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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진출 이룬 하나원큐, 2년 연속 FA 투자...'국대 센터' 진안 영입 '총액 3억 6000만원'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가 2년 연속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국가대표 센터 진안(28·181㎝)을 영입하며 빅맨 강화에 성공했다.하나원큐 구단은 12일 진안과 계약기간 4년, 총액 3억6000만 원(연봉 3억 원·수당 6000만 원)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진안은 현재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빅맨 중 한 명이다. 2016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2순위로 지명받은 진안은 2023~24시즌까지 부산 BNK에서 활약했다.2018-19시즌부터 주전급 선수로 발돋움한 진안은 BNK의 2021-22시즌 첫 플레이오프 진출, 2022-23시즌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2023-24시즌에는 30경기에 출전해 평균 17.5점 10.4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 WKBL 공헌도 전체 2위에 올랐다. 여자농구의 '국보 센터' 박지수(청주 KB) 다음 가는 국대 센터라고 말해도 부족하지 않다.하나원큐로서는 유의미한 투자다. 2022~23시즌까지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하나원큐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베테랑 포워드 김정은과 계약했다. 신세계 쿨캣 출신으로 하나원큐를 거쳤던 그가 돌아오면서 하나원큐도 기존 에이스 신지현 등과 함께 전력을 키우는 데 성공했고, 마침내 4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진안은 "제가 성장할 수 있게 해주신 BNK 구단과 팀원들, 팬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두 번째 FA 자격을 얻고 많이 고민한 끝에 익숙함에서 벗어나 새로운 곳에서 농구를 배우며 성장하자는 생각이 들어 이적을 결정했다. 하나원큐에서 새로운 도전이 기대되며, 팀에 꼭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한편, 하나원큐는 양인영, 김시온, 김단아 등 내부 FA 3명과 모두 재계약에 성공했고, 외부 FA 진안까지 영입하며 골 밑을 강화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1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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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박지현이 밝힌 각성의 비결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을 믿었다”

여자프로농구(WKBL) 아산 우리은행 가드 박지현(24·1m82㎝)이 위기를 각성의 계기로 바꿨다.박지현은 지난 1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40분간 27득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1차전에서 삼성생명에 일격을 당했던 우리은행은 박지현의 활약으로 2차전에서 70-57 완승을 거뒀다. 지난 2018~19시즌 데뷔한 박지현은 PO 첫 트리플더블을 신고했고, PO 개인 최다 득점·어시스트 기록도 동시에 세웠다.국가대표 가드 박지현은 PO 시작 전까지 우리은행의 승리를 이끌 키플레이어로 꼽혔다. 그러나 삼성생명과 PO 1차전에서 그의 플레이는 실망스러웠다. 그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에서 단 6득점 2어시스트를 남긴 뒤 개인 파울 5개를 범해 퇴장당했다. 종료 13.4초를 남기고 2점 뒤진 마지막 순간엔 불필요한 U파울을 범했고, 이는 팀의 패배로 직결됐다.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조차도 “(박지현의 부진은) 너무 당황스러웠다”라고 솔직히 털어놨을 정도였다. 그랬던 박지현이 단 이틀 만에 커리어 최고 경기 중 하나를 만들어냈다. ‘각성’이라는 표현이 떠오른 날이었지만, 박지현은 기쁨보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1차전 당시 부담감에 짓눌렸다고 털어놓은 그는 “(패배 뒤) 너무 괴로웠다. 팬들을 마주하기도 너무 죄송했다. 어떻게든 멘털을 바로잡기 위해 농구 영상을 보고, 언니들과 대화를 나눴다”라고 돌아봤다.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비결은 자신이 아닌, 그를 향한 주위의 믿음이었다. 박지현은 “솔직히 나 스스로를 믿진 못하겠다. 그런데 그런 나를 믿어주는 많은 주위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들을 믿기로 마음을 잡았다. 또 내가 못 할 수도 있지만, 그러지 않도록 더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박지현은 지난 2018~19 WKBL 신입선수선발회 전체 1순위로 우리은행에 지명, 곧바로 신인왕을 따내고 2차례 챔피언결정전 반지를 낀 에이스다. 일찌감치 국가대표에도 승선하는 등 앞으로의 한국 여자 농구를 이끌 기둥으로 꼽힌다.그러나 이런 박지현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1차전 이변의 중심에 서면서 시련을 겪었다. 2차전에서 반전을 보여주며 각성한 박지현이 얼마나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은 14일 오후 7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PO 3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3.1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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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박지현, 데뷔 6년 만에 올스타 팬 투표 1위

여자프로농구(WKBL) 아산 우리은행 박지현(23)이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올랐다. 프로 6년 차인 그가 올스타 팬 투표에서 정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WKBL은 지난 6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에서 우리은행 박지현이 2018~2019시즌 데뷔 이후 첫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선정됐다“라고 26일 밝혔다.박지현은 총 3만2639표를 획득, 2위 부천 하나원큐 신지현(3만1645표)에 994표 차 앞서며 1위에 올랐다. 인천 신한은행 김소니아(3만1346표) 부산 BNK 이소희(3만324표) 우리은행 김단비(2만8132표)가 뒤를 이었다.구단별로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원큐가 각각 4명씩 배출했다. 이어 청주 KB와 용인 삼성생명이 3명, BNK에선 2명의 올스타가 선정됐다. 생애 첫 올스타 후보에 올랐던 삼성생명 신이슬과 우리은행 이명관은 각각 9위와 14위로 생애 첫 올스타로 선정됐다. 삼성생명 이주연은 지난 2022~23시즌 올스타 선정 이후 부상으로 첫 출전이 좌절된 뒤 다시 기회를 잡았다. 우리은행 김단비는 2009~10시즌 이후 올 시즌까지 15회 연속 올스타에 선정돼 13회 연속 선정된 2위 한채진(은퇴)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올스타에 선정된 20명의 선수들은 팬 투표 순위에 따라 핑크스타와 블루스타로 나뉜다. 이들은 내년 1월 6일에는 아산 지역 유소녀 선수들과 W-페스티벌을 함께 참여하고, 7일에는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올스타 본경기를 치른다.내년 1월 열리는 ‘올스타 페스티벌’이 아산에서 열리는 건 여자프로농구 출범 이후 최초다.김우중 기자 2023.12.2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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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확 띄는 삼성생명의 '성장주'...노란 머리 가드 신이슬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은 ‘육성형 세대교체’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는 팀이다. 삼성생명에는 리그를 대표하는 대형 스타가 없지만, 시즌을 치르면서 성장하는 유망주들이 있다. 2022~23시즌 초반에 존재감을 알린 주인공은 가드 신이슬(23·1m70㎝)이다. 신이슬은 지난 6일 열린 홈 개막전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상대로 종료 3초 전 결승 득점을 터뜨리며 팀의 67-66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에서 그는 12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신이슬은 2018~19시즌 데뷔한 프로 6년 차 가드다. 초반 2~3시즌 동안에는 출장 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지만, 팀의 적극적인 리빌딩으로 점점 기회를 잡아갔다. 지난해 2월 퓨처스리그(2군리그) 최우수선수(MVP)에 개인 통산 두 번째로 선정되는 등 차세대 주전 가드가 될 재목으로 인정받았다. 지난 시즌에는 더 많은 기회를 얻었다. 시즌 중반에 삼성생명의 주전 가드 라인 이주연과 키아나 스미스가 동시에 부상으로 빠지면서 신이슬은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이때 기량을 더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 4라운드 기량발전상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엔 더 눈에 띈다. 기량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샛노랗게 염색한 단발머리 덕분에 관중의 시선을 가장 먼저 잡아끌고 있다. 신이슬은 “염색은 특별한 의미를 두고 한 건 아니다”라면서도 “이미선 코치님이 선수 시절에 똑 같은 머리를 한 적이 있다고 하더라. 그 기운을 받고 싶었다”며 웃었다. 이미선 코치는 삼성생명을 대표했던 여자농구의 레전드 포인트가드다. 삼성생명은 지난 시즌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윤예빈과 슬개건이 파열된 키아나 스미스가 올 시즌 2라운드는 되어야 복귀가 가능하다. 여기에 삼성생명의 중심을 잡고 있는 에이스 빅맨 배혜윤도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신이슬은 홈 개막전 승리를 따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는 “투맨 게임 비중이 커졌다. 2대 2 플레이에 자신있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공격에서의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무엇보다도 팀의 궂은 일을 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경 기자 2023.11.0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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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정규리그 시상식 및 PO 미디어데이 3월 6일 개최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3월 6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63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2022~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 및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를 개최한다. 11시부터 진행되는 정규리그 시상식은 득점상, 리바운드상 등 통계에 의한 부문과 정규리그 MVP, 베스트5 등 투표에 의한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한다. 또한, 2018~19시즌 이후 4년 만에 6개 구단 전 선수단이 참여해 시상식의 의미를 한층 더할 전망이다.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는 14시부터 열린다. 정규리그 우승팀 아산 우리은행을 비롯해 용인 삼성생명, 신한은행, BNK 썸 등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4개 팀이 참석하며, 각 팀 감독과 대표 선수 2명씩 총 12명이 참석해 플레이오프를 앞둔 각오를 밝히고 미디어 질의응답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규리그 시상식과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는 각각 11시와 14시부터 KBS N 스포츠, MBC스포츠플러스를 통해 생중계되며 네이버 스포츠, 아프리카TV, WKBL 앱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2.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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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혼자가 아닌 강이슬, 후반기 청주 KB 달라진 모습 이끌까 [IS 피플]

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KB 슈터 강이슬(29·1m80㎝)이 후반기 달라진 활약을 기대한다.2022~23시즌 정규리그 전반기 강이슬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는 16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33분 1초를 뛰면서 14.8점 5.2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과 대조적인 활약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8경기에서 평균 18점을 기록한 강이슬은 전반기엔 17경기를 뛰면서 평균 17.2점을 올렸다.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올 시즌 전반기 강이슬의 득점력이 저하한 이유는 팀 내 동료 센터 박지수(25)의 부재 때문으로 보인다. 센터 박지수와 슈터 강이슬의 공격 조합은 리그 최고다. 둘의 공격을 동시에 막는 건 쉽지 않다. 박지수 덕분에 강이슬은 외곽에서 편하게 3점 슛을 쐈다. 박지수가 공황장애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엔 상황이 달라졌다. 강이슬이 상대 팀 수비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박지수 이탈에 따른 강이슬의 부진은 기록에서 나타난다. 지난 시즌 전반기와 비교해 3점 슛 성공 개수가 크게 줄었다. 강이슬은 전반기 16경기에서 경기당 1.81개의 3점 슛에 성공했다. 성공률은 29.6%(29개 시도/98개 성공). 지난 시즌 강이슬은 전반기 17경기에서 3점 슛 52개를 터뜨렸다. 경기당 3.06개의 외곽포를 꽂았다. 성공률은 44.4%(52개 성공/117개 시도).WKBL에서 3점 슛 타이틀은 강이슬의 자존심이다. 2012~13시즌 데뷔 이후 3득점상을 여섯 차례, 3점야투상을 다섯 차례 수상했다. 리그 최고의 슈터인 그의 별명은 ‘강이쓰리포인트’ ‘슬테판 이슬’ 등 3점 슛과 관련됐다. 올 시즌엔 강이슬은 3점 슛 성공에서 이소희(2.75개·부산 BNK) 강유림(1.88개·용인 삼성생명)에 이은 3위다. 3점 슛 성공률에서는 상위권과 한참 떨어진 리그 13위다.박지수가 본격적으로 합류하는 후반기에는 강이슬의 활약이 달라질지 관심을 끈다. 소기의 효과는 입증했다. 공황장애 초기증세에서 크게 회복한 박지수가 코트로 돌아온 뒤 치른 4경기에서 강이슬은 3점 슛 9개를 터뜨렸다. 경기당 2.25개의 3점 슛에 성공했다. 3점 슛 성공률은 32.14%(9개 성공/28개 시도)로 개선됐다. 이벤트 경기이기는 하지만, 강이슬은 올스타전에서 3점 슛 신기록을 대거 만들었다. 그는 12개의 3점 슛을 터뜨리며 42점을 올렸다. 올스타전 한 경기 최다 3점 슛 성공·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강이슬은 2018~19시즌 올스타전에서 3점 슛 10개에 성공한 바 있다. 올 시즌 3점 슛 콘테스트에서도 강이슬은 19점을 올려 우승했다. KB는 전반기를 4승 13패로 마쳤다. 리그 5위. 지난 시즌 박지수와 강이슬을 앞세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KB에 걸맞지 않은 순위다. WKBL은 리그 4위까지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다. 강이슬의 외곽포가 필요한 후반기다. 강이슬도 후반기 맹활약을 다짐했다. 그는 “정규시즌 소속팀 경기에서도 올스타전처럼 3점 슛이 잘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1.13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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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 여자농구 최초 3점슛 콘테스트 3연속 우승

강이슬(KB스타즈)이 여자농구 올스타전 역대 최초로 3점슛 콘테스트 3연패에 성공했다. 강이슬은 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 경기 중 열린 3점슛 콘테스트 결승에서 1분간 19개의 3점슛을 꽂아 넣었다. 결승에 오른 김애나(하나원큐)가 처음 도전해 1분간 25개의 3점 기회 중 16개를 성공시켰다. 두 번째로 나선 이소희(BNK)는 긴장한 듯 12개 성공에 그쳤다.마지막 참가자인 강이슬은 지난 대회 3점슛 콘테스트 우승자 자격으로 자동 결승 진출했다. 그는 처음 시도한 3점 슛 6개를 연속으로 모두 넣어 무서운 기세로 우승을 예약했다. 강이슬은 왼쪽과 가운데, 오른쪽 등 여러 구역에서 높은 성공률을 자랑하며 총 19개를 성공했다. 이번 여자농구 올스타전은 코로나19로 3년 만에 개최됐다. 강이슬은 지난 2019~20시즌과 2018~19시즌 두 차례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에서 모두 우승했고, 이번에도 우승을 차지하며 여자농구 최고 슈터임을 증명했다. 과거 박혜진(우리은행)이 세 차례 우승한 적은 있지만 3시즌 연속 우승은 강이슬이 처음이다. 강이슬은 3점슛 콘테스트 우승 상금 100만원을 받는다. 인천=이은경 기자 2023.01.0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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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돌풍 이끄는 이소희, 커리어 하이 도전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 가드 이소희(22·1m70㎝)가 올 시즌 커리어 하이에 도전한다. 이소희는 지난 24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 2022~23시즌 WKBL 정규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3분 20초 동안 26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1월 하나원큐 상대로 기록했던 한 경기 개인 최다득점과 타이다. 이소희의 활약에 BNK는 4라운드 첫 경기에서 74-56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휴식기를 맞이했다. 하나원큐 상대로 4연승이다. 이소희는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폭발력 있는 개인 돌파가 장점인 그는 경기당 평균 17.9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기록(14.4점)을 넘었다. 개인 득점 부문 리그 4위. 개인 공격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팀 공격도 이끈다. 어시스트(43개)는 지난 시즌 기록(50개) 경신을 눈앞에 뒀다. 개인 최다 어시스트 기록은 2020~21시즌 기록했던 67개다. BNK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이소희는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유망주였다. 인성여고를 졸업한 그는 2018~19시즌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OK저축은행(BNK 전신)에 입단했다. 아산 우리은행과 데뷔 경기에서 외곽 3점 슛에 성공하는 등 첫 시즌부터 임팩트 있는 활약을 남겼다. 저돌적인 돌파와 탄탄한 공·수 밸런스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이소희는 시행착오를 여러 차례 겪었다. 그는 2019~20시즌 개막전에서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부상 때문에 슈팅 핸드(공을 던지는 손)를 왼손으로 바꿨다. 어깨를 다친 상황에서 더 큰 부상 방지를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이소희는 지난해 여름 박정은 BNK 감독의 조언을 받아 슈팅 핸드를 왼손에서 오른손으로 다시 변경했다. 슈팅 핸드를 바꾼 게 효과를 보고 있다. 더 익숙한 오른손으로 슛하면서 팀의 스코어러 역할을 하고 있다. 올 시즌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287점)을 기록하고 있다. 빠른 기량 성장세를 보이는 이소희는 올해 농구 국가대표에서 발탁됐다. 이소희는 “너무나도 만족하는 전반기였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이소희가 주축 선수로 성장하면서 BNK의 라인업도 탄탄해졌다. 이소희와 백코트 듀오인 안혜지에 센터 김한별과 포워드 진안, 한엄지 등이 꾸준한 경기력을 발휘하면서 BNK는 상위권 경쟁에 모자람이 없는 라인업을 완성했다. BNK 공격이 이소희를 중심으로 다방면에서 폭발한다. 진안도 24일 하나원큐전에서 18점 19리바운드 2블록 슛을 기록하면서 골 밑을 장악했다. ‘막내 구단’ BNK는 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PO)에 도전한다. BNK는 지난 시즌 12승 18패로 리그 4위를 기록, 창단 첫 PO에 진출했다. 올 시즌엔 벌써 10승(6패)을 거뒀다. BNK는 3주간의 휴식기를 가진 뒤 용인 삼성생명과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이소희는 “후반기 우리 팀이 상위권을 유지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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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 포워드 김민정, '특급 조커' 역할 톡톡

청주 KB 김민정(28·1m81㎝)이 ‘특급 조커’로 자리매김했다. 김민정은 1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끝난 아산 우리은행과 2021~22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22분 51초 동안 6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는 3경기에 출전해 평균 12점을 올렸다. ‘조용히 강한’ 김민정의 활약 속에 KB는 시리즈 3연승을 질주, 지난 2018~19시즌 이후 3시즌 만에 구단 통산 두 번째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김민정은 올 시즌 KB가 발견한 새로운 공격자원이다. 그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 26경기에 나서 경기당 평균 29분 36초 동안 뛰며 11점 4.5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2020~21시즌에 기록했던 12.5점 5.6리바운드 2.8어시스트보다는 객관적인 수치 부분에서는 하락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팀에 승리를 안기는 알토란같은 활약을 톡톡히 했다. 경기 막판만 되면 승부사 기질이 살아났다. 그는 지난 11월 4일 아산 우리은행과 1라운드 맞대결에서 경기 종료 4.1초를 남기고 팀이 한 점 차로 뒤져 있을 때 골 밑을 파고들어 위닝샷을 넣었다. 외곽에서 오픈 슛 찬스를 잡았으나 KB 센터 박지수가 앞에서 몸싸움하며 버텨주는 순간을 틈타 과감하게 골 밑을 침투해 득점을 만들어냈다. 김민정은 이어 11월 13일 인천 신한은행과 2라운드에서도 4쿼터 종료 30여 초가 남은 상황에서 가드 허예은의 패스를 받아 침착한 골 밑 득점으로 KB의 개막 7연승을 이끌었다. 신한은행 김단비와 이경은에게 연속 3점 슛을 허용해 동점을 허용했지만, 김민정이 빈 공간을 잘 침투하며 레이업 득점으로 명승부를 연출했다. KB가 통합 우승을 달성하는 데는 박지수와 강이슬의 존재감을 빼놓을 수 없다. ‘국보 센터’ 박지수는 수비수 2명이 달라붙는 더블 팀을 당하고도 기어코 득점을 만들어내는 골 결정력을 보인다. 올 시즌에도 맹활약을 펼치며 2년 연속 7관왕 대업을 이뤘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슛 감각을 딛고 일어난 강이슬도 경기당 3점 슛 3.21개, 성공률 42.9%를 기록했다. 상대 팀이 박지수와 강이슬에게 신경을 쓰는 사이, 김민정이 반사 이익을 얻었다. 박지수가 골 밑에서 몸 싸움을 해주고 강이슬이 외곽에서 수비수를 몰고 다니면 김민정이 그 틈을 파고들고 있다. 김민정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인 27점을 기록하는 등 20득점 이상을 세 차례 달성했다. 경기당 평균 득점은 박지수와 강이슬에 이어 팀 내 3위였다. 상대 팀 입장에서는 박지수와 강이슬을 신경 쓰는 것만으로 벅찬데 김민정이라는 조커 카드의 등장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경계해야 할 부분이 한 가지 더 늘어난 것이나 다름없다. 김민정이라는 공격 옵션의 등장으로 KB는 득점력을 더욱 높였다. 올 시즌 KB는 경기당 평균 78.7점으로 6개 구단 중 최고의 공격력을 뽐냈다. 아산=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4.1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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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감독 김완수, 통합우승 '임무 완수'

“우승을 못하면 문제다”라고 할 정도로 올 시즌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던 청주 KB의 우승을 이끈 김완수(45) KB 감독이 감독 부임 첫 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KB는 지난 1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끝난 2021~22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78-60으로 꺾었다.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챔피언결정전에서 3연승을 질주한 KB는 지난 2018~19시즌 이후 3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일궈냈다. KB는 정규리그에서 25승 5패로 우승을 했다. 김완수 감독은 데뷔 첫 해 통합우승을 하는 저력을 보였다. 김 감독은 2007~08시즌 인천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 2012~13시즌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에 이어 세 번째로 감독 데뷔 첫 해 통합우승을 차지한 감독이 됐다. 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우승을 처음 해봐 얼떨떨하다”며 “잘 따라준 선수들, 스태프분들에게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완수 감독은 부담을 이겨냈다. 이번 시즌 KB는 우승을 하지 못하면 큰 의미가 없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을 기록하고도 안덕수 전 감독을 물러나게 했다. 4시즌 연속 3득점상을 차지한 강이슬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다. 센터 박지수가 있는데다 국가대표 슈터 강이슬까지 데려와 전력이 더욱 탄탄해졌다. 부천 하나원큐 코치로 있다가 강이슬과 함께 KB로 이적한 만큼 김 감독은 강이슬을 잘 알았다. 강이슬이 시즌 초 무릎 부상으로 인해 3점 슛이 터지지 않을 때 김 감독은 크게 염려하지 않았다. 그는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이슬이의 페이스가 있다. 걱정 안한다. 슛 감각은 금방 찾을 것”이라며 믿음을 보냈다. 강이슬은 3득점상, 3점야투상으로 믿음에 응답했다. 각자 개성이 강한 세 명의 가드도 적재적소에 기용했다. 주전 가드로 떠오른 허예은은 리딩 능력이 강점이다. 기존 가드였던 염윤아는 수비, 심성영은 슛에 강하다. 김 감독은 투 가드 시스템을 활용하며 상대팀을 흔들었다. 김 감독은 “픽앤롤 플레이를 해야 하면 예은이가 낫고, 슛 해야 하는 상황이면 성영이를 넣는다”며 “수비는 윤아에게 맡기는 편”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데 중점을 두기도 했다. 김 감독은 “실력이 뛰어나더라도 선수들 간 믿음과 신뢰가 없다면 팀이 잘 될 수가 없더라”라면서 “선수들에게 너, 나가 아니라 우리라고 얘기했다. (박)지수가 큰 역할을 해주는 게 맞지만 ‘청주 KB가 지수만의 팀이냐’고 얘기를 많이 했다. 선수들에게 많은 자극을 줬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혹독한 훈령량으로 선수단 내에서 ‘독사’라 불렸다. 김 감독의 지휘 아래 올 시즌 KB는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당분간 KB의 독무대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김 감독은 “이렇게 좋은 선수들과 스태프과 만나 좋은 팀의 감독을 맡아 감격적인 상황을 느껴봤다”며 “어떻게든 ‘우승팀’ 자리를 지켜야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아산=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4.1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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