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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박병호의 뜨거운 안녕, "나는 참 행복한 선수였습니다" [IS 스타]

"제2의 목표를 향해, 다시 한 걸음 나아가겠습니다."'홈런왕' 박병호가 은퇴를 선언했다. 선수 유니폼을 벗는 그는 "후배들을 가르치며, 야구를 계속 사랑하는 사람으로 남겠다"라며 지도자 전향을 시사했다. 박병호는 지난 3일, 삼성 라이온즈 구단을 통해 선수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박병호는 구단을 통해 "프로야구 20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간 지도해주신 모든 감독님, 코치님들께 감사드리고, 함께 할 수 있었던 동료들과도 너무 행복했다. 여러 팀을 옮겨 다녔지만, 늘 사랑을 보내주신 많은 팬들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정말 감사했다”라고 말했다.이후 박병호는 소속사를 통해 은퇴 소감을 추가로 전했다. "시간이 흐르며 부상도 많아지고, 예전처럼 플레이하기 어렵다는 걸 느끼며 오랜 고민 끝에 은퇴를 결심했다"는 그는 "아쉬움도 크지만, 그보다 더 큰 건 감사함이다. 야구를 통해 만난 모든 사람들, 언제나 함께해 주신 팬 여러분 덕분에 나는 참 행복한 선수였다"라고 돌아봤다. 박병호는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며 정말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았다. 팬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홈런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400홈런이라는 큰 기록도 남길 수 있었다. 그라운드 위의 모든 순간이 내 인생의 가장 큰 선물이었다"라고 소회했다. 제2의 인생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제 또 다른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서보려 한다"고 운을 뗀 그는 "후배들을 가르치며, 야구를 계속 사랑하는 사람으로 남겠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제2의 목표를 향해 다시 한 걸음 나아가겠다"라고 소감을 맺었다. 박병호는 1군 통산 176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418홈런, 1244타점을 기록을 남기고 은퇴했다. KBO리그 역대 최다인 6차례 홈런왕 타이틀(2012~2015, 2019, 2022년)을 차지한 박병호는 2014년 52개, 2015년 53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2년 연속 50홈런을 쳤다. KBO리그에서 2년 연속 50개 이상의 아치를 그린 선수는 박병호가 유일하다. 또 9년 연속 20홈런, 최초 5년 연속 100타점의 다양한 기록을 남겼다. 통산 타점도 역대 10위로 높다. 특히 2015년 KBO리그에서 거둔 146타점은 올해 같은 팀 르윈 디아즈(158타점)가 깨기 전까지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이었다. 2005년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유니폼을 입은 박병호는 2011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로 트레이드 이적한 뒤 만개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한 뒤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로 진출해 2017년까지 미국 무대에서 뛰었다.2018년 국내 무대로 돌아온 그는 2018년 43개, 2019년 33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꾸준한 기량을 이어갔고, 2022년 자유계약선수(FA)로 KT에 새 둥지를 튼 뒤엔 그해 35홈런으로 3년 만에 홈런왕 타이틀을 탈환하기도 했다. 2024년 오재일과의 트레이드로 삼성으로 이적한 그는 그해 23개의 홈런을 때려냈지만 타율은 낮았다. 이듬해 그는 잦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윤승재 기자 2025.11.0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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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흘린 토론토 '괴수' 블게주 "가슴을 펴자, 우리는 계속 싸울 것"

32년 만의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우승 도전이 물거품이 된 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간판스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는 눈물을 흘렸다. TV 중계 화면에 잡힌 그의 눈은 빨갛게 충혈돼 있었다. 토론토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WS 최종 7차전에서 LA 다저스에 연장 11회 접전 끝에 4-5로 졌다. 이로써 토론토는 1993년 이후 32년 만의 우승 도전을 아쉽게 마감했다. 적지에서 시리즈 전적 3승 2패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채 홈으로 돌아왔고, 이날 9회 초 1사까지 4-3으로 앞서다가 미겔 로하스(다저스)에게 솔로포를 맞아 더 뼈아팠다. '괴수' 게레로 주니어는 팀이 4-5로 뒤진 연장 11회 말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선두 타자 2루타를 뽑아 출루했다. 그는 두 팔을 벌리고 세레머니를 했다. 그러나 1사 만루에서 알레한드로 커크의 병살타로 우승을 놓쳤고, 게레로 주니어는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장비를 챙기며 눈물을 흘렸다. 게레로 주니어는 경기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패배는 억울하다. 32년 만의 우승에 실패했지만 우리는 1년 내내 좋은 플레이를 해온 만큼 가슴을 펴도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토론토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올해 초 토론토와 14년 총 5억 달러(7155억원)에 계약했다. MLB를 대표하는 젊은 슬러거인 그는 통산 975경기에서 홈런 183개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1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3 30홈런 10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92 23홈런 84타점. MLB 통산 449홈런을 기록한 '괴수'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이기도 하다.이번 포스트시즌(PS)에서는 18경기에서 홈런 8개를 때려냈다. 조 카터·호세 바티스타(이상 6개)를 제치고 구단 역대 PS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올해 PS 타율은 0.397로 높았고, 타점 15개를 쓸어 담았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무려 1.289였다. 이형석 기자 2025.11.0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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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류현진-정우주 격파, 0.148→0.667 대폭발...1홈런-4타점 선배도 "얘는 못 이겨요"

LG 트윈스 문보경(25)이 한국시리즈(KS)에서 소위 '미친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가 자랑하는 간판 투수를 연달아 격파했다. 지난달 부진을 떠올리면 엄청난 반전이다. LG는 지난 26~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KS 1~2차전서 각각 8-2, 13-5로 승리했다. 문보경은 두 경기에서 각각 4타수 2안타 2타점, 5타수 4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문보경은 올 정규시즌 144경기 중 132경기에서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76 24홈런 108타점. LG 선수로는 최초로 2년 연속 20홈런-100타점을 돌파했다.이번 한국시리즈에는 5번 타자를 맡고 있다. 9~10월 타율 0.148로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기 때문이다. 타격 컨디션이 떨어졌고, 손목 통증의 영향도 있다. 문보경은 "내가 잘했다면 자력 우승을 했을 텐데"라며 자책했다. 문보경은 1차전 1-0으로 앞선 1회 말 2사 3루에서 상대 선발 문동주의 시속 154㎞ 직구를 공략해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6회에는 8-2로 앞서가는 1타점 쐐기 적시타를 기록했다. 2차전에선 0-4로 뒤진 2회 말 무사 1루에서 8구 승부 끝에 류현진에게 우중간 안타를 뽑아 출루했다. 5-4로 앞선 3회에도 1사 후 7구 승부를 통해 류현진에게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문보경은 7-5로 쫓긴 4회 말 이번에는 좌완 김범수의 초구를 공략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문보경의 요청으로 비디오 판독이 이뤄졌지만, 홈런이 아닌 2루타가 인정됐다. 결국 문보경은 8회 말 신인 정우주의 시속 150㎞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기록했다. 문보경은 "정우주의 공이 워낙 좋으니까 상대 직구에 늦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쳤다. 살짝 배트 뒤에 맞아서 잘 맞은 것 같다"며 "2루타는 직구 타이밍에 나갔는데 커브를 쳐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쾌조의 컨디션은 타구 방향에서 드러난다. 문보경은 이번 KS에서 친 6안타 중 4개를 밀어 쳐 만들었다. 한화가 자랑하는 류현진-문동주-정우주를 완벽 공략했다. 문보경은 "정규시즌 우승으로 부담감을 내려놓게 됐다. '아무리 부진해도 시즌 끝날 때까지 못 칠까'라고 싶었다"라며 "특별하게 바꾼 건 없고, 늘 하던 대로 훈련만 계속했다. 시리즈를 준비하는 동안 경기가 없어서 방망이에 대한 잡생각을 버렸고, 훈련만 했던 것이 효과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박동원은 이날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활약에도 문보경에게 2차전 '데일리 MVP'를 뺏겼다. 박동원은 "오늘 MVP 기념 촬영을 하는가 싶었는데 얘는 못 이기겠더라. 8할 넘게 치겠더라. 정말 잘 친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문보경의 KS 타율은 0.667(9타수 6안타 7타점)다. 이형석 기자 2025.10.2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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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후보' 폰세·디아즈보다 더 많이 기록한 선수가 있다고? KBO 9~10월 MVP 후보 발표

KBO리그 9~10월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 8명이 선정됐다. 투수 부문에선 SSG 랜더스 앤더슨과 이로운,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후보에 올랐고, 야수 부문에선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와 LG 트윈스의 오스틴, SSG의 최지훈과 한화 노시환, NC 다이노스의 맷 데이비슨이 월간 MVP 수상을 노린다. SSG 앤더슨은 9~10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을 거두며 승리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했고, 삼진 39개를 잡아내며 탈삼진 부문 월간 1위를 차지했다. 앤더슨은 9~10월 경기 당 평균 8개에 가까운 탈삼진을 잡으며 245탈삼진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이로운은 9~10월 12경기에 등판해 13 2/3이닝을 투구하며 1자책점만 허용, 평균자책점 0.66의 압도적인 안정감을 보여줬다. 1승과 함께 10홀드를 기록하며 월간 홀드 부문 공동 1위에 올랐고, 데뷔 첫 30홀드를 완성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한화 류현진은 9~10월 4경기에 등판해 23이닝을 던지며 3승으로 승리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월간 평균자책점은 1.96으로 리그 3위에 올랐다. 삼성 디아즈는 9~10월 27타점을 기록하며 타점 부문 단독 1위, 7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특히 9월 25일 대구 키움 전에서 기록한 홈런으로 단일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147타점)과 외국인타자 최다 홈런 신기록(49홈런)을 동시에 경신했다. 또한 장타율 0.838으로 해당 부문 1위, 출루율 0.500(공동 1위), 안타 28개(공동 3위) 등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 성적을 거두며 삼성 타선을 해결사 역할을 했다.LG 오스틴은 9~10월 19경기에서 29안타를 기록하며 안타 부문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또한 타율 0.414(2위), 장타율 0.771(2위)를 기록하며 장타력과 정교한 타격 실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오스틴은 9월 26일 대전 한화 전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2시즌 연속 30홈런을 완성했다.SSG 최지훈은 19경기에서 29안타를 몰아치며 안타 부문 공동 1위에 올랐고, 타율은 0.453을 기록하며 타율 부문 단독 1위를 달성했다. 출루율도 0.500(공동 1위)을 기록하며 SSG의 공격을 이끌었다.한화 노시환은 시즌 막바지에 공격 전 지표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7홈런(공동 2위), 장타율 0.743(3위), 28안타(공동 3위), 22타점(공동 3위), 출루율 0.478(4위), 타율 0,378(5위) 등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노시환은 9~10월 장타력을 과시하며, 32홈런으로 시즌을 마무리해 2023시즌 이후 2년만에 30홈런 고지에 올랐다. NC 데이비슨은 9~10월 홈런 9개를 터뜨리며 홈런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특히 NC가 시즌 마지막 9경기에서 9연승을 하는 동안 홈런 4개를 기록하며, NC의 가을야구 진출에 큰 역할을 했다. 데이비슨은 홈런뿐만 아니라 24타점으로 타점 2위, 17득점으로 득점 3위, 장타율 0.704로 4위에 올랐다.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월간 MVP는 KBO와 KBO 리그 타이틀 스폰서인 신한은행이 함께 주관하여 매월 선정한다. 매월 KBO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시상하는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하여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10월 6일오전 10시부터 12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 가능하다.최종 투표 결과를 통해 선정된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함께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5.10.0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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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모두가 50호포 직감했지만 한 끗 모자랐다, '고척 빈 손' 디아즈 하지만 결승타 빛났다 [IS 스타]

마지막 고척 경기에서도 홈런은 없었다. 9회 외야 담장 상단을 직격한 타구가 아쉬웠다. 기대했던 '고척 마수걸이포'와 '50호포'는 없었지만, 르윈 디아즈가 값진 타점으로 삼성 라이온즈의 귀중한 승리를 견인했다. 디아즈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디아즈는 시즌 50번째 홈런에 도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9개의 아치를 그린 디아즈는 홈런 한 개만 추가하면 이승엽(1999년 54개·2003년 56개) 심정수(2003년 53개) 박병호(2014년 52개·2013년 53개)에 이어 KBO리그 6번째 대기록이자 4번째 50홈런 주인공이 된다.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도 "본인도 대기록을 의식하고 있을 것이다. 오늘(28일) 빨리 50홈런을 때려내고, 마음 편하게 남은 경기에 임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후련하게 기록을 달성한 뒤, 본연의 업무인 '타점 올리기'에 집중했으면 한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하지만 디아즈는 이날 홈런 대신 안타만 3개를 때려냈다. 디아즈는 대체 외국인 선수로 입단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척에서 홈런을 때려내지 못하고 빈 손으로 물러났다. 다만 디아즈는 결승 타점을 올리며 제 역할을 다했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5회 초, 구자욱의 행운의 안타로 동점을 만든 삼성은 디아즈의 적시타로 역전했다. 디아즈는 상대 투수 김선기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당겨쳐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를 가르는 안타로 연결했다. 지난 25일 대구 키움전에서 3점 홈런 포함 4타점으로 150타점을 작성한 디아즈는 2015년 박병호가 작성한 단일 시즌 최다 타점(146개)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디아즈는 7회에도 안타를 때려내며 멀티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9회엔 1사 1, 3루에서 고척 외야 우중간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장타를 만들어내 1점을 추가했다. 홈런임을 직감했지만 한끗이 모자라 타점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타점으로 디아즈는 신기록을 153개까지 늘렸다.기대했던 홈런은 없었지만 디아즈는 적재적소에 나온 귀중한 타점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 삼성의 4위 굳히기에 큰 힘을 보탰다. 9월 타율도 0.397에 22타점으로 팀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09.28 17:31
메이저리그

루스, 맥과이어, 소사 줄줄이 소환한 저지, 통산 네 번째 '시즌 50홈런' 대업…양키스 4연승 질주

홈런왕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전설'을 소환했다.저지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4타수 3안타(2홈런) 2득점 4타점 맹타로 8-1 대승을 이끌었다. 0-1로 뒤진 2회 말 2사 1,2루에서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트린 저지는 대망의 시즌 50홈런 고지를 밟았다. 올해 메이저리그(MLB) 50홈런은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60홈런)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56홈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53홈런)에 이어 저지가 네 번째.개인적으로는 더 큰 의미가 있는 한 방이었다.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저지가 시즌 50홈런을 넘긴 건 2017년(52개) 2022년(62개) 2024년(58개)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야후스포츠는 '저지가 베이스 루스, 마크 맥과이어, 새미 소사에 이어 MLB 역사상 네 번째로 개인 통산 50홈런을 4회 이상 기록한 선수가 됐다'라고 전했다. 이날 저지는 7-1로 앞선 8회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저지가 통산 46번째 멀티 홈런으로 구단 역사상 미키 맨틀과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양키스에서 그보다 더 많은 멀티 홈런을 때려낸 건 루스(68회)뿐이다'라고 밝혔다.한편, 저지의 활약을 앞세워 화이트삭스를 꺾은 양키스는 4연승을 질주, 90승 68패(승률 0.570)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공동 1위로 올라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5 17:58
메이저리그

칼 롤리, 포수 최초 60홈런...시애틀 이치로 시대 이후 24년 만에 지구 우승

칼 롤리(29)가 메이저리그(MLB) 최초 포수로 60홈런 고지를 밟았다. 롤리는 25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이 홈경기에 2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2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롤리는 1회와 8회 각각 홈런 1개씩을 때려내며 올 시즌 59·60홈런을 차례로 때려냈다. 1회는 투수 태너 고든의 3구째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비거리 438피트(133m) 우중간 대형 아치를 그렸고, 시애틀이 8-1로 앞서 있는 8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투수 앙헬 치빌리를 상대로 다시 우측 담장을 넘겼다. 그동안 아메리칸리그 소속으로 60홈런을 친 선수는 모두 양키스에서 나왔다. 베이브 루스(1927년·60개) 로저 메리스(1961년·61개) 애런 저지(2022년·62개)가 그 면면이다. 더불어 주 포지션이 포수인 선수가 60홈런을 친 사례도 없었다. 이날 롤리는 양키스 소속이 아닌 다른 팀 선수 그리고 포수로는 최초로 60홈런 고지를 밟았다. 롤리는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해 2022시즌부터 3년 연속 25홈런 이상 때려내며 '거포' 포수 자질을 드러냈다. 종전 홈런 커리어 하이는 지난 시즌(2024) 34개였는데, 올 시즌 괴력을 뿜어내며 성장세를 보여줬다. 지난해 58홈런을 치며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올랐던 저지를 앞섰고, 살바도르 페레즈가 2021시즌 세운 포수 최다 홈런(48개)까지 넘어섰다. 홈런 생산 페이스는 8월 이후에도 줄지 않았고, 그렇게 정규시즌 5경기를 남겨 두고 60홈런 고지까지 밟았다. 시애틀은 이날 콜로라도를 9-2로 잡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스즈키 이치로가 입성해 활약했던 2002년 이후 무려 24년 만에 지구 1위 복귀다. 시애틀은 아직 4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롤리는 저지가 2022년 해낸 '약물 시대' 이후 단일시즌 최다 홈런 기록인 62개도 넘어설 태세다. MLB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달아오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25 14:12
메이저리그

베이브 루스·맥과이어·소사 소환한 NYY 저지, 50호·51호 홈런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대 7번째로 2년 연속 50홈런을 달성했다. 저지는 25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저지는 팀이 0-1로 뒤진 2회말 2사 1, 2루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으로 올 시즌 4번째로 시즌 50홈런 고지를 밟았다. 앞서 칼 롤리(60개·시애틀 매리너스)와 카일 슈와버(56개·필라델피아 필리스), 오타니 쇼헤이(53개·LA 다저스)가 50홈런을 돌파했다. 저지의 한 시즌 50홈런은 2017년(52홈런) 2022년(62홈런) 2024년(58홈런)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베이브 루스(1920~1921년, 1927~1928년)와 마크 맥과이어(1996~97년, 1998~99년), 새미 소사(1998~2001년)에 이어 역대 4차례 50홈런 이상을 때려낸 4번째 선수가 됐다. 다만 맥과이어와 소사는 금지약물 복용으로 기록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청정 홈런왕' 저지는 역대 7번째로 2년 연속 50홈런을 때린 선수로 기록됐다. 저지는 팀이 7-1로 앞선 8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양키스(90승 68패)는 최근 4연승을 달렸다.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에 패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로 올라섰다. 이형석 기자 2025.09.25 14:00
프로야구

테임즈·나바로 넘는다, '50홈런·150타점' 이제 역사에 도전하는 디아즈 [IS 스타]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 최다' 기록에는 이름을 올렸다. 이제 KBO리그 전체 역사에 도전한다.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지난 1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4회 초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0-4로 끌려가던 4회 무사 1, 2루서 타석에 들어선 디아즈는 상대 투수 임정호의 한가운데 136km/h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디아즈의 시즌 48호포였다. 디아즈는 이날 홈런으로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당시 삼성)가 보유하고 있던 역대 외국인 타자 단일 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디아즈는 이 3타점으로 시즌 142타점을 기록, 2015년 에릭 테임즈가 기록했던 140타점을 넘어 외국인 선수 단일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도 경신했다. 한 홈런에 '외국인 최다' 기록을 세운 디아즈다. 이젠 신기록이 눈앞이다. 홈런을 1개만 더 기록하면 '외국인 최다 홈런'의 주인공에 이름을 올린다. 여기에 하나를 더 추가하면 50홈런, 2015년 박병호(당시 넥센 히어로즈) 이후 10년 만의 50홈런 고지를 밟은 타자가 된다. 역대 KBO리그에서 한 시즌에 50개 이상 홈런을 때려낸 선수는 3명뿐이었다. 이승엽(당시 삼성)이 1999년 54개에 이어 2003년 56개로 아시아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고, 그해 심정수(당시 현대 유니콘스)가 53개의 아치를 그렸다. 2014년과 2015년에 박병호(당시 넥센)가 2년 연속 50홈런(2014년 52개·2015년 53개) 고지를 밟으며 거포 탄생을 알렸다. 디아즈가 리그 여섯 번째 기록이자, 네 번째 50홈런 주인공에 도전한다. 9경기 남은 현재, 디아즈가 이 홈런 페이스를 유지하면 51개까지 때려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타점은 리그 신기록에 도전한다. 역대 리그 최다 타점 기록 역시 박병호가 보유하고 있다. 2015년 146타점이 최다 기록이다. 현재 142타점을 기록 중인 디아즈는 남은 9경기에서 5점을 더 올린다면 신기록이다. 디아즈는 지난 14일까지 9월 9경기에서 4타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솔로홈런만 3개를 때려냈다. 타점 페이스가 좋지 않아 신기록은 물건너가는 듯했다. 하지만 16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타점을 올린 데 이어, 이날 3타점으로 2경기에서 7타점을 쓸어 담으며 다시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 남은 경기에서 151타점을 기록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디아즈가 최다 신기록에 이어 리그 최초의 150타점 고지에 도전한다. 윤승재 기자 2025.09.19 05:41
프로야구

디아즈의 '47호'가 특별했던 이유, '먹방'이 살아났다 [IS 스타]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시즌 47호포를 쏘아 올렸다. 하지만 이 홈런은 의미가 꽤 컸다. 그동안의 득점권 부진을 씻는 홈런포였기 때문이다. 디아즈는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6회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3-3으로 팽팽하던 6회 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디아즈는 상대 투수 최준용의 2구 135km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점수는 6-3, 삼성이 역전했다. 이 홈런으로 디아즈는 외국인 타자 신기록까지 홈런 2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역대 외국인 타자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당시 삼성)가 작성했던 48개. 디아즈는 2개만 더 넘기면 KBO리그 최고의 외국인 홈런타자가 된다. 또 2015년 박병호(당시 넥센) 이후 10년 만의 50홈런 달성도 도전할 수 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51개까지 바라볼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더 고무적이었던 건 홈런의 '영양가'가 높았다는 점이다. 팀의 역전을 이끈 '3점포'였다. 디아즈는 이날 경기 전까지 9월 8경기에서 홈런 3방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모두 솔로 홈런이었다. 오히려 주자가 있을 때 다소 부진했다. 9월 15일까지 디아즈는 주자가 있을 때 타율 0.100(15타석 10타수 1안타)에 그쳤다. 타점은 1개에 불과했고, 장타율도 0.100으로 좋지 않았다. 주자를 불러들여 대량 득점을 이끌어야 하는 게 4번 타자인데, 디아즈는 9월 초까지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다행히 디아즈는 가을야구를 앞둔 이날, 이 홈런으로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잔여 시즌과 단기전인 가을야구에선 '4번 타자' 디아즈의 '먹방'이 정말 중요하다. 이를 앞두고 감각을 살렸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디아즈는 홈런뿐만 아니라, 타점 신기록을 향해서도 달려가고 있다. 현재 139타점을 기록 중인 디아즈는 KBO리그 최초의 150타점 고지를 넘본다. 이 부문 최다 기록 역시 2015년 박병호(146점)가 보유하고 있다. 최근 타점 페이스가 좋지 않아 신기록이 다소 힘들어 보였지만, 이날 홈런 포함 4타점 맹활약으로 희망을 다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윤승재 기자 2025.09.1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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