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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이택근·배혜민, 우여곡절 끝 '200승 클럽' 달성

이택근(B2)과 배혜민(A2)이 200승 고지를 밟았다. 이택근은 지난 12일 15회 1일차 8경주에서 승수를 쌓으며 꿈에 그리던 200승을 채웠다. 지난 시즌 199승(43회차)을 기록한 후 6개월 만에 이뤄낸 쾌거다. 올 시즌 10회차 출발위반에 따른 제재 이후 첫 출전에서 5코스 출발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0.12초 스타트 승부를 펼치며 휘감기로 우승을 꿰찼다.원년 멤버인 이택근은 베스트플레이어상을 3회 수상할 정도로 차분하게 경주를 풀어가는 스타일로 흔들림 없는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배혜민도 지난 13일 15회 2일차 14경주에서 그토록 갈망했던 200승을 완성했다. 지난 9회차(3월 2일) 199승을 달성한 이후 한 달여 만에 이룬 성과다. 이날 1코스에 출전한 배혜민은 1주 1턴 인빠지기로 선두로 나선 후 침착한 운영을 보이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그랑프리 3회 연속우승(2011~2013년) 대기록을 보유한 배혜민은 스타트보다는 차분한 전개로 경기를 풀어가는 강점이 있다. 이에 모터 기력만 받쳐준다면 언제든 우승을 기대할 수 있다. ‘200승 클럽’ 입성을 계기로 좋은 분위기가 기대되고 있다. 정경호(B1)는 15회 1일차 6경주 1코스에 출전해 인빠지기로 승수를 쌓으며 100승을 달성했다. 정경호에게 100승의 의미는 남다르다. 경정 입문 첫 해에는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스타트 집중력과 거침없는 1턴 공략을 보여주고 있어 남은 시즌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오세준과 김희용(이상 B1), 고정환(B2)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오세준은 스타트 기복이 심하고 조심스러운 경주를 펼치는 스타일이라 올해 16번의 출전에서 2착 1회, 3착 4회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12일 1일차 9경주 4코스에서 0.20초의 스타트를 활용해 과감한 휘감기 승부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김희용은 2일차 7경주에서 과감한 휘감기 승부를 펼치며 역시 첫 승을 달성했다. 시즌 초반 출발위반 제재로 흐름을 놓치며 부진했다. 그러나 이미지 트레이닝과 꾸준한 연습이 좋은 흐름을 되찾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동기생인 이지은과 결혼 이후 심적인 안정감을 찾은 고정환도 1일차 15경주 2코스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평균스타트 0.17초라는 좋은 모습을 뽐냈다. 이서범 전문가는 “상징성 있는 개인기록 경신과 시즌 첫 승은 단순히 1승 추가라는 의미를 넘어 개인적인 영광과 자신감이 상승될 수 있는 계기가 되곤 한다”며 “아울러 200승 고지에 3승만을 남겨놓고 있는 김응선의 발걸음도 지켜볼 만하다”고 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19 05:50
스포츠일반

1코스 승률 35%, 인코스 강자 적극 공략하라

경정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존재하지만 배정받는 코스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경정은 통상적으로 1~2코스를 인코스, 3~4코스를 센터코스, 5~6코스를 아웃코스라고 칭한다. 경주출발 코스를 결정하는 방식은 계류장에서 모터보트 출발과 동시에 진입코스를 경쟁하는 코스쟁탈방식이 아닌 순번대로 진입하는 고정진입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스타트 후 첫 번째 승부 시점인 1턴 마크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1코스가 가장 유리하다.편성과 모터 기력에 따라 언제든지 아웃코스에서도 주도권을 잡을 수 있으나 역대 코스별 입상률을 분석해 보면 아웃코스에 비해 인코스가 압도적으로 우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최근 3년(2020년 이후) 코스별 승률을 살펴보면 인코스인 1코스는 총 2736경주 중 1착 958회로 35%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2코스는 605회로 22%를 보이고 있는 반면 3코스 442회, 4코스 381회로 각 16%와 13%의 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아웃코스의 승률은 현저히 떨어져 5코스는 224회로 8%, 6코스는 126회로 5%에 머물고 있다. 1코스의 유리한 흐름은 최근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51회차(12월 22일) 2일차 경주 결과를 봐도 1코스 출전 우승 8회, 준우승 6회로 총 17경주 중 14경주에서 입상하는 결과를 보였다.올해 첫 경주였던 2회차(1월 11일, 12일)에서 1코스 입상률은 더욱 올라갔다. 1일차에는 우승 13회, 준우승 2회, 3착 1회로 단 한차례만 제외하고 1코스에 배정받은 선수들이 모두 입상권 안에 들어갔다. 2일차도 우승 6회, 준우승 4회, 3착 2회를 기록해 코스의 유리함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1코스가 강세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선수들의 기량 평준화를 들 수 있다. 훈련원에서 담금질을 충분히 하고 데뷔한 막내 기수인 15, 16기들도 상대적으로 1코스에서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16기 중에는 나종호를 필두로 홍진수, 전동욱이 간과할 수 없는 실력을 갖추어 나가고 있다. 15기 중에서는 정세혁과 한준희가 코스 공략법을 잘 알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선배 기수 중에서는 김응선, 이주영, 한종석을 비롯해 이동준 등이 승부 코스로 활용하고 있다.모터 역시 승부의 중요 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러나 초발기라고 해서 입상 보증형으로 평가되는 최강 모터들이 존재했지만 소음을 줄이기 위한 감음장치를 장착한 후에는 상대적 우월감은 줄어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임병준 경정 쾌속정 팀장은 “경주 추리에 있어 1코스가 모든 데이터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다면 팬들도 이에 맞는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며 “선수의 코스 데이터를 보고 1코스에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는 선수라면 인정하고 남은 한자리를 찾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하고, 인지도가 떨어지더라도 가능성을 보인다면 공격적으로 노려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18 05:41
스포츠일반

백전노장 김종민 그랑프리 석권

백전노장 김종민(2기)이 시즌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김종민은 지난 23일 47회 2일차 14경주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정 결승전에서 조성인, 김응선, 문주엽, 배혜민, 심상철 등 쟁쟁한 경쟁자를 모두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상금 3000만원을 획득한 그는 올해 최고의 경정 선수라는 명예까지 얻었다. 김종민의 우승은 쉽지 않았다. 수요 예선전에서 유리한 1코스를 배정받았음에도 배혜민에게 일격을 허용하며 2착으로 밀려나면서 결승전에는 마지막 6코스를 배정받았다. 6코스의 불리한 상황에서 2코스 김응선과 5코스 심상철의 동반 플라잉으로 어수선한 흐름이었다. 이를 놓치지 않고 1턴의 상황을 틈타 찌르기로 내선을 장악한 후 2턴에서 확실하게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는 집중력을 발휘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1 시즌은 ‘김종민의 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즌 20승으로 다승 부문 2위를 기록하고 있고, 그랑프리 우승 상금이 더해지며 상금 부문에서는 단독 선두에 올랐다. 특히 지난 10월 생애 처음 쿠리하라배 타이틀을 차지해 모든 종류의 대상 경주를 제패하는 위엄을 달성하기도 했다. 2004년 올스타전 이후로 인연이 닿지 않았던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김종민은 2003년 2기로 데뷔해 20년 가까이 꾸준하게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김종민의 강점을 성실함으로 꼽는다. 항상 실전 못지않은 열정적인 훈련과 스타트 강자임에도 플라잉이 많지 않다. 플라잉 공백 없이 꾸준하게 경기에 출전해 감각을 유지하다 보니 노장급임에도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내년 시즌에도 경정 최고의 자리를 놓고 더욱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 플라잉으로 기세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최근 몇 년간 독주체제를 보인 심상철과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김종민의 대결이 기대된다. 더불어 올해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킨 조성인까지 가세해 흥미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조성인은 이날 1코스에서 출발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쿠리하라배에 또다시 김종민에게 밀려 아쉬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2.29 06:24
생활/문화

심상철, 대상경주 유일 승률 100% 진기록

현재 시즌 대상경주는 총 5개 대회가 열린다. 9월에 열리는 시즌 세 번째 대상경주는 스포츠경향배다. 2007년부터 시작된 스포츠경향배는 지난 13년간 총 45명이 결승전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을 향한 멋진 레이스를 펼쳤다. 이응석(1기)이 초대 챔피언이다. 2007년 29회 2일차(9월 13일) 14경주. 이응석은 4코스에 출전해 당시 기력 좋은 49번 모터(소개항주 6.64초)와 0.18초라는 주도적인 스타트를 활용해 경정 전법의 꽃인 휘감아찌르기 후 2호정 김종민(2기)의 도전을 물리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응석은 스포츠경향배에 총 4회 출전해 우승 2회(2007년, 2009년) 준우승 1회(2017년)를 기록했다 심상철(7기)은 시행되고 있는 대상경주 중 결승에 진출해 승률 100%를 기록한 유일한 선수다. 2010년 28회 2일 차 14경주에 출전해 선수 중 가장 저조한 소개항주(6.70초)를 기록한 66번 모터와 함께 3코스에서 과감한 휘감기(스타트 0.20초) 전개 이후 1호정인 배혜민(7기)의 도전을 뿌리치며 우승했다. 지금까지 스포츠경향배를 통틀어 가장 큰 배당인 쌍승 58.2배 삼복승 66.5배를 터트리며 심상철이라는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또 스포츠경향배에서 역대 대상경주 최다인 4회(2015∼2018년) 연속 우승 진기록까지 세워 명실상부한 현 경정 최강자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보였다. 스포츠경향배 출전 여자 선수는 6명으로 3기 문안나(2016년 3위), 박정아(2017년 3위), 이주영(2018년 3위), 6기 손지영(2014년 3위), 12기 김인혜(2018년 5위) 그리고 6기 안지민이 출전했다. 대상경주는 일반경주와 다르게 남자 선수들이 적극적인 스타트 승부를 펼쳐 여자 선수들이 1턴을 주도적으로 나서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휘감기 보다는 찌르기 전개로 1턴 공략에 나서는데 2016년 안지민은 달랐다. 7월에 치러진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결승전에서 스타트(0.13초) 집중력 속에 휘감아찌르기로 생애 첫 대상경주 3위(우승, 심상철 준우승 김현철) 입상을 거뒀다. 여세를 몰아 34회 2일 차(9월 22일) 15경주 스포츠경향배에서 여자 선수 중 최고 성적인 2위를 기록했다. 안지민은 전개가 불리한 6코스에 출전해 출전 선수 중 가장 빠른 0.26초의 스타트를 활용한 붙어돌기 후 당시 2호정의 강창효(1기)의 도전을 뿌리치며 심상철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서범 경정고수 전문분석위원은 “대상경주도 일반경주와 마찬가지로 코스 이점이 있는 1∼2코스가 우세한 모습이다. 스타트가 우승을 좌우하는 결과가 나타났다”며 “찌르기 전법으로 3위 이내 입상도 총 12회였다. 항상 이변의 주역이 찌르기 전법이었던 만큼 경주 특성을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9.02 07:00
생활/문화

경정 재개시 첫 대상 경주 '스포츠월드배'…역대 주인공들은

시즌 첫 번째 대상 경주를 빛낸 역대 주인공들은 누구일까. 경정이 재개장된다면 가장 먼저 시행될 대상 경주 스포츠월드배는 2007년 시작돼 지금까지 13회 열렸다. 김종민(44·A1)이 2007년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당시 5코스에 출전한 이응석(50·A2)이 강성 모터와 함께 0.04초라는 스타트로 주도권 장악에 나섰다. 하지만 2코스로 출전한 김종민은 코스 이점을 활용한 휘감기 전개로 이응석을 견제하며 첫해 우승자가 됐다. 이승일(42·B1)이 대회 최다 우승자다. 2009년과 2011년, 2013년 정상에 오른 이승일은 총 3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일은 2009년 16회 2일 차 출전 선수 중 0.29초라는 스타트 속에 과감한 휘감기로 이응석의 도전을 뿌리치고 당당히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미끄러진 ‘스포츠월드배 비운의 2인자’도 있다. 이응석은 총 3회 출전해 2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2007년, 2009년 두 번 2위를 기록한 후 드디어 2010년 16회 2일 차에서는 1코스를 배정받아 우승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당시 5, 6호정이 F(사전 출발위반)스타트를 범하는 변수가 생겼다. 이로 인해 2코스에 출전한 길현태(45·A2)의 찌르기(스타트 0.41초) 한 방에 안타깝게 우승 기회를 놓쳤다. 정민수(46·B2)도 총 2회 출전 중 준우승 1회, 3위 1회를 기록했다. 지난 2010년 결승전에서 다소 저조한 스타트(0.38초)를 보였지만 차분한 1턴 찌르기 전개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천(45·A1)도 준우승 1회를 기록했다. 유석현(35·A1)도 3번 출전해 2017년 준우승을 기록했다. 어선규(43·A1)는 김종민과 함께 총 5회로 가장 많은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 2007년 5코스 휘감아찌르기 3위, 2013년 3코스 찌르기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2007년부터 시행된 스포츠월드배 출전 선수는 총 43명이다. 그중 박정아(42·A2), 박설희(39·A1), 손지영(36·A2) 단 3명의 여자 선수가 출전했다. 박정아는 2017년 유석현의 도전을 막아내며 여자 선수 최초의 우승자가 됐다. 손지영도 준우승 호성적을 거뒀다. 2014년 14경주 2코스에 출전한 그는 안정적인 스타트 속에 찌르기 전개로 입상에 성공했다. 박설희는 2017년 박정아와 같이 출전했지만 입상권 도전에는 실패했다. 이서범 경정고수 경기분석 전문위원은 “무더운 날씨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현실이다"며 "하지만 경정만의 박진감 넘치는 동영상을 다시 한번 시청하며 선수들의 경기력을 분석하는 시간을 갖고 다가올 재개장을 기대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7.08 07:00
스포츠일반

경정, 꾸준함의 대명사 손제민

새로운 베팅 승식 추가(쌍복승식)와 함께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2019시즌 경정이 1월 3일 시작했다. 올 시즌 초 후배 기수들의 돌풍이 경정의 흥미를 배가시킨다. 그리고 선배 기수들의 꾸준한 경주 운영도 돋보인다. 그 중심에 바로 손제민(38·6기·A1)이 있다.손제민은 선이 굵은 경주라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소심한 경주를 펼치는 선수도 아니다. 출전 경주에서 자기 포지션에 맞는 안정적 경주 운영으로 경정팬들에게 무한한 신뢰감을 주는 선수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작년 시즌 총 68회 출전 중 1착 19회·2착 18회·3착 13회를 기록하며 승률 28%·연대율 54.4%·삼연대율 73.5%를 기록했다. 올 시즌도 2회 출전 중 1착 1회·3착 1회로 안정적 출발을 보여 준다.현재 6기로 활동하는 선수는 총 8명으로 전체(154명) 선수 중 5%를 차지한다. 손제민은 신인 첫해(2007년) 평균 스타트 0.32초를 기록, 1착 7회·2착 13회·3착 6회를 기록하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동기생 중 유일하게 개인 통산 200승 기록도 달성했다. 2019시즌 첫 출전인 2회 2일 차 13경주 1코스에 출전해 코스의 이점과 함께 압도적 스타트(0.18초) 승부를 통한 인빠지기 1착으로 200승 고지를 밟았다. 손제민을 포함해 200승 이상을 기록 중인 선수는 총 31명이다.2015년 손제민 선수에게 황금기가 찾아왔다. 평균 스타트 0.23초를 기록하며 안정적 경주 운영으로 1착 22회·2착 14회·3착 7회를 기록했다. 31회 2일 차 14경주에 치러진 스포츠경향배 결승전 첫 출전에는 긴장한 듯 0.37초로 출전 선수 중 가장 늦은 스타트였지만, 코스 이점(2코스)을 활용한 찌르기 전개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자신감을 얻어 시즌 최고 대상경주인 그랑프리 대상경정에서 드디어 꿈에 그리던 우승 트로피를 높이 들었다.2015년 황금기를 맞이한 뒤 경정팬에게 확실하게 인정받는 선수로 발돋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2016년 13승·2017년 15승으로 기세가 한풀 꺾인 듯 보였다. 안정적 스타트감은 보였지만, 신인 시절에 보여 준 아웃코스 경주 운영 능력에서 기복을 보였다.장점도 많은 선수기에 다시 황금기가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 첫 번째는 스타트다. 2007∼2018시즌까지 평균 스타트 0.24를 기록, 신인 첫해 0.32초 이후 단 한 차례도 0.30초 이후로 밀려나지 않았다. 두 번째는 인코스에서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경주 운영을 펼친다는 점이다. 세 번째는 경주 흐름에 맞는 적절한 1턴 전개 능력을 겸비했다는 점이다.많은 경정전문가들은 "경정 최고 대회인 그랑프리 우승도 경험한 선수고, 안정적 스타트와 노련한 경주 운영을 겸비해 올 시즌 첫 출발부터 개인 대기록까지 작성한 만큼 앞으로 행보가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최용재 기자 2019.01.30 06:00
스포츠일반

경정 강지환, 개인 통산 200승 달성

경정은 2002년 미사리 경정공원에서 첫 경기를 시작했다. 그 후 1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현재 프로 경정선수는 총 158명이다.현재 15기까지 활동하고 있다. 현재 개인 최다승 기록을 세운 이는 김종민(2기)이다. 414승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길현태(1기)가 408승을 챙겼다. 두 선수만이 400승 이상의 기록을 세웠다.여기에 300승 이상을 기록하며 400승에 도전하는 선수는 380승을 올린 곽현성(1기)을 필두로 1기 권명호·이응석·정민수·정용진, 2기 김효년·이재학·김민천·사재준, 4기 어선규로 총 10명이 존재한다.200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298승을 기록한 서화모(1기)를 시작으로 1기 장영태·이태희·정인교·우진수·한진·오세준·김국흠·김창규·강지환, 2기 김현철·박석문·이용세·최재원, 3기 박정아, 5기 이승일, 7기 심상철을 포함해 총 17명이 있다.이 가운데 가장 최근 200승을 달성한 이는 강지환이다. 그는 지난 제44회 1일 차 4경주에 출전해 200승에 성공했다. 강지환의 200승을 분석하면 1코스 51승·2코스 50승·3코스 37승·4코스 23승·5코스 31승·6코스 8승으로 인코스와 아웃코스의 성적 차를 현저하게 보인다.원년에는 타 선수들이 인정할 정도로 인코스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시즌 10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2009년까지 큰 어려움 없이 자기 몫을 해 주는 선수였다. 하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신인 선수들에게 밀리기 시작했고, 2010년 6승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 기간 평균 스타트는 0.33초로 가장 자신 있는 1코스에 총 11회 출전해 1착 2회·2착 2회·3착 4회를 기록하며 슬럼프에 빠졌다. 급기야 2013년과 2015년에는 3승에 그치는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슬럼프에도 강지환은 포기하지 않았다. 2016년 부활했다. 11승 중 1코스 5승, 3∼4코스 4승을 기록하며 다채로운 전법을 통한 변화에 성공했다. 2017년 13승 중 1코스 5승으로 1코스 평균 스타트 0.22초를 기록하며 스타트감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그는 2018시즌 제40회 1일 차 14경주에서 199승을 기록하며, 200승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그 이후 4번의 출전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고전하다 드디어 제44회 1일 차 4경주에서 모터 기력을 활용한 적극적인 1턴 공략을 펼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정전문가들은 "강지환은 인코스에서 스타트 일변도의 단조로운 경기를 펼치지만 점차적으로 전법에 변화를 보인다"며 "본인의 경주 분석과 함께 타 선수의 경주를 더욱 많이 분석한다면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용재 기자 2018.11.07 06:00
연예

[경정] 손지영, 그랑프리 첫 여성 챔피언 새역사 쓸까

2014 경정지존의 자리에는 누가 오를까?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17일과 18일 양일간 미사리 경정장에서 '2014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정'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그랑프리 경정은 시즌 개막전부터 43회차까지 상위 랭킹 18명만이 출전하는 경정 최고 권위의 대회다. 플라잉(출발위반) 등으로 제재기간이 끝나지 않았거나 출주횟수를 채우지 못한 한 선수는 참가할 수 없다. 출전 선수들은 17일 예선전을 치른 뒤 평균 득점 상위 6명은 18일 결승전(14경주)에 올라 올 시즌 최고 선수를 향한 불꽃 튀는 승부를 펼친다. 챔피언에게는 우승상금 2000만원이 준우승과 3위에는 1300만원과 9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총 상금 6000만원이 걸린 그랑프리는 토너먼트 승부라 선수들의 긴장감도 최고조에 이를 뿐만 아니라 많은 변수도 따른다. 상위 랭킹 선수들이 1-2코스를 배정받는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어선규(36·4기), 손지영(29·6기), 길현태(38·1기), 정민수(39·1기), 이용세(42·2기), 나병창(39·1기) 등 6인의 결승전 진출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과거 그랑프리 입상 경험이 있는 선수는 길현태(2008-2009년 1위), 어선규(2012년 3위), 손지영(2013년 3위)다. 길현태는 최근 2개월간 7승을 비롯해 14경주 연속으로 입상에 성공하며 변함없이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올 시즌 36승으로 다승왕까지 거머쥔 그는 경정 최고의 테크니션답게 생애 첫 그랑프리에 도전한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경정여왕에 오른 손지영 역시 그랑프리 첫 여자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 만약 우승한다면 그녀는 경정사에 길이 남을 새 역사를 쓰게 된다. 경정 관계자는 “어선규와 길현태의 두 강자와 함께 손지영의 그랑프리 첫 여성 챔피언 등극 여부도 관심사다. 하지만 그랑프리는 변수가 많은 대회라 누가 최정상에서 오를지는 하늘에 달려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그랑프리 결승전이 열리는 18일 미사리 경정장과 경정스피존 찾은 팬들을 대상으로 추첨해 K5 자동차 한 대를 경품으로 준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4.12.17 07:00
스포츠일반

[경정] 강자들의 부진으로 이변 속출

최근 미사리 강자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이름값을 하지 못하며 이변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경정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강자들이 무너지는 것은 갑자기 더워진 날씨때문에 모터출력이 들쭉날쭉하면서 스타트 기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8일 14경주는 인코스 이점을 안고 있는 진석현(36·2기)이 유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됐으나 0.33초의 늦은 스타트로 경주를 망쳤다. 1코스에서 0.17초를 끊고 나온 신인 임태경(10기)에게 맥없이 휘감겨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빈틈을 파고든 양원준과 이용세가 초반 선두로 나선 임태경을 역전하면서 쌍승 147.4배의 초고배당이 터졌다. 같은 날 또다른 강자로 지목됐던 심상철(29·7기)도 무너졌다. 지정훈련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배정받은 95번 모터와도 양호한 궁합을 보여 팬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하지만 결과는 허무했다. 4코스에 출전한 8경주는 0.51초(출발순위 5위), 2코스에 배정받았던 15경주는 0.47초(출발순위 4위)를 찍으면서 순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이 때문에 8경주와 15경주 배당은 쌍승 20.7배와 85.2배나 되는 고배당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인해 모터의 출력변화가 심해졌고 물의 온도가 올라간 것이 원인이다” 고 말한다. 특히 수온이 올라가면 물의 밀도가 낮아져 스타트 기준점을 다시 잡아야하는데 아직 선수들이 확실한 위치를 찾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프로의식 부족이 고배당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달 8~9일 경주에 출전한 강창효(38·1기)가 대표적인 경우. 랭킹 1위인 43번 모터와 선호 코스를 배정받아 출전 경주에서 모두 인기순위 1,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첫날인 8일 0.34초의 밋밋한 스타트와 무기력한 전술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9일에는 4코스에서 0.21초를 끊고 나왔으나 시속 없는 찌르기로 또다시 순위권에 들지 못해 팬들의 원성을 샀다. 무리한 주도권 경쟁도 이변경주 연출에 한 몫을 하고 있다. 5월 25일 14경주는 인기순위 1~2위였던 우진수(35·1기)와 최광성(37·2기)이 1턴 전개시 충돌해 자멸했고 안쪽 공간을 노린 강창효와 안성훈이 어부지리로 동반 입상에 성공 쌍승 239.3배의 대박을 터뜨렸다. 임병준 쾌속정 전문위원은 “선수들은 프로답게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야하는 책임감이 있음을 상기해야한다” 며 “인기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불안한 면모를 보인다면 스타트 감각이 좋거나 컨디션이 가벼운 선수들 위주로 차선책을 준비해야한다” 고 말했다. 채준 기자 [doorian@joongang.co.kr] 2011.06.21 11:24
스포츠일반

[경정 상반기 결산] 김종민 ‘진기명기’ 12연속 우승

2007년 시즌이 지난 7월 12일 20회차로 반환점을 돌고 하반기를 맞았다. 올시즌 상반기에도 미사리 경정장에서는 팬들의 희비를 엇갈리게 하는 크고 작은 일이 일어나며 경정장을 후끈 달궜다. 본지 제휴업체인 &#39경정 윈저&#39의 자료제공으로 상반기를 결산했다. 올 시즌 상반기 가장 빛난 선수는 김종민(2기)이다. 총 29회 출전 중 1착 22회 2착2회를 기록하며 승률 75.9%로 다승과 상금 부문을 동반 석권하고 있다. 김종민은 12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밖에 어상규는 15연속 입상 행진 기록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고 이주영(3기)는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대상경주 우승컵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선수들의 선전 못지않게 95기의 모터 중 10번과 93번의 모터도 화려한 기록을 세웠다. 10번 모터는 총 25회 출정해 1착 15회 2착 3회로 연대율 72%를 기록하며 최우수 모터로 손꼽혔다. 93번은 시즌 초 16연속 입상을 기록하며 막강 파워를 자랑했으며 2기 진석현이 탑승해 1분 45초 63의 최고 완주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상반기 가장 많은 우승자가 나온 코스는 바로 2코스다. 총 585경주 중 131회(22.4%)로 가장 많았다. 반면 가장 우승자가 적었던 코스는 39회(6.7%)의 6코스였다. 또한 쌍승식이 가장 많았던 번호는 2-4이고 가장 적었던 번호는 5-1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최고 배당은 16회차의 수요 14경주에서 노선영-박규순이 동반입상하며 터진 380.1배(쌍승식)이었고 반면 최저배당은 1.0배였다. 최저 배당은 9회차 목요 신인 2경주에서 3명의 선수가 플라잉을 범한 뒤 박재경과 신승지가 동반입상하며 기록됐다. 여자 선수들의 동반 입상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도 특징이다.  5회차부터 13회차까지 9연속으로 플라잉과 레이트가 나온 것도 기록에 남을만 했다. 플라잉을 가장 많이 한 선수는 공상희(2회)였고 6기생 신인 손지훈은 플라잉 제재 후 첫 출전에서 레이트를 연속으로 범해 가장 불운한 선수가 됐다. 하반기에는 또 어떤 진기록이 경륜장을 달굴지 기대된다. 박수성 기자 2007.07.2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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