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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정] 2024년 첫 대상 경정, 상금 1000만원 주인공은 누구

'제16회 스포츠월드배'가 오는 17·18일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다. 올해 첫 대상 경정이다. 우승자는 트로피와 상금 1000만 원을 모두 거머쥔다. 준우승자는 7000만원, 3위는 500만원을 받는다. 출전 선수 선발 기준은 지난 1회 차부터 집계된 성적 상위자 12명이다. 16회차(4월 17·18일) 수요일 특선 경주(14·15경주)에서 예선전을 치른 뒤 최종 상위 득점자 6명이 목요일 결승전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선수들은 최정상 자리 오르기 위해 자신의 기량을 쥐어짤 것으로 보인다. 경주를 지켜보는 관중은 승자를 가리는 승부의 묘미를 만끽하고, 어느 때보다 수준 높은 플레이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13회 차까지의 성적으로는 김민준(13기·A1) 심상철(7기·A1) 김정구(2기·B2) 김민천(2기·A2) 김완석(10기·A1) 한성근(12기·A1) 김종민(2기·A1) 정민수(1기·A1) 김지현(11기·A2) 류석현(12기·A2) 문안나(3기·A2) 반혜진(10기·A1)까지 12명이 출전 명단에 올라 있다.변화가 생길 가능성은 있다. 김정구가 6월 27일까지 주선 제외를 신청한 상태이기 때문에 참가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그가 불참할 경우, 나머지 선수들은 대상경주 개최 전 출전 성적에 따라 배정받는 코스가 달라지거나 출전 자격 순위 밖으로 밀려날 수도 있다. 주은석(5기·B1) 김도휘(13기·A1) 이동준(8기·A2) 등 현재 12위 밖에 있는 선수들에게도 출전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마지막 참가자가 확정될 때까지 치열한 수 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누가 결승전에서 가장 유리한 1코스를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예선전에서 가장 안쪽 코스를 배정받을 김민준과 심상철이 유리한 상황이지만, 최근 기량을 바짝 끌어올리고 있는 김민천과 김완석, 한성근, 김종민도 만만치 않은 레이스를 보여줄 전망이다.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다. 여자 선수를 대표하는 문안나와 반혜진의 퍼포먼스도 관심 요소다. 4번이나 5번처럼 불리한 배번을 배정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다른 선수들이 틈을 보인다면 반전을 보여줄 수 있다는 평가다. 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예선전부터 결승 진출을 목표로 모든 선수가 초강수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경주 입상 경험이 많은 경정 간판급 선수들이 더 유리할 수 있겠지만, 무관 탈출을 노리는 한성근과 오랜만에 대상 경정 우승 사냥에 나서는 정민수도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임 팀장은 "배정된 모터, 배번, 당일 컨디션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대상경주 예선전과 결승전은 항상 이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안희수 기자 2024.04.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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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미사리 수놓은 경정 기록은? 남은 시즌 대기록 달성도 주목

2023시즌 경정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값진 기록들이 쏟아져 나왔다. 조성인의 개인 통산 200승과 손지영의 여자선수 한 시즌 최다승 타이, 우진수의 통산 300승 등 굵직한 기록들이 미사리 경정장을 수놓았다.조성인(12기)은 지난달 23일 시즌 47회 2일차 14경주에서 1코스로 출전해 0.05초의 빠른 스타트를 활용한 인빠지기 전개로 승리, 대망의 200승 고지를 밟았다. 동기생 중 류석현(212승)에 이어 두 번째 달성이다. 2013년 입문한 조성인은 강력한 선회력과 빠른 스타트로 강자 반열에 올랐다. 현재는 김종민(2기), 심상철(7기)과 '경정 트로이카'를 이루고 있다. 2021시즌과 2022시즌 2년 연속 다승왕에 오른 그는 올해에도 34승을 올렸다. 다만, 시즌 42승을 기록 중인 김민준의 독주에 밀려 3년 연속 다승왕 타이틀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손지영(6기)은 여자선수 한 시즌 최고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쟁쟁한 남자선수들 사이에서 올 시즌 32승을 기록 중인 그는 2017년 박정아가 기록한 여자선수 한 시즌 최고 기록과 동률을 이루고 있다. 남은 시즌 손지영이 1승만 추가한다면 여자선수 역대 기록을 경신한다. 지난 10월 출발위반으로 경주 출전이 제한된 상황에서 거둔 쾌거로, 손지영이 경정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민준(13기)도 경정 입문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48회차(11월 30일)를 지난 시점에서 시즌 42승을 거뒀다. 다승 2위인 김응선과 격차를 4승으로 벌리며 생애 첫 다승왕 타이틀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2014년 데뷔한 김민준은 2015시즌부터 매년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며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2022시즌에는 쿠리하라배에서 첫 대상 우승 트로피를 안았고, 올 시즌에도 지난 9월에 열린 스포츠경향배 대상경주에서 또 한 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커리어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경정 역사상 한 시즌 최다승은 서화모·우진수가 기록한 49승이다. 최다승 타이까지 7승이 부족하지만, 올 시즌 모든 코스에서 고른 입상 성적을 올린 김민준의 남은 기간 성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우진수(1기)는 47세의 나이로 개인 통산 300승 고지에 올랐다. 선수 입문 22시즌 만에 거둔 쾌거다. 동기생 중 12번째로 300승을 달성했다. 최근엔 다소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으나, 언제든 다시 치고 나갈 수 있는 저력이 있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전문위원은 “시즌 막판 기록 경신을 위한 선수들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선수들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윤승재 기자 2023.12.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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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진 '2턴 경합' 경정, 안쪽 파고드는 자가 경주를 지배한다

경정은 경륜이나 경마와 달리, 경주 초반 순위가 그대로 결승선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스타트에 이은 1턴 마크 경합 상황에서 대체로 입상 순위가 결정된다. 이 때문에 초반 싸움이 굉장히 중요하다.하지만 최근 2턴에서의 순위 변동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이제는 2턴에서 가장 안쪽을 누가 차지하게 될 것인가를 예측하는 것이 적중의 필수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2턴 마크에서의 역전 상황은 대체로 한 가지 패턴으로 정해진다. 안쪽(내선)을 장악한 선수가 조금은 늦게 진입해 자연스럽게 바깥쪽 선수를 밀어내거나 견제하며 앞서 나가는 것이다. 바깥쪽 선수도 안쪽 선수를 최대한 누르면서 압박을 하겠지만 안쪽에서 보트를 빼지 않고 끝까지 버티며 2턴 마크에 진입한다면 대체로 안쪽 선수들이 앞서나가게 된다. 이러한 상황은 상대적으로 1턴 경합을 단순하게 만들기도 한다. 선회 이후 내선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찌르기가 가장 유리하다. 선수들도 1코스를 제외한 나머지 코스에서 찌르거나 휘감아찌르는 작전을 선택해 역전을 노린다. 이제는 (1코스에서) 호쾌한 휘감기 승부를 보는 장면이 드물어졌다. 이처럼 선회 이후 직선력이 중요해지다 보니 선수들도 모터 세팅을 선회보다 직선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무더운 날씨에 따른 수온 상승으로 인해 모터 파워가 떨어지다 보니 대부분의 선수는 틸트각을 +1이나 +1.5에 놓으면서 직선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틸트각이 높을수록 직선력은 좋아지지만, 선회력은 불안해진다. 2턴 안쪽에서 밀고 나오는 선수를 선회로 제압하기가 더 힘들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도 2턴에서 어느 정도의 벌점을 각오하고서라도 기를 쓰고 안쪽을 파고들며 순위 상승을 노리고 있다.따라서 1턴 전개를 예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느 선수가 1턴 이후 내선을 장악하고 직선으로 치고 나갈지를 분석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해졌다. 특히 강자라도 종종 안쪽을 파고드는 선수에게 역전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승식을 선택하는데 있어 예전보다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경정 전문가들도 “치열해진 2턴 순위 경합은 경기를 한층 박진감 있게 만들지만, 그만큼 적중을 어렵게 할 수도 있다”며 “쌍승식을 고집하기보다는 삼복승이나 쌍복승 등에도 관심을 가지며 다양한 베팅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겠다”라고 조언한다.윤승재 기자 2023.08.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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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전반기 최강자는 누구? 상반기 최고 이벤트 열린다

상반기 최고 이벤트인 ‘2023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정 왕중왕전’이 25회차인 21~22일 이틀간 미사리경정장에서 열린다. 연말에 열리는 그랑프리 경정이 전체 시즌의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라면, 이번 왕중왕전은 전반기의 제왕을 찾는 경기다.올해 1회차부터 지난 23회차(6월 8일)까지의 평균득점 성적 상위자 12명이 왕중왕전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 1일차에 열리는 두 차례의 특선경주 예선전에서 1~3위를 차지한 선수들이 2일차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왕중왕전 출전이 예고된 선수들은 현재 평균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주은석을 비롯해 조성인, 김완석, 김민천, 손지영, 김응선, 김효년, 서휘, 이승일, 박원규, 한종석, 이재학 등이다. 또 다른 강자인 심상철과 김종민은 출발 위반으로 출전 자격을 잃은 상태다. 지난 2013년 문화일보배 우승 이후 10년 만에 타이틀 도전하는 주은석은 최근 꾸준한 상승세와 일가견 있는 인빠지기를 앞세워 예상되는 1코스의 장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다. 조성인 역시 지난 4월 스포츠월드배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다수의 대상경주 입상 기록을 가진 김완석과 김민천을 비롯해 5월의 여왕 손지영과 지난해 쿠리하라배 2위 김응선이 이들을 상대로 압박과 역습을 노릴 것으로 분석된다.올 시즌 전성기 못지않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김효년도 이번 왕중왕전 요주의 인물로 손꼽히고 있다. 그동안 스타트를 앞세운 휘감기 일변도를 고집해 강자들이 많은 대상경주에서는 고전했으나, 최근에는 탄력적으로 전술을 구사하며 고공행진 중이기 때문이다.또 하나의 관심 요소는 아직 대상경주 우승이 없는 서휘와 입상 기록이 없는 14기 신인왕 박원규, 그리고 한종석이 과연 쟁쟁한 경쟁 상대들과의 대결을 뚫고 입상권에 올라설 수 있느냐다. 안쪽(인코스)의 벽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당회차 모터 배정과 타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기회가 올 수 있어 최종적인 경기력을 체크한 후 입상 가능성을 타진해야겠다. 이번 왕중왕전은 전반기 최고의 이벤트인 만큼 상금도 평소보다 크다. 1위에게는 1500만원, 2위 1000만원, 3위 7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만큼 본 대회의 주인공을 찾기 위한 팬들의 기대와 관심 또한 뜨겁다.쾌속정 임병준 팀장은 “이번 왕중왕전은 올해 상반기를 결산하는 자리다. 타이틀 획득을 통해 본인이 경정 최강자라는 것을 동료 선수들이나 팬들에게 다시 한번 각인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어느 때 보다 치열한 예선전과 결승전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윤승재 기자 2023.06.1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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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근·배혜민, 우여곡절 끝 '200승 클럽' 달성

이택근(B2)과 배혜민(A2)이 200승 고지를 밟았다. 이택근은 지난 12일 15회 1일차 8경주에서 승수를 쌓으며 꿈에 그리던 200승을 채웠다. 지난 시즌 199승(43회차)을 기록한 후 6개월 만에 이뤄낸 쾌거다. 올 시즌 10회차 출발위반에 따른 제재 이후 첫 출전에서 5코스 출발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0.12초 스타트 승부를 펼치며 휘감기로 우승을 꿰찼다.원년 멤버인 이택근은 베스트플레이어상을 3회 수상할 정도로 차분하게 경주를 풀어가는 스타일로 흔들림 없는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배혜민도 지난 13일 15회 2일차 14경주에서 그토록 갈망했던 200승을 완성했다. 지난 9회차(3월 2일) 199승을 달성한 이후 한 달여 만에 이룬 성과다. 이날 1코스에 출전한 배혜민은 1주 1턴 인빠지기로 선두로 나선 후 침착한 운영을 보이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그랑프리 3회 연속우승(2011~2013년) 대기록을 보유한 배혜민은 스타트보다는 차분한 전개로 경기를 풀어가는 강점이 있다. 이에 모터 기력만 받쳐준다면 언제든 우승을 기대할 수 있다. ‘200승 클럽’ 입성을 계기로 좋은 분위기가 기대되고 있다. 정경호(B1)는 15회 1일차 6경주 1코스에 출전해 인빠지기로 승수를 쌓으며 100승을 달성했다. 정경호에게 100승의 의미는 남다르다. 경정 입문 첫 해에는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스타트 집중력과 거침없는 1턴 공략을 보여주고 있어 남은 시즌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오세준과 김희용(이상 B1), 고정환(B2)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오세준은 스타트 기복이 심하고 조심스러운 경주를 펼치는 스타일이라 올해 16번의 출전에서 2착 1회, 3착 4회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12일 1일차 9경주 4코스에서 0.20초의 스타트를 활용해 과감한 휘감기 승부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김희용은 2일차 7경주에서 과감한 휘감기 승부를 펼치며 역시 첫 승을 달성했다. 시즌 초반 출발위반 제재로 흐름을 놓치며 부진했다. 그러나 이미지 트레이닝과 꾸준한 연습이 좋은 흐름을 되찾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동기생인 이지은과 결혼 이후 심적인 안정감을 찾은 고정환도 1일차 15경주 2코스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평균스타트 0.17초라는 좋은 모습을 뽐냈다. 이서범 전문가는 “상징성 있는 개인기록 경신과 시즌 첫 승은 단순히 1승 추가라는 의미를 넘어 개인적인 영광과 자신감이 상승될 수 있는 계기가 되곤 한다”며 “아울러 200승 고지에 3승만을 남겨놓고 있는 김응선의 발걸음도 지켜볼 만하다”고 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19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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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한 존재감 뽐내는 김응선, 인코스 최강자 면모

요즘 미사리 수면이 뜨겁다. 경정 장비의 향상과 더불어 선수 개개인의 기량차도 줄어들면서 연일 박진감 있는 경주가 열리고 있다. 지난 12회차 경주는 기존 강자들의 기복도 있었지만 신인과 약체로 평가받던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그 결과 쌍승식 기준 역대 4번째 배당인 669.7배(3월 23일 목요 12경주)가 형성되기도 했다. 역대 쌍승식 최고배당은 지난 2019년 9회 1일차(3월 27일) 4경주에서의 1397.4배다.이런 가운데 김응선(A1)은 묵묵히 흔들림 없는 경기력으로 여전히 강자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A1등급으로 10승을 기록하며 다승부문 4위를 달리고 있다. 동시에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나 데뷔 이래 최고성적인 승률 50%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착순점(7.55점)과 평균 스타트타임(0.15초)도 최상위권이다. 여기에 지난해 1코스 승률 100%에 이어 올해도 2코스(4회 출전) 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는 등 여전히 인코스의 최강자다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2012년 데뷔한 11기는 현재 11명의 선수가 활동 중이다. 이중 김응선은 동기 중 가장 먼저 100승(2018년) 고지를 밟았고, 현재는 194승으로 200승 고지를 목전에 두고 있다. 또 2018시즌은 개인 통산 100승 돌파와 함께 한 시즌 44승으로 다승왕 타이틀을 비롯해 최우수선수상, 상금왕까지 모두 휩쓸었다. 김응선은 신인시절부터 각광을 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데뷔 첫 해 3승, 다음 해 4승으로 미완의 선수로 출발했다. 김응선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는 2014년부터 서서히 빛을 보기 시작했다. 그해 평균스타트 0.17초를 활용한 12승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의 기간 동안 141승(연 평균 24승)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2014년 이후 현재까지 최고인 A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비추어 볼 때 김응선의 꾸준함과 철저한 자기관리를 엿볼 수 있다.2017년 한해의 최고대회인 연말 그랑프리까지 이어졌고 결승전에서 강력한 스타트와 과감한 휘감기로 가장 높은 자리에 우뚝 서기도 했다. 김응선은 유독 스포츠월드배와 인연이 깊다. 첫 출전 다음해인 2018년 우승과 더불어 2022년까지 연속으로 결승전에 진출하며 누구도 이루지 못한 4연속 출전기록을 세웠다. 내달 열리는 스포츠월드배 결승에 진출한다면 5연속 출전이라는 기록이 탄생할 전망이다.이서범 경정코리아 분석위원은 “김응선은 복싱선수 출신답게 동체시력과 상황변화에 따른 반응속도가 다른 선수에 비해 좋은 장점을 갖고 있다”며 “지금까지도 기복 없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고 최근 기세를 꾸준히 유지한다면 과거의 영광이 다시 찾아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라고 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3.2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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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최강 모터는 순발력·파워 겸비 144번

2023년 순발력과 파워를 겸비한 최강 모터로 144번이 꼽히고 있다. 모터 평가는 평균착순점으로 정해진다. 이에 상위 10위권 안에 속한 상급 모터들은 출전 자체만으로도 입상 희망을 기대하게 만든다. 평균착순점은 경주 착순에 따라 주어지는 점수의 합계를 출주횟수로 나눈 수치다. 현재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모터는 144번이다. 평균착순점은 8.00으로 기본 조종술을 갖춘 이라면 누구든지 입상권을 공략할 수 있는 말 그대로 극강 중의 극강 모터다.작전 구사에 어려움 없는 순발력과 파워를 겸비했고, 특히 직선 가속력이 총알급이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더욱 위력적인 시속을 나타내고 있다. 2위는 31번 모터다. 올해는 아직까지 출전하지 않고 있으나 작년 11월부터 시즌 마감까지 총 10회 출전에서 2차례만 착외로 밀려났다. 나머지는 모두 3착권 안에 진입했다. 착순점은 7.40이며 역시 직선 가속력 면에서 조종자들이 만족감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3위는 86번 모터로 착순점은 7.36이다. 김종목을 비롯해 김도휘, 이진우에 이어 이경섭까지 최근 조종자들에게 모두 우승을 안겨줬다.4위에는 5번 모터가 랭크됐다. 7.25의 착순점으로 중급 정도의 성능을 유지하고 있으며 배정받는 이의 세팅에 따라 가속력과 선회력이 중상급까지 업그레이드되는 경향을 보인다. 작년 후반기부터 활용도가 급속히 올라갔고, 심상철·조성인와 만나 100%의 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5위는 106번 모터다. 가속력보다는 선회 시 파워와 순발력이 양호한 것으로 판단되고, 큰 기복 없이 고른 성적을 내고 있다. 착순점은 7.00이며 역대 조종자들이 1코스 진입 시 모두 1, 2착에 진입한 것이 특징이다.최악의 모터로는 가장 착순점이 낮은 105번이 꼽힌다. 작년 11월까지는 입상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완석, 이태희 같은 정상급들도 애를 먹고 있다. 임병준 경정 쾌속정 팀장은 “대부분 착순점이 높은 모터가 좋은 성적을 낸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선수가 가지고 있는 프로펠러나 정비력에 따라 착순점이 다소 낮아도 선두권에 올라서는 결과를 자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정연습 시 확정검사와 경주 전 소개항주 기록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세심하게 분석한다면 흐름을 뒤집을 수 있는 전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08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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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1기 곽현성, 나이를 잊은 질주

1기 곽현성(51세)이 제2의 전성기를 알리고 있어 화제다. 곽현성은 지난 12일 열린 2회 2일차 9경주에서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최고의 경기를 선보이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1코스에 출전해 0.08초로 스타트 주도권을 가져간 그는 강성모터를 탑재한 4호정 주은석(5기)과 마지막 결승선까지 1착을 놓고 경쟁을 펼친 끝에 우승했다. 올 시즌 6회 출전 중 1착 3회, 3착 1회로 승률 50%, 삼연대율 66.7%를 기록하고 있고, 평균스타트도 0.17초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곽현성은 “목 디스크 수술 이후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한동안 고생했다”며 “어느 정도 시간도 흘렀고 최근 자신있게 경주를 하다 보니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지난 시즌 반칙경고로 출전기회가 줄어들어 아쉬웠는데, 올 시즌은 안전한 경주를 통해 팬들과 자주 만나는 것을 1차 목표로 하고 있다”며 “더 나아가 대상경주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곽현성은 경정이 시작된 해인 2002년 1기로 입문했다. 2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며 최고참 선수가 되는 과정 속에 선수 생활을 그만둔 동기나 후배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는 아직도 젊은 신인들과의 대결에서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당당하게 맞서며 경주를 주도하고 있다.사실 1기 선수들은 지금의 신인선수들처럼 체계적인 이론과 실습(훈련)을 하지 못했다. 기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실전경주를 통해 몸으로 익히며 경험을 쌓아왔다.곽현성의 데뷔 첫 해 평균스타트는 0.43초로 타 선수를 압도하기보다는 차분한 전개로 풀어가는 선회형 선수로 11승을 기록했다. 이듬해인 2003년에도 26승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평균스타트가 0.39초로 만족할 만큼이 아니었다. 선회는 당시 잘나가는 동기들과의 경합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았지만 평범한 스타트로는 상위권으로 올라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자신의 약점인 스타트 보완을 위해 열심히 분석하고 노력한 결과, 2004년에는 0.32초의 평균스타트로 39승을 차지하며 다승왕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를 계기로 2006년 45승을 기록했고, 2007년에는 47승을 기록해 다시 한 번 다승왕 타이틀 재탈환에 성공한다. 이때 평균스타트 타임은 0.27초였다.하지만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곽현성에게도 슬럼프가 찾아왔다. 2011년 9승, 2012년 7승으로 이름에 걸맞지 않는 성적을 보였다. 고전에 원인은 출발위반(플라잉)이었다. 올 시즌 3회차가 지난 현 시점 개인 통산 421승으로 전체 랭킹 5위를 달리고 있다.이서범 전문가는 “곽현성은 최근 스타트에 안정감을 보이고 있고 예전의 전개력까지 살아나고 있다”며 “시즌 초반이지만 최근 보여준 포기하지 않는 끈끈한 승부근성과 경주운영의 노련함까지 살아나고 있어 올 시즌 활약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24 10:52
스포츠일반

1코스 승률 35%, 인코스 강자 적극 공략하라

경정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존재하지만 배정받는 코스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경정은 통상적으로 1~2코스를 인코스, 3~4코스를 센터코스, 5~6코스를 아웃코스라고 칭한다. 경주출발 코스를 결정하는 방식은 계류장에서 모터보트 출발과 동시에 진입코스를 경쟁하는 코스쟁탈방식이 아닌 순번대로 진입하는 고정진입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스타트 후 첫 번째 승부 시점인 1턴 마크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1코스가 가장 유리하다.편성과 모터 기력에 따라 언제든지 아웃코스에서도 주도권을 잡을 수 있으나 역대 코스별 입상률을 분석해 보면 아웃코스에 비해 인코스가 압도적으로 우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최근 3년(2020년 이후) 코스별 승률을 살펴보면 인코스인 1코스는 총 2736경주 중 1착 958회로 35%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2코스는 605회로 22%를 보이고 있는 반면 3코스 442회, 4코스 381회로 각 16%와 13%의 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아웃코스의 승률은 현저히 떨어져 5코스는 224회로 8%, 6코스는 126회로 5%에 머물고 있다. 1코스의 유리한 흐름은 최근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51회차(12월 22일) 2일차 경주 결과를 봐도 1코스 출전 우승 8회, 준우승 6회로 총 17경주 중 14경주에서 입상하는 결과를 보였다.올해 첫 경주였던 2회차(1월 11일, 12일)에서 1코스 입상률은 더욱 올라갔다. 1일차에는 우승 13회, 준우승 2회, 3착 1회로 단 한차례만 제외하고 1코스에 배정받은 선수들이 모두 입상권 안에 들어갔다. 2일차도 우승 6회, 준우승 4회, 3착 2회를 기록해 코스의 유리함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1코스가 강세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선수들의 기량 평준화를 들 수 있다. 훈련원에서 담금질을 충분히 하고 데뷔한 막내 기수인 15, 16기들도 상대적으로 1코스에서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16기 중에는 나종호를 필두로 홍진수, 전동욱이 간과할 수 없는 실력을 갖추어 나가고 있다. 15기 중에서는 정세혁과 한준희가 코스 공략법을 잘 알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선배 기수 중에서는 김응선, 이주영, 한종석을 비롯해 이동준 등이 승부 코스로 활용하고 있다.모터 역시 승부의 중요 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러나 초발기라고 해서 입상 보증형으로 평가되는 최강 모터들이 존재했지만 소음을 줄이기 위한 감음장치를 장착한 후에는 상대적 우월감은 줄어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임병준 경정 쾌속정 팀장은 “경주 추리에 있어 1코스가 모든 데이터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다면 팬들도 이에 맞는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며 “선수의 코스 데이터를 보고 1코스에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는 선수라면 인정하고 남은 한자리를 찾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하고, 인지도가 떨어지더라도 가능성을 보인다면 공격적으로 노려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18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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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코스=인빠지기' 전법 알면 맞춤형 전략 보인다

경정 베팅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선수별 가장 잘하는 전법을 미리 파악하고 접근해야 한다. 출전자의 경주운영 전개 방식에 따라 베팅 방향에도 변화가 있는 만큼 각 전법별 장단점, 난이도 등을 숙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기본이 되는 전법은 인빠지기다. 인코스(1코스)에서 출발해 1턴 마크를 선회한 후 그대로 앞질러 나가는 기술이다. 1코스가 첫 번째 승부 시점인 1턴 마크와 가장 가깝기에 초반 스타트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다면 경주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갖춘 전법이다. 물론 해당 선수의 선회 능력에 따라 입상 여부가 달라지나 말 그대로 턴 마크에 호를 그리듯 군더더기 없는 선회를 선보인다면 단숨에 선두를 꿰찰 수 있다. 문제는 초동 타이밍을 너무 빨리 잡거나 늦을 경우에는 선회각이 커지면서 역습을 허용하거나 바깥쪽에서 들어오는 경쟁 상대에게 압박을 당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선수가 대응할 수 있는 기술로는 인돌기가 있다. 인빠지기가 우승을 위한 전술이라고 한다면, 인돌기는 승부 타이밍을 순간적으로 놓치거나 외곽에서 강하게 압박해오는 경쟁 상대들로부터 최소 2착권을 유지하기 위해 1턴 마크를 짧게 돌아 나오는 기술이다. 모터 성능이 좋을 경우 백스트레치와 1주 2턴 마크 경쟁을 통해 선두권으로 올라올 수도 있다. 나머지 코스에서는 휘감기와 찌르기로 전법을 구분할 수 있다. 상대 움직임을 기다렸다가 대응하기 보다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즐기는 팬이라면 휘감기 성공률이 높은 출전자를 주목해야 한다. 휘감기는 안쪽 경쟁자의 오른쪽에서 시속을 줄이지 않고 강하게 돌아나가 선두를 노리는 전법이다. 작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 템포 더 빠른 초동 타이밍과 선회각이 밀리지 않도록 정교한 중심 이동과 핸들링, 레버 조작이 필요하다. 찌르기는 공간 침투의 미학이 있는 전술이다. 스타트 후 안쪽 선수를 넘어서기가 여의치 않을 때 구사한다. 압박하려다 실패해서 허점을 노리는 것과 처음부터 빈틈을 파고들겠다는 의도를 두는 두 가지 상황이 있다. 휘감기와 찌르기를 모두 소화할 수 있어야만 구사 가능한 전법으로 휘감아찌르기가 있다. 3코스부터 구사할 수 있는 작전으로 예를 들어 1, 2코스를 상대로 스타트가 월등히 빠르다면 휘감으면 된다. 하지만 시속이 엇비슷하고 2번정이 이미 찌를 준비를 하고 있는데 같이 찌르면 이긴다는 보장을 할 수 없다. 그렇다고 휘감으면 오히려 선회각이 커질 수 있는 위험을 극복하고자 1, 2번정 사이를 날카롭게 파고드는 기술이다. 상대의 타이밍을 읽지 못하거나 조종술이 부족하면 작전이 불발되는 경우가 많아 수많은 연습이 필요한 고난이도 전법이다. 임병준 경정 쾌속정 팀장은 “선수마다 급할 때 습관처럼 나오는 주전법이 있다. 경주 추리에 앞서 같은 조건에서 어떤 전법으로 입상했는지를 알아보고 추리에 나선다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28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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