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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방탄소년단, 美 RIAA서 13번째 ‘플래티넘’ 인증…한국 가수 최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 레코드산업협회(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of America, 이하 RIAA)는 방탄소년단의 노래 9곡에 새로운 인증을 부여했다. 네 번째 미니앨범 ‘화양연화 pt.2’의 타이틀곡 ‘런’(RUN), 정규 2집 ‘윙즈’(WINGS)의 타이틀곡 ‘피 땀 눈물’,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의 타이틀곡 ‘DNA’,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의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FAKE LOVE) 등 4곡이 100만 유닛 이상 판매되는 곡에게 주어지는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팀 통산 13개의 플래티넘 인증을 보유하며 K팝 아티스트 기준, ‘RIAA 플래티넘 최다 인증’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멤버별 개인 작품 중에는 지민의 솔로 1집 ‘페이스’(FACE)의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와 정국의 솔로 싱글 ‘세븐’(Seven)이 각각 플래티넘 인증을 가지고 있다.방탄소년단은 지난해 글로벌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RIAA에서 ‘5x 플래티넘’(500만 유닛 이상 판매)을 받은 바 있다. 한국 가수 중 ‘5x 플래티넘’ 곡을 가진 아티스트는 방탄소년단과 싸이(강남스타일) 뿐이다.방탄소년단은 총 4개의 플래티넘에 이어 5개의 골드 인증도 추가했다. 스페셜 앨범 ‘화양연화 영 포에버’(Young Forever)에 수록된 ‘세이브 미’(Save ME), ‘윙즈(WINGS) 외전: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의 타이틀곡 ‘봄날’,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소울: 7’(MAP OF THE SOUL: 7)의 타이틀곡 ‘온’(ON)과 수록곡 ‘블랙 스완’(Black Swan), 싱글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가 골드(50만 유닛 이상 판매) 인증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이 지금까지 모은 골드 인증은 총 20개로 늘었다.RIAA는 디지털 싱글과 앨범 판매량에 따라 골드(50만 유닛 이상), 플래티넘(100만 유닛 이상), 멀티 플래티넘(200만 유닛 이상), 다이아몬드(1,000만 유닛 이상)로 구분해 인증을 수여한다. 유닛 집계는 앨범(실물/디지털) 판매량, 디지털 다운로드, 오디오 및 비디오 스트리밍 등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24 13:53
영화

싸이·메건 디 스탤리언 손잡았다…애플TV+ ‘케이팝드’ 제작

싸이와 메건 디 스탤리언이 만났다.애플TV+는 새 오리지널 시리즈 ‘케이팝드’(KPOPPED, 가제) 제작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케이팝드’는 매회 세계적인 해외 스타들이 자신의 대표곡을 재해석하고, 최정상 K팝 아이돌들과 협업해 화려한 경연 무대를 선보이는 8부작 노래 경연 시리즈다. 글로벌 히트곡 ‘강남스타일’로 K팝을 세계에 알린 싸이와 세 차례 그래미상을 수상한 슈퍼스타이자 ‘세비지’(Savage)로 전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는 메건 디 스탤리언이 출연한다.총괄 제작은 라이오넬 리치가 맡았으며, 유레카 프로덕션 크리스 컬베너, 폴 프랭클린, 웨스 데닝, 데이비드 티발스, 브루스 에스코위츠가 함께한다.총괄 프로듀서로는 라이오넬 리치를 비롯해 이미경 CJ 부회장, 메건 디 스탤리언, 그렉 포스터, 모이라 로스, 신형관 CJ ENM 음악콘텐츠본부장, 홍준기 CJ ENM 전략추진담당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케이팝드’의 최종 승자는 서울에서 열리는 라이브 공연에서 관객들의 선택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06 10:21
뮤직

美 입지 탄탄한 트와이스 vs 로제, 6일 동시 격돌 [줌인]

한국뿐 아닌 미국에서도 주목받는 그룹 트와이스와 블랙핑크 로제가 6일 동시에 컴백한다. 두 아티스트 모두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상당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 최초vs최초 최초와 최초의 대결이다. 먼저 트와이스는 지난달 21일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아마존 뮤직 라이브’에 출연해 단독 공연을 펼쳤다. 이날 ‘아마존 뮤직 라이브’는 역대 가장 많은 시청자 수를 달성, 트와이스의 미국 내 입지를 실감케 했다.‘아마존 뮤직 라이브’는 미국 최대 프로 스포츠 리그 중 하나인 내셔널 풋볼 리그 목요일 경기 생중계 직후 라이브로 생중계되는 온라인 스트리밍 공연 시리즈다. 에드 시런, 에이셉 라키, 메간 디 스탤리언 등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출연한 바 있다. 로제는 선공개 싱글 ‘아파트’만으로 유례없는 기록을 써내려갔다. ‘아파트’는 지난 10월 18일 발매 직후 스포티파이 미국 1위 차트에 안착하고 총 40개 지역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중국 최대 점유율의 음원사이트 QQ 뮤직에서도 1위에 등극, 미주 지역과 아시아를 강타했다. 특히 로제는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스포티파이 1위와 글로벌 스포티파이 톱 송 차트 위에 등극했다. 더불어 음원 공개 후 7일 만에 스포티파이 1억 스트리밍에 도달하며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단 기록을 갈아치웠다. ◇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 아티스트의 위상을 확인시킬 수 있는 ‘피처링’. 로제의 ‘아파트’가 전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건 브루노 마스와 컬래버 덕도 상당했다. 브루노 마스는 엘비스 프레슬리 이후 최단 시간 가장 많은 빌보드 1위를 기록한 싱어송라이터다. 지금까지 세계 음반 판매량 1억 5000만 장, 빌보드 선정 2010년대 가장 성공한 음악가 칭호와 함께 대중음악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미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유명 아티스트가 한국 술 게임 ‘아파트’를 손과 입으로 따라 하고 있으니 ‘아파트’는 그야말로 기념비적인 노래가 됐다. 브루노 마스는 지난달 22일 두번째로 선공개된 로제의 ‘넘버 원 걸’ 프로듀싱에도 참여했다. 로제는 미국 뉴욕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협업 과정을 자세히 들려줬다. 같은 레이블(애틀랜틱 레코드) 소속인 브루노 마스에게 협업을 먼저 제안했고, 이에 브루노 마스 측의 요청으로 ‘아파트’가 포함된 세 곡을 보내줬다고 한다. 여기에 숨겨진 비하인드가 있다. 원래 ‘아파트’는 세곡에 포함돼 있지 않았는데, 로제가 직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세 번째 곡으로 밀어붙였다고 한다. 자신에 대한 믿음과 직감 덕분에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잇는 글로벌 히트곡이 탄생하게 됐다. 트와이스는 미국 유명 래퍼 메건 디 스탤리언과 협업했다. 메건 디 스탤리언이 신보 ‘스트래티지’ 피처링으로 참여한 것. 메건 디 스탤리언은 2020년대 들어 니키 미나즈, 카디비, 도자 캣 등과 함께 대중음악계의 메인스트림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 래퍼로 평가받는다. 트와이스와 메건 디 스탤리언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10월 25일에는 트와이스가 메건 디 스탤리언 싱글 ‘마무시’ 리믹스 버전 피처링에 참여했다. 미국 최정상급 여성 래퍼와 서로 피처링을 교환해 트와이스의 위상을 또 한 번 입증했다.이번 앨범에는 평소 트와이스 팬이라고 밝혔던 미국 유명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 사브리나 카펜터와 컬래버 루머도 떠돌았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내면 이야기 vs 스포티함 로제의 첫 솔로 정규앨범 ‘로지’에는 총 12곡이 실린다. 선공개 곡 ‘아파트’ ‘넘버 원 걸’도 포함된다. 로제는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했다.앨범명 ‘로지’는 로제의 가족, 친한 친구들이 부르는 애칭이다. 로제는 이 앨범을 통해 팬들과 더 가까워지고 싶다고 밝혔다.2016년 블랙핑크로 데뷔해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던 로제. 그런 그가 “내가 제일 잘나가”, “최고야”를 외치는 게 아닌, “예쁘다고 말해줘” “내가 특벽하다고 해줘”라며 요구하는 모습은 반전으로 여겨진다. 타이틀 곡 역시 연장선상으로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란 전망이다. 때문에 ‘아파트’와는 상반된 분위기가 예상된다. 반면 트와이스는 힙한 무드로 돌아온다. 타이틀 곡을 짧게 담은 뮤직비디오 티저만 봐도 강렬하다. 핑크색 트레이닝 복을 맞춰 입고 등장한 트와이스가 “헤이 보이”라고 외친다. 이후 메건 디 스탤리언의 쫀득한 랩이 흘러나오고, 멤버들은 한 명씩 포즈를 취하며 영상은 끝을 맺는다. 과거 “치얼업”을 외치던 트와이스는 온데간데 없고, 데뷔 연차가 쌓인 만큼 고혹적인 매력을 자아낸다. ◇ 팝업스토어까지 같은 장소서 ‘경쟁’ 트와이스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총 9일 간 서울 영등포구 더 서울 5층 에픽 서울에서 새 미니 앨범 발매 기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새 앨범 ‘스트래티지’ 콘셉트를 공간 곳곳에 녹여낸 이번 팝업스토어는 약 10개월 만의 완전체 컴백을 기다려온 원스(팬덤명)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안겨주고 있다.로제 역시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현대백화점 더현대 지하 2층에서 신보 ‘로지’ 팝업스토어를 연다. 국내 팝업 한정 포토 카드 등 현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굿즈와 로제의 매력을 가득 담은 특별한 공간을 접할 수 있다.김헌식 문화평론가는 “트와이스, 로제 모두 동양적인 여성성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걸크러시한 이미지를 좋아하는 미국 시장에서는 희소가치가 있는 아티스트들”이라면서 “어느 정도 연차도 되고 작품성을 인정받은 아티스트라 한국 뿐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 상당히 유리하다”고 전망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06 05:55
뮤직

“해철이형!” 이승환·싸이→국카스텐·엑디즈…故신해철 10주기 콘서트 성료

고(故) 신해철과 동료 뮤지션들이 ‘마왕 10th : 고스트 스테이지’로 가을밤을 꽉 채웠다.지난 26일과 27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신해철 트리뷰트 콘서트 ‘마왕 10th : 고스트 스테이지’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마왕 10th : 고스트 스테이지’는 신해철의 10주기를 기념해 모두의 마음을 모아 준비한 콘서트다. 넥스트 유나이티드와 드림어스컴퍼니가 공동 주최·주관을 맡았다. 동료 뮤지션들은 신해철의 음악성과 철학을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퍼포먼스 무대로 선보였고, 관객들은 그의 뜻에 따라 행복한 음악 축제를 즐겼다.이날 공연에서 먼저 신해철과 함께 활동했던 밴드 N.EX.T(김영석·김세황·이수용)는 새로운 보컬 고유진, 홍경민, 김동완과 함께 양일간 오프닝 무대에 올랐다. N.EX.T는 ‘라젠카, 세이브 어스’, ‘더 드리머’, ‘호프’, ‘해에게서 소년에게’ 등 명곡을 웅장한 라이브로 연주하며 신해철을 기렸다. 고유진, 홍경민, 김동완은 각자의 솔로 무대에 이어 ‘영원히’를 함께 가창해 감동을 배가했다.배철수의 라디오 음성도 양일간 VCR로 공개돼 훈훈함을 안겼다. 배철수는 ‘가을에 가버린 사람’ 신해철을 추억하며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혔다.26일 공연에는 해리빅버튼이 N.EX.T의 배턴을 이어 받아 자신의 곡과 함께 신해철의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를 선보였다. 이어 예성(슈퍼주니어)은 ‘일상으로의 초대’, 솔라(마마무)는 ‘내 마음 깊은 곳의 너’를 각각 커버하며 신해철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넬(NELL)과 김범수 또한 ‘기억을 걷는 시간’부터 ‘끝사랑’, ‘보고싶다’까지 팬들이 사랑하는 대표곡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넬(NELL)은 신해철의 ‘날아라 병아리’, 김범수는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를 선곡해 자신만의 감성으로 신선한 울림을 전했다.떼루아 합창단의 ‘민물장어의 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에 이어 26일 엔딩은 싸이가 장식했다. 싸이는 ‘챔피언’, ‘연예인’, ‘예술이야’, ‘강남스타일’ 등으로 축제 같은 시간을 선사한 뒤 ‘해에게서 소년에게’, ‘나에게 쓰는 편지’, ‘그대에게’ 등 신해철 메들리로 진심을 나타냈다.이어 신해철의 10주기 당일에 열린 27일 공연에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먼 훗날 언젠가’, 에피톤 프로젝트가 ‘잇츠 올라잇’, ‘그대에게’ 등 신해철의 명곡을 재해석하며 뜻깊은 시간을 만들었다. 국카스텐은 ‘일상으로의 초대’, ‘라젠카, 세이브 어스’로 파워풀한 무대를 선사했다.신해철을 위해 스페셜하게 등장한 전인권밴드는 ‘행진’, ‘그것만이 내 세상’, ‘돌고 돌고’, ‘걱정말아요 그대’, ‘사랑한 후에’로 공연에 무게감을 더했다. 이후 떼루아 합창단의 감동적인 노래에 이어 이승환이 엔딩 공연을 꾸몄다. 이승환은 ‘천일동안’,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슈퍼히어로’ 등 자신의 히트곡에 이어 신해철의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를 진심어리게 가창하며 관객들에게 여운을 남겼다.뮤지션을 넘어 ‘마왕’으로 기억되는 신해철은 2024년에도 변함없이 대중문화의 리더이자 아이콘이었다. 대중음악 전체를 이끄는 신해철의 압도적인 영향력이 이번 ‘마왕 10th : 고스트 스테이지’ 공연 안팎에서 유감없이 발휘돼 그의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훈훈한 위로를 안겼다.특히 본 공연과 더불어 인스파이어 아레나 내부에서 예매자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특별 전시회 ‘마왕의 아지트’가 양일 내내 진행되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선물을 전했다. 신해철은 가장 마왕다웠던 무대 의상과 그의 손 때가 가득 묻은 책, 음반으로 또 한번 팬들과 소통했다.또 푸른나무재단을 통해 학교폭력 및 사이버폭력 피해학생과 그 가족을 초청했고, 인천시 다문화가정 등을 초청했다. 현장에서는 크롬 얄리 X 석정현 병아리 피규어를 판매하여 판매된 수익금을 모두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해 의미를 더했다.넥스트유나이티드와 함께 이번 공연을 주관한 드림어스컴퍼니 신상화 엔터테인먼트 본부장은 “10년이 지나도 여전히 신해철과 그의 음악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의 음악을 다시 부르는 아티스트가 있다는 것이 바로 음악의 힘”이라며 “앞으로도 드림어스컴퍼니는 시간을 초월해 사랑받을 수 있는 공연 기획과 제작으로 라이브 아티스트들에 대한 IP와 IP 밸류체인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8 09:20
뮤직

로제 '아파트' 글로벌 돌풍…"한국 일상어가 세계인의 밈 됐다"

로제 '아파트' 글로벌 돌풍…"한국 일상어가 세계인의 밈 됐다"중독적 밴드 사운드에 팬덤 넘어 히트…윤수일 '아파트' 청취도 190% 급증"언더독 K팝이 글로벌 주류 진입하는 통쾌함 발산" 걸그룹 블랙핑크의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호흡을 맞춘 '아파트'(APT.)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강타했다.가요계에서는 '아파트 아파트∼' 하는 찰진 한국어 발음이 글로벌 음악 팬에게 재미있게 들리고 후렴구 밴드 사운드가 중독적인 것을 인기 비결로 본다.또 '아파트'가 블랙핑크 팬덤을 넘어 전 세계 대중에게 두루 사랑받음으로써 K팝이 팬덤 중심 문화에서 글로벌 메인스트림으로 진입했다는 이정표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 한국어 파열음 말맛에 챈트 같은 중독성…"노래가 좋다""일단 노래가 너무 좋습니다. 하루 종일 멜로디가 머리에서 떠나지 않아요."'아파트'가 각종 국내외 음원 차트 1위를 휩쓸면서 주요 가요 기획사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 한 이야기다. 블랙핑크 로제와 브루노 마스라는 두 슈퍼스타의 '이름값'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노래 자체가 빼어나 귀를 사로잡았다는 것이다.특히 영어식 '아파트먼트'(Apartment)가 아닌 한국식 발음을 그대로 살린 '아파트'가 외국 청자에게 흥미를 유발한 요소로 꼽힌다.온라인 공간에서는 외국 음악 팬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파트를 'APATEU' 혹은 'APATUE'로 표기한 뒤 한국식 발음으로 따라 하는 영상을 잇달아 올리기도 했다.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아파트 아파트∼'라는 소절이 마치 챈트(Chant·하나 또는 두 개의 음조로 특정 단어를 반복하는 노래)처럼 반복된다"며 "외국인에게는 이 반복되는 파열음이 발음하기에 어렵지 않고 리드미컬한 재미도 느껴질 것이다. 술 게임에서 유래했지만, 아파트라는 단어 선택이 잘 됐다"고 분석했다.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도 "한국인의 일상 언어가 세계인의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처럼 됐다"며 "서구권에서 잘 하지 않는 발음이라는 점에서 싸이 '젠틀맨'의 '알랑가몰라'나 방탄소년단 슈가의 '대취타'와 비슷한 결이 있다"고 짚었다. 추억의 멜로디를 떠올리게 하는 중독성 강한 밴드 사운드 후렴구 역시 곡의 인기에 한몫했다.정 평론가는 "무엇보다 곡의 중독성과 후렴의 매력이 음악 팬들을 휘어 감았다고 봐야 한다"며 "최근 몇 년간 음악 트렌드가 약간 팝 펑크 록 음악으로 간 것도 있는데, 이러한 유행의 덕도 봤다. K팝이 (산업적 측면을 넘어) 음악 그 자체도 나쁘지 않다는 인상을 주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 K팝, 팬덤 넘어 저변 확대…윤수일 '아파트'에도 쏟아진 관심'아파트'의 뮤직비디오는 발매 5일 만에 1억뷰를 돌파했다. 이 곡은 다음 주 공개될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상위권 진입이 유력시된다.특히 발매 직후 스포티파이 미국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세계 주류 시장에서 빼어난 스트리밍 성적을 거뒀다.K팝은 강력한 팬덤을 기반으로 다운로드와 실물 음반에서 강세를 보이고, 대중적 인기의 지표인 스트리밍에서 상대적 약세라는 고정관념을 뒤집은 사례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정민재 평론가는 "신드롬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 실질적인 히트곡이 됐다는 점에서는 '강남스타일'과 비슷하다"면서도 "'강남스타일'은 코믹한 댄스와 뮤직비디오의 유행에 노래의 인기가 뒤따라온 경우였다면, '아파트'는 노래 자체의 힘이 있다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K팝은 마이너리티 정서의 하위문화에서 이제는 글로벌 메인스트림으로 들어가는 단계"라며 "K팝의 간판스타인 블랙핑크의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하는 것 자체가 이러한 구도를 잘 보여주는 그림이다. 대중은 언더독이 주류가 되는 통쾌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아파트'는 국내에서도 K팝을 소비하는 10∼30대를 넘어 모든 세대에서 고루 사랑받고 있다. 지니뮤직의 연령별 차트를 살펴보면 이 노래는 10대, 20대, 30대는 물론, 40대와 50대 이상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50대 이상' 차트에서 2∼7위를 싹쓸이한 임영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1위에 올랐다는 점은 이 노래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한편, 로제의 '아파트'가 큰 인기를 끌면서 '별빛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라는 가사로 익숙한 윤수일의 '아파트' 역시 덩달아 재조명받고 있다.지니뮤직에 따르면 로제가 발매한 지난 18일을 기점으로 일주일(18∼24일) 동안 윤수일의 '아파트' 스트리밍 건수는 일주일 전보다 무려 190% 폭증했다.누리꾼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시행사 브루노 마스와 시공사 로제로 윤수일의 아파트가 재건축됐다'는 등의 재치 있는 반응을 내놨다. ◇ 로제 홀로서기 대성공…"새로운 장을 향한 완벽한 소개"로제는 '아파트'의 히트로 블랙핑크 멤버로서뿐 아니라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난 뒤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글로벌 음악 시장에 뚜렷한 존재감을 남겼다.그는 올해 6월 블랙핑크 음반을 프로듀싱한 테디가 수장으로 있는 더블랙레이블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세계적인 음반사인 애틀랜틱 레코드와 레이블 계약을 맺었다.로제는 최근 한 미국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날아가 2주 머무르며 14일 내내 녹음을 했다"며 "그러한 과정 도중 레이블들과 미팅도 했다. 내 직관을 믿었지만, 스트레스를 몹시 받았다"고 돌아봤다.그는 "나는 모든 것이 올바른 결정이 되기를 원했다"며 "이 앨범은 내게 매우 큰 의미가 있고, 그것이 완벽하기를 바랐다"고 말했다.외신들도 '아파트'를 연이어 조명하며 호평을 내놨다.미국 빌보드는 '모두가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아파트에 빠져들고 있다'(Everyone's Coming to ROSE & Bruno Mars' 'APT.')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 중독적이고 손뼉을 치게 하는 팝 협업은 지난 18일 발매 이후 미국과 전 세계 모두에서 가장 큰 스트리밍 히트곡 중 하나가 됐다"며 "브루노 마스의 도움이 로제가 블랙핑크 멤버 가운데 솔로곡으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음악 전문지 NME는 "로제는 이번만큼 좋은 사운드를 낸 적이 없다"며 "그의 목소리에는 자신의 과거 퍼포먼스를 훨씬 능가하는 힘과 자신감이 담겼다. 중독적이고 매혹적이며 재미있는 '아파트'는 로제의 새로운 장(章)을 향한 완벽한 서문"이라고 극찬했다. 2024.10.26 09:10
연예일반

싸이 ‘강남스타일’ MV 50억 뷰 돌파…K팝 최초 대기록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또 하나의 대기록을 썼다.소속사 피네이션에 따르면 싸이의 공식 유튜브에 게재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30일 오후 기준 50억 뷰를 돌파했다.‘강남스타일’은 지난 2012년 7월 발매된 싸이의 여섯 번째 정규 앨범 ‘싸이6甲(갑) 파트1’ 타이틀곡이다. 싸이에게 K팝 아티스트 최초의 7주간 빌보드 메인 차트 ‘핫 100’ 2위라는 대기록을 안겨준 메가 히트곡이다.‘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콘텐츠 중 최초로 10억 뷰, 20억 뷰를 돌파하며 유튜브 조회수 집계 방식을 바꾼 계기가 됐다. 뿐만 아니라 11년째 꾸준히 높은 조회수 상승 추이를 보이며 이례적인 기록을 남기고 있다.싸이는 소속사를 통해 “처음 1000만 뷰를 달성했던 날, 동료들과 크게 축하하며 5000만 뷰 꿈을 꿨었다”며 “꿨던 꿈의 100배만큼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싸이는 지난 22~24일 사흘간 ‘올나잇스탠드 2023’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3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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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큐피드’, 美 빌보드 핫100 연말 차트 44위… K팝 걸그룹 최초

피프티 피프티가 K팝 걸그룹 최초로 빌보드 핫100 연말 차트에 진입했다.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최근 발표한 2023년 연말 차트에 따르면, 피프티 피프티의 히트곡 ‘큐피드’가 44위에 올랐다. 핫100 연말 차트에 K팝 걸그룹이 랭크된 것은 피프티 피프티가 최초다. 빌보드 2023년 핫100 연말 차트는 실제 판매량과 디지털 판매량, 방송 및 스트리밍 횟수를 기준으로 미국에서 가장 성과가 좋은 노래들의 순위를 매긴 것이다. 빌보드 핫100 연말 차트에 오른 최초의 한국 가수는 2012년 ‘강남스타일’을 발표한 싸이로 같2013년에도 핫100 연말 차트에 올랐다.피프티 피프티와 ‘큐피드’는 연말 차트에서 핫100 외에 톱 아티스트 75위, 톱 아티스트 듀오/그룹 6위, 핫100 아티스트 50위, 핫100 아티스트 듀오/그룹 3위, 글로벌200 20위, 글로벌200 아티스트 43위, 글로벌 Excl. USA 20위, 글로벌 Excl. USA 아티스트 34위, 스티리밍 송즈 42위, 라디오 송즈 68위, 팝 에어플레이 송즈28위, 어덜트 팝 에어플레이 송즈 38위 등 총 13개 부문 차트에 올랐다.지난 2월 처음 발매된 ‘큐피드’는 4월 틱톡에서 스페드 업 버전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빌보드 핫100에 100위로 데뷔해 최고 17위까지 올랐으며 25주 차트인이라는 K팝 걸그룹 최장 진입기록을 세운 바 있다.하지만 피프티 피프티는 멤버들이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법원에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내고 장기간 갈등을 빚어왔다. 최근 멤버 키나만 소속사로 복귀했으며 다른 멤버 3명은 여전히 소속사와 법적분쟁을 이어가고 있다.결국 어트랙트는 키나를 주축으로 멤버를 보강, 새로운 4인조로 피프티 피프티를 구성할 계획을 밝혔다.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는 “올 한 해 피프티 피프티에 보내준 사랑과 응원 감사하다”면서 “내년에도 지혜와 용기를 가지고 빌보드와 글로벌 음악시장에 피프티 피프티만의 음악 색깔로 다시 한 번 도전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피프티 피프티 키나는 최근 LA에서 열린 ‘2023 빌보드 뮤직 어워드’ 프라이빗 파티에 참석 후 22일 귀국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2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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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가수하길 잘했다!”…싸이 ‘흠뻑쇼’, 관객→광객 만든 美친 콘서트 [종합]

“그대의 연예인이 되어 평생을 웃게 해줄게요!” 싸이의 클라스를 또 한 번 입증한 2023 ‘흠뻑쇼’의 첫콘이 성황리에 마쳤다.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싸이 흠뻑쇼 썸머스웨그 2023’(SUMMERSWAG 2023, 이하 ‘흠뻑쇼’)가 개최됐다. 이날부터 오는 7월 2일까지 사흘 간 서울에서 열리는 ‘흠뻑쇼’는 회당 3만 명이 몰려 총 9만 명을 동원할 것으로 전해졌다.‘흠뻑쇼’의 첫 날, 관객들은 공식 드레스 코드인 파란색 의상을 맞춰 입고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통으로 물을 맞는 스탠딩석은 사람들이 빼곡이 들어섰으며, 1층 좌석도 파란 물결로 가득찼다. 포문을 연 첫 곡은 ‘댓 댓’이었다. 싸이가 등장하자마자 관객들은 모두 자리에서 뛰며 떼창을 하기 시작했고, “준비하시고 쏘세요!”라는 부분에서 물대포가 터져나왔다.이어 ‘예술이야’로 호응을 이끌어낸 싸이는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진짜 가수하길 잘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싸이는 공연 초반부터 우비를 입은 사람들에게 “우비는 집에 갈 때 입는 것이다. 우비 없이 물을 맞으면 축축하고, 우비를 입고 물을 맞으면 꿉꿉하다”며 시원하게 물을 맞을 것을 권유했다.히트곡 부자 싸이답게 공연은 갈수록 활기를 띄었다. ‘어땠을까’, ‘흔들어 주세요’ ‘대디’ ‘감동이야’ ‘아이 러브 잇’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싸이는 “이번 ‘흠뻑쇼’가 특별한 이유는 마스크 없이 맞이하는 첫 번째 ‘흠뻑쇼’”라며 “지난해에는 마스크를 뚫고 나오는 관객들의 소리에 울컥하고 감동했는데, 이제 여러분이 소리지를 때마다 가슴이 저릿저릿하다. 너무 좋다”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작은 돌발상황도 발생했다. ‘감동이야’ 무대를 시작하려던 싸이는 “잠깐만요”라고 경호팀과 의무팀을 불렀고, 부상자가 있음을 알렸다.싸이가 수많은 관객 중 부상자를 발견할 수 있었던 건 같은 구역에 있던 관객들 덕분이었다. 싸이는 “시민의식이 대단하다. 손으로 엑스자를 그려 부상자가 있다고 했다”고 극찬했고, 박수를 유도했다. 싸이는 “‘흠뻑쇼’는 하는 공연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해내는’ 공연”이라면서 “우리 모두 커다란 구성원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해 “네!” 소리를 이끌어냈다.1부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첫 번째 게스트는 제시였다. 제시는 싸이의 소속사 피네이션 아티스트로 활동한 바 있다. 제시는 ‘어떤X’ ‘줌’ ‘눈누난나’으로 폭발적인 성량과 도발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무대 중엔 “시X 소리질러!”라고 격한 말을 쏟아냈고, 무대 후엔 “아직도 피네이션, 싸이 오빠를 너무 사랑한다. 싸이 오빠 대단하다”며 남다른 의리를 드러냈다. 싸이는 제시에게 따뜻한 포옹을 해주기도 했다.제시의 퇴장과 함께 ‘흠뻑쇼’는 2부를 맞이했다. 2부의 포문을 연 곡은 ‘젠틀맨’. EDM 사운드에 맞는 흥겨운 리듬과 싸이의 절도 있는 안무로 즐거움을 안겼다. 싸이는 “‘흠뻑쇼’의 자랑은 10대부터 50-60대 중장년층까지 함께 하고 있다는 점이다. 모두 즐거운 추억을 안고 돌아가셨으면 좋겠다”며 ‘아버지’를 선곡하기도 했다. 떼창 유발은 계속됐다. ‘뉴페이스’ ‘간지’ ‘새’의 무대를 끝낸 싸이는 갑자기 피네이션에 대한 얘기를 이어갔다. 그는 “중요한 계약 건이 있다고 한다”며 단상 위에 놓인 계약서에 사인을 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어 두 번째 게스트로 마마무 화사가 등장했다. 얼마 전 소속사 RBW와 전속계약이 끝난 화사는 피네이션과 계약설이 돌았다. ‘흠뻑쇼’에서 공식적으로 화사가 피네이션과 계약한 것을 알린 것. 화사는 ‘마리아’로 포문을 열며 사장님이 된 싸이와 악수를 나눴다.화사는 “안녕하세요. 몇 분 전 피네이션 가수가 된 화사다. 퍼포먼스가 아니라 진짜 몇 분 전 계약을 한 거다. 계약서 검토를 계속하다 오늘 정리가 됐다”고 말했다. 싸이는 화사의 무대가 끝난 뒤 “피네이션의 화사 양에게 큰 박수 부탁드린다”며 “콘서트장에서 맺는 계약은 우리나라에서 최초가 아닐까 한다. 앞으로 화사 양과 함께 좀 더 멋진 음악 들려드릴 수 있도록 조력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날이 완전히 저문 후 ‘흠뻑쇼’ 3부가 시작됐다. 반짝이 옷을 입고 나온 싸이는 ‘나팔바지’로 밤의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라잇 나우’로 한 번더 달린 싸이는 “오늘 공연하면서 너무 좋았던 건, 제 직업이 여기 오신 분들에게 1년 중 하루만이라도 행복한 날을 만든 것”이라며 자부심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함께 선곡한 곡은 명곡 ‘낙원’과 세계적인 인기를 주도한 ‘강남스타일’이었다. 마지막으로 싸이는 “저는 축복받게도, 23년 동안 여전히 여러분의 ‘연예인’”이라며 ‘연예인’을 선곡했다. “그대의 연예인이 되어 평생을 웃게 해줄게요”라는 가사에 맞춰 관객들 모두 행복한 웃음을 띄운 채 ‘흠뻑쇼’를 만끽했다. 한편 30일부터 시작된 ‘싸이 흠뻑쇼’는 7월 2일까지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이어 8일 원주, 15일 여수, 22일·23일 수원, 29일 보령, 8월 5일 익산, 12일 인천, 19일·20일 대구, 26일·27일 부산까지 관객들을 흠뻑 물들일 예정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3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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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짧아진다… 3분 넘지 않는 요즘 K팝 노래 길이

K팝 노래 길이가 눈에 띄게 짧아지고 있다. 올해 K팝 대표 히트곡인 (여자)아이들의 ‘톰보이’(TOMBOY)부터 아이브의 ‘러브 다이브’(LOVE DIVE), 싸이의 ‘댓댓’(That That)까지. 세 곡은 노래 길이가 3분을 넘지 않는 2분대의 짧은 곡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K팝의 근간을 이뤘던 댄스곡의 길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 19일 써클차트(옛 가온차트)에 따르면 지난 1∼8월 디지털 종합차트 누적 기준 ‘톱 10’에 이름을 올린 댄스곡은 ‘톰보이’(1위), ‘러브 다이브’(3위), ‘일레븐’(7위), ‘댓댓’(8위), 태연의 ‘INVU’(9위) 등 총 5곡이다. 올해 ‘톱 10’에 이름을 올린 댄스곡들의 길이를 살펴보면 ‘톰보이’ 2분 54초를 비롯해 ‘러브 다이브’ 2분 57초, ‘일레븐’ 2분 58초, ‘댓댓’ 2분 54초로 모두 2분대에 머물렀다. 이 가운데 ‘INVU’만 3분 24초로 유일하게 3분을 넘겼다. 5년 전인 2017년 써클차트 디지털 종합차트에서 ‘톱 10’에 이름을 올린 댄스곡을 보면 8위 트와이스의 ‘낙낙’이 3분 15초, 위너의 ‘리얼리 리얼리’가 10위로 3분 23초를 끊으며 모두 3분대 초중반을 기록했다. 10년 전인 2012년 ‘톱 10’에서는 1위 싸이 ‘강남스타일’이 3분 42초, 3위 씨스타 ‘나혼자’와 4위 ‘러빙유’가 각각 3분 26초, 3분 38초, 5위 빅뱅 ‘판타스틱 베이비’가 3분 52초 등으로 지금보다 1분 가까이 길다. 지난 10년간 4분에 육박하던 히트곡의 노래 길이가 2분대 후반으로 25% 이상 줄어든 것이다. 그룹 H.O.T. 출신 가수 강타는 최근 신보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H.O.T.가 데뷔한) 16년 전과 비교하면 곡들이 엄청 짧아졌다”며 “짧은 파트 안에서도 곡이 지루해지지 않게 여러 가지 표현을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사실 2010년대 초반 4분 안팎의 노래 길이도 1990년대에 비하면 다소 줄어든 것이다. 2000년대 후반 국내 유료 음원 사이트 이용이 정착되면서 무료 미리듣기 1분 안에 청자의 관심을 흡입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가요계에서는 최근 몇 년간 K팝의 노래 길이가 짧아진 이유로 신곡 홍보 필수 코스로 떠오른 틱톡, 유튜브 쇼츠 등 숏폼 콘텐츠의 부상도 꼽는다. 리스너들에게 노래를 각인하는 시간이 미리듣기 1분에서 수십초로 줄어든 셈이다. 노래 길이가 짧아지면서 가장 크게 도려진 부분은 전주다. 근래 발매된 K팝 댄스곡 중 긴 전주는 찾아보기 어렵고 2~4마디로 주된 비트만 소개하는 수준으로 바뀌었다. 일례로 올 하반기 대표 히트곡인 아이브의 ‘애프터 라이크’는 노래 시작 후 불과 3초 만에 ‘또 모르지 내 마음이 저 날씨처럼 바뀔지’라는 가사가 시작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1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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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임영웅 ‘2022 더팩트 뮤직 어워즈’ 5차 라인업 확정

가수 싸이, 임영웅이 ‘2022 더팩트 뮤직 어워즈’(TMA)에 출격한다. 7일 ‘더팩트 뮤직 어워즈’(THE FACT MUSIC AWARDS, TMA) 조직위원회는 “싸이, 임영웅이 ‘2022 더팩트 뮤직 어워즈’ 5차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싸이는 2001년 데뷔 후 지난 20여 년 간 ‘강남스타일’을 비롯해 ‘새’, ‘챔피언’, ‘젠틀맨’, ‘대디’, ‘나팔바지’, ‘뉴페이스’, ‘댓댓’ 등 무수한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또 여름에는 ‘흠뻑쇼’, 연말에는 ‘올나잇 스탠드’ 등 대표 브랜드 콘서트들을 선보이며 ‘공연의 신’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발매한 정규 9집 ‘싸다9’ 타이틀곡 ‘댓댓’(prod. & ft. SUGA of BTS)은 미국 빌보드 ‘핫 100’ 80위,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 61위에 진입했으며 발매 후 한 달 가까이 국내 음원 차트를 올킬하는 등 다양한 지표에서 영향력을 드러냈다. 임영웅은 지난 2016년 데뷔 후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음악, 방송, 광고까지 넘나드는 신드롬급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에는 첫 정규앨범 ‘아임 히어로’와 첫 전국 투어 콘서트로 존재감을 굳혔다. 특히 전국투어는 7개 도시, 21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17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또 임영웅은 지난해 데뷔 후 처음으로 ‘2021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 입성하여 팬앤스타 최다 득표상 트로트 남자 부문, 팬앤스타 최고 애즈닷상, 인기상까지 3관왕을 차지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2022 더팩트 뮤직 어워즈’는 K팝 아티스트와 팬들이 함께 만드는 음악 시상식이자 축제의 장으로 초대 이후 올해 3년 반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다. ‘SHINING FOR ARTIST, EXCITING FOR FANS’라는 슬로건 아래 아티스트와 팬들에게 빛나는 영광과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더보이즈, 있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아이브, 스트레이 키즈, (여자)아이들, 케플러, 르세라핌, 황치열, 강다니엘, 김호중, 영탁, 에이티즈, 트레저, TNX, 뉴진스에 이어 싸이, 임영웅까지 초호화 라인업이 확정되며 본 공연에 대한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2022 더팩트 뮤직 어워즈’는 오는 10월 8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개최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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