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45건
배구

안방에서 신기록 희생양 거부...흥국전 앞둔 강성형 감독 "리시브·세트 플레이가 관건"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1위 흥국생명전을 앞두고 전열을 정비했다. 사령탑은 신기록 희생양이 될 생각이 없다. 현대건설은 15일 수월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3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주포 모마 바소코가 25득점, 양효진과 이다현이 각각 11득점을 기록했다. 12일 정관장전에서 풀세트를 치르고 패전까지 당한 뒤 사흘 만에 다시 치른 실전이었다. 다소 어수선한 플레이도 나왔다. 하지만 하위권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승점 1도 빼앗기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시즌 11승(4패)째를 거두며 승점 34를 쌓았다. 15전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1위 흥국생명과의 승점 차를 6으로 줄였다. 흥국생명이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가장 강력한 대항마인 현대건설의 경기력도 주목을 받고 있다. 두 팀은 오는 20일 현대건설의 홈에서 올 시즌 정규리그 세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앞선 두 경기는 모두 현대건설이 1-3로 패했다. 한국도로공사전 승리를 이끈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앞선 흥국생명전 두 경기는 승부처에서 밀리긴 했지만, 경기 자체가 안 풀렸던 건 아니다. (연승) 기록도 달려 있는 만큼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현재 단일시즌 기준 최다 연속은 15연승이다. 현대건설이 두 차례(2021~222, 2022~23) 해냈고, 올 시즌 흥국생명이 13일 IBK기업은행전에서 달성했다.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전 3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강성형 감독은 지난 시즌 대비 블로킹과 수비 시스템이 좋아진 흥국생명을 경계하면서도 "사실 하이볼 처리는 어느 팀 공격수나 어려움에 노출된 게 사실이다. 사이드아웃 배구는 원래 어렵다. (20일 흥국생명전에선) 리시브를 잘 하고 세트 플레이를 잘 활용하는 게 관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독주 체제가 지속되면 리그 흥미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이 홈에서 흥국생명을 막고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5 18:41
해외축구

‘국대 윙어’ 정우영, 친정팀 상대로 시즌 1호 AS…최종 2-3 역전패

국가대표 출신 윙어 정우영(25·우니온 베를린)이 친정팀을 상대로 올 시즌 공식전 1호 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팀이 최종 역전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정우영은 7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2024~25 분데스리가 13라운드서 선발 출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7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이 경기는 정우영이 올 시즌 처음으로 ‘친정팀’ 슈투트가르트와 마주한 경기였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슈투트가르트 소속으로 리그 26경기 나서 2골 3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자 우니온 베를린으로 임대돼 활약 중이다.베를린은 이날 전반 37분 다닐료 두키의 헤더로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낮은 점유율에도 날카로운 역습을 시도한 것이 결실을 봤다.홈팀은 후반 3분 만에 또 일격을 맞았다. 세트피스 후속 상황서 정우영이 오른쪽 측면의 로버트 스코우에게 곧바로 건네줬다. 스코우의 왼발 크로스가 절묘하게 골대 반대 방향으로 향하며 그대로 득점이 됐다. 정우영의 올 시즌 1호 도움. 그는 지난 9월과 이달 1일 기록한 득점을 더해 시즌 3번째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하지만 홈팀 슈투트가르트의 반격은 곧바로 시작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된 닉 볼테마데가 빛났다. 볼테마데는 후반 6분과 15분 연속 득점을 책임지며 단숨에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후반 24분에는 베를린 골키퍼 프레데리크 뢰노우가 패스 실수를 범해 박스 안에서 기회를 내줬다. 이를 슈투트가르트 아타칸 카라초르가 오른발로 깔끔하게 연결해 승부를 뒤집었다.정우영은 직후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팀은 그렇게 대역전극의 희생양이 돼 고개를 떨궜다. 베를린은 리그 무승 기록을 6경기(2무 4패)로 늘렸다. 리그 순위는 11위(승점 16)다. 홈팀 슈투트가르트는 리그 6위(승점 20)가 됐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정우영은 이날 70분 동안 패스 성공률 83%(15/18)·키 패스 1회·공격 지역 패스 4회·리커버리 2회·볼 경합 승리 3회·피 파울 3회 등을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4.12.07 10:30
예능

이승기, 신뢰 바닥쳤다… 과거 만행 인정 “거짓말쟁이 모여 있어” (‘생존왕’)

TV조선이 최초로 도전하는 본격 정글 서바이벌 ‘생존왕 : 부족전쟁’에서 2R 마지막 탈락 팀이 결정된다.2일 방송되는 ‘생존왕 : 부족전쟁’에서는 무인도를 떠날 탈락 팀을 결정할 2R 마지막 대결이 펼쳐진다. 결승에 진출할 팀이 결정되는 마지막 대결에서는 1R와 동일하게 ‘깃발 전쟁’이 예고됐다. 각 팀은 생존지에 있는 팀 깃발을 지키며 상대 팀의 깃발을 태워야 한다. 그리고 제일 먼저 팀 깃발이 태워지면 용병들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간다. ‘정글팀’ 김동준은 “우리가 유일하게 무경험이다”라며 돌아온 ‘깃발 전쟁’에 당황했다. 같은 팀 정지현도 “우리가 제일 불리하다”라며 걱정이 가득했다. 이에 국가대표팀 리더 박태환은 “제 경험상…군인팀은 믿지 마세요”라며 꿀팁(?)을 전수했다. 1R의 깃발 전쟁에서 이승기가 이끄는 군인팀은 국가대표팀과의 연합을 순식간에 배신했던 전과가 있다. 군인팀 리더 이승기는 “공교롭게도 거짓말쟁이만 모여 있다”며 자신들의 과거 만행을 인정했다. 한편, 피지컬팀과 정글팀 생존지 중간에 끼어 위태로운 군인팀은 살아남기 위해 연합을 계획했다. 김병만은 ‘바다 요새’ 같은 피지컬팀의 생존지에 하늘길로 침투하려 했다. 이에 이승기는 ‘육군첩보부대 HID’ 출신 강민호가 물길로 침투 가능하다며 연합을 제안했다. 그러나 연합이 성사되려던 찰나 ‘배신의 희생양’이었던 국가대표팀 김민지가 “절대 믿으면 안 된다”라며 막아서, 군인팀은 또 위기에 놓였다. 배신한 과거로 ‘신뢰 회복’이라는 큰 문제에 직면한 군인팀, 바다 요새라는 최적지에서 방어에 나선 피지컬팀, 그리고 처음 깃발 전쟁을 치르는 정글팀 중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탈락자가 결정되는 2R의 마지막 대결은 2일 오후 10시 ‘생존왕 : 부족전쟁’에서 공개된다. ‘생존왕 : 부족전쟁’은 글로벌 OTT 넷플릭스에서도 매주 화요일 공개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02 13:19
예능

김준호, ‘♥김지민’ 향해 박력 고백→방송 중 격한 스킨십 (‘독박투어3’)

‘독박투어3’의 김준호가 게스트로 나선 김지민을 스윗하게 포옹하며 반겨 베트남을 핑크빛으로 물들인다. 23일 방송하는 ‘니돈내산 독박투어3’(채널S, SK브로드밴드, K·star, AXN 공동 제작) 14회에서는 베트남 호치민으로 떠난 김대희x김준호x장동민x유세윤x홍인규가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랜드마크81’에서 역대급 파노라마 뷰를 눈에 담는 한편, 이번 여행의 깜짝 게스트로 등판한 김지민이 ‘독박즈’ 앞에서 “모든 게임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절대 삐지지 않겠다고 각서까지 쓴다.이날 ‘독박즈’는 81층 높이의 전망대에 올라, 호찌민 시내의 파노라마 절경을 제대로 즐긴다. 그러던 중 김지민이 게스트로 몰래 찾아오고, 혼자 VR 체험을 하느라 정신이 없는 김준호는 눈앞에 김지민이 나타났음에도 “이게 뭐야?”라며 리액션 고장을 일으킨다. 김준호의 뜨뜻미지근한 반응에 서운해한 김지민은 “(내가 왔는데도)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은데?”라고 투덜거리고, 이에 김준호는 “다시 찍자!”라고 하더니, “지민아 사랑해”라고 박력 있게 고백한 뒤 김지민을 다정히 안는다,환장의 커플 케미 속, 김대희는 “김준호-김지민 두 사람을 위해서 내가 진짜 괜찮은 장소를 섭외해 놨는데, 택시를 타고 가야 한다. 지민이가 합류했으니까, 처음부터 ‘독박 게임’ 같이 하는 거지?”라고 묻는다. 이에 김지민은 “다 하겠다. 절대 안 삐치겠다”며 ‘독박 정신’을 외치는데, 갑자기 김준호는 “그럼 뭐 하나 써라”라면서 김지민에게 각서를 쓸 것을 요구한다. 김지민은 흔쾌히 자필 각서까지 쓰면서 “(각서를) 어길 시에 은퇴하겠다”라고 선포하는데, 김준호는 “그럼 ‘독파트 게임’ 할까?”라면서 무조건 ‘희생양’ 한 명을 독박자로 만드는 ‘짜고 치는’ 게임을 제안한다. 과연 김지민이 남자친구 김준호가 판을 깐 ‘독박 게임’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게스트도 예외 없는 ‘독파트 게임’ 결과와 김지민-김준호의 리얼 커플 케미에 관심이 모인다.게스트 김지민이 등판한 ‘독박즈’의 호찌민 여행기는 23일 오후 8시 20분 방송하는 ‘니돈내산 독박투어3’ 1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23 10:26
e스포츠(게임)

그라비티, 지스타 출품 모바일 타이틀 공개…라그나로크 라인업 눈길

그라비티는 오는 14~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 출품작 중 모바일 타이틀 7종의 정보를 6일 공개했다.그라비티는 올해 지스타 BTC관에서 모바일, PC 및 콘솔 총 17개 타이틀을 선보일 예정이다.기존 서비스 중인 타이틀을 비롯해 라그나로크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신작부터 신규 IP까지 이번 지스타에서 최초 공개하는 타이틀이 다수 포함돼 있다. 그라비티는 지스타 기간 부스 현장에서 전체 출품작의 시연 기회를 제공한다.먼저 '라그나로크3'는 정식 넘버링을 부여한 멀티 플랫폼 MMORPG다. 클래식한 그래픽과 배경음악을 재현하면서 전반적인 퀄리티를 향상했다.광활한 게임 세계를 바탕으로 길드 외교, 자원 쟁탈 등 요소를 결합했다. 핵심 콘텐츠는 대규모 길드원이 함께 보스를 공략하는 전투 시스템과 120대 120 길드전 등이다.'프로젝트 어비스'(가칭)는 라그나로크 이후 새로운 세계의 탄생을 기반으로 한 신세대 MMOARPG다. 풀 3D 자유 시점 필드와 생생한 날씨 시스템으로 게임의 몰입감과 재미를 더했다. 2차원 렌더링으로 캐릭터를 세밀하게 구현했다.'라그나로크 크러쉬'는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퍼즐 RPG다. 다양한 카드와 스킬 조합으로 퍼즐과 타워디펜스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퍼즐을 맞춰 자신만의 진영을 만들어 적을 처치하고, 레벨업으로 다양한 스킬을 획득할 수 있다.'학원 삼국지: 초고교급 SLG RPG'는 삼국지 영웅들을 현대판 학원물로 재해석한 턴제 수집형 RPG다. 삼국지 무장들의 학원 생활을 배경으로 다양한 전투를 즐길 수 있다.'프로젝트 데비루치'(가칭)는 고퀄리티 풀 3D 그래픽 방치형 MORPG다. 게임 속 몬스터의 시점으로 라그나로크를 재해석했다. 레벨업의 희생양이었던 데비루치가 주인공이 돼 이전 주인공이었던 인간들에게 되갚아주는 이야기를 담았다.라그나로크 IP 최초의 타이쿤 장르 게임 '이상한 나라의 라그나로크'도 지스타에서 만날 수 있다. 몬스터들의 꿈이 이뤄지는 섬 원더랜드를 무대로 몬스터를 수집해 재료를 생산하거나 지역별 건물을 건설할 수 있다. 그라비티의 자회사 그라비티 네오싸이언이 국내 서비스 중인 모바일 퍼즐 액션 게임 '퍼즐앤드래곤'도 출품한다. 같은 색의 드롭을 정렬해 지우는 손맛이 매력인 전략 퍼즐 게임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06 16:46
프로야구

'승률 0.507' 요코하마의 반란, 그렇다면 역대 KBO리그 최저 승률 KS 우승팀은?

정규시즌 승률 0.507. '언더독'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역대 가장 낮은 승률로 일본시리즈 챔피언에 오른 팀이 됐다. 요코하마는 지난 3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일본프로야구(NPB) 일본시리즈(7전 4승제) 6차전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11-2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홈에서 1·2차전을 내줬지만, 원정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요코하마는 6차전에서 뜨거운 화력을 선사하며 우승했다. 요코하마가 일본시리즈에서 우승한 건 1960년, 1998년 이후 세 번째다.요코하마는 역대 일본시리즈 진출 팀 중 정규시즌 최저 승률을 기록했던 팀이었다. 요코하마는 정규시즌 71승 3무 69패 승률 0.507을 기록했다. 센트럴리그 3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포스트시즌 클라이맥스 퍼스트스테이지에서 2위 한신 타이거스에 2연승을 거두며 파이널스테이지에 진출한 요코하마는 1위 요미우리 자이언츠을 상대로도 시리즈 전적 4승 3패(요미우리는 어드벤티지 1승)를 거두며 일본 시리즈에 진출했다. 일본시리즈에선 퍼시픽리그 정규시즌 승률 1위(91승 3무 48패·승률 0.650)의 소프트뱅크를 잡아내며 우승했다. 그렇다면 역대 최저 승률 한국시리즈(KS) 우승팀은 어디일까. 2001년 두산 베어스가 정규시즌 65승 63패 5무 승률 0.508로 KS 왕좌에 오른 바 있다. 당시 8팀·133경기 체제였던 리그에서 두산은 3위로 가을야구에 진출, 정규시즌 4위 한화 이글스(준플레이오프, 2승 무패) 2위 현대 유니콘스(플레이오프, 3승 1패), 1위 삼성 라이온즈(KS, 4승 2패)를 차례로 꺾고 '업셋 드라마'를 썼다. 당시 삼성은 정규시즌 81승 52패 승률 0.609로 리그 유일의 6할 승률 팀이었고, 두산을 상대로도 12승 7패로 전적이 좋았으나 KS에서 업셋의 희생양이 됐다. 1998년 LG 트윈스는 정규시즌 63승 62패 1무 승률 0.504로 KS에 진출했으나 우승 고비는 넘지 못했다. 당시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LG는 두산, 삼성을 차례로 꺾고 KS 무대에 올라 현대에 2승 4패로 패했다. 우승에는 실패했으나, 역대 KS 진출 팀 중 정규시즌 최저 승률을 기록한 팀으로 남아있다. 2003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는 66승 64패 3무 승률 0.508로 2001년 두산과 같은 승률로 KS까지 올랐으나 준우승에 머물렀다. 윤승재 기자 2024.11.04 10:34
해외축구

손흥민 후계자 62분 슈팅 無...캡틴 빠진 토트넘, 최약체에 첫 승 헌납까지

손흥민(31)이 없는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진은 답답했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에 0-1로 패했다. 전반 31분 허용한 실점을 만회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시즌 4패(1무 4승)를 당하며 승점 13에 머물렀고, 순위는 8위까지 떨어졌다.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결장했지만, 다른 주축 선수들은 대부분 선발 라인업에 나섰다. 하지만 토트넘은 경기 내내 답답했다. 결국 전반 31분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공을 빼앗겼고, 자기 진영에서 다니엘 무뇨스에게 전진 크로스를 허용했다. 쇄도한 장-필리프 마테타에게 소유권을 내줬고, 그대로 골키퍼와 일 대 일 상황에서 골을 내줬다. 토트넘은 후반 4분에도 에베레치 에제에게 허용한 골이 비디오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며 간신히 점수 차가 벌어지는 걸 막았다. 12분에는 에제의 크로스를 받은 마테타에게 터닝 슛을 허용해 다시 실점 위기에 놓였다. 손흥민이 없는 토트넘 공격은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다. 그의 자리를 대신한 신성 마이키 무어는 패스 성공률은 높았지만, 62분 동안 슈팅을 한 번도 하지 못했다. 전반 34분 공격에 가담한 미키 판 더 펜의 슛이 골대를 강타한 게 가장 골에 가까운 장면이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17분, 히샬리송과 파레 말랑 사르, 베르너 3명을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소용 없었다. 결국 토트넘은 동점도 만들지 못했고, 8라운드까지 3무 5패에 그쳤던 크리스탈 팰리스의 올 시즌 첫 승 희생양이 됐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와의 유로파리그 1차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뒤 아직 다 낫지 않았다. 19일 웨스트햄과의 리그 8라운드에 복귀해 골까지 터뜨렸지만 이날 다시 부상 예방 차원에서 결장했다. 토트넘이 약체에 패하며 손흥민의 부재 여파가 더 조명 받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8 11:27
메이저리그

오타니 킬러 본능→끝내기 만루포 허용...공 2개에 요동친 코르테스 복귀전

메이저리그(MLB) 역대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최초로 끝내기 만루홈런을 허용한 뉴욕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의 투수 교체와 고의사구 결단이 뉴욕 언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부상을 극복하고 꿈의 무대에 선 투수 네스토르 코르테스도 '최초 기록' 희생양이 됐다. 지난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2024 MLB WS 1차전은 연장 10회 말 나온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의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다저스가 6-3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2-2 동점을 돌입한 연장 10회 초 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재즈 치좀 주니어에게 안타와 연속 도루를 내준 뒤 앤서니 볼피에게 땅볼 타점을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어진 공격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개빈 러스가 볼넷, 토미 에드먼이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역전 주자를 뒀다. 다음 타석은 내셔널리그(NL) 홈런왕 오타니 쇼헤이. 양키스 분 감독은 이 상황에서 투수를 코르테스로 교체했다. 그는 정규시즌 9승 10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한 양키스의 선발 투수다. 막판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출전하지 못했고, 상태가 호전되며 WS 엔트리에 포함됐다. 사령탑이 코르테스를 투입한 이유는 명확했다. 그동안 오타니와의 12번 맞대결에서 2안타만 내줄 만큼 강했다. 피안타율은 0.167. 여기까지는 데이터까 맞아떨어졌다. 오타니는 초구 몸쪽(좌타자 기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했지만, 그대로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고 있다. 그사이 주자 2명이 진루했지만, 오타니 상대로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 문제는 다음 상황.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양키스가 무키 베츠의 타석에서 고의사구로 만루 작전을 실행한 것. 베츠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출신 강타자지만, 아웃카운트 2개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다소 의아한 선택이었다. 후속 타자가 다저스 MVP 트리오(오타니, 베츠 포함) 중 한 명인 프리먼이었는데, 그가 그동안 오른 발목 부상에 시달려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좌완 코르테스가 상대적으로 잘 상대할 수 있는 좌타자이기도 했다. 하지만 승부는 초구에 갈렸다. 코르테스가 몸쪽 낮은 코스 149㎞/h 날카로운 직구를 뿌렸지만, 프리먼은 그대로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프리먼은 세리머니를 자제하지 않았다. 코르테스는 공 2개로 희비가 엇갈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7 07:59
스포츠일반

자존심 구긴 오상욱·김예지...희비 엇갈린 파리 올림픽 스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파리 올림픽 스타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1일 개막한 올해 전국체전은 지난여름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의 종합 8위(금13·은9·동10)를 이끈 주역들이 대거 참가했다. 대회 초반부터 '월드 클래스' 기량을 뽐낸 선수들이 많다.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공기소총 10m에서 1위에 오르며 역대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됐던 '여고생 사수' 반효진(17·대구체고)은 11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여자 18세 이하부 공기소총 10m 결선에서 대회 신기록(253.6점)을 경신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반효진은 소속 선수들의 본선 점수 합계로 정하는 단체전에서도 대구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며 2관왕에 올랐다. 방송 출연·인터뷰·홍보대사 위촉식 등 많은 외부 활동을 소화하며 유명세를 치른 반효진은 꾸준히 훈련을 소화하며 본업에 충실했고, 가장 권위 있는 국내 대회에서 금메달리스트다운 기량을 뽐냈다. 반효진은 "체전을 위해 훈련하는 동안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제 할 것만 하려고 했고, 결과는 만족한다"라고 전했다.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권총 25m 금메달리스트 양지인(21·한체대)도 12일 전국체전 사격 여자 일반부 권총 25m 결선에서 40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파리 올림픽 공기권총 1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오예진(19·IBK기업은행)은 주 종목이 아닌 권총 25m에서 양지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수영 대표팀 간판선수 김우민(23·강원도청)도 1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1500m에서 14분55초89에 터치패드를 찍고 1위에 올라, 대회 3연패를 해냈다. 김우민은 파리 올림픽에서 400m에서 동메달을 획득, 2012년 런던 대회 박태환(은퇴) 이후 12년 만에 한국 수영에 올림픽 메달을 안긴 선수다. 이번 전국체전 강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다. 반면 파리 올림픽 펜싱 사브르 남자 개인전·단체전 2관왕에 오르며 슈퍼스타로 올라선 오상욱(28·대전시청)은 11일 남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사브르 개인전 예선전에서 부산 대표 김준형(동의대)에게 14-15로 패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전국체전 개인전 3연패도 무산됐다. 파리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여자 공기권총 10m) 김예지(32·임실군청)도 12일 권총 25m 결선에선 7위, 13일 공기권총 10m 본선에선 13위에 그치며 결선 진출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올림픽 기간 카리스마 있는 사격 모습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화제를 모으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던 김예지는 그동안 방송 출연·화보 촬영 등 외부 활동도 활발하게 했다. 메달 없이 전국체전을 마친 김예지는 "많이 아쉽다. 좀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13 14:41
프로야구

내야수→외야수 완벽 전향에 경험도 쌓였다, 김지찬 "3년 전과는 다를 겁니다" [PO1]

"3년 전과는 다를 겁니다."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지찬은 팀의 젊은 선수들 중 몇 안 되는 '가을야구 경험자'다. 2021년 플레이오프 무대를 누볐다. 하지만 기간은 짧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리즈 자체가 짧았던 데다(3전2선승제), 2연패를 당하며 두산 베어스에 업셋의 희생양이 됐다. 3년 뒤, 김지찬은 다시 가을야구 무대에 올랐다. 이번에도 PO에 직행했다. 하지만 3년 전과는 팀원도 자신의 상황도 다르다. 3년 전엔 아무것도 몰랐던 '가을야구 초년병'이었지만, 이번엔 다양한 경기 경험과 국제무대(아시안게임)까지 누빈 경험 많은 선수로 성장해 두 번째 가을야구에 임한다. 포지션도 달라졌다. 2021년엔 내야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엔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꿔 그라운드를 누볐다. 포지션 전향 1년 차지만 김지찬의 수비 감각은 남달랐다. 빠른 발을 앞세워 어려운 타구를 여러 차례 포구하면서 이제는 어엿한 삼성의 핵심 외야수로 성장했다. 타격에서도 눈을 떴다. 올 시즌 김지찬은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6, 36타점, 102득점, 42도루, 출루율 0.405로 맹활약했다. 타율 3할·출루율 4할, 30도루를 모두 달성한 선수는 라이온즈 43년 역사상 장태수(1982년 타율 0.336, 출루율 0.454, 34도루)가 유일했는데, 김지찬이 이 어려운 걸 해냈다. 3년 전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 김지찬은 가을야구 결과도 바꾸려 하고 있다. 13일 LG 트윈스와의 PO 1차전을 앞두고 김지찬은 "3년 전을 돌아보면 그땐 더 어리고 아무 것도 몰랐다. 지금은 경험이 많이 쌓였다고 생각한다"며 "긴장은 안 된다. 그저 공격이든 수비든, 주루든 정규시즌에 하던 대로 하자는 생각이다"라며 덤덤해 했다. 상대 LG는 '발야구'와 '작전 야구'의 팀이다. 하지만 김지찬도 둘째가라면 서러운 빠른 발과 작전 수행 능력을 가지고 있다. 김지찬은 "LG의 준플레이오프 경기를 보면서 역시 가을야구는 변수가 많은 시리즈구나라는 걸 느꼈다"면서 "LG가 수비하기 정말 까다로운 팀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준비를 많이 잘했고, 나도 좀 더 집중해서 팀이 승리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라며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13 12:2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