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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14점 21R’ 마티앙의 수원 침공…KOGAS, 6강 PO 첫판 기선제압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처음으로 플레이오프(PO) 승리를 신고했다. PO를 앞두고 한국가스공사에 입성한 외국인 선수 만콕 마티앙(2m9㎝)이 장신 군단 KT와의 높이 싸움에서 맹활약했다.한국가스공사는 12일 오후 2시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서 67-64로 이겼다. KBL 역대 6강 PO 1차전 승리 팀의 4강 PO 진출 확률은 무려 92.6%(50/54)에 달한다. 한국가스공사가 이 확률을 잡았다.정규리그 5위로 PO에 오른 한국가스공사는 2021~22시즌 인천 전자랜드를 인수한 뒤 PO 1번째 승리를 신고했다.유슈 은도예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마티앙이 맹활약했다. 이날 데뷔전을 소화한 그는 32분 동안 14점 21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을 기록했다. KT는 리그에서 손꼽는 장신 프런트코트를 보유한 팀. 하지만 마티앙의 높이가 한 수 위였다. 마티앙은 공격 리바운드만 8개를 잡는 등 존재감을 뽐냈다.백코트 정성우(20점 4어시스트)가 맹활약했다. 샘조세프 벨란겔(13점)은 야투 난조 속에도 두 자릿수 득점과 5어시스트를 배달했다.KT는 장기인 높이 싸움에서 밀렸고, 결국 안방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KT는 PO 연패 기록을 4경기로 늘렸다. 허훈이 17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으나, 이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 두 팀의 2차전은 오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KT와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부터 접전을 벌였다. 시작은 한국가스공사가 좋았다. 대체 외국인 선수 만곡 마티앙이 높이 우위를 뽐내며 데뷔 리바운드 후 득점까지 신고했다. 이어 정성우, 벨란겔도 힘을 보태며 먼저 달아났다.KT는 1쿼터 중반 허훈의 활약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는 동점 3점슛을 터뜨리더니, 문정현의 역전 3점슛을 도왔다. 이어 하윤기, 해먼즈도 자유투와 골밑 득점을 보탰다. 한국가스공사는 종료 직전 벨란겔의 자유투 2점으로 추격한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2쿼터에도 출발이 좋은 건 한국가스공사였다. 상대가 3점슛 침묵에 흔들리는 사이, 한국가스공사는 정성우, 신승민의 활약으로 먼저 달아났다. 강력한 수비로 상대 턴오버를 유발했고, 이를 득점까지 연결했다. KT는 2차례나 동점을 만들었으나, 연이은 턴오버로 흔들리며 5점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수비는 물론, 높이에서도 우위를 점한 한국가스공사의 리드가 이어졌다. 마티앙은 간결한 골밑 플레이로 손쉽게 KT의 수비를 공략했다.위기에 빠진 KT도 같은 방식으로 추격전에 나섰다. 카굴랑안이 벨란겔로부터 스틸한 뒤 속공 레이업을 올려놓았다. 직후엔 허훈이 기습적인 트랩 디펜스로 마티앙의 턴오버를 유발했다. 공을 넘겨받은 카굴랑안이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 2구를 추가했다. 신경전도 이어졌다. 3쿼터 종료 1분 45초를 남겨둔 시점, KT 문정현이 마티앙으로부터 스틸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두 선수가 공을 놓지 않으며 기싸움을 벌였다. 마티앙과 문정현은 하이 파이브를 나누기도 했다. 쿼터 마무리는 KT의 몫이었다. 문정현이 속공 레이업, 이어 해먼즈가 자유투 2구를 추가해 2점 차로 추격했다. 벨란겔은 자유투 2구 중 1개만 넣었고, 정성우의 쿼터 마무리 공격 시도는 해먼즈 수비에 막혔다. 마티앙이 4반칙으로 파울 트러블에 놓였으나, 한국가스공사는 특유의 전방 압박으로 두 자릿수 리드를 만들었다. KT가 뒤늦게 추격했으나, 결과를 바꾸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KT 입장에선 허훈 외 선수들의 야투 침묵이 뼈아팠다.김우중 기자 2025.04.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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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했던 캐롯의 '굴욕'…프로농구 불명예 기록 2개나 썼다

고양 캐롯이 프로농구 역사에 남을 불명예 기록들을 남겼다. 무대가 다름 아닌 4강 플레이오프(PO)였다는 점, 원정이지만 캐롯 팬들도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아쉬운 '굴욕'이었다.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캐롯은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22~23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43-99, 무려 56점 차 참패를 당했다.쿼터별 최다 점수 차가 1쿼터 21점에서 2쿼터 27점, 3쿼터 48점, 4쿼터 57점 등 점점 크게 벌어질 정도로 캐롯은 시종일관 무기력하기만 했다.앞선 6강 PO를 5차전까지 치르느라 체력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는 점 등을 감안하더라도 경기 내내 집중력이 크게 떨어져 있던 데다, 일찌감치 경기를 포기한 듯한 모습은 분명 아쉬움이 남았다.캐롯은 3점슛을 앞세워 격차를 좁히려 애를 썼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남발에 가까웠다. 이 과정에서 에어볼마저 잇따라 나오는 모습이었다.이날 캐롯은 무려 50개의 3점슛을 시도했는데, 이는 PO 역대 최다 시도였다. 이 가운데 성공으로 이어진 건 단 7개(14%)에 불과했다.또 캐롯은 2점슛을 시도한 횟수가 겨우 13회일 정도로 경기 내내 공격 작업에 애를 먹었다. 리바운드에서도 26-51,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날 정도로 높이 싸움에서도 크게 밀렸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시종일관 무기력했던 캐롯은 결국 프로농구 역사에 남을 굴욕적인 기록들을 남겼다.이날 KGC에 당한 56점 차 패배는 PO와 정규리그를 포함한 프로농구 역대 최다 점수 차다.종전 역대 PO 최다 점수 차는 2020~2021시즌 4강 PO 당시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전주 KCC에 112-67 대승을 거뒀을 당시 45점 차였다.또 정규리그 최다 점수 차는 2014~15시즌 전자랜드가 서울 삼성에 100-46으로 승리했을 당시 54점 차였다. 이날 캐롯은 4강 PO와 정규리그를 통틀어 프로농구 역사상 가장 큰 점수 차로 패배한 팀으로 남게 됐다.여기에 이날 43점에 그치면서 역대 PO에서 가장 적은 득점에 그친 팀이라는 오명도 썼다. PO가 정규리그를 거쳐 진정한 챔피언을 가리는 무대라는 점에서 더욱 뼈아픈 결과였다.종전 PO 최소 득점은 지난 2012년과 2013년 각각 울산모비스와 삼성이 기록했던 50점이었다. 10년 간 깨지지 않던 기록을 캐롯이 불명예와 함께 안았다.김명석 기자 2023.04.14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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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57점 차' KGC, 캐롯에 99-43 압승…4강 PO 기선제압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 안양 KGC가 고양 캐롯에 압승을 거뒀다. 4쿼터 한때 57점 차까지 격차가 벌어질 정도의 일방적인 경기였다.KGC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캐롯을 99-43으로 대파했다.KGC는 전반을 52-25, 더블 스코어 이상의 격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이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홈팬들에게 대승을 선물했다.56점 차는 지난 2020~21시즌 4강 PO 4차전 당시 인천전자랜드의 전주 KCC전 45점 차(112-67) 승리는 물론 프로농구 정규리그를 포함해도 역대 PO 최다 점수 차다. KGC는 1차전 승리로 78%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도 잡아냈다.앞선 6강 PO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가까스로 4강 PO에 진출한 캐롯은 체력적인 부담 등을 극복하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두 팀은 오는 15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전반부터 KGC가 승기를 잡았다. 오마리 스펠맨의 득점에 변준형 오세근 등의 연속 득점을 더해 15-2까지 달아났다. 크게 벌어지기 시작한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추격을 위한 캐롯의 3점슛은 번번이 무위로 돌아간 반면 KGC는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27-9, 1쿼터부터 18점 차로 크게 벌어졌다.2쿼터에서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기세가 오른 KGC는 무섭게 캐롯을 몰아쳤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확실하게 우위를 점했다.KGC는 김강선의 3점슛엔 박지훈도 3점슛으로 응수하는 등 좀처럼 추격의 여지를 남기지 않았다. 정준원과 한승희도 득점을 가세했다.결국 전반은 KGC가 52-25로 크게 앞섰다. 캐롯이 1, 2쿼터에 던진 2점슛은 단 8개에 불과했다. 리바운드 수에서도 KGC가 25-11로 2배 이상 앞섰다.격차가 크게 벌어지자 3쿼터 들어 캐롯은 점점 전의를 잃어갔다. 외곽에서 던진 공이 에어볼에 그치거나 아쉬운 턴오버로 상대에게 공격 기회를 번번이 내줬다. 집중력마저 크게 떨어진 모습이었다. KGC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캐롯을 완전히 압도했다. 스펠맨과 배병준, 변준형의 3점슛마저 잇따라 터졌다. 3쿼터 막판 84-36, 양 팀의 격차는 48점까지 벌어졌다.일찌감치 승기는 의미가 없었다. KGC 렌즈 아반도는 4쿼터에서 덩크슛까지 성공시켰다. 함준후와 박지훈, 대릴 먼로 등의 연속 득점을 더해 양 팀의 격차는 96-39, 무려 57점 차까지 벌어졌다.캐롯은 3점슛을 앞세워 격차를 조금이라도 좁히려 애썼으나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그러나 에어볼이 잇따라 나오면서 스스로 추격 의지가 꺾였다. 결국 경기는 KGC의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KGC는 스펠맨이 3점슛 4개 포함 22점을 터뜨린 가운데 박지훈(15점) 한승희(14점) 배병준(13점) 정준원(12점) 변준형(10점) 등 무려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리바운드에서도 51-26으로 크게 앞섰다. 일찌감치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주전급 선수들의 체력 안배라는 소득도 안았다.반면 캐롯은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넣은 전성현이 팀 내 최다 득점일 정도로 경기 내내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2점슛은 4쿼터 동안 단 13개를 던지는데 그쳤고, 무려 50개를 시도한 3점슛 가운데 성공으로 이어진 건 단 7개였다.김명석 기자 2023.04.1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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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떨어진 ‘5연패’ 삼성, 다시 최하위가 보인다

반전을 보이는 듯 했던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다시 위기에 빠졌다. 삼성은 지난 1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81-89로 패했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최근 5연패, 원정 6연패를 기록하며 14일 기준으로 시즌 9위(8승 13패)까지 떨어졌다. 삼성은 2021~22시즌 9승 45패(승률 0.167)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54경기 체제 이후 나온 팀 역사상 10승 미만과 1할대 승률 기록이다. 2005~06시즌 인천 전자랜드가 기록했던 8승 46패(승률 0.148) 이후 최악의 성적이었다. 이상민 감독이 시즌 중 물러난 삼성은 은희석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찾았고,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 중 한 명이던 이정현을 보수 총액 7억원에 영입해 반전을 노렸다. 올 시즌 초만 해도 지난 시즌과 달라진 듯했다. 11월 18일 기준 7승 5패(승률 0.583)를 기록하면서 리그 4위에서 순위 싸움을 벌였다. 이정현이 기존 에이스 김시래와 합을 맞추면서 '돈값'을 했다. 지난 시즌 신인 중 최대어로 꼽히던 2년 차 센터 이원석도 골 밑 플레이에서 자신감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삼성은 이후 9경기 성적이 1승 8패에 그쳤다. 결국 부상이 문제였다. 김시래는 2라운드 초반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고, 이원석도 발목 인대 파열로 이탈했다. 가드 이동엽은 지난달 말 어깨가 탈구돼 결장 중이다. 1옵션 외국인으로 기대받던 마커스 데릭슨은 지난 2일 원주 DB전에서 김종규와 루즈볼을 다투다 충돌, 무릎이 꺾였다. 무릎 골절로 6주간 결장하게 됐다. 아시아 쿼터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던 크리스찬 데이비드도 부상 탓에 전혀 기용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은 14일에야 일시대체 외국인 선수로 14일에야 레바논 출신의 조나단 알렛지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남아있는 선수들이 부진한 건 아니다. 14일 경기에서도 이정현이 분전했다. 그는 경기 초반부터 현란한 스텝으로 상대 수비를 흔든 후 신동혁에게 패스해 팀 첫 득점인 3점 슛을 만들었다. 2쿼터 초반 16-22로 밀릴 때는 타임아웃이 끝나자마자 3점 슛을 넣어 분위기를 바꿨다. 조우성, 임동섭 등 후배들이 득점할 수 있도록 기회를 계속 만들었다. 그러나 결국 얇아진 선수층이 팀의 뒷심 부족으로 이어졌다. 삼성은 14일 경기에서도 전반을 42-37로 마치고 3쿼터에만 15득점 32실점으로 무너졌다. 한국가스공사 에이스 이대성이 3쿼터에만 15점을 몰아넣는 걸 막지 못하고 붕괴했다. 이대성이 마음껏 뛰어다니는 사이 이정현은 1쿼터부터 한국가스공사의 집중 견제를 받은 것이 후반 열세로 이어졌다. 뒷심 부족은 5연패 기간 내내 마찬가지였다. 삼성이 실책을 남발해 '1쿼터부터 못했던' 11일 창원 LG전을 제외한 4경기가 모두 역전패였다. 은희석 감독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은 감독은 2014년부터 올해 초까지 연세대를 맡다가 삼성에 온 초보 사령탑이다. 대학농구에서는 리그를 대표하는 명장 중 한 사람이었다. 강호 연세대에서 최준용, 허훈, 안영준 등 슈퍼스타들을 키워냈다. 그런 은 감독도 프로 첫 시즌을 쉽게 풀지 못하고 있다. 그는 지난 4일 안양 KGC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부상자가 이렇게 많이 나오니 '내가 전생에 죄를 지었나' 생각도 든다"고 쓴웃음을 짓기도 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1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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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슨+김낙현 53점 합작' 한국가스공사, 정규리그 첫 승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창단 첫 정규시즌 경기에서 승리했다. 한국가스공사는 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94-83으로 완승을 거뒀다.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이 32득점·6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김낙현은 3점슛 4개를 성공시켰다. 21득점을 지원했다. 가스공사는 1쿼터 후반, 니콜슨과 김낙현이 연속 득점하며 17-15로 앞선 뒤 리드를 지켜내며 21-18로 2쿼터를 맞이했다. 가드 두경민과 김낙현의 연속 3점포가 터지며 27-18, 9점 차로 달아났고, 이대헌의 외곽슛까지 더해 10점 차 리드를 잡았다. 2쿼터도 45-38, 7점 앞선 채 마무리했다. 니콜슨이 포스트업으로 득점을 이끌었다. 3쿼터 막판에는 추격을 허용했다. 14점 차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이가 8점으로 줄었다. 4쿼터에도 신민석에게 3점슛과 드라이브인을 허용하며 70-67, 3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다양한 득점 루트가 가동됐다. 외국인 선수 클리프알렉센더까지 가세했다. 김낙현은 4쿼터 승부처에서 3점 슛 2개를 성공시켰다. 결국 막판 집중력에서 앞서며 정규시즌 첫 경기에서 창단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6월 전자랜드 농구단은 인수했다. 지난 시즌에는 현대모비스 전에서 6전 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새 출발 하는 경기에서 천적을 꺾고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0.09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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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 활약' 창원 LG, KCC에 완승...한국가스공사도 첫 승

창원 LG가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에서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전주 KCC를 상대로 승리했다. LG는 11일 경북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KBL 컵대회 첫날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KCC에 84-72로 승리했다. 이적생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LG는 오프시즌 동안 이재도와 김준일, 변기훈을 영입했다. 외국일 선수 압둘 말릭 아부와 아셈 마레이도 합류했다. 마레이는 22득점·18리바운드·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도는 14득점·7리바운드, 김준일은 13득점·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기존 선수 중에는 이관희가 15점을 지원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LG는 이재도와 김준일이 15득점을 합작하며 1쿼터를 21-16으로 앞섰다. 하지만 2세트 초반에는 기선을 빼앗겼다. 이근휘에게 외곽슛을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종료 1분을 남기고 3점슛도 허용했다. 전반전을 37-40, 3점 차로 뒤졌다. 하지만 이관희와 마레이가 분전하며 62-62 동점으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는 더 활발한 공격을 보여줬다. 마레이와 변기훈, 김준일이 차례로 득점을 해냈고, 쿼터 후반에는 이관희까지 가세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두 자릿수 차이로 달아나며 무난하게 승리했다. KCC는 완전체로 나서지 못했다. 라건아와 라타비우스 윌리엄스가 결정했다. 입국 뒤 자가격리 기간을 보낸 탓에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다. 이근휘가 18득점, 이정현이 17득점 하며 분전했지만, 승리는 거두지 못했다. 지난 6월 전자랜드를 인수한 한국가스공사는 첫 공식 경기에서 상무에 118-74로 대승을 거뒀다. 전반전에만 61-31, 30점 차로 앞섰다. 리바운드 48개를 기록하며 제공권을 장악했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었던 앤드류 니콜슨이 32득점·14득점하며 활약했다. 한국가스공사에서 새 출발 하는 두경민도 13득점·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컵대회는 정규시즌 전초전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프로 9개 구단과 상무까지 총 10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가 4강에 올라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선수단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삼성은 불참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9.1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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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전자랜드에 제대로 물린 KCC…역대 최다 45점 차 패배

112-67.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관련한 각종 신기록이 나왔다. 이날 홈팀 인천 전자랜드는 2020~21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전주 KCC를 112-67, 45점 차로 이기고 2패 뒤 첫 승을 거뒀다. 45점 차는 역대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최다 기록이다. 2005년 4강 1차전에서 원주 TG삼보가 서울 삼성을 105-63, 42점 차로 이긴 게 종전 기록이었다. 당시 승리 팀 TG삼보 감독이 이번 패배 팀 KCC의 전창진 감독이었다. 또 한 가지, 종전 기록과 정반대인 점은 당시에는 승리 팀 TG가 정규리그 우승팀, 삼성이 5위 팀이었다는 것이다. KCC는 올 시즌 정규리그 1위, 전자랜드는 5위다. 전자랜드의 조나단 모트리는 48점을 쏟아부어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득점 신기록(종전 1998년 원주 나래 제이슨 윌리포드, 동양 상대 47득점)을 세웠다. 또한 112점은 전자랜드 팀의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기록이 쏟아졌지만, 경기는 전혀 익사이팅하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1쿼터부터 25-10으로 앞서갔고, 전반을 57-26으로 마쳤다. 1쿼터부터 모트리가 마음먹은 듯 KCC의 골 밑을 휘저었다. 기회가 생겼을 때 던진 3점 슛도 정확(성공률 67%)했다. 김낙현(13점), 정효근(11점) 등도 공격에서 활약했다. 반면 KCC는 3차전에서 무기력했다. 정규리그 우승팀 KCC는 4강에 직행했지만, 정작 플레이오프에서는 선수 구성이 정규리그 때와 크게 달라졌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송교창이 갑작스러운 발가락 부상을 당해 4강 플레이오프에서 1분도 뛰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구성이 정규리그 막판에 모두 바뀌었다. 이런 이유로 정규리그에서 KCC를 강팀으로 만들었던 조직적인 수비가 플레이오프에서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3차전의 대패로 KCC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전자랜드를 상대로 평균 87실점이라는 부족한 수비 점수를 받아 들었다. 3차전에서 KCC는 애런 헤인즈(6득점)가 6분 6초, 조 알렉산더가 8분 43초를 뛰는 데 그쳤다. 알렉산더는 무득점이다. 그동안 1~2차전에서는 이 공백을 라건아가 메웠는데, 라건아와 이정현의 플레이가 무너지자 속수무책이었다. 1·2차전에서 KCC는 이정현, 정창영이 라건아와 2대 2 플레이를 하며 전자랜드를 압박했다. 그러나 3차전에서는 전자랜드가 KCC의 약점을 제대로 공략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2차전에서 상대의 투맨 게임이 잘 되니까 어시스트를 28개나 허용했다. 그래서 오늘은 무조건 안쪽으로 수비를 몰았다. 모트리가 그 부분을 잘해줬다. 수비 자원 두 명으로 KCC의 앞선부터 틀어막았다”고 설명했다. 짜릿한 4강 승부를 기대했던 팬들은 일찌감치 승패가 기울어져 느슨한 40분을 지켜봐야 했다. KCC는 3쿼터에 벤치 멤버를 대거 투입하며 사실상 일찌감치 백기를 들었다. 전창진 KCC 감독은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경기가 너무 안 풀렸다.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없지 않아 있었다”고 했다. 단기전에서 1점 차 패배와 45점 차 패배는 똑같은 1패다. 그러나 3차전 결과가 시리즈 분위기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단기전은 분위기 싸움이다. 오늘 승리를 통해 자신감을 갖고 4차전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열린 또 다른 4강 시리즈에서는 안양 KGC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73-7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인천=이은경 기자 2021.04.26 06:00
스포츠일반

KCC 3차전 포기했나…무기력한 플레이, 전자랜드에 45점 차 패배

인천 전자랜드가 2연패 끝에 벼랑에서 탈출했다. 전자랜드는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전주 KCC를 112-67로 이겼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5전3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2연패 후 1승을 기록했다. 전자랜드의 조나단 모트리가 48점으로 KCC를 맹폭했고, 김낙현이 13점을 기록했다. 전자랜드의 공격이 잘 통한 것 보다도 KCC가 무기력하게 무너진 경기였다. KCC는 1쿼터에서 10-25로 두 배 이상의 점수 차로 끌려갔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KCC는 정규리그에서 우승했던 스쿼드와 크게 달라진 채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정규리그 MVP 송교창이 발가락 부상으로 1~3차전 모두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또한 정규리그에서 주로 뛰었던 외국인 선수는 모두 교체했다. 정규리그 막판 KCC에 합류한 애런 헤인즈, 그리고 정규리그 이후 합류한 조 알렉산더가 뛰고 있는데 전창진 KCC 감독은 알렉산더의 몸 상태가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며 거의 기용하지 않고 있다. KCC는 1, 2차전에서 정창영, 이정현 등이 전자랜드를 압도하며 노련하게 경기를 끌어갔다. 그러나 3차전에서는 시작부터 전자랜드의 모트리가 공격적으로 득점에 나서자 제대로 막지 못하고 끌려다녔다. KCC는 전반을 16-32로 마친 후 3쿼터에는 벤치 멤버를 대거 투입했다. 분위기 반전을 노린 것일 수 있지만, 관중에게는 경기를 반쯤 포기한 것처럼 보였다. 결국 벤치 멤버들이 분위기를 바꾸는 것에도 완전히 실패했고 4쿼터 중반이 채 되기도 전에 전자랜드는 100점을 넘겼다. KCC는 야투율 37%를 기록했다. 3점 슛 30개를 던져 8개를 넣는 난사에 가까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날 경기장에는 관중이 일부 들어왔고, 경기 시간을 앞당겨 모처럼 지상파를 통해 생중계됐다. 인천=이은경 기자 2021.04.25 15:20
스포츠일반

'김낙현 26점' 프로농구 전자랜드, 6강 PO 2연승

남자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2연승을 달렸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전자랜드(정규리그 5위)는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6강PO(5전3승제) 2차전에서 고양 오리온(4위)을 85-77로 꺾었다. 전자랜드는 1차전에 이어 2차전가지 잡았다. 5전3승제 6강PO에서 1, 2차전 승리팀의 4강행 확률은 100%(18회 중 18회)다. 전자랜드 가드 김낙현이 3점슛 5개 포함 26점을 몰아쳤고, 조나단 모트리가 26점-13리바운드를 올렸다. 반면 오리온은 이승현이 발목 부상으로 2차전까지 결장한 게 뼈아팠다. 1쿼터에 18-23로 끌려간 전자랜드는 김낙현과 모트리를 앞세워 52-4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전자랜드는 4쿼터에 64-63으로 쫓겼다. 그러나 오리온 디드릭 로슨이 5반칙 퇴장을 당했고, 강을준 감독이 판정에 항의하다가 2차례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공격을 이끌던 김낙현이 종료 1분8초 전 쐐기 3점포로 85-72를 만들었다. 3차전은 1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4.12 21:27
스포츠일반

'12명 전원 득점' 전자랜드, 오리온에 22점 차 대승…93.5% 확률 챙겨

출전 선수 12명이 전원 득점한 인천 전자랜드가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10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 고양 오리온과 원정 경기에서 85-63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프로농구 역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4강 진출 확률 93.5%(총 46회 중 43회)를 거머쥐었다. 전자랜드는 이날 출전 선수 12명이 모두 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그 가운데 조나단 모트리가 31점, 1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쿼터를 24-18로 앞선 전자랜드는 2쿼터에 오리온의 득점을 7점에 묶는 사이에 20점을 더해 전반을 44-25, 19점 차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한때 점수 차는 28점까지 벌어졌다. 이승현이 부상으로 빠진 오리온은 3쿼터 도중 외국인 선수를 모두 벤치로 불러들이는 등 제대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졌다. 전자랜드 역시 정효근과 이대헌 등 골밑 요원이 빠졌지만 고른 활약 속에 승리를 챙겼다. 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팀 전자랜드는 2년 만에 다시 4강행 가능성이 커졌다. 두 팀의 2차전은 12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이형석 기자 2021.04.1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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