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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플레이 속도 빠르게, '경력 공백' 최소화...KLPGA, 제도 정비로 투어 경쟁력 높인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정규투어 시드권 부여 기준을 신설해 오랜 기간 협회에 기여한 선수들에게 정규투어 활동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지난 4일 발표했다.신설된 시드권 부여 기준은 정규투어 은퇴 후 투어 생활을 이어가고자 하는 선수들이 챔피언스투어로 무대를 옮기기 전까지 약 5~6년 간의 공백기가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안정적으로 경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챔피언스투어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K-10 클럽 가입자’ 또는 ‘생애 누적 상금 25억 원 이상자’ 중 미활동자를 대상으로 매년 이사회에서 성적, 협회 기여도, 인지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4명 이내의 선수에게 다음 1개 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한, 챔피언스투어 상금랭킹 1위자(단, 정회원에 한함)에게 다음 1개 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부여하는 기준도 신설됐다. 신설된 정규투어 시드권 부여 기준은 2026시즌부터 시행된다.한편, 드림투어 상위자에게 부여되던 정규투어 시드권 특전 규정은 상금랭킹 20위까지에서 15위까지로 개정됐다. 개정된 특전 규정은 드림투어 2026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2027시즌부터 적용된다.또 KLPGA는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춰 더욱 박진감 넘치는 대회를 만들기 위해 경기분과위원회와 선수분과위원회와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플레이 속도 개선 실행안을 마련하고 이를 강력하게 추진하기로 했다.우선, 플레이 속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선수들이 자신의 플레이 속도를 점검할 수 있도록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를 개발하고, 아웃오브포지션 상태에 대한 알림을 보내고 플레이 속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등을 도입한다.플레이 속도 규정 역시 국제 흐름에 맞춰 개선한다. 기존 규정을 명확화 및 세분화하여 재정비하고 해외 유관단체의 규정을 면밀히 분석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KLPGA 맞춤형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또한 신속하고 공정한 경기 운영을 위해 경기위원의 권한을 강화하고, 정기 교육 및 다양한 홍보 활동으로 플레이 속도에 대한 인식 제고를 추진한다.KLPGA는 이러한 시스템 마련과 규정 정비를 통해 선수들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투어에 한층 더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KLPGA는 KLPGA 선수들과 세계적인 선수들이 경쟁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기 위해 해외 대회 공동주관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유관단체, 스폰서, 방송사 등이 상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해외 공동주관 대회 개최를 희망하는 스폰서 및 유관단체와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다.KLPGA는 해외 대회 공동주관을 추진함으로써 KLPGA투어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선수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넓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은경 기자 2025.04.05 08:20
국가대표

‘0-1→1-1’ 홍명보호와 비긴 요르단 감독 “우리가 월드컵 나갈 것이라 확신한다” [IS 수원]

자말 셀라미 요르단 축구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자신했다. 요르단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1-1로 비겼다.요르단(승점 13)은 한국(승점 16)에 이어 B조 2위를 지켰고,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 희망을 키웠다. 아울러 오는 6월 펼쳐질 2경기(9·10차전) 결과에 따라 한국을 넘어 선두를 차지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경기 후 셀라미 감독은 “오늘 경기를 정말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당연히 선제골을 내주면서 시작이 쉽지 않았지만, 무승부로 마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에게도 감사하다. 피치 위에서 존중이 많이 느껴졌고, 전반적인 축구에 대한 인식 등이 올라갔다”고 말했다.이어 “손흥민이 중간에 왼쪽으로 포지션을 변경하고 빠른 선수들로 인해 많은 압박이 있었다. 야잔을 포함한 모든 선수가 수고해 준 덕분에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요르단에 있는 팬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요르단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이재성(마인츠)에게 실점했지만, 전반 30분 마흐무드 알마르디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에는 비교적 수비에 집중하며 원정에서 값진 승점 1을 따냈다.셀라미 감독은 “이 경기를 위해 굉장히 많이 준비했고, 결과로 나타났다. 일찍 와서 날씨, 피치 컨디션 적응에 힘을 쏟은 게 도움이 많이 됐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당연히 준비돼 있어서 걱정하지 않았다. 요르단축구협회 회장께서도 긍정적인 지지를 해주셨다. 선수들 사기에도 도움이 많이 됐다”고 무승부 비결을 전했다.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한국전에서 승점을 획득하면서 월드컵 본선행이 가까워졌다. 셀라미 감독은 “한국은 경기 도중 포지션, 플레이를 변칙적으로 가져가서 대응이 어려웠다. 인내심을 갖고 수준 높은 축구를 보였다고 생각한다. 6월에 다가오는 매치에서는 부상당한 선수들이 복귀하는 게 고무적이다. 우리가 월드컵에 나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신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5.03.25 22:35
프로야구

'허경민+황재균 이 조합도 괜찮네' 3루수 주전·백업 동시 출격, KT 타선 더 무서워졌다 [IS 수원]

KT 위즈가 황재균의 맹타에 힘입어 시범경기 3연승을 달렸다. KT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에 9-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KT는 시범경기 6승 1패로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황재균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6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황재균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황재균은 1-0으로 앞선 1회 1사 1, 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첫 안타와 첫 타점을 함께 기록했다. 3회엔 2사 3루에서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4-0을 만들었다. 7-5로 쫓기던 7회 1사 1, 3루에선 희생플라이로 3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자신의 공격력을 입증한 경기였다. 황재균은 올 시즌 확실한 자리가 없다. 지난겨울 허경민이 자유계약선수(FA)로 KT에 오면서 황재균이 주전 3루수 자리를 내줬다. 이후 황재균은 스프링캠프부터 2루수와 유격수, 외야수까지 포지션 시험을 거쳤으나, 최종적으로 1루수와 3루수 백업으로만 나서는 것으로 굳혀졌다. KT가 황재균에게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게 한 건 그의 중장거리 타격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다. 그가 다른 포지션에 주전을 차지할 수만 있다면, KT는 공격력 손실 없이 베스트 라인업을 꾸릴 수 있다. 하지만 내야 세대교체도 필요했던 KT는 황재균에게 1루와 3루만 맡기기로 결정했다. KT는 이날 새로운 조합을 꺼내봤다. 허경민을 지명타자로 내보내며 황재균과 함께 출전시킨 것. '붙박이 3번타자' 허경민을 지명타자로 내보냈고 황재균을 3루 수비에 투입해 극강의 공격력을 시험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황재균이 2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난 가운데, 황재균이 3루수로 출전하면서 지명타자로 나선 허경민은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허경민은 1회 땅볼 타점으로 테이블세터의 득점을 이끌었고, 황재균은 6번 타순에서 상위 타선과 중심 타선의 득점을 쓸어 담으며 맹활약했다. 두 선수는 3회 점수를 합작하기도 했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2루타 뒤 김민혁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한 뒤, 황재균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이강철 KT 감독도 경기 후 흡족해 했다. 이 감독은 "타선에서 허경민, 황재균 등 베테랑들도 몸을 잘 만들었다"며 두 선수를 칭찬했다. 서로 주전과 백업으로 분류되면서 불가능할 것 같았던 조합이 가능성을 보이면서 새 시즌 희망을 안겼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3.17 18:01
메이저리그

또 에드먼에게 주전 2루수 빼앗기나...김혜성, 예견된 시나리오에 타격

메이저리그(MLB) 전문가 송재우 해설위원은 김혜성(26)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행 소식을 발표한 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유틸리티 플레이어' 토미 에드먼을 잠재 경쟁자로 봤다. 당시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윈터미팅 기간 인터뷰를 인용, 다저스가 간판선수 무키 베츠를 유격수로 쓰고, 에드먼을 중견수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저스가 지난 시즌(2024)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한 에드먼과 5년 7400만 달러(1033억원) 규모의 연장 계약하며 그를 주전으로 쓸 가능성이 높아졌고, 상식선에서 포지션 정리를 했을 때 가능한 시나리오를 전망한 것이다. 송재우 위원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크리스 테일러는 고액 연봉자(1300만 달러)라는 점, 미구엘 로하스는 약점이었던 지난 시즌 공격력이 좋아졌다는 점을 들어 김혜성의 험난한 경쟁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원래 주 포지션이 내야수인 에드먼도 경쟁자"라고 귀띔했다. 에드먼은 빅리그 통산 2루수로 가장 많은 2279이닝, 유격수로 두 번째로 많은 1267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김혜성은 3일까지 나선 총 여덟 차례 시범경기 출전에서 타율 0.118(17타수 2안타)에 그쳤다. 타격 자세에 변화를 준 뒤 적응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마이너리그행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지만, 미국 매체들은 이를 기정 사실로 여기고 있다. MLB 홈페이지 MLB닷컴도 4일(한국시간) 각 구단 개막 엔트리를 예상하며 김혜성의 이름을 제외했다. MLB닷컴은 그러면서 "에드먼이 2루를 책임지면 안디 파헤스가 중견수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 내·외야를 오가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는 기존 엔리케 에르난데스·미겔 로하스·크리스 테일러가 맡을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에드먼이 내야로 돌아가는 시나리오가 쓰인 건 다른 유틸리티 플레이어들 때문이 아니다. 다저스 외야 유망주인 앤디 파헤스·제임스 아웃맨을 개막 엔트리에 넣는 게 뎁스 강화에 더 유리하다고 본 것이다. 아웃맨은 2023시즌 풀타임으로 뛰며 홈런 23개를 친 선수다. 파헤스는 지난 시즌 데뷔, 116경기에 나서 타율 0.248·13홈런·46타점을 기록했다. 주전 2루수로 나서며 높은 공격 기여도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면, 에드먼이 주 포지션(2루수)으로 돌아가고 남은 외야 한자리를 육성과 윈-나우(Win-now)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아웃맨 또는 파헤스로 채우는 게 더 이상적이라는 시선을 보내는 것이다.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중견수로도 출전했다. 다저스는 장기적 관점에서 그를 테일러·에르난데스의 후임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당장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넣을 선수로는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그나마 희망이 있다면, 파헤스와 아웃맨 모두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각각 타율 0.133, 0.235으로 부진하다는 것이다. 에드먼이 다저스 2루수를 맡으면, 김혜성은 2023년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를 치를 때처럼 다시 그에게 자리를 내주게 된다. 파헤스나 아웃맨이 주전으로 자리잡으면 비집고 들어갈 틈은 더 좁아진다. '초호화 군단' 다저스행을 선택한 김혜성이 예견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04 17:16
예능

악동뮤지션 이수현, 재재‧권은비‧최예나 ‘낭정순 밴드’ 합류 (‘문명특급’)

문명특급의 밴드 결성 프로젝트 ‘낭정순 밴드’에 악동뮤지션 이수현이 전격 합류한다.지난달 재재, 권은비, 최예나는 문명특급의 ‘낭정순 밴드’로 의기투합했다. 새로운 보컬 멤버를 찾던 이들은 우여곡절 끝에 악동뮤지션의 이수현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뜻밖에도 이수현은 보컬이 아닌 전혀 다른 역할을 맡게 돼 예상치 못한 반전이 벌어졌다.‘낭(만)정(열)순(정) 밴드’는 드럼의 재재, 기타의 권은비, 베이스의 최예나가 취미로 결성한 여성 락밴드로, 합주를 거듭하면서 악기 연주와 보컬을 동시에 소화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실감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지난 한 달간 객원 보컬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이 과정에서 그룹 아일릿의 원희, ‘고양이상 끝판왕’으로 불리는 정지선 셰프, 락 마니아인 배우 심은경 등을 만났지만, 결국 적합한 멤버를 찾지 못했다. 이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재재가 한 달 넘게 악동뮤지션의 이수현을 설득한 끝에 극적 만남이 성사된 것.현장에서 낭정순 밴드의 합주 실력을 본 이수현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이수현은 그 자리에서 깜짝 합류를 결정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여기에 이수현은 보컬이 아닌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됐다고 알려져 더욱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지난해 ‘재쓰비’ 프로젝트 성공에 이어 올해 새롭게 시작한 ‘낭정순 밴드’의 행보에 한껏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과연 악동뮤지션 이수현은 낭정순 밴드에서 어떤 포지션을 맡게 될지 오는 27일 오후 5시 유튜브 ‘문명특급(MMTG)’ 공식 채널에서 공개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26 14:05
해외축구

‘여전히 벤치’ 양민혁 향한 英 매체의 분석 “준비 부족일지도…그래도 무어보다 경험 많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양민혁(19)을 두고 한 매체가 그의 출전 가능성에 대해 점쳤다.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21일(한국시간) 양민혁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으로부터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조명했다. 매체는 “현재 티모 베르너,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 윌손 오도베르 등 여러 공격수가 빠진 상황에서, 일부 팬은 양민혁의 데뷔를 기대했을지도 모른다”며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을 벤치에만 앉혔을 뿐, 출전시키지 않았다. 아직 토트넘에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평”이라고 전했다.양민혁은 지난 2024시즌 준프로 계약으로 K리그1 무대에 데뷔한 뒤 걸출한 기량을 뽐낸 유망주다. 그는 해당 시즌 리그 38경기를 모두 뛰며 12골 6도움을 몰아치며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시즌 중 프로 계약을 따낸 데 이어, 7월에는 토트넘과 계약하며 커리어에 새 장을 열었다. 기대를 모은 채 토트넘에 조기 합류하며 데뷔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최근에는 컵대회 포함 2경기에서 벤치 명단으로 포함됐으나, 끝내 출전이 불발됐다. 매체는 양민혁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양민혁은 젊은 나이에도 인상적인 성과를 보여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으로 인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해 왔다. 그렇다면 양민혁에게 기회를 줘 얼마나 잘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주장했다.특히 지난 20일 에버턴과의 경기(2-3 패배)서 득점에 기여한 마이키 무어(18)의 예를 들며 “무어는 2024~25시즌에서 몇 안 되는 희망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을 활용하는 것에 주저할 필요가 없다. 양민혁은 무어보다 많은 경험을 지녔고, 세 가지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다. 현재 부상 위기 속에서 그를 기용하지 않는다면, 언제 기회를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토트넘은 오는 24일 호펜하임(독일)과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페이즈 7차전 원정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1.21 17:40
메이저리그

고교 시절 타자 45홈런, 투수로 152.9㎞/h…'제2의 오타니' 오클랜드와 22억원 계약

일본의 대형 야구 유망주가 미국으로 향한다.미국 NBC스포츠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처럼 메이저리그(MLB)의 투-웨이 선수(투타 겸업)가 되길 희망하는 18세 모리이 쇼타로가 일본 프로야구(NPB)를 완전히 우회하는 드문 결정을 내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151만500달러(22억원)에 계약했다'라고 16일(한국시간) 전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도 관련 소식을 전하며 모리이에 대해 '고교 시절 45개의 홈런을 기록한 왼손 타자로 최고 구속이 95마일(152.9㎞/h)에 이른다. 투타 모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선수로 NPB 드래프트에서 톱10 이내 지명될 잠재력'이라고 소개했다.댄 파인스타인 오클랜드 부단장은 "오늘은 우리 구단의 역사적인 날"이라며 계약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모리이가 투수와 타자를 모두 하고 싶어 한다는 걸 알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논의해 그의 팔을 보호하는 동시에 두 포지션 모두 충분히 연습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정확히 어떤 계획이 될지는 미정"이라고 부연했다. MLB닷컴은 '모리이는 부드러운 스윙과 뛰어난 밸런스가 특징'이라며 '유격수로도 활약할 수 있지만 3루수로도 전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1년 동안 온라인 수업으로 영어를 배웠다고 밝힌 모리이는 존경하고 닮고 싶은 선수로 마운드에선 제이콥 디그롬(텍사스 레인저스), 타자로는 엘리 데 라 크루스(신시내티 레즈)를 꼽았다. 그는 "데 라 크루스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라며 "그는 매우 빠르게 달리고 파워가 있다. 그의 성격도 좋아한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6 08:40
메이저리그

日 매체 "김혜성 영입한 다저스, 'WS 우승 기여' 주전 2루수 트레이드로 내야진 정리"

"25세 한국인을 영입하면서 포화된 내야진을 럭스 트레이드로 정리했다."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트레이드 소식에 일본 매체도 놀랐다. 일본 매체들은 김혜성의 영입이 다저스 내야진 정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바라봤다. 미국의 스포츠 매체 ESP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내야수 럭스(다저스)를 신시내티 레즈에 내주고, 균형 경쟁 라운드A 지명권(37순위)과 외야수 마이크 시로타(신시내티)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진행했다.럭스는 1라운드(2016년)에 지명받은 유망주로 다저스 팜 시스템이 키운 선수다. 지난해엔 타율 0.251 110안타 10홈런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주전 2루수 역할을 해냈다. 전반기엔 부상 여파로 부진했지만, 후반기엔 타율 0.302·7홈런을 기록하며 재도약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헤성과 같은 좌타자이면서 높은 장타력을 인정받고 있던 럭스는 KBO리그에서 2루수로 뛰었던 김혜성의 강력한 포지션 경쟁자였다. 하지만 럭스가 이적하면서 김혜성의 입지에 숨통이 트였다. 김혜성은 지난 4일 오전(한국시간)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4억원)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보장 계약은 3년 총액 1250만달러(약 184억원)이며 이후 2년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이 포함됐으나,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계약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쟁쟁한 선수들이 많은 다저스 내야진에서 주전으로 뛸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뒤따랐지만, 럭스의 이탈로 희망이 생겼다. 일본 매체들도 럭스의 트레이드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여러 기사를 통해 "럭스는 오타니 쇼헤이와 같은 좌타자이자 주전 2루수로 지난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경기 중 벤치에서 오타니에게 조언을 구하던 선수였다"라고 그를 추억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다저스가 25세 한국인 김혜성을 3년 계약으로 영입했다"고 조명하며 다저스가 2·유(2루수·유격수)간 내야진 정리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의 포지션은 정해지지 않았다. 여러 현지 매체는 김혜성이 다저스에서 '유틸리티 플레이어'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루수뿐 아니라 유격수, 3루수, 좌익수, 우익수까지 경험한 그의 유틸리티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김혜성이 럭스가 빠진 2루수로 낙점된다면, 크리스 테일러, 미구엘 로하스와 내부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윤승재 기자 2025.01.07 10:52
프로야구

10%도 되지 않는 방출 재취업, 패자부활전을 기대한다 [류선규의 다른 생각]

2024년의 끝자락. 해마다 이 시기에는 구단의 연락을 간절하게 기다리는 미계약 자유계약선수(FA)와 방출 선수가 적지 않다. 2024시즌을 마친 뒤 FA 권리를 행사한 20명 중 28일 기준 5명이 미계약 상태. 100여 명 쏟아진 방출 선수 시장에선 재취업 비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한다.미계약 FA보다 더 벼랑 끝에 몰리는 건 '미계약 방출 선수'이다. 강진성(SSG 랜더스→키움 히어로즈) 김동엽(삼성 라이온즈→키움) 심창민(NC 다이노스→LG 트윈스)처럼 올겨울 새 소속팀을 찾은 선수도 있으나 그렇지 못한 선수가 태반이다. 입단 테스트라도 볼 수 있으면 그나마 낫다. 주로 퓨처스(2군)리그에 몸담은 선수는 언감생심이다. 마지막 희망을 품는 것조차 쉽지 않다.방출 선수의 최대 강점은 '가성비'이다. 연봉을 크게 낮춰 영입할 수 있기 때문에 FA나 외국인 선수 등과 비교해 실패에 따른 부담이 적다. 또 다른 강점은 바로 절실함. 방출의 아픔을 겪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야구에 임할 수 있다. 구단에서 선수단 교육을 수시로 하지만 몸소 보여주는 것만큼 효과가 큰 건 없다. 방출 선수들이 바로 이런 부분에서 보이지 않는 힘을 만들어낼 수 있다. 어느 정도 기량만 뒷받침하면 그라운드 안팎에서 쓰임새가 다양한 셈이다. 필자는 2021시즌을 마친 뒤 방출 선수 시장에서 오른손 투수 노경은과 왼손 투수 고효준을 영입, 관련 효과를 체감했다. 솔선수범한 두 선수는 2022시즌 불펜으로 100이닝 이상 합작하며 SSG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비슷한 성공 사례가 쌓이면서 방출 선수 시장의 눈치싸움도 치열하다. 타 구단에서 방출 선수가 나오면 대략적인 정보를 확인하는 게 첫 번째. 몸 상태부터 1군에서 활용하지 않은 배경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판단 기준 중 하나인 워크에식(work ethic·성실함)도 마찬가지다. 방출 선수의 재취업 가능성이 높은 포지션은 경험이 중요한 불펜 투수나 백업 야수다. 특히 다다익선의 개념이 적용되는 불펜에 꽤 많은 구단이 주목한다.방출 선수는 새 소속팀을 찾더라도 '파리 목숨'이다. 영입 이후 2년 이상 기다려주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첫 시즌부터 잘해야 한다. 방출 선수로 성공 신화를 쓴 노경은과 고효준, 김진성(LG)은 재취업 첫해부터 두각을 드러내 소속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노경은과 김진성은 재취업한 구단에서 FA 계약까지 할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올 시즌을 마친 뒤 SSG에서 방출된 고효준은 1983년생으로 나이가 적지 않지만, 은퇴 없이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해가 바뀌면 잠시 멈췄던 2군 훈련이 재개된다. 일부 구단에선 방출 선수를 대상으로 입단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이 시기가 이들에게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 만약 여기에서도 부름을 받지 못하면 최악의 상황에선 '미계약 미아'로 전락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그라운드로 복귀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무척이나 추운 겨울, 한 명이라도 더 패자부활전의 기회가 주어지길 소망해 본다. 방출 선수의 성공 스토리만큼 극적인 게 있을까.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4.12.3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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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최고 감독→2부행’ 윤정환 감독 “정말 큰 도전, 승격 위해 인천 왔다” [IS 인천]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윤정환 감독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택한 이유를 전했다.윤정환 감독은 26일 오전 10시 인천 연수구의 인천 유나이티드 축구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심찬구 전 대표와 굉장히 오랜 시간 이야기를 하면서 인천 유나이티드, 한국 축구에 대한 논의를 하면서 굉장히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인천이란 팀이 가진 잠재력과 비전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자 결심했고, 이 도전이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 열정과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생존왕’을 자처하던 인천은 2024시즌 K리그1 최하위에 그치며 2부로 강등됐다. 사상 첫 강등의 아픔을 맛본 인천은 새 시즌 지휘봉을 쥘 감독 인선 작업에 차질이 있었다. 한동안 사령탑을 찾지 못하다가 윤정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윤정환 감독의 인천 부임 소식은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윤 감독은 올해 강원FC의 K리그1 준우승을 이끌고 주가가 치솟은 상태였다. K리그1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윤 감독이 2부 리그팀 지휘봉을 쥔 것도 상당히 이례적인 그림이었다.윤정환 감독은 “사실 내게는 정말 큰 도전이다. 올해 좋은 성적을 내고 2부 팀을 새롭게 만든다는 것은 큰 도전이다. 어려운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심 대표님이 이 팀의 잠재력과 발전할 수 있는 모습을 말씀해 주셨다. 나도 거기에 마음이 움직였다. 가능성을 볼 수 있어서 이 팀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인천은 자타공인 최고의 사령탑을 데려오면서 2025시즌 ‘승격’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K리그2 팀 간 격차는 줄어드는 형세이며 경쟁은 상당히 치열하다. 국내에서는 2부에서 처음 지도자 생활을 하는 윤정환 감독도 어려움을 잘 안다.선수단의 ‘결속’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윤정환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프런트, 코치진, 선수단 삼위일체가 잘 이뤄져야 승격할 수 있다고 본다”고 짚었다.강원에서 짧은 패스 기반의 빠른 축구를 선보인 윤정환 감독은 인천의 색채도 차츰 바꿔가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기존 인천이 수비에 힘을 많이 쓰는 팀인데, 그걸 벗어나서 강원에서 했던 전방에서 압박하고 볼을 뺏어서 간결한 전환과 패스를 통한 공격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그게 하루아침에 이뤄지진 않지만, 최대한 인천 선수들에게 잘 입혀서 해나가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이날 윤정환 감독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기자회견 도중 5분간 재정비할 시간을 달라며 취재진에게 양해를 구했다. ▲다음은 윤정환 감독과 일문일답.-취임 소감.2025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부임하게 된 윤정환이다. 내가 이 팀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단순하다. 입장문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도전과 가능성이 공존한다고 생각한다. 심찬구 전 대표와 굉장히 오랜 시간 이야기를 하면서 인천 유나이티드, 한국 축구에 대한 논의를 하면서 굉장히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인천이란 팀이 가진 잠재력과 비전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자 결심했고, 이 도전이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 열정과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인천을 선택하게 됐다. 심찬구 전 대표에게 먼저 연락이 와서 심도 있는 이야기를 했다. 대표님의 팀에 대한 진심 어린 고민을 했다고 느꼈고 진정성과 열정을 느꼈다. 사실 내가 팀을 어디로 가야겠다고 생각을 하지 않고, 쉬고 싶다고 생각했다, 심 대표님의 열정이 있었고, 인천에 대한 고민을 내게 많이 이야기했다. 그래서 내가 이 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할 수밖에 없었고, 선택을 하기에는 많은 시간을 가질 수밖에 없는 날이었다. 이 팀을 정말 변화시키고, 이 팀이 목표로 하는 승격을 달성하기 위해 선택했다고 보면 된다.-올해 감독상을 수상하고 지도력을 인정받았는데, 2부 리그 팀을 선택했다. 승격을 못 하면 부담인데, 어떤 마음으로 제안을 받았는지.방금 말씀드렸다시피 심찬구 대표와 많은 대화를 통해 그분의 고민과 열정에 많이 공감하게 됐고, 사실 내게는 정말 큰 도전이다. 올해 좋은 성적을 내고 2부 팀을 새롭게 만든다는 것은 큰 도전이다. 어려운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심 대표님이 이 팀의 잠재력과 발전할 수 있는 모습을 말씀해 주셨다. 나도 거기에 마음이 움직였다. 가능성을 볼 수 있어서 이 팀을 선택했다.-외부에서 본 인천은.사실 인천이 계속해서 강등권에 있는 팀이라는 이미지도 있었지만, 재작년에 굉장히 좋은 결과를 내서 ACL에 다녀왔다. 올해 상대 팀으로 부딪히면서 가능성 있는 선수는 많았는데 틀에 맞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능력이 있는 선수가 많고 어린 선수들도 좋은 선수가 많았다. 그래서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진다. 올해는 인천이란 팀이 동기부여도 많이 결여돼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욕이 많이 보이지 않아 이런 결과가 나온 게 아닌가 싶다. 그런 부분을 충분히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서 여기를 선택했다. 변화라는 게 쉽진 않겠지만, 여기 있는 선수들의 자신감과 포텐을 터뜨릴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한다면 더 좋을 것 같다.-일본에서 승격시킨 경험이 있는데, 어떤 도움이 될지.굉장히 어려운 팀이었는데,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승격을 이뤘다. K리그 2부 팀을 처음 맡는데, 선수들은 거의 비슷한 성향이라고 본다. 체계적으로 선수들과 소통할 것이고, 계획을 갖고 선수들에게 협력을 강조할 것이다. 2부 팀의 흐름에 대해서는 나도 100% 알지 못하지만, 우리가 전술 등 계획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지금부터 실행에 옮겨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프런트, 코치진, 선수단 삼위일체가 잘 이뤄져야 승격할 수 있다고 본다. 많이 흔들리는 부분이 있는데, 모든 구성원이 결속할 수 있어야 승격에 다가갈 수 있다고 본다. 그 부분을 더욱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전술, 시스템은 만들어가야 한다. 그런 부분이 잘 이뤄지면 내년에는 승격하는 데 있어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강원에서의 성공 요인 중 인천에 이식하고 싶은 점은.사실 좋은 팀을 보면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 올해 초부터 강원이란 팀을 만들면서 팀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그 분위기가 결과로 이어지면서 팀이 탄력을 받을 수 있었다. 반대로 인천은 바깥에서 봤을 때, 분위기는 좋지 않다고 느꼈다. 내 첫 번째 숙제는 이 팀 분위기를 어떻게 바꾸느냐, 그리고 내부 일을 빨리 파악해서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하나가 돼야 한다. 그러면 경기력이 더 향상하리라 본다.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잘될 것으로 생각한다. 내 경험은 그런 부분이 가장 클 것 같다. -어떤 강점이 인천을 승격으로 이끌까.선수들과 소통을 원활히 잘한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일본에서 오니(요괴로 여겨지는 일본의 전설상의 존재·혹독하게 훈련해서 붙여진 별명)라는 별명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선수들을 이해하려고 한다. 선수들이 필요한 부분을 소통해서 변화시키려고 한다. 전술적으로는 기존에 수비 축구라고 말씀하시는데, 지금은 공격 축구에 대한 이야기를 드릴 수 있다. 기존 인천이 수비에 힘을 많이 쓰는 팀인데, 그걸 벗어나서 강원에서 했던 전방에서 압박하고 볼을 뺏어서 간결한 공격 전환, 간결한 패스를 통해 유동성을 가져가는 공격의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그게 하루아침에 이뤄지진 않지만, 최대한 인천 선수들에게 잘 입혀서 해나가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2024시즌 무고사에게 공격이 쏠렸는데, 선수 구성은.인천이란 팀이 이전에 했던 축구에 많이 익숙해져 있어서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무고사의 성향을 들어봤을 때,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많이 따라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가 내년에 하고자 하는 축구를 잘 설명하고, 선수들이 서로 간의 이해도가 있는 협력 플레이를 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강원에서의 축구가 하루아침에 이뤄진 건 아니다. 훈련을 통해 충분히 할 수 있다. 빠른 템포로 강한 압박을 하기 위해서는 체력 등이 필요하지만 충분히 살릴 수 있다고 본다. 선수들도 잘 따라와 줄 거로 믿는다. 인천이 처음 강등을 당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많은 충격을 받았으리라 본다. 그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이 분위기를 어떻게 바꾸느냐에 따라 선수들의 몸이 많이 바뀔 것으로 생각한다. 그 부분을 의식해서 준비할 것이다. 역동적인 축구, 전방 압박, 간결한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베이스를 얼마나 잘 만드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짧은 시간에 입힐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강원에 섭섭한 마음이 있는지.강원과의 관계는 깨끗하게 정리됐다. 섭섭한 마음은 크게 없다. 프로 세계라는 게 그렇다고 생각한다. -목표는 무조건 승격인지.승격이라는 목표로 준비해야 한다. 그걸 이루기 위해 이 팀에 왔다.-K리그2에서 승격 방법이 두 가지인데, 승강 플레이오프는 어렵다는 시각이 짙은데.선수들만의 문제도 아니고, 감독의 문제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프런트와 선수단, 코치진이 하나가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뭐든지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된다. 체계적으로 협력하는 것을 강조할 것이다. 전술적으로 어떻게 우리가 준비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 1부 팀이 2부로 떨어졌을 때 승격이 쉽지 않다고 하는데, 우리 선수들과 어떻게 만드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천의 기본 베이스를 잘 만들고, 우리 팀을 유연하게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강원에서 어린 선수들을 과감히 기용했는데, 인천에서 주목하는 선수는.지금 양민혁 같은 선수는 인천에서 찾지 못했다. 대신 최우진 같은 선수는 올해 국가대표까지 갔다 왔기에 유심히 관찰하고 있었다. 그 외의 박승호도 유명하다고 들었다. 아직 같이 축구를 안 해봐서 모르겠지만, 훈련을 시작하면 좀 더 어린 선수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전지훈련이 코앞인데, 선수단 구성 등이 시급하다. 시간이 부족하진 않은지.시즌이 끝난 후에 굉장히 많은 시간이 흐르고 있다. 대표님을 비롯해 감독 선임에 있어 시간이 많이 흘러서 팀으로서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내가 들어옴으로 시작할 수밖에 없다. 빠른 시간 안에 기존 선수를 어떻게 잘 활용하고, 거기에 필요한 포지션을 잘 찾아서 영입할 수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시간이 많진 않다.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결정이 언제, 어떻게 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본인을 향한 기대가 큰데, 부담으로 다가오진 않는지.사실 지금까지 지도자를 하면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다. 인천 팬분들께서 굉장히 열정적이고 많은 지지를 해주시는 분들이라고 알고 있다. 승패를 떠나 많은 팬분께 희망을 줄 수 있는 경기력이 나와야 한다. 지금부터 착실히 훈련하면 팬분들께 우리들의 활기찬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난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자신감도 있다. 잘될 것으로 생각한다. -심찬구 대표가 이야기한 비전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사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이 팀을 혁신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변화를 줘서 우리 팀이 다시 승격할 수 있을 거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나를 믿고 그런 선택을 해주신 거에 굉장히 감사하다. 나도 도전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인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팬분들께서 인천이란 팀에 실망을 많이 하셨을 것으로 본다. 그렇기에 더욱 그분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서는 내년 1년은 정말 어떻게 싸우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본다. 팀의 여러 가지 부분이 시끄러운데, 그러다 보니 선수 수급도 늦어지고 있다. 감독을 선임하는 데 있어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기는 부분도 있었다. 나도 사실을 알았다면 다시 생각해 봤을 수도 있다. 그 사실을 모르고 이 선택을 하게 됐다. 지금 상황에서는 이걸 어떻게 빨리 수습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가장 힘든 것은 선수들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상황을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선수들의 마음을 어떻게 빨리 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본다. 그걸 잘 잡으면 분위기는 다시 반전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런 부분도 팬들이 원하는 부분일 것이다. 가장 시급한 것은 빨리 수뇌부가 결정돼야 이 팀이 잘 돌아갈 수 있다고 본다. 많은 구단 관계자 분들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렇고, 새로 오는 코치진도 여러 상황을 들으면서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할 것 같다. 나는 오늘부터 시작이지만, 그런 부분을 조금 더 안정적으로 가져가기 위해서 선수들에게 조금 더 어떤 이야기를 할지는 나중에 생각을 해봐야 한다. 입구 쪽에 근조화환이 놓여 있는데, 사실 본 적이 없다. 그만큼 팬들의 마음이 많이 상하셨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잘해서 정말 인천이 혁신이 됐고, 변화됐다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그걸 보여드리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는 마음밖에 없다.-승격의 대항마로 평가되는 팀은.1부에서 2부로 떨어지면, 선수들이 대충해도 되겠지라는 생각을 갖는 게 많이 있다. 기존 선수들이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경우도 많을 것 같다. 그런 부분을 일단 잘 방지해야 한다. 어느 팀이든 K리그1, K리그2에 만만한 상대가 없다고 본다. 1부와 2부의 차이점도 두드러진 부분은 보이지 않는다. 그렇기에 우리가 어느 팀을 라이벌로 생각하고, 어떤 팀을 조심해야 한다기보다 우리가 얼마큼 잘해야 하느냐가 중요하다. 2부 팀은 내려서는 팀이 많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그런 부분을 우리 선수들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방심은 금물이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야 승격할 수 있다고 본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12.2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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