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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 떠났다, 손주영 "내년 15승-160이닝 목표, LG를 한국시리즈로"

LG 트윈스 손주영(26)이 2024시즌을 돌아보며 자신의 활약에 85점만 줬다. 내년 시즌 100점을 받기 위해 "15승-160이닝 투구"를 목표로 내걸었다. 2024년 LG의 최고 수확은 손주영의 성장이다. 그는 총 28경기에서 9승 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국내 투수 중에선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3.66)에 이어 평균자책점이 두 번째로 낮았다. 2017년 입단(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 후 지난해까지 통산 2승 6패 평균자책점 6.99에 그쳤던 그는 올해 유망주 꼬리표를 확실하게 뗐다.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한 손주영은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이닝을 달성했다. 팀 사정상 중간 계투로 나선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보여준 활약도 눈부셨다.염경엽 LG 감독은 그런 손주영에게 "류현진(한화 이글스) 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KIA 타이거즈)의 뒤를 이을 국가대표 왼손 투수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손주영은 지난 3일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기량 발전을 인정받아 '점프업상'을 받았다. 손주영이 자신에게 85점만 준 것은 이닝 소화 때문이다. 그는 "더 많은 이닝을 던지지 못한 게 아쉽다"라고 했다. 손주영은 LG의 정규시즌 143번째 경기였던 9월 2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투구로 규정이닝을 달성했다. 그래서 손주영은 "내년 목표로 15승-160이닝을 일찌감치 정했다"라고 말했다. LG는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최원태를 삼성 라이온즈로 떠나보냈다. LG는 최원태와 협상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는 손주영의 존재감이 큰 영향을 끼친다. 외국인 투수 2명(요니 치리노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과 임찬규뿐 아니라 '계산이 서는 투수'로 성장한 손주영이 있어서다. 이에 대해 손주영은 "책임감은 생겼지만, 부담감은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손주영은 구원 등판한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팔꿈치 통증으로 강판했다. 검진 결과 왼 팔꿈치 굴곡근과 회내근 좌상 진단을 받아 생애 첫 대표팀(프리미어12) 합류도 불발됐다. 그는 "감독님, 단장님께 전화를 걸어 대표팀에 가고 싶다고 말했지만, 상황이 여의찮았다. 근육이 살짝 찢어졌고, 출혈도 있었다. 다음 국제대회에는 꼭 출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손주영은 한 달간의 재활을 마친 후 곧바로 홈구장(서울 잠실)으로 출근해 훈련하고 있다. 그는 "내년에는 LG가 다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도록 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12.0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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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시상식] '신인상' 김택연 "잘한다는 보장 없어, 자신 말고 내년 준비"

두산 베어스 김택연(19)이 신인상을 받았다. 그는 올 시즌 60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인천고를 졸업한 그는 지난 2024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데뷔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인천고 3학년 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18세 이하 야구 월드컵)에 출전해 대회 최우수 구원 투수로 뽑힌 그는 데뷔 전 일본프로야구(NPB), 메이저리그(MLB) 팀과의 연습경기에서 호투했다. 3월 23일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데뷔한 그는 1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2군에도 다녀왔다. 성장통이 길지 않았다. 4월 1군에 돌아온 그는 빠르게 필승조로 안착한 뒤 6월 마무리 승격까지 해냈다. 수직 무브먼트를 갖춘 150㎞/h 강속구로 1군 타자들을 제압했다.김택연은 고졸 신인 마무리 투수로 리그에 새 기록을 남겼다. 7월 2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그는 최연소 단일 시즌 10세이브(19세 1개월 20일)를 기록했다. 이어 8월 2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17호 세이브를 거둔 그는 나승현이 가지고 있던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2006년 16개)을 경신했다. 김택연은 "내년에도 잘한다는 보장이 없다. 너무 자신하지 말고 내년을 준비하겠다"며 "올해 가을야구는 갔지만, 아쉽게 끝났다. 내년에는 가장 늦게까지 야구할 수 있게 나도, 팀도 노력하겠다. 계속 마무리 투수를 맡게 된다면 세이브 타이틀을 받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당찬 소감을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0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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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시상식] '최고 구원투수상' 정해영 "수상·우승, 내년도 할 수 있도록"

정해영(23·KIA 타이거즈)이 최고 구원투수상을 품에 안았다.정해영은 올 시즌 53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1홀드 31세이브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2021년 34세이브(3위) 2022년 32세이브(3위) 2023년 23세이브(7위)에 그쳤던 정해영은 마무리 투수 4년 차인 올해 드디어 세이브왕에 올랐다. 1998년 임창용(당시 해태) 이후 26년 만에 나온 타이거즈 세이브왕이다. 정해영은 지난겨울 미국 사설 아카데미인 드라이브라인을 찾아가 투구 밸런스를 조정하고, 구위를 끌어올렸다. 개막 후 첫 8경기에서 무실점 8세이브를 거둔 정해영은 뒷문을 단단히 지키며 KIA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투구 내용도 성장했다. 9이닝당 탈삼진(8.88개)과 볼넷(2.84개) 모두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정해영은 지난 4월 2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2세 8개월 10일 나이로 통산 100세이브에 도달, 2000년 임창용(23세 10개월 10일)이 세웠던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을 경신했다. 5시즌 만에 121세이브를 쌓은 그는 내년엔 선동열이 남긴 타이거즈 최다 세이브(132개)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정해영은 "내년에도 시상식에 와 수상하는 게 목표다. 또 우승할 수 있게 선수단 다 함께 이야기하고,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아버지이자 타이거즈 선배인 정회열 동원대 감독을 향해 "요즘 너무 기뻐하신다. 다만 약주를 많이 하시는데 줄여주셨으면 한다. 내년에도 수상해 같이 오실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0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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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4일 목동 넥센전 이후 첫 3피홈런…3373일 만에 무너진 양현종 [KS5]

토종 에이스 양현종(36·KIA 타이거즈)이 '피홈런'에 무너졌다.양현종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 선발 등판, 2와 3분의 2이닝 4피안타(3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5실점했다. 1-5로 뒤진 상황에서 강판당해 패전 요건.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피홈런으로 인한 대량 실점이 문제였다. 이날 양현종은 1회 초 2사 1루에서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슬라이더)와 김영웅(슬라이더)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했다. 1-3으로 뒤진 3회 초 2사 1루에선 디아즈(직구)에게 통한의 연타석 홈런까지 내줬다. 경기 전 '불펜 총력전'을 선언한 이범호 KIA 감독은 곧바로 오른손 스윙맨 김도현을 마운드에 세웠다. 4차전까지 3승 1패로 앞서며 7년 만이자 구단 역대 12번째 통합 우승을 눈앞에 둔 KIA로선 예상을 깬 경기 흐름이었다.2007년 데뷔한 양현종은 올 시즌 513경기(선발 412경기)에 등판, 통산 210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한 경기에서 멀티 피홈런을 내준 건 40경기, 3피홈런 4경기에 불과했다. 양현종이 정규시즌 한 경기 3피홈런을 내준 마지막 경기는 2015년 8월 4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으로 당시 5이닝을 소화하며 10피안타 4피홈런 8실점했다. 4피홈런은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 무려 3373일 만에 한 경기 3피홈런으로 무너진 셈이다. 정규시즌이 아닌 KS 무대라 더 뼈아픈 '결과'였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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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강판' 에이스 양현종, 2⅔이닝 3피홈런 5실점 부진…디아즈 통한의 연타석 피홈런 [KS5]

토종 에이스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3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양현종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 선발 등판, 2와 3분의 2이닝 4피안타(3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5실점했다. 투구 수 41개(스트라이크 29개). 1-5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패전 요건이다.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 중인 KIA는 이날 경기에 승리하면 2017년 이후 7년 만이자 구단 역대 12번째 KS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 팀의 상징인 양현종이 마운드에 오르는 만큼 결과에 관심이 쏠렸는데 결과는 '최악'에 가까웠다. 피홈런이 문제였다. 양현종은 1회 초 2사 1루에서 삼성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에게 우월 선제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6구째 시속 133㎞ 슬라이더를 공략당했다. 양현종은 후속 김영웅에게도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번에도 3구째 시속 130㎞ 슬라이더가 장타로 연결됐다. 연속 타자 피홈런은 KS 역대 10번째. 김영웅은 이 홈런으로 '국민타자' 이승엽이 보유한 포스트시즌(PS) 최연소 단일 시즌 4홈런 기록(만 21세 2개월 4일·종전 23세 2개월 2일)을 갈아치웠다. 2회 초를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막아낸 양현종은 3회를 넘기지 못했다. 2사 1루에서 상대한 디아즈에게 통한의 연타석 투런 홈런을 맞은 뒤 고개 숙였다. 초구 슬라이더(스트라이크) 이후 포수 김태군이 마운드를 방문, 한 템포 쉬고 2구째 직구를 꽂았는데 노림수가 통하지 않았다. 이범호 KIA 감독은 피홈런 직후 투수를 김도현으로 교체했다. 양현종이 한 경기에서 홈런 3개를 허용한 건 2015년 8월 4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4피홈런) 이후 처음이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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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SSG 김광현, 9월 셋째 주 조아제약 주간 MVP 수상

SSG 투수 김광현이 9월 셋째 주 조아제약 주간 MVP로 선정됐다. 김광현은 이 기간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11이닝 12탈삼진 무실점. 시상은 지난달 30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진행됐다. SSG 제공 2024.10.1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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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레예스-LG 최원태,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맞대결’

데니 레예스(삼성 라이온즈)와 최원태(LG 트윈스)가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삼성과 LG는 13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PO 1차전을 하루 앞두고 레예스와 최원태를 각각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삼성 선발 레예스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ERA) 3.81을 기록했다. LG를 상대로는 두 차례 등판해 1승, ERA 3.60의 기록을 남겼다. 지난달 25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18일 만의 등판이다.최원태는 지난 8일 KT 위즈와의 준PO 3차전에서 2와 3분의 2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조기 강판한 뒤 닷새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삼성전에 두 번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은 0.84로 호투했다. 삼성은 올 시즌 11승 6패 ERA 3.43을 기록한 1선발 투수 코너 시볼드가 전열에서 이탈해 레예스와 원태인이 PO 1, 2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좌완 이승현, 우완 황동재가 3, 4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준PO를 3명의 선발 투수로 치렀던 LG는 PO에서는 최원태와 손주영, 임찬규, 디트릭 엔스 4명의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PO 진출 직후 "PO에서는 4선발 체제로 갈 생각이다. 1차전 선발을 최원태로 할 예정이고, 2, 3차전은 손주영과 디트릭 엔스를 두고 고민 중이다. 4차전은 임찬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정규리그 2위로 PO에 직행한 삼성은 투수 등 선수들의 체력이 온전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LG가 KT와 5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는 점도 삼성 입장에선 체력 우위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반대로 LG는 투수들의 피로가 쌓인 게 약점이지만, 오히려 타자들의 실전 감각에 기대를 걸고 있다.5전 3승제로 치러진 역대 33차례 PO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한국시리즈로 향한 건 25차례, 확률은 75.7%였다.김명석 기자 2024.10.1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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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포스트시즌 10승, 가을에 새로운 커리어" LG 임찬규 5차전 선발 재출격

LG 트윈스 임찬규(32)가 벼랑 끝 승부인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5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LG는 오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준PO 5차전 선발 투수로 임찬규를 예고했다.임찬규는 닷새 전의 좋은 기억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그는 지난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PO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7-2 승리를 이끌었다. 1차전을 2-3으로 내준 LG는 시리즈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임찬규는 이날 포스트시즌(PS) 첫 선발승을 달성했다. 2020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PS 첫 승리 투수가 됐지만, 구원승이었다. 2019년과 2021년 준PO 키움 히어로즈전, 두산 베어스전에 각각 선발 등판했으나 부진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PS 부진을 씻어내고 2차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임찬규는 "저 역시 가을에 약한 모습 보인 거 알고 있었고, 팬들도 아셨을 것"이라면서 "이제 가을에 새로운 커리어를 쌓는 시작점으로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임찬규는 올 시즌 25경기에서 10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ERA) 3.83을 기록, 데뷔 후 처음으로 2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후반기 11차례 등판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3.55으로 이 기간 ERA 3위였다. 후반기 국내 선수로만 한정하면 ERA 1위다. 정규시즌 KT와 맞대결에서도 4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2.70으로 호투해 자신감이 넘친다. 엄상백과의 리턴 매치에서도 자신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5차전 KT 선발 투수로 내정된 엄상백은 준PO 2차전에서 4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임찬규의 어깨는 무겁다. LG는 1~4차전까지 임찬규를 제외하고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 최원태가 모두 부진했다. 이에 따라 마운드 소모가 컸다. 불펜 투수의 피로도는 많이 올라왔다. 물러설 곳이 없는 5차전에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손주영도 불펜에서 대기한다. 다만 에르난데스는 닷새 동안 4경기에 모두 나와 총 102개의 공을 던졌다. 3차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무실점 호투한 손주영은 이틀 휴식 후 다시 대기한다. 둘 다 선발 투수 자원이다. 유영찬과 김진성도 준PO 3경기에 등판했다. 임찬규가 최대한 많은 이닝을 책임지며 호투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2년 동안 나흘 휴식 후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오른 적이 없는 점도 변수다. 임찬규는 2차전 종료 후 "목표는 (우승까지) 포스트시즌 10승이다. 오늘 1승 했고, 1승 1승 소중하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LG의 2024 포스트시즌 '3승'을 책임지기 위해 임찬규가 다시 출격한다. 이형석 기자 2024.10.1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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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체인지업으로 4이닝 1실점, KT 고영표 기선제압 임무 잘 마쳤다 [준PO 1]

"3이닝만 맡길 생각이다. 좋으면 더 던진다."KT 위즈 선발 고영표가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잘 해냈다. 고영표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56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반전을 썼다. 고영표는 지난 정규시즌에서 LG에 약했다. 8월 29일 경기에서 4⅔이닝 5실점했다. 더군다나 고영표는 최근 불펜으로 강행군을 펼쳤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9월 2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구원 등판해 5이닝을 던졌고, 지난 1일 SSG 랜더스와 5위 결정전에서도 1⅔이닝 동안 18개의 공을 던졌다. 이어 지난 3일 두산과의 WC 결정전 2차전에서도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던졌다. 하루 쉬고 선발로 나오게 됐다. 이에 이강철 감독은 "고영표의 구위가 많이 좋아지고 있다. 본인도 괜찮다고 하더라. 3이닝 정도 잘 막아주면 그 뒤로 강한 불펜 카드를 써서 막을 생각이다"라며 고영표를 택한 배경을 전했다. 이강철 감독의 선택은 적중했다. 고영표는 이날 날카로운 투심 패스트볼과 춤추는 체인지업으로 LG 타선을 차례로 돌려 세웠다. 1회부터 3회까지 9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 세우면서 이강철 감독이 바랐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3이닝 동안 삼진은 2개 잡아냈지만 모두 체인지업으로 잡아내면서 주무기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타선도 문상철의 선제 2점포로 고영표를 도왔다. 4회엔 위기가 있었다. LG 타자들의 간결한 타격에 고전했다. 선두타자 홍창기는 내야 땅볼로 잘 잡아냈지만, 신민재에게 2루수 옆을 빠져 나가는 안타를 내줬다. 배트를 간결하게 휘둘러 나온 안타였다. 이후 고영표는 신민재의 도루를 견제했으나 풀카운트와 함께 2루 도루를 허용했고, 오스틴 딘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실점했다. 2사 후엔 오지환의 감각적인 타격에 1, 3루 위기까지 맞았다. 하지만 김현수를 체인지업과 투심 패스트볼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고영표는 여기까지였다. 타선이 5회 초 1득점을 추가한 가운데, 5회 말 시작과 함께 김민수와 교체돼 임무를 마무리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0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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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상' 유영찬 등판 의사 밝혔지만, 염경엽 감독이 말렸다 [준PO 1]

부친상을 당한 LG 트윈스 마무리 유영찬(27)이 준플레이오프(PO) 1차전에 결장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준PO 1차전을 앞두고 "(유)영찬이이게 하루를 쉬라고 했다"고 말했다. 유영찬은 지난 4일 갑작스럽게 부친상을 당했다. 염 감독은 "(유)영찬이가 발인을 마치고 빨리 오면 등판할 수 있다고 하더라. 그런데 새벽 4시부터 일어나 발인을 하고 잠실구장으로 나와 경기를 한다면, 2차전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유영찬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3경기에 등판해 6이닝 동안 1실점으로 LG의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끈 바 있다. 올 시즌에는 7승 5패 2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유영찬은 준PO 2차전부터 정상적으로 대기, 등판을 준비한다. 유영찬의 빈자리는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메운다.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뒤를 지켜야 한다. 오늘 경기는 8회부터 나갈 수 있다. 최대한 2이닝 넘기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 앞에는 김진성이 맡을 예정"이라고 필승조 운영 방안을 공개했다. 한편 LG는 준PO 1차전 미출장 선수로 임찬규과 최원태를 등록했다. 염 감독은 "중간 투수를 7명이나 보유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불펜이 약해) 선발 투수가 길게 던져줘야 한다"고 전망했다.이형석 기자 2024.10.0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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