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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회 기립박수" 서울에서 울려퍼진 '광주' 울림…초연 성료
서울에서 울려퍼진 광주의 울림이다. 5 ·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제작된 창작 뮤지컬 '광주'가 지난 8일 뜨거운 박수 속에 서울 초연의 막을 내렸다. 지난달 9일부터 한 달간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상연된 '광주' 서울 초연은 1개월 간 40회 공연을 올리며 만 여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광주’는 평범한 시민들이 이뤄낸 숭고한 역사가 오롯이 담긴 작품 내용뿐만 아니라 13인조 오케스트라가 매회 선보이는 섬세하고 환상적인 라이브 선율로 극의 흐름을 밀도 있게 이끌며 보다 더 깊은 감동을 남겼다. 특히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광주문화재단과 손잡고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획 특별전 '19800518-광주' 전시회를 공연장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함께 열어,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만든 뮤지컬인 만큼 평소 근현대사에 관심이 있었지만 접할 기회가 적었던 젊은 관객들에게 공연의 이해를 돕기 위한 뜻깊은 자리를 제공해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잊혀서는 안되는 역사의 한 부분을 소재로 삼아 새롭게 조명된 작품이기에 관심이 남다른 만큼 개막 후 반응 또한 뜨거웠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자발적 추천과 호평을 남기며 '광주'에 응답했다. '광주'는 '2019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작품으로, 1980년대 민중의 뜨거운 삶과 시대정신이 담긴 ‘님을 위한 행진곡’을 모티브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치열하게 항쟁을 벌인 광주 시민들의 실제 이야기를 담아냈다. 국내 내로라하는 뮤지컬 배우 민우혁, 테이, 서은광(BTOB), 민영기, 김찬호, 장은아, 정인지 등 총 38명이 캐스팅돼 기대를 모았고, 총 40회차 동안 온스테이지 28명의 배우들이 40년 전 그날의 광주를 표현해내 지난 한 달 동안 서울을 광주로 물들이며 매회 전원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광주'의 뜨거운 여정은 12월까지 전국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먼저 오는 11월 14일, 15일 양일간 경기도 고양시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을 시작으로 11월 21일, 22일 부산광역시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이후 11월 28일, 29일에는 전라북도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공연되며, 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할 지역은 그날의 생생한 흔적이 남겨 있는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12월 11 일부터 13일까지 공연돼 2020년 뮤지컬 '광주' 초연의 성대한 막을 내릴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1.09 1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