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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3년 7개월 만의 UFC 승리→눈물 펑펑 쏟았다…우스만, 6연승 버클리 꺾고 챔피언전 요구

전 UFC 웰터급(77.1kg) 챔피언 ‘나이지리안 나이트메어’ 카마루 우스만(38∙미국)이 20개월 공백을 딛고 3년 7개월 만에 승리를 거뒀다. UFC 웰터급 랭킹 5위 우스만(21승 4패)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우스만 vs 버클리’ 메인 이벤트에서 강력한 레슬링을 바탕으로 7위 와킨 버클리(31∙미국)에게 만장일치 판정승(49-46, 49-46, 48-47)을 거뒀다. 승리 후 눈물을 주체하지 못할 만큼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승리였다. 우스만은 2015년 디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 21에서 우승을 차지해 UFC에 입성해 15연승을 기록하며 UFC 웰터급의 ‘악몽’으로 군림했다. 그러나 2022년 리온 에드워즈를 압도하다 막판 역전 하이킥 KO패를 당하며 챔피언 벨트를 뺏겼다. 재대결에서도 패하고, 연이어 함자트 치마예프에게도 패하면서 우스만의 시대는 이제 끝났다는 얘기가 나왔다. 웰터급의 악몽으로 다시 돌아왔다. 우스만은 충분한 휴식을 통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고 강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1라운드부터 하단 태클로 버클리를 그라운드로 데려갔다. 웰터급에서 치른 6경기에서 단 두 차례밖에 테이크다운을 허용하지 않은 버클리는 4라운드까지 매 라운드 테이크다운을 허용했다. 전부 일어나지 못하고 바닥에서 라운드를 마쳤다. 버클리가 마지막 5라운드 테이크다운 시도를 다 막아내며 주먹을 휘둘러봤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무리였다. 승자 발표 후 한참을 울먹이던 우스만은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오랜만에 돌아와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여전히 최정상에서 승리할 수 있단 걸 알았다”며 “젊고, 굶주린, 아주 공격적인 강자를 상대로는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야 한다”고 오늘 경기 전략을 설명했다. 그는 또한 무릎 상태에 대한 루머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경기 전 많은 이들은 우스만의 무릎이 완전히 망가졌다며 그의 패배를 예상했다. 우스만은 “모두가 인터넷에서 헛소리하고 싶어 한다”며 “그냥 닥쳐라, 난 여전히 잘 싸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목표는 왕좌 복귀다. 우스만은 “델라 마달레나, 마카체프 중 누가 타이틀 주인이든 다음엔 너”라며 타이틀샷을 요구했다. 현재 챔피언 잭 델라 마달레나(28∙호주)는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3∙러시아)를 상대로 타이틀 방어전을 치를 걸로 예상된다. 마카체프는 라이트급 벨트를 반납하고 웰터급 도전을 선언한 상태다. 우스만이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3연승의 랭킹 2위 션 브래디, 19승 무패의 랭킹 3위 샤브캇 라흐모노프 등이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이에 전 챔피언 벨랄 무하마드(36∙미국)가 우스만과의 대결을 노리며 “조만간 만나자”고 도발했다. 무하마드는 우스만의 팟캐스트에 출연했다가 우스만과 말싸움을 벌인 뒤 녹화장을 뛰쳐나온 악연이 있다. 우스만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무하마드에 대한 질문에 “그게 누구냐? 다음 질문”이라고 답하며 경기 가능성을 일축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전 UFC 여성 스트로급(52.2kg) 챔피언 로즈 나마유나스(32∙미국)가 여성 플라이급(56.7kg) 랭킹 11위 미란다 매버릭(27∙미국)에게 만장일치 판정승(30-27, 30-27, 29-28)을 거뒀다. 태권도 검은띠 나마유나스(15승 7패)는 타격과 레슬링을 섞어 2라운드까지 근소하게 앞섰다. 3라운드에 잽으로 녹다운을 기록하며 승리를 굳혔다. 2체급 정복을 노리는 나마유나스는 다음 상대 후보로 랭킹 1위 나탈리아 실바와 3위 알렉사 그라소를 지목했다. 그는 “톱5에 있는 누구와도 싸울 수 있다”며 “정당한 타이틀 도전 자격을 원하기에 누구든 그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상대와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6.17 15:02
프로야구

14연패 당한 2년 차 김윤하, 자부심을 가져라 [IS 시선]

2023년 7월 25일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전 9회 말. 16-6, 무려 10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도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 한화 선수가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 19연패를 당하며, KBO리그 역대 '최다 연패' 불명예 기록을 남겼던 투수 장시환이었다. 그는 3-6로 지고 있던 7회 말 등판해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고, 8회 초 한화가 역전한 덕분에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경기는 이변 없이 한화 승리로 끝났고, 장시환은 무려 1038일 만에 승수를 올리며 비로소 19연패를 끊었다. 눈시울이 붉어진 채 인터뷰에 임한 그는 "마운드에 올라가는 것조차 두려웠고, 은퇴까지도 생각했었다"라며 그동안 마음 고생을 털어놨다. 당시 프로 데뷔 17년 차 베테랑이었던 장시환도 끊기지 않는 연패에 절망감을 느꼈다. 현재 KBO리그엔 14연패에 빠져 있어 멘털 관리가 우려되는 '입단 2년 차' 젊은 투수가 있다. 바로 키움 김윤하(20)다. 그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5촌 조카로 유명세를 치른 선수다.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9순위)에 지명된 A급 유망주이기도 했다. 김윤하는 데뷔 시즌(2024) 전반기 막판부터 선발진에 진입했고, 개인 세 번째 선발 등판이었던 7월 25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7이닝 동안 실점 없이 데뷔 첫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후 등판한 22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내리 14연패를 당했다. 올 시즌 5번이나 5점 이상 내줬을 만큼 투구 기복이 컸다. 하지만 승운도 따르지 않았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를 해낸 세 경기 모두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타선의 경기당 득점 지원은 키움 선발진에서 가장 적은 1.69점이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0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에서는 5회까지 실점 없이 막고 2-0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겼지만, 불펜 투수들이 리드를 지켜내지 못해 또 승리가 날아갔다. 최다 연패 기록에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 멘털이 무너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키움 코칭스태프도 김윤하를 향해 "나이에 비해 생각이 많은 편"이라고 우려한다. 현재 김윤하에게 가장 필요한 건 자부심이다. 자신이 소속팀에 얼마나 많이 기여하고 있는지 자각해야 한다. 실제로 대체 선발이 부족한 키움 상황을 고려하면, 2년 차 선수가 빠지지 않고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것만으로 고마운 일이다. 주장 송성문이 김윤하를 향해 "존재만으로 고마운 선수"라고 말한 이유다. 삼촌 박찬호는 김윤하를 향해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야구를 하지 않고, 그저 내가 할 것만 잘 하면 된다"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김윤하는 아직 스무 살이다. 숫자에 연연하지 않길 바란다. 나도 그가 계획대로 경기를 운영하는지 더 볼 것이다.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면 눈에 띄지 않아도 계속 좋아지는 게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김윤하는 2024년 입단한 투수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선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선발 등판 경기 수(25)도 가장 많다. 동기 중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고 자부해도 된다. 1·2년 차에 겪은 실패 경험이 자신을 더 단단하게 만들 것이라고 믿어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2 08:30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4순위·전미 8위' BOS 또 '특급 유망주' 메이어 전격 콜업

전격 세대 교체가 시작된 보스턴 레드삭스가 크리스티안 켐벨에 이어 마르셀로 메이어까지 빅리그로 불렀다.보스턴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 앞서 빅리그 로스터에 메이어를 등록했다. 그에 앞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 그리고 60일 부상자 명단에 등록된 트리스탄 카사스로 인해 그가 올라올 빈자리가 났다.어설픈 자리 메우기는 아니다. 메이어는 보스턴이 큰 기대를 안고 키워온 유망주다. 지난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지명된 그는 이미 드래프트 전부터 그해 최고 야수 자원으로 꼽혔다. 이후 전미 유망주 랭킹에서 꾸준히 상위권(2023시즌 전 MLB닷컴 기준 9위)에 오른 그는 올해 드디어 1군에 올라왔다. 올해 콜업 전까지 트리플A에서 그는 타율 0.271 9홈런 43타점, 출루율 0.347 장타율 0.417을 기록했다. 보스턴이 활약을 기대하는 핵심 유망주는 메이어만 있는 게 아니다. 내·외야를 오가는 켐벨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때 2라운드로 입단, 지난해 마이너리그 115경기 타율 0.330 20홈런 77타점을 기록해 전미 유망주 4위(베이스볼 아메리카 기준)에 들며 개막 로스터에 들고, 10년 9600만 달러 연장 계약도 맺었다. 또 사사키 로키(LA 다저스)와 유망주 1위를 다툰 로만 앤서니도 빅리그 데뷔를 눈앞에 둔 상황. 알렉스 코라 감독은 그를 두고 "그가 여기 올라왔다면, 뛴다는 것"이라며 중용을 예고했다. 코라 감독은 "메이어는 야구 선수다. 매우 똑똑하다. 수비를 자연스럽게 해내고, 좋은 주자기도 하다. 타격에서도 배워가고 있다"며 "스프링캠프 초반엔 공을 쫓아다니는 모습이 많았다. 그 부분을 보완하고 있었고, 캠프 막판엔 약점을 해결하는 놀라운 일을 해냈다. 지표도 보고, 타선 상황도 봐야겠지만 다른 두 가지(수비와 주루)는 괜찮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메이어는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콜업 소식을 듣자마자 아버지에게 전화했다고 했다. 그는 "현실이 아닌 것 같다. 아주 흥분된다. 야구를 시작한 이후 (빅리그 데뷔를 위해) 나와 가족 모두 노력해 왔다. 언론에 공개되기 전, 꼭 (가족과) 이 순간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설렘 섞인 답을 전했다.메이어는 "이곳처럼 팀과 그 팀의 승리를 아끼고 그에 열정적인 도시에서 뛸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다. 그 속에서 모든 선수는 더 높은 수준의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그렇기에 이곳에서 뛰게 될 날을 정말 고대해 왔다"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5 08:58
NBA

14점 차를 뒤집어? '0승 1414패→이제 1승 1414패' 인디애나, 뉴욕에서 0.02% 기적 썼다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기적 같은 승리로 '동부의 왕'을 향한 첫걸음을 뗐다.인디애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4~25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7전 4승제) 결승 1차전에서 뉴욕 닉스를 138-135로 제압했다. 이번 시즌 동부 콘퍼런스 4위(50승 32패)로 플레이오프(PO) 무대를 밟은 인디애나는 1라운드에서 밀워키 벅스(5위, 48승 34패)를 4승 1패로 잡고, 2라운드에서는 동부 1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63승 18패)를 4승 1패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기세를 이어 콘퍼런스 결승 1차전까지 승리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한 2000년 이후 25년 만에 NBA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이날 인디애나는 줄곧 끌려갔다. 4쿼터 초중반에는 수비가 무너지고 공격이 막히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점수 차가 10점 이상 벌어지기도 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차전에서 4쿼터 후반 14점 차로 앞서 있던 뉴욕의 승리 확률은 99.8%(인디애나 0.02%)로 정점을 찍었다'라고 전했다.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1998년 이후 PO에서 4쿼터나 연장전 마지막 1분 구간에서 9점 이상 뒤진 팀은 0승 1414패였는데 이번 인디애나의 승리로 1승 1414패가 됐다. 인디애나 간판 타이리스 할리버튼은 "끝날 때까지, 0이 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디애나는 4쿼터 막판 112-121로 뒤진 상황에서 애런 네스미스가 신들린 슛 감으로 3점 슛 3개를 연이어 집어넣어 121-123까지 따라붙었다. 두 팀이 자유투를 나눠 가져 경기 종료 직전 스코어는 123-125. 마지막 해결사로 나선 할리버튼이 23피트(7m) 점프슛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3점 슛 라인을 아슬아슬하게 밟아 2점으로 처리된 게 뉴욕으로선 그나마 다행. 림을 크게 튀긴 뒤 빨려 들어가는 순간 인디애나 선수들은 승리라도 한 것처럼 코트로 뛰쳐나와 할리버튼을 껴안았다. 연장 초반 리드는 뉴욕이 잡았으나 인디애나는 125-129에서 앤드류 넴하드의 3점에 이은 레이업으로 단숨에 130-129로 역전했다. 이후 공방을 거듭한 끝에 '대어 사냥'에 성공했다.네스미스가 3점 슛 성공률 88.9%(8/9)라는 괴물 같은 활약으로 30점을 책임졌고 할리버튼(31점 11어시스트)과 넴하드(15점 4어시스트)가 화력을 지원했다. 4쿼터까지 4점에 그쳤던 오비 토핀은 연장에서 결정적인 덩크슛을 포함해 4점을 책임졌다. 뉴욕은 제일런 브런슨(43점)과 칼 앤서니 타운스(35점 12리바운드)가 78점을 합작했으나 경기 막판 수비 집중력이 아쉬웠다. 두 팀의 시리즈 2차전은 오는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2 14:09
배구

부상으로 6경기 만에 짐 쌌던 아히가 돌아온다, 김상우 감독 “부상만 없다면”

부상으로 6경기만 뛰고 떠난 마이클 아히(등록명 아히·네덜란드)가 V리그에 다시 발을 내딛는다. 2025~26시즌에는 삼성화재의 명가 재건을 위해 뛴다. 아히는 지난 9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5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6순위로 삼성화재의 지명을 받았다. 그는 "한국에 다시 돌아가는 게 목표였다.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아히는 2024~25 V리그 우리카드(전체 5순위)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그러나 발목 부상으로 전치 6~8주 진단을 받아 일찍 짐을 싸 떠나야만했다. 아히는 6경기에서 156득점, 공격성공률 54.85%를 기록했다. 짧지만 강렬한 인상이었다.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주장을 맡는 리더쉽도 발휘했다. 올해 드래프트에 재도전장을 던진 아히는 "1라운드 막판 다쳐서 아쉬움이 컸다. 이제는 시즌 전체를 소화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처음 보여줬던 모습 그 이상을 보여드리고 싶다. 다시 뛸 수 있는 기회가 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고민 중인 상황에서 후보군에 있던 선수를 선발해 6순위이지만 만족하고 있다"라며 " 선수가 부상이 없어야 할 것 같다. 거기에 기대를 하고 있다. 부상 전의 파이팅 넘치는 모습이나 탄력적인 모습을 업그레이드하면 팀에 잘 맞을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김 감독은 드래프트 전날 "키 크고 타점 높은 선수들이 몇몇 보인다. 쉐론 베논 에반스(캐나다)도 좋은데, 아히도 눈에 들어온다"고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아히는 "정말 기쁘다. 지난 시즌에 부상으로 인해 V리그 생활이 빨리 끝났는데 때문에 이번에 한국에 다시 돌아가는 게 목표였다. 삼성화재로 가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친정팀 우리카드와 맞대결에 대해 "당연히 잘 해보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아히는 "컨디션이 좋다. 부상 이후 회복이 빨랐다. 한국에서의 경험이나 팀원, 문화, 음식 모두가 좋았다. 그래서 다시 가서 그걸 느끼고 싶다"라며 "독일에선 뛸 땐 서브가 좋았는데 지난해 한국에선 서브를 잘 못 보여드린 것 같다. 이번에 기회가 생기면 보여 드려야 할 것 같다. 블로킹도 더 성장해야 할 부분. 이전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5.16 14:18
배구

운명의 날이 밝았다, 6경기 뛰고 부상 낙마한 아히 "V리그서 다시 뛰고 싶다"

부상으로 6경기만 뛰고 떠난 마이클 아히(등록명 아히·네덜란드)가 V리그에 재도전장을 던졌다. 그는 "한국에서 다시 뛸 수 있는 기회가 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5~26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열리고 있는 튀르키예 이스탄불 무스타파 오젤 체육관에선 몇몇 낯익은 얼굴들이 보였다. 그 중 한 명이 바로 아포짓 스파이커 아히다. 아히는 2024~25 V리그 우리카드(전체 5순위)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그러나 경기 중 발목 부상으로 전치 6~8주 진다을 받아 일찍 짐을 싸 떠나야만했다. 아히는 6경기에서 156득점, 공격성공률 54.85%를 기록했고 짧지만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아히는 "지난해 처음으로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한국에서 처음 뛰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라며 "1라운드 막판 다쳐서 아쉬움이 컸다. 이제는 시즌 전체를 소화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처음 보여줬던 모습 그 이상을 보여드리고 싶다. 다시 뛸 수 있는 기회가 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선 "컨디션이 좋다. 최근 3주 동안 따로 경기를 뛰지 않아 몸 상태가 좋은 편"이라며 "부상 이후 1월부턴 경기를 뛰었는데 회복이 빨랐다"고 전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키 크고 타점 높은 선수들이 몇몇 보인다. 쉐론 베논 에반스(캐나다)도 좋은데, 아히도 눈에 들어온다"고 귀띔했다. 아히는 한국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그는 "V리그가 수준 높은 무대임을 알고 있었다. 수비나 리시브가 확실히 좋았다"라며 "공격과 블로킹에서도 정말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저에겐 굉장히 도전적인 리그라 느껴졌다"라며 "한국에서의 경험이나 팀원, 문화, 음식 모두가 좋았다. 그래서 다시 가서 그걸 느끼고 싶다"라고 회상했다. 한구배구연맹은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5시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를 실시한다. 남은 자리는 4팀이다. 지난 시즌 남자부 정규리그 1~3위 팀은 모두 기존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을 했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현대캐피탈)와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대한항공),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KB손해보험)가 재계약에 성공했다. 아히는 새로 외국인 선수를 뽑는 우리카드·삼성화재·한국전력·OK저축은행의 지명을 기다린다. 아히는 "독일에선 뛸 땐 서브가 좋았는데 지난해 한국에선 서브를 잘 못 보여드린 것 같다. 이번에 기회가 생기면 보여 드려야 할 것 같다. 블로킹도 더 성장해야 할 부분"이라면서 "이전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5.09 11:11
NBA

'역대 PO 전반 최다 87점' OKC, 또 40점 차 이상 대승…NBA 역사 썼다

진짜 '실력'이 나오는 걸까.샤이 길저스-알렉산더(27)가 이끄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8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5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7전 4승제) 2라운드 2차전에서 덴버 너기츠를 149-106으로 완파했다. 1차전 119-121 패배를 설욕한 오클라호마시티는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의 3차전은 오는 10일 덴버의 홈구장인 콜로라도주 볼 아레나에서 열린다.이날 경기는 오클라호마시티의 압승이었다. 1쿼터를 45-21로 압도한 오클라호마시티는 2쿼터에서도 42-35로 격차를 벌렸다. 전반 스코어가 87-56. 야후스포츠는 '1차전에서 느리게 출발한 오클라호마시티는 2차전 초반부터 고속열차처럼 질주했다. 1쿼터 시작 6분 만에 11점 차로 앞섰고 1쿼터가 끝났을 때 24점 차 리드였다'며 '87점은 NBA PO 전반전 득점 신기록'이라고 전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7년 NBA 파이널 4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상대로 기록한 86점. 시리즈 1차전 막판 자유투 2개를 놓쳐 패배의 원흉이 된 쳇 홈그렌이 2쿼터 막판 자유투로 87점째를 책임져 더욱 의미가 있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오클라호마시티는 NBA 역사상 단일 포스트시즌에서 40점 차 이상 승리를 여러 번 해낸 최초의 팀'이라고 전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상대한 PO 1라운드 1차전에서 51점 차 대승을 거둔 바 있다.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고른 공격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길저스-알렉산더가 34점을 책임졌고 홈그렌(15점) 제일런 윌리엄스(17점) 등이 화력을 지원했다. ESPN은 '3쿼터 종료 후 124-76으로 앞서 나갔는데 이날 경기의 가장 큰 점수 차는 49점이었다'라고 밝혔다.반면 덴버는 에이스 니콜라 요키치가 17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고군분투했으나 마이클 포터 주니어(8점, 야투 성공률 20%)와 에런 고든(10점, 야투 성공률 25%) 등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이 뼈아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8 14:49
NBA

NBA 플레이오프 경기 대상 프로토 승부식 55회차 게임 발매 개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5월 8일 오전(한국시간)에 펼쳐지는 미국프로농구(NBA) 두 경기를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55회차의 다양한 유형들이 발매를 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토 승부식 55회차에서 2024-25시즌 NBA 플레이오프 2차전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는 5월 8일에 열리는 보스턴셀틱스-뉴욕닉스(74~77번), 오클라호마시티썬더-덴버너게츠(78~81)전이다. 해당 경기는 ▲일반 ▲핸디캡 ▲언더오버 ▲SUM 등 다양한 유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두 경기 모두 경기 시간 전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보스턴-뉴욕 동부의 자존심을 건 혈투…오클라호마-덴버 서부 강호들의 맞대결보스턴과 뉴욕의 경기는 동부 컨퍼런스의 자존심을 건 혈전이다. 8일 오전 8시(한국시간) TD가든에서 열리는 2차전은 이미 치열한 분위기를 예고하고 있다. 1차전에서는 원정팀 뉴욕이 최대 20점 차의 열세를 극복하며 연장 접전 끝에 108-105로 승리했다. 제일런 브런슨과 오지 아누노비는 각각 29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반면, 보스턴은 60개의 3점슛 시도 중 단 15개만 성공시키며 외곽 공격에서 부진했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는 무득점에 그쳤고, 경기 중반 이후 결장하며 전력에 공백을 드러냈다.오클라호마와 덴버의 경기는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다. 오클라호마는 정규 시즌 68승 14패로 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전력을 입증했고,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는 멤피스를 4-0으로 완파했다. 2차전을 앞두고 열린 1차전에서는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가 33득점 10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을 이끌었으나,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덴버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덴버의 니콜라 요키치는 40득점 22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쳤고, 경기 막판 애런 고든이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키며 121-119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는 매 경기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는 만큼 다양한 게임 유형을 통해 더욱 전략적인 접근이 가능하다”며 “게임 별 마감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구매 시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또한, 2024년 11월부터 본격 시행 중인 ‘체육진흥투표권 적중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투표권 우측 상단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손쉽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한편,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두 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55회차의 상세 분석 및 구매 정보는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안희수 기자 2025.05.07 15:37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포항과 동해안 더비서 1-1 무승부...조현우 선방

프로축구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안방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에서 수문장 조현우의 눈부신 페널티킥 선방 덕분에 패배를 면했다.울산은 5일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포항과 1-1로 비겼다. 사흘 전에 열린 11라운드에서 광주FC를 3-0으로 격파한 울산(6승 3무 5패·승점 21)은 2위 전북 현대(6승 3무 2패·승점 21)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3위에 랭크됐다.지난 3월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올 시즌 첫 번째 동해안 더비에서 1-0으로 웃었던 포항도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승점 1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 네 번째 무승부를 거둔 포항(4승 4무 4패·승점 16)은 6위에 머물렀다.포항은 전반전 킥오프 7분 만에 나온 오베르단의 선제골로 앞서갔다.이창우가 왼쪽 측면에서 넘겨준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한 오베르단이 오른발로 마무리해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가 지키는 울산의 골문을 열어젖혔다.포항은 전반 20분 스트라이커 조르지의 강한 헤더가 조현우를 지나 골문으로 향하며 추가 골까지 터뜨리는 듯했다.그러나 울산의 최전방 공격수 허율이 어느새 골라인까지 내려와 머리로 공을 걷어내며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이후 중앙 미드필더 보야니치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공 점유율을 회복, 경기 주도권을 찾아온 울산은 전반 종료 직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보야니치의 패스를 받은 이청용의 슈팅이 왼쪽 골대를 때리고 튕겨 나오자 보야니치가 재차 오른발로 차 넣어 동점 골을 만들었다.전반전 볼 점유율을 64%까지 끌어올렸으나 종료 직전 한 골을 넣는 데 그친 울산의 김판곤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에릭, 엄원상, 루빅손을 동시에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울산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더욱 웅크린 포항은 조르지를 활용한 역습 기회를 살리려 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될 만한 위협적인 장면은 좀처럼 만들어내지 못했다.울산도 후반 22분 베네수엘라 '국대 출신' 윙어 라카바까지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으나 끝내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다.그런데 경기 종료 직전 루빅손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수비하는 과정에서 볼이 오른손에 맞는 장면이 비디오 판독(VAR) 결과 확인돼 막판 승부의 흐름이 요동쳤다.그러나 포항은 조현우의 벽을 넘지 못하고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키커로 나선 주닝요가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찼으나 조현우가 몸을 날려 쳐내면서 울산의 무승부를 지켰다.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광주FC가 김천 상무를 1-0으로 꺾었다.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4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맹주 알힐랄에 0-7로 대패한 뒤 직전 울산전에서도 0-3으로 고개를 숙였던 광주는 반가운 승리를 챙겼다. 시즌 5승(4무 3패)째를 신고한 광주(승점 19)는 5위로 올라섰다. 김천(6승 2무 4패·승점 20)은 4위가 됐다.안희수 기자 2025.05.05 20:06
해외축구

토트넘 감독 미친 발언, ‘PK 도둑’ 편들었다…뭐가 문제냔 마인드 “골 넣었고 이겼잖아?”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페널티킥 다툼 사건에 관해 입을 열었다. 외부에서는 큰 논란이 됐지만, 정작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다.9일(한국시간)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랑크푸르트(독일)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이 사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마티스 텔과 브레넌 존슨의 페널티킥 논쟁에 관해 어떻게 봤냐는 물음에 “우리가 골을 넣었고, 승리했다. 기쁘다. 정말 놀라운 일”이라며 이긴 것에 만족을 표했다.이어 “말 그대로 토트넘이 하면 황금을 똥으로 바꾸는 것이다. 정말이다”라며 “2-1로 앞선 마지막 순간에 페널티킥을 얻으면, 최고의 키커가 차길 바란다. 이 클럽을 향한 유일한 모욕은 우승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경기 막판 위너의 마인드는 골을 넣는 것이다. 우리는 골을 넣었다”고 덧붙였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사건이 ‘토트넘’에서 벌어진 일이라 더 논란이 됐다고 봤다. 그는 “토트넘이 하는 모든 일은 부정적으로 해석된다. 그래도 내 관점에서는 선수들이 그 상황을 잘 처리한 것에 정말 만족한다”고 속내를 밝혔다.‘피해자’ 격인 존슨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레넌이 뭘 했는지는 상관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토트넘은 지난 6일 사우샘프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지만, 마냥 웃을 수 없었다.경기 막판 존슨과 ‘임대생’ 텔이 페널티킥을 두고 옥신각신한 탓이다. 둘 다 키커로 나서겠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결과적으로 텔이 키커로 페널티킥을 성공했지만, “존슨이 페널티킥을 도둑맞았다”는 이야기가 거듭 나왔다.앞서 존슨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두 골을 넣은 상황이라 ‘해트트릭’ 작성을 앞뒀기 때문이었다. 존슨은 페널티킥을 차기 위해 볼을 쥔 텔 옆에서 손가락 세 개를 펴며 ‘해트트릭’ 의지를 드러냈지만, 결국 양보했다. EPL 데뷔골을 넣은 텔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도리어 지난 8일 본인 인스타그램에 “다음 경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멋진 분위기와 응원에 감사하다”는 글을 올렸다.페널티킥을 양보한 존슨은 논란의 다툼 이후 “페널티킥을 차고 싶은 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말이 많아지면 분위기가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예전에 누군가 내게 볼을 빼앗으려 한 것을 겪은 적이 있는데, 마음이 복잡해졌다. (이번에는) 경기가 사실상 끝난 상황이었고, 누군가를 불편하게 만들거나 불필요한 언쟁을 피하고 싶었다. 결정이 내려졌으니 받아들였다”고 했다.그간 토트넘은 페널티킥 키커를 두고 선수들이 경기장 내에서 언쟁을 벌이는 장면을 여러 번 연출했다.과거 EPL에서 활약했던 트로이 디니는 “존슨이 페널티킥을 얻어낸 입장이었다. 팀 전체로 봤을 때, 이런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존슨)가 페널티킥을 요구하고 있고, 골을 넣었다면 당연히 (볼을)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4.1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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