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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안현민 동반 대형포·허경민 5안타' KT, SSG 꺾고 3연패 탈출 [IS 인천]

KT 위즈가 소형준의 호투와 멜 로하스 주니어, 허경민, 안현민의 대포 세례에 힘입어 승리했다. KT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3연패에서 탈출, 5위 SSG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선발 소형준이 7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 시즌 7승(2패)을 낚았다. 타선에선 로하스가 홈런 2방 포함 3타점 3득점을 올렸고, 안현민이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허경민도 홈런 포함 5타수 5안타 4타점 2득점했다. SSG는 선발 문승원이 3⅔이닝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며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타선에선 최정과 박성한, 안상현이 멀티 안타를 때려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유섬이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낸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로하스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KT가 기선을 제압했다. 비거리가 135m나 나온 대형 홈런이었다. 이후 허경민이 백투백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2-0을 만들었다. 이어 3회엔 안현민이 솔로포를 추가하면서 3점 차로 점수를 벌렸다. 안현민의 홈런 비거리는 130m였다. SSG는 3회 말 2사 후 에레디아의 안타와 최정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4회 초 2실점하며 무너졌다. 선두타자 로하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허경민의 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 김상수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KT는 이어진 2사 3루에서 대타 이정훈의 볼넷 폭투로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며 5-1을 만들었다. KT는 5회 1사 후 안현민의 안타와 2사 후 로하스의 2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SSG는 6회 말 최정의 안타와 투수 실책으로 무사 1, 3루를 만든 뒤, 고명준의 땅볼 때 3루주자 최정이 홈을 밟으며 1점을 만회했다. KT는 7회 초 선두타자 안현민과 장성우의 연속 안타, 1사 후 나온 허경민의 적시타로 1점을 다시 달아났다. SSG는 8회 말 한유섬의 홈런으로 다시 1점을 따라 붙었지만 점수를 뒤집기엔 너무 늦었다. KT가 9회 초 허경민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가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7.0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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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최준용, 안현민·배정대·김상수·김민혁 상대 설욕...2G 연속 고전은 없다 [IS 피플]

2경기 연속 부진은 없다. 롯데 자이언츠 셋업맨 최준용(24)이 올 시즌 처음 무너졌던 타선을 상대로 설욕했다. 최준용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 구원 등판, 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호 홀드를 기록하며 롯데의 10-5 승리에 기여했다. 이틀 전 올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했던 KT 타선을 바로 다음 등판에서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최준용은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이 6회 초 선두 타자 이호연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후속 오윤석을 우익수 뜬공 처리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롯데가 5-3, 2점 차로 앞선 상황이었다. 최준용은 첫 타자 배정대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초구 슬라이더를 보여준 뒤 148㎞/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몸쪽(우타자 기준)에 구사해 빗맞은 타구를 유도했다. 이어 최준용은 포수 강현우를 3구 삼진 처리했다. 롯데 타선은 6회 말 집중력을 발휘하며 3득점, 8-3으로 앞서갔다. 최준용은 7회 초, 선두 타자 권동진을 152㎞/h 직구-138㎞/h 체인지업 조합으로 삼진 처리하며 세 타자 연속 아웃카운를 잡아냈다. 후속 타자 김상수는 3구 148㎞/h 직구로 내야 뜬공을 유도했지만, 2루수 박찬형이 포구 실책을 범한 탓에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최준용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 콘택트 능력이 좋은 김민혁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고, 전반기 'KBO리그 히트상품' 안현민을 상대로도 2루 땅볼을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임무 완수. 리그 정상급 직구 구위를 인정받는 최준용은 지난해 8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 기간을 가졌다. 올해 스프링캠프에 참가했지만 팔꿈치 통증이 생겨 중도 하차하기도 했다. 최준용은 지난달 중순 비로소 1군 무대에 복귀했다. 통증이 없어진 덕분에 이전보다 힘 있는 투구를 했다. 이동발(우완 투수의 왼발)을 들고 앞으로 내딛는 동작을 이전보다 훨씬 빠르게 가져가는 변화를 준 것도 효과적으로 통했다. 그는 KT 3연전 전까지 한 달 동안 홀드 8개를 쌓았다. 3점 이상 내준 경기는 19일 한화 이글스전이 유일했다. 야수 실책 탓에 실점이 늘었다. 하지만 27일 등판한 KT 3연전 1차전에서는 난타를 당했다. 당시 최준용은 롯데가 8-7로 앞선 7회 초 등판했지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윤석과 배정대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권동진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이후 김상수·김민혁·안현민에게 3연속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올 시즌 최다 피안타(5개), 최다 자책점(3)을 기록했다. 최준용은 3차전에서 아쉬움을 털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틀 전 안타를 맞았던 배정대·김상수·김민혁·안현민과의 승부에서 모두 안타를 막아내며 설욕전을 펼쳤다. 지난 한 달 '언터처블'이었던 투구를 재연했다. 부진했던 타선을 상대로 비교적 빨리 '무실점 투구'를 해낸 점도 고무적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3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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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보겠다" 삼성 김영웅, 퓨처스 2G 연속 멀티 안타…이성규·이창용도 홈런 손맛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퓨처스(2군) 2경기 연속 맹타를 휘둘렀다.김영웅은 26일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5 KBO 메디힐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 퓨처스팀과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0일 1군에서 말소된 김영웅은 24일 말소 후 첫 경기에서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5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 두 번째 경기인 이날도 2안타로 맹활약하며 1군 복귀 속도를 높였다. 김영웅은 1회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후 김상준의 안타와 이성규의 병살타로 3루를 밟은 김영웅은 이창용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득점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낫아웃 삼진으로 물러난 김영웅은 5회엔 3루수 내야 뜬공으로 침묵했다. 김영웅은 7회 초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후 2루까지 진루한 김영웅은 이창용의 적시 2루타로 홈을 밟으며 추가 득점했다. 9회 다섯번째 타석에선 1사 후 우익수 왼쪽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추가하며 멀티 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김영웅은 올 시즌 63경기에 나서 타율 0.234, 8홈런, 30타점을 기록했다. 3월에는 타율 0.400에 2홈런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4월 타율 0.220, 3홈런, 5월 타율 0.213, 3홈런, 7타점으로 부진하더니 6월 타율은 1할대(0.184)까지 떨어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홈런은 한 개도 없었다. 이에 박진만 감독이 결단을 내렸고, 김영웅은 20일 1군에서 말소됐다.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을 "계속 지켜보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박 감독은 "(1군 재등록 기간인) 열흘 뒤에도 (2군에서)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는다면, 1군에 올리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퓨처스 두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빠른 1군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한편, 이날 삼성은 두산에 6-4로 승리했다. 1군에서 준주전급으로 활약할 수 있는 이성규와 이창용의 활약이 고무적이다. 이성규는 이날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이창용도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윤승재 기자 2025.06.26 15:50
프로야구

'이글스 최초' 10승 무패 질주...'절대자' 폰세, '9할 승률 다승왕' 기록도 깰 수 있을까 [IS 포커스]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가 결국 전반기가 끝나기 전에 10승 고지에 올랐다. 패배는 여전히 '0'이다.폰세는 지난 2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2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2실점(비자책점) 호투했다. 6회 초 3루수 포구 실책이 빌미가 돼 실점을 내주면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달성엔 실패했으나 여전한 구위로 키움을 압도했다.폰세를 앞세운 한화는 10-4로 크게 이기고, 폰세도 선발 승을 수확했다. 지난 3일 9승을 기록했던 그는 '삼수' 끝에 드디어 10승 고지에 올랐다. 올 시즌 리그에서 첫 번째 10승 고지에 오른 것도 그다. 폰세는 각종 투수 타이틀 지표에서 선두 싸움에 한창이다. 앞서 2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동료 라이언 와이스(9승 2패) 등에게 공동 1위를 허락했던 폰세는 이로서 다승에서 다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평균자책점에서는 2.04로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2.05)와 경쟁에서 선두를 탈환했다. 탈삼진에서는 141개를 기록, 앤더슨(128개)과 격차를 유지 중이다. 현재 페이스라면 10경기만 더 던져도 단일 시즌 탈삼진 신기록(종전 2021년 아리엘 미란다 225개)을 세울 거로 보인다.개막 선발 10연승을 기록한 건 폰세가 역대 7번째다. 앞서 2003년 정민태, 2005년 박명환, 2017년 헥터 노에시, 2018년 세스 후랭코프, 2023년 윌리엄 쿠에바스, 2023년 아담 플럿코가 개막 이후 선발 10연승을 질주했다.주요 3개 부문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폰세가 네 번째 타이틀을 가져갈지도 관심사다. 폰세는 선발 16경기에 나서는 동안 아직 단 한 차례도 패전을 기록한 바 없다. 아직 전반기가 끝나지 않지만, 전반기 안에 두 자리수 승수를 기록하면서 단 한 번도 패전을 내주지 않은 투수는 역대 네 명뿐이다. 1985년 김시진(14승 무패) 1991년 선동열(11승 무패) 2017년 헥터 노에시(14승 무패) 그리고 올해 폰세다. 폰세의 무패 행진이 시즌 끝까지 유지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승 이상 달성한 투수들을 대상으로 승률왕을 시상하는데, 역대 승률 1.000을 기록한 승률왕은 1993년 오봉옥(13승 무패)2002년 김현욱(10승 무패) 2023년 쿠에바스(12승 무패)까지 세 명이 전부다.하지만 세 명 모두 풀시즌 선발 투수는 아니었다. 오봉옥과 김현욱은 구원 투수였고, 쿠에바스는 시즌 중 KT와 계약한 교체 외국인 투수였다. 풀시즌 선발 투수가 전승으로 시즌을 마친 사례는 아직 전무하다. 폰세 역시 아직 10경기 이상 선발 등판을 치러야 하는 만큼 얼마든지 패배가 추가될 수 있다.다만 풀타임 선발 투수로서 최고 승률은 도전해볼 수 있다. 역대 풀타임 선발 투수 중 최고 승률은 2020년 라울 알칸타라의 0.909(20승 2패)다. 알칸타라를 제외하면 아직까지 9할 승률을 이뤄낸 이가 없었다.단, 알칸타라의 기록을 깨려면 폰세가 두 가지 조건 중 하나를 채워야 한다. 1패 이하로만 기록하거나, 혹은 20승 이상을 달성해야만 9할 이상 승률을 기대할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3 15:08
메이저리그

'첫 경기 싱커, 이번엔 커터' 오타니는 리햅 실험 중...'5타점+26호 포' 이도류 본능 여전했다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두 번째 등판도 성공적으로 마쳤다.오타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번 지명타자로도 출전한 그는 타석에선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5타점 3득점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91로 올랐고, OPS(출루율+장타율)는 1.014로 회복했다.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오타니는 지난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때 투수로 복귀전을 소화했다. 당시 1이닝 2피안타 1실점 부진했지만, 건강은 확인했다. 직구 최고 시속 100.2마일(161.3㎞)을 기록하며 부상 전과 다름 없는 구위를 선보였다. 첫 등판에서 "긴장해 구속을 조절하지 못했다"고 웃었던 오타니는 이날은 구속을 조금 더 낮춰 던졌다. 1이닝 동안 총 18구를 던진 오타니는 이중 직구는 6구만 던졌는데, 최고 시속 98.8마일(159㎞), 평균 시속 97.9마일(157.6㎞)로 여전히 빨랐다.오타니는 첫 등판 때도 가장 많이 던졌던 주 무기 스위퍼는 이날도 7구를 던졌다. 다만 함께 던졌던 싱커를 이날은 1구도 던지지 않았다. 그는 대신 커터를 3구 던졌는데 평균 시속 91.9마일(147.9㎞)이 찍혔다. 스플리터도 2구를 던졌다.실전이긴 하지만 재활 등판(리햅)을 대체한 만큼 구종 구성을 다양하게 고려한 걸로 보인다. 당초 재활을 마친 투수들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재활 등판을 소화한다. 하지만 타자로도 뛰어야 하는 오타니는 재활 등판 대신 MLB에서 출전을 선택했다. 1이닝 오프너를 소화하면서 부담을 조절하기로 했는데, 투구 내용에서도 실제 재활 등판처럼 구종을 차례대로 던지면서 감각을 확인했다. 첫 등판에 비해 좋아진 투구 감각도 확인했다. 오타니는 첫 경기 당시 1이닝 동안 28구나 던져야 했다. 보더라인 투구가 되지 않으면서 몰린 공들이 안타가 됐고, 결국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내줬다. 반면 22일 경기에선 크게 벗어나는 공 없이 깔끔히 이닝을 막았다.첫 타자 CJ 에이브람스에게 높은 직구 초구로 땅볼을 유도한 오타니는 강타자 알렉스 우드에겐 스위퍼 스트라이크로 2연속 스트라이크를 잡았고, 5구째 몸쪽 스위퍼를 깊숙히 꽂아 내야 뜬공을 유도했다. 무키 베츠의 실책으로 주자가 살아나갔지만, 오타니는 후속 타자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에겐 몸쪽으로 떨어지는 스위퍼로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나다니엘 로우에게도 바깥쪽 낮게 꽂히는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더했다. 투구 재개 후 타격 부진에 빠졌던 오타니는 이날은 모처럼 이도류 본능도 발휘했다. 첫 두 타석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던 오타니는 6회 말 볼넷으로 출루해 맥스 먼시의 홈런으로 득점을 올렸고, 7회 말 무사 만루 기회 때는 싹쓸이 3루타로 3타점을 더했다. 베츠의 적시타로 득점을 추가한 오타니는 8회 말 투런포로 시즌 홈런 수를 26개로 늘렸다. 첫 등판 날에도 2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활약했던 '이도류 체질'을 2경기 연속 증명했다.한편 오타니의 활약으로 13-7 대승을 거둔 다저스는 48승 2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사수했다.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승차는 3.5경기를 유지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시 대진표로 이어지는 전체 승률에서도 차근차근 순위를 올리고 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승률 0.608로 내셔널리그 승률 1위, 전체 2위도 기록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3 10:57
프로야구

'1회 빅이닝+송승기 완벽투' LG, 두산 13-5로 제압...1위 한화 추격 계속 [IS 잠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13-5로 꺾었다.LG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홈경기를 13-5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42승 2무 30패를 기록, 정규시즌 2위를 지켰다. 같은날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을 치르고 있는 한화 이글스가 승리할 경우 두 팀의 승차는 1경기로 유지된다. 반면 앞서 2경기 연속 1점 차 승리를 거뒀던 두산은 대패로 짧은 연승을 마감하고 시즌 42패(3무 29승)를 당하고 9위에 머물렀다. 스코어만큼 경기 내용도 압도적이었다. LG는 1회 말부터 두산 선발 최승용을 두들겼다. 리드오프 신민재의 안타로 시작한 LG는 김현수가 좌중간 담장을 맞히는 대형 2루타로 선취 타점을 뽑았다. 오스틴 딘의 볼넷으로 주자를 쌓은 LG는 문보경 타석 때 두산 유격수 이유찬의 송구 실책을 틈타 추가점을 뽑았다. 실책으로 최승용이 흔들렸고, LG는 문성주의 안타, 박동원의 볼넷, 구본혁의 밀어내기 사구, 이주헌의 땅볼을 합쳐 두 점을 추가했다.LG 타선의 기세는 결국 최승용을 조기 강판시켰다. LG는 2회에도 김현수의 안타, 오스틴의 2루타로 주자를 쌓았다. 이어 최승용이 폭투로 김현수의 득점을 허용했고, 문보경의 땅볼 때 오스틴이 득점하면서 점수 차는 6점까지 벌어졌다. LG는 3회 말에도 1사 후 3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만들었고, 2연속 볼넷으로 8점째를 만들어 최승용을 내려가게 했다. 최승용은 책임 주자 박신지가 오스틴의 희생플라이로 들어오면서 이날 최종 9실점째를 허용했다. LG는 4회 말 박해민의 적시타로 두 자릿수 득점을 채우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타선이 폭발하는 동안 마운드는 송승기가 호투하며 지켜냈다. 경기 전부터 염경엽 LG 감독에게 "요즘 (팀 내) 투수 중 가장 좋다"고 칭찬을 들었던 그는 이날도 공격적 투구로 두산 타자들을 잡아냈다. 양의지, 김재환 등 노련한 두산 타자들을 직구 구위로 눌렀고, 변화구로도 범타를 이끌었다. 5회 초 김민혁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아 무실점은 깨졌으나 100구로 6이닝을 소화, 1실점만 내주고 투구를 마무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57까지 낮춰 같은날 등판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을 제치고 국내 투수 중 1위 자리를 되찾았다.너무 빨리 승기를 내준 두산은 분전했으나 차이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두산은 8회 초 정우영을 상대로 3연속 사사구를 얻어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김민혁 타석 때 바뀐 투수 성동현의 폭투로 한 점을 더한 두산은 강승호의 적시타, 이유찬의 2루 땅볼, 조수행의 1루 땅볼로 6점 차까지 쫓았으나 더 이상 추격은 해내지 못했다.LG는 팀 타선이 15안타 8볼넷으로 초반부터 두산을 몰아쳤다. 3안타를 친 구본혁, 박해민을 포함해 총 5명의 타자들이 멀티 히트를 때렸다. 두산은 이유찬이 3안타 1타점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해냈고, 8번 김민혁이 올해 첫 홈런을 때리는 등 1안타 3출루를 기록했으나 LG에 내준 승기를 찾아오기엔 힘이 부족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2 20:08
프로야구

2위 추락 LG, 이번주 돌아오는 좌우 필승조로 반격한다

LG 트윈스가 든든한 원군을 앞세워 1위 탈환에 도전한다. LG는 지난 15일 한화 이글스와 대전 원정 경기에서 5-10으로 졌다. 결국 33일 만에 1위 자리를 한화에 뺏겼다. 16일 현재 반 경기차, 1경기 승패에 따라 얼마든지 1위 자리 주인공이 뒤바뀔 수 있다. LG는 이번 주 필승조 보강으로 반격을 준비한다. 2023년 통합 우승 당시 핵심 불펜 멤버 출신인 좌완 함덕주, 우완 이정용이 필승조에 가세할 예정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시즌 개막 전 "투수들이 지쳐갈 시점에 유영찬(6월 1일 복귀) 함덕주(이상 수술) 이정용이 돌아오는 게 우리 팀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때(전반기)까지만 잘 버틴다면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염 감독은 17일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하는 이정용의 복귀를 애타게 기다렸다. 2019년 1차 지명 출신의 이정용은 선발과 불펜 모두 기용이 가능하다. 2022년 22홀드, 2023년 7승 3세이브 등을 기록했다. 당초 염 감독은 이정용이 합류하면 선발 투수로 투입해 기존 선발진에 돌아가며 휴식을 부여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불펜 사정이 원활하지 않자 마음을 바꿨다. 이정용은 퓨처스리그 최근 3경기 연속 퍼펙트 피칭으로 완벽한 컨디션을 자랑했다. 염 감독은 전역 다음날인 18일 곧바로 이정용의 1군 등록을 예고했다. 지난해 11월 팔꿈치 수술을 한 함덕주도 예정보다 이른 1군 복귀 초읽기에 돌입했다. 함덕주는 지난 12일 고양 히어로즈(키움 2군)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을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함덕주는 18일 2군 경기에 한 차례 등판한 뒤 이상이 없으면 주말 합류 예정이다. LG는 올 시즌 1군에서 홀드를 올린 좌완 투수가 최채흥(1홀드)이 유일하다. 사실상 왼손 필승조가 없다. 1군 통산 412경기에서 35승 22패 59세이브 52홀드 평균자책점 3.54를 올린 함덕주가 올라오면 좌완, 우완,사이드암스로까지 불펜 짜임새가 훨씬 좋아진다. LG는 개막 후 4월까지 불펜 평균자책점 1위(2.92)를 달렸다. 그러나 5월 불펜 평균자책점 4.12위로 8위까지 떨어졌고, 이달에는 4.69(8위)로 더 나빠졌다. 홀드 1위 김진성(18홀드)은 건재하나, 박명근(10홀드)은 이달 평균자책점 6.00으로 지친 기색이다. 최근 유영찬과 장현식이 돌아왔지만, 부상 재발을 우려해 등판을 관리하고 있다. LG는 지난 주말 한화와 이틀 연속 불펜 싸움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2-2 무승부를 기록한 지난 14일 경기는 선발 투수 임찬규가 6이닝 무실점으로 한화 코디 폰세(6이닝 1실점)에 판정승을 거뒀지만, 두 번째 투수 장현식이 올라오자마자 역전을 허용했다. 15일 경기는 4-0으로 앞선 가운데 선발 투수 송승기의 갑작스러운 난조와 야수진의 실책으로 동점까지 내줬는데, 5회 마운드를 넘겨받은 이지강과 김진성이 각각 3안타씩 맞고 무너졌다. 염경엽 감독은 이정용과 함덕주까지 돌아오면 "필승조를 2개 조로 나눠 운영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그만큼 필승조의 질과 양이 풍부해진다. LG는 이번주 8~9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를 차례대로 홈으로 불러들여 1위 탈환을 노린다. 이형석 기자 2025.06.17 05:13
메이저리그

'작전 대성공' 다저스, '김혜성 실책'에도 SD에 위닝 시리즈...야수 등판 대패→불펜 총력전은 승리

LA 다저스가 대패한 경기에서 불펜 소모를 최소화한 끝에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3연전을 2승 1패 우세 시리즈로 마무리했다.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를 5-2로 승리했다. 앞서 10일 경기에서 8-7로 승리, 11일 경기에선 1-11로 대패했던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쳤다.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혜성은 이날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웃지 못했다. 2타수 무안타를 기록, 시즌 타율이 0.403에서 0.391(63타수 25안타)로 떨어졌다. 사구로만 한 차례 베이스를 밟았다. 0-1로 끌려가던 3회 초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샌디에이고 선발인 오른손 랜디 바스케스의 커터를 팔꿈치에 맞아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인 상위 타선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면서 득점으로 연결하진 못했다.이후 두 타석에서 김혜성은 침묵했다. 1-1로 팽팽한 4호 초 1사 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바스케스의 커브 실투를 노렸으나 2루수 땅볼에 그쳤다. 7회 초 세 번째 타석 때는 일본인 왼손 불펜 투수 마쓰이 유키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기록했다.타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이날은 기여하지 못했다. 김혜성은 6회 말 수비 때 샌디에이고 매니 마차도의 3루수 땅볼 병살 처리에 실패했다. 3루수 맥스 먼시가 편안히 공을 잡아 김혜성에게 던졌고, 그는 2루로 오는 1루 주자를 처리한 뒤 1루로 송구했다. 그런데 공이 1루 더그아웃으로 들어갔고, 마차도는 살아난 것뿐 아니라 2루까지 안전 진루권을 얻었다. 샌디에이고는 실책으로 얻은 기회를 잭슨 메릴의 안타, 개빈 쉬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살려 한 점을 더했다. 김혜성은 7회 타석까지 마친 뒤 키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됐다. 김혜성의 부진에도 다저스는 불펜 총력전과 타선의 활약 속에 승리를 가져갔다. 다저스는 이날 롱릴리프 자원 벤 케스페리우스가 선발로 나서 4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활약했다. 그에 이어 나선 루 트리비노가 1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고, 잭 드레이어-커비 예이츠-마이클 코펙-앤서니 반다-태너 스콧-알렉스 베시아가 단 1실점만 허용하고 계투를 이어갔다.타선에선 선취점을 내준 상황에서 5회 초 부진하던 '1할 타자' 마이클 콘포토가 동점 홈런을 때려냈고, 역시 부상 복귀 후 침묵하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6회 초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9회 초엔 오타니 쇼헤이의 3루타, 윌 스미스의 적시타로 쐐기까지 박았다. 선발진이 불안했던 다저스는 과감한 투수 기용을 펼친 게 주효했다. 첫 경기를 한 점 차로 이긴 다저스는 두 번째 경기 패색이 짙어지자 추격조 자원인 맷 사우어가 4와 3분의 2이닝 111구를 던져 9실점했으나 교체하지 않았다. 이어 남은 이닝도 투수가 아닌 야수 키케 에르난데스를 마운드로 올려 2와 3분의 1이닝(1실점)을 맡겼다. 아낀 투수를 모두 12일 경기에 투입했고, 성공했다. 3경기 동안 다저스는 14득점을 기록, 15득점을 기록한 샌디에이고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라이벌을 꺾은 다저스는 이로서 41승 28패(승률 0.594)를 기록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도 지켰다. 샌디에이고와 승차는 2경기로 벌렸다. 2위 샌프란시스코는 12일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다저스와 반 경기를 유지하게 된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2 08:45
프로야구

'대전 예수 10K 무실점' 와이스 완벽투로 '8승'...4번 타자 노시환도 '클러치 2루타' [IS 대전]

한화 이글스 외국인 에이스는 1명이 아니다. 이틀 전 아쉽게 역전패를 허용했던 한화가 라이언 와이스(29)의 호투로 주중 홈 시리즈 첫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와이스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서 7이닝 동안 100구를 던져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8승(2패)을 수확했다. 개인 평균자책점은 종전 3.36에서 3.09까지 낮췄다. 직구(43구) 최고 구속은 156㎞/h가 기록됐고, 스위퍼(40구)는 또 한 번 결정구 역할을 해냈다. 와이스를 앞세운 한화는 7회 말 대량 득점에 힘입어 6-2로 이겼다.와이스는 앞서 2경기 동안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달 23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2경기에서도 11이닝 동안 3실점만 내줬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승리에 대한 갈증 때문일까. 아니면 선발진이 흔들려 주말 3연전 루징 시리즈에 그쳤던 팀을 북돋기 위해서였을까. 와이스는 이날 최고의 투구로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1회부터 무려 3연속 탈삼진이 나왔다. 두산 리드오프 정수빈에게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며 출발한 와이스는 케이브, 양의지에게도 모두 스위퍼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와이스의 진격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2회 초에도 1사 후 김인태에게 헛스윙 삼진을 끌어낸 와이스는 이유찬에게 스위퍼를 던지다 땅볼성 타구를 맞았다. 와이스 본인에게 온 타구를 처리하는 사이 이유찬이 1루에 도착하면서 내야 안타가 기록됐다.두산이 와이스에게 만들 수 있는 건 딱 그 정도였다. 2회 실점 없이 마친 와이스는 범타 행진을 시작했다. 3회를 12구 삼자 범퇴로 막은 와이스는 4회엔 단 6구로 삼자 범퇴를 추가했다. 제이크 케이브에게 뜬공을 유도하는 데 2구, 양의지에겐 초구면 충분했다. 마지막 타자 김재환은 강속구로 파울을 얻은 뒤 스위퍼 2개로 루킹 삼진을 뺏었다. 5회 역시 단 7구로 끝냈다. 김인태는 초구 1루수 파울 플라이에 그쳤고 이유찬은 3구째 스위퍼를 쳐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민석은 155㎞/h 강속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6회 이선우에게 2루타가 나왔지만, 와이스는 후속 정수빈과 8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얻어냈다. 그는 이어 케이브까지 투수 앞 땅볼로 직접 처리해 6이닝 소화에 성공했다.투구 수를 아낀 와이스는 7회 초 역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양의지에게 2루타,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줬다. 주자 2명을 내보낸 건 이날 처음 있는 일이었다. 양상문 코치가 마운드에 올랐지만, 와이스를 믿기로 했다.와이스는 믿음에 쉽게 보답했다. 김인태를 인필드 플라이로 처리했고, 이유찬과 김민석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포효했다. 역시 결정구는 스위퍼.와이스가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타선도 폭발했다. 한화는 이날 1군에 복귀해 와이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콜 어빈에게 6회까지 단 1점으로 묶였다. 하지만 7회 말 두산 수비가 무너지는 틈을 노려 대량 득점을 이뤘다. 1사 1루 상황에서 노시환의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한 한화는 최인호 타석 때 상대 폭투와 2타점 우전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이어지는 2사 1·2루 상황에선 상대 3루수 송구 실책으로 득점해 6-0까지 리드를 벌렸다. 한화는 9회 초 1사에서 뜬공성 타구를 좌익수 문현빈이 놓쳐 2실점했지만, 추가점은 내주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한화는 모처럼 결정적인 순간 노시환의 장타를 맛본 게 승리까지 이어졌다. 노시환은 이날 1-0으로 팽팽하던 7회 말 결정적 2루타를 때려냈다. 비록 안타 1개일 뿐이었지만, 두산을 무너뜨리는 선봉장이 되면서 4번 타자로서 역할을 다 했다.이날 경기 전까지 노시환은 타격에서 심각한 부진(10경기 37타수 2안타, 32경기 타율 0.179)에 빠졌으나 김경문 한화 감독은 그의 4번 타자 기용을 바꾸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지금까지 노시환이 너무 잘해줘서 (팀이) 이곳까지 왔다. 팀 최다 타점을 올리고 있고, 잘하고 있다. 시환이가 없었다면 우리 팀이 이곳까지 올 수 없었다"며 "걱정할 것도 없고, 시환이가 잘 쳐줘서 다시 이기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시환이 그 기대에 보답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0 21:12
프로야구

김경문 감독 "지금은 트레이드 추진 없다...팀에도 도움될 일 아냐" [IS 대전]

"지금 트레이드 이야기를 하는 건 팀에도 도움될 일이 아니다."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최근 수면 위로 떠오른 트레이드 소문에 대해 선을 그었다.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9일 기준 한화는 정규시즌 37승 27패(승률 0.578)로 2위를 사수 중이다. 1위 LG 트윈스와 승차는 1.5경기, 3위 롯데 자이언츠와 승차는 2경기다.1위 LG와 승차가 줄어들 듯 줄어들지 않는다. 한화는 지난 7일까지 LG를 반 경기 차로 쫓았으나 8일 KIA 타이거즈전 패배로 승차가 다시 벌어졌다. 자연히 전력 보강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했고, 인터넷이나 미디어 등을 통해 한화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반복돼 언급됐다.10일 두산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경문 감독은 이에 대해 "지금은 트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는 때가 아니다. 어떤 팀이 우리에게 선수를 주겠나"며 "우리가 다른 팀으로부터 필요한 선수를 받으려면 상대도 우리에게 좋은 투수, 필요한 선수를 달라고 하지 않겠나. 지금은 트레이드를 할 수 있는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시간이 더 지나( 상황이 달라지)면 모를까, 지금 트레이드 이야기를 하는 건 팀에도 도움될 일이 아니라고 본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한화는 이날 선발 라인업을 안치홍(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이원석(중견수)-이재원(포수)-황영묵(2루수)으로 구성했다.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은 앞서 8일 KIA전 타석에서 사구를 맞고 오른쪽 손등 뼛조각이 발견돼 결장한다. 한화는 "MRI 결과 뼛조각이 보이지만 선수 본인이 통증이 심하지 않다고 한다. 트레이닝팀 확인 결과 붓기도 없다. 오늘 경기는 대주자로 준비하고, 2~3일 후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김경문 감독은 "상태가 좋지 않지만 선수 본인이 어떻게든 뛴다고 한다. 함께 노력해서 우리 팀이 이곳까지 왔다. 3일을 기다려주면서 대주자로 쓰려 한다. 그때 상황을 보고, 좀 더 기다려보고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타순에서는 플로리얼 대신 안치홍이 1번 타자를 맡고, 최근 부진(10경기 37타수 2안타, 32경기 타율 0.179)한 노시환은 4번 타자를 지킨다. 노시환은 앞서 8일 경기 10회 말 2루 송구 실책을 범해 팀 패배의 아쉬움을 더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별다른 변화 대신 다시 한 번 믿음을 선택했다.김경문 감독은 "지금까지 노시환이 너무 잘해줘서 (팀이) 이곳까지 왔다. 팀 최다 타점을 올리고 있고, 잘하고 있다. 시환이가 없었다면 우리 팀이 이곳까지 올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선수에겐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게 맞다. 진 후 위로한다고 나서는 이가 (선수 입장에서) 3명 이상이 되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 법"이라며 "감독은 아무 말 않고 박수쳐줘야 한다. 걱정할 것도 없고, 시환이가 잘 쳐줘서 다시 이기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1번 타자로 안치홍을 기용한 건 8일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한 부분을 높이 사 내린 결정이다. 김경문 감독은 "치홍이가 8일 조금 좋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플로리얼 대신 출전하는) 이원석을 1번 타자로 주는 건 부담을 줄 일"이라고 했다. 중견수 기용을 놓고는 "당분간 고정은 없다. 원석이가 수비 범위가 넓어 좋은 흐름을 타고 해주면 좋지만, 원석이만 쓴다고 말할 수 없다. 기다리고 있는 선수들도 있고 상대 투수에 따라 쓴다. 왼손 투수가 상대로 붙는 일이 많다"고 예고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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