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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까지 약 2주' 삼성의 선결 과제, 오승환과 백정현의 부활

삼성 라이온즈가 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얻었다. 이제 마음 놓고 잔여 시즌을 보내기만 하면 되는 걸까.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아 보인다. 불펜진의 휴식과 정리가 필요하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9-8로 승리, 2위 확정 매직넘버를 모두 지워내고 정규시즌 2위를 확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마지막이 좋지 못했다. 9-2에서 9-8까지 쫓겼다. 다소 편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페이스를 끌어 올리려던 오승환이 ⅔이닝 동안 3점 홈런 포함 무려 6실점하며 충격을 안겼다. 오승환은 첫 두 타자를 잘 잡아놓고도 대량 실점했다. 1루수 르윈 디아즈의 포구 실책이 시작이었지만, 오승환의 투구가 키움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한 게 더 컸다. 이날 오승환의 등판은 지난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일주일 만이었다. 하지만 구위를 회복하지 못했다. 포스트시즌까지 휴식을 취하면 투수들의 체력과 구위를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지만, 이날 오승환의 공을 봤을 때 휴식이 꼭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심어줬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불펜진 누수가 많은 삼성으로선 이날 오승환의 부진이 달갑지만은 않다. 베테랑 백정현의 활용 방안도 고민이다. 올 시즌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던 백정현은 지난 19일 KT 위즈전에선 불펜 투입됐다. 1⅔이닝 동안 2실점하고 강판됐다. 당시 백정현이 던진 공은 40구로 많지는 않았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백정현의 불펜 한계 투구수를 시험하는 듯했다. 하지만 박진만 삼성 감독은 "잔여 시즌 경기가 띄엄띄엄 있어서 불펜 투수들을 다양하게 활용해야 했다. 포스트시즌 대비와는 무관하다"라고 선을 그었다. 대신 백정현에 대해선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포스트시즌 특성상 선발투수는 4명을 활용하는데, 백정현은 선발 구상안에 없다. 더 나아가 박 감독은 엔트리에 크게 변화를 주지 않을 거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지난 21일 대구에서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포스트시즌 상대 팀에 따라 엔트리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지만, 이미 지금 엔트리가 확대가 돼있는 상태고 지금 1군에 있는 선수들이 베스트 멤버라고 보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금의 선수들로 포스트시즌을 준비한다. 결국 백정현과 오승환을 제외하는 대신, 이들의 부활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가을야구 경험이 많은 선수들인 만큼 어린 선수단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이지만, 선수들 본인도 반등이 절실하다. 정규시즌 마지막 일주일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까지 약 2주일의 시간을 벌었다. 삼성은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는 물론, 부상 선수들의 회복 관리, 그리고 가장 중요한 베테랑 선수들의 분위기 반등까지 신경써야 할 것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윤승재 기자 2024.09.2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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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왕 보인다' 원태인 15승! 삼성, 푸른 피 힘으로 '정규시즌 2위' 확정

삼성 라이온즈가 '푸른 피 에이스' 원태인의 첫 15승과 함께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9-8로 승리, 2위 확정 매직넘버를 모두 지워내고 정규시즌 2위를 확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선발 원태인이 15승을 거뒀다. 이날 원태인은 6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로써 시즌 15번째 승리를 낚은 원태인은 2021년 14승을 넘어 커리어하이 승수를 기록하게 됐다. 다승왕도 거의 확정적이다. 타자들의 방망이도 불을 뿜었다. 홈런 세 방으로 6점을 몰아쳤다. 박병호가 1회 3점포로 기선을 제압했고, 구자욱이 3회 솔로포와 6회 2점포로 시즌 32·33호포를 쏘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성규도 대타로 나와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고, 미국 드래프트리그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이창용도 오자마자 대타 타점을 신고하며 희망을 낳았다. 삼성은 1회 박병호의 3점포로 기선을 제압한 뒤, 3회 구자욱의 홈런으로 4-0까지 앞서 나갔다. 4회 초 키움이 최주환과 김재현의 안타, 장재영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6회 말 삼성도 선두타자 윤정빈의 안타와 구자욱의 2점포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7회엔 선두타자 이재현의 볼넷과 대타 이창용, 대타 이성규의 연속 적시타로 8-1까지 달아났다. 양 팀은 8회 초 키움 김건희의 희생플라이와 8회 말 이재현의 적시타로 장군멍군하며 9-2를 만들었다. 하지만 9회 상황이 묘해졌다.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고, 2사까지 잘 잡아냈으나 김태진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이주형의 땅볼 타구를 1루수 르윈 디아즈가 다소 느슨한 수비로 공을 흘려 보내면서 1, 3루가 됐다. 흔들린 오승환은 송성문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김혜성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이후 최주환에게 내야 적시타까지 내주면서 턱밑까지 쫓긴 오승환은 김건희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8-9, 1점차까지 추격을 내줬다. 삼성은 결국 마무리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재윤은 첫 타자 변상권에게 안타를 내주고, 다음 타자 장재영에게 초구 3연속 볼을 내주며 흔들렸으나, 풀카운트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김재윤은 시즌 10번째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진기록을 세웠다. 윤승재 기자 2024.09.2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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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두고 걸렀어? 보여줄게" 증명의 한 방 [IS 스타]

"보여줄게."5-5로 팽팽하던 9회 초, 2사 2루에서 KT 위즈의 불펜은 고의 4구였다. 어찌보면 당연한 선택이었다. 앞선 네 타석에서 2루타와 홈런, 실책 출루 등 세 번이나 출루한 구자욱이었기에 KT는 그를 거를 수밖에 없었다. 뒤에서 대기하고 있는 선수는 르윈 디아즈. 구자욱과 달리 앞선 네 타석에서 삼진 2개와 파울 플라이, 뜬공을 기록했던 선수였다. KT는 디아즈와의 승부를 택했다. 결과는 디아즈의 3점포였다.삼성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3-0에서 3-3 동점이 된 이후 장군멍군 끝에 9회 5-5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양 팀은 삼성 디아즈의 9회 3점포로 균형이 깨졌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3연패에서 탈출하면서 2위 확정 매직넘버를 '2'로 하나 줄였다. KT로선 구자욱을 거르고 디아즈를 거둔 게 패착으로 돌아왔다. 경기 후 만난 디아즈는 당시를 돌아보면서 "구자욱이 오늘 워낙 잘 쳤다"면서도 "야구선수로선 (내 앞 타자를 거르고 나와 승부하는 게)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너희가 그런 선택을 했으니 나는 내 방식대로 보여주겠다는 생각으로 타격했다"라며 더 집중한 계기가 됐다고 돌아봤다. 앞선 네 타석에선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았다. 결과를 내려고 노력하다보니 마지막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전했다. 디아즈의 한 방으로 삼성은 연패에서 탈출했다. 디아즈도 "나를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늘의 승리로 연패를 끊은 게 기분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역시 오늘의 히어로는 디아즈였다. 연패의 팀을 구한 값진 결승타이자 폭염에도 3루를 가득 채워주신 팬 여러분을 시원하게 만드는 홈런이었다"라며 미소 지었다. 박진만 감독의 말대로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린 결승포였다. 최근 한국의 무더위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멕시코 리그, 고향 도미니카 공화국 등 덥다고 소문난 곳들을 다 다녀본 디아즈도 혀를 내두를 정도. 디아즈는 "덥다고 한 곳을 다 돌아다녀봤지만, 이곳(한국)만큼 더운 곳은 처음"이라면서 "오늘 다행히 2시 경기에서 5시로 연기된 게 다행이다. 안그랬으면 쓰러졌을 거다"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9.1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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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탈출' 삼성 박진만 감독, "오늘의 히어로는 디아즈" [IS 승장]

"르윈 디아즈가 오늘의 히어로다."삼성 라이온즈가 홈런 공방전 끝에 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3연패에서 탈출하면서 2위 확정 매직넘버를 '2'로 하나 줄였다. 선발 대니 레예스가 5와 3분의 2이닝 4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임창민과 김재윤이 홈런 한 방 씩 내줬으나 선방했다. 타선에선 구자욱이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을 올렸고, 리드오프 김지찬도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결승타의 몫은 9회 3점포를 쏘아 올린 르윈 디아즈였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원정경기 마지막 이닝에서 결승점을 내며 연패를 끊은 선수단의 집중력을 칭찬하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 감독은 "투수진에서는 위기상황에서 등판한 송은범, 이상민이 상대 타선을 잘 막아주며 후반부 승부를 가능하게 만들었다"며 투수진을 칭찬했다. 박 감독은 타선을 언급하면서 "6회 류지혁의 센스있는 주루 플레이와 필요한 타점,득점을 올려주는 김지찬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면서도 "역시 오늘의 히어로는 디아즈였다. 연패의 팀을 구한 값진 결승타이자 폭염에도 3루를 가득 채워주신 팬 여러분을 시원하게 만드는 홈런이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맺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9.1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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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타점·도루·득점까지 연쇄 폭발…MVP로 향하는 '기록 브레이커' 김도영 [IS 포커스]

이 정도면 '기록 브레이커'라고 불러도 손색없다. '몬스터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는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의 얘기다.김도영의 시즌 성적은 16일 기준 타율 0.345(513타수 177안타) 37홈런 39도루 134득점 105타점이다. 출루율(0.417)과 장타율(0.649)을 합한 OPS가 1.066. 대부분의 공격 지표가 리그 톱10에 이름 올릴 정도로 '역대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유력 후보로 분류되는 상황. 그의 수상을 저지할 강력한 대항마였던 외국인 투수 카일 하트(NC 다이노스)가 지난 14일 1군 엔트리에 제외된 것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하트는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에 도전하고 있었지만, 기록 도전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정규시즌 우승 확정을 눈앞(매직넘버 1)에 둔 KIA의 팀 성적까지 고려하면 김도영의 MVP 수상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한 구단 관계자는 "KIA가 우승을 못하더라도 화제성 면에서 김도영을 따라갈 선수가 올해 보이지 않는다. 그만큼 임팩트가 강하다"라고 말했다. ▶2(두 번째)김도영은 지난 7월 23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1회 안타, 3회 2루타, 5회 3루타, 6회 홈런을 차례로 때려내는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로 때려내는 기록)'를 달성했다. 사이클링 히트는 리그 역대 31번째,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는 1996년 김응국(당시 롯데 자이언츠) 이후 28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대기록이었다. 김도영은 "진짜 모든 운이 따라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때 할 거라고 전혀 상상 못 했다"라며 "홈런 하나 남았을 때는 약간 의식했는데 실투(투수 배재환·구종 슬라이더)가 들어왔다"고 말했다.▶3(세 번째)김도영은 지난 8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 2000년 박재홍(당시 현대 유니콘스)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에 이어 역대 세 번째 '타율 0.300-30홈런-30도루-100득점-100타점'을 달성했다. 타이거즈 레전드 이종범은 1993년 데뷔부터 2011년 은퇴까지 단 한 번도 '시즌 100타점(개인 최고 77타점)'을 해내지 못했다. 김도영의 득점권 타율은 0.321이다. ▶20(20-20 클럽)김도영은 지난 6월 23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4회 말 시즌 20번째 홈런을 때려냈다. 상대 투수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경기를 중계한 박용택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류현진의 변화구(체인지업) 타이밍을 생각하고 쳤다"며 놀라워했다. 도루 22개를 기록하고 있던 김도영은 2015년 테임즈 이후 9년 만이자 KBO리그 역대 5번째 전반기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37(홈런)김도영은 지난 15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시즌 37호 홈런을 터트렸다. 8경기 연속 무홈런 침묵을 깬 그는 3회에 이어 9회, 멀티 홈런으로 시즌 두 번째 '한 경기 2홈런'을 해냈다. 이로써 2009년 김상현(당시 36홈런)이 달성한 단일 시즌 타이거즈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1999년 홍현우(34홈런), 2016년 이범호와 2009년 최희섭(이상 33홈런) 등 숱한 '타이거즈 레전드'를 넘어서며 역사를 쓰고 있다. ▶40(40-40 클럽)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30 클럽에 가입한 김도영은 40-40을 향한 전진을 이어가고 있다. 40-40은 리그 역사상 2015년 테임즈가 달성한 게 유일하다. 40-40까지 홈런 3개, 도루 1개가 남은 상황. KIA의 잔여 경기(8경기)를 고려하면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 김도영은 "(테임즈가) 40도루 때 2루에서 베이스를 뽑는 장면이 생각난다. 정말 멋있었고, 나도 기회 된다면 40도루를 해서 그렇게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90.7(도루 성공률 %)김도영은 올 시즌 43번의 도루 시도 중 실패가 4번에 불과하다. 도루 성공률이 90.7%. 리그에서 30도루 이상 기록 중인 9명의 '대도' 중 성공률이 90% 이상인 건 김지찬(41도루, 성공률 91.1%)과 김도영, 둘 뿐이다. SSG 랜더스(7도루) 키움 히어로즈(6도루) KT 위즈(6도루) 포수들은 단 한 번도 김도영의 도루를 저지하지 못했다. 통산 도루 성공률도 87.5%(88번 시도, 77도루)로 준수하다. ▶100(득점)김도영은 지난 7일 고척 키움전에서 최연소 100득점 선점(20세 9개월 25일)과 최소 경기 100득점 기록(97경기)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리그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은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 히어로즈)이 달성한 135득점. 김도영이 출루하면 최형우가 쓸어 담는 득점과 타점 부문의 톱니바퀴가 맞아떨어진다. 그뿐만 아니라 김도영은 홈런으로 득점을 추가하기도 한다. 그의 기록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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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7년 만의 우승 축포 터트릴까···추석 연휴는 야구장에서

KIA 타이거즈가 추석 연휴에 정규시즌 우승 축포를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KIA는 지난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10-0으로 이겼다. 선발 투수 에릭 라우어의 6이닝 1피안타 9탈삼진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KIA는 이날 승리로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KIA는 지난 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80승 고지를 밟아 우승 확률 94.7%(19차례 중 18회)를 손에 넣었다. 13일까지 81승 50패 2무(승률 0.618)를 기록, 2위 삼성 라이온즈에 6.5경기 차 여유 있게 앞서 있다. KIA는 통합 우승을 달성한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기다리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반타작만 해도 자력으로 정규시즌 우승할 수 있다. KIA는 빠르면 오는 16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우승 축배를 들어올릴 수 있다. KIA가 14~15일 광주에서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고, 삼성이 14~15일 문학 SSG 랜더스전을 모두 내줄 경우 매직넘버는 1로 줄어든다. 이 경우 16일 KT와 원정에서 승리 시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된다. KIA는 17일에는 인천에서 SSG 랜더스와 맞붙는다. KIA가 17일까지 매직넘버를 1로 줄이고, 삼성이 18일 KT에 패하면 KIA는 연휴 마지막 날 숙소에서 우승 확정 소식을 들을 수도 있다. 삼성이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더라도 잔여 11경기에서 반타작만 해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올 시즌 이범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KIA는 탄탄한 선발진과 폭발적인 타격을 앞세워 올 시즌 호령하고 있다. 개막 초반과 6월 초 닷새를 제외한 나머지 기간에 순위표 맨 꼭대기를 사수했다. 추석 연휴에도 KBO리그는 치열한 순위 싸움을 이어간다. 4위를 놓고 다투는 KT와 두산 베어스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12일까지 4위 KT가 5위 두산에 1.5경기 앞서 있다. KT는 이제 3위 LG 트윈스까지 위협할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5강 진출 희망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는 13~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3연전을 벌인다. 사상 첫 900만 관중을 돌파한 2024 KBO리그는 역사적인 1000만 관중 돌파 초읽기에 돌입했다. 13일 현재 662경기에서 983만 9527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빠르면 이번 주말 1000만 관중 달성이 유력하다. 산술적으로는 1070만 명까지 가능하다.KIA의 정규시즌 우승, 삼성의 상승세, 그리고 막판 치열한 5강 다툼 등으로 추석 연휴에도 팬들의 발걸음을 불러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4.09.1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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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무너진 롯데, '운명의 일주일' 돌입 [IS 포커스]

7년 만에 포스트시즌(PS) 진출을 노리는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일주일을 앞두고 있다. 롯데는 지난 8일 홈(부산 사직구장)에서 치른 SSG 랜더스전에서 6-11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 57승 4무 66패를 기록한 롯데는 5위 KT 위즈와의 승차가 4경기로 벌어지며 PS 진출 가능성이 낮아졌다. 롯데는 8월 치른 22경기에서 14승(8패)을 거두며 10개 구단 중 두 번째로 높은 승률(0.636)을 기록했다. 상승세는 9월 첫째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였다. 8월까지 승률 1위(0.582)를 기록하며 강했던 홈에서 5연전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롯데는 이 기간 1승(1무 3패)에 그쳤다. 롯데 반등을 이끌었던 젊은 타자들이 갑자기 실책을 쏟아내고 있다. 4일 KT 위즈전 5회 초엔 중견수 윤동희가 2사 뒤 포구 실책을 범한 뒤 투수 애런 윌커슨이 흔들리며 빅이닝(4실점)을 내줬다. 8일 SSG전에서도 0-1, 1점 차였던 2회 초 2사 1·2루에서 3루수 손호영이 포구 실책을 범해 2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롯데는 9월 들어 실책 11개를 범했다. 홈에서 치른 다섯 경기 모두 한 번 이상 실책과 주루사를 기록했다. 롯데는 정규시즌 17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5위와의 승차가 더 벌어지면 PS 진출은 어렵다. 추석 연휴가 포함된 금주 여섯 경기 결과에 따라 다시 상승세를 탈 수도, 추격 동력을 완전히 잃어버릴 수도 있다. 10일엔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3승 9패로 열세인 리그 3위 LG 트윈스와 잠실 원정을 치른다. 3연전 기준으로 한 번도 위닝시리즈(2승 이상)를 거두지 못한 상대다. 전반기 승률 0.548를 기록했던 LG는 후반기 22승 22패에 그치며 경기력이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 주말 한화 이글스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다. 롯데는 이튿날(11일) '5위 경쟁팀' SSG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7·8일 홈 2연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등 시즌 전적에서 5승 1무 9패로 크게 밀려 있다. 더구나 롯데는 올 시즌 인천 원정에서만 6패(2승)를 당했다. 선발 투수 등판 로테이션을 고려하면, 이날 SSG는 에이스 김광현이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12일엔 1위 KIA 타이거즈와 광주 원정을 치른다. 롯데는 올 시즌 KIA 상대로 5연승을 거두는 등 전반기 7승 1무 3패로 강세를 보였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달 21·22일 광주 2연전에서는 연패를 당했다. '매직넘버'를 6까지 줄인 KIA는 빨리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하고 선수단 정비를 노린다. 롯데전에서 전력으로 나설 전망이다. 13일부터 홈에서 시작되는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은 사실상 '단두대' 시리즈다. 롯데는 주중 세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거둔 뒤 한화를 발판 삼아 재도약을 노려야 한다. 한화도 같은 입장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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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박재홍-테임즈 이어 3번째 30-30-100-100 달성···KIA 우승 확률 94.7% 완성

김도영(21)이 KIA 타이거즈를 정규시즌 우승 확률 94.7%로 이끄는 결승타를 날렸다. 김도영은 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100타점 고지에 오른 그는 2000년 박재홍(당시 현대 유니콘스)과 2015년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3할 타율-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 이상을 달성했다. 대졸 5년 차에 이 기록들 세운 박재홍보다 김도영이 6시즌 빨랐다. 김도영은 0-1로 뒤진 3회 말 무사 1·3루에서 내야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동점 타점을 올렸다. 시즌 99타점째. 이어 2-2로 맞선 8회 말 1사 2루에서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1타점 3루타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김도영의 시즌 100번째 타점으로 기세가 오른 KIA는 나성범의 희생 플라이와 김선빈의 2루타를 더해 5-2로 승리했다.최근 4연승을 달린 선두 KIA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80승(50패 2무) 고지를 밟으면서 우승에 더 근접했다. 지난해까지 80승 선착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94.7%(19차례 18차례)에 이르렀다. 2위 삼성 라이온즈와 7경기 차를 유지한 KIA의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는 6으로 줄었다. 김도영은 지난 5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3루 땅볼을 잡다가 한화 외국인 선수 요나단 페라자와 부딪혀 쓰러졌다. 어지럼증과 함께 목 근육통을 호소한 그는 다음날 경기에 결장했다. 몸 상태가 완벽하진 않지만 7일 경기에 복귀했고, 8일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리그의 슈퍼 스타로 떠오른 김도영은 올 시즌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월간(4월) 최초 '10홈런-10도루',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1-2-3루타-홈런을 차례대로 작성) 등 여러 진기록을 작성했다. 이번엔 3할 타율-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을 달성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레이스에서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김도영은 타율 0.345 35홈런 38도루 100타점 128득점(9일 기준)을 기록 중이다. 남은 12경기에서 홈런 5개, 도루 2개를 추가하면 국내 선수 최초로 40홈런-40도루 고지까지 밟을 수 있다. 그는 이날 경기 뒤 중계방송 인터뷰에서 "30홈런-30도루보다 100타점이 더 기분 좋은 거 같다. 영광스럽다"면서 "(40홈런-40도루도) 기회가 된다면 달성하고 싶지만, 크게 욕심은 없다. 팀 우승과 함께 다치지 않고 시즌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KIA 선발 투수 양현종은 7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KBO리그 최초의 10년 연속 170이닝(현재 162이닝) 투구까지 단 8이닝만 남겨놓았다.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은 개인 통산 세 번째로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이형석 기자 2024.09.0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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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점 차 지운 저력...호랑이 만나면 더 커지는 거인, 이번엔 '광주 원정' 위닝 겨냥

8월 10개 구단 승률 1위(0.750·9승 3패)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유독 강했던 리그 1위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5강 진입 발판을 만든다. 롯데는 20일부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최근 등판에서 좋은 투구를 했던 좌완 김진욱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KIA는 황동하가 나선다. 롯데는 올 시즌 KIA에 강했다. 총 11경기를 치러 7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시즌 3차전부터 5연승을 거두기도 했다. 특히 가장 최근 3연전이었던 6월 25~27일 부산 시리즈에선 그야말로 '극강' 면모를 증명했다. 1차전에선 1-14, 무려 13점 차리를 따라잡고 결국 15-15 무승부를 만들었다. 기세를 이어 이튿날 2차전에서 6-4, 3차전에선 11-2로 완승했다. KIA전 가장 최근 패전이었던 6월 6일 광주 경기도 8회 초까지는 4-3 리드를 잡았다. 김도영에게 동점포, 김선빈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4-5로 패했지만, 점수 차이는 불과 1점이었다. 현재 롯데 페이스도 좋다. 7월 타선이 가라앉으며 주춤했던 롯데는 8월 치른 12경기에서 9승(3패)을 거두며 반등했다. 키움 히어로즈와의 지난 주말 홈 3연전도 2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팀 기세는 KIA도 만만치 않다. 지난 주말 리그 2위 LG 트윈스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를 치른 KIA는 세 경기를 모두 잡으며 LG와의 승차를 7경기로 벌렸다. 그사이 승수 관리를 해낸 삼성 라이온즈와 2위로 올라섰는데, KIA는 삼성과도 5.5경기 차이를 유지했다. 20일 선발 등판하는 KIA 황동하는 지난 6월 5일 광주 경기에서 롯데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잘 버텨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4일 키움 히어로즈전도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투구를 해냈다. 롯데 선발 김진욱은 올 시즌 KIA전 두 경기에서 9이닝을 막아내며 6점을 내줬다. 6월 6일 광주 경기에선 5와 3분의 1이닝 2실점 호투했고, 3주 뒤인 6월 26일 부산 경기에선 3과 3분의 2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독주 체제를 갖춘 KIA는 매직넘버를 줄이는 게 목표다. 롯데는 현재 5위 SSG 랜더스와 승차를 2.5경기까지 좁혔다. 5강 탈환과 수성이 목표다. 객관적 전력은 KIA가 앞서지만, 롯데는 올 시즌 KIA만 만나면 뜨거웠다. 하지만 광주에선 롯데가 2승 3패로 밀려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2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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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도 감탄한 김도영 MVP 레이스 "메커니즘 정말 좋아...나도 배울 생각"

"이제 내가 배워야 할 것 같다."나성범(35·KIA 타이거즈)도 팀 후배 김도영(21)의 올 시즌 퍼포먼스와 성장세에 감탄했다. 김도영은 올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선수다. 17일 기준으로 타율(0.344) 4위, 홈런(31개) 2위, 타점(89개)과 도루(34개)는 5위에 올라있다. 지난 1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30호 홈런을 기록하며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기도 했다. 나성범은 "30홈런-30도루는 모든 선수가 꿈꿔보는 기록이다. (김)도영이가 그렇게 빠른 시일 내, 또 어린 나이에 해낸 건 정말 대단하다"라고 했다. 나성범은 KBO리그 대표 타자이지만, 아직 30-30클럽은 가입하지 못했다. 데뷔 뒤 세 차례(2014·2020·2021시즌) 30홈런 이상 기록했다. 그러나 30도루는 채우지 못했다. 나성범은 지난해 김도영에게 자신의 웨이트 트레이닝 노하우를 전수한 바 있다. 김도영이 강한 타구를 생산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나성범도 "나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도영이에게 한 번 물어봐 달라"라며 웃었다. 이제 후배에게 배우려고 한다. 나성범은 "예전에는 조금 안 좋은 점도 있었지만, 올 시즌 도영이의 타격 메커니즘은 내가 배워야 할 정도로 좋은 것 같다"라고 극찬하며 "시즌이 끝나고 기회가 된다면 도영이에게 조언을 받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나성범은 원래 배우고 싶은 게 있을 때, 선·후배를 가리지 않고 조언을 구한다고 한다. 나성범에게 김도영의 나이와 경력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나성범은 "도영이가 나보다 14살 어리지만, 내게 도움이 된다면 직접 물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속팀에 잘하는 선수가 많은 건 매우 좋은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저 감탄한 하진 않는다. MVP를 향해 다가서고 있는 후배의 활약을 자극제로 삼을 생각이다. 나성범은 "김도영 같은 선수가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다른 선수도 자극을 받아서 더 열심히 야구를 하고, 더 좋은 기록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성범은 전반기 출전한 52경기에서 타율 0.279·10홈런을 기록, 이름값에 걸맞은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개막을 앞두고 햄스트링 통증이 생긴 탓에 늦게 1군에 합류했고, 이후 컨디션 회복에 시간이 걸렸다. 8월엔 제 모습을 되찾았다. 출전한 13경기에서 타율 0.333·5홈런·14타점을 기록했다. 모두 팀 내 최고 기록이다. 2위였던 LG 트윈스와 맞대결로 화제를 모은 16일 잠실 경기에선 1-2로 지고 있던 9회 초 역전 투런홈런을 치며 '해결사' 면모를 보여줬다. 나성범까지 살아난 KIA는 LG와의 주말 3연전 1·2차전을 모두 잡고 정규시즌 1위를 향해 한 발 더 다가섰다.NC 다이노스 간판타자였던 나성범은 2022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계약(6년·150억원)으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몸값이 높은 타자로서 팀 공격을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다. KIA로 이적한 뒤 첫 우승을 바라는 나성범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그는 "우리가 연패에 빠지거나 2·3위 팀이 연승을 하면 바로 흐름이 바뀌고 역전을 허용할 수 있다. 1승 차이로 1·2위가 바뀐 시즌도 있었다. 우승 매직넘버가 소멸될 때까지 매 경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1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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