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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점 10리바운드 '충격의 서머리그 데뷔전'…손가락 부상으로 '개점휴업'

미국프로농구(NBA) 슈퍼 유망주 VJ 에지콤(19·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이 손가락 부상으로 휴식한다.미국 NBC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매체는 10일(한국시간) '에지콤이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NBA 서머리그에 결장한다'고 전했다. 에지콤은 현재 왼쪽 엄지 염좌 문제로 재검을 앞둔 상황. 필라델피아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코트 훈련에 참여하고 있으나 의료진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몸 상태를 체크하는 중이다. 필라델피아는 오는 11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라스베이거스 서머리그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베일러대 출신 에지콤은 최근 열린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필라델피아에 지명됐다. 일찌감치 전체 1,2순위를 예약한 쿠퍼 플래그(댈러스 매버릭스) 딜런 하퍼(샌안토니오)에 이어 세 번째로 빠르게 호명됐는데 솔트레이크 서머리그 데뷔전(유타 재즈전)에서 28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에지콤은 손가락 타박상 문제로 솔트레이크 서머리그 마지막 2경기에 결장한 상태. CBS스포츠는 '에지콤이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서머리그 경기에 복귀할 시점은 아직 불명확하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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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맨의 동료로 남는다' 421억원 옵션 거절, 3년 1359억 빅딜 미네소타 잔류

올스타 포워드 줄리어스 랜들(31)이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잔류한다.미국 CBS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랜들이 미네소타와 3년 차 선수 옵션이 포함된 3년, 1억 달러(1359억원) 규모의 새로운 계약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랜들은 새 계약을 확정하기 전 3100만 달러(421억원)의 선수 옵션을 거부했다.랜들은 지난해 10월 단행된 칼 앤서니 타운스 트레이드 때 뉴욕 닉스를 떠나 미네소타에 둥지를 틀었다. 이적 후 첫 시즌이었던 2024~25시즌에는 69경기에 출전, 평균 20.8점 7.9리바운드 5.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CBS스포츠는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18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한 9명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며 '플레이오프에서 랜들은 15경기 중 11경기에서 22점 이상 기록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에선 구단 프랜차이즈 역사상 두 번째로 포스트시즌 트리플 더블(24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라고 활약을 조명했다. 랜들은 '앤트맨' 앤서니 에드워즈와 함께 미네소타를 대표하는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두 선수의 활약을 앞세운 미네소타는 2년 연속 NBA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무대를 밟았다. ESPN은 '지난 시즌 미네소타는 랜들이 라인업에 있을 때 44승 25패를 기록했고 그가 없을 때 5승 8패에 머물렀다'라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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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의 신’ 커리, 통산 4번째 단일 경기 3점슛 12개+…3연승 GSW는 5위로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37)의 손끝이 불타올랐다. 그는 한 경기 3점슛 12개를 몰아치며 팀의 3연승과 5위 등극을 이끌었다.골든스테이트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2024~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134-125로 이겼다. 골든스테이트는 3연승을 질주, 서부콘퍼런스 5위(44승 31패)를 꿰찼다. 이대로 정규리그가 끝난다면, 플레이오프(PO)에서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와 맞붙게 된다.반면 멤피스는 안방에서 4연패 늪에 빠지며 6위(44승 32패)로 내려앉았다. 골든스테이트 에이스 커리가 전성기를 방불케하는 퍼포먼스를 뽐냈다. 그는 이날 36분 31초 동안 3점슛 12개 포함 52점(10리바운드 8어시스트 5스틸)을 몰아쳤다. 그는 3점슛만 20개를 던졌는데, 60%라는 성공률로 멤피스의 외곽 수비를 붕괴했다.커리가 한 경기 50점 이상을 기록한 건 커리어 15번째. 그는 지난 2월 올랜도 매직 전에선 56점을 몰아친 바 있다. 커리는 1쿼터에만 19점을 몰아치며 남다른 출발을 알렸다. 전반 종료 시점 이미 3점슛 8개 동반 32점을 올렸다. 3쿼터에도 커리의 손끝은 뜨거웠다. 3점슛 3개를 더 추가했고, ‘전 동료’ 클레이 탐슨(댈러스 매버릭스)가 보유한 1경기 최다 3점슛 기록(14개)을 위협하는 듯했다.다만 경기 자체는 접전이었다. 골든스테이트가 커리의 득점력을 앞세워 달아나면, 멤피스가 자 모란트와 자렌 잭슨 주니어의 활약으로 맞섰다. 이날 경기에서만 역전 14회, 동점 11회가 나왔다.하지만 골든스테이트가 마지막에 웃었다. 커리는 4쿼터에 3점슛 1개를 추가하는 데 그쳤지만, 무려 52점을 채우며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멤피스와의 순위를 맞바꾸는 중요한 승리였다. 같은 날 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에 따르면 커리는 커리어 통산 27번째 한 경기 3점슛 10개 이상 성공을 해냈다. 이 부문 2위인 탐슨(9회)과 격차가 크다. 또 “커리가 커리어 통산 네 번째로 1경기 3점슛 12개 이상 성공을 해냈다. 이는 탐슨(3회)에 앞서는 NBA 역사상 최다 기록”이라고 조명했다. ESPN은 커리의 활약을 두고 “만우절이 아니다”라며 놀라워 했다.커리의 새로운 듀오 지미 버틀러는 27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이름값을 했다. 특히 커리와 함께 뛴 20경기에서 무려 18승(2패)째를 쓸어 담았다.한편 멤피스는 사령탑 교체 후에도 계속 흔들린다. 에이스 모란트가 36점으로 분전했지만, 커리의 역사적인 활약에 무릎 꿇었다.김우중 기자 2025.04.02 12:40
프로농구

'점입가경' 2위 싸움→KT, LG 잡고 '공동 3위+전적 우세 확보'...DB는 단독 6위 복귀(종합)

프로농구 2위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창원 LG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쟁이었던 구도의 중심에 수원 KT까지 발을 내딛었다.KT는 2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 LG와 맞대결에서 69-6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T는 정규리그 28승 19패를 기록, 3위 현대모비스와 승차를 지우고 공동 3위에 올랐다. 2위와 맞대결을 잡은 덕에 LG(29승 18패)와 승차도 1경기까지 줄었다.상대 전적 우세를 확보한 것도 KT엔 큰 소득이다. KT는 이날 승리로 LG와 여섯 라운드 시즌 상대 전적을 총 4승 2패로 마무리했다. LG와 1경기의 승차만 지워낼 수 있다면 KT는 동률에서도 2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KT는 주축 선수들이 고르게 두 자릿수 활약을 펼치며 리그 최고 뎁스(선수층)의 경쟁력을 또 한번 입증했다. 주전 센터 하윤기가 12점 7리바운드, 에이스 허훈이 13점을 기록한 가운데 문정현(14점 9리바운드) 레이션 해먼즈(10점) 조엘 카굴랑안(12점)이 고르게 LG의 림을 공략했다.전반을 3점 차 우세로 마친 KT는 3쿼터에 승기를 잡았다. 문정현이 3점, 하윤기가 자유투 2득점으로 흐름을 잡은 KT는 3쿼터가 끝나기 2분여 전 허훈이 LG 선수 5명을 차례차례 돌파하고 레이업을 꽂아 9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허훈은 쿼터 종료 40여 초 전에도 대릴 먼로를 뚫고 레이업을 올렸고, KT는 이로서 54-43 두 자릿수 리드를 만들었다. LG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LG는 4쿼터 막판 KT를 추격했다. 경기 종료 2분여 전 칼 타마요와 유기상이 5득점을 합작해 5점 차까지 쫓았다. 여기에 경기 종료 13초 전 정인덕이 점프슛을 넣었지만, KT는 문정현이 자유투 한 점과 함께 LG의 마지막 공격을 스틸로 끊어내 승리를 직접 결정지었다.한편 대구에서는 6위 싸움 중인 원주 DB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9-74로 꺾고 안양 정관장의 추격에서 반 걸음 달아났다. 최근 2연패를 당해 정관장과 공동 6위가 됐던 DB는 반 경기를 다시 달아나 21승 27패(단독 6위)를 기록했다. DB는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이 20점 10리바운드를, 에이스 가드 이선 알바노가 30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한국가스공사를 공략했다. 순위 싸움은 봄농구와 무관한 곳에서도 열렸다. 고양 소노는 서울 삼성을 홈 고양 소노아레나에 불러 84-59로 크게 이겼다. 소노는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16승(31패)째를 수확, 삼성을 최하위로 끌어내리고 부산 KCC와 공동 8위로 올라섰다. 소노는 부상에서 복귀 후 부진으로 고전했던 이정현이 19점 4어시스트로 시즌 초와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대형' 아시아쿼터로 소노를 지키고 있는 케빈 켐바오도 12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최승욱도 11점 6리바운드를 거뒀다. 삼성은 코피 코번이 14득점 6리바운드, 저스틴 구탕이 13득점을 올렸으나 국내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에 그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2 21:49
프로농구

‘극장 버저비터→4위의 반란’ KB, 우리은행 잡고 4강 PO 1패 뒤 첫 승…승부는 원점으로

여자 프로농구 청주 KB 스타즈가 아산 우리은행을 꺾고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미디어데이 당시 김완수 KB 감독이 강조했던 ‘한 끗 차이’를 극복해 낸 귀중한 승리였다.KB는 4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4강 PO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우리은행을 58-57로 제압했다. 이틀 전 1차전 패배 이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귀중한 승리다.적지에서 1승 1패를 거둔 KB는 이제 안방으로 전장을 옮겨 4강 PO를 이어간다. 3차전은 오는 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다. 정규리그 순위는 KB가 4위, 우리은행은 1위였다.짜릿한 승리였다. 2쿼터 18-18로 앞선 상황에서 이채은의 3점슛과 허예은의 속공 득점으로 23-18로 앞선 KB는 이후 김단비에게 역전 3점슛을 허용한 데 이어 스나가와 나츠키, 김단비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27-40으로 밀려 패색이 짙었다.그러나 KB는 3쿼터 외곽포를 앞세워 반격의 불씨를 지폈다. 이채은과 허예은의 3점슛에 이어 강이슬마저 가세하면서 순식간에 36-40으로 따라붙었다. 이채은과 나가타 모에, 송윤하의 득점에 양지수까지 외곽포를 더해 3쿼터를 45-46, 1점 차까지 추격한 채 마쳤다.KB는 4쿼터 강이슬의 역전 3점포가 터지면서 49-48로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양 팀 모두 3분 넘게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다 송윤하의 골밑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으나, 우리은행도 김단비를 앞세워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두 팀은 종료 37초를 남길 때까지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우리은행이 종료 37초를 남기고 이민지의 3점슛을 앞세워 57-56으로 앞선 상황. KB는 이채은의 3점슛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그야말로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나 종료 3초를 남기고 김단비의 실책이 나오면서 KB에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고, 나가타 모에가 던진 슛이 버저비터로 연결되면서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이날 KB는 허예은이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14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나가타 모에도 결승 득점 포함 1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강이슬은 3점슛 2개 포함 10점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송윤하도 8점 12리바운드, 이채은도 3점슛 2개 포함 8점을 쌓았다.우리은행은 김단비가 홀로 23점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경기 막판에 나온 치명적인 실수에 고개를 숙였다. 나츠키가 15점, 이민지가 14점으로 힘을 보탰다.김명석 기자 2025.03.04 21:21
프로농구

‘동생이 웃었다’ 허훈 22점 KT, 완전체 KCC 격파…한국가스공사는 3연패 탈출

‘동생’ 허훈(30·수원 KT)이 ‘형’ 허웅(32·부산 KCC)과의 맞대결에서 웃었다.KT는 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부산 KCC를 95-84로 이겼다. 최근 4연승을 달린 KT는 리그 단독 4위(20승 15패)를 지켰다. KT의 주장 허훈이 경기를 지배했다. 그는 이날 33분 동안 22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 내 최다 득점과 도움을 책임졌다. 수비가 붙으면 패스, 떨어지면 슛이라는 농구의 기본 원칙을 충실히 지켰다. 빅맨 레이션 해먼즈(21점 6리바운드) 하윤기(13점 5리바운드)가 허훈의 패스를 받아 득점을 쌓았다.경기 전에는 ‘완전체’를 구성한 KCC에 더 이목이 쏠렸다. 이날 국가대표 포워드 최준용과 송교창이 모두 복귀했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부상으로 인해 2025년 출전 기록이 없었는데, 드디어 KT전에서 완전체를 이뤘다. KCC 새로운 외국인 선수 도노반 스미스도 벤치에 앉았다. 하지만 KT는 KCC를 상대로 적극적인 골밑 공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허훈의 정확한 패스를 받은 하윤기와 해먼즈가 골밑을 공략했다. 특히 약속된 수비로 KCC의 골밑 공격을 연거푸 막아내며 1쿼터 만에 14점 차로 달아났다.KCC는 10점 차 이상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 위해 최준용을 투입했다. 덕분에 공격 템포를 끌어올렸지만, 많은 턴오버가 문제였다. 침묵했던 3점슛도 터지기 시작했으나, KT 허훈을 이겨낼 수 없었다.KCC는 3쿼터 들어 아껴둔 카드인 송교창까지 투입하며 완전체를 선보였다. 하지만 허훈은 아랑곳하지 않고 외곽포와 패스로 KCC를 흔들었다. 쿼터 중반에는 20점 차 리드를 만들기도 했다. 4쿼터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KT는 문정현의 5반칙 퇴장으로 위기에 놓이는 듯했다. 그러나 허훈이 장거리 3점슛으로 승기를 굳혔다. 뒤늦게 최준용의 연속 득점이 터졌지만, 결과를 뒤집기엔 부족했다. KCC는 2연패에 빠지며 7위(15승 19패)에 머물렀다. 부상에서 돌아온 최준용은 16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이름값을 했다. 허웅은 15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동생에게 판정패했다. 같은 날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대구체육관에서 서울 삼성을 72-69로 꺾으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한국가스공사는 5위(19승 16패)를 지켰다. 삼성은 6연패에 빠지며 9위(11승 23패)에 머물렀다.두 팀은 전반까지 저득점 대결을 벌였다. 특히 나란히 외곽슛이 침묵한 게 뼈아팠다. 외국인 선수 코피 코번의 골밑 공격을 앞세운 삼성이 근소한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삼성은 3쿼터 살아난 3점슛에 힘입어 달아나는 듯했다. 특히 상대 턴오버를 속공으로 연결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4쿼터가 문제였다. 한국가스공사는 주전들의 활약에 힘입어 첫 5분에만 13-0 런을 달리며 격차를 지웠다. 전현우가 동점을 만들었고, 신승민이 역전 자유투를 꽂아 넣었다. 삼서ᅟᅥᆼ은 10점까지 벌어진 뒤에야 코번의 만회 득점이 터졌지만, 남은 시간이 얼마 없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정성우의 자유투 성공 뒤 수비에 성공하며 연패 늪에서 탈출했다.한국가스공사의 4쿼터 대반격을 이끈 샘조세프 벨란겔이 최종 17점 10리바운드로 빛났다. 정성우(14점 4어시스트) 앤드류 니콜슨(12점 7리바운드) 등이 활약했다.삼성 코번은 22점 9리바운드로 맞섰으나, 그 외 지원이 부족했다. 저스틴 구탕(11점 8어시스트)을 제외하곤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선수가 없었다.김우중 기자 2025.02.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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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역전 8회’ 정관장, 접전 끝에 삼성 꺾고 2연승…버튼 21점 맹활약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2연승을 질주했다. 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과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손끝이 빛났다.정관장은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85-74로 이겼다. 정관장은 10개 구단 중 가장 마지막으로 시즌 10승(23패) 고지를 밟았다. 여전히 리그 최하위지만, 9위 고양 소노(10승 22패)와 격차를 반 경기 차로 좁혔다.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이 2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경력자’ 조니 오브라이언트도 20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경원(16점) 정준원(12점) 등의 존재감도 빛났다.삼성은 연패 기록을 4경기로 늘렸다. 전반 초반 리드를 잡고도, 승부처에서 상대 외국인 선수를 제어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었다. 특히 승부처 턴오버 관리에서 애를 먹었다. 외국인 선수 코피 코번의 18점 12리바운드 활약도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정현(14점 6어시스트) 최현민(12점) 최성모(9점) 등이 분전했다. 파울 트러블로 고전한 이원석은 7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삼성은 리그 8위(11승 21패)를 지켰다. 전반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건 삼성이었다. 정관장의 빠른 공격에도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세트 오펜스에서는 코번과 이정현이, 속공에선 구탕과 이원석이 힘을 내줬다. 삼성이 상대의 내외곽을 고루 공략하며 먼저 달아났다.정관장은 오브라이언트의 골밑 활약으로 추격했다. 코번과 이원석이 동시에 빠진 시간을 틈타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정관장은 1쿼터 1분 18초를 남기고 버튼의 자유투 득점에 힘입어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삼성 데릭슨이 재차 자유투 득점으로 응수해 달아났다. 쿼터 마지막엔 서로의 공격 실패를 주고받았다. 삼성이 19-18로 1점 차 리드를 잡은 채 1쿼터를 마쳤다.정관장은 버튼의 활약에 힘입어 공격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버튼은 이원석과의 매치업에서 자신감을 보이며 3점슛과 골밑 공격을 시도했다. 2쿼터 7분 33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이원석이 3번째 파울을 범하자, 김효범 감독은 타임아웃을 외칠 수밖에 없었다.버튼의 매치업은 코번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버튼은 빠른 돌파로 가볍게 레이업을 올려놓았다. 최현민 역시 버튼의 공격을 저지하지 못했다.삼성은 코번의 포스트 공격을 택했지만, 정관장은 아껴둔 파울을 활용하며 기회를 최대한 억제했다.대신 최현민이 정면과 코너 3점슛을 추가해 승부를 뒤집었다. 5분 25초를 남겨두고는 한승희의 파울까지 유도한 뒤 자유투를 넣어 4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최현민은 직후 패스 턴오버를 범했지만, 구탕이 스틸 후 정확한 패스를 건네 코번의 덩크를 이끌었다. 정관장은 오브라이언트의 활약을 앞세워 다시 격차를 좁혔다. 난타전 양상 속, 쿼터 종료 4초를 남기고 삼성 구탕이 절묘한 레이업에 성공하며 2점 리드를 안겼다. 역전을 노린 정관장 한승희의 버저비터 3점슛은 림을 외면했다. 3쿼터에도 접전은 이어졌다. 정관장은 오브라이언트, 삼성은 잠잠했던 이정현을 앞세워 득점 쟁탈전을 벌였다. 삼성이 5점 차로 앞서자, 정관장은 버튼을 기용하며 추격하려 했다. 하지만 쿼터 중반엔 연이은 턴오버, 야투 실패가 겹쳤다. 버튼은 견제를 이겨냈다. 3쿼터 2분 15초를 남기고 이원석을 제친 뒤 원핸드 덩크를 터뜨리며 1점 차로 추격했다. 직후엔 정확한 킥아웃 패스로 김경원의 코너 3점슛을 도우며 승부를 뒤집었다.이때 코번이 힘을 냈다. 덩크 실패가 있었지만, 공격 리바운드 뒤 버튼의 슈팅 파울을 이끌며 득점까지 맛봤다. 자유투까지 3점 플레이에 성공하며 단숨에 리드를 되찾았다.쿼터 막바지엔 역전의 연속이었다. 정관장 김경원과 배병준, 삼성 박승재가 연속 득점을 주고받았다. 정관장이 1점 앞선 채 4쿼터로 향했다. 정관장은 여전히 높은 에너지 레벨을 앞세워 삼성을 흔들었다. 7분 55초를 남기고는 정관장 정준원이 속공 상황에서 삼성 이정현의 슈팅 파울을 이끌면서 득점까지 터뜨렸다. 이날 경기 정관장의 8번째 역전 득점이 터진 순간이었다. 삼성 입장에선 구탕이 불안한 리딩으로 연속 턴오버를 범한 게 아쉬움이었다.삼성은 선수들의 보이지 않는 실수가 겹치며 흔들렸다. 그사이 정관장 정준원이 우중간 3점슛을 터뜨리며 8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삼성은 넘겨준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추격 득점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결국 안방에서 4연패 늪에 빠졌다. 잠실=김우중 기자 2025.01.2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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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 이어 이관희도 “한 경기 버텼다는 생각”…승리에도 처진 팀 분위기에 좌절 [IS 안양]

원주 DB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끈 이관희도 웃지 못했다. 치나누 오누아쿠 때문이다.DB는 22일 오후 7시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82-75로 이겼다.이날 이관희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24점 4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올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특히 정관장에 리드를 내준 2쿼터부터 그의 외곽포가 빛을 발했다.하지만 경기 후 이관희는 “올스타전을 기점으로 분위기를 다잡고 싶었는데, 오누아쿠 선수가 왜 그런지 오늘 밤에 대화를 해봐야겠다. 이렇게 한 경기 이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겨도 다 같이 정말 좋아하고 분위기를 반전하는 게 우리 팀의 목표다. 오늘 이겨도 정말 기분이 좋지 않고, 그냥 한 경기 버텼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서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이어 “내가 연차가 13년 정도 되면서 많은 외국인 선수를 겪어봤다. 정말 농구 못하는 선수, 정말 잘하는 선수도 겪어봤는데, 이렇게 말이 없는 선수는 처음”이라며 “나나 (김)시래가 대화를 많이 하려고 하는데, 정말 기본적인 대화 자체도 많이 안 하는 성격이라 너무 힘들다”고 덧붙였다. 김주성 DB 감독은 경기 전 오누아쿠가 변화한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하지만 김 감독 성에 차지 않았다. 오누아쿠는 이날 단 7분 48초간 코트를 누볐다. 결국 김 감독도 경기 후 “오누아쿠에게 실망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이관희는 “오늘 30분 정도 뛴 것 같은데 나는 컨디션 좋으면 항상 그렇게 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때 슛 컨디션을 찾기 위해 변화를 가져갔다. 오늘 경기 슛 컨디션이 최고였다. 올스타 기간에 준비해서 슛 컨디션을 찾은 것 같다”고 짚었다.이관희는 동료 이선 알바노가 트리플 더블(11점 12어시스트 10리바운드)을 작성한 것에 관해 “어쩐지 오늘 안 하던 리바운드를 열심히 한 게 기록을 의식하고 한 건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그는 “알바노도 잘했지만, 서민수와 김보배가 승리의 주역이라고 생각한다. 알바노는 원래 그 이상을 할 수 있는 선수”라며 엄지를 세웠다.안양=김희웅 기자 2025.01.23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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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희 3점슛 4개+24점’ DB, 정관장에 짜릿한 역전승…알바노 ‘트리플 더블’ [IS 안양]

원주 DB가 이관희의 결정적인 활약으로 값진 승리를 따냈다. 이선 알바노는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DB는 22일 오후 7시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82-75로 이겼다.올 시즌 15승(16패)째를 거둔 DB는 6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 서울 SK전 패배에서 벗어나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2연패를 당한 정관장은 시즌 23패(8승)를 기록, 꼴찌(10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승리의 주역 중 하나는 이관희였다. 이관희는 DB가 끌려다니던 2쿼터에 3점슛 2개를 넣었고, 3쿼터에도 외곽포로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이관희는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24점 4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올렸다. DB에서는 로버트 카터가 더블더블(28점 14리바운드)을 작성하며 코트를 장악했고, 이선 알바노도 트리플 더블(11점 12어시스트 10리바운드)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치나누 오누아쿠는 7분 48초간 코트를 누비며 10점 3리바운드를 올렸다.‘친정’ DB를 상대로 KBL 복귀전을 치른 조니 오브라이언트는 21점 9리바운드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팀 승리를 이끌진 못했다. 하비 고메즈(18점 4리바운드)와 박지훈(10점 9리바운드), 정효근(10점 7리바운드)도 분투했다.정관장에 새로 합류한 오브라이언트가 1쿼터부터 골밑을 장악했다. 홀로 12점을 책임지며 정관장의 24-14 리드를 안겼다. DB는 카터가 12점을 몰아쳤지만, 국내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부족했다. 2쿼터부터 DB의 본격적인 추격이 시작됐다. DB는 카터와 이관희의 연속 외곽포로 점수 차를 좁혔다. 카터가 2점슛까지 성공하면서 격차는 5점으로 줄었다. 정관장은 벤치로 불러들인 오브라이언트를 다시 투입했지만, 이관희의 3점슛과 김보배의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격차는 3점까지 좁혀졌다.DB는 오누아쿠의 만능 활약으로 역전했다. 2쿼터 2분 38초를 남겨두고 외곽포를 터뜨렸고, 이후 김보배의 두 번째 자유투가 림에 맞고 나오자 번쩍 뛰어올라 볼을 밀어넣었다. 38-37 역전.정관장은 박지훈이 연달아 2점슛과 3점슛을 터뜨리며 다시 달아나는 듯했다. 하지만 오누아쿠가 연달아 림을 폭격했고, 전반은 정관장의 44-42 리드로 끝났다. 기세를 올린 DB는 이관희의 외곽포로 재차 역전했다. 3쿼터 들어 양 팀의 입장이 바뀌었다. DB가 달아나고 정관장이 쫓아가는 형세가 이어졌다.DB는 알바노가 후반 들어 살아나면서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12점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했다.고메즈가 거듭 림을 폭격한 정관장이지만, 시간이 많지 않았다. 3분 25초를 남겨두고 10점 차로 추격하던 상황에서 오브라이언트의 패스를 정효근이 받지 못하면서 공격이 무산된 것은 정관장에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었다.안양=김희웅 기자 2025.01.2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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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용인] ‘연패는 없다’ 삼성생명, 3일 만에 BNK에 설욕 성공…이해란 더블더블·김소니아 9점 ‘희비’

여자 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선두 부산 BNK 썸을 상대로 설욕전을 펼쳤다.삼성생명은 19일 경기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홈경기에서 BNK를 65-61로 제압했다.사흘 전 적지에서 열린 경기에서 종료 3.7초 전 역전 위닝샷을 허용하며 허무하게 졌던 삼성생명은 안방에서 설욕에 성공했다.이날 승리로 13승째(8패)를 거둔 삼성생명은 2위 아산 우리은행(13승 7패)을 0.5게임 차로 바짝 추격했다. BNK는 15승 6패로 2위 우리은행과 격차가 1.5게임으로 줄었다.경기 전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이 “선수들은 화가 많이 났을 것”이라고, 박정은 BNK 감독은 “상대 선수들이 충격을 많이 받았을 것”이라고 돌아볼 만큼 경기 전부터 사흘 전 맞대결이 화제가 됐다.당시 삼성생명은 62-61로 앞서다 경기 막판 김소니아에게 뼈아픈 득점을 허용하고 역전패, 2연승 흐름이 끊겼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사흘 만에 전장을 바꿔 재대결을 펼쳤다. 선두권에 오른 두 팀의 맞대결인 만큼 선두 경쟁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경기이기도 했다.사흘 전 설욕 의지로 가득한 삼성생명이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BNK를 몰아쳤다. 양 팀 모두 슛난조 속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다 삼성생명이 조수아의 외곽포와 강유림의 2점, 3점슛이 잇따라 터졌다. 여기에 골밑을 장악한 배혜윤의 연속 득점에 강유림, 키아나 스미스의 득점까지 더해지면서 19-5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반면 BNK는 좀처럼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3점슛은 물론 2점슛도 잇따라 림을 외면했다. 결국 1쿼터는 BNK가 23-11로 크게 앞섰다. BNK의 1쿼터 야투율은 18%에 불과했다. 11점 중 4점이 자유투 득점이었다. 반면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9점, 강유림이 7점 등 고르게 활약했다.1쿼터 주춤하던 BNK는 2쿼터 들어서야 조금씩 추격에 나섰다. 삼성생명 공격이 주춤한 사이 안혜지의 외곽포 2개 등이 잇따라 터지면서 7점 차까지 격차를 줄였다. 2쿼터 중후반까지 단 1점에 그쳤던 김소니아도 2쿼터 종료 1분 17초를 남기고 정면에서 던진 3점슛으로 이날 첫 야투를 성공했다. 그러자 삼성생명도 키아나 스미스와 김아름(3점)의 득점을 앞세워 다시 두 자릿수로 격차를 벌린 채 전반을 마쳤다.3쿼터 삼성생명이 빠르게 승기를 굳혀갔다. 이해란이 공격 리바운드 2개를 잇따라 잡아내면서 연속 득점이 더해졌고, 히라노 미츠키의 외곽포까지 터졌다. 키아나가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까지 직접 추가하면서 48-30까지 격차가 벌어졌다.반면 BNK는 에어볼에 턴오버까지 잇따라 나오면서 기세가 급격하게 꺾였다. 3쿼터 초반 박성진의 득점 이후 무려 6분 넘게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다 김민아의 득점으로 가까스로 득점을 추가했을 정도. 속공 상황에서 이이지마 사키의 속공 레이업이 강유림의 블록에 막히거나, 자유투 실패가 나오는 등 좀처럼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BNK는 다만 5점 차까지 줄어든 격차를 그 이상 좁히진 못했다. 김민아와 김소니아가 던진 회심의 3점슛이 잇따라 무위로 돌아갔다. 심수현이 넘어지면서 건넨 패스가 김민아의 외곽포로 이어졌지만, 격차를 더 좁힐 수 있었던 속공 기회에선 김소니아의 턴오버가 나오면서 흐름이 끊겼다.종료 1분 38초를 남기고 삼성생명은 키아나가 다시 코트로 복귀했다. 미츠키와 강유림의 3점슛이 잇따라 실패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지 못했다. BNK는 종료 16초를 남기고 김소니아의 점퍼로 3점 차까지 추격했다. BNK 파울 작전에 삼성생명은 이해란이 자유투 1개를 성공시켰다.4점 차로 벌어진 가운데 남은 시간은 종료 10.9초. 심수현이 폭발적인 드리블에 이은 레이업으로 2점 차로 격차를 좁힌 뒤, 이번엔 배혜윤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4점 차로 달아났다. 경기 종료까지 6.8초. BNK 사키와 안혜지의 3점슛이 잇따라 무위로 돌아가면서 치열했던 경기에도 마침표가 찍혔다.삼성생명은 이해란이 16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배혜윤이 양 팀 최다인 19점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키아나 스미스도 13점 5어시스트, 강유림은 8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BNK는 심수현이 18점 어시스트로 활약했고, 김민아도 14점 6리바운드, 안혜지가 12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다만 김소니아가 2쿼터 막판까지 단 1점에 그치는 등 9점에 머무른 게 뼈아팠다.용인=김명석 기자 2025.01.1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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