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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대전서 '2승 1무', 1위 보인다...강인권 감독 "하트 좋은 투구, 야수진 수비 칭찬하고 싶다"

NC 다이노스가 카일 하트의 호투와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주중 시리즈를 2승 1무로 잡고 홈으로 향한다.NC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25승 1무 17패를 기록한 NC는 주중 3연전을 2승 1무로 마치며 2위를 수성했다. 반면 지난 주말 키움 히어로즈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쳤던 한화는 NC에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시리즈를 마쳤다.NC는 선발 하트의 호투가 빛났다. 하트는 이날 7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1패)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2.93으로 소폭 낮췄다. 전날 신민혁(6이닝 1실점)과 14일 다니엘 카스타노(7이닝 3실점)에 이어 3경기 연속 선발진이 호투했다.하트의 투구는 앞선 2경기 선발 투수들 못지 않았다. 5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갔고, 1회 세 번째 아웃 카운트를 시작으로 5회 첫 타자까지 11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했다. 특히 2회엔 탈삼진 3개를 더해 완벽하게 한화 타선을 막았다. 6회 비록 두 점을 내줬지만, 7회까지 책임지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남겼다.야수진은 4회 4득점 빅 이닝을 수비로 끝까지 지켜냈다. 1루수 맷 데이비슨은 8회 실점 위기 때 빠르게 홈으로 송구해 실점을 막는 등 수비에서도 제 몫을 했다. 외야에선 권희동의 '끝내기 수비'가 빛났다. 권희동은 9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김태연이 친 타구가 담장으로 향했으나 뛰어올라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후 "하트의 7이닝 2실점 좋은 투구와 야수들의 수비를 칭찬 해주고 싶다"며 "데이비슨, 김주원의 좋은 플레이 2개와 경기를 마무리한 권희동의 플레이가 오늘 경기를 이기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 마지막까지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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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QS+' 하트 5승, 3회 빅 이닝...'위닝 시리즈' NC, 2위 지키고 '1위' KIA 잡으러 간다

NC 다이노스가 주중 3연전을 2승 1무로 마치고 1위 탈환을 목전에 뒀다.NC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25승(1무 17패)째를 수확한 NC는 2위를 수성하며 1위 KIA 타이거즈 추격을 이어갔다. 두 팀은 17일부터 창원 NC파크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결과에 따라 승차가 줄거나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다. NC는 선발 카일 하트의 호투가 돋보였다. 이날 하트는 평균 147㎞/h에 달하는 직구와 투심에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고루 섞어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그는 2회 3탈삼진 퍼펙트를 기록하는 등 2~4회 3이닝 연속, 총 11타자 연속 범타를 이어갔다.마운드를 하트가 지키는 사이 NC 타선이 흔들리는 한화 마운드를 상대로 빅 이닝을 만들었다. 1회와 2회에도 멀티 출루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던 NC는 3회 초 한화 리카르도 산체스를 상대로 4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기록했다. NC는 김성욱이 사구로 밀어내기 타점도 추가했다.NC와 달리 한화는 부상 우려에 울상을 지었다. 산체스는 이날 전까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하던 한화의 에이스였다. 그러나 이날은 1회부터 흔들렸고, 2회 김성욱에게 사구를 기록한 후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전날에도 펠릭스 페냐가 타구를 맞고 강판당한 한화는 2경기 연속 선발이 부상 우려로 조기 강판되는 악재를 맞았다. 급하게 산체스가 내려간 마운드를 윤대경이 받았지만, 탄탄하지 못했다. 그는 추가점 2점을 내준 후에야 4회를 닫았다.한화도 뒷심을 보이며 반격했다. 한화는 6회 테이블세터 김태연과 안치홍이 안타와 볼넷으로 밥상을 차렸다. 이어 요나단 페라자가 3볼 상황에서 하트를 상대로 1타점 적시 2루타를 기록, 첫 만회점을 올렸다. 한화는 후속 타자 노시환의 땅볼 때 한 점을 더 쫓아갔고, 8회 페라자가 다시 적시타로 경기를 한 점 차 접전으로 바꿨다. 한화는 최재훈이 사구로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NC 김영규가 이도윤을 잡아내면서 추가 득점까진 이루지 못했다.주중 3연전을 2승 1무로 마친 NC는 창원으로 돌아가 1위 KIA 타이거즈와 마주한다. 한화 3연전에서 25점을 몰아치고 선발 투수 3명이 모두 호투한 기세를 몰아 1위 탈환을 노린다. 강인권 감독은 KIA 3연전을 앞두고 "팬들의 관심도가 높을 것 같다. 타선의 타격감이 올라온 것 같아 기대되는 부분이 분명 있다. 주말에도 좋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고 기대를 전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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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3연패...진짜 실력 확인한 롯데, '이적생' 불펜 듀오 반등은 큰 수확 [IS 포커스]

5연승 뒤 3연패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와의 전력 격차를 절감한 지난 주말(10~12일) 홈(부산 사직구장) 3연전이었지만, 위안을 삼을 수 있는 반등 요인도 있었다. 그동안 부진했던 좌완 불펜 라인 진해수(38) 임준섭(35)이 모처럼 2경기 연속 임무를 완수했다. 롯데는 지난 12일 치른 부산 LG전에서 4-6으로 석패,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줬다. 2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타선이 살아나며 5연승을 거뒀지만, 10일 LG 3연전 1차전에서 1-9로 완패한 뒤 11일 2차전은 1-2, 3차전도 적은 점수 차로 패했다. 특히 3차전은 3-3 동점이었던 6회 말 윤동희가 적시타를 치며 1점 앞섰지만, 셋업맨 최준용과 전미르가 각각 오스틴 딘과 오지환에게 동점(스코어 4-4) 역전(6-4) 홈런을 맞고 무너지고 말았다. 지난주까지 치른 39경기에서 13승 1무 25패를 기록, 9위 키움에 2경기 밀린 리그 최하위(10위)에 머물고 있다. 상승 무드를 탔지만, 강팀을 상대로 전력 민낯이 드러났다. 12일 LG 3차전 수확은 그동안 헐거웠던 좌완 불펜진이 분전한 것이다. 4회 초 무사 1·2루에서 LG 좌타 라인(박해민-문성주-김현수)을 상대하기 위해 등판한 임준섭은 바로 주자 신민재의 이중 도루 의도를 간파, 견제구로 런다운에 몰아넣었다. 3루 주자 오지환의 득점은 막지 못했지만, 누상에서 신민재를 잡아냈고, 상대하던 타자 박해민까지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구사해 삼진 처리했다. 이어 상대한 다른 좌타자 문성주도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임준섭은 3-3 동점 상황에서 다시 마운드에 오른 5회 초도 선두 타자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고, 오스틴 딘에겐 안타를 맞았지만 김범석을 중견수 뜬공, 홍창기를 1루 땅볼로 잡아냈다. 롯데가 6회 공격에서 1득점하며 4-3으로 역전한 뒤 바로 나선 진해수도 박해민부터 시작된 LG 좌타 라인과의 승부에서 삼자범퇴 이닝을 끌어냈다. 박해민은 2루수 라인드라이브, 문성주는 1루 땅볼, 김현수는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롯데는 지난 시즌(2023)이 끝난 뒤 좌완 불펜 강화를 위해 LG에 2025년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권을 주고 현역 최다 홀드(당시 기준 152개) 투수 진해수, SSG 랜더스에서 방출된 임준섭을 각각 영입했다. 시즌 초반에는 영입 효과가 미미했다. 진해수는 컨디션 난조 탓에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고, 마땅한 좌완 불펜 투수가 없는 상황에서 1군에 합류했던 임준섭은 4월까지 등판한 11경기 중 5경기에서 실점하는 등 평균자책점 7.50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5월부터는 조금 나아졌다. 임준섭은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5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고 있다. 총 10타자를 상대해 안타 2개만 내줬다. 1군 키움전을 앞두고 1군에 콜업된 진해수도 바로 복귀전을 치러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12일까지 등판한 5월 5경기 모두 실점하지 않았다. 임준섭과 진해수는 11일 LG 2차전에서도 각각 7회와 8회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2개씩 잡아냈다. 동반 등판한 경기 기준으로 3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12일 LG전은 두 투수가 롯데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나란히 1이닝 이상 막아낸 경기였다. 롯데 불펜진은 4월 마지막 주 일요일(28일) 기준으로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0.340을 기록했다. 15타자 이상 상대한 투수 중 3명이 3할 3푼이 넘는 피안타율을 기록했다. 13일 기준 리그 상위 4팀(1위부터 KIA 타이거즈, NC, 삼성 라이온즈, LG) 모두 좌타자 주축으로 타선을 구성하고 있다. 좌타 봉쇄는 순위 경쟁 필수 요건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적생 듀오가 좋은 기운을 보여줬다. 2024시즌은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3 19:20
메이저리그

이정후 다친 날, 스넬이 던졌다…싱글A서 보기 드문 '무결점 이닝' 압도

재활 치료 중인 왼손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순조롭게 첫 피칭을 마쳤다.미국 NBC스포츠 베이 에어리어는 13일(한국시간) '스넬이 마이너리그 첫 재활 경기에서 완벽한 출발을 보였다'고 전했다. 스넬은 이날 마이너리그 싱글A 스톡턴 포츠(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산하)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무피안타 무볼넷 7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투구 수는 46개(스트라이크 34개). 특히 1회 초 투구 수 9개로 삼진 3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이닝(immaculate inning)'을 해냈다.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무결점 이닝'은 총 114번 기록됐고 샌프란시스코 투수로는 2015년 5월 17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달성한 산티아고 카시야가 마지막이다.스넬은 아직 MLB '무결점 이닝' 경험이 없지만 마이너리그에선 달랐다. 아웃카운트 12개를 '퍼팩트'로 잡아내며 복귀 청신호를 켰다. 스넬은 지난달 25일 왼 내전근 통증 문제로 부상자명단(IL)에 올라 재활 치료 중이다. 지난 3월 샌프란시스코와 2년, 총액 6200만 달러(848억원)에 계약하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부진(3경기 3패 평균자책점 11.57)에 부상까지 겹쳐 활약이 미미하다. 13일 싱글A 등판을 기점으로 복귀 시점을 앞당길 수 있을지 관심이 크다. 공교롭게도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어깨 부상으로 경기 중 교체되는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스넬은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32경기에 선발 등판,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인 2018년에 이어 개인 두 번째 사이영상을 받으며 '리그 최고 투수' 타이틀을 달았다. 내구성 문제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인기가 크게 없었지만 '건강'만 보장하면 수준급 성적을 기대하는 베테랑. 통산 성적은 71승 58패 평균자책점 3.30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3 16:03
프로야구

[IS 잠실] 이승엽 감독 "6연승, 영건 불펜진 덕...가장 큰 소득"

"젊은 선수들이 자리를 잡아주면서 근래 팀이 역전패한 경우가 없었다. 투수력이 안정된 게 연승 기간 팀이 얻은 가장 큰 소득이 아닐까 싶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탄탄해진 뒷문을 바탕으로 7연승에 도전한다.두산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더블헤더 경기를 치른다. 최근 기세가 뜨겁다. 두산은 지난 3일 LG 트윈스전부터 10일 KT전까지 6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하위권에 처졌지만, 연승을 달린 끝에 5할 승률을 넘어 승패 마진 +3까지 올랐다. 이제 상위권과 승차도 줄어 언제든 치고 나갈 수 있는 위치다.위기도 많았으나 불펜진의 호투로 이겨냈다. 12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연승 과정에서 얻은 것을 묻자 "젊은 불펜 투수들"을 꼽았다. 이 감독은 "현재 정철원이 빠졌고, 라울 알칸타라도 빠졌다. 브랜든 와델도 잠깐 결장했고 최승용도 빠져 있는 상태"라며 "굉장히 힘들었고, 사실 시즌 초반엔 어린 투수들의 블론세이브도 많았다. 기용 실패도 많았다. 그러나 이제 젊은 선수들이 자리를 잡아줬다. 근래 경기를 보면 역전패한 경우가 없었다"고 기뻐했다.이 감독의 말처럼 두산은 올해 필승조로 성장한 불펜 투수들로 뒷문을 잠그는 중이다. 특히 왼손 이병헌이 23경기 4승 3홀드 평균자책점 2.86, 오른손 최지강이 22경기 1승 9홀드 평균자책점 2.21로 불펜의 양 날개가 됐다. 시즌 초반 흔들렸던 김택연도 16경기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2.08로 최근 기세가 무섭다.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반 1점 차 승부도 잘 지키고 있다. 선발 투수보다도 어린 불펜 투수들이 힘을 많이 내준 게 주효했다. 여기에 김강률이 합류했고, 홍건희도 시즌 초반이 지난 후 들어왔다. 그러면서 팀이 많이 안정됐다. 타격도 타격이지만, 투수력이 안정돼 팀 승리 확률이 높아졌다. 우리가 얻은 가장 큰 소득이 아닐까 싶다"고 돌아봤다.영건들의 뒤를 이제 선배들이 받쳐줘야 한다. 지난해 불펜을 지탱했던 김명신과 정철원은 지난해만큼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고전하다 2군으로 내려갔다. 김명신이 12일 경기 전 1군에 등록됐고, 정철원은 아직 구위를 끌어올리는 중이다.이승엽 감독은 "명신이가 (시즌 전) 투구가 좀 부족했다. 지난해 무리를 했기에 스프링캠프 때부터 프초스(2군) 팀 캠프로 보내 페이스를 맞춰 준비하게 했다. 그러다 실전 경험이 부족한 상태로 1군에 올라왔던 것 같다. 2군을 두 번 오갔는데, 현재 많이 안정됐다고 들었다"며 "명신이가 지난해만큼 던져주진 못하더라도, 팀이 어려울 때 등판해주면 좋겠다. 병헌이, 지강이, 택연이로 이어지기 전 명신이가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선발 투수진이 안정화된 게 아니라 빠른 이닝에 교체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때 명신이가 힘을 내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또 "철원이는 어제 2군 등판을 했는데, 조금 더 던지면서 본인의 밸런스, 구위를 찾아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2 12:22
메이저리그

고우석, 트리플A 등판 2G 연속 무실점...최고 구속 94.4마일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뷰슈림프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26)이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파필리언 베르너 파크에서 열린 오마하 스톰체이서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 트리플A)와의 방문 경기에서 소속팀이 0-1로 지고 있던 8회 말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7개, 최고 구속은 94.4마일(151.9㎞/h)였다. 첫 타자 존 레이브에게 중전 안탸를 맞은 고우석은 후속 타자 드류 워터스와의 6구 승부에서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불리한 볼카운트(3볼-0스트라이크)에서 풀카운트를 만든 뒤 범타를 끌어냈다. 고우석은 후속 타자 닉 로프틴을 상대로도 커브를 결정구로 2루수 뜬공을 유도했다. 닉 프라토와의 승부 중 2루 도루를 시도한 주자를 포수가 정확한 송구로 저지하며 실점 없이 8회를 끝냈다. 고우석은 지난 1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했다.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고우석은 한국에서 열린 서울 시리즈 스페셜 매치에서도 홈런을 맞는 등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다. 실전 경험을 쌓기 위해 더블A에서 올 시즌을 맞이했지만, 평균자책점 4.38로 부진했다. 고우석은 지난 5일 리그 대표 교타자 루이스 아라에스 영입에 트레이드 카드 4장 중 1장으로 쓰이며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이후 더블A에서 트리플A로 승격된 고우석은 지난 9일 오마하와의 원정 경기에서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날 2번째 등판에서도 무실점을 이어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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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이정후, 신인왕 레이스서 9위…“헛스윙·삼진율 상위 1% 인상적”

미국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NL)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한 매체 선정 신인왕 레이스에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톱3에 포함됐다.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간) NL 신인왕 레이스 톱10을 공개했다. 매체는 “NL 신인왕 레이스에는 국제적 경험이 있는 베테랑 선수들이 등장한다. 컵스의 이마나가는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8년의 경력을 가진 30세 베테랑으로, NL 신인왕 레이스 선두다. 진정한 신인으로는 제러드 존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카일 해리슨(샌프란시스코)이 두각을 드러냈고, 잭슨 메릴(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마이클 부시(시카고)가 포지션 내에서 존재감을 뽐냈다”라고 짚었다.매체가 평가한 신인왕 레이스 1순위는 이마나가였다. 이마나가는 7번의 선발 등판에서 5승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ERA) 1.08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816을 기록했다. 매체는 “이마나가의 포심 패스트볼(직구)의 피안타율은 0.140에 불과하며, 스플리터는 0.214에 달한다”라고 조명했다.2위는 존스가 차지했으며, 3위에는 또 다른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가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야마모토는 한국에서의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1이닝 만에 강판당했다. 하지만 그는 8번의 선발 등판에서 ERA 2.79를 기록했고, 42이닝 동안 47개의 삼진을 잡았다. 이정후는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이정후는 타율 0.262 출루율 0.310을 기록했고, 중견수에서 평균 이상의 수비를 기록했다. 그는 현재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팀 내 공동 안타 선두를 기록했다. 가장 인상적인 점은, 그가 헛스윙과 삼진 비율이 가장 낮은 것“이라고 짚었다. 이정후는 헛스윙 비율과 삼진율 순위에서 모두 4위를 기록, 까다로운 타자로 인정받고 있다. 비율로 따지만 상위 1%에 달하는 헛스윙 비율과 삼진율이다. 송구 능력은 상위 3%, 스프린트는 16%다.다만 지난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발에 파울 타구를 맞은 뒤, 통증으로 인해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당시 이정후는 8회 상대 오른손 투수 제이크 버드의 싱커를 받아쳤는데, 타구가 자신의 오른발을 직격했다. 해당 타석에선 좌익수 플라이, 이후 9회 초 수비에 나선 바 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내일이나 모레에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우중 기자 2024.05.11 12:03
메이저리그

'2G 연속 무안타' 오타니, 에인절스면 다 졌다...다저스는 다 이겼다

파죽지세로 치고 올라오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페이스가 2경기 연속 잠잠했다. 하지만 팀은 또 이겼다. 벌써 7연승이다.오타니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전날(8일)에도 2타수 무안타(2볼넷)에 그쳤던 오타니는 이로서 0.370까지 올랐던 타율이 0.355까지 떨어졌다.아무리 뛰어난 타자여도 타격엔 기복이 있다. 심지어 운도 따르지 않았다. 앞서 8일 경기에서 오타니는 4회 말 시속 112.8마일에 달하는 강한 타구를 때렸으나 직선타에 그쳤다. 기대 타율이 0.820에 달할 정도로 질이 좋았으나 야수 정면으로 향해 안타가 되지 못했다.9일 경기에서도 6회 시속 105마일 타구를 때렸으나 역시 직선타에 그쳤다. 이 역시 기대 타율이 0.740으로 높았으나 결과는 아웃이었다. 지난해까진 이런 경기에서 오타니는 패배하고 물러나야 했다. 2018년 MLB 데뷔 후 2023년까지 오타니의 소속 팀은 LA 에인절스였다. 이 기간 오타니는 신인왕(2018년)과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 2회(2021, 2023) 수상을 이뤘다.그러나 6년 동안 단 한 번도 가을야구에 오르지 못했다. 오타니가 활약하지 못하는 날 대신 승리를 이끌 선수가 드물었다. 타선에선 마이크 트라웃이 전부였다. 투수진 역시 패트릭 산도발, 리드 디트머스 등 어린 투수들이 두각은 드러냈으나 오타니처럼 에이스라 부르긴 어려웠다. 오타니가 마운드에서 실점하거나, 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치면 팀은 그대로 패하곤 했다.다저스는 달랐다. 심지어 다저스는 오타니가 침묵한 두 경기에서 또 다른 MVP 출신 무키 베츠도 침묵했다. 올 시즌 오타니와 내셔널리그 MVP를 두고 경쟁 중인 베츠는 타율, 출루율 등에서 오타니와 비등했으나 최근 부진이 길어지는 중이다. 그러나 다저스의 올스타 라인업은 최고의 타자 두 명이 멈춰도 상대를 제압하기 충분히 강했다. MVP 두 명이 침묵하니 세 번째 MVP가 가동됐다. 2020년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 3번 타자 프레디 프리먼은 이날 3타수 2안타(2루타 1개) 2득점으로 3할 타율에 복귀했다. 이어 4번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팀이 필요할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했다. 에르난데스가 뽑아낸 3점은 고스란히 팀이 3-1로 승리하는 점수가 됐다.마운드 역시 에인절스와 달랐다. 이날 선발은 2년 차 개빈 스톤이 등판해 7이닝 6피안타(1홈런)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3승(1패)을 수확했다.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호투한 스톤은 지난 3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서울 시리즈 스페셜 매치 팀 코리아전에서 호투해 5선발 자리를 꿰차고 시즌을 소화 중이다. 9일 경기 호투로 평균자책점도 어느새 3.55까지 낮아졌다. 에인절스라면 스톤은 2선발, 에르난데스는 4번 타자도 가능했을 성적표다. 하지만 다저스는 이들 외에도 '슈퍼 팀'답게 다른 선수들이 승리를 이끌고 있다. 다저스는 역시 베츠와 오타니가 무안타 침묵한 8일 경기에선 맥스 먼시가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8이닝 5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4승(1패)을 수확했다. 고척 개막 2차전에서 1이닝 5실점 충격패를 당했던 그의 평균자책점은 어느새 2.79까지 낮아졌다. 이들 외에도 '3할 포수' 윌 스미스,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노우 등이 전력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매년 가을야구 문턱에서 넘어졌던 오타니는 이제 포스트시즌 진출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저스는 9일 경기 승리로 26승 13패(승률 0.667)를 달렸다.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0승 20패)와 승차가 6.5경기에 달한다.포스트시즌과 지구 우승은 이미 맡아놓은 수준이다. 야구 통계업체 팬그래프는 다저스의 지구 우승 가능성을 94%,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99.4%로 예측했다. 개막 한 달이 조금 넘은 상황에서 확신에 가까운 예측이다.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마저 21%로 30개 구단 중 가장 높이 책정했다.정규시즌에서는 동료에 의존할 수 있다. 그러나 가을은 다르다. 결국 다저스가 오타니를 사온 건 포스트시즌 활약을 기대해서다. 다저스 기존 선수들은 이미 포스트시즌에 약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다저스가 아직 가을 경험이 없는 오타니 지금은 침묵하더라도,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해주기를 바랄 이유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9 14:32
메이저리그

모처럼 장타, 멀티 히트는 실패...이정후, 쿠어스에서 5타수 1안타 '타율 0.262'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번 달 처음으로 2루타를 때려냈다. 지난달 21일 이후 첫 장타다.이정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를 비롯해 타선이 골고루 터진 샌프란시스코는 8-6으로 콜로라도를 누르고 승리했다.MLB 진출 첫 시즌을 소화 중인 이정후는 최근 타석에서 좀처럼 손맛을 보지 못했다. 안타는 그나마 꾸준하다. 지난 2일 무안타 경기를 빼면 5월 전 경기에서 안타를 쳤다. 대신 장타가 좀처럼 나오질 않았다. 마지막 장타가 지난달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이었다. 당시만 해도 2루타 1개, 홈런 1개를 몰아쳐 MLB 적응을 마치는 듯 했으나 이후 장타 가뭄이 이어졌다.'타자 천국' 쿠어스필드에 오른 이정후는 모처럼 환경에 힘입어 장타를 생산했다. 전날엔 3안타로 2경기 연속 멀티 히트에 성공했던 이정후는 이날도 방망이를 돌렸다.첫 타석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2회 초 타선의 빅 이닝 때 힘을 보탰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보다 먼저 마이클 콘포토가 솔로홈런으로 균형을 깬 후 맷 채프먼과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헬리오 라모스의 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냈다. 이어 닉 아메드가 스퀴즈 번트로 한 점을 추가, 3-0으로 리드를 벌렸다.이정후도 쐐기를 박는데 힘을 보탰다. 1사 2·3루 기회 때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투수 피터 램버트가 던진 4구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려 들어오자 이를 당겨서 오른쪽 담장 앞까지 날아가게 만들었다. 타구가 담장에 직격한 사이 이정후도 2루에 안착했다. 약 18일 만에 나온 소중한 장타였다. 2루타로 라모스를 불러들인 이정후는 후속 타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더했다. 다만 멀티 히트까지 기록하는 데는 실패했다. 3회 2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램버트의 초구, 2구가 모두 몸쪽 크게 벗어난 공으로 들어오자 거른 후 존으로 들어오는 3구 체인지업을 공략했으나 1루수 땅볼에 그쳤다. 6회 초 때는 바뀐 투수 앤서니 몰리나를 상대로 타구를 띄웠으나 좌익수 조던 벡에게 잡혔다. 8회 초 2사 때는 제이크 버득 던진 5구 낮은 커브볼을 걷어 올렸지만, 다시 한 번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이정후의 멀티 히트는 실패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타선 폭발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결승포를 친 콘포토를 비롯해 채프먼, 야스트렘스키, 블레이크 세이볼(3안타)가 멀티 히트를 쳤다. 지난겨울 이적한 투수들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조던 힉스는 5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30으로 올랐으나 시즌 3승(1패)을 수확했다. 9회 마무리 카밀로 도발이 등판했다가 투런 홈런을 허용했지만, 리드는 내주지 않고 승리를 지켜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9 12:27
프로야구

소문난 잔치는 '명품 투수전'…원태인도, 양현종도 웃었다 [IS 대구]

소문난 잔치의 결과는 '명품 투수전'이었다.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전은 KIA의 승리로 끝났다. 희비가 엇갈렸지만, 선발 맞대결한 원태인(삼성)과 양현종(KIA)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투수전으로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원태인이 6이닝 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양현종도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비자책) 쾌투로 맞섰다.비가 만든 선발 매치업이었다. 7일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되자 삼성은 등판이 밀린 이승현 대신 원태인을, KIA는 기존 '양현종 카드'를 고수하면서 KBO리그 토종 평균자책점 1위(원태인)와 2위(양현종)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라팍에는 올 시즌 평일 홈 최다 1만5421명이 운집,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전 "빅매치는 붙으면 재밌는 거니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류지혁을 2번에 배치하는 '양현종 맞춤'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장군멍군이었다. 원태인과 양현종 모두 5회까지 무실점 쾌투했다. 원태인이 피안타 1개, 양현종은 2개만 내줄 정도로 흠잡을 곳이 없었다. 3회 초 2사 후 볼넷 3개로 만루 위기를 자초한 원태인은 최형우를 범타 처리, 고비를 넘겼다. 미세한 차이는 수비였다. 양현종은 6회 말 1사 후 김지찬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후속 류지혁을 1루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1루수 이우성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그 틈을 파고들어 김지찬이 득점했다. 유일한 비자책 1실점이 올라간 장면이었다.이날 무실점 쾌투로 원태인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1.55까지 낮췄다. 최근 4경기 25이닝 1실점(비자책). 리그 평균자책점 1위 제임스 네일(KIA·1.26)을 바짝 추격하며 부문 토종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 등판에서 KBO리그 시즌 첫 완투승을 따낸 양현종도 최근 2경기 15이닝 2실점(1자책점) 호투로 평균자책점 2.66까지 떨어트렸다. 연장 12회 접전 끝에 KIA의 4-2 승리로 경기가 끝났지만 '토종 에이스 맞대결'은 말 그대로 팽팽했다. 2024.05.08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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