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현장IS] '은주의 방', 셀프 인테리어→내적 성장 담은 일상 힐링극(종합)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일상 드라마가 찾아온다.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두베홀에서 올리브 '은주의 방'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류혜영·김재영·박지현·윤지온·장정도 PD·소재현 PD가 참석했다.'은주의 방'은 노란구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인생이 제멋대로 꼬인 셀프휴직녀 류혜영(심은주)이 셀프 인테리어에 눈뜨며 망가진 삶을 회복해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주인공 심은주는 밝고 털털한 성격에 자존감도 높지만 직장 생활로 건강도 친구도 잃고 퇴사를 선언한다. 이직을 시도하지만 실패하며 백수가 된다. 방구석 폐인이 되어가던 중 19년 지기 '남사친' 김재영(서민석)이 선물해 준 조명을 시작으로 셀프 인테리어에 눈을 뜨고, 방을 고쳐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삶을 회복해 나간다. 류혜영은 "시나리오를 읽고 촬영을 하면서 은주가 방을 변화해나가면서 내면도 성장하는 것에 동질감을 느꼈다. '은주도 나도 성장하는구나' 생각하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 은주의 마음에 공감을 해서 같이 따라가면서 보면 좋을 것이다. 시청자분들도 이 작품을 보고 어떤 작은 것이어도 실천해보면서 거기서 치유를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재영은 류혜영과 19년 동안 친구로 지냈지만 그의 방을 함께 꾸미면서 감정의 변화를 겪게 된다. tvN '백일의 낭군님'에서 속내를 알 수 없는 살수 무연으로 눈도장을 찍었던 김재영은 "'백일의 낭군님'에서는 살수 역할이라 딱딱하고 감정을 많이 감췄다. 이번에는 저랑 비슷한 점이 많다. 원작 캐릭터도 있지만 제가 보여주는 게 더 많다. 감정에 충실히, 솔직하게 연기했다. '백일의 낭군님'에서는 사랑할 수 없는 로맨스였는데 이번에는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차이점을 밝혔다. 인테리어 정보 등은 에필로그 형식으로 담긴다. 장정도 PD는 "셀프 인테리어는 3년 전부터 유행하고 지금은 정착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셀프 인테리어를 영상화하기 위해 유튜브를 많이 참고했다. 영상을 많이 살펴보고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했다. 정보를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은주와 민석이가 방을 바꾸며 겪는 심정의 변화를 중점적으로 담으려고 했다. 정보는 에필로그 형식을 통해 주려고 한다"고 밝혔다.일반적으로 드라마가 주 2회 편성이지만 '은주의 방'은 주 1회, 화요일에만 방송한다. 방송 시간도 45분으로 짧다. 류혜영뿐만 아니라 김재영, 박지현, 윤지온 모두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어 감정을 이입하기 쉬운 캐릭터다. 류혜영이 처한 상황은 디테일은 다르겠지만 누구나 한번쯤 겪어 본 일이다. 올리브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생활 밀착형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6일 오후 11시 첫 방송.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2018.11.01 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