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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하필’ 맨시티와 격돌…잉글랜드 리그컵 16강 대진 확정 [공식발표]

주장 손흥민이 이끄는 토트넘이 2024~25 잉글랜드 풋볼 리그컵(카라바오컵) 16강(4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격돌하게 됐다.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진행된 리그컵 4라운드 대진 추첨을 통해 다음 달 말 맨시티와의 맞대결이 확정됐다.경기는 다음 달 27일 열리는 크리스털 팰리스, 11월 3일 애스턴 빌라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10라운드 일정 사이 주중에 열린다.손흥민도 “우승이 목표”라고 언급할 만큼 우승 타이틀이 간절한 토트넘 입장에선 하필이면 모든 대회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맨시티와 조기에 격돌하게 됐다.리그컵은 잉글랜드 구단들이 참가하는 대회 중 가장 중요도가 낮은 대회로 분류되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욱 우승이 간절한 팀들엔 ‘우승에 도전할 기회’이기도 하다.토트넘 역시 구단 역사상 마지막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건 지난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이었다. 지난 2020~21시즌엔 결승까지 오르고도 결국 정상에 오르진 못한 바 있다.토트넘과 맨시티의 맞대결 외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레스터 시티와 격돌하고,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리버풀과 8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애스턴 빌라와 크리스털 팰리스도 EPL 팀들 간 맞대결을 치른다.아스널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팀인 프레스턴 노스 엔드 원정길에 오르고, 브렌트퍼드도 셰필드 웬즈데이, 사우샘프턴은 스토크 시티 등 2부 팀들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뉴캐슬 유나이티드와 AFC 윔블던(4부)은 내달 2일 아직 치르지 않은 3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이 경기 승리 팀은 첼시와 격돌한다.▲ 2024~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16강 대진 - 브렌트포드 vs 셰필드 웬즈데이(2부)- 사우샘프턴 vs 스토크 시티(2부)- 토트넘 vs 맨체스터 시티- AFC 윔블던(4부)/뉴캐슬 유나이티드 vs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레스터 시티- 브라이턴 오브 알비온 vs 리버풀- 프레스턴 노스 엔드(2부) vs 아스널- 아스톤 빌라 vs 크리스탈 팰리스 김명석 기자 2024.09.2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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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받은 이강인, ‘UCL 데뷔 골’ 밀란과 재회할까…현지 매체선 선발 가능성↑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다시 한번 AC밀란(이탈리아)의 골문을 겨냥할 수 있을까. 지난 주중 리그 경기에서 빠른 시간에 교체된 이강인이 다가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앞뒀다. 현지 매체는 이강인의 출전 가능성을 높게 봤다. 동시에 ‘중앙 미드필더’ 이강인의 배치를 예상하기도 했다.PSG는 오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란의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UCL 조별리그 F조 4차전을 벌인다. F조 1위 PSG(승점 6)는 최하위 밀란을 잡고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 한다. 최근 공식전 1무 3패에 그친 밀란은 홈에서 UCL 첫 승리를 바라본다.경기를 앞두고, 축구 팬들에게 기분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이강인의 선발 가능성이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은 지난 6일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밀란전에서 일부 새로운 기용을 할 것이라 전망했다. 매체는 PSG가 4-3-3 전형으로 나설 것이라 전망했는데, 전방에 킬리안 음바페·랑달 콜로 무아니·우스만 뎀벨레가 배치될 것이라 내다봤다. 눈길을 끈 건 중원이다. 이강인·마누엘 우가르테·워렌 자이르-에머리가 예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수비진은 이전과 동일하게 뤼카 에르난데스·밀란 슈크리니아르·마르퀴뇨스·아치라프 하키미·잔루이지 돈나룸마다. 지난 7월 PSG에 합류한 이강인은 주로 오른쪽·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최근에는 4-2-2-2 전형의 왼쪽 윙으로 배치돼 음바페의 뒷 공간을 맡곤 했다. 특히 지난 4일 열린 몽펠리에와의 리그1 11라운드 경기에선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메짤라’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선제골을 넣은 이강인은 당시 매체 선정 최고 평점자이기도 했다.만약 이강인이 중앙으로 나선다면 이는 PSG 합류 후 처음 있는 일이다. 물론 이런 전망이 아예 없던 건 아니다. 당초 PSG가 여름 이적시장 동안 미드필더 자원을 많이 사들인 건 그동안 팀에 부족했던 ‘창의성’을 채우기 위함이라는 시선이 많았다. 기존 미드필더 자원인 카롤르소르 솔레르·파비안 루이즈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줬고, 마르코 베라티는 전력 외 판정을 받은 뒤 팀을 떠날 것이 유력했다. 지난 2022~23시즌 공식전에서만 7개의 도움을 올린 이강인이 PSG의 고민을 해결해 줄 적임자로 평가받은 배경이다. 다만 시즌 초반, 이강인은 오른쪽 윙으로 나서 조력자 역할을 맡았다. PSG 공격의 중심은 왼쪽의 음바페였기 때문에, 반대쪽에서 밸런스를 맞춰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강인은 부상으로 낙마한 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10월 A매치 일정으로 한 달 가까이 자리를 비웠다. PSG는 그사이 무아니·뎀벨레를 영입하며 공격진을 더욱 보강했다. 이강인의 위치가 바뀔 것이란 전망이 나온 이유다.하지만 뎀벨레가 부진했고, 이강인은 적응기 우려가 무색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달 22일 스트라스부르전 곧바로 선발 출전해 첫 풀타임 경기를 소화하더니, 나흘 뒤엔 밀란과의 UCL F조 3차전에서 교체 투입돼 쐐기 골을 넣었다. 이는 이강인의 PSG 데뷔 골이자, UCL에서 터뜨린 첫 번째 득점이기도 했다.이강인의 호조는 이어졌다. 지난달 29일 브레스트전에서도 선발 출전, 환상적인 아웃프런트 패스로 음바페의 득점을 도왔다. 축구 팬들이 상상한 ‘음바페-이강인’ 득점 공식이 이뤄진 장면이었다.이 공식은 또 이어졌다. 지난 4일 몽펠리에전 전반 10분 하키미의 크로스를 음바페가 센스 있게 흘려줬다. 공을 잡은 이강인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몽펠리에의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골키퍼가 다이빙을 뛰지 못할 정도로 날카로운 슈팅이었다. 이강인의 리그1 데뷔 골은 누구보다 강렬했다. 한편 같은 날 유력지 레퀴프는 이강인과 비티냐가 경합을 벌일 것으로 전망했다. 레퀴프는 “비티냐와 이강인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강인이 더 뛰어난 터치와 공을 다루는 능력을 갖췄다”면서도 “그는 20~30분 정도 소화할 수 있다. 비티냐가 더 팀의 밸런스를 맞춰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레퀴프는 비티냐가 먼저 나서고, 이강인이 후보로 나설 것이라 전망한 셈이다. 마침 몽펠리에전에서는 반대의 그림이 나왔다. 이강인이 62분만 소화한 뒤 그라운드를 떠났고, 대신 투입된 게 비티냐였다. 비티냐는 투입 4분 만에 팀의 3번째 골을 넣었다. 득점 장면도 이강인의 골 과정과 유사했다.과연 이강인이 비티냐와의 경쟁에서 이겨내고, PSG 입성 후 처음으로 중원을 맡을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한편 엔리케 감독은 이미 최근 이강인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엔리케 감독은 몽펠리에전 선제골을 넣은 이강인에 대해 “그는 공격·중원·수비·득점을 할 수 있다. 완벽한 선수다. 우리가 이강인과 계약했을 때, 그의 잠재력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강인은 항상 최선을 다하고, 공을 뺏기지 않으며 탈압박에 능하다. 공격 포인트로 올릴 수 있다. 그는 경기에 대한 갈망이 있다. 이런 갈망은 성장에 중요한 요소”라고 반겼다. 김우중 기자 2023.11.0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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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가이’ 황희찬 또또 터졌다…구단 새 역사 작성→셰필드에 졌지만 ‘6연속 공격P’

‘더 코리안 가이’ 황희찬(27·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발끝이 또 한 번 번뜩였다. 팀은 패배했지만, 황희찬은 도움 1개를 추가하며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작성에 성공했다.울버햄프턴은 5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1-2로 졌다. 울버햄프턴의 리그 무패 행진이 5경기(2승 3무)에서 마감됐다. ‘꼴찌’ 셰필드는 울버햄프턴을 상대로 올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쓰라린 패배였다. 전반은 치고받는 양상 속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간간이 셰필드 골문을 위협했는데, 황희찬이 공격의 핵심이었다. 이날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같은 라인에 윙백으로 출격한 넬송 세메두와 찰떡 호흡을 선보였다. 세메두가 오버래핑할 때는 황희찬이 간결한 패스로 공격의 혈을 뚫었다. 돌파가 필요한 때에는 과감한 드리블로 셰필드 수비진을 괴롭혔다. 황희찬은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간결한 플레이로 동료들의 슈팅을 끌어냈다. 그러나 울버햄프턴은 후반 27분 카메론 아처에게 선제 실점했다. 0-1로 패색이 짙었던 후반 44분, 황희찬의 발끝이 빛났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황희찬이 발끝으로 떨궜고, 직후 장리크네르 벨레가르드가 때린 오른발 터닝 슈팅이 골키퍼 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황희찬의 시즌 2호 도움. 비록 울버햄프턴은 경기 종료 직전 후반 교체 투입된 파비우 실바가 페널티킥을 헌납하며 1-2로 졌지만, 영국 BBC가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에 유일하게 좋은 퀄리티를 제공했다”고 할 만치 황희찬의 활약은 돋보였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황희찬에게 평점 6.6을 부여했다. 또 다른 매체인 소파 스코어는 센터백 막시밀리안 킬먼과 함께 최고 평점인 7.1을 건넸다. 팀의 패배에도 피치 위에서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고 인정받은 것이다.황희찬은 올 시즌 호조의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다. 부상에 신음했던 여느 시즌과는 달리 올 시즌은 건강을 유지하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야말로 건강한 황희찬은 막기 어렵다는 말을 증명하고 있다.특히 2023~24시즌에는 유독 강팀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 지난 8월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첫 골을 터뜨린 그는 크리스털 팰리스, 리버풀의 골망을 출렁였다. 지난 9월부터는 공식전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작성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입스위치 타운과 리그컵 경기에서 골 맛을 본 황희찬은 맨체스터 시티,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연속 골을 기록했다. 이후 본머스를 상대로 어시스트,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득점을 신고한 황희찬은 셰필드를 상대로도 도움을 올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앞서 기분 좋은 기록도 세웠다. 황희찬은 지난달 29일 뉴캐슬전 득점으로 구단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인 37라운드 에버턴전에서 골 맛을 본 황희찬은 올 시즌 안방에서 치른 5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했다. 종전까지 본인이 가진 홈 5경기 연속골 기록을 6경기로 늘렸다. 1877년 울버햄프턴이 창단한 이래 안방에서 6경기 연속골을 낚아챈 선수는 황희찬이 유일하다. 개인 기록도 EPL에 입성한 이래 최고다. 2021~22시즌부터 EPL에서 활약한 황희찬은 첫 시즌 리그 30경기에 나서 5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에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27경기에 출전, 3골 1도움을 올렸다. 그러나 올 시즌은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다. 리그 11경기에서 6골 2도움을 기록, 앞선 두 시즌 본인의 득점·어시스트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어느덧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달성을 목전에 뒀다. 득점 랭킹에서도 황희찬 위에는 엘링 홀란(맨시티·11골) 손흥민(토트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이상 8골)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칼럼 윌슨(뉴캐슬·이상 7골) 5명뿐이다. 결정력은 가히 EPL 으뜸이다. 올 시즌 황희찬은 셰필드전까지 포함해 총 17개의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 중 6개가 골문 안으로 향했다. 골문 안으로 향한 슈팅은 100% 득점으로 연결됐다. 그는 헤더, 왼발, 오른발로 각각 2골씩 득점하며 온몸이 무기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황희찬의 최고 무기 중 하나인 과감한 드리블이 이번 시즌에는 세밀함까지 더해졌다. 기록에서 드러난다. 축구 통계 매체 디아더14는 셰필드전 전인 10라운드까지의 EPL 전체 선수의 드리블 성공률을 순위로 매겼다. 최소 18회 이상 드리블을 시도한 선수만 대상이 됐는데, 황희찬은 23회의 드리블을 시도해 16회를 성공했다. 드리블 성공률은 69.9%로 동료인 세메두와 이 부문 1위에 올랐다.단순히 문전에서의 집중력만 좋은 건 아니다. 황희찬은 뉴캐슬전에서 번뜩이는 ‘접기’로 수비수를 완전히 따돌리고 골네트를 출렁였는데, 이 득점이 10월 EPL 이달의 골 후보에 올랐다. 득점의 예술성을 인정받은 것이다.그는 디오구 달롯(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라이언 음뵈모·사만 고도스(이상 브렌트퍼드) 야콥 브룬 라르센(번리) 잭 해리슨(에버턴) 에디 은케티아(아스날) 필립 빌링(본머스)와 함께 이달의 골 후보에 선정됐다. 2021년 울버햄프턴에 입단한 황희찬은 아직 이 상을 받은 적이 없다. 이달의 골 수상자는 6일까지 EPL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팬 투표와 전문가 투표 결과를 합산해 결정된다. 그야말로 최고의 시즌이다. 황희찬은 지난달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소집돼 손흥민, 홀란과 득점왕 경쟁을 펼치는 것에 관해 “흥민이 형과 경쟁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세계 최고 리그에 한국 선수 둘이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 흥민이 형에게 힘이 될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선수로서 자랑스럽고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홀란이 너무 좋은 결정력을 가져서 쉽지 않겠지만, 흥민이 형도 최다 득점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나도 내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매 경기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는 데 집중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겸손하게 이야기했지만, 득점왕 경쟁에서 여전히 이탈하지 않았다. 아울러 본인의 EPL 최다 골 기록을 깬 황희찬은 ‘커리어 하이’도 노릴 수 있게 됐다. 지난 2016~17시즌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소속으로 12골을 넣은 게 황희찬의 한 시즌 유럽 리그 최다 골 기록이다. 아직 시즌이 절반도 채 지나지 않은 데다 시즌 초반부터 매서운 득점력을 선보이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어 새 기록 작성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 건강만 유지한다면 득점 기록 경신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맹렬한 기세를 뽐내는 황희찬은 오는 11일 ‘선배’ 손흥민이 있는 토트넘과 안방에서 마주한다. 무엇보다 황희찬과 손흥민 모두 최고의 시즌을 보내는 와중, ‘코리안 더비’가 열리는 점에서 세간의 기대가 크다. 황희찬이 이 경기에서 본인이 세운 구단 홈 경기 연속골 기록을 ‘7’로 늘릴지도 주목된다. 황희찬은 토트넘전을 치른 후 클린스만호에 합류할 전망이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른다. 싱가포르전 닷새 뒤에는 적지에서 중국과 2차전에 임한다.김희웅 기자 2023.11.0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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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3골+김민재 풀타임’ 뮌헨, 도르트문트 4-0 대파→10G 무패 질주

바이에른 뮌헨이 ‘맞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크게 이기며 10경기 무패(8승 2무) 행진을 이어갔다. 뮌헨은 5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도르트문트를 4-0으로 완파했다. 개막 이후 무패를 달린 뮌헨(승점 26)은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28)에 이어 2위에 위치했다. 도르트문트(승점 21)는 4위다.경기의 주인공은 해리 케인이었다. 뮌헨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케인은 전반 1골, 후반 2골을 몰아치는 등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다욧 우파메카노와 후방을 지킨 김민재도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김민재는 숨 돌릴 틈 없는 일정에도 안정적인 수비력을 뽐내며 클린시트를 이끌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0의 균형이 깨졌다. 뮌헨의 코너킥 상황, 문전으로 빠르게 쇄도하던 우파메카노가 볼을 머리에 맞추며 골망을 갈랐다. 5분 뒤 케인이 역습 상황에서 1골을 추가하며 2점 차로 달아났다.후반에도 케인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케인은 후반 27분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깔려 온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로 차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손쉽게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리그 10경기에서 15골을 낚아챈 케인은 세루 기라시(슈투트가르트·14골)를 제치고 단독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김희웅 기자 2023.11.05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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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뎀벨레보다 앞섰다’ PSG서 감 잡은 이강인, 주전 굳히기 들어간다

2023~24시즌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22)이 4일(한국시간) 몽펠리에와 프랑스 리그1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공식전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지난 7월 PSG와 계약한 이강인은 9월 부상에서 회복한 직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곧장 성인 대표팀에 합류해 A매치 데뷔골을 맛봤다.그는 프랑스에서 중국을 거쳐 한국을 찍고 다시 소속팀으로 돌아가는 고된 일정을 소화했지만, 맹렬한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PSG 복귀 후 AC밀란(이탈리아)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PSG 데뷔골이자 UCL 첫 골을 넣었다. 직후 브레스트와 프랑스 리그1 10라운드에서는 아웃프런트 패스로 킬리안 음바페의 득점을 도우며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이어지는 활약에 주전 경쟁에서 청신호를 켰다. 이제는 입지를 다지는 일만 남았다. PSG가 올 시즌을 앞두고 공격진, 중원에 새 얼굴을 대거 품으면서 이강인의 험난한 주전 경쟁이 예상됐다. 특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도움왕 출신인 우스만 뎀벨레가 오면서 이강인은 ‘백업’으로 활약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스페인에서부터 이강인을 지켜본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꾸준히 믿음을 보냈다. 그는 지난달 “이강인은 볼을 빼앗기지 않고 드리블을 통해 수적 우위를 만들어 낸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신체적인 능력이 매우 뛰어난 선수”라며 “이강인은 오른쪽이나 왼쪽 윙어, 중앙 미드필더, 폴스 나인(가짜 9번·중앙공격수 위치에 있지만 미드필더 연계플레이를 자유롭게 하는 역할)으로 활약할 수 있다”고 다재다능함을 높이 샀다. 이강인은 우측 윙어인 뎀벨레와 경쟁하는 모양새지만, 현재는 한 보 앞선 분위기다. 프랑스 매체 르텐스포르트 등 다수 매체가 뎀벨레와 스탯을 비교하며 이강인이 경쟁에서 앞서있다고 짚었다. 뎀벨레는 리그 9경기(546분) 출전해 도움 2개, 이강인은 4경기(296분)에 나서 1도움을 수확했다. 이강인은 UCL 2경기(29분)에 나서 골을 넣었지만, 뎀벨레는 3경기(251분) 모두 선발 출전해 공격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김희웅 기자 2023.11.04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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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데스, 주장감 아냐” 전설의 일갈…완장은 다시 매과이어에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 주장 로이 킨이 최근 브루노 페르난데스에 대해 “주장감이 아니다”라며 분노했다. 이에 현지 매체는 페르난데스를 대신할 주장 후보를 추렸는데, 여기에는 완장을 박탈당한 해리 매과이어가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전 맨유의 주장 로이 킨은 페르난데스에게 큰 실망을 드러냈다. 킨은 페르난데스가 주장감이 아니라고 말했다”라면서 주장 교체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했다.맨유는 지난달 30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맨유는 시종일관 얻어맞았고, 무려 21개의 슈팅을 허용했다.경기를 지켜본 아르센 벵거 전 감독은 BeIN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개선될 수 있는 부분이 보이지 않는다. 맨유는 자신감, 실력, 정신력을 모두 잃었다”라고 냉정히 짚기도 했다.맨유의 전 주장 킨이 분노한 대상은 바로 페르난데스였다. 킨은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페르난데스로부터 주장 완장을 빼앗을 것이다. 그는 주장감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페르난데스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짜증을 내거나, 심판에게 자주 항의하는 등 불필요한 행동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킨 역시 페르난데스의 행동에 대해 불만을 가진 모양새다.한편 매체는 페르난데스를 대신할 5명의 후보를 추렸다. 먼저 언급된 건 카세미루였다. 매체는 “카세미루는 브라질 대표팀에서 주장 완장을 찬 바 있고, 이미 지난여름 주장 후보로도 꼽혔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이미 지난해 카세미루의 리더십을 칭찬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카세미루는 최근 부진과 부상으로 선발에서 빠진 상태다. 다음으로 언급된 건 지난 시즌 에이스로 활약한 마커스 래시포드다. 매체는 “그는 18년 동안 맨유 유니폼을 입었고, 지난 시즌에는 30골을 넣었다”면서도 “하지만 올 시즌 1골에 그쳤다”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세 명의 후보는 모두 수비수였다. 매체는 루크 쇼·리산드로 마르티네스, 그리고 매과이어를 언급했다. 다만 쇼와 마르티네스는 연이은 부상으로 ‘휴업’ 상태다. 복귀 일정이 불투명한 만큼 적합하지 않은 모양새다. 시선은 매과이어에게 향한다. 그는 개막을 앞두고 텐 하흐 감독으로부터 주장직을 박탈당했는데, 다시 주장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매체는 “텐 하흐 감독이 결정을 번복할 수도 있다”면서 “매과이어는 다시 선발로 출전하고 있다.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코펜하겐과의 경기에서도 결승 골을 터뜨렸다”라며 최근 활약에 주목했다.주장 교체가 언급되는 건 결국 맨유의 올 시즌 행보가 기대 이하이기 때문이다. 맨유는 리그 첫 10경기서 5승 5패에 그쳤다. 지난여름 메이슨 마운트·안드레 오나나 등을 품었지만, 경기력은 기대 이하다. 과연 텐 하흐 감독이 이 위기를 탈출할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김우중 기자 2023.11.0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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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환상 아웃프런트 패스 어시스트…음바페와 득점 합작, 팀 내 평점 2위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입단 후 첫 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전반전 킬리안 음바페의 득점을 도우며, 축구 팬들이 상상한 장면을 그대로 실현했다. PSG는 1골 차 신승을 거뒀다.PSG는 지난 29일(한국시간) 프랑스 브레스트의 스타드 프랑시스 르 블레에서 열린 스타드 브레스트와의 2023~24시즌 리그1 10라운드에서 3-2로 이겼다.PSG는 전반 초반 워렌 자이르-에머리, 음바페의 연속골로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특히 음바페의 득점 장면에는 이강인의 날카로운 아웃프런트 패스가 빛났다. 하지만 PSG는 전반 막바지와 후반 연속골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 막바지 터진 음바페의 결승 골 덕분에 간신히 승점 3을 추가했다.PSG는 이날 승리로 리그 2위(6승 3무 1패·승점21)에 올랐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번에도 4-2-2-2 전형을 내세웠다. 음바페와 곤살루 하무스가 전방에, 브래들리 바르콜라·이강인이 윙에 배치됐다. 중원은 파비안 루이즈·자이르-에머리가 맡았다. 백4는 뤼카 에르난데스·밀란 슈크리니아르·다닐루 페레이라·아치라프 하키미,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맡았다. 포문을 연 건 다름 아닌 이강인이었다. 전반 3분 이강인은 음바페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가 쳐낸 공을 바르콜라가 재차 슈팅했으나, 빗맞아 공격이 무산됐다. 이강인은 2분 뒤에도 존재감을 뽐냈다. 자이르-에머리의 슈팅을 골키퍼가 쳐내자, 이 공을 잡아 반대쪽으로 크로스했다. 음바페의 발이 닿지 않은 점이 아쉬움이었다.12분에는 홈팀 브레스트도 힘을 냈다.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골키퍼 돈나룸마와 PSG 수비진을 당황하게 했다. 이는 슈팅까지 이어졌으나, 공이 옆 그물로 향해 위기를 넘겼다.직후 PSG의 선제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자이르-에머리였다. 그는 바르콜라의 패스를 받은 뒤,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브레스트 선수들을 흔든 바르콜라의 드리블이 먼저 돋보인 장면이었다.기세를 탄 PSG는 계속 공격을 전개했다. 이번에는 음바페의 크로스가 이강인에게 향했으나, 터치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21분에는 이강인이 하무스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하이라이트는 28분에 나왔다. 역습 상황에서 이강인이 하프라인 위에 있는 음바페를 향해 왼발 아웃프런트 패스를 건넸다. 음바페는 곧바로 공을 드리블한 뒤, 타이밍을 뺏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패스, 음바페의 마무리라는 팬들이 상상한 장면이 실현됐다. 음바페는 득점 후 곧바로 이강인과 함께 포옹을 나누며 자축했다.하지만 PSG의 전반 마무리는 좋지 않았다. 43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스티브 무니에가 머리로 밀어 넣었다. 슈크리니아르가 제대로 위치를 잡지 못했고, 다닐루 역시 마크를 놓쳤다.이 실점은 결국 동점의 발판이 됐다. 브레스트는 후반 7분 코너킥 공격에서 제레미 르 두아롱의 멋진 헤더 동점 골이 터졌다. 두아롱은 감각적은 헤더로 방향만 바꿔놓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 돈나룸마도 지켜볼 수밖에 없는 궤적이었다.PSG는 음바페를 앞세워 연이어 슈팅했으나, 좀처럼 골문으로 향하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20분과 22분 연이어 슈팅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두아롱과 무니에의 마지막 슈팅이 빗나간 점이 위안이었다. 직후 무니에와 두아롱이 다시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돈나룸마와 PSG 수비진의 집중력이 우위였다.한편 이강인은 후반 29분 비티냐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경기가 요동친 건 후반 38분이었다. 랑달 콜로 무아니가 침투하는 과정에서 태클을 당해 박스 안에서 넘어졌다. 긴 비디오 판독(VAR) 끝에, 해당 장면에 대해 PK가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건 음바페. 그의 첫 번째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으나, 재차 오른발로 밀어 넣어 PSG에 리드를 안겼다.브레스트는 추가시간 5분이 지난 시점 얻은 코너킥 공격에서 아치라프 다리의 시저스킥이 나왔지만,공은 돈나룸마 품에 안겼다.PSG는 음바페의 득점을 지켜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3을 획득했다.한편 경기 뒤 프랑스 르 파리지엥은 이날 이강인에게 평점 6을 줬다. 이는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으로, 돈나룸마·바르콜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고 평점은 이날 득점을 올린 음바페와 자이르-에머리의 7점이었다.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74분간 1도움·패스 성공률 93%·키 패스 1회·크로스 성공 2회·유효슈팅 2회·드리블 2회·지상 볼 경합 승리 9회 등을 기록했다. PSG는 이날 승리로 공식전 4연승을 질주했다. 다음 일정은 오는 11월 4일 열리는 몽펠리에와의 리그1 11라운드 홈경기다. 김우중 기자 2023.10.3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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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절친’ 홀란·‘선배’ 손흥민 맹추격…흐뭇한 득점왕 경쟁 본격 스타트

건강한 황희찬(27·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은 막을 자가 없다. 시즌 초반부터 득점을 차곡차곡 쌓은 황희찬이 이제는 절친한 동료들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경쟁에 나선다.황희찬은 29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벌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3~24시즌 EPL 10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뒤지던 후반 26분 동점 골을 터뜨렸다. 울버햄프턴은 그의 득점 덕에 2-2로 비겼고, 12위로 올라섰다.이날 황희찬은 4-4-2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마테우스 쿠냐와 전방에서 손발을 맞췄다. 전반은 쉽지 않았다. 황희찬은 양 팀이 1골씩 주고받은 전반 추가시간, 울버햄프턴 페널티지역에서 볼 터치가 순간적으로 길어져 볼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인 파비안 셰어의 발목을 걷어찼다는 판정이 나왔다. 결국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뉴캐슬 공격수 칼럼 윌슨이 페널티킥을 처리하며 리드를 내줬다.VAR 판독 끝에 나온 판정이었지만, 석연찮은 판정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황희찬은 개의치 않고 자기 발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 26분 동료 토티 고메스의 침투 패스를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받은 황희찬은 순간적으로 왼발로 볼을 멈춰 상대 수비를 벗겨냈다. 이후 한 박자 빠른 왼발 슈팅으로 뉴캐슬 골네트를 출렁였다. 그의 올 시즌 6호 골. 황희찬은 뉴캐슬전 골로 EPL 득점 부문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교롭게도 황희찬 위에 있는 4명 중 2명이 연이 있는 선수들이다. EPL 득점 선두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9골)인데, 황희찬과 홀란은 과거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당시 공격 라인에서 찰떡 호흡을 선보인 둘은 지금까지도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2위는 ‘국가대표 선배’ 손흥민(토트넘·8골)이다. 손흥민 역시 지난 시즌 부진을 털고 올 시즌 예년의 모습을 되찾았다. 왼쪽 윙 포워드가 주 포지션인 손흥민은 올 시즌 스트라이커로 변신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공백을 완벽히 메우고 있다. 공동 3위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뉴캐슬 공격수 윌슨이다. 7골을 넣은 둘은 황희찬보다 1골 앞서 있다.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퍼드) 알렉산더 이삭(뉴캐슬)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 황희찬과 함께 6골을 기록 중이다. 황희찬은 지난 10일 10월 A매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해 득점왕 경쟁과 관련된 생각을 밝힌 바 있다. 당시 황희찬은 “흥민이 형과 경쟁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세계 최고 리그에 한국 선수 둘이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 흥민이 형에게 힘이 될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선수로서 자랑스럽고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몇 골’을 예상하느냐는 물음에 “홀란이 너무 좋은 결정력을 가져서 쉽지 않겠지만, 흥민이 형도 최다 득점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나도 내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매 경기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는 데 집중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홀란, 손흥민과 득점왕 경쟁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는데, 소속팀 복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내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말을 지켰다. 2021~22시즌 EPL에 입성한 황희찬은 2년 만에 본인의 EPL 최다 득점(5골) 기록을 경신했다. 첫 시즌 리그 30경기에 나서 5골을 낚아챈 황희찬은 지난 시즌 27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이전 시즌에는 부상 탓에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는데, 올 시즌에는 초반부터 맹렬한 기세를 뽐내고 있다.국내 팬들이 흐뭇하게 바라볼 EPL 득점왕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분위기다. 황희찬, 손흥민, 그리고 홀란이 펼칠 선의의 경쟁이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3.10.2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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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구단 146년 역사 새로 썼다…최초 홈 6G 연속골→EPL 커리어 하이 작성

황희찬(27·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구단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구단 역사상 안방에서 6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황희찬은 29일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벌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뒤지던 후반 26분 동점 골을 터뜨렸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천금 같은 득점으로 2-2 무승부를 거뒀고, 귀중한 승점 1을 추가했다.이날 왼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여느 때와 같이 활발히 피치를 누볐다. 최근 골 감각이 매서웠던 그는 후반 26분, 동료 토티 고메스의 전진 패스를 받기 위해 순간적으로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으로 침투했다. 직후 태클을 시도한 수비수를 완벽히 따돌렸고, 한 박자 빠른 왼발 슈팅으로 뉴캐슬 골망을 갈랐다. 황희찬은 슬라이딩 세리머니로 기쁨을 누렸다. 유니폼 상의에 있는 구단 앰블럼에 입을 맞추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선 실수를 만회한 득점이었다. 황희찬은 전반 추가 시간 울버햄프턴 페널티지역에서 볼 터치가 길어지면서 상대 선수인 파비안 셰어의 발목을 걷어찼다는 판정이 나왔다. 결국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다시금 뉴캐슬이 앞서갔다. 그러나 황희찬은 자기 발로 승부를 다시금 원점으로 되돌렸다. 올 시즌 리그 6호 골을 신고한 황희찬은 2021~22시즌 EPL 입성 이래 ‘최고’ 기록을 세웠다. 황희찬은 첫 시즌 5골, 지난 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27경기에 나서 3골을 넣었다. 호조의 감각을 자랑하는 올 시즌에는 단 10경기 만에 6골을 수확했다. 뉴캐슬 득점으로 1877년 창단한 울버햄프턴의 새 역사를 쓰기도 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인 37라운드 에버턴전에서 득점한 황희찬은 올 시즌 안방에서 치른 5경기에서 모두 골 맛을 봤다. 종전까지 본인이 가진 홈 5경기 연속골 기록을 6경기로 늘린 것이다. 황희찬은 올 시즌 홈에서 뉴캐슬을 포함해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골망을 갈랐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황희찬은 “이 기록은 내게 정말 큰 영광”이라며 “내가 기록하는 모든 득점은 팀에서 나온다. 우리는 정말 열심히 뛰고 서로를 잘 이해한다. 동료들과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공을 돌렸다.황희찬은 “페널티킥을 내준 후 너무 슬펐고 팀을 위해 무언가를 해주고 싶었다. 그리고 다시 득점해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매우 기뻤다”며 “경기 후 페널티킥 상황에 대해 말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공을 차려고 하는데 누군가가 나를 막는 것을 봤다. 그 후 나는 그냥 멈췄고, 그가 나를 건드린 것 같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페널티킥은 아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심판이 판정을 내렸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팀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뿐이었다. 골을 넣어서 기뻤다”고 전했다. 동료들 덕에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한다. 황희찬은 “전반전이 끝나고 팀 동료들이 내게 와서 믿음을 줬다. 모두가 내게 와서 ‘넌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계속해, 계속해’라고 말해줬다. 모두가 나를 믿어주니 기운이 솟구쳤고, 그 이후에는 정말 뭔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황희찬은 이번 경기에서도 높은 평점을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황희찬에게 평점 7.4를 부여했다. 또 다른 매체 소파 스코어는 7.2점을 건넸다. 전반에 페널티킥을 내준 것을 고려하면 높은 점수다.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도 제자인 황희찬에게 엄지를 세웠다. 오닐 감독은 “얼마나 팀에 중요한 존재인지 스스로 잘 이해하고 있다”며 “황희찬에게 내가 해준 건 없다. 그냥 우린 황희찬과 열심히 하고 있다. 황희찬은 열심히 뛰고, 인정받을 자격이 있다”고 극찬했다.오닐 감독은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내준 것도 감쌌다. 그는 “끔찍한 판정이라고 생각한다. (VAR 이후) 번복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다”며 “정말 실망스럽지만, 심판들과 이야기하는 데 내 시간을 쓰지는 않겠다”고 했다. 2023~24시즌 황희찬의 발끝은 유독 매섭다. 올 시즌 공식전을 통틀어 7골을 넣은 황희찬은 팀 내 최다 득점자다. 울버햄프턴에는 황희찬 외에 5골 이상을 넣은 선수가 없다. 마테우스 쿠냐는 2골, 샤샤 칼라이지치는 3골을 기록 중이다. 그만큼 황희찬의 비중이 크다.득점왕 경쟁도 이어가고 있다. 황희찬은 뉴캐슬전 골로 EPL 득점 공동 5위에 올랐다. 그 위에는 단 4명뿐이다. ‘절친’인 엘링 홀란(맨시티·9골) ‘선배’ 손흥민(토트넘·8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7골) 칼럼 윌슨(뉴캐슬·7골)만이 득점 순위에서 황희찬 위에 있다.소속팀과 국가대표팀을 오가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황희찬은 11월 5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 동행할 예정이다. 내달 11일에는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과 경기를 치르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르기 위해 한국 땅을 밟을 전망이다. 김희웅 기자 2023.10.2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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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톱’인데 ‘윙백’으로 욱여넣었다…파트너 매디슨과 EPL 베스트11 선정

손흥민(31·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그런데 원래 포지션이 아닌 윙백에 이름을 올렸다.EPL 사무국은 24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EPL 이주의 팀을 공개했다. EPL 대표 레전드 앨런 시어러가 포지션 별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11명을 뽑았는데, 손흥민이 올 시즌에만 세 번째 베스트11에 포함됐다. 3-4-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선정한 최전방 세 자리는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크리스 우드(노팅엄 포레스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에게 할애했다.중원에는 더글라스 루이스(애스턴 빌라)와 제임스 매디슨(토트넘)이 포함됐고, 양쪽 윙백으로 손흥민과 제이콥 머피(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뽑혔다. 수비진 세 자리는 에즈리 콘사(애스턴 빌라) 존 스톤스(맨체스터 시티)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가 꿰찼고, 골키퍼 자리는 닉 포프(뉴캐슬)에게 돌아갔다.시어러는 손흥민에 관해 “이번 시즌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즐기고 있다. 또 한 번의 멋진 골을 추가하며 이번 시즌 벌써 7골을 기록했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이 왼쪽 윙백으로 선정된 게 눈에 띈다. 주 포지션이 왼쪽 윙 포워드인 손흥민은 주로 베스트11에 뽑혀도 최전방 세 자리 중 한 군데에 이름을 올린다. 그러나 윙백으로 뽑히면서 욱여넣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리그 득점 2위이며 스트라이커로 활약 중인 선수를 수비적인 포지션에 넣었기 때문이다. 물론 윙백으로 이름을 올린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도 있다. 손흥민을 어느 위치에 넣어도 반드시 베스트11에 포함해야 한다는 마음에 윙백으로 넣었을 수도 있다. 손흥민은 24일 풀럼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시어러가 뽑은 세 명의 공격수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왼쪽 윙 포워드로 뽑힌 왓킨스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정된 우드 역시 루턴 타운에 멀티 골을 기록했다. 우측 윙 포워드로 뽑힌 살라도 에버턴을 상대로 2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풀럼전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빈자리를 손흥민이 채우고 있는데, 풀럼전에서도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선보였다. 활발한 몸놀림을 보인 손흥민은 전반 36분, 전방 압박 후 볼을 탈취한 히샤를리송에게 패스를 받아 절묘한 감아차기로 풀럼 골문을 열었다. 후반 9분에는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때도 전방 압박으로 볼을 뺏어 손흥민에게 볼이 연결됐다. 손흥민은 충분히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상황에 침투하던 ‘파트너’ 매디슨에게 허를 찌르는 패스를 넣어줬다. 현지에서는 연일 맹활약을 선보이는 손흥민에게 찬사가 쏟아진다. BBC가 이례적으로 EPL 9라운드 베스트11을 선정하면서 손흥민의 이름을 뺏지만, 호평이 주를 이룬다.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9점을 부여했고, 이브닝 스탠다드는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한 눈부신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 냈을 뿐만 아니라 매디슨의 추가 골 장면에선 (슈팅 대신) 올바른 결정을 했다”며 엄지를 세웠다.손흥민에게 도움을 받은 매디슨 역시 경기 후 “우리는 훌륭한 관계를 맺고 있다. 손흥민은 수년간 지켜보며 좋아했던 선수였고, 이제 그와 함께 뛰게 돼 정말 기쁘다”며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선수이며 나는 원래 이런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우리는 호흡을 맞추는 것을 좋아하고 훈련도 많이 하며 서로의 플레이를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칭찬했다. 지난 시즌 다소 부진했던 손흥민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재기를 다짐했다. “지난 시즌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공언했고, 실제 제 페이스를 되찾은 모습을 보인다. 올 시즌 리그 9경기에 나서 7골 1도움을 수확한 손흥민은 9골을 기록 중인 엘링 홀란(맨시티)에 이어 EPL 득점 2위를 질주 중이다. 또한 벌써 2022~23시즌 올린 공격포인트(16개)의 절반을 9경기 만에 채웠다. 특히 지난달은 EPL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였다. 손흥민은 9월에만 6골을 기록하며 EPL 이달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통산 네 차례 이상을 받은 손흥민은 티에리 앙리, 데니스 베르캄프, 프랭크 램파드, 폴 스콜스, 시어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여전히 부상 여파로 풀타임을 소화하진 못하지만, 9월의 기세를 이달에도 이어가는 분위기다. 이달 축구대표팀에 합류해서도 맹활약했다. 튀니지전에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지난 17일 베트남전에 나서 골망을 갈랐다. 몸 상태와 소속팀의 빡빡한 일정 등을 지적하며 혹사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다시금 토트넘에 돌아가 훨훨 날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28일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EPL 1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를 끝으로 10월 일정이 끝나며 내달 7일 첼시, 11일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를 차례로 마주한다. 이후 손흥민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위해 한국 땅을 밟을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3.10.2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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