 할지’ 모르겠어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다시 앉아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짜고, 계속 도전하고, 다시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그냥 해’가 제 인생의 명언입니다. 멈추면 확률은 0%, 계속 가면 언젠가는 됩니다. 완벽하게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계속 미루면 사람들의 피드백을 받을 기회도, 방향을 수정할 기회도 사라집니다. 조금 부족하더라도 계속 시도하다 보면 실력도 붙고, 감도 생기고, 어느새 ‘잘하는 사람’이 돼 있어요.하지만 그 ‘갑자기’는 절대 갑자기 오는 게 아니더라고요. 수많은 실패와 도전, 피드백과 개선의 결과입니다. 그러니 그 모든 과정을 견디고 있는 당신은 정말 대단한 겁니다. 지금도 나만 혼자 제자리 같다고 느끼는 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챔보 크리에이터 2025.06.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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