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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이찬원, 독거노인 위한 60포기 김장 도전…표창원 “사건 현장 같다” (편스토랑)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이찬원이 독거노인을 위해 60포기 김장 기부에 나선다.오는 6일 방송되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그동안 받은 사랑을 보답하려는 기특한 청년 이찬원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직접 담근 김치를 독거노인들에게 기부하기로 결심한다. 이 과정에서 이찬원과 절친 황윤성, 김중연 세 MZ 청년들이 역대급 대용량 김장에 도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자아낸다.이날 공개된 VCR에서 이찬원은 집 앞에 산처럼 쌓인 택배 상자를 모두 거실로 옮겼다. 이때 눈길을 끈 것은 바닥, 소파, TV 등 거실 곳곳을 빼곡하게 씌운 비닐. 표창원은 “사건 현장 같다”라고 놀라움을 표한다. 이어 택배 상자 안의 식재료 정체도 공개됐는데, 바로 60포기에 달하는 절인 배추였다. 평소 집에서 직접 김치를 담가 먹는 28세 청년 이찬원이 대랑의 김장을 준비한 것이다. 이찬원은 “평소 많은 어르신들에게 사랑을 받는다. 이분들께 보답할 방법을 찾다가 저의 정성이 들어간 김장을 해서 기부하면 어떨까 싶었다”라고 대용량 김장을 준비한 이유를 밝혔다. 최근 이찬원은 소외 계층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기특한 결심을 한 이찬원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대용량 김장을 위한 무한 노동이었다. 앞서 각종 채소와 양념 손질까지 직접 해둔 이찬원이지만, 그럼에도 60포기 총 240쪽 김장을 혼자 하는 것은 무리였다. 결국 절친 황윤성에게 전화를 걸었고, 잠시 후 황윤성과 김중연이 아무것도 모른 채 이찬원의 집을 찾았다. 얼떨결에 이들도 함께 대용량 김장에 투입돼 웃음을 줬다.김칫소 만드는 것부터 버무리기까지, 끝도 없는 노동에 ‘편스토랑’ 식구들 모두 혀를 내둘렀다. VCR을 지켜보던 이연복 셰프조차 “60포기면 업장에서도 3~4명이 하루 종일 해야 하는데…”라며 놀라기도. 또 이찬원이 고생한 친구들을 위해 김장 때 꼭 먹어야 하는 꿀맛 메뉴도 준비했다는 후문이다.과연 따뜻한 마음에서 시작된 이찬원과 절친들의 김장 기부가 성공했을 지 6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만나볼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05 13:00
영화

‘아메바 소녀들’ 결단코 공포가 아니라 당연히 코미디인 영화 [오동진 영화만사]

수능이 끝나는 시점을 겨냥해 개봉한 청소년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 개교 기념일’(이하 ‘아메바 소녀들’)은 뜻하지 않게 보게 되는 작품이다. 대단한 의미를 담고 있는 영화가 아닌 탓에 이걸 꼭 봐야 하겠다는 ‘굳은 의지’같은 것이 작동할 리가 없다. 다만 이 영화를 보기 위해 들어간 극장 안에서 놀라게 되는 게 몇 가지는 있다. 첫째 의외로 영화를 보러 오는 관객들이 있다는 것, 둘째 청소년 뿐만 아니라 성인 관객들도 가끔 낄낄거리거나 실소를 흘리는데 심지어 크게 웃기도 한다는 것, 셋째 영화가 생각했던 것 보다 그다지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기본기는 지키고 있으며 무엇보다 귀엽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보면 정말로 제작자의 기획의도대로 수능을 끝낸 고3 아이들이 많이 찾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이 영화는 생각보다 그리 실패하지는 않을 것이다. 영화를 보러 가기 전 얼핏 아주 오래 전 영화 ‘대학로에서 매춘하다 토막살해된 여대생 아직 대학로에 있다’가 생각났다. 2001년작이고 전설의 감독 남기웅이 만들었다. ‘아메바 소녀들’을 보기 전 이 영화가 떠오른 것은 순전히 영화 제목의 길이 때문이다. ‘대학로에서..’는 29자이다. ‘아메바 소년들’은 17자이다. 턱도 없는 차이지만 이상하게도 두 작품이 같은 계열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예산의 B급 영화라는 점 ▲‘영화판’의 틈새 시장을 노리는 작품이라는 점 ▲이런 류의 다소 ‘사소한’ 영화들이 영화산업의 한 축을 지킬 수도 있다는 점 등등 때문이었다. ‘아메바 소녀들’에 나오는 귀신은 가끔 외계인 발음으로 말을 하는데 주인공 중 한명인 민주(정하담)가 귀신에게 왜 이런 짓을 하니?’라고 물어보는 장면이 있다. 귀신은 이렇게 말한다. “재밌으니까!” 이 영화를 만든 제작자도 똑 같이 말할 것이다. 재밌으니까! 문제는 흥행에서 터지려면 어마어마하게 재미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 영화가 어마어마한 재미 수준까지는 아니다. 다만 귀엽기는 하다. 그 점이 장점인 영화다.‘아메바 소녀들’은 26컴퍼니라는 회사에서 만들었다. 회사 대표이자 제작자인 박세준은 2014년에 회사를 설립한 후 2015년 ‘약장수’를 시작으로 ‘그래, 가족’ ‘채비’ ‘다시, 봄’ ‘사범’ ‘나를 찾아 줘’ ‘테우리’ ‘턴 : 더 스트릿’ ‘새콤달콤’ ‘양관장이 간다’ ‘갓길로 달리는 코뿔소’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도 모른다’ ‘카운트’ ‘사채 소년’ ‘열 여덟 청춘’ 등 지난 7년간 무려 16편을 만들었다. 이영애 주연의 ‘나를 찾아줘’나 진선규 주연의 ‘카운트’, 이동휘와 정은채 주연의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도 모른다’를 제외하고는 모두 1억~4억 짜리 영화이다. 저예산 상업영화는 오히려 제작비를 모으기가 쉽지가 않다. 2억짜리 영화보다 20억짜리가 더 쉽고 200억짜리가 훨씬 쉽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때문에 이쯤 되면 26컴퍼니는 제작사로서 괴력을 지니고 있다는 셈이다. 앞으로 작품을 얼마나 더, 무엇보다 작품마다 손익분기점을 맞추어 가며 만들어 내느냐에 따라 한국의 로저 코먼이 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로저 코먼은 미국의 B급 무비 전문 영화 제작자이자 감독으로 ‘나는 어떻게 할리우드에서 천편의 영화를 만들고 한푼도 잃지 않았는가’의 저자이기도 하다. 저예산 혹은 B 무비 관련 제목들은 대체로 제목이 길다. 26컴퍼니가 로저 코먼처럼, 일본의 로망 포르노 계열의 영화사들처럼 감독과 배우의 양성소, 저수지가 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지켜볼 일이다.‘아메바 소녀들’은 수능을 앞둔 여고생 세 명과 2학년 학생 한명이 개교기념일 밤에 학교를 떠돌며 살고 있는 귀신과 숨바꼭질을 하는 얘기다. 여기서 아이들이 살아 남으면 귀신이 수능 답을 다 가르쳐 주고 그러면 만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 영화는 ‘결단코’ 공포가 아니라 ‘당연히’ 코미디다. 김도연, 은서, 강신희 등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나온다. 와중에 독립영화에서 두각을 나타낸 정하담의 출연이 눈에 띈다. ‘범죄도시3’에서 돋보였던 고규필도 선생 역으로 나온다. 26컴퍼니는 적은 예산으로 캐스팅 수준이 나쁘지 않다. 미스터리다. ‘아메바 소녀들’에도 좋은 배우들 때문에 청소년 관객들이 찾을 것이다. 뜻하지 않게 불황기 극장가에 작은 역할을 하도록 기대하게 되는 영화다. 그 기대 역시 뜻하지 않은 것이 될 것이다. 2024.11.14 06:05
금융·보험·재테크

'업비트' 잡을까... 공격적인 '빗썸'의 점유율 챙기기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공격적으로 점유율 챙기기에 나선 모습이다. 연일 가상자산 투자자를 끌어모으기 위한 마케팅 소식이 들리고 있다. 반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는 크게 대응하지 않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빗썸이 독주 중인 업비트 점유율을 바짝 쫓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쓱데이’부터 ‘파스타’까지1일 빗썸은 거래소를 옮기면 최대 20억원 상당의 지원금을 지원하는 ‘거래소 이동 지원금' 프로그램을 내놨다. 대상은 국내 타 거래소의 3개월 월 평균 거래대금이 1억원 이상인 ‘고래 투자자’다. 당일에는 최소 100만원부터 거래대금 액수에 따라 최대 1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지원금으로 먼저 받을 수 있다. 또 연간으로 타 거래소에서의 월 평균 거래금액에 따라 매월 최대 1억원씩, 연간 최대 10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최근 빗썸은 최근 편의점 브랜드 이마트24와 손잡고 '이더리움 함박 스테이킹 파스타 도시락’도 내놨다. 이 도시락에는 1만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이 동봉돼 있다. 이는 빗썸의 두 번째 '코인 도시락’이다. 지난 5월에도 빗썸과 이마트24는 비트코인 도시락을 출시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판매 초기 3주 동안 준비된 3만개가 완판됐고, 당시 쿠폰을 통해 빗썸에 유입된 투자자도 1만명을 넘었다.또 신세계 그룹의 이커머스 플랫폼 'SSG(쓱)'와 협업해 '쓱데이'에 참여한 고객 전원에게 비트코인을 나눠주는 이벤트로 화제를 모았다. 16개 계열사 전체가 참여하는 연중 최대 규모 쇼핑 축제인 쓱데이에 빗썸이 100억원대 비트코인을 나눠주는 행사다.이 밖에도 또 다른 편의점 브랜드인 CU와 피자데이 이벤트를 진행했다. 지난 6월에는 투썸플레이스와의 리워드 이벤트, 7월에는 뚜레쥬르·던킨도너츠와 콜라보해 비트코인을 지급하는 상품을 선보였다.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빗썸의 각양각색 마케팅을 두고 “가상자산 투자 심리가 잔잔한 가운데, 빗썸에 대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각인하고 신규 이용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공격적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점유율 올려 업비트 넘을까빗썸은 경쟁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 올해 초 20%대에 머물던 빗썸의 시장 점유율은 5월 이색 마케팅 전략을 실시한 이후 9월에는 38%까지 급성장했다. 같은 시기 업비트의 점유율은 70%대에서 58%로 축소되면서 전략이 먹혔다는 분석이다.또 신세계 ‘쓱데이’ 이벤트를 진행할 당시에는 인지도가 올라가며 앱 유입도 증가했다.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빗썸의 신규 앱 설치 건수는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3만3605건으로 전년 동기(1만9212건) 대비 크게 늘었다.빗썸 관계자는 “각양각색의 이용자 니즈에 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차별화된 타깃 프로모션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빗썸은 지난해 하반기에 설립자인 이정훈 빗썸홀딩스 전 의장이 이사회에 복귀한 이후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 간 수수료를 무료화하면서 거래량을 늘렸다. 이에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26.2% 급증한 919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무료 수수료 이벤트에 따른 재미를 톡톡히 봤다.그만큼 마케팅 비용도 늘었다.빗썸 상반기 영업비용은 14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00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광고선전비는 66억원으로 28억원에서 2배 넘게 늘었다. 판매촉진비는 662억원으로 16억원에서 41배나 불었다. 빗썸이 열을 올리는 가운데, 업비트는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아직 빗썸의 예치금은 업비트의 약 4분의 1수준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의원실의 '가상자산거래소 고객 예치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업비트 고객 예치금은 3조7330억원, 빗썸은 고객 예치금이 1조399억원으로 집계됐다.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 투자가 활발하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돌리는 수단이 될 수는 있겠지만, 단순 제휴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크게 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01 11:57
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페이증권, ‘주식 모으기’ 개편 1년 만에 60만명 돌파

카카오페이증권은 ‘주식 모으기’ 서비스가 리뉴얼 출시 1주년을 맞으면서, 60만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주식 모으기’는 국내∙외 주식 중 원하는 종목을 사용자가 설정한 주문 주기와 단위에 따라 최소 1000원부터 최대 1억원까지 자동 구매해 주는 적립식 투자 서비스다. 주문 주기는 매일, 매주, 매월 중 선택할 수 있고 구매 금액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일부 해외주식은 소수점 투자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계좌에 구매 잔액이 부족하면 최대 200만 원까지 자동으로 충전해 주고 해외 주식 거래 시 원화 예수금을 자동으로 환전해 주는 등 다양한 편의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다.카카오페이증권의 ‘주식 모으기’ 서비스는 소규모의 종잣돈을 적립식으로 투자할 수 있어 주식이 낯선 초보 사용자들도 부담 없이 시장에 접근해 꾸준한 투자 습관을 기를 수 있게 돕는다.실제로 카카오페이증권 ‘주식 모으기’ 사용자 통계를 살펴보면 10월 중순 기준 구매 주기를 ‘매일’로 설정한 비율은 63.3%로 나타났다. 구매 단위를 1만 원 미만으로 설정한 사용자 비율도 71.1%가 넘는다. 상대적으로 접근이 쉬운 적립식 소액 투자 방식으로 ‘주식 모으기’를 활용하는 트렌드가 엿보이는 대목이다.주가가 높아 초보 투자자가 구매하기 어려운 해외 대형 기술주를 ‘주식 모으기’를 통해 부담 없이 경험하는 경향도 포착된다. ‘주식 모으기’ 구매 설정 건수를 살펴보면 대표적 빅테크인 엔비디아(23.5%), 테슬라(11.8%), 애플(8.5%), 마이크로소프트(4.7%)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구글의 지주사인 알파벳(Class A, 보통주)도 3.1%를 차지하는 등 주요 대형 기술주의 구매 설정 비중이 전체 건수의 절반을 넘겼다(51.5%).이 밖에도 지난 7월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해 주식 투자의 문턱을 더욱 낮췄다. 투자 현황과 수익률을 더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선했고 판매∙구매로 이어지는 서비스 경로도 가다듬었다. 실시간 ‘시세 등락 소식 받기’, ‘내 주식 정보 확인하기’ 등 사용자의 시장 정보 접근성도 높여 누구나 쉽고 끊김 없는 투자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카카오페이증권은 서비스 1주년을 기념해 '주식 모으기' 사용자들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내년 1월 1일까지 ‘주식 모으기’ 서비스의 주식 구매 수수료가 면제된다. 거래 금액에 상관없이 국내주식은 12월 30일 체결분까지, 해외주식은 국내 시간 기준 2025년 1월 1일 오전 7시 30분 체결분까지 적용된다.신규 사용자를 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카카오페이증권 계좌를 보유하고 ‘주식 모으기’ 주문 체결 이력이 없는 만 19세 이상 사용자라면 첫 주문 체결 시 최대 200만원의 현금을 무작위로 받을 수 있다. 10번째 주문이 체결되면 추가 리워드 기회도 주어진다.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국내 시간 기준 오는 12월 27일 22시 30분 체결분까지 인정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주식 모으기 서비스 1주년을 맞아 적립식 소액 투자에 대한 사용자들의 선호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투자가 막연하게 느껴질 초보 사용자들도 적은 부담으로 일상의 투자를 경험할 수 있도록 플랫폼의 특성을 살린 사용자 친화적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21 10:40
스포츠일반

'풋볼 GOAT' 톰 브래디, 라스베이거스 구단주 됐다...라스베이거스 '지분 5%' 구입

미국프로풋볼(NFL) 역사상 최고의 쿼터백이었던 톰 브래디(47)가 구단주로 변신했다.미국 AP통신, 영국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16일(한국시간) 브래디가 NFL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 구단 지분 중 5%를 사들였다고 전했다. 다른 NFL 구단주들도 회의에서 브래디의 지분 매입을 만장일치로 찬성했다.브래디는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매우 영광이고 흥분된다.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조직에 기여하고 팬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며 "무엇보다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찾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브래디를 구단주 일원으로 맞이하게 된 라스베이거스 구단 대주주 마크 데이비스는 "구단에도 흥분되는 날이다. 브래디가 경기에 뛸 수는 없지만, 앞으로 쿼터백을 뽑고 훈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로저 구델 NFL 커미셔너도 "브래디가 NFL에 투자하는 건 대단한 일이다. 이 종목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미래를 믿고 있다는 신호"라고 반겼다. 선수가 아닌 구단주여도 브래디의 이름은 등장만으로 NFL을 흔들기 충분하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에서 무려 23시즌 동안 뛰었던 브래디는 통산 슈퍼볼 우승만 7회를 경험했고, 최우수선수(MVP)도 다섯 차례나 수상했다. NFL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라는 호칭이 자연스럽게 그를 따라 다닌다.오랜 시간 현역으로 필드를 누볐던 브래디는 지난해 2월에야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해설 위원으로 마이크를 잡았는데, 폭스 스포츠가 그에게 10년 총액 3억 7500만 달러(5111억원)라는 엄청난 거액을 안겨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다만 브래디는 이번 구단주 취임으로 해설위원 활동에 제약이 생길 예정이다. NFL 리그 규정에 따라 그는 다른 구단의 훈련이나 선수, 코치진에 접근할 수 없다. 리그 관계자와 타 구단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도 불가능해졌다. 사실상 라스베이거스를 제외한 나머지 구단 경기에서 마이크를 잡을 수 없게 된 셈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16 16:01
예능

‘29억 자산가’ 김경진 “부동산 사장님과 친해져라” (‘소금쟁이’)

코미디언 김경진이 부동산 고수다운 면모를 선보였다.지난 20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하이엔드 소금쟁이’에서는 부동산 4채를 보유한 개그맨 김경진과 알뜰한 ‘짠테크’ 습관으로 26세에 2억 원을 모은 ’절약 달인’이 의뢰인으로 출연했다.이날 스튜디오를 찾은 김경진은 그동안 방송에서 선보였던 ‘국민 거지’ 이미지와는 정반대로 23억 자산가로 거듭난 놀라운 근황을 공개해 짠벤져스 MC들을 ‘억’소리나게 만들었다.또 그는 부동산 투자와 함께 부업으로 한 마리에 150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거북이 펫테크도 한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부동산 성공 비결로 ”현장을 뛰고 부동산 사장님들과 친해져라”라고 조언한 김경진은 현재 가장 유망한 관심 지역으로 서울역과 가까우면서도 남산 바로 아래에 붙어 있는 회현동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귀띔하는 등 ‘부동산 고수’다운 예리한 분석력을 선보였다.그런 가운데 김경진의 현재 자산 상태를 확인한 김경필 머니트레이너는 주택담보대출과 사업자 대출에 전세 보증금까지 다 합치면 “총부채가 14억 4천만 원”이라면서 순자산으로 따지면 9억 원이라고 진단하며 빨리 월세로 전환을 해서 자본 소득을 키워 나갈 것을 조언했다.그런가 하면 24세에 1억, 26세에 2억 모으기에 성공한 ‘절약의 달인’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부업인 ‘앱테크’로 “월 최대 200만 원까지 벌었다”며 일상 생활 속 짠테크 꿀팁을 아낌없이 소개했다.‘절약 달인’의 고민은 30세까지 2억을 더해 4억 원을 모으고 싶다는 것. 이에 대해 김경필은 “돈에는 가속도가 붙는다”면서 “현재 저축 속도를 유지한다면 4년 동안 2억을 더 모으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 했다.또 김경필은 ‘절약 달인’의 한 달 가용자금인 290만 원 중 60%는 안전자산인 적금과 예금에, 나머지 40%는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맞춤형 전략적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를 제안했다. 이어 “현금 10억 모으기, 지칠 때는 반드시 쉬어가야 한다”는 따뜻한 행동강령을 제시했다.고물가, 고금리 시대 속 끓는 경제적 고민에 대한 속 시원한 사이다 솔루션을 제공하는 ‘하이엔드 소금쟁이’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21 09:03
연예일반

1억 모으기 도전 사회 초년생…양세형 “갓생” 칭찬 (‘소금쟁이’)

가수 이찬원이 교복을 입겠다고 한 이유는 무엇일까.25일 방송되는 KBS2 신규 예능 ‘하이엔드 소금쟁이’(이하 ‘소금쟁이’)에서는 짠벤져스 MC군단 이찬원, 양세형, 양세찬, 조현아와 김경필 머니트레이너의 사회 초년생을 위한 1억 만들기 솔루션이 제시된다.이날 방송에서는 퇴근 후 아르바이트까지 하면서 30살까지 1억 모으기를 목표로 열심히 저축하는 한 사회 초년생의 사연이 소개된다.의뢰인의 소비로그를 짠한 눈빛으로 바라보던 조현아는 “어린 나이에 하고 싶은 것도 많을 텐데 정말 최선을 다해서 살고 계신 것 같다”라며 대견해했고, 양세형도 “갓생을 살고 있다”라면서 무한 칭찬과 응원을 보냈다.하지만 현재 2년 차 직장인인 의뢰인의 수입은 세후 187만 원 정도로 아르바이트 수입을 더해도 고정 지출인 주거비에 각종 생활비를 고려하면 목표를 달성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찬원은 “중위 소득의 사회 초년생이 1억을 모으려면 아무 지출 없이 최소 3년 반을 모아야 하는 그런 금액”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이에 그동안 사회 초년생을 위한 재테크 비법을 알려주지 못했던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며 “반드시 1억 모을 수 있도록 해드리겠습니다”라고 자신한 김경필은 화폐 가치 변동까지 고려해 7년 간 1억 2천만 원이라는 종잣돈을 모을 수 있는 ‘사회 초년생 맞춤형 저축 플랜’을 제시했다고 해 과연 어떤 것일지 본 방송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한편, 경제적인 독립을 계획한 30세까지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 초조해하는 22세 의뢰인에게 김경필은 “30세까지 7년 반이 아니라 15년이나 남았다”라고 말해 짠벤져스 MC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이어 김경필이 제시한 요즘 나이 계산법에 따라 자신의 연령을 측정해보던 이찬원은 “저 교복 입고 올게요”라는 기분 좋은 농담을 건네 녹화 현장을 폭소로 물들였다는데. 시간을 거꾸로 되돌리는 마법 같은 김경필의 사회적 나이 계산법은 무엇일지 궁금증이 증폭된다.경제적 독립의 초석이 될 사회 초년생 맞춤형 1억 모으기 저축 플랜은 이날 오후 8시 55분 ‘소금쟁이’를 통해 공개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5 16:55
IT

카카오모빌리티, 미 UAM 기체 제조사와 맞손…국내 서비스 상용화 박차

카카오모빌리티는 미국의 글로벌 UAM(도심항공교통) 기체 제조사인 아처 에비에이션과 손잡고 한국형 UAM 서비스 상용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아처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인증 가능성이 높은 기체사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국토교통부 주관 민관 협동 실증 사업인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K-UAM GC)에서도 빠른 국내 인증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최근에는 카카오모빌리티, LG유플러스, GS건설 등이 참여 중인 'UAM 퓨처팀' 컨소시엄에 합류하기도 했다.양사는 올해 말로 예정된 K-UAM GC 1단계 실증 시험에서 UAM 기체를 활용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4분기 내 아처 항공기의 공개 시범 비행을 추진하고, UAM 기체와 서비스 운영에 대한 안전 및 인증 기준 개발도 검토한다.이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는 아처의 기체 '미드나이트' 최대 50기에 대한 구매 의향을 전달했다.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아처는 미 공군(USAF)과 1억42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UAM 기체 인증 및 양산을 가장 빠르게 성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업체 중 하나인 만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31 15:49
메이저리그

벌써 도는 '165㎞' 사사키 루머...차기 행선지는 SD? 다저스? 양키스?

지난겨울 메이저리그(MLB) 진출 여부로 뜨거운 감자에 올랐던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가 다시 화두에 올랐다. 벌써부터 사사키 영입을 암시하는 관계자가 하나 둘 등장해서다.사사키가 올해 공을 던지는 곳은 미국이 아닌 일본이다. 그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일본프로야구(NPB) 정규시즌 니혼햄 파이터스와 맞대결에서 5이닝 6피안타 1볼넷 7피안타 1실점으로 첫 등판을 마쳤다.그런데 관심을 미국에서 끌고 있다. 미국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1일 "LA 다저스가 더 이상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몇몇 구단의 단장들은 세계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인 사사키가 올 시즌 후 다저스와 계약한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사사키는 일본을 넘어 아시아 야구 통틀어 최고 재능으로 꼽히는 투수다. NPB에서 기록한 최고 구속이 165㎞/h로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와 타이 기록을 남겼다. 지난 시즌엔 15경기에만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했고, 통산 3시즌 성적은 19승 10패 평균자책점 2.00이었다. 부상이 잦아 규정 이닝 경험이 없고 소속팀 롯데도 그를 아껴왔다.미국 현지는 이미 그를 주목한지 오래다. MLB 유망주 평가 매체인 베이스볼 아메리카(BA)도 사사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BA는 그글 두고 "2025년 탑 100 유망주 랭킹 1위 후보 중 와일드카드가 있다"며 "스카우트의 관점으로 볼 때 사사키만큼 감탄과 찬사를 받는 선수는 전 세계적으로도 거의 없다. 최고 102마일, 평균 98~100마일의 직구를 던진다. 스플리터 역시 파괴력이 있다. 커터와 스위퍼성 슬라이더도 던진다"고 소개했다.매체는 또 "타자들은 사사키의 스플리터 때문에 공이 어덯게 들어올지 예측할 수 없다. 투구 감각과 타자를 상대하는 능력이 더 발전할 여지가 있지만, (그것 없이도) 그의 강력한 구종들은 이미 그가 경기를 지배할 수 있게 만든다"고 칭찬했다. 문제는 행선지다. 사사키가 25세를 넘기고 온다면 거액의 계약을 맺을 수 있지만, 올 시즌 종료 후 온다면 국제 유망주로 분류돼 계약금이 최대 575만 달러(약 77억)으로 제한된다. 전 소속 구단이 받을 수 있는 이적료도 최대 144만 달러(약 19억3000만 원)에 불과하다. 롯데가 그의 포스팅시스템 신청을 아직 허락하지 않는 이유기도 하다. 반대로 말하면 그가 시장에 풀린다면 저렴한 비용으로 최고 투수를 영입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현재 팀 연봉과 아무 상관없이 30개 구단 모두 달려들 수 있다는 뜻이다.현재까지 유력하게 여겨지는 구단은 두 곳이다. 일단 '친일'을 자처하는 중인 다저스다. 나이팅게일이 보도하기 전에도 다저스는 유력 후보로 꼽혀왔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이미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전후로 일본 대표팀 훈련지를 찾아 사사키의 투구를 관찰하고, 직접 그와 인사를 나누기까지 했다. 오타니,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영입해 일본 내 폭발적 인기를 확보한 다저스는 사사키를 영입하면 단순 전력을 넘어 마케팅 시너지까지 기대할 수 있다.전력 강화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나이팅게일은 "여러분은 오타니-야마모토-사사키-워커 뷸러-더스틴 메이로 이어지는 다저스의 5인 로테이션을 상상할 수 있나"라고 전했다.물론 이 말은 정확하지 않다. 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영입해 1선발로 기용 중이다. 뷸러는 올 시즌 후 다저스와 계약이 종료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올해 2선발로 시작한 '100마일' 투수 바비 밀러 역시 로테이션을 지키는 중이다. 다음 시즌에는 팀 프랜차이즈 클레이튼 커쇼도 정상 투구가 가능하다. 정확히는 오타니-글래스노우-야마모토-밀러-사사키-커쇼의 6선발 로테이션이 예상된다.지난 겨울 오타니(7억 달러) 야마모토(3억 2500만 달러) 글래스노우(1억 3650만 달러) 윌 스미스(1억 4000만 달러) 등 대형 계약을 연달아 체결한 다저스지만 사사키가 저연봉으로 온다면 부담 없이 전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다저스가 유일한 후보는 아니다. 최근 떠오른 곳은 역시 '친 아시아' 행보를 이어가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일본 투수들의 '큰 형'인 다르빗슈 유가 뛰고 있고, 올 겨울에는 마무리 투수 마쓰이 유키도 영입했다. 한국 선수인 김하성과 고우석까지 소속돼 있다.구단의 성향 때문에 샌디에이고가 거론되는 건 아니다. 사사키는 최근 샌디에이고 옷을 입고 일본 친구들과 찍은 사진을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지난달 24일,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사장은 고인이 된 피터 사이들러 전 구단주의 추모식 행사 때 구단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 중 한 명으로 사사키의 이름을 언급한 바 있다. 사사키와 어떤 공감대를 형성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영입 의지가 강력하다는 것 한 가지는 사실인 셈이다. 야마모토 영입전에서 패했던 뉴욕 양키스 역시 자존심 회복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사사키는 프로 입단 때부터 다나카 마사히로(전 양키스)를 롤모델로 밝혀왔다. 지난해엔 NPB로 돌아와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뛰고 있는 다나카와 합동 인터뷰를 통해 "다나카 선배는 야구를 보기 시작할 때부터 내가 동경하던 선수"라고 팬심을 고백하기도 했다. 사사키가 다나카의 행적을 밟길 원한다면 선택지가 양키스가 될 수도 있다. 양키스는 다나카뿐 아니라 마쓰이 히데키, 스즈키 이치로, 구로다 히데키 등이 거친 곳이기도 하다. 여러모로 사사키에겐 매력적인 선택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1 16:43
산업

알리·테무 공세에 K이커머스 생존 몸부림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테무가 한국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는 가운데, 쿠팡·G마켓 등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이 공격적인 투자로 점유율 방어에 나섰다.20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온 전자상거래 물품 건수는 8881만5000건으로 전년(5215만4000건)보다 70.3% 늘었다. 지난해 전체 통관된 전자상거래 물품은 1억3144만3000건으로 36.7% 늘었다. 전체 해외직구가 늘어나는 규모보다 중국발 직구 규모가 더 가파르게 늘어난 셈이다.그 중심에는 알리와 테무가 있다. 2018년 한국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알리는 지난해 인지도를 빠르게 끌어올렸다. 지난해 10월 한국상품 전문관인 케이베뉴(K-베뉴)를 개설해 한국 셀러를 끌어모으기 시작했고 상품 영역도 가공·신선식품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 수도 급격히 늘어났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알리 앱 월간 이용자 수는 818만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작년 2월(355만명)보다 130% 늘었다. 종합몰 이용자 수 순위에서도 11번가(736만명)를 제치고 2위까지 치고 올라와 쿠팡(3010만명)과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지난해 7월 한국 서비스를 개시한 중국계 이커머스 테무도 7개월 만에 581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종합몰 이용자 순위 4위에 안착했다. 알리는 최근 초저가 상품을 쏟아내면서 고객 늘리기에 나섰다. 딸기 한 팩에 1000원, 계란 두 판에 1000원 등의 식이다. 또 알리의 모회사인 알리바바그룹은 서울 인근에 대형 물류센터를 건설하는 등 한국에 3년간 약 1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마련하기도 했다.이에 맞서 쿠팡·G마켓 등 국내 업체들은 직구·역직구 사업 강화 및 재정비에 들어갔다. 해외 경쟁력 역량을 끌어올려 차별화를 꾀하려는 모양새다.쿠팡은 최근 '로켓직구' 대상 지역을 미국·중국·홍콩에 이어 일본으로 확대했다. 로켓직구의 강점은 '무료 배달'로 와우 회원은 1개만 주문해도 무료 배송을 받을 수 있다.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 일본 직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국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일본 직구 서비스가 다양하지 않다는 점을 반영한 조치다.G마켓은 이날 중국 선전에서 현지 셀러들을 초대해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직구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작업이다.역직구 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몽골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와 한국 상품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이달 30만개의 G마켓 상품을 소개하면서 그 숫자를 늘려간다는 방침이다.'티메파크(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 연합군을 꾸린 큐텐은 유럽과 미국에서 쇼핑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하는 이커머스 업체 위시를 인수하며 북미 지역으로 영토를 확장했다.위시는 201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기반으로 설립된 쇼핑 플랫폼이다. 현재 전세계 200여 개국 소비자들에게 33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 큐텐은 계열사인 ‘티메파크’와 거래하는 모든 국내 판매자들에게 전 세계 통합 판로를 열어줄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알리·테무의 저가 공습에 국내 이커머스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역직구 활성화가 하나의 대안으로 꼽히면서 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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