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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드업 코리아] 라이언 전 “K팝은 핵폭탄…계속 분열 중이죠” [창간55]

“K팝은 ‘핵폭탄’이에요. 원자폭탄처럼 폭발해 세계를 놀라게 하죠. 지금 K팝은 분열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서히 빌드업 되고 있죠.” 최근 강남 작업실에서 만난 작곡가 겸 프로듀서 라이언 전(본명 전세원)은 창간 55주년을 맞은 일간스포츠가 내건 ‘빌드업 코리아’라는 키워드를 건네자 ‘K팝의 빌드업’을 소개하며 센스 있는 답을 내놨다. 그는 “긴 시간 한국 대중음악의 발전과 동행한 일간스포츠의 55주년을 축하한다. 상대를 알아야 이긴다고 하지 않나. 저 또한 많은 아이돌과 아티스트들에 대한 정보를 일간스포츠를 통해 많이 얻고 있다”며 향후 동행을 다짐했다. 라이언 전은 샤이니, 아이유, 오마이걸, 몬스타엑스, 아이브, 에스파 등 수많은 아티스트와 협업하며 활약해 온 명실상부 K팝 대표 히트곡 메이커다. 그의 디스코그라피를 들여다보면 2010년대 이후의 가요계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작업물이 셀 수 없이 많다. 때마침 그의 작업실에선 송캠프가 진행 중이라 라이언 전 ‘팀’의 작업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다. 낮도 밤도 없이 3교대로 진행되는 작업 스케줄 속 이번 송캠프에 참여하는 국내외 작곡진은 무려 60여 명. 꽉 찬 부스들 안에선 저마다의 음악 열정을 뽐내며 작업에 한창인 국내외 작곡가들의 열기가 뿜어져 나왔다. 그야말로 음악 안에서 살아있다는 걸 느낄 수 있는 현장. 이들에게 음악은 직업이지만 결코 노동이 아닌 즐거움이 되어 성공이란 결실을 맺고, 그렇게 십수년간 쌓여온 성공 데이터는 어느덧 성공 DNA가 되어 그들 안에서 보다 합리적이고 치열하게 분열해 다음 스텝을 향해 나아간다. 2.5세대부터 4세대를 지나 5세대 가요계까지, 라이언 전에게 여전히 끊이지 않는 러브콜의 이유다. “(아티스트, 기획사와의)교감의 정도가 (남들과)다른 정도가 아니라, 폭발이죠. 물론 저도 당연히 실패의 경험이 있지만, 그래도 타율이 좋은 편인 건 데이터로 일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일만큼은 냉정하게 해요. 가끔은 기획사나 아티스트들이 저에게 불만을 토로하기도 하는데, 결과로 얘기하자는 거죠. 과정이 좋으면 결과도 좋고, 과정이 안 좋으면 분명히 결과에 에러가 나더라고요.” 매 발언마다 확고한, 그의 자신감의 원천은 ‘근거’ 뒤에 담긴 ‘진정성’이었다. 정성을 쏟아 당대 최고의 히트곡을 만들어내곤 하니, 그의 철학에는 어떤 물음표도 제기되지 않았다. 라이언 전은 “음악 하나를 쓰더라도 진정성 있게 대한다. 프랜차이즈 음식은 맛있지만, 막상 생각나는 음식은 정성과 사랑이 담긴 엄마 음식인 것처럼, 저희도 곡 하나를 만들 때 몇 달씩 걸린다. 그런 진정성 있는 접근을 리스너들이 알아주신다”고 말했다. 지금은 세계 각국의 8~900명의 작곡가들과 한 식구 개념으로 협업을 하고 있다는 라이언 전. 그는 “처음엔 나의 곡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음엔 우리 곡이 됐다. 지금은 사명감이 생겼다. 곡 하나에 아티스트 친구들의 인생이 왔다갔다 하는데, 그걸 함께 이뤄내고 하는 과정이 너무 좋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그런 생각이었던 건 아니었어요. 처음부터 그랬다면 거짓말이겠죠. 저도 성장해 온 것이고, 이건 진정성이 없으면 할 수 없습니다. 저는 프로듀싱 사람으로 남기보단 꿈과 희망, 비전을 드리고 싶어요. 내 말 한마디에, 내 음악 하나에 아이들의 인생이 왔다갔다 하는데, 영혼을 갈아 넣어 해줘야죠. 곡만 주고 끝나는 게 아니고, 비전을 나누는 게 저에겐 소중한 행복입니다.” 십수년 전, 음악을 하고 싶다는 꿈 하나로 덤볐지만 인종 차별과 배타적 분위기에 고전하며 “달랑 20만원 들고” 한국행을 택한 라이언 전. 여러 기획사의 문을 두드리던 중 SM엔터테인먼트가 그의 진가를 알아봐 주고 국내에서의 작곡가의 길을 열어줬다. “초반에는 분했어요. 그런 시선을 받을 땐 ‘좋아, 그럼 내가 음악으로 증명하겠어’ 하며 오기로 독을 품고 했는데, 그렇게 하다 보니 독이 희석 됐어요. 독을 뽑아 치료제 만드는 것처럼요.저도 철이 들어가는 거겠죠. 책임감도 생기고, 돌봐야 하는 친구들도 많아졌거든요. 시기, 질투가 오히려 저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 감사한 마음입니다.” 다만 일각의 ‘곡 팔이’란 수근거림은 속상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 팀이다. 외국 친구들, 한국 친구들에게 종자를 나눠주고 같이 열매 맺자며 기회를 나눠주고 가수를 통해 열매 맺는 건 좋은데 정작 ‘곡 팔이’라는 시선을 받을 땐 씁쓸하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부정할 수 없는 팩트는 그가 K팝 흥행의 과정을 온몸으로 함께 하고, 그 중심에 있었다는 점이다. 팝이라는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함선의 선장 같은, 라이언 전이 생각하는 리더십은 뒷받침 그리고 서포트다. “저는 리더는 뒤에서 도와주는 거라 생각해요. 리드를 해주고, 정확한 비전을 던져주는 사람이죠. 굳이 본인 욕심 내지 않아요. 방향성을 정확히 제시하면 되는 거지 본인이 그 안에 들어가서 다 하면 없어보이는 거죠. 뒤로 빠져서, 친구들이 놀 수 있게 해주는 거요. ‘최강야구’ 김성근 감독님에게서 리더십에 대한 영감을 정말 많이 받죠. 그분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것 하나에 담긴 카리스마가 굉장하잖아요. 그렇게 서포트 해주면서 저도 같이 성장하는 거죠.” 15년 전 한국 땅을 밟으며 세웠던 목표는 지금도 유효하다. “처음엔 꿈을 이루기 위해 왔어요. 작곡가가 되고 대중음악신에 입문하는 꿈은 이뤘는데, 그 다음은 뭐냐. 지금도 저는 계속 성장할 것 같은데, 도대체 내 끝이 어딘지를 테스트 해보고 싶어요. 아직은 제 끝이 안 보여서, 그래서 행복해요.”인터뷰 말미엔 ‘K팝 위기론’에 대한 견해도 전했다. 라이언 전은 “K팝은 위기가 아니”라고 힘 줘 말하면서도 “다만, 안일하게 생각할 때. 그 땐 끝나는 것이다. 내가 게으르고, 자만심을 갖기 시작하면 그게 안일해 진 거다. 나는 늘 긴장하고 있다. 항상 빌드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01 09:40
뮤직

화사, 오늘(19일) 두번째 미니앨범 ‘O’ 컴백

가수 화사가 주체적인 ‘NA(나)’로 돌아온다.화사는 1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O(오)’를 발매한다.미니 2집 ‘O’는 화사의 긍정적인 애티튜드를 만나볼 수 있는 앨범으로, 타이틀 ‘나’를 비롯해 ‘로드’, ‘화사’, ‘이고’, ‘오케이 넥스트’, ‘저스트 원트 투 해브 썸 펀’, ‘O’까지 총 일곱 개의 트랙이 수록된다.‘나’에는 ‘Me, Myself, & NA(I)’를 중심으로 한 화사만의 주체적인 스토리를 담아냈다. 히트곡 메이커 유건형부터 싸이(PSY), 안신애 등이 참여한 ‘나’를 통해 화사는 남들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당당한 걸음을 내딛는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프랑스 파리에서 촬영된 뮤직비디오 역시 포인트다. 화사는 유럽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파리를 배경으로 자유롭게 낭만을 즐기거나, 무대 위 프로페셔널한 모습과는 다른 엉뚱하면서도 유쾌한 면모까지 자랑하며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안무에는 보아, 트와이스, 청하, 에스파 등 수많은 K팝 아티스트들과 함께해온 댄스 크루 라치카와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에서 준우승을 거둔 잼 리퍼블릭이 참여했다. 화사는 미니 2집 ‘O’를 통해 자신이 그리고자 하는 유연한 세상을 보여주고자 한다. 그간 활발한 음악 활동으로 그만의 아티스트 색을 만들어온 화사가 새로운 일곱 트랙으로 보여줄 모습이 주목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19 08:13
스타

있지, 10일 15일 완전체 컴백... 데뷔 후 첫 더블 타이틀

그룹 있지가 내달 15일 완전체로 컴백한다.JYP엔터테인먼트는 13일 공식 SNS 채널에 ITZY 새 앨범 ‘골드’ 트랙리스트와 스케줄러를 깜짝 공개하고 컴백 소식을 알렸다. 있지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더블 타이틀 곡 ‘골드’와 ‘이매지너리 프렌드’(Imaginary Friend)를 선보인다. 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 곡을 포함해 ‘배드 걸스 알 어스’ ‘수퍼내츄럴’ ‘파이브’, ‘배이’ (Feat. 창빈 of Stray Kids)가 실린다. 여기에 다섯 멤버의 목소리로 완성한 전작 ‘본 투 비’의 타이틀곡 ‘언터처블’, 수록곡 ‘본 투 비’, ‘미스터 뱀파이어’, ‘다이너마이트’, ‘에스컬레이터’의 파이널 버전까지 총 11곡이 수록된다. 신보에 참여한 화려한 작가진들도 글로벌 팬들의 이목을 모은다. K팝 히트곡 메이커 라이언전, 미국 유명 프로듀서 뎀 조인트(Dem Jointz)이 타이틀곡 작업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고 인기 작사가 조윤경, 방혜현 등 유수 작가진들이 총집합해 눈부신 활약을 기대케 한다. 있지는 9월 30일 트레일러 영상을 시작으로 10월 1일~4일 콘셉트 포토, 7일 IMAGINARY TRACK, 9일과 11일 타이틀곡 ‘골드’ 뮤직비디오 티저, 14일 앨범 스포일러, 15일 ‘골드’ 포토, 23일과 25일 타이틀곡 ‘이매지너리 프렌드’ 뮤직비디오 티저, 27일 ‘이매지너리 프렌드’ 포토, 28일 ‘이매지너리 프렌드’ 뮤직비디오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마련했다. 컴백 당일 15일 오후 5시에는 새 앨범 발매 기념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진행하고, 11월 2일 오후 5시에는 공식 팬 미팅을 열고 팬들과 만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13 08:33
스타

나윤권, 오늘(1일) 새 디지털 싱글 ‘날 지우고 싶어’ 발매

가수 나윤권이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새 앨범을 발매한다.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되는 나윤권의 새 디지털 싱글 앨범 ‘날 지우고 싶어’는 따뜻한 스트링 사운드와 다이내믹 넘치는 편곡이 인상적인 발라드곡으로 이별 후 느끼는 후회와 그리움을 섬세한 목소리로 표현했다. 나윤권 특유의 빼어난 가창력과 호소력 짙은 보컬, 애절한 감성으로 리스너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기는 이번 곡은 히트곡 메이커 황성제가 이끄는 프로듀싱 팀 ‘ButterFly’이 만든 곡으로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발라드 트랙을 완성, 음악 팬들의 귀를 사로잡는다.지난 2004년 9월 9일 데뷔했던 나윤권은 20주년을 앞두고 있다. 첫 번째 정규 앨범 ‘중독’으로 데뷔하여 ‘나였으면’, ‘기대’, ‘뒷모습’ 등의 히트곡으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나윤권은 이번 새 앨범을 통해 다시 한번 명품 발라더의 진면목을 보여줄 예정이다.한편 나윤권은 '날 지우고 싶어' 발매와 함께 20주년 콘서트 개최를 예고, 팬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01 16:04
뮤직

다이아 출신 주은, 브라더후드엔터 전속계약… 로코베리와 손잡았다 [공식]

싱어송라이터 주은이 히트 작곡팀이자 밴드 로코베리와 손잡았다.19일 브라더후드엔터테인먼트는 “주은과 최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자사 설립자이자 제작자 로코베리(로코, 베리)는 주은과 공동 작업을 통해 그의 대체 불가한 보컬과 프로듀싱에 감탄했고 소속사 영입을 발 빠르게 추진했다”고 밝혔다.이어 “주은과 로코베리가 손잡고 준비 중인 디지털 싱글 앨범은 오는 9월 중 발매될 예정이다. 시너지를 빛낼 두 팀의 새로운 시작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주은은 청아하면서 담백한 목소리, 탄탄한 가창력은 물론 프로듀싱 실력까지 갖춘 싱어송라이터다. 그룹 다이아 메인보컬로 활동한 이력이 있으며, 지난해 솔로로 정식 데뷔해 ‘이지 브리지 (feat.서인국)’, ‘스테이’ 등 곡을 발표하고, 드라마 OST에도 참여하며 솔로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자신의 앨범뿐만 아니라 주은은 최근 서인국의 일본 신곡 ‘空のかおり (하늘의 향기)’를 프로듀싱하고, 이를 비롯한 다양한 아티스트의 곡 작업에 참여하는 등 폭넓은 활동을 준비 중이다.로코베리는 ‘도깨비’, ‘태양의 후예’, ‘호텔 델루나’,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우리들의 블루스’ 등 수많은 드라마의 OST를 흥행시키며 OST 전성시대를 이끈 히트 메이커다. 또 SG 워너비의 ‘내사람’, ‘라라라’, 씨야의 ‘미친 사랑의 노래’, 다비치의 ‘사랑과 전쟁’, 빅뱅의 ‘눈물뿐인 바보’, 신화의 ‘브랜드 뉴’ 등 메가 히트곡들을 작업했다.한편, 브라더후드엔터테인먼트는 로코베리를 중심으로 실력 있는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K팝의 미래를 꿈꾸는 엔터테인먼트사다. 류민희에 이어 주은을 새롭게 영입하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9 07:37
예능

‘지하수’ 음원발매? 박명수 “이 나이에… 물러날 곳 없어” (‘사당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박명수, 정준하, 지상렬이 손잡은 ‘지하수’가 각 분야 최고의 작곡가를 만난다.11일 방송되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박명수가 절친 정준하, 지상렬과 손잡고 그룹 ‘지하수’를 결성한 가운데 세 사람이 음원 발매 프로젝트의 첫 미션으로 각 분야 최고의 작곡가 3팀을 만난다. 이에 ‘지하수’가 접선한 팀은 ‘밈통령’ 이짜나 언짜나, ‘트로트 영 레전드’ 알고보니 혼수상태 그리고 ‘메가 히트곡 메이커’ 윤일상이다.박명수는 ‘지하수’ 글로벌 진출의 디딤돌이 될 곡 컨셉에 대해 “MZ 느낌이 나면서 타깃은 중장년층까지”라며 전 세대를 공략해야 한다는 목표를 밝혀 세 작곡팀을 진땀 흘리게 한다. 이후 지하수가 제대로 된 곡을 받기 위해 접선한 첫 작곡팀 이짜나 언짜나는 ‘농협은행’ 등 다양한 챌린지 송으로 숏폼을 휩쓴 ‘광고계 섭외 0순위’ 힙합 듀오다. 특히 박명수와 지상렬은 이짜나 언짜나가 본인들의 타이틀 곡으로 아껴 뒀다는 말을 하자 음원을 듣기도 전에 “지금 이 음악이 제일 베스트”라고 말한다.이후 지하수가 만난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박현빈의 ‘샤방샤방’, 영탁의 ‘찐이야’, 송가인의 ‘가인이어라’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트로트계 대세 작곡팀이다. 박명수는 그들과의 첫 만남에 “됐지? 끝났지?”라며 만족감을 드러낸다. 특히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샤방샤방’으로 대전에 자가를, ‘찐이야’로 강남 작업실을 마련했다”고 밝힌다. 또 알고보니 혼수상태가 “밤까지 새면서 준비한 곡”이라고 말하자 이미 성공했다는 듯 주먹을 불끈 쥐며 웃음을 자아낸다.박명수는 “이 나이에 진정성 없이 하겠습니까?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어요”라며 윤일상 앞에서 그의 히트곡 메들리를 목에 핏대를 세워가며 열창하고 윤일상 삼행시까지 하는 등 작곡가의 마음을 잡으려는 최후의 어필에 나선다. 과연 ‘지하수’는 어느 작곡가에게 곡을 받을지, 이짜나 언짜나, 알고보니 혼수상태, 윤일상 중 ‘지하수’ 성공의 귀인은 누가 될지 ‘사당귀’에서 확인할 수 있다.‘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인 역지사지 X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11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1 13:19
연예일반

플레이브·이세돌이 연 버추얼 아이돌, 실험적 시도·트렌드를 넘다 [IS포커스]

버추얼 아이돌 그룹이 가요계에 신선한 바람을 넘어 K팝 신의 한 축으로 당당히 자리잡는 모습이다. 플레이브, 이세계아이돌 등 버추얼 아이돌 성공 사례가 누적되는 가운데 관련 기술 및 산업 발전에 힘입어 후발 주자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어 대중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버추얼 아이돌 초창기엔 소수 ‘덕후’ 팬들의 관심 속 일종의 실험적 시도 정도로만 여겨졌으나 플레이브가 ‘인간 아이돌’을 제치고 음악방송 1위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키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내놓자 관심이 높아졌다. 이미 VFX 기술을 지닌 IT 기업들이 K팝과의 결합을 시도하며 각기 다른 그룹을 준비하는 와중에 플레이브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폭발력을 더했고, 준비 과정을 마친 이들이 속속 데뷔하면서 버추얼 아이돌 파이 자체를 키워가는 모습이다. 박송아 대중음악 평론가는 “버추얼 아이돌은 기술 발전과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증가로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일본, 한국, 중국에서 시작된 이 트렌드는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다국어 자막, 해외 팬 이벤트,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을 통해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고 각국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콘텐츠 제작 필요성도 요구된다”고 짚었다. ◇플레이브·이세계아이돌이 키운 버추얼 파이, 후발주자 누가 있나플레이브는 현 시점 명실상부 ‘글로벌 원톱’ 버추얼 아이돌이다. 지난해 3월 12일 첫 번째 싱글 앨범 ‘아스테룸’으로 데뷔한 이들은 단순 AI 가수와 차별화된 ‘인간미’를 장착한 소통으로 팬들을 사로잡았고, 미니 1집 타이틀곡 ‘여섯 번째 여름’부터 ‘메리 플리스마스’,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웨이 포 러브’까지 연달아 히트시키며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다수의 곡을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려놓은 이들은 높은 인기에 힘입어 단독 팬미팅을 개최하고 ‘위버스콘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등 여느 인기 아이돌 못지 않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버추얼 걸그룹 이세계아이돌의 기세도 심상치 않다. 2021년 데뷔, 플레이브의 ‘선배그룹’인 이들은 주로 아프리카tv, 트위치 등으로 팬들과 소통하며 일본 애니메이션 덕후들 사이에 주로 인기를 끌었는데 버추얼 아이돌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는 분위기 속 덩치를 크게 키웠다. 지금은 특정 멤버가 단독 콘서트를 오프라인으로 개최할 정도다. 릴파의 첫 단독 오프라인 콘서트는 오는 12, 13일 이틀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되는데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CGV에서 라이브 뷰잉도 진행된다. 신인 버추얼 아이돌의 데뷔도 본격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3인조 걸그룹 핑크버스는 지난달 30일 데뷔 싱글 ‘콜 데빌’을 선보였는데 엔믹스, 이클립스, 있지 등의 음악작업에 나선 히트곡 메이커 더 허브가 프로듀서로 참여해 화제가 됐다. 5인조 버추얼 보이그룹 아크리아도 최근 메타콘텐트 페스티벌에서 프리 론칭,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하이브·SM도 뛰어든 버추얼 시장…트렌드 편승 아닌 차별화 필요 국내 1위 엔터기업 하이브도 버추얼 걸그룹 신디에잇을 론칭해 화제가 됐다. 신디에잇은 하이브가 인수한 인공지능 오디오 기술 기업 수퍼톤이 제작한 4인조 버추얼 걸그룹으로 지난달 27일 데뷔 싱글 ‘MVP’를 발표했다. 낸시랜드에서 매직 보이스 프리즘의 힘을 찾아 떠나는 신디에잇 멤버들의 여정을 담은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ATOTA’를 포함해 ‘마이 판타지’, ‘트루 컬러’까지 총 3곡이 수록됐다. 일찌감치 버추얼 시장에 눈을 떴던 SM엔터테인먼트는 3분기 정식 데뷔 예정인 버추얼 아티스트 나이비스를 지난달 29, 30일 진행된 에스파 단독 콘서트 ‘싱크 : 패러렐 라인’에 깜짝 등장시켜 화제가 됐다. 나이비스는 에스파가 데뷔하던 지난 2020년부터 이들의 세계관 안에 동행하는 특별한 존재로 자리매김했는데, 콘서트에선 앞서 선보였던 것보다 훨씬 정교해진 3D 기술력으로 표현돼 시선을 모았다. 버추얼 아이돌이 환영받는 현실이지만 모든 이들의 성공 가능성을 낙관할 순 없다. 기술적으로는 계속 업그레이드 되겠지만 선발 주자를 넘어설 정도로 차별화된 매력의 후발 주자들이 나올지 현재로선 미지수다.특히 첫 발은 신선했지만 후속주자들도 비슷한 루트만 이어갈 경우 인간 아이돌 대비 신선함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치명적 약점도 있다. 이와 관련해 박 평론가는 “후발주자들에게 차별화된 콘텐츠와 스토리텔링이 필수적이다. 각 아이돌의 고유한 배경 이야기와 성격을 부각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에피소드를 제작해 팬들의 몰입도를 높여야 한다”고 짚었다. 또 “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VR, AR, 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으며 VR 가상 콘서트, AR 실시간 소통, AI를 통한 맞춤형 콘텐츠 등을 선보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IP를 활용한 다양한 시도 역시 버추얼 아이돌 산업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지는 지점이다. 이와 관련해 아크리아를 프리 론칭한 메타메타 콘텐츠전략부문 나병준 대표는 “시공간 제약이 없는 제작환경에서 캐릭터 IP·소설·웹툰·드라마·영화 등 다중으로 활용할 수 있는 멀티IP를 만들어 콘텐트 산업에 새로운 활동영역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업계 내 거대 규모의 부가가치 창출을 이뤄낼 예정”이라며 다양한 계획을 시사했다. 박 평론가는 “차별화된 콘텐츠, 적극적인 소통, 기술 혁신, 글로벌 전략, 협업, 지속적인 피드백 수용이 있어야 버추얼 아이돌이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지속 가능한 콘텐츠 IP로 자리잡게 할 수 있을 것”이라 버추얼 아이돌 산업의 미래를 전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03 06:05
연예일반

MC몽 업은 비오, 오늘(2일) 신곡 발매… 신보 명 ‘크리미널’

아티스트 비오가 컴백한다.비오는 1일 공식 SNS를 통해 디지털 싱글 앨범 ‘크리미널’(Criminal) (Feat. MC몽)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크리미널’은 4월 24일 발매한 두 번째 EP ‘어펙션’ 이후 두 달 만에 발표하는 신곡이다. ‘히트곡 메이커 MC몽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공개된 영상에는 럭셔리하고 우아한 파티를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홀로 고립된 비오의 모습이 담겼다. 탐탁지 않은 표정으로 격식을 차린 사람들을 관망하던 비오는 테이블 위를 뛰어다니며 주변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는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여준다.특히 ‘크리미널’이라는 타이틀과는 상반된 느낌의 밝고 경쾌한 멜로디, ‘돈 포겟 아임 스틸 히어’라는 가사가 공개되면서 비오의 메시지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02 08:51
연예일반

비디유 “BTS 프로듀서 피독, 영광… 롤모델은 비투비”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빌드업’ 출신 그룹 비디유가 데뷔 곡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26일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비디유(B.D.U) 첫 번째 미니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첫 번째 미니앨범 ‘위시풀’(Wishpool)에는 이들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하모니를 느낄 수 있는 노래 5곡이 담긴다. 그 중 타이틀 곡 ‘마이 원’(My One)은 방탄소년단(BTS) 히트곡 메이커 프로듀서 피독이 참가해 완성도를 높였다. 승훈은 “피독과 영광스러운 작업을 하게 돼 기쁘다. 발음이나 목소리 등 섬세하게 코칭해주셨다”며 “덕분에 청량하면서 아련한 곡이 나온 것 같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보컬 그룹인 만큼 롤모델 역시 남달랐다. 빛새온은 “저는 비투비 선배님들처럼 안무면 안무, 노래면 노래 다방면으로 완벽한 그룹이 되고 싶다”면서 앞으로 무대마다 핸드마이크를 들고 출중한 라이브 실력을 보여주겠다고도 약속했다.비디유 데뷔 앨범 ‘위시풀’은 이날 오후 6시 국내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2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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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버스, 데뷔곡부터 반응 긍정적… 제2의 플레이브 될까 [IS포커스]

새로운 버추얼 걸그룹 핑크버스가 지난달 30일 데뷔했다. 아직 보완되어야 할 점들도 있지만, 누리꾼들은 핑크버스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타이틀 곡 ‘콜 데빌’(Call Devil) 뮤직비디오와 음원 퀄리티가 높은 덕분이다.핑크버스 그룹명은 유성과 함께 차원을 넘어 지구에 도착한 소녀들을 뜻한다. 멤버 루리, 지나, 해나는 모든 행성에서 가장 빛나는 존재이자 선망의 대상이다. 타이틀 곡 ‘콜 데빌’은 이들의 당찬 포부가 느껴지는 노래다. 다른 이들의 시선과 편견 따위는 신경 쓰지 않겠다는 자신감을 올드스쿨 힙합 장르와 파워풀한 드럼 사운드로 풀어냈다.‘콜 데빌’ 프로듀싱에는 히트곡 메이커 더 허브가 참여했다. 더 허브는 엔믹스의 ‘쏘냐르’, ‘다이스’, 이클립스 ‘런런’, 있지 ‘볼티지’ 등 작업 곡 중 30여 곡 이상이 K팝 아티스트 타이틀 곡으로 발매된 음악 프로덕션 팀이다. 데뷔와 동시에 공개한 ‘콜 데빌’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6일 오전 9시 기준 50만 회를 기록했다. 해당 뮤직비디오는 SM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스튜디오 리얼라이브에서 제작을 맡았다. VFX(특수효과) 기술 중심의 메타버스 콘텐트 제작 및 유통 전문 기업인 만큼, 높은 퀄리티로 제작됐다는 평가다. 다만 대중의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을 3D모델링 기술은 부족했다. 입체적이라기 보다는 평면적인 그림 때문에 다소 이질감이 느껴졌고, 캐릭터 비주얼 자체도 유치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딥마인드플랫폼은 대중의 피드백을 받아들여 캐릭터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고 반응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뮤직비디오 등 많은 프로모션들이 있었기 때문에 캐릭터 리메이크를 당장 진행할 수 없었다. 팬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의견을 받고 캐릭터 업데이트에 참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버추얼 아이돌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떤 게 필요할까.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첫 번째로는 음악이 좋아야한다. 그 다음에 3D모델링, 모션 캡처, 인공지능 등 기술적인 요소로 그룹 퀄리티를 높여야 한다”며 “대중과 친숙해질 수 있는 마케팅 전략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버추얼 아이돌 성공 사례로 꼽히는 플레이브, 이세계아이돌 역시 이 같은 요소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 특히 플레이브는 시각적으로 애니메이션 덕후와 아이돌 덕후를 동시에 사로잡은 것은 물론, 이지리스닝 음악을 통해 대중도 사로잡았다. 또한 라이브 방송에서 기술적으로 오류가 나는 모습이 오히려 팬들에게 친숙함을 자극하는 등 성공적인 마케팅 전략도 선보였다. 핑크버스는 지난 5일부터 매주 수, 금 오후 7시에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 비하인드 게임부터 큐앤에이 시간 등 다양한 코너로 팬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간다. ‘콜 데빌’로 성공적인 데뷔 신호탄을 올린 핑크버스가 부족한 점을 보충하고 버추얼 아이돌 세계에서 또 다른 획을 그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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