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95건
IT

LG전자, 2025년 조직 개편·임원 인사 단행…4대 사업본부 새단장

LG전자가 21일 2025년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조직 개편은 전사 중·장기 전략 '2030 미래 비전' 가속에 초점을 맞췄다. 포트폴리오 혁신을 실현하고 조직 간 시너지를 높이는 '사업본부 재편'이 골자다.이번에 LG전자는 사업본부의 대대적 재편을 단행했다.H&A(가전), HE(홈 엔터), VS(전장), BS(비즈니스 솔루션)의 기존 4개 사업본부를 HS(가전 솔루션), MS(미디어&엔터 솔루션), VS(차량용 솔루션), ES(에코 솔루션)사업본부로 각각의 역할과 명칭을 바꿨다.H&A사업본부는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라는 지향점에 맞춰 HS사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한다.스마트홈 솔루션 'LG 씽큐'의 기획, 개발, 운영을 담당하는 플랫폼사업센터를 본부 직속으로 두고 AI홈 솔루션 사업을 주도한다. 기존 BS사업본부 산하 로봇 사업을 넘겨받아 로봇청소기, 이동형 AI홈 허브 등으로 시너지를 낸다.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이 이어서 HS사업본부장을 맡는다.HE사업본부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해 MS사업본부라는 명칭을 부여받았다.기존 BS사업본부에서 IT(노트북·모니터 등) 및 ID(사이니지 등)사업부를 이관 받아 TV 사업과 통합 운영한다. TV 사업을 이끌어온 박형세 사장이 MS사업본부장을 맡는다.MS사업본부는 스마트 TV 중심이던 웹OS 적용 제품을 모니터, 사이니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빠르게 확대하며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VS사업본부는 차량용 부품 공급 업체를 넘어 차량 전반에 걸친 혁신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역할을 명확히 하는 차원에서 본부 명칭의 뜻을 '차량용 솔루션'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사업본부장은 은석현 부사장이 이어서 맡는다.신설 ES사업본부는 전사 B2B 성장의 한 축인 HVAC(냉난방공조) 사업을 기존 H&A사업본부에서 분리해 별도 사업본부 체제로 꾸린 조직이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공조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ES사업본부는 기존 BS사업본부 산하 전기차 충전 사업도 이관을 받아 매출 1조원 이상 규모 유니콘 사업으로의 조기 전력화를 추진한다.신임 ES사업본부장은 기존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부사장이 맡는다.LG전자는 해외 지역 B2B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영업본부 산하에 B2B사업역량강화담당을 신설한다.미래 전략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CSO(최고전략책임자)부문에는 전사 AI 컨트롤타워 역할을 추가로 부여한다. 전사 디지털 전환(DX) 총괄 조직 CDO(최고디지털책임자)부문은 DX센터로 재편해 CSO부문 산하로 둔다.또 LG전자는 사장 1명, 부사장 4명, 전무 8명, 상무 29명 등 총 42명의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국내 가전 구독 모델을 확대하고 온라인 브랜드숍 기반 소비자직접판매(D2C) 사업 성과를 창출한 김영락 한국영업본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김 본부장은 1991년 입사해 한국 시장에서 영업, 마케팅, 전략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쳤을 뿐 아니라 베트남, 인도 법인장을 역임하며 여러 시장에서 성과 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21 16:52
금융·보험·재테크

‘트럼프 효과’ 함박웃음 짓는 업비트

‘트럼프 효과’에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하면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웃고 있다. 약 3년 만의 불장(강세장)으로 거래가 급증하고 그에 따른 수수료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는 원화 마켓에서 일반 주문 시 0.05%, 예약 주문 시 0.139%의 거래 수수료를 각각 부과하고 있다.거래 규모에 비례해 회사가 챙기는 수수료도 늘어나는 구조다.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업비트를 통한 가상자산 거래는 전날 오후 5시 30분 기준으로 24시간 동안 총 22조원에 육박한다.이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간 거래대금 10조8640억원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거래량 증가는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이후부터 시작됐다.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가 확정된 7일 거래대금은 8조221억원을 기록했다. 전날인 6일 업비트의 거래대금은 2조3394억원 수준이었다. 통상 업비트 거래대금은 1조원 후반대에서 최대 3조원 사이를 유지해 왔다. 이후에도 9일 6조2044억원, 10일 7조2783억원, 11일 12조8303억원, 12일 15조6819억원, 13일 24조7343억원으로 계속해서 증가했다. 일주일 만에 거래대금이 약 957%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업비트가 벌어들인 수수료 수입은 805억9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13일에만 거둔 수수료가 247억3000만원이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14 14:37
산업

5년 만에 ‘1조 클럽’ 눈앞 HD한국조선해양, ‘앓던 이’ 빠져

HD현대의 앓던 이가 빠질 전망이다. 골머리였던 HD현대중공업의 임금 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면서다. HD현대의 조선업의 핵심인 HD현대중공업은 7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과 관련해 사내 소식지를 통해 "연간 임금 총액 기준 조합원 평균 1685만9000원 인상 효과가 있다"며 "교섭을 매듭짓자"고 노조에 요구했다.전날 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기본급 12만9000원 인상을 골자로 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은 호봉승급분(3만5000원)을 포함한 기본급 12만9000원 인상, 격려금 450만원(상품권 50만원 포함) 지급, 설·추석 귀향비 20만원씩 인상 등을 담았다. 성과금은 기존 기준에 따라 지급하며, 추후 노사 협의를 통해 지급 기준 변경을 논의할 예정이다.노사는 6월 상견례 이후 30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는 오는 8일 이 잠정합의안을 두고 조합원 전체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사측은 "5개월째 이어지는 단체교섭을 더 이상 지체해선 안 된다는 위기의식 아래 제시안을 조합원 눈높이에 맞게 보완했고, 노동조합도 조속한 마무리를 바라는 현장 여론과 대내외 여건을 고려해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또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 유지, 하계휴양소 내년 한시적 운영, 하기휴가 기간 근무 특근 처리 등 임금과 복지, 근로조건 모두 지난해 타결 수준을 뛰어넘은 것"이라고 덧붙였다.노조 역시 이날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소식지를 내고 "잠정합의안이 물론 노조 요구안보다 한참 부족하지만, 뜨거웠던 여름을 지나고 추위가 빠르게 다가오는 지금까지 파업 대오와 함께하며 지친 조합원들 심신을 회복해서 내년을 준비하고자 의견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노사는 올해 임금 인상 규모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해왔다.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아 부분 파업이 시작됐고, 노사가 충돌하면서 고소·고발전까지 벌이는 등 갈등이 격화됐다. 노조는 지난 8월 28일 첫 부분 파업에 돌입한 이후 총 24차례 부분 파업을 벌였다. 국내 조선 ‘빅3’ 중 HD현대중공업만 유일하게 단체교섭을 마무리 짓지 못한 상태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호황을 맞은 조선업에 찬물을 끼얹는 게 아닌가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기도 했다. 잠정합의안이 도출된 것은 모처럼 찾아온 조선 ‘슈퍼사이클(호황기)’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에 노사가 공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삼성중공업은 지난 9월, 한화오션이 지난 10월 올해 단체교섭을 각각 마무리했다. HD현대중공업은 동종 업계 최고 수준으로 잠정합의안을 만들었다. 삼성중공업(기본급 12만1526원 인상, 격려금 300만원)과 한화오션(기본급 11만7404원 인상, 격려금 370만원)보다 임금 인상 폭이 크다는 것이다.잠정합의안이 통과되면 HD현대의 조선업은 연말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의 조선업은 2019년 이후 5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 클럽’ 가입이 유력하다.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935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한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 자회사가 모두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자회사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6분기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07 11:50
금융·보험·재테크

우리투자증권도, 동양ABL생명도… 우리금융 ‘비은행’ 확대 늦어지나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핵심 과제로 추진해 온 '종합 금융' 전략이 늦어지고 있다. 올해 연이어 터진 각종 금융사고로 인해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을 낱낱히 뜯어보고 있는 상황이라 보험사 인수와 투자매매업 허가 작업 등이 지체되고 있어서다. 동양·ABL생명 인수 허가 받을까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은 임 회장의 임기와 동시에 공격적으로 추친한 업적 중 하나로 꼽힌다. 우리금융이 당국으로부터 반드시 승인을 받아내야하는 상황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우리금융에 대한 정기 검사를 11월 17일까지 진행한다. 지난 7일 시작해 6주 간이다.지난달 이복현 금감원장은 동양·ABL생명 인수와 관련 "우리금융이 인수를 검토 중인 것만 알았지, 계약 체결은 신문을 보고 알았다. 증권사 인수 같은 포트폴리오 확장 과정에서는 리스크가 있는데 생보사는 훨씬 큰 딜"이라며 "영업 확장 측면에서 도움이 되겠지만 보험사는 은행과 다른 위험 요인이 있어서 그런 것들이 정교하게 반영됐는지 걱정이 있어 전체 상황을 보기 위해 정기검사를 앞당겨 진행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사에는 우리금융이 추진해 온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패키지 인수 관련 리스크 점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그룹이 보험사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자회사 편입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때 경영실태평가 등급이 2등급 이상이어야 한다. 우리금융은 2등급을 유지해 등급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이번 점검에서 우리금융은 금감원장이 동양·ABL생명 인수 과정에 '리스크'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승인에 부정적 결과를 받아들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더군다나 각종 금융사고로 내부통제 이슈가 불거진 상황에서 당국이 보험사 신사업 인허가를 바로 내주기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금융당국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부당대출 사건의 책임을 임 회장에게 묻는다면 상황이 심각해진다. 만약 책임이 적용될 경우 우리금융의 보험사 포트폴리오 확대는 힘들어지게 된다. 이에 우리금융 관계자는 "현재 당국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조사가 끝난 후에 관련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우리금융 내부에선 인수 허가가 날 것이라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 임 회장이 국정감사 등에서 고개를 숙이고 '분투'해 온 결과가 분명히 드러날 것이라는 얘기다.일각에서는 과거에도 중징계를 받은 금융지주가 ‘특례사항’을 적용해 보험사 인수합병에 성공한 사례를 들어, 우리금융도 이번 인수전을 무리 없이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한다. 지난 2014년 KB금융그룹이 LIG손해보험(현재 KB손해보험)을 인수할 당시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로 금융당국 기관경고를 받았으나 자회사 편입을 승인받았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이 사실 문제 없이 절차를 밟으며 인수를 진행한 건이고, 당국이 괘씸죄로 인수 승인에 시간을 끌고 있다는 말도 있다"고 했다.우리투자증권 '투자매매업' 허가도 지체지난해 말 예비인가를 받은 우리투자증권도 신장개업을 알렸지만 투자매매업 본인가가 아직 승인되지 않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전신인 우리종합금융이 한국포스증권과 합병 전 손 전 회장 측에 대출을 실행한 것이 확인되면서, 금융위원회가 투자매매업 승인에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당초 3분기 중 라이선스 본인가를 취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기가 미뤄지며 실질적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다 우리금융은 자산 규모 1조원대 초반인 우리투자증권의 체급을 키워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4대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90%대인 은행 비중을 낮춰야하기 때문이다. 1분기 기준 우리금융의 우리은행 의존도는 95.78%에 달한다. 하나금융지주(81.5%), 신한금융지주(70.3%), KB금융지주(37.13%)와 비교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투자매매업은 영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라이선스이기도 하고, 금융지주 계열사이니 언젠가는 승인이 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금융이 증권업 진출을 하기는 했지만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임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업계에서 위협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4.10.24 07:33
산업

대우건설, 1조원 투르크 비료공장 프로젝트 수주 성공

대우건설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약 1조원 규모의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은 21일 투르크메스탄에서 미네랄 비료 공장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투르크메니스탄 화학공사가 발주한 이 프로젝트는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동쪽으로 약 450㎞ 떨어진 제2도시 투르크메나밧에 연산 35만t의 인산비료와 연산 10만t의 황산암모늄 생산설비와 부대 시설을 건설하는 내용이다.대우건설은 지난 18일 이 프로젝트의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중앙아시아 지역 첫 진출에 성공했다.투르크메니스탄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현지 시장을 적극 개척함으로써 석유화학 및 비료 관련 분야에서 추가 수주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나아가 인프라, 신도시 개발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사업 발굴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정확한 공사 금액과 기간 등에 대해서는 본계약 체결 이후 공시할 예정이다.대우건설은 "앞으로도 친환경 기술과 혁신을 바탕으로 해외사업을 지속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설계·조달·시공(EPC)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21 10:31
경제일반

대한항공, 인천~구마모토 노선 27년 만에 운항 재개

대한항공은 일본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다음 달 24일부터 인천발 일본 구마모토 노선에 매일 1회 운항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등으로 노선 운휴에 들어간 지 27년 만이다.대한항공의 인천~구마모토 노선은 요일별로 운항 시간이 조금씩 다르다. 월·화·목·토요일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3시 50분 출발하고, 복편은 구마모토공항에서 오후 6시 25분에 출발한다. 수·금요일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2시 15분에 출발하며, 복편은 구마모토공항에서 오후 4시 50분에 출발한다. 일요일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4시 50분에 출발, 복편은 구마모토공항에서 오후 7시 20분에 출발하는 일정이다. 일본 규슈 정중앙에 위치한 현(県)인 구마모토는 사계절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칼데라 화산인 아소산과 더불어 일본 3대 명성 중 하나로 꼽히는 구마모토성, 백제와의 교류 흔적이 뚜렷한 기쿠치성, 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아마쿠사, 300년 전통을 자랑하는 구로카와 온천마을 등 오랜 역사와 빼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구마모토는 지역 마스코트인 ‘쿠마몬’으로도 유명하다. 구마모토의 ‘쿠마(곰)’와 사람을 뜻하는 ‘몬’의 합성어인 쿠마몬은 귀엽고도 개구진 흑곰의 모습으로 일본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쿠마몬은 2011년 첫 등장 이후 일본 내 구마모토의 인지도를 크게 끌어올리고, 벌어들이는 수익이 매년 1조원을 넘는 등 ‘헬로키티’ 이후 일본에서 가장 성공한 캐릭터란 찬사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일본 여행 수요 증가에 발맞춰 일본 소도시 노선 확장에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인천~오카야마 노선을 동계 기간인 10월 27일부터 주 4회로, 인천~가고시마 노선은 주 7회로 증편한 바 있다. 2013년 이후 운항이 중단됐던 인천~나가사키 노선은 동계 기간인 10월 27일부터 주 4회 운항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15 14:10
금융·보험·재테크

3분기 시총 감소 1위 삼성전자, 2위 SK하이닉스

올해 3분기 국내 주식시장에서 상장사 10곳 중 7곳의 시가총액이 감소했다. 7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우선주를 제외한 국내 2720개 주식 종목의 시총을 조사한 결과, 지난 9월 말 기준 시총 규모는 2432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 말 2621조원 대비 189조원(7.2%) 감소한 것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대형주의 시총이 각 10조원 넘게 줄어든 영향이라는 분석이다.개별 종목으로 보면 3분기에 시총이 감소한 종목은 1924개(70.7%)로, 증가한 종목 678개(24.9%)보다 많았다. 118개(4.3%) 종목은 3분기에 신규 상장했거나 시총에 변동이 없었다.3분기에 시총이 1조원 넘게 증가한 종목은 21개로 집계됐다. 시총 증가액이 가장 큰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이었다. 6월 말 76조4010억원에서 9월 말 96조9930억원으로 3개월 새 20조5920억원(27.0%) 넘게 증가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같은 기간 51조7434억원에서 69조5369억원으로 3개월 만에 17조7935억원(34.4%) 이상 늘었다.또 유한양행(4조9488억원↑), 셀트리온(4조5840억원↑), 신한지주(3조7440억원↑), HLB(3조5831억원↑), 고려아연(3조5816억원↑), 메리츠금융지주(3조4329억원↑), 에코프로머티(3조391억원↑) 등의 시총 증가액이 컸다.증가율로 보면 제약 관련 코스닥 업체인 보르노이의 시총이 6월 말 8685억에서 9월 말 1조7551억원으로 102.1%나 증가했다. 이어 유한양행(76.3%↑), 대웅(52.6%↑) 순이었다. 반면 시총이 1조원 넘게 감소한 종목은 24개였다. 삼성전자는 6월 말 486조5372억원에서 9월 말 367조1416억원으로 120조원 가까이 시총이 감소했다.SK하이닉스(45조633억원↓), 기아(11조7조558억원↓), 현대차(10조6802억원↓) 등도 규모가 줄었다.3분기 시총 100위 안에 새롭게 진입한 종목은 한미약품(112위→92위), HD현대미포(101위→97위), 삼성증권(110위→100위) 등이다.최근 경영권 분쟁의 중심에 서 있는 고려아연은 3개월 새 시총이 증가하며 46위에서 27위로 올라섰다.상위권을 보면 삼성전자 1위, SK하이닉스 2위, LG에너지솔루션 3위, 삼성바이오로직스 4위, 현대차 5위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현대차는 3개월 새 순위가 뒤바뀌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07 13:38
산업

고려아연, 자사주 매수에 '2.7조+1.5조' 총 4.2조 자금 확보

약 2조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공개 매수에 나선 고려아연이 우선 1조5000억원의 회사 내부 현금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아연은 영풍·MBK 연합과의 지분 확보전이 한층 가열될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권 대출 한도와 사모사채(회사채) 발행까지 최소 1조5000억원 규모의 추가 대응 여력을 확보한 상태다.4일 고려아연이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공개매수 설명서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2조6635억원의 자사주 매집을 위해 1조5000억원의 자기자금을, 1조1635억원의 차입금을 투입한다.자사주 매수 발표에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 2일 1조원 규모 회사채 발행, 1조7000원 한도 금융기관 차입 등 총 2조7000억원 규모의 단기 차입 확대 계획을 공시한 바 있다.이 금액이 직후 밝힌 자사주 취득 규모와 공교롭게 일치하면서 시장에서는 고려아연이 전량 차입금을 활용해 자사주 매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실제로는 단기 차입 증가분의 일부만 투입할 것으로 확인됐다.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 매수에 투입하는 차입금은 은행권에서 긴급히 설정한 1조7000억원 한도 대출 중 일부다.고려아연은 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에서 한도 안에서 최장 인출일로부터 1년까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대출을 받았다. 조건은 각각 최소 고정금리 5.5%, 최초 변동금리 4.67%다. 매입 대상 주식 대상 1순위 질권이 설정된다.따라서 고려아연은 이번 자사주 매입 이후에도 추가로 이들 은행에서 5000여억원의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려아연은 또 회사채 1조원을 발행해 긴급 조달할 계획을 공식화한 한 상태다. 대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메리츠금융지주가 7%대 금리 조건으로 인수할 것으로 전해졌다.이 밖에도 고려아연은 최근 '운영 자금 마련'을 명분으로 총 40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을 조달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 자금 역시 영풍·MBK의 공세에 맞서 경영권 방어를 위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 같은 상황을 종합해보면 CP 조달 자금을 제외해도 고려아연은 경영권 방어를 위해 최근 늘린 단기 차입금 중에서도 최소 약 1조5000억원을 향후 경영권 방어에 추가로 투입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이미 확정된 약 2조7천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포함해 모두 합해 약 4조2000억원의 투입 채비를 마쳐 놓은 것으로 볼 수 있다.'백기사'로 나서 고려아연 지분 약 2.5%를 공개 매수하려는 베인캐피털의 투자 금액 4300억원까지 합치면 4조6000억원대에 달한다. 베인캐피털 측은 자기자금 약 859억원에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차입할 약 3437억원을 투입한다.고려아연 측은 "영풍·MBK 연합이 처음 공세에 나섰을 때는 우리 측 대응 기간을 짧게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며 "상황이 장기화할수록 현금화할 수 있는 자금이 늘어나는 등 고려아연에 국면이 유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04 14:11
영화

[29th BIFF] 윤상현 CJ ENM 대표 “과거 성공 방식 유효하지 않아…콘텐츠 투자 늘려갈 것”

윤상현 CJ ENM 대표이사가 스토리텔링의 힘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K콘텐츠를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CGV 센텀시티에서는 ‘CJ 무비 포럼 – 내비게이팅 더 뉴 패러다임’(CJ Movie Forum – Navigating the New Paradigm)이 진행됐다. 이날 윤상현 대표는 “이번 포럼은 한국 영화 미디어 산업 발전을 위한 CJ의 고민과 의지를 담아서 마련했다”고 소개하며 “콘텐츠 산업을 둘러싼 환경은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고 과거의 성공 방식이 유효하지 않을 것이란 고민도 있다. 하지만 CJ ENM은 세상을 움직이는 스토리텔링 힘을 믿는다. 결국 중요한 건 웰메이드 스토리”라고 강조했다.이어 “크리에이터 상상력이 최고의 작품으로 빛날 수 있도록 글로벌을 향한 도전과 성공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콘텐츠 사업 전략으로 △(콘텐츠)우수하고 유망한 크리에이터 확보 통한 선진 제작 시스템 구축 △(플랫폼)리니어-디지털 간 플랫폼 시너지 창출 및 선제적 유통구조 확립 통한 경쟁력 확보, 티빙의 콘텐츠 포트폴리오 최적화 및 수익모델 다각화 △(글로벌)지속가능한 글로벌 사업구조 확립을 꼽았다.윤 대표는 “내년에 CJ ENM이 창립 30주년이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CJ ENM은 지난 30년 동안 전 영역에 걸쳐서 한국영화계 시스템 구축과 미래를 위해 힘써왔다. K콘텐츠 가치에 대한 믿음 하나로 아낌없이 지원하며 K콘텐츠를 지금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일조해 왔다. 그 의지와 열정은 변함없다”고 짚었다.윤 대표는 “저희는 다시 한번 콘텐츠업 본질, 기본기에 충실하고자 한다”며 “CJ ENM은 지금까지 연간 1조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를 이어왔다. 이 투자도 꾸준히 늘려나가겠다. 크리에이터들의 상상력이 최고의 작품으로 세상에 빛을 볼 때까지 함께 성장하고 동행하겠다. 과거에도 앞으로도 영화인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파트너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끝으로 윤 대표는 “CJ ENM은 온니원(ONLYONE) IP 경쟁력을 글로벌로 전파해 또 문화 사업의 새로운 생태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No.1 IP 파워하우스’로 거듭나겠다”며 “유능한 창작자들이 꿈꾸는 콘텐츠가 실현되고, 함께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부산=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04 11:01
IT

"갈 길 바쁜데…" 국감 폭격에 이통 3사 '울상', 무리한 공세에 정정 해프닝까지

정치권 최대 이벤트인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가 이동통신사를 거칠게 몰아세우고 있다. 국민 일상에 밀접한 영역을 앞세워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려는 초선 의원들의 공세에 올 연말에도 업계의 표정이 어둡다. 가뜩이나 실적 하락세에 미래 먹거리 발굴 작업으로 정신이 없는 이통 3사는 그저 10월이 조용히 넘어가기만을 바랄 뿐이다.이통사 미환급금 계산 실수로 '뻥튀기'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국회의원이 이통 업계를 겨냥한 비판 자료를 무리하게 배포했다가 정정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이통 3사가 쌓아놓은 미환급금이 200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가 곧장 30억원으로 수정했다.예를 들어 SK텔레콤은 15억원 수준의 미환급금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의원실이 매년 발생하는 금액으로 착각하고 6개년 치를 합산해 97억원 이상으로 부풀었다. 오히려 지난 6월 기준 회사의 미환급금은 전년 동기 대비 2000만원가량 감소했다.이훈기 의원실은 "통신비 미환급금을 누적 합계로 계산한 것은 오류가 있었음을 밝힌다"며 "매해 남아있는 미환급금임을 안내한다"고 전했다. 고객 미환급금은 계약 해지나 번호 이동 시점까지 쓴 요금을 내는 과정에서 이중 납부 등의 이유로 생기는 차액이다.업계 관계자는 "수천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서비스 특성상 사람이 하는 일이라 계산이 잘못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 덜 내는 가입자도 있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이통 3사가 최근 5년간 15조원 이상의 누적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도 고작 30억원 규모의 미환급금 정산에 소극적이라는 취지의 비판을 했다.하지만 입금 계좌 확인 불가 등 특수한 상황이 적지 않아 신속한 처리가 쉽지 않고 고객 안내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는 연간 3억원을 출자해 미환급금 촉진 활동을 진행 중"이라며 "연간 3회 이상 문자 발송을 하고 고객 주소로 우편을 보내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주관 안내 캠페인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강제 못하는 영역까지 꼬집어여기에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통 3사가 선택약정 할인을 제대로 홍보하지 않아 1조원이 넘는 혜택이 날아갔다고 꼬집었다.작년 말 기준 선택약정 미가입자는 1229만7811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26.2%에 해당한다. 이들이 선택약정을 했다면 총 1조3837억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노 의원은 "선택약정 가입률을 높이는 것이 효과적인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이라고 말했다.그런데 이 역시 회사가 주도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는 게 업계의 입장이다.업계 관계자는 "무약정 상태를 유지하는 이용자는 약정에 묶이기 싫거나 단말기 교체 시기를 기다리는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약정은 1년 또는 2년의 의무 사용기간이 발생하는 만큼 이통사가 강제할 수 없고 고객의 선택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약정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고객을 위해 2회 문자 안내는 2021년 4회로 확대했고 65세 이상 고령 고객에게는 전화를 걸어 설명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는 기존 1년에 1년을 연장하는 선택약정 사전 예약제를 도입해 편의성을 제고했다. 국감 단골 소재인 요금제 이슈도 도마 위에 올랐다.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LTE 요금제가 5G보다 비싼데 데이터는 더 적다며 요금 체계 개편을 요구했다.월 4만9000원인 LG유플러스의 LTE 요금제는 4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데, 월 3만7000원의 5G 요금제는 5GB의 데이터를 보장하고 있다.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28.4%인 1340만215명이 LTE를 이용한다는 이유로 바가지를 썼다는 해석을 내놨다.최 의원은 "윤석열 정부 들어 고가 중심의 5G 요금제만 손봐 상대적으로 LTE 요금제 개편이 등한시됐다"고 말했다.이통 업계는 지난해 10월 규제 개선으로 LTE 단말기 사용자도 5G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게 돼 고객이 언제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통 3사는 대부분의 5G 요금제에 데이터 소진 후 무제한 LTE를 뒷받침하고 있다.국회 눈치 보는 이통 3사이처럼 올해도 어김없이 국감 희생양이 될 우려가 커지면서 이통 업계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지난 2분기 KT와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하락하며 나란히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SK텔레콤도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가 줄어들면서 안심할 수 없게 됐다.이에 AI(인공지능)와 B2B(기업 간 거래) 영토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는데 국회의 눈치까지 봐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업계 관계자는 "문제를 제기한 의원들이 대부분 초선이고 보좌진들도 (이동통신 정책을 담당하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처음이라 여러 시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매년 나오는 이야기라 일단은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02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