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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한지은, 차유람 꺾고 LPBA 16강 진출…김가영과 또 맞대결

‘얼음공주’ 한지은(에스와이)이 차유람(휴온스)을 꺾고 여자프로당구(LPBA) 16강에 진출했다. 8강 진출을 놓고 다툴 상대는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다. 한지은은 지난 4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4 LPBA 32강전에서 차유람을 3-1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첫 세트를 11-4로 꺾은 한지은은 2세트를 4이닝 만에 2-11로 내주며 세트 스코어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3세트에서 11-5(7이닝)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바꾼 한지은은 4세트도 11-6(11이닝)으로 승리하며 16강 진출권을 따냈다.이로써 한지은은 5일 오후 7시 30분부터 김가영과 8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김가영은 전날 열린 32강전에서 황민지를 꺾고 16강에 선착했다. 김가영과 한지은이 격돌하는 건 지난 9월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 결승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엔 김가영이 4-3으로 승리를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16강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선수는 임정숙-오도희 조 승자와 격돌한다.지난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 준우승자 권발해(에스와이)도 최연주에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이미래(하이원리조트)와 김보미(NH농협카드) 강지은(SK렌터카)도 각각 최지선, 최혜정,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를 3-0으로 완파하고 32강 관문을 통과했다. 정보윤1, 임경진, 이우경도 16강 대열에 합류했다. LPBA 16강 대진은 김가영-한지은, 임정숙-오도희를 비롯해 장혜리-김다희, 임혜원-이미래, 정보윤1-강지은, 이우경-김상아, 김보미-권발해, 임경진-스롱 피아비의 맞대결로 구성됐다.남자부 PBA 경기에선 강동궁(SK렌터카)과 조재호(NH농협카드), 세미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 김영원 등이 64강에 진출권을 따냈다.반면 직전 투어에서 4강에 올랐던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은 이동녘에게 0-3으로 완패했고,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웰컴저축은행),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NH농협카드) 등은 조기에 탈락했다.대회 4일차인 5일에는 정오부터 PBA 128강 2일차 일정이 진행된다. 이어 오후 5시와 7시 30분에는 각각 LPBA 16강전이 이어진다.김명석 기자 2024.12.05 09:04
스포츠일반

한국 여자탁구, 세계청소년탁구선수권 단체전 첫 우승 새 역사

한국 여자탁구 주니어(U19)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25일 새벽(한국시간) 치러진 헬싱보리 2024 월드 유스 챔피언십 U19 여자단체 결승전에서 난적 대만을 3-1로 꺾고 주니어 세계선수권 첫 우승 역사를 만들었다.한국은 전날 중국과의 4강전에서 맹활약했던 유예린(화성도시공사)이 상대 예위티안에게 첫 매치를 내주고 주춤했으나, 박가현(대한항공)이 2매치에서 쳉푸슈안과 벌인 풀-게임접전을 승리해 기세를 회복했다. 이어 최나현(호수돈여고)이 첸치시완과 대결한 3매치 승부처를 지켜내면서 승기를 잡았다.그리고 마침표는 4매치에 다시 나온 박가현이 찍었다. 예위티안과의 에이스 대결에서 3대 1 완승을 거두면서 한국의 우승을 확정했다. 한국대표팀은 8강전 홍콩, 4강전 중국, 결승전 대만까지 주전멤버들이 번갈아 맹활약했다. 벤치멤버 김태민(호수돈여고)도 든든하게 뒤를 받쳤다. 고른 전력을 바탕으로 한 원활한 팀워크가 빛났다.한국 주니어대표팀이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월드 유스 챔피언십으로 타이틀이 변경된 이후는 물론이고, 2003년부터 2020년까지 치러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를 포함해도 단체전 금메달은 첫 역사다. 이전까지는 남자팀이 세 차례 기록한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여자팀은 2009년과 2018년 각각 동메달을 수확한 적이 있었다. 한국의 첫 우승을 일궈낸 주전 멤버 3인은 모두 경기인 출신의 자녀들이다. 유예린은 유남규 한국거래소 감독의 딸이다. 박가현은 박경수 한남대 감독의 딸이며, 최나현은 최주성 대전동산중 감독의 딸이다. ‘ITTF 월드 유스 챔피언십’은 세계탁구 미래의 주역들이 펼치는 챔피언전이다. 한 해 동안의 WTT 유스 시리즈를 총결산하는 대회로 상위기구인 국제탁구연맹(ITTF)이 직접 주관한다. U15(15세 이하, 카데트)와 U19(19세 이하, 주니어) 남녀 단체전, 개인단식, 복식, 혼합복식을 모두 치른다. 현지 시간으로 24일 마무리된 단체전은 한국이 우승한 U19 여자단체전 외에 U19 남자와 U15 남녀단체전은 모두 중국이 우승했다. 4강전에서 중국을 꺾은 U19 한국 여자대표팀이 중국의 단체전 전 종목을 저지한 셈이 됐다.개인전도 시작됐다. 단체전 우승 기쁨을 누린 박가현과 유예린은 24일 이미 16강전을 치른 혼합복식에서도 8강에 진출해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유예린은 김가온(두호고)과 호흡을 맞춰 니콜라스 룸(호주)-안나 헐시(웨일스) 조를 3대 2로 꺾었다. 박가현도 오준성(미래에셋증권)과 함께 대만의 쿼관홍-예위티안 조를 역시 3대 2로 돌려세우고 8강에 올랐다. 박가현과 유예린은 여자복식에서도 호흡을 맞춰 우승에 도전한다.이은경 기자 2024.11.25 10:27
스포츠일반

세계랭킹 1위 위용 되찾았다...안세영, 중국 마스터스 압도적 우승

안세영(22·삼성생명)이 부상 복귀 뒤 처음으로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4일 중국 광둥성 선전아레나에서 열린 2024 중국 마스터스(슈퍼 750)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가오팡제(중국·28위)에 게임 스코어 2-0(21-12, 21-8)로 승리했다. 안세영은 1게임 11-8에서 연속 6득점하는 등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하며 9점 차 승리를 거뒀다. 2게임도 3연속 득점만 3번 해내며 6점 앞선 채 10점 고지를 밟았고, 15-6에서도 연속 4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안세영은 지난 8월 출전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1996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역대 두 번째이자 28년 만에 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당한 오른쪽 무릎,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생긴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다스리기 위해 두 달 동안 휴식기를 가졌다. 올림픽 금메달 획득 직후 국가대표팀 운영 방침을 비판하며 커진 논란 탓에 대외 활동을 자제하기도 했다. 안세영은 10월 초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실전 복귀전을 치렀고, 바로 이어진 덴마크 오픈을 통해 국제대회 무대에 다시 섰다. 왕즈이(중국)와의 결승전에선 체력 저하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지만, 다시 한 발 동안 재정비 기간을 갖고 나선 이번 중국 마스터스에서는 경기를 치를수록 컨디션이 좋아졌다. 32·16강전에선 하위 랭커에게 풀게임(3)을 허용했지만, 8강전부터는 3연속 2-0 완승을 거뒀다. 안세영이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월드투어 대회 금메달 획득을 해내며 랭킹 1위 위용을 되찾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4 16:45
스포츠일반

또 풀게임 승부 끝 승리...안세영, 차이나 오픈 8강 진출

안세영(22·삼성생명) 차이나 마스터스 여자단식 8강전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21일 중국 광둥성 선정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차이나 마스터스(슈퍼 750) 여자단식 16강전에서 대만 쑹쒀윈을 상대로 게임 스코어 2-1(21-23, 21-12, 21-12)로 승리했다. BWF 랭킹 1위 안세영은 이틀 전 열린 랏차녹 인타논(태국)과의 32강전에서 3게임까지 가는 접전을 치렀고, 결국 2점 차로 신승을 거둔 바 있다. 원래 국제대회 첫 경기에서는 경기 감각을 빨리 찾지 못하는 편이지만, 예상보다 크게 고전했다. 인타논에겐 듀스 승부 끝에 1게임을 잡고, 2게임은 완패했다. 이날 쑹쒀윈전에선 듀스 승부 끝에 1게임을 내줬고, 2게임은 9점 차로 완승했다. 감각을 되찾은 3게임도 중반까지는 1점 승부였지만, 12-11에서 연속 7득점 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안세영은 지난달 덴마크 오픈에서 국제대회 복귀전을 치렀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 뒤 부상 부위를 다스렸고, 대한배드민턴협회의 규정과 운영 방침을 비판해 논란이 커진 상황에서 외부 활동을 자체했다. 덴마크 오픈에선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왕즈이(중국)에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다시 한 달 동안 재정비 시간을 가진 그는 BWF 월드투어 기준으로는 지난 6월 싱가폴오픈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8강전에서 랭킹 23위 장이만(중국)을 만난다.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 4강전에서 2-0으로 꺾은 상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1 15:57
해외축구

'판니스텔로이 임시 지휘봉' 맨유, 텐하흐 떠나자마자 5-2 완승…레스터 꺾고 리그컵 8강 진출

성적 부진으로 에릭 텐하흐 감독과 결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첫 경기부터 완승을 거뒀다. 임시 지휘봉은 선수 시절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었던 레전드 공격수 뤼트 판니스텔로이가 잡았다.맨유는 3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브루누 페르난데스와 카세미루의 동반 멀티골과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골을 더해 레스터 시티를 5-2로 완파했다.나흘 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1-2 패배 직후 텐하흐 감독을 경질한 맨유는 이날 판니스텔로이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렀는데, 첫 경기부터 5-2 완승을 거두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전반 15분 만에 카세미루의 선제골로 앞서 간 맨유는 전반 28분 가르나초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레스터 시티가 전반 33분 빌랄 엘카누스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지피자, 맨유는 전반 36분과 39분 각각 브루누 페르난데스와 카세미루의 연속골로 오히려 격차를 더 벌렸다. 전반 추가시간 코너 코디의 만회골이 나오면서 전반에만 무려 6골이 터지는 난타전 끝에 맨유가 4-2 리드를 잡았다. 이어 맨유는 후반 14분 페르난데스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레스터 시티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레스터 시티도 포기하지 않고 후반 중반 이후 거세게 맨유를 몰아붙였지만, 맨유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맨유의 5-2 승리로 막을 내렸다. 텐하흐 감독이 떠나자마자 거둔 값진 승리였다.이날 맨유는 볼 점유율에서 56%-44%로 앞섰고, 슈팅 수에서도 무려 23개를 기록하며 16개를 기록한 레스터 시티에 우위를 점했다. 유효슈팅 수는 9-7이었는데, 9개의 유효슈팅 가운데 무려 5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경기 후 폿몹 평점에서는 페르난데스가 9.3점으로 가장 높았고, 카세미루(8.9점), 가르나초(8.8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명석 기자 2024.10.31 07:38
e스포츠(게임)

롤드컵행 막차 탄 T1, 자존심 회복할까…페이커 최다 출전 기록

최근 국내 리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전통의 강호' T1이 글로벌 무대에서 자존심을 회복할지 관심이 쏠린다.'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동안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롤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LCK 대표 선발전에서 디플러스 기아와 T1이 티켓을 손에 넣었다고 19일 밝혔다.각각 LCK 스프링과 서머에서 우승을 차지한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와 함께 한국 대표로 롤 최고 무대에 서게 됐다. 역대 최강 면모를 과시하던 T1은 지난해 롤드컵 우승 이후 LCK 스프링에서는 결승에서, 서머에서는 결승 진출전에서 고개를 떨궜다. 무관의 아픔 속에서 가까스로 롤드컵 티켓을 거머쥐었다.올해 서머 정규 리그 3위와 4위를 차지한 디플러스 기아와 T1이 12일 맞붙었다.두 팀은 한 세트씩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고 4세트까지 진행되는 과정에서 모든 세트가 30분을 넘길 정도로 장기전을 치렀다.5세트에서 디플러스 기아는 초반에 T1에게 3킬을 허용하며 불리한 상황을 맞았지만 대규모 전투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역전승을 따내 LCK 3번 시드 자격을 얻었다.13일 열린 최종전 진출전에서는 KT 롤스터가 BNK 피어엑스를 상대로 큰 위기 없이 완승하며 14일 T1과 1장 남은 티켓을 놓고 외나무다리 싸움을 펼쳤다.T1이 1세트를 가져가면 KT 롤스터가 2세트를 승리했고 3세트에서 T1이 이기면 4세트에서는 KT 롤스터가 받아치면서 5세트까지 승부가 이어졌다.5세트에서 T1은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의 '요네'를 집중 공략한 KT 롤스터의 전략에 휘둘리면서 킬 스코어가 2대 7까지 뒤처졌지만, 내셔 남작 지역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롤드컵 4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T1은 4번 시드를 확보하면서 9번째 롤드컵에 출전하며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전 세계 롤 e스포츠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출전 기록을 세웠다.디플러스 기아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롤드컵에 나서면서 LCK 팀 가운데 최다 연속 출전 기록을 썼다.2024 롤드컵은 오는 25일(현지시간) 플레이-인 스테이지(24강)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LCK 대표로 출전하는 네 팀은 16강전인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출전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19 09:25
스포츠일반

'당구 여제' 김가영, LPBA 새 역사 썼다…하노이 오픈 우승→통산 8승 최다승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통산 8승을 달성하며 LPBA 최다 우승자로 우뚝 섰다.김가영은 25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L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결승전에서 김세연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1(11-7, 11-7, 7-11, 11-0, 11-0)로 승리하며 정상을 밟았다.이로써 김가영은 통산 8승을 달성,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 7회 우승)를 제치고 LPBA 최다 우승자로 올라섰다. 8회 우승은 PBA-LPBA 통합으로도 최다 우승이다.또 이번 우승으로 상금 4000만원을 더한 김가영은 LPBA 통산 상금 3억8180만원으로 LPBA 최초 4억원 상금에도 성큼 다가섰다.김가영은 16강전서 애버리지를 2.357을 기록, 한 경기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도 수상, 특별상까지 휩쓸었다. 개막전(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우승자 김세연은 시즌 2승에 도전했지만, 컨디션 난조로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결승전 첫 세트부터 김가영이 기선을 잡았다. 초반 4이닝 연속 공타에 머물던 김가영은 5이닝째 2점을 올려 침묵을 깼고 7이닝째 4점을 추가해 6-1까지 달아났다. 김세연도 득점을 올리며 바짝 쫓았지만, 김가영은 11이닝과 12이닝째 각각 2점씩 기록해 10-6으로 앞서갔다. 이어 14이닝째 마지막 1점을 더해 11-7로 1세트를 선취했다.김가영은 2세트서도 4-4 접전 상황에서 5이닝째 4점을 내 경기를 리드했다. 김세연이 7이닝째 3점을 만들며 7-8로 추격했으나, 김가영은 침착하게 8이닝째 2점으로 추격을 따돌린 후 11이닝째 11-7로 세트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3세트는 김세연이 11-7(6이닝)으로 따내며 한 세트를 만회했으나 김가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곧바로 4세트 5이닝째 5점 하이런을 앞세워 11-0(10이닝)으로 완승, 우승까지 한 세트만 남겼다.5세트도 첫 이닝부터 3-1-1 연속 득점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 6이닝째 2점으로 7-0을 만든 김가영은 8이닝째 연속 4점으로 우승을 확정했다.우승 직후 김가영은 "2차 투어 경기력이 좋았는데도 2연속 64강전서 탈락했다. 고민하는 시간도 있었지만, 스스로 잘하고 있다고 믿었고 노력했던 게 좋은 결실로 이어졌다"며 "앞으로의 목표는 당구를 더 잘 치는 것이다. 최초의 타이틀을 얻는다면 통산 10승은 언젠가 할 것 같으니, 최초 여성 선수 60대 우승은 어떨까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LPBA는 김가영의 우승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26일에는 PBA 4강전과 결승전이 진행된다. 오후 12시 30분 엄상필과 강민구, 오후 3시 30분에는 산체스와 체네트가 격돌한다. 준결승서 승리한 선수들은 오후 9시부터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결승서 맞붙는다. 김명석 기자 2024.08.26 09:39
스포츠일반

‘오심 탈락’ 위기 넘겼던 서건우, 태권도 80kg급 준결승 진출 [2024 파리]

앞서 16강전에서 자칫 오심으로 인해 탈락할 뻔했던 서건우(21·한국체대)가 8강 관문도 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같은 기세라면 박태준과 김유진에 이어 사흘 연속 태권도 금메달을 기대해볼 수 있다.서건우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 8강전에서 브라질의 엔히키 마르케스 페르란지스를 2-0(4-4, 2-2)으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준결승에 오른 서건우는 준결승에 올라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준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11시 24분 예정돼 있다. 1라운드는 중반까지 치열한 탐색전이 이어졌다. 이후 서로 몸통 공격을 주고받으며 2-2로 맞섰고, 이후 서건우가 몸통 공격을 또 성공시키며 4-2로 균형을 깼다. 뒤돌려차기로 상대 머리를 노렸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그러나 이후 상대 공격을 막으려다 잇따라 감점을 당했다. 4-4 동점, 더 고난도의 발차기 기술을 보여준 서건우의 승리로 인정됐다.기선을 제압한 서건우는 2라운드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1분 28초를 남기고 상대의 몸통 공격에 성공하면서 선제점을 땄다. 상대를 잡아 감점을 받았고, 2라운드 종료 직전에도 감점을 받아 2라운드도 2-2 동점이 됐다. 그러나 서건우는 발차기로 2점을 얻어 2라운드 역시도 서건우의 승리가 됐다. 준결승 진출 확정이었다.앞서 서건우는 16강에서 호아킨 추르칠(칠레)에 자칫 오심으로 인해 탈락할 뻔했다. 1라운드를 6-8로 패배한 서건우는 2라운드는 16-16으로 맞섰는데, 심판이 추르칠의 승리를 선언했다. 이에 오혜리 태권도 대표팀 코치가 강력히 항의했고, 심판 회의를 끝에 판정을 번복하고 서건우의 2라운드 승리를 선언했다. 태권도는 점수가 같은 경우 회전 기술을 통한 득점이 높은 쪽, 기술가치가 높은 순(머리→몸통→정권→감점), 유효타격 수, 배심원 2명과 심판 1명의 승자 결정 순으로 라운드 승리를 결정한다. 서건우는 2라운드 때 추르칠보다 회전 기술을 통한 득점이 더 많았는데도 심판이 추르칠의 승리를 선언했다가, 강력한 항의 덕분에 가까스로 판정이 번복될 수 있었다.1-1로 맞선 뒤 재개된 3라운드에서 서건우는 30초 만에 무려 8점을 따내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경기 시간(2분)을 다 채우지 않고 14-1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나아가 8강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가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앞서 박태준의 남자 58㎏급 금메달, 김유진의 여자 57㎏급 금메달에 이어 한국 태권도의 3일 연속 금메달도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서건우가 출전하는 남자 80㎏급은 한국이 그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체급인데, 지난해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한 서건우가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 만약 이 체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한국 태권도 사상 처음이다.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14번째 금메달도 유력한데, 서건우가 시상대 제일 위에 서면 한국은 역대 올림픽 최다 메달 신기록을 쓰게 된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9 22:02
스포츠일반

오혜리 코치 격렬 항의→3일 연속 ‘金’ 희망 살렸다…서건우 역전승 특급 조연 [2024 파리]

태권도 대표팀의 세 번째 주자 서건우(21·한국체대)의 기사회생 뒤에는 오혜리(36) 코치가 있었다.서건우는 9일 오후 4시 21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 16강전에서 호아킨 추르칠(칠레)을 2-1(6-8 16-16 14-1)로 이겼다.그야말로 첫 관문부터 ‘고비’였다. 몸이 무거웠던 서건우는 1라운드를 추르칠에게 내줬고, 2라운드에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2라운드까지 내주면 16강에서 탈락하는 상황. 서건우는 막판까지 11-15로 끌려갔다. 그러나 종료 직전 회전 공격을 성공, 16-16 동점을 만들었다. 그런데 심판은 추르칠의 승리를 선언했다. 이때 오혜리 코치가 매트 위로 올라가 격렬히 항의했다. 오 코치는 비디오 판독을 하는 쪽으로 가 이의 제기를 하기도 했다.규정에 의하면 2라운드 승자는 서건우다. 태권도에서는 동점 시, 회전 기술을 통한 득점이 높은 쪽, 기술가치가 높은 순(머리→몸통→정권→감점), 유효타격 수, 모든 항목 동일 시 배심원 2명과 심판 1명이 승자 결정 순으로 라운드 승리를 결정한다.2라운드에 회전 공격을 2회 성공한 서건우는 추르칠보다 한 차례 더 회전 기술을 성공했다. 하마터면 승리를 도둑맞을 뻔했는데, 오혜리 코치의 항의 덕에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한참이 지나서야 시작된 3라운드에서는 서건우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으며 정규 시간(2분)을 채우지 않고 14-1 완승을 따냈다. 십년감수한 오혜리 코치는 ‘제자’ 서건우의 머리를 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이대훈 MBC 해설위원은 “오혜리 코치가 정확한 룰을 알고 있어서 심판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것”이라며 “오 코치도 정말 깜짝 놀랐을 것”이라고 짚었다.2016 리우데자네이루 금메달리스트인 오혜리 코치 덕에 한국 대표팀은 3일 연속 ‘금빛 발차기’를 이어갈 가능성을 남겨뒀다. 2020년 도쿄 대회 때 ‘노 골드’에 그친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명예 회복을 외쳤다. 7일 첫 주자 박태준(경희대)이 남자 58㎏급에서 금메달을 땄고, 8일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여자 57㎏급 정상에 오르며 목표로 세운 ‘금메달 1개’를 이미 초과 달성했다. 만약 서건우까지 우승한다면, 한국 태권도는 금메달 4개를 휩쓴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3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게 된다.또한 새 역사도 쓰인다. 한국은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2020년 도쿄 대회까지 남자 80㎏급에 출전 선수조차 파견하지 못했다. 첫 출전한 서건우가 입상에 도전한다.서건우는 오후 9시 40분 엔히키 마르케스 페르난지스(브라질)와 8강전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4.08.0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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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서건우, 16강서 기사회생…판정 번복→짜릿한 역전승 [2024 파리]

태권도 대표팀의 세 번째 주자 서건우(21·한국체대)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서건우는 9일 오후 4시 21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 16강전에서 호아킨 추르칠(칠레)을 2-1(6-8 16-16 14-1)로 꺾었다.2라운드는 16-16 동점이었는데, 서건우가 승리를 챙겼다. 태권도에서는 동점 시, 회전 기술을 통한 득점이 높은 쪽, 기술가치가 높은 순(머리→몸통→정권→감점), 유효타격 수, 모든 항목 동일 시 배심원 2명과 심판 1명이 승자 결정 순으로 라운드 승리를 결정한다.서건우가 2라운드 때 추르칠보다 회전 기술을 통한 득점이 1회 더 많아 승자가 됐다. 이후 기세를 올려 3라운드를 가져오며 8강행을 확정했다. 그야말로 기사회생이었다.서건우의 8강 상대는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살리흐 엘샤라바티(요르단)와 엔히키 마르케스 페르난지스(브라질)의 16강전 승자다. 힘이 넘치는 서건우는 1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공격을 퍼부었다. 우렁찬 기합을 넣으며 기세를 끌어 올렸다. 발차기와 주먹 공격을 섞은 서건우는 30초 만에 몸통을 때려 2점을 얻었다.하지만 이후 둘은 몸통 공격을 주고받는 등 난전을 펼쳤다. 1라운드를 30초 남기고 추르칠의 회전 뒤차기가 들어가면서 4-8이 됐다. 몸통 공격으로 2점을 만회한 서건우는 1라운드 종료 직전 상대 얼굴 쪽으로 발차기했다. 오혜리 대표팀 코치가 이를 두고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이대훈 MBC 해설위원은 “발차기를 많이 차는 것도 중요하지만, 묵직하게 한 방 한 방 때려줬으면 좋겠다”고 짚었다.2라운드에 나선 서건우는 몸통 공격을 두 번 성공해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렸지만, 얼굴 공격을 두 번 연속 내주는 등 6-14까지 끌려갔다. 회전 득점으로 넉 점을 추가한 서건우는 11-15까지 추격했다.패색이 짙은 상황. 2라운드 1초 정도를 남긴 시점에 서건우가 회전 발차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심판은 추르칠의 승리를 선언했다. 오혜리 코치는 강력히 항의했다. 결국 심판들은 한데 모여 다시 검토했고, 판정을 번복했다. 꽤 오랜 시간이 걸린 끝에 2라운드 승리가 서건우에게 돌아갔다.한참 시간이 흐른 뒤에야 운명의 3라운드가 시작됐다. 긴장이 풀린 덕인지 서건우는 30초 만에 8점을 따냈다. 결국 경기 시간(2분)을 다 채우지 않고 14-1로 완승했다. ‘명예 회복’을 외친 태권도 대표팀은 이틀 연속 ‘금빛 발차기’를 선보였다. 지난 7일 첫 주자인 박태준(경희대)이 남자 58㎏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8일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도 여자 57㎏급 정상에 등극했다.대표팀 세 번째 주자인 서건우는 한국 태권도 중량급의 희망이다. 2003년생인 그는 지난해 12월 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하며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한국은 아직 이 체급 메달이 없다.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2020 도쿄 대회까지 남자 80㎏급에 출전 선수조차 파견하지 못했다. 서건우가 새 역사 작성에 도전한다. 김희웅 기자 2024.08.0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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