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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5월 타자 쉘힐릭스플레이어, 안현민·최형우·문보경 경합

5월 쉘힐릭스플레이어 타자 부문 경쟁은 국내 선수들이 주도하고 있다. 쉘힐릭스플레이어는 월간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1위에 오른 투수와 타자에게 수여된다. 지난주까지 타자 부문 1위는 WAR 1.63을 기록한 KT 위즈 외야수 안현민(22)이었다. 그는 5월 출전한 16경기에서 타율 0.373(59타수 22안타), 7홈런, 20타점,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1.295를 기록했다. 지난주까지 월간 홈런 공동 1위, 타점 3위를 지켰다. 2022년 2차 4라운드 지명으로 KT에 입단한 안현민은 '도루하는 포수'로 주목받을 만큼 뛰어난 운동 능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았다. 입단 1년 만에 현역병으로 입대한 그는 복무 기간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근육을 키웠고, 팀에 복귀한 뒤 한층 향상된 파워를 타격에 녹아내며 이강철 감독에게 어필했다. 그사이 포수에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꾸며 수비 부담을 덜었고, 올 시즌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까지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다. 안현민은 5월 한 달 동안 결승타 3개를 기록하는 등 어느새 KT 핵심 타자로 올라섰다. 타자 부문 월간 WAR 2위는 1.26를 기록한 최형우(42·KIA 타이거즈)다. KBO리그 야수 '최고령' 베테랑이지만 여전히 날카로운 스윙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5월 출전한 14경기에서 타율 0.400(45타수 18안타), 3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15일 롯데 자이언츠전, 1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연속으로 팀 승리를 이끄는 결승타를 쳤다. 올 시즌 초반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연달아 이탈하며 고전했던 KIA는 1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승리하며 4월 이후 처음으로 승률 0.500을 기록했다. 그 중심에 최형우가 있었다. LG 트윈스 4번 타자 문보경은 19일 기준으로 WAR 1.04를 기록하며 안현민과 최형우에 이어 타자 부분 3위에 올랐다. 그는 5월 출전한 15경기에서 타율 0.298(57타수 17안타), 5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4일 SSG 랜더스전에선 선제 만루홈런을 쳤고, 7일 삼성 라이온즈전과 11일 KT 위즈전에서도 LG가 승기를 잡는 데 기여하는 아치를 그렸다. 경기 흐름상 중요한 순간마다 장타를 때려냈다. 쉘힐릭스플레이어 투수 부문은 외국인 투수가 강세다. 1위는 NC 다이노스 라일리 톰슨(29)이 지키고 있다. 그는 5월 등판한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했다. 월간 WAR은 1.02였다. 롯데 자이언츠 터커 데이비슨(29)이 WAR 0.85로 2위, SSG 드루 앤더슨이 0.83으로 3위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0 13:15
메이저리그

'마수걸이포' 김혜성 2G 연속 선발...'특급 유망주' 러싱도 데뷔전

메이저리그(MLB) 경쟁력을 증명한 김혜성(26·LA 다저스)이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다.김혜성은 16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MLB 정규시즌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최근 활약 덕에 김혜성의 입지에도 힘이 붙었다.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하고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보내던 김혜성은 지난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첫 콜업을 이뤘다. 콜업 첫날 대수비로 그라운드를 밟은 그는 이튿날 대주자 그리고 6일 첫 선발 출전을 이뤘다. 이후 조금씩 기회를 늘려가던 그는 7번째 선발 경기였던 15일 경기에서 첫 타석 내야 안타, 두 번째 타석 동점 솔로포를 터뜨려 빅리그에서도 통하는 경쟁력을 증명했다.올 시즌 성적도 준수하다. 11경기에서 타율 0.360(25타수 9안타) 1홈런 3타점 5득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0을 기록하며 자신의 콘택트 가치를 증명했다.이날 김혜성의 상대 선발은 오른손 투수인 오스발도 비도다. 비도는 이번 시즌 8경기에 등판해 41과 3분의 2이닝 동안 2승 3패 평균자책점 4.75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다저스는 김혜성을 포함해 선발 라인업으로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우익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달튼 러싱(포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김혜성(2루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내세운다. 선발 투수는 우완 맷 사우어다. 눈에 띄는 이름은 러싱이다. 러싱은 다저스의 최고 핵심 유망주로 꼽히는 포수다. 러싱은 MLB닷컴이 선정한 2025년 MLB 유망주 순위 전체 15위이자 포수 1위, 다저스 팀 내 1위로 평가됐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로 입단한 뒤 마이너리그에서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줬다.우투좌타인 러싱은 지난 시즌 더블A와 트리플A에서 총 115경기에 출전, 타율 0.271 26홈런 85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트리플A에서 31경기 타율 0.308(107타수 33안타) 5홈런 17타점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출루율(0.424)과 장타율(0.514)을 합한 OPS는 0.938. 주 포지션은 포수지만 1루와 외야수가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러싱은 주전 포수인 윌 스미스의 백업으로 활약할 수 있지만 마이클 콘포토와 맥스 먼시가 고전하는 상황에서 왼손 생산력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MLB닷컴은 '러싱은 다저스 로스터에 다재다능한 요소를 더할 것'이라고 전했다.다저스는 지난 15일 애슬레틱스전을 앞두고 러싱을 콜업한 바 있다. 15일 경기에선 스미스가 선발로 마스크를 쓰면서 벤치를 지켰지만, 16일엔 스미스가 휴식하면서 선발 마스크를 쓰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6 09:19
프로야구

한화 16경기 연속 매진, 김경문 "류현진 덕에 인기 더 올랐다" [IS 대전]

연승 기록은 끊겼지만, 연속 매진 기록이 계속되고 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홈·원정 16경기 연속 만원 관중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 입장권(1만7000개)이 모두 판매됐다. 한화는 4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홈과 원정 경기를 더해 16경기 연속 매진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한화가 하위권에서 선두권으로 도약하는 과정을 전국의 '보살팬'이 열광하며 관람한 셈이다. 13일 대전 두산전 관중석도 꽉 채운 한화는 지난해 9월 KIA 타이거즈와 최근 LG 트윈스가 수립한 단일 시즌 14경기 연속 홈·원정 매진 기록을 뛰어넘었다. 시즌 중 15경기 연속 만원 관중이라는 KBO리그 신기록을 세운 뒤 하루 만에 이를 경신했다. 또한 한화는 KIA가 2024년과 2025년 두 시즌에 걸쳐 달성한 홈·원정 16경기 연속 매진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올 시즌 한화는 홈 14경기 연속 매진 행진도 이어가고 있다.지난 13일 연장 접전 끝에 두산에 패해 연승을 12경기에서 멈춘 김경문 한화 감독은 14일 경기에 앞서 가벼운 옷차림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김 감독은 한화가 연승을 시작한 4월 26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주황색 후드티를 입었다. 당시 날씨가 쌀쌀한 편이었다. 그러나 날이 많이 풀렸는데도 김경문 감독은 후드티를 벗지 못했다. 두꺼운 티가 '연승의 부적'처럼 느껴져서였다. 김 감독은 "이제 더워졌으니 시원한 걸로 입어야겠다. 요새는 유니폼 종류가 많아져서 입을 게 많다"며 웃었다.김경문 감독은 "매 경기 이길 순 없다. 어제(13일)는 두산 선수들이 더 간절했을 뿐이다. 사실 지금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잘해주고 있다.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더 뛸 수 있는 류현진이 지난해 한화로 돌아오면서 우리 팀 인기가 크게 올라간 것 같다. 팬들이 좋아해 주시는 게 느껴진다. 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대전=김식 기자 2025.05.15 09:41
프로야구

LG 공동 1위 복귀했는데 하루에 출루왕-마무리 모두 부상이라니

LG 트윈스가 부상 날벼락을 맞았다. 하루에 주축 선수 두 명을 부상으로 잃었다. 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이날 연장 11회 접전 끝에 두산 베어스에 3-4로 패해 13연승 도전에 실패한 한화 이글스와 공동 선두가 됐다. LG가 1위 자리에 복귀한 건 엿새 만이다. 그러나 LG는 이날 경기 전후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마무리 장현식이 오른쪽 광배근 미세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재활 치료 등 복귀까지) 4주 정도 걸릴 것 같다"라고 전했다. 장현식은 지난 10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더블헤더 1·2차전에 모두 등판했고, 다음날(11일) 경기에도 역시 9회를 책임졌다. 염경엽 감독은 "다 내 잘못"이라고 자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총 52억원의 조건으로 FA 이적한 장현식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발목을 다쳐 지각 합류했다. 그러나 1군 합류 후 15경기에서 1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1.17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LG 지난해 마무리 투수였던 유영찬이 팔꿈치 재활을 마치고 5월 말 복귀 전까지 집단 마무리 체제를 운영할 예정이다. 홍창기의 부상 정도는 더 심각해 보인다. 홍창기는 13일 팀이 9-6으로 앞선 9회 초 무사 만루에서 박주홍의 파울 타구를 쫓았다. 이때 1루수 김민수와 충돌했고, 무릎을 부여잡고 굉장히 고통스러워했다. 결국 구급차로 옮겨져 병원으로 이송됐다.아직 정확한 검진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 이날 4타수 2안타(2홈런) 2타점으로 수훈 선수에 뽑힌 오스틴 딘은 홍창기의 부상 충격에 인터뷰를 정중하게 사양했다. 염경엽 감독 역시 말을 아꼈다. LG 더그아웃은 침통한 분위기다. 홍창기는 2020년 주전으로 도약한 뒤 세 차례나 출루왕을 차지했다. 현역 선수 중 가장 많다. KBO리그 통산 출루율(0.428·3000타석 이상 기준)도 역대 1위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에 고전하며 부진했다. 타순이 6번까지 내려간 적도 있다. 홍창기는 최근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5경기에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다. 시즌 타율 0.269, 출루율은 0.395까지 올라왔다. 이달 출루율은 리그 1위다. 13일 경기에선 4-0으로 앞선 4회 2점 홈런을 터뜨렸고, 7-6까지 쫓긴 8회에는 2사 1·2루에서 귀중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그러나 이어진 9회 수비에서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구단은 "홍창기는 왼쪽 무릎 부위를 다쳤다"라며 "결과 및 세부적인 내용은 추가 검사를 통해 늦게 확인이 이뤄질 거 같다. 자세한 결과는 14일 말씀드리겠다"라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5.05.14 06:36
메이저리그

'ML 진출 첫 4번타자' 이정후는 왜 기습번트를 시도했을까, 4타수 1안타 [IS 포커스]

MLB 진출 후 처음으로 4번 타자로 나선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가 2경기 연속 안타를 터트렸다.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가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하는 건 MLB 데뷔 78경기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1번, 올 시즌에는 주론 3번 타자를 맡았다.이정후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4회 1사 1루에서 메릴 켈리의 2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뽑았다. 최근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타이밍을 잃었지만, 한 손을 놓으면 기술적으로 만든 안타였다. 그러나 나머지 타석에선 안타 없이 물러났다. 특히 첫 번째 타석이 너무 아쉬웠다. 이정후는 1회 2사 1루에서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그러나 타구는 포수 앞에 떨어졌고, 손쉽게 1루에서 아웃됐다. 이정후는 지난달 19일 LA 에인절스전 1회 기습 번트 안타 상황을 머릿 속에 그렸을 지 모른다. 당시 에인절스 내야진 시프트를 가동, 3루를 거의 비웠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빈틈을 놓치지 않고, 번트 타구를 3루쪽으로 보내 안타를 만들었다. 13일 경기 역시 애리조나 내야진은 3루쪽을 거의 비운 상태였다. 그러나 이정후의 번트 타구는 의도와 달리 바로 앞에 떨어졌다. 이정후의 번트 시도는 최근 떨어진 타격감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이정후는 지난 8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11일 미네소타 트윈스전까지 12타석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결국 한 달 넘게 유지해 온 3할 타율도 붕괴됐다. 한때 MLB 전체 2루타 부문 1위를 달렸지만, 지난달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15경기째 2루타가 없다. 이달 타율은 1할대(0.190)에 머무른다. 12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았지만, 이후 타석에선 범타로 물러났다. 이정후로선 13일 기습 번트 안타로 돌파구를 마련하려 했을 거로 보인다. 다만 투 아웃이었고, 이정후가 4번 타자임을 감안하며 상황 판단이 아쉬웠다. 이정후는 6회 세 번째 타석은 좌익수 뜬공, 8회 마지막 타석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정후의 타율은 0.286에서 0.285(158타수 45안타)로 소폭 내려갔다.한편 이날 애리조나 선발 켈리는 7이닝 8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묶고 시즌 4승(2패)째를 수확했다. 켈리는 2015~18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소속으로 활약하며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한 뒤 MLB에 데뷔, KBO 역수출 신화를 썼다. 이형석 기자 2025.05.13 15:55
메이저리그

'ML 데뷔 첫 4번' 이정후, 'KBO 역수출 신화' 상대로 타격감 회복할까...2G 연속 안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처음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KBO리그 '역수출 신화'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타격감 회복에 도전한다. 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애리조나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 중견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가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하는 건 MLB 데뷔 78경기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1번, 올 시즌에는 주론 3번 타자를 맡았다. 이정후는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다. 지난 8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11일 미네소타 트윈스전까지 12타석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결국 한 달 넘게 유지해 온 3할 타율도 붕괴됐다. 한때 MLB 전체 2루타 부문 1위를 달렸지만, 지난달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15경기째 2루타가 없다. 시즌 타율은 0.286, 이달 타율은 0.184다. 이정후가 13일 맞대결하는 상대 선발 투수는 KBO리그 활약한 켈리다. 2015~18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소속으로 활약하며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이런 활약을 발판으로 MLB에 데뷔, KBO 역수출 신화를 썼다. 지금까지 MLB 통산 56승을 달성했다. 이정후는 켈리에게 강했다. 2017~18년 켈리를 상대로 타율 0.467(15타수 7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안타 7개 중 2루타 2개도 포함되어 있다. 볼넷 3개, 삼진 2개. 이정후는 켈리와의 맞대결에서 출루율(0.526)과 장타율(0.600) 역시 모두 높다. 켈리는 올 시즌 8차례 등판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4.09로 여전히 애리조나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1회 말 2사 1루 첫 타서에서 기습 번트를 시도해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이정후는 켈리와 두 번째 승부에서 웃었다. 이정후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4회 말 1사 1루에서 켈리의 체인지업에 타이밍을 뺏겼지만, 한손을 놓는 기술적인 타격으로 우전 안타를 뽑았다. 최근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다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이형석 기자 2025.05.13 09:45
메이저리그

신기록 달성 페이스였는데...'15G 연속 2루타 가동 실패' 이정후→이제 1위와 6개 차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초반 2루타 부문 1위를 지키며 국내 야구팬에 설렘을 안겼다. 하지만 첫 슬럼프에 빠진 사이 1위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이정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마더스 데이'에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지난 7일 시카고 컵스전 마지막 타석 이후 12타석 연속 침묵한 이정후는 이 경기 1회 초 2사 1루에서 상대 투수 파블로 로페스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쳤다. 3구째 바깥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체인지업을 공략해 안타를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가 3-2로 앞선 5회 초 1사 3루에서는 우측 외야로 타구를 보내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타점을 올렸다. 5-5 동점으로 정규이닝을 마치며 이어진 연장 10회 초 승부치기에서는 2루 주자로 나서 득점까지 해냈다. 하지만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6-7로 역전패했다. 이정후의 타율은 종전 0.287에서 0.286로 소폭 떨어졌다. 5월 월간 타율은 0.184에 그쳤다. 0.324를 마크한 4월에 비해 크게 떨어진 기록이다. 무엇보다 5월 생산한 장타는 지난 7일 컵스전에서 친 홈런 1개가 유일하다. 2루타는 지난달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15경기 연속 나오지 않고 있다. 이정후는 17경기 만에 2루타 10개를 치며 MLB 신기록 경신 페이스를 보여줬다.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알렉스 브레그먼(보스턴 레드삭스) 등 리그 정상급 타자들과 경쟁했다. '똑딱이'로 저평가 받던 그였기에 미국 스포츠 매체들도 주목했다. 하지만 4월 중순 이후 장타가 줄어들더니, 5월에는 거의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그사이 위트 주니어는 5월 출전한 11경기에서 2루타 5개를 쌓으며 17개를 마크, 이정후(11개)와의 차이를 6개로 벌렸다. 브레그먼과 알론소가 각각 15개로 뒤를 잇고 있다. 이정후는 공동 10위다. 한 번은 찾아올 슬럼프였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도 하다. 이정후가 4월 보여준 뜨거운 화력을 다시 가동할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2 17:00
프로야구

리그 유일 '미스터 제로' 무너진 날, LG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도전도 멈췄다

LG 트윈스 박명근이 시즌 첫 실점과 함께 패전 투수가 됐다. LG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도전도 물거품이 됐다. LG는 지난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2-5로 졌다. 같은 날 한화 이글스가 대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0-6으로 꺾어 2위로 추락했다. LG가 개막 후 순위표 맨 꼭대기에서 내려온 건 이날이 처음이다. 개막 7연승을 달린 LG는 4월 19일까지 18승 4패(0.818)를 기록하며 선두 독주 체제를 갖췄다. 그러나 4월 20일 SSG 랜더스전을 시작으로 최근 15경기에서 5승 10패로 부진했고, 그 사이 한화는 두 차례 8연승을 질주하며 LG를 추월했다. 지난 5일 한화에 공동 선두를 내준 LG는 8일 경기에서 승리 시 최소한 공동 선두를 유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도전을 이어갈 수 있었다. 임시 선발 최채흥이 4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5회 말 3연속 출루로 1점을 내줬으나, 2-1로 앞선 무사 2·3루에서 구원 등판한 김진성이 추가 실점 없이 막아 리드를 이어갔다. 염경엽 감독은 6회 말 사이드암 투수 박명근을 투입했다. 박명근은 전날까지 1승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 개막 후 13경기 연속 무실점 중이었다. 리그에서 10경기 이상 등판한 투수 67명 중,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한 투수는 그가 유일했다. 박명근은 첫 타자 제이크 케이브와 승부에서 중전 안타를 맞았다. 후속 양의지에게 안타를 내준 박명근은 김재환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박명근은 양석환에게 1타점 내야 안타를 얻어 맞아 시즌 첫 실점을 기록했다. LG는 곧바로 마운드를 김강률로 교체했다. 그러나 믿었던 박명근이 무너지자 분위기는 걷잡을 수 없이 흔들렸다. 김강률은 첫 타자 오명진에게 밀어내기 볼넷, 강승호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스코어가 2-5까지 벌어졌다. 박명근이 내보냈던 4명의 주자는 모두 득점했다.LG는 임시 선발이 나선 경기에서 필승조가 무너지며 1위 자리에서 내려와야 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놓쳤지만 LG는 팀을 재정비해 2년 만의 정상 등극 도전을 이어간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8 09:55
메이저리그

주력과 근성 뿜뿜...김혜성, 9회 1점 차에서 두 베이스 진루→빅리그 잔류 명분 증명

빅리그 무대를 밟은 김혜성(26·LA 다저스)가 두 경기 연속 타석을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강점인 '주루' 능력을 뽐냈다. 김혜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다저스가 3-4로 지고 있었던 9회 초 무사 1루에서 주자 앤디 파헤스의 대주자로 출전했다. 이어 후속 타자 윌 스미스의 타석에서 투수 레이셀 이글레시아스, 포수 드레이크 볼드윈 배터리를 상대로 2루 도루를 해냈다. 비록 타석은 소화하지 못했지만 빅리그 콜업 두 번째 경기에서 도루를 새긴 것. 김혜성은 KBO리그 시절 뛴 7시즌에서 도루 211개를 해냈다. 2021시즌 도루 46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다저스와 계약한 뒤 지난 2~3월 치른 스프링캠프에서도 15경기에서 도루 2개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타자 스미스가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물러날 때 포수의 허를 찔러 3루까지 진루했다. 다저스가 1점 차 지고 있었던 상황에서 현란한 주루로 동점 기회를 열었다. 하지만 다저스는 1사 뒤 나선 미구엘 로하스와 오스틴 반스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다저스의 7연승도 제공이 걸렸다. 김혜성은 지난 4일 빅리그에 콜업됐다. 첫 경기에서는 9회 초 대수비로 나섰고, 이날 대주자로 나서 도루까지 성공했다. 김혜성의 주 포지션 2루에 선발 출전한 키케 에르난데스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혜성은 다저수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 토미 에드먼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하며 빅리그 무대를 밟을 기회를 얻었다. 에드먼이 복귀하면 다시 트리플A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지만, 다른 유틸리티 플레이어 크리스 테일러와 에르난데스가 부진해 예단은 이르다. 그는 주루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5 11:51
프로야구

'ERA 1.16 절대 에이스' 무너졌다...'곰 사냥꾼' 소형준, 김재환 일격에 3실점 '패전 위기' [IS 잠실]

시즌 초 압도적 활약을 펼치던 소형준(24·KT 위즈)이 커리어 내내 강세를 보였던 두산 베어스 상대로 일격을 맞았다.소형준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볼넷 1사구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패전 위기에 놓였다. 최고 147㎞/h의 투심(47구)에 체인지업(27구) 커터(12구) 커브(4구)를 고루 섞어 던졌으나 6회 한 번의 위기를 넘지 못했다.경기 초반엔 압도적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16을 기록하던 소형준은 1회 제이크 케이브에게 볼넷만 내줬을 뿐 탈삼진 2개를 곁들여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주무기 투심이 날카롭게 떨어졌고, 커터에 더해 올해 진화한 체인지업 위력도 압도적이었다. 2회 때도 그는 김재환과 오명진에게 연속 3구 삼진을 잡으며 3타자로 마감했다. 3회 말 첫 안타를 맞긴 했으나 단타에 불과했다.1회 초 강백호의 한 점 홈런을 지원받고 출발했던 그는 4회 흔들리며 첫 실점을 내줬다. 1루수 위를 꿰뚫는 케이브의 2루타로 실점 위기를 맞은 그는 양의지의 안타, 김재환의 적시타로 1점을 줬다. 다소 운도 따르지 않았다. 양의지와 김재환 모두 땅볼 타구였으나 코스에 행운이 따랐다. 두산의 행운은 길지 않았다. 소형준은 침착하게 박계범을 투수 앞 땅볼로 직접 처리했고, 후속 양석환에게도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했다. 주 무기 투심에 두산 타자들이 좀처럼 대처하지 못했다. 5회에도 세 타자 연속 땅볼. 하지만 연패 탈출을 갈망했던 두산 타자들이 6회 결국 소형준을 넘어섰다. 대타로 활약하다 최근에야 선발 타순 자격을 얻은 김인태가 선두 타자로 볼넷을 얻었다. 성급하게 투심을 공략하지 않았고, 결국 스윙 한 번 없이 5구 만에 출루에 성공했다. 대주자로 나선 조수행은 1사 상황에서 2루를 훔치며 득점권 기회를 마련했고, 양의지는 사구로 바통을 넘겼다.주자가 쌓이고, 투구 수가 모이면서 결국 소형준이 무너졌다. 후속 타자 김재환은 소형준과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이어갔고, 6구째 체인지업이 높은 실투로 들어오자 주저하지 않고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잠실구장 우중간 외야를 갈랐고, 3루 주자 조수행은 물론 1루 주자 양의지까지 홈을 밟으며 소형준에게 3점째 실점을 안겼다.'곰 사냥꾼'으로 알려졌던 소형준으로서는 자존심을 구길만한 결과다. 2020년 데뷔해 신인왕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소형준은 커리어 내내 두산전 상대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산전 15경기에서 14승 무패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 중이었다.그런데 커리어하이를 노리며 출발한 올 시즌, 유독 두산전 상대 성적이 따르질 않는 중이다. 그는 앞서 3월 26일 두산전에서도 6이닝 3실점을 기록한 바 있는데, 이는 1일 경기 전까지 유일한 3실점 경기였다. 4월 4경기 등판했던 그는 단 1자책점(평균자책점 0.36)만 내주며 리그 최고 활약을 펼치고 있었는데, 다시 한번 두산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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