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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만에 투수·내야 최대어에 '128억원'…손혁 단장 "현장과 충분히 논의, 엄상백 팀 현재와 미래 도울 것"

한화 이글스가 전날 내야 최대어 심우준(29)에 이어 선발 최대어 엄상백(28)까지 품에 안았다.한화는 8일 "엄상백과 기간 4년, 계약금 34억원, 연봉 32억5000만원, 옵션 11억5000만원 등 최대 78억원에 계약했다"라고 알렸다.엄상백은 2015년 KT위즈 1차지명으로 프로에 데뷔해 루키시즌 28경기 100이닝을 투구하며 5승 6패로 가능성을 보였고, 2022년 11승 2패, 평균자책점 2.95로 첫 두자리 승수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29경기 156.2이닝에서 13승 10패를 기록하며 데뷔 후 한 시즌 개인 최다승을 기록하기도 했다.손혁 한화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선발진을 강력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뒀다. 정규시즌 144경기를 치르다 보면 다양한 변수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장 의견도 함께 고려한 끝에 영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엄상백은 투수 최대어긴 하지만 올 시즌 평균자책점이 4.88에 달한다. 규정이닝 선발 투수 19명 중 18위. 하지만 2021년 1군 복귀 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였고, 특히 2022년 11승 2패 평균자책점 2.95, 2023년 7승 6패 평균자책점 3.63으로 최근 2년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손혁 단장은 "올해 성적만 가지고 평가하긴 어려운 선수라고 봤다. 구단은 엄상백의 이닝 소화를 높이 평가했다"며 "팀에 어린 투수들이 많은데, 올해처럼 갑자기 선발진에 구멍이 생길 경우 이들을 차분하게 육성하기 어려웠다. 엄상백이 선발진을 지켜준다면 군 복무도 순조롭게 소화할 수 있다고 봤다. 내년 성적과 팀 미래 육성까지 볼 수 있는 보강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하루 전인 7일엔 유격수 심우준에게 4년 5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틀 합쳐 128억원을 썼다. 지난 3년 동안 류현진(8년 170억원) 안치홍(4+2년 최대 72억원) 채은성(6년 90억원) 등을 영입한 투자 기조를 올해도 이었다.손혁 단장은 심우준 영입에 대해서는 "현장과도 충분히 논의해 진행했다. 심우준의 경우 센터라인에서 실점을 억제할 수 있는 수비수라 생각했다. 또 김경문 감독님의 야구 스타일이 빠른 선수들이 중심이 되니 그에 맞출 수 있도록 충분히 내부 논의를 했다"고 답했다.시즌 전 예상에 비하면 두 명 모두 기대 이상의 계약 금액을 받았다. 손 단장은 이에 대해 "엄상백은 이닝과 선발진 운영, 심우준은 수비와 주루 등에서 이런 판단 끝에 해당 금액을 제시했다고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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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큰손은 한화 이글스...78억원 투자→FA 투수 엄상백

한화 이글스가 선발 투수 최대어 엄상백을 영입했다. 한화는 8일 "엄상백과 기간 4년, 계약금 34억원, 연봉 32억5000만원, 옵션 11억5000만원 등 최대 78억원에 계약했다"라고 알렸다. 엄상백은 2015년 KT위즈 1차지명으로 프로에 데뷔해 루키시즌 28경기 100이닝을 투구하며 5승 6패로 가능성을 보였고, 2022년 11승 2패, 평균자책점 2.95로 첫 두자리 승수를 기록했다.올 시즌에는 29경기 156.2이닝에서 13승 10패를 기록하며 데뷔 후 한 시즌 개인 최다승을 기록하기도 했다.한화는 엄상백의 우수한 구위와 제구, 체력 등을 바탕으로 향후 팀의 선발 로테이션 한자리를 책임져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혁 단장은 "구단 내부적으로 선발투수 뎁스 강화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져 빠르게 영입을 결정하고 움직일 수 있었다"며 "엄상백의 합류로 기존 선발진과의 시너지는 물론 젊은 선발자원의 육성 계획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엄상백도 많은 이닝을 책임지는 모습으로 구단과 팬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각오다.엄상백은 "좋은 평가로 가치를 인정해 주신 한화이글스에 감사하다. 열정적인 팬을 보유한 좋은 구단에 올 수 있어 기쁘다"며 "선발투수로서 내년 시즌부터 많은 이닝을 책임지고 팀을 승리로 이끄는 모습으로 반드시 팬과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한화는 FA 영입 한도인 2명 영입을 모두 마침에 따라 내부 FA 및 외국인 선수 영입, 선수단 연봉 협상 등 다음 계획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안희수 기자 2024.11.0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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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불패' 14년 만에 해설위원으로 KBO리그 돌아온다

구대성(55)이 한화 이글스에서 유니폼을 벗은 뒤 14년 만에 해설위원으로 KBO리그에 돌아온다. 구대성은 2024년 SBS스포츠 프로야구 해설위원으로 새롭게 합류한다. 구대성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중 한 명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출범 40주년 맞아 실시한 '레전드 40인' 투표에서 전체 8위에 선정됐다. 투수 기준으로는 선동열(1위)-최동원(2위)-송진우(5위)에 이어 4번째다. 1993년 빙그레(현 한화) 1차지명으로 입단한 구대성은 전천후 투수였다.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총 569경기에서 67승 71패 214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1999년 한화 이글스의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다승왕 1회, 방어율왕 2회를 차지했다. 정규시즌(1996년)과 한국시리즈(1999년) 최우수선수(MVP)에도 한 차례씩 선정됐다. KBO리그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일본 오릭스 버팔로스와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에서 활약하며 한미일 야구를 모두 경험했다.특히 국제대회 활약이 눈부셨다. '일본 킬러'로 명성을 떨치기도 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완투승을 거뒀고, 4강 진출에 성공한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독특한 투구 폼도 구대성의 트레이드마크였다. 야구를 향한 도전 정신과 열정이 강한 구대성은 호주로 건너가 감독 겸 선수로 활약했다. 지난해 1월 중순에는 호주프로야구리그(ABL) 질롱 코리아 소속으로 복귀전을 치러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MLB닷컴은 구대성의 등판 소식을 전하며 "영원히 던질지도 모를 선수"라고 소개했다. 야구에 대한 애정으로 해설위원을 맡게 된 그는 "중계석에서 야구팬들을 만나게 돼 설레고 기쁘다"며 "선수였을 때도, 해설을 하게 된 지금도 같은 마음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어느 위치에 있든지 최선을 다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멋진 해설자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한편 구대성과 함께 '최강야구'를 통해 입담을 선보인 이택근도 중계진에 합류했다. SBS 스포츠는 "두 해설위원의 영입으로 신선하고 다양한 색깔을 갖추게 됐다"며 "날카로운 사이다 입담을 자랑하는 베테랑 이순철 해설위원에, 뉴페이스 구대성과 이택근 해설위원의 합류로 3인 3색의 개성 있는 해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4.01.2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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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디, 득표율 92%로 MVP 수상 트로피 5개 수집···신인상은 76.6% 문동주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30)가 예상대로 최고 영예인 2023 KBO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MVP를 비롯해 이날 트로피만 5개나 수집했다. 페디는 27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3 KBO 시상식에서 득표율 91.9%(총 111표 중 102표)로 MVP를 수상했다. 페디는 "이렇게 많은 상을 탈 수 있었던 것은 NC에서 뛰었기 때문이다. 공격, 수비 등에서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며 고마워했다. 페디는 올해 30경기에 등판해 180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탈삼진 209개를 올렸다. 역대 다섯 번째 '시즌 20승·200탈삼진'을 동시 달성했다. 아웃카운트 1개를 더 잡았다면 1986년 선동열에 이어 '시즌 20승·200탈삼진·1점대 평균자책점'을 해낸 역대 두 번째 투수가 될 수 있었지만,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타구에 맞는 불운으로 대기록 달성을 아쉽게 놓쳤다. 그러나 이날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5개나 품에 안고 환하게 웃었다. 페디는 평균자책점상, 탈삼진상, 승리상까지 3관왕도 차지했다. 또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올해 처음 도입한 수비상에서도 감독과 단장, 코치가 꼽은 투수 부문 수상자(94.91점)로 선정됐다. 플레이오프 탈락 후 지난 8일 미국으로 돌아간 페디는 시상식 참석을 위해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최근 외국인 선수는 MVP 수상 시 시상식에 불참한 채 영상 메시지로 수상 소감을 대체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페디는 재입국을 통해 이날 시상식을 빛내 의미를 더했다. 페디는 MVP로 뽑힌만큼 다음달 11일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도 유력하다. 페디는 실력 못지않게 융화력도 최고였고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했다. 페디는 올해 활약을 바탕으로 MLB는 물론 일본프로야구(NPB)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어 다음 시즌 거취에 이목이 쏠린다. 신인상은 한화 이글스 파이어볼러 문동주가 차지했다. 문동주는 득표율 76.6%(85표)로 KIA 타이거즈 윤영철(13.5%)을 가볍게 따돌렸다. 문동주는 한화 선수로는 2006년 류현진 이후 17년 만에 신인상을 수상했다. 역대로는 이정훈(1987년) 김태균(2001년) 류현진에 이어 역대 네 번째다. 지난해 한화 1차지명으로 입단한 문동주는 2022년 28과 3분의 2이닝을 던져 올 시즌에도 신인상 수상 요건을 유지했다. 문동주는 올해 23경기에 출전해 118과 3분의 2이닝을 책임지며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구단의 투구 이닝 관리 속에 규정 이닝(144이닝)을 채우진 못했지만, 팀 내 최다승 2위, 최다이닝 2위를 기록했다. 또한 대표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문동주는 "이 트로피의 무게를 잘 견뎌야할 것 같다. 최원호 감독,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님 등 모든 코치진과 가족에게 감사하다"면서 "한화 선수로는 류현진 선배 이후 17년 만의 수상이다.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3.11.2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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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간판 타자 최정 "내가 뭐라도 했으면 좋겠는데, 진짜···"

정규시즌 막판 부상으로 빠졌던 SSG 랜더스 최정(36)이 준플레이오프(준PO)에 맞춰 복귀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뭐라도 했으면 좋겠는데, 진짜···"라고 간절하게 바랐다. SSG의 간판타자 최정은 이번 가을 야구에서 걱정이 많다. 몸 상태가 아직 완벽하지 않아서다. 정규시즌 막판 허벅지 통증 탓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마지막 4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최정은 "그동안 쌓인 피로 누적이 쌀쌀한 날씨 탓에 부상으로 이어진 듯하다. 다치는 순간 '올 시즌이 끝났구나'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오히려 마음을 편하게 가졌더니 회복 속도가 빨랐다"면서 "그래도 70~8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지난 16일 훈련을 재개한 최정은 SSG가 다음날(17일) 정규시즌 3위를 확정, 준PO에 직행함에 따라 컨디션 회복 시간을 벌 수 있었다. 그는 "동료들 덕분에 포스트시즌(PS)을 준비할 시간을 벌어 다행"이라고 반겼다. 다만 "복귀전이 (중요성이 가장 큰) PS라니"라며 멋쩍게 웃었다. 최정은 인천 야구를 대표하는 최고 타자 중 한 명이다. 2005년 SK 1차지명을 받고 입단해 통산 타율 0.287 458홈런 145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KBO리그 개인 최다 득점 1위로 올라섰고, 다음 시즌 홈런 10개만 추가하면 이승엽(467개)을 넘어 KBO리그 통산 홈런 1위를 기록하게 된다. 한국 프로야구 최다인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신기록도 현재 진행형이다. 최정은 올 시즌에도 128경기에서 타율 0.297 29홈런 87타점을 기록, 팀 내 홈런과 타점 1위를 차지했다. 장타율은 0.548로 타이틀을 획득했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탓인지 최정은 인터뷰 도중 "잘 모르겠다"며 자신감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정규시즌이면 오늘 못해도 내일이 있으니까 괜찮은데, PS는 단기전이니까 걱정이 많다. 지난해와 느낌도 다르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올해 첫 PS 경기에서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지난 22일 NC와의 준PO 1차전 0-0으로 맞선 4회 초 선두 타자 안타를 치고 나갔다. 후속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최정은 이어 0-2로 뒤진 8회 1사 2, 3루에서는 1-2로 추격하는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NC 류진욱의 컷 패스트볼에 자신 있게 방망이를 돌려 좌익수 정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어 냈다. 최정 자신은 불안해하지만, 김원형 SSG 감독과 팬들이 여전히 그를 믿는 이유를 보여줬다. 23일 열린 2차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SSG는 3-7로 졌다. 최정은 PS 통산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4(248타수 68안타) 12홈런 39타점을 올렸다. 지난해 한국시리즈(KS)에서는 타율 0.476(21타수 10안타) 2홈런 9타점으로 활약, SSG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정규시즌 NC전에서는 타율 0.341(44타수 15안타) 6홈런, 9타점으로 매우 강했다.최정은 여전히 신중하다. 그는 "지난해 KS에선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내가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는데 지금은···"이라며 "한유섬이 (후반기 막판 대활약을) 계속 이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8월까지 타율 0.203에 그친 한유섬은 9월 이후 타율 0.425 3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이 기간 타율 1위였다. 최정은 "유섬이가 후반에 잘했으니까 끝날 때까지 잘했으면 한다"면서 "지난해보다 다소 부진했던 박성한과 최지훈도 (PS에서) 미쳤으면 좋겠다.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하재훈도 미친 선수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후배들의 활약을 바라면서도 최정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는 "큰 경기는 항상 부담 된다. 얼마나 냉정함을 갖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 같다"면서 "내가 뭐라도 했으면 좋겠는데"라며 속삭이듯 다짐했다. SSG는 2연패를 당해 벼랑 끝에 몰렸다. SSG의 간판 타자는 다시 한번 반격을 노린다. 최정은 올해 창원에서 열린 NC와 맞대결에 6경기 나와 타율 0.375 4홈런 6타점으로 팀 내 가장 강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10.2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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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타임 선발 도전' KT 엄상백, 갈비뼈 미세 골절로 이탈

KT 위즈 언더핸드 투수 엄상백이 갈비뼈 미세 골절로 한 달간 전력에서 이탈한다. KT 구단에 따르면 엄상백은 병원 정밀 검진 결과 갈비뼈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 복귀까지는 4주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엄상백은 2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 4실점을 기록한 뒤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다. 1차 검진에서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일단 2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엄상백은 25일 2차 검진에서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아 당분간 휴식한다. 이강철 KT 감독은 지난 24일 "엄상백이 마운드에서 공을 던질 때는 통증이 크지 않았지만, 전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2015 KT 1차지명으로 입단한 엄상백은 처음으로 풀 타임 선발에 도전하고 있다. 입단 초기에는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활약했다. 2021년 상무 야구단 전역 후 본격적으로 선발 투수에 도전장을 던진 그는 지난해 팀 사정 탓에 역시나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33경기에서 11승 2패 평균자책점 2.95로 호투했다. 올 시즌엔 4선발을 맡아 20경기에 등판해 총 111과 3분의 2이닝을 책임지는 동안 7승 6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 중이었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KT가 여름부터 상승세를 타는 데 큰 몫을 했다. 엄상백은 이번 부상으로 잠시 휴식한 뒤 재활을 거쳐 한 달 뒤 돌아올 전망이다. 이형석 기자 2023.08.2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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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배트 폭행' 투수 이원준 퇴단 결정, 나머지 2명은 상벌위 결정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최근 퓨처스(2군)리그 선수단 내에서 배트를 이용한 후배를 폭행한 투수 이원준(25)을 방출했다. SSG 구단은 "12일 자체 징계 위원회를 열고 최근 배트 체벌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이원준에 대해 퇴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이 프로야구 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판단, 구단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제재인 퇴단 조치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SSG는 13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이원준에 대한 웨이버 공시도 요청했다. SSG는 최근 2군 선수단 내에서 폭행과 가혹 행위가 연이어 벌어졌다.내야수 A가 지난 6일 점심시간에 2군 훈련장인 인천 강화 SSG 퓨처스파크에서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선수들을 불러 모아 얼차려를 지시했다. 올해 입단한 신인 내야수 B의 행동을 문제 삼아서다. 이원준은 부당한 가혹행위를 당한 이유를 파악하고선 신인 내야수 B를 탓하며 배트로 폭행했다. 배트로 두 차례 엉덩이 때렸다. 이어 외야수 D도 후배들을 집합시켜 가혹행위를 저질렀다. 단체 가혹행위에 2, 3차로 추가 가해가 개별적·집단으로 이어진 셈이다. 이원준은 SSG의 전신인 SK 2017년 1차지명으로 입단한 투수다. 1군 통산 22경기에서 25와 3분의 1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1.72를 기록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는 1승 평균자책점 1.38을 올렸다. 한편 SSG는얼차려를 지시한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KBO 상벌위원회의 결과에 따라 조치키로 했으며, 조만간 재발 방지 대책 등 후속 조치도 발표할 예정이다.이형석 기자 2023.07.1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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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군이 온 날, KIA 1차 지명 포수 한준수에게는 최고의 하루

KIA 타이거즈 포수 한준수가 프로 입단 6년 만에 평생 잊을 수 없는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한준수는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8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출전 경기였다. 한준수는 이날 신인 선발 투수 윤영철과 배터리 호흡을 맞춰 6이닝 2실점 호투를 이끌었다. 또 타석에선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며 팀의 17-3 승리를 견인했다. 광주 동성고 출신의 한준수는 2018년 KIA 1차지명으로 입단했다. 2019년 1군 데뷔해 7경기에서 20타수 6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퓨처스(2군)리그에서 활약하며 군 복무까지 마쳤다. 퓨처스리그 총 202경기 통산 타율 0.303으로 타격에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2019년 이후 3년 9개월 만에 1군에 다시 올라왔다. 마침 KIA는 이날 삼성 라이온즈에 내야수 류지혁을 보내고 대신 김태군을 받는 트레이드를 했다. KIA는 신범수를 2군에 보내고, 김태군을 곧바로 1군에 등록했다. 이날 엔트리에 등록된 포수는 김태군과 한범수뿐이었다. 김태군이 주전, 한범수가 백업 포수 역할이다. 그러나 김태군은 삼성의 홈 경기가 열리는 포항에서 출발해 인천까지 오느라 경기 시작 1시간 전에 도착했다. 2회 첫 타석에서 3구 삼진으로 물러난 한준수는 4-1로 앞선 3회 초 2사 1, 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2019년 9월 10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1394일 만의 안타이자 타점이었다. 5회 초엔 7-2로 달아나는 1타점 2루타까지 터뜨렸다. 한준수는 6회 감격스러운 손맛도 봤다. 10-2로 앞선 상황에서 좌완 백승건의 시속 132km 슬라이더를 받아쳐 타구를 우측 담장너머로 보냈다. 비거리 115m의 프로 데뷔 후 26타석 만에 터뜨린 첫 홈런이다. 한준수는 8회 말 수비 때 이날 팀에 새롭게 합류한 김태군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한준수는 이날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와 타점, 첫 홈런을 기록했다. 경기 뒤엔 수훈 선수 TV 인터뷰도 했다. 한준수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최고의 하루였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07.0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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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KIA 감독 "윤영철 발전하는 모습 고무적, 타선 제 몫"

KIA 타이거즈가 올 시즌 팀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대승을 거뒀다. 9위 KIA는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서 투타의 조화 속에 17-3으로 이겼다. 올 시즌 KIA의 한 경기 최다 득점(종전 6월 16일 NC 다이노스전 13-11 승)이다. 신인 선발 투수 윤영철이 6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4승(4패)째를 거뒀다. 5월 31일 KT 위즈전 이후 5번째 도전 끝에 따낸 승리였다. 윤영철은 6월 4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6.86으로 부진했으나 7월 첫 등판에서 호투했다. 타선은 1회부터 화끈하게 지원했다. 1회 초 1사 후 나성범의 결승 1타점 2루타 이후 2사 2, 3루에서 황대인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이후 3회 2점, 4회 1점, 5회 4점, 6회 4점, 8회 1점, 9회 2점을 추가했다. 김도영은 데뷔 첫 4안타와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2018년 KIA 1차지명으로 입단한 포수 한준수는 데뷔 첫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렸다. 나성범도 4안타 경기를 펼쳤다. 한편 이날 삼성 라이온즈에서 KIA로 트레이드 된 김태군은 8회 말 교체로 출장해 이적 신고식을 치렀다. 김종국 KIA 감독은 "윤영철이 6이닝 동안 상대 타선을 최소 실점으로 잘 막아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계속 발전하는 모습이 고무적"이라고 했다. 이어 공격에 대해선 "초반부터 타선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1회 초 황대인의 2타점과 한준수의 데뷔 첫 홈런, 그리고 중심타선에서 나성범의 4안타, 김도영의 쐐기 홈런에 이은 연타석 홈런까지 모든 타자들이 다들 제 몫을했다"며 "주중 첫 경기를 이겨 기쁘다. 오늘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07.05 22:30
프로야구

'윤영철 4승·김도영 멀티 홈런' KIA 시즌 최다 17득점, SSG 대파

KIA 타이거즈가 올 시즌 팀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대승을 거뒀다. 9위 KIA는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서 윤영철의 호투와 홈런 4개를 포함해 장단 15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17-3으로 이겼다. 올 시즌 KIA의 한 경기 최다 득점(종전 6월 16일 NC 다이노스전 13-11 승)이다. 신인 선발 투수 윤영철이 6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4승(4패)째를 거뒀다. 5월 31일 KT 위즈전 이후 5번째 도전 끝에 따낸 승리였다. 윤영철은 6월 4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6.86으로 부진했으나 7월 첫 등판에서 호투했다. 타선은 1회부터 화끈하게 지원했다. 1회 초 1사 후 나성범의 결승 1타점 2루타 이후 2사 2, 3루에서 황대인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KIA 윤영철은 2회 볼넷 1개와 안타 2개로 무사 만루에 몰렸지만 최지훈의 내야 땅볼 때 아웃카운트와 실점을 맞바꿨다. 이후 한유섬을 병살타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감했다. KIA는 3회 초 1사 2, 3루에서 황대인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나성범이 홈을 밟았고 한준수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5-1로 달아났다. KIA와 SSG는 4회 1점씩 주고받았다. KIA는 5회 초 타자 일순하면 4점을 추가,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무사 1루에서 한준수의 1타점 2루타, 박찬호의 희생 번트 때 투수 송구 실책으로 8-2를 만들었다. 이후 상대 야수 선택과 내야 땅볼로 2점을 추가했다. 6회에는 한준수의 솔로 홈런(시즌 1호), 김도영의 2점 홈런(1호), 나성범의 솔로 홈런(3호)이 터졌다. 김도영은 8회에도 솔로 홈런을 추가했다. 김도영은 데뷔 첫 4안타와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2018년 KIA 1차지명으로 입단한 포수 한준수는 데뷔 첫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렸다. 나성범도 4안타 경기를 펼쳤다. 한편 이날 삼성 라이온즈에서 KIA로 트레이드 된 김태군은 8회 말 교체로 출장해 이적 신고식을 치렀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07.0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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