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282건
영화

80년 전 닮은 박서준·늙지 않는 한소희…‘경성크리처2’ 캐릭터 스틸 공개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2의 캐릭터 스틸이 5일 공개됐다. ‘경성크리처’ 시즌2는 2024년 서울, 태상과 모든 것이 닮은 호재와 경성의 봄을 살아낸 채옥이 만나 끝나지 않은 경성의 인연과 운명, 악연을 파헤치는 이야기. 먼저 돈만 되면 어떤 의뢰든 처리하는 흥신소 ‘부강상사’의 부대표 장호재(박서준)의 스틸은 경성 최고의 전당포 금옥당의 대주 장태상과 똑 닮은 모습으로 그의 숨겨진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사설탐정을 연상케 하는 선글라스와 가죽자켓을 입은 모습부터 누군가를 애타게 찾아 헤메는 모습까지 그의 앞에 다이내믹한 사건들이 펼쳐질 것을 예고한다. 특히, 박서준은 1945년 태상으로서의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호재를 디테일하게 표현해 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더할 예정이다. 나진을 삼켜 늙지도 않은 채, 현재까지 살아온 윤채옥(한소희)의 스틸 역시 눈길을 사로잡는다. 채옥은 과거 토두꾼으로 활동했던 것과 비슷하게 실종자를 찾는 의뢰를 받으며 일명 ‘은제비’로 불리는 인물이다. 검은 후드를 쓴 채옥의 스틸은 오랜 시간 동안 나진으로 인해 솟구치는 본능과 욕망을 억누르며 살아온 그의 삶을 예상케 하며 그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증을 더한다. 뿐만 아니라 수많은 적들 사이에 서있는 모습은 인간을 뛰어넘은 날렵한 움직임은 물론, 강렬하고 타격감 있는 채옥만의 액션을 완성한 한소희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이무생은 비밀 정예 요원인 쿠로코들을 진두지휘하는 인물, 쿠로코 대장 역으로 전승제약의 실험실에서 은밀한 계획을 세운다. 그는 잔혹한 일도 서슴치 않는 냉철한 판단력부터, 쿠로코들을 통솔하는 묵직한 카리스마까지 겸비한 인물이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행동하며 전승제약의 어두운 비밀을 실행에 옮기고자 하는 쿠로코 대장으로서 이무생이 보여줄 또 다른 변신에 대해 눈길이 모인다. 마지막으로 전승제약의 그림자인 쿠로코들 중에서도 눈에 띄는 능력과 활약을 보여주는 승조는 배현성이 연기한다. 살기 어린 눈빛부터 어딘가 슬픔이 묻어있는 눈빛을 한 승조의 스틸은 그가 가지고 있는 서사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특히, 자신과 비슷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채옥을 한눈에 알아본 승조는 집요하게 그를 쫓기 시작하며 이들을 중심으로 펼쳐질 미스터리한 사건들에 대한 호기심을 더한다.‘경성크리처’ 시즌2는 오는 27일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5 16:35
e스포츠(게임)

넥슨, '블루 아카이브' 맘스터치 제휴 프로모션 진행

넥슨은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가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와 2차 제휴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이번 제휴는 '흥신소 68' 학생들이 맘스터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10월 10일까지 전국 맘스터치 및 맘스피자 매장에서 '하드 보일드 세트' 등 4개의 특별 제휴 세트를 만나볼 수 있다.제휴 세트를 구매하면 흥신소 68 학생들이 새겨진 특별 포토카드, 코롯토 외에도 '상급 활동 보고서', '맘스터치 호감도 아이템' 등 게임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담긴 쿠폰을 얻을 수 있다.또 제휴 기간 맘스터치 랩 강남대로점과 부산 해운대점에서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 흥신소 68 학생들이 새겨진 등신대, 포토월로 꾸며지며, 네이버 예약으로 제휴 세트를 사전에 결제하고 방문하면 특전 엽서 및 코스터를 받을 수 있다.제휴를 기념한 이벤트도 진행된다.맘스터치 모바일 앱 내 이벤트에 응모한 뒤 '흥신소로부터 치킨을 담아서' 세트를 구매할 경우 맘스터치앱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추첨으로 특전 엽서 및 코스터 세트를 선물한다.또 '블루 아카이브' 공식 커뮤니티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원 댓글을 작성하면 매주 추첨으로 맘스터치 상품권을 지급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03 08:49
IT

카카오페이지, 매달 웹소설 기대작 2편 푸는 '초신작 프로젝트' 진행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웹툰·웹소설 플랫폼 카카오페이지는 웹소설 기대작 2편을 함께 공개하는 '초신작 프로젝트'를 오는 6월부터 매달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이날 오후 6시 처음 공개되는 웹소설 '악녀인데 하트 받아버렸다'는 주해온 작가의 신작이다. '아기님 캐시로 로판 달린다', '레이디 베이비', '남편은 됐고, 돈이나 벌렵니다' 등 로맨스 판타지 소설 작가 중 최다 밀리언 페이지를 보유했다.'악녀인데 하트 받아버렸다'는 재치 있는 설정과 흥미로운 전개가 두드러진다는 설명이다. 불륜과 배신으로 죽음에 이르게 된 주인공 니케아르샤는 죽기 전 과거로 회귀한 뒤 '흥신소'라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게 된다.흥신소는 단번에 마주한 인물의 신상명세서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다. 활약을 펼칠 수록 사람들에게 '하트'를 받아 능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주인공은 이 특별한 능력을 바탕으로 불륜과 배신으로 아파하는 사람들을 도우며 정의를 실현한다.또 남희성 작가의 '달빛조각사: 아빠는 전설이다'는 인기 IP(지식재산권) '달빛조각사' 스토리를 바탕으로 주인공 위드의 새로운 모험과 성장을 그린다.달빛조각사의 주 배경인 가상현실 게임 '로열 로드'를 최초로 통일하고 딸을 키우는 가장으로서 삶을 살아가던 위드는 새로 개발된 난이도 극악의 가상현실 게임 '로아노크'에 자신의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딸을 구하기 위해 다시 한번 모험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다.다음 달 1일부터 카카오페이지는 '악녀인데 하트 받아버렸다'와 '달빛조각사: 아빠는 전설이다'를 중심으로 한 캐시 이벤트 등 다채로운 초신작 프로젝트 프로모션을 펼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31 16:01
영화

이정재X정우성, 오빠 소리 절로 나오는 리즈 미모… ‘태양은 없다’ 예고 공개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의 ‘태양은 없다’가 재개봉을 앞두고 예고편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이 연출한 ‘태양은 없다’는 이정재, 정우성을 전국구 청춘 스타로 만든 작품. 인생 밑바닥에서 끊임없이 내일을 꿈꾸는 패기 넘치는 20대 청춘들의 좌절과 희망을 그렸다.예고는 경쾌한 멜로디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는 이정재와 정우성으로 시작, 돈 아니더라도 성공할 수 있다 믿는 무명 복서 도철(정우성)과 흥신소에서 심부름을 하면서도 사설탐정 같은 거라며 허세를 남발하는 물질만능주의자 홍기(이정재)를 교차로 잡아냈다. ‘내가 인생 막장이냐?’라는 카피가 어우러져 무모한 열정만 넘치던 방황하는 20대 청춘들 날것의 에너지를 느끼게 한다. ‘태양은 없다’는 오는 13일 CGV에서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04 08:50
연예일반

“죽을 때까지 웃긴다”… ‘THE면상’, 개그맨 공채 1등과 2등이 만났다 [IS인터뷰]

2016년 SBS 공채 개그맨 시험에서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한 두 남자가 개그 유튜버를 시작했다. 구독자 41만명의 ‘THE면상’이다. SBS ‘웃찾사’를 통해 처음 인연을 맺은 조훈과 이선민은 각각 수석, 차석이라는 높은 성적으로 개그계에 발을 내디뎠으나, 이듬해 곧바로 ‘웃찾사’가 폐지되면서 긴 방황의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조훈은 “내가 선민이 형 바짓가랑이 붙잡고 같이 개그 크루를 만들자고 했다.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제일 웃기다는 게 이유”라면서 같은 팀 크루인 이선민을 치켜세웠다. 옆에서 쑥스러운 미소를 보이던 이선민은 “제가 좀 웃기긴 하다”고 인정하면서도 “우리 훈이는 ‘탈’이 참 좋다. 얼굴 탈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THE면상’이라는 이름 3글자를 알리게 된 건 몰카 시리즈다. 사실 몰래카메라는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 시청자 입장에서 인위적으로 느낄 수도 있고, 몰카를 당하는 입장에서는 불쾌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THE면상’은 이를 유쾌한 방식으로 풀어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조훈과 여성 게스트가 커플인 척 돗자리를 깔고 앉아 싸움을 시작한다. 그때 여성 게스트가 “선정이가 누군데?”라며 조훈을 의심하고, 그때 뒷자리에 누워있는 이선민의 휴대폰에는 “선정이 제 딸이에요”라는 대사와 함께 막장 드라마 BGM이 나온다. 해당 콘텐츠가 담긴 영상은 10월 25일 기준 조회수 677만 회를 기록할 만큼 화제가 됐다. 이선민은 “ ‘웃찾사’가 없어지고 나서 돈벌이가 없어졌다. 조훈과 ‘THE면상’ 크루를 결성했을 당시, 둘 다 수중에 가지고 있는 전 재산이 각각 400만 원이었다”고 지난날을 회상하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본 안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기획해 보자 해서 시작한게 ‘몰카’ 콘텐츠”라고 전했다.‘THE면상’이 몰카시리즈로 스타덤에 오르기까지 그 과정이 마냥 순탄치만은 않았다. 조훈은 “당시에 몰카 시리즈를 하는 유튜버들이 꽤 있었다. 그래서 우리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몰카 콘텐츠를 만들고자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힘들었다”면서 “공들여서 찍었는데 쓰지 못한 영상도 있었다. 험난했던 과정을 거치면서 더 단단해졌다”고 말했다. 또 ‘THE면상’은 유튜브 초기 제작비를 절감하고자 영상편집까지 직접 했다고 한다. 이후 ‘흥신소’, ‘라스트 야쿠자’, ‘레트로뉴스’, ‘찍’ 등 다양한 시리즈의 콘텐츠들을 올렸지만, 몰카 시리즈만큼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소속사 메타코미디에서 제작중인 유튜브 메타코미디 클럽에서 개개인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 특히 조훈은 자신의 부캐릭터 49금 개그를 좋아하는 저질 아저씨 ‘조주봉’을 콘셉트로 하는 노래 ‘홍박사님을 아세요?’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조훈은 최근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사실 불안한 마음이 있다. 홍박사 챌린지가 끝나고 어떤 걸 하면 대중이 좋아할지 등 다음 행보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면서도 “평소에 자존감이 낮았는데 이번에 얼굴을 제대로 알린 것 같아 기분은 좋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홍박사님을 아세요?’는 신나는 비트에 조주봉 이라는 아저씨가 위아래 트레이닝 복을 입고선, 앞뒤로 왔다 갔다 하는 저질스러운 춤을 추는 게 특징이다. 조훈이 처음 이 콘셉트를 선보였을 당시 메타코미디 동료들에게 “물도 안들어오는 데 노를 저으면 어떡하느냐”고 놀림을 당하기도 했지만, 유튜브 숏츠,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등 ‘홍박사’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조훈은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같은 크루인 이선민은 조훈이 언제 한번은 ‘빵’ 터질 줄 알았다면서 “최근 주변에서 같은 유튜브 팀으로서 질투가 나지 않느냐고 물어보는데, 전혀 그런 게 없다”며 “동료가 잘되면 오히려 좋다. 또 저는 제 나름대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나중에는 조훈보다 더 크게 뜰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실제 이선민은 메타코미디 클럽 팬들 사이에서 ‘없으면 안 될 존재’로 불린다. 이선민의 강점은 자신의 몸매와 노안인 얼굴을 살린 콘셉트 개그와 짧지만 묵직한 한마디. 탈을 뒤집어쓰고 고릴라 흉내를 내는가 하면 ‘딸기’를 야하게 말해보라는 질문에 거침없이 답한 장면은 최근까지도 회자될 정도다. 조훈과 이선민은 각각 존경하는 개그맨으로 ‘신동엽’과 ‘강호동’을 꼽았다. 조훈은 “가만히 있어도 웃긴 사람이 되고 싶다. 신동엽 선배를 보면서 나이가 들수록 재치 있는 사람이 되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늙어서도 친근하고 재미있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전했다. 이선민은 “강호동 선배는 전통적인 개그맨이 아닌데도 웃음의 강도가 정말 세다. 후배들도 정말 잘 챙긴다. 여러모로 존경하는 선배”라면서 “저는 앞으로 그냥 웃긴 사람이 아니라. 존X 웃긴 사람이 되고 싶다. 죽을 때까지 웃길 거다”고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11 05:12
연예일반

[인터뷰] ‘D.P.2’ 구교환 “제대한 한호열, 배우 됐을 듯”

배우 구교환이 ‘D.P.’ 시즌3을 언급했다.8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D.P.’ 시즌2 출연자 구교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지난달 28일 공개된 ‘D.P.’ 시즌2는 군무 이탈 체포조 안준호(정해인)와 한호열(구교환)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구교환은 시즌1에 이어 103사단 헌병대 군무 이탈 체포조(D.P.) 조장 병장 한호열 역을 맡았다.이날 구교환은 시즌3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전에 ‘결혼정보회사를 운영할 것이다’, ‘전공을 살려서 흥신소를 차릴 것이다’ 두 가지를 말한 적 있는데 이미 기사화됐던 거니 새로운 답변을 하겠다”고 운을 뗐다.구교환은 “한호열은 위장술이 뛰어나기 때문에 배우가 되어 넷플릭스 시리즈에 출연한다”며 “거기서 ‘D.P.’ 시리즈가 기획되는데 한호열 역으로 참여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재입대는 안 되고 프리퀄은 안 만들어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다들 호열의 앞뒤 서사를 궁금해하진 않을 것 같다. 그래도 정말 시즌3을 한다면 군견과 소통하는 애니멀 커뮤니케이터가 어떨까 싶다. 병사들과 대화할 때 연결고리처럼 등장할 수도 있지 않나”라며 웃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08 14:18
연예일반

‘젠틀맨’ 오늘(12일) 극장 동시 VOD 서비스 시작

영화 ‘젠틀맨’을 안방극장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범죄 영화 ‘젠틀맨’이 12일 극장동시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젠틀맨’은 성공률 100% 흥신소 사장 지현수(주지훈 분)가 실종된 의뢰인을 찾기 위해 검사 행세를 하며 불법, 합법 따지지 않고 나쁜 놈들을 쫓는 과정을 그린 범죄 오락 영화다. 12일부터 IPTV와 디지털 케이블 TV, 위성 TV. 구글플레이, 웨이브, 네이버 시리즈 온 등 여러 플랫폼에서 공개됐다.관객들의 호평 입소문을 이어가고 있는 ‘젠틀맨’은 전국 극장과 VOD 서비스로 만날 수 있다. 2023.01.12 13:28
영화

‘젠틀맨’ 대만 베트남 몽골 개봉 확정! 전 세계 42개국서 흥행 시동

영화 ‘젠틀맨’이 전 세계 42개국 영화 팬들과 만난다.‘젠틀맨’은 최근 일본, 대만, 홍콩, 베트남 등 주요 아시아 국가를 비롯해 러시아, 폴란드 등 유럽권까지 모두 42개국에 판매됐다. 현지 기준 6일 대만에서 가장 먼저 개봉하며, 오는 27일에는 베트남, 다음 달 9일엔 몽골 영화관에서 ‘젠틀맨’을 만날 수 있다.‘젠틀맨’은 성공률 100% 흥신소 사장 지현수(주지훈 분)가 실종된 의뢰인을 찾기 위해 검사 행세를 하며 불법, 합법 따지지 않고 나쁜 놈들을 쫓는 범죄 오락 영화다. 이번 겨울 극장가의 유일한 범죄 오락 장르로 주목받으며 관객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고 있다.1월 현재 극장 판권 판매 국가의 개봉 일정을 협의 중인 상태인 만큼 추후 전 세계 극장에서 ‘젠틀맨’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2023.01.05 09:51
스타

[인터뷰] ‘젠틀맨’ 박성웅, 10년의 무명생활을 견디고 쓴 ‘왕관’의 무게를 아는 자

“25년 연기 생활 동안 10년 무명이었던 게 너무 감사하죠. 만약 20대 때 (인기라는) 왕관을 썼다면 버틸 힘이 없었을 거예요. 지금도 뒤처지고 싶지 않아서 배우로서 스스로 계속 채찍질 중입니다.” 어디서나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그가 등장하면 내뱉던 숨도 참게 된다. 그야말로 미(美)친 존재감이다. 올해 데뷔 26년 차를 맞은 배우 박성웅 이야기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영화 ‘젠틀맨’에서도 그의 무게감은 작품에 깊이를 더하며 또 하나의 ‘박성웅 표’ 악역 캐릭터를 추가했다. ‘젠틀맨’은 범죄 오락 영화로 성공률 100% 흥신소 사장 지현수(주지훈 분)가 실종된 의뢰인을 찾기 위해 검사 행세를 하며 불법, 합법 따지지 않고 나쁜 놈들을 쫓는 이야기다. 박성웅은 극 중 품위 있는 모습 뒤에 저열한 욕망을 숨긴 로펌 재벌 권도훈 역을 맡아 기존의 빌런과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였다. 박성웅은 ‘악역 전문 배우’라는 수식어가 낯설지 않다. 그러나 그는 ‘젠틀맨’의 대본을 처음 받고 거절 의사를 밝혔다. “기존에 했던 역할과 똑같은 빌런이고 같은 이미지로 소모되는 것 같았다”는 게 이유였다. 이후 그가 다시 출연을 결심하기까지는 ‘충무로 절친’ 주지훈의 역할이 컸다. 두 사람이 ‘헌트’ 특별출연으로 부산 촬영을 내려갔을 당시 주지훈은 2시간 동안 시내를 걸으며 박성웅을 설득했다. 박성웅은 “그때부터 대본을 파기 시작했다”며 “이 캐릭터를 어떻게 차별화시킬까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넘사벽(넘을 수 없는 장벽) 빌런을 표현하고자 박성웅은 권도훈의 의상은 물론, 세밀한 감정 변화의 폭까지 갖은 노력을 들였다. 특히 첫 등장에 힘을 많이 쏟았다. 그는 “결이 다른 고품격 브레인 빌런 권도훈을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의상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면서 “상의는 수트, 하의는 청바지, 목에는 스카프를 두르는 독특한 패션 스타일이 있다. 할리우드 배우들만 어울린다고 하던데 그렇게 입고 나타나니 의상팀이 ‘이거다!’며 난리가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이 설정한 정글 같은 펜션을 걸을 때도 너무 좋았다”며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권도훈을 30~40% 보여주는 장치였다”고 덧붙였다. 진심을 담아 만든 캐릭터에 박성웅은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완성된 영화를 보고 느꼈다. 같은 빌런이라도 다르게 연기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이제 다른 빌런 역할이 들어와도 자신감이 있다”고 호기롭게 답했다. 박성웅은 10년의 무명 생활을 딛고 뒤늦게 빛을 본 케이스다. 그렇기에 무대와 연기에 대한 갈증이 누구보다 간절하고 크다. 1997년 영화 ‘넘버’로 데뷔한 이후 2007년 드라마 ‘태왕사신기’ 주무치로 등장하기까지, 수많은 작품에 단역으로 출연했지만 배우라는 직업에 필수적인 대중의 ‘인기’를 얻기란 그에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에게 무명 시절에 대해 묻자 “암담하고 어둡기보다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찍부터 인기를 얻었다면 얼마나 목에 힘이 많이 들어갔을지 상상할 수 없다”며 “어린 나이에 왕관을 쓰고 한국 영화를 이끌어 온 정우성, 이정재에게 그래서 고맙다고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묵묵히 무명의 길을 걸으며 배우라는 꿈과 소명을 포기하지 않은 덕에 그는 ‘태왕사신기’ 주무치를 만나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기 시작했다. 이후 ‘신세계’ 이중구로 스크린까지 점령하며 박성웅은 배우로서 고공 행진을 했다. 박성웅에게 ‘신세계’는 대중에 ‘박성웅’이라는 이름 석 자를 널리 알리게 해준 귀한 작품이지만, 자신에게는 배우로서 해결하기 어려운 숙제이자 넘을 수 없는 벽이기도 하다. 박성웅은 ‘신세계’를 “어쩔 수 없는 역작이자 숙제”라고 표현하며 “지금 고등학생들 중에 나를 ‘중구 형님’이라고 부르는 친구들도 있다. 아들도 짤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이중구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마다하지 않고 고군분투 중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발버둥 치고 있다. 남자 간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 ‘메소드’를 선택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대무가’ 무당 역할도 그렇다”고 설명했다. 악역 이미지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지만 코미디에도 강하다. 박성웅은 영화 ‘오케이 마담’, ‘내 안의 그놈’ 같은 코미디가 더 편하고 주특기라며 “‘신세계’, ‘젠틀맨’ 같은 연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다양한 역할을 오가기 위해 스스로 채찍질을 아끼지 않는다. 박성웅의 연기적 신념이기도 하다. “한쪽에 치우치고 싶지 않아요. 사실 이중구를 넘어설 마지막 한 방이 나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액션스쿨 1기 출신이기에 언젠가 ‘테이큰’ 같은 작품을 대역 없이 찍고 싶어요. 현재 내 목표입니다.” 실제로 그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사극, 수사극, 가족극, 드라마 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작품들로 꽉 차있다. “연기적 갈증을 다작으로 푼다”는 그의 말이 단번에 와 닿는다. 계묘년 새해에도 SBS 드라마 ‘국민사형투표’ 출연을 앞두고 있다.예능도 그만의 놀이터다. 최근에는 ENA와 채널 A예능 ‘배우는 캠핑짱’ 고정 출연으로 시청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갔다. 이제 박성웅이 떴다 하면 화제를 모은다. 그는 “오히려 내가 힐링 받고 왔다”면서 “사람들에게 희로애락을 주는 일을 하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보상받은 것 같다”고 했다. 박성웅은 JTBC ‘아는형님’에 출연해 ‘바밤바’ 삼행시로 화제를 모은 장면도 언급했다. 그는 “‘아는형님’ 처음 갔을 때도 내가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며 “바밤바 CF를 노리지도 않았는데 광고도 찍었다. 재치가 좀 있는 편이다. ‘젠틀맨’으로도 지금 삼행시를 지을 수 있다”며 “‘젠’ 쟨(‘쟤는’의 줄임말), ‘틀’ 틀림없이, ‘맨’ 맨날 볼 거야. 젠틀맨”을 외쳤다. 그러면서 “영어 이름도 제이제이다. 자기자랑의 약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성웅은 새해에도 더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한 연기 도전을 서슴지 않는다. 그는 “이 직업을 가질 수 있어 감사하다”며 “개봉할 작품이 아직 여러 개 남았다. ‘보호자’ ‘라이브 방송’ 넷플릭스 ‘사냥개들’도 있다”고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감을 높였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04 06:00
연예일반

충무로 대표 배우 주지훈이 ‘젠틀맨’으로 드러낸 영화를 향한 진심 [일문일답]

“이야기를 만드는 게 재미있더라고요.” 영화를 향한 열정과 애정이 이보다 큰 배우가 있을까 싶다. 충무로 대표 배우 주지훈은 작품에 들어가면 그저 연기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프리프로덕션 작업부터 촬영 전 모든 회의까지, 전면에 참여해 자신이 등장하지 않는 신의 톤 앤드 매너까지 고민한다. 미리 준비를 철저히 한 터라 현장에서 동료 배우들에게 가끔 ‘대본 안보고 자고 있다’는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좋은 이야기를 완성해내기 위한 그의 고군분투는 막을 수 없다. 28일 개봉하는 ‘젠틀맨’은 주지훈이 4년만에 주연으로 나서는 작품으로, 성공률 100% 흥신소 사장 지현수(주지훈 분)가 실종된 의뢰인을 찾기 위해 검사 행세를 하며 불법, 합법 따지지 않고 나쁜 놈들을 쫓는 범죄 오락 영화다. 거대 로펌 재벌의 추악한 범죄를 파헤치며 정의를 구현하고자 나아가는 인물들의 면면은 현실적이지 않지만 그렇기에 대리 쾌감을 선사하며 카타르시스를 가져다준다. 그동안 영화 ‘암수살인’, ‘공작’, ‘신과 함께’ 시리즈를 비롯해 드라마 ‘지리산’, ‘하이에나’, ‘킹덤’ 스크린과 극장을 오가며 변화무쌍한 캐릭터를 연기해 온 주지훈이 이 작품에서는 의뢰받은 사건은 100% 처리하는 흥신소 사장으로 분해 새 맞춤옷을 제대로 입었다. 2006 MBC 드라마 ‘궁’으로 배우 데뷔해 어느덧 17년 차를 맞이한 프로 배우 주지훈이 생각하는 영화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는 “장르의 매력이 잘 쓰여 있다면 어떤 작품이든 출연하고 싶다”면서 “잘 쓰인 글은 용기를 준다”고 신중하게 답했다. -4년만 영화인데. “반갑다. 모든 것이 너무 오랜만이다. 일상의 소중함을 느꼈다.” -출연을 결정한 계기는 무엇이었나. “세상이 바뀌었다. 혼자서 작품을 고민하는 게 아니라 제작자와 직접 만나 이야기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감독의 설명에 확신을 얻었다. 77억을 들여 만든 예산이 적은 영화다. 예전 기준으로 40억짜리 규모다. 이 규모에 이 이야기였던 게 매력 포인트였다. 같은 스토리에 규모가 더 컸다면 출연을 고사했을 것이다. 큰 작품을 많이 하는 내가 이런 말을 꺼내는 게 좀 웃기지만 이 정도 사이즈 영화가 앞으로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길 수 없는 존재에 강하게 맞서는 인물들의 이야기라고 느껴졌는데. “우리 영화는 허술하고 힘이 없는 자들이 거대한 힘에 맞서 이겨나가는 이야기다. 이 점에서 판타지스럽다. 관객에 설득력을 주려면 영화의 전체적 톤 앤드 매너가 현실적이어야 했다. 이 스토리를 이런 분위기로 풀어낸 영화, 내 기억에 국내에 없었다.” -결말은 마음에 들었나. “인물들이 엄청난 휴양지에 가서 돈을 뿌리는 결말이 아니라 좀 더 정의롭게 끝난다. 나라면 수수료와 인건비 정도는 떼지 않았을까 싶다. (웃음)” -관객의 눈에 현수가 어떻게 보였으면 했나. “주위에 흔히 볼 수 있는 삼촌이나 옆집 아저씨, 아는 오빠나 형이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흥신소 사장을 표현하고자 외적으로 들인 노력이 있다면. “흥신소 사장이지만 검사처럼 보이는 깔끔함도 있어야 했다. 고객을 위해 저녁에 접대도 하지만 자기관리도 하는 인물로 만들고 싶었다. 운동을 어마어마하게 했지만 복근은 보이지 않게끔 했다. 일상에 있을 것 같은 인물을 보여주고 싶었다. 장르 영화 안에서 튈 것 같은 메이크업은 안 했다. 새우 과자처럼 손이 가는, 이왕이면 내 옆자리에 앉았으면 좋겠는 캐릭터였으면 했다.” -강아지 윙과의 호흡은 어땠나. “정말 천재견이다. ‘빨리 가줘, 느리게 가줘’를 다 알아듣더라. 그 친구 덕분에 촬영이 빨리 마쳤다. 고양이들이 먹는 츄르를 얼굴에 바르기도 했다. 레디, 액션을 외치는 텀에 이미 개는 미쳐있었다. 얼굴을 너무 핥아서 떼어놓으려고도 했다.” -완성된 영화를 보고 생각했던 것과 가장 다르게 나온 장면이 있었다면. “초반 차 사고는 시나리오를 보고 생각한 것과 완전 반대로 나왔다. 그 장면은 버전을 10개 찍었는데, 위트가 더 만개했으면 좋겠다고 감독에게 말했다. 개인적으로 영화의 전체 톤을 따라가는 더 유쾌한 장면으로 갔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었다.” -작품에 많은 목소리를 내는 배우라는 생각이 드는데, 본인 의견으로 살아난 장면도 있었나. “모텔에서 경찰들이 들이닥치는 장면을 보면 내가 실외기에 매달려 있다. 원래 시나리오에 있던 신인데 나중에 콘티에 없어졌더라. 배우의 안전을 위해 뺐다는 느낌이 왔다. 감독이 ‘굳이 위험성 있는 장면을 찍어야 할까’ 물어 바로 괜찮다고 답했다. 잠깐 매달려 있는 것이라 위험하지도 않았다. 현수가 모텔 외부로 나와서 답답함을 깨는 역할도 한다.”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권도훈 역에 박성웅을 바로 떠올린 이유는 무엇이었나. “권도훈 역에는 등장만으로 압도감 있는 배우가 필요하다 싶었다. 그 부분에서는 박성웅이 최고급 스펙을 가지고 있지 않나.” -믿고 보는 배우 주지훈이 생각하는 매력 있는 영화는 무엇인가. “영화, 드라마 장르 가리지 않고 많이 보는 타입이다. 작품을 보는 것이 프로 배우로서 공부하는 측면도 있지만 그보다 내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삶의 짐을 덜어주는 게 크다. 장르마다 영화는 매력이 있다. 그 장르의 매력이 잘 쓰여 있다면 어떤 작품이든 출연하고 싶다. 잘 쓰인 글은 용기를 준다. 아무래도 이제는 프로니까 장르에 맞게 어느 수준 이상으로 쓰여 있으면 가치가 있는 이야기라는 느낌이 온다.” -필용(이달 분)의 맨발 달리기 장면이 이 영화를 표현하는 결정적 장면 같았는데. “관객에게 흥미를 줘야 하는 오락 영화라 쾌감이 있어야 한다. 이야기가 3분의 2 정도 흘러, 관객이 지루함을 느낄 때쯤에 해당 장면이 장르적 쾌감을 선사한다. 또 신마다 주인이 있다. 이를 모두가 살려주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영화가 살아야 배우도 오래 갈 수 있다. ” -첫 고정 예능으로 하정우와 ‘두발로 티켓팅’을 맡은 소감도 궁금하다. “인생은 한 치 앞을 모른다. 예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새 장르, 새 작품을 찍는 느낌이다. 정우 형이 워낙 예능에서 얼굴을 비친 적이 없었는데 이건 재밌어 보인다고 했다. 익숙한 얼굴들과도 함께 한다. 진구도 예전에 아역으로 만난 적이 있고 민호도 인연이 있어 낯설지 않았다.” -이야기를 나눠보니 작품을 보는 눈이 배우 그 이상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감독, 제작에는 관심 없나. “이야기를 만드는 게 재미있다. 현장에서 감독이 되어 진두지휘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지만 그 이후 골방에 갇혀 편집하는 건 못 한다. 발굴해서 제작하는 것까지 괜찮다. 특히 ‘하이에나’를 찍을 때 열정 최고 레벨이었다. 감독과 두평짜리 사무실에 앉아서 12시간을 이야기했다. 가끔 오해도 받고, 동료 배우들 사이에 ‘주지훈은 현장에서 대본 안 보고 자고 있다’는 소문도 돈다. 촬영 전 회의까지 다 들어가는데 현장에서 딱히 할 이야기가 없다. 그래서 성웅이 형도 ‘주지훈 연기 대충 한다’고 말한 것일 수도 있다.” -관객에게 관람 포인트를 준다면. “명백한 오락 영화다. 분석하기보다 그냥 즐기러 가면 좋을 것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28 08:3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