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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제셴 스리런' 대만, 일본 28연승 저지하며 프리미어12 우승...도쿄돔 대이변

대만이 일본을 꺾고 처음으로 프리미어12 우승을 차지했다. 대만은 2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4-0로 승리했다. 대만이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일본을 이긴 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준결승전 이후 32년 만이다. 일본 대표팀의 28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대만은 0-0으로 맞선 5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린자정이 일본 선발 투수 도고 쇼세이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치며 균형을 깼다. 이어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천천웨이가 우전 안타, 후속 린리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연 대만은 이번 대회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던 천제셴이 우월 스리런홈런을 치며 4-0으로 달아났다. 한국과의 조별(B조)리그에서 선발 출전해 호투했던 린위민은 4회까지 1피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호투했고, 두 번째 투수 장이도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대만의 리드를 지켜냈다. 8회도 천관위가 1이닝 막아내며 우승을 향해 한 발 더 다가선 대만은 5회 스코어가 이어진 9회 말, 린카이웨이가 등판해 선두 타자 안타를 맞았지만, 모리시타 쇼타를 내야 땅볼 처리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고, 아웃카운트 2개를 더 잡아내며 대만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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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침묵·침묵·침묵, 노시환·김영웅 빈 자리만 느껴졌다

믿었던 4번 타자 후보들이 연달아 고배를 들었다. 류중일 호가 해결사 부재의 고민만 뼈저리게 느끼다 충격패를 당했다. 한국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대만과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6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 고영표가 2회 만루 홈런에 이어 2점 홈런을 맞으며 6점을 내준 가운데, 타선이 4회 2득점과 7회 대타 나승엽의 홈런으로 3점을 따라 붙었지만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빈타에 허덕였다. 이날 한국 타선은 대만 마운드를 상대로 3안타 2볼넷을 얻어내는 데 그쳤다. 삼진만 8개를 당했다. 선발 린위민에게 4와 3분의 2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3삼진 2점을 기록하며 침묵했고, 이후 대만 불펜진에게도 밀리며 고개를 숙였다. 기회는 있었다. 2회 선두타자 윤동희가 투수 앞 땅볼을 쳤지만, 투수의 송구 실책으로 1루를 밟으며 출루했고, 4회에도 홍창기가 선두타자 볼넷으로 출루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6회엔 김도영이 1사 후 볼넷에 이어 도루를 성공하며 득점권에 위치했다. 세 번의 기회 모두 중심타선 앞에 만들어지면서 득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여기서 한국은 단 2점만 내는 데 그쳤다. 4회 1사 2루에서 나온 김도영의 적시 2루타와 2사 후 나온 박동원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얻었다. 하지만 2회 무사 1루 기회는 5번타자 박동원의 병살타로 무산됐고, 6회 1사 2루에선 4번타자 윤동희가 3루수 땅볼로, 5번타자 박동원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점수를 얻지 못했다. 4회 추가 득점 기회에선 6번타자 문보경이 초구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기도 했다. 클린업트리오로 배치된 윤동희와 박동원, 문보경은 모두 4번타자 후보들이었다. 국내 평가전과 대만 평가전 때까지 고민하게 만들었던 4번타자였다. 문보경은 평가전 타율 0.200(15타수 3안타)로 타격감이 좋지 않았고, 박동원은 타율 0.400(10타수 4안타)로 좋았지만 장타가 2루타 하나밖에 없을 정도로 해결사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네 차례 평가전에서 2개의 홈런을 포함해 타율 0.333(9타수 3안타)로 활약한 윤동희를 대만전 4번타자로 낙점했지만 침묵했다. 해결사 부재가 아쉬웠던 경기였다. 특히 노시환과 김영웅의 빈 자리가 아쉬웠다. 당초 류중일 감독은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노시환을 미래의 4번타자로 낙점해 키울 요량이었으나, 올해 정규시즌 부진으로 낙마하면서 고민이 깊어졌다. 김영웅 역시 올해 28홈런을 때려내며 거포 좌타자로서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대회 직전 부상으로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하며 류 감독의 한숨을 자아내기도 했다. 결국 해결사 부재 문제는 첫 경기 대만전 참사로 이어졌다. 선발이 6실점으로 빠르게 무너졌지만 불펜의 6이닝 무실점 견고함은 증명했다. 하지만 타선이 뒤를 받쳐주지 못하면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윤승재 기자 2024.11.14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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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만에 광주에서 웃었다' KIA, 호랑이굴에서 사자 잡고 'V12' 대위업 [KS]

KIA 타이거즈가 대역전승으로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대위업을 달성했다. KIA 타이거즈는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PS) KS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통산 12번째(1983·1986·1987·1988·1989·1991·1993·1996·1997·2009·2017·2024)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울러 KIA는 1987년 이후 37년 만에 홈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앞서 KIA는 9번은 잠실(1983, 1986, 1988, 1989, 1993, 1996, 1997, 2009, 2017년), 1번은 대전(1991년)에서 우승 축배를 든 바 있다. 선발투수 양현종이 2⅔이닝 5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졌지만, 김도현이 2⅓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찬호와 최형우가 2안타 씩 때려내면서 꾸준히 쫓아갔고, 상대 폭투를 틈타 동점과 역전에 성공하면서 우승했다. 반면 삼성은 선발 좌완 이승현이 3⅔이닝 2실점으로 선방한 가운데, 김태훈이 아웃 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1안타(1홈런) 2볼넷하며 뒤이어 나온 김윤수와(⅓이닝 2볼넷) 함께 3실점을 내줬다. 이상민(⅔이닝)도 1실점했다. 5회 동점을 내준 폭투와 6회 역전의 시작이 된 폭투가 아쉬웠다. 타선에선 르윈 디아즈가 2점 홈런 2개, 김영웅이 솔로포 1개를 때려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먼저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1회 초 선두타자 김지찬이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2사 후 디아즈가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영웅이 백투백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3-0을 만들었다. 하지만 KIA도 곧바로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내야안타, 김선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후 김도영의 땅볼로 1사 1, 3루를 만든 KIA는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1-3을 만들었다. KIA는 2회 말 이창진의 볼넷과 박찬호의 2루타로 동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그 사이 삼성이 다시 달아났다. 3회 초 1사 후 류지혁이 안타 출루했고, 2사 후 디아즈가 양현종을 상대로 2점 홈런을 또 쏘아 올리면서 5-1로 달아났다. 이후 김영웅이 왼쪽 담장까지 뻗어나가는 장타를 때려냈으나 좌익수 이창진의 호수비에 막히며 점수를 더 뽑아내지 못했다. KIA는 3회 말 선두타자 김도영과 나성범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투수 앞 땅볼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2-5까지 따라잡았다. KIA는 4회 2사 후 김선빈의 안타와 김도영의 볼넷, 나성번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으나 김태훈에게 소크라테스가 내야 땅볼로 물러나면서 동점에 실패했다. KIA는 5회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최형우가 우월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1점을 쫓아갔다. 1사 후 김태군과 이창진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박찬호가 유격수 앞 땅볼로 2사 1, 3루가 된 가운데 김선빈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이후 김도영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들었다. 이때 마지막 공이 폭투로 이어지면서 2루주자 박찬호가 홈까지 쇄도, KIA가 동점에 성공했다. KIA는 6회 말 폭투로 역전 찬스를 만들며 점수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안타 후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고, 최형우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까지 갔다. 변우혁의 볼넷과 김태군의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로 득점했다. 6-5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7회 말 김선빈의 내야 안타와 김도영의 희생번트, 폭투로 2사 3루를 만들었다. 최형우의 자동 고의4구로 1, 3루까지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삼성은 8회 초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선두타자 류지혁의 볼넷과 김헌곤의 희생번트, 2사 후 폭투와 김영웅의 볼넷, 박병호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재현이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동점에 실패했다. 이후 KIA가 박찬호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KIA가 7-5로 승리하면서 통산 1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8 22:23
메이저리그

베일 벗은 양키스 WS 로테이션, 2차전 로돈 3차전 슈미트…다저스는 3차전 물음표

뉴욕 양키스의 2024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선발 로테이션이 어느 정도 베일을 벗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양키스의 WS 2차전은 왼손 카를로스 로돈,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3차전에는 오른손 클라크 슈미트가 선발로 나선다'고 25일(한국시간) 전했다. 26일 열리는 시리즈 1차전 선발 매치업은 게릿 콜(양키스)과 잭 플래허티(LA 다저스)로 확정된 상황. 2차전은 로돈과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맞붙을 전망이다. 관심이 쏠리는 3차전은 양키스가 슈미트 카드를 공개했지만, 다저스는 아직 어떤 선수가 나올지 미지수다.양키스와 다저스가 맞붙은 이번 WS는 1~2차전은 다저스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 3~4차전은 양키스 홈구장인 양키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6~7차전은 다시 다저스타디움으로 돌아와 자웅을 겨룬다. 2022시즌 다저스의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한 시즌 뛴 로돈은 다저스타디움의 환경을 잘 이해한다. 그는 "다저스타디움에서 투구(3경기 선발, 1패 평균자책점 4.42)한 적이 있다.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을 때와 비슷할 거 같지만 조금 더 시끄럽고 경기장 분위기가 훨씬 더 뜨거울 거다. 하지만 재밌는 분위기가 될 거 같다"며 "목표는 당연히 승리하는 거다. 그래서 그 점에 가장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SPN은 '다저스가 슈미트의 상대 선발 투수를 발표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등판 간격을 고려하면 오른손 워커 뷸러의 출격이 점쳐진다. 뷸러는 지난 17일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 4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했다.다저스는 NLCS 4~5차전에 야마모토와 플래허티가 나섰고 최종 6차전에는 투수 7명을 투입하는 '불펜 데이'를 소화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팔꿈치 수술에서 회복된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의 '깜짝 등판 가능성'에 대해선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선을 그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5 13:43
프로야구

흐름도 끊겨, 원태인도 못 써, 선발도 꼬이는데 더블헤더까지, 박진만 감독의 이유 있는 불만 [KS]

분명 리드는 하고 있는데 유리한 상황도 절대 아니다. 오히려 좋은 흐름이 끊겨 아쉬움만 남았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시작부터 걱정을 했다. 중간에 끊기는 경우를 걱정했는데 (이렇게 끊겨서) 많이 아쉽다"라고 토로했다. 21일 광주-기아챔피언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KS(7전4선승제) 1차전이 6회 초 도중 우천 중단, 서스펜디드가 선언됐다. 중단된 1차전은 이튿날(22일) 오후 4시에 2차전에 앞서 재개된다. 삼성이 1-0으로 앞선 6회 초 무사 1, 2루 그대로 삼성의 공격이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으로선 아쉬운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됐다. 6회 초 시작과 함께 김헌곤이 0의 균형을 깨는 솔로포로 선취점을 올렸고, 이후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마운드에선 원태인이 5회까지 66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2볼넷 1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있었다. 더 긴 이닝을 소화할 수도 있었던 페이스였다. 야속한 비가 삼성의 흐름을 막았다. 박진만 감독은 "흐름이 우리 쪽으로 오는 상황에서 끊겼다. 원태인도, 공격 쪽에서도 흐름이 괜찮았는데 아쉽다"라고 토로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 "우리가 플레이오프 3~4차전 잠실에서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다. 페이스를 바로 끌어 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했는데, 6회 이제 막 컨디션이 올라오던 참이었다. 하지만 절호의 기회에서 흐름이 딱 끊겨버렸다. 흐름도 끊기는데 '완투 페이스'를 이어가던 원태인도 더 쓰지 못한다. 6회 말 수비부터 9회 말까지 4이닝을 불펜 투수로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 선발이 잘 던졌는데도 불펜 소모를 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일어난 것이다. 여기에 박 감독은 재개되는 1차전에서 확실한 승리를 위해 선발 자원인 좌완 이승현과 황동재 둘 중 한 명을 쓰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1차전에 안 나가는 선수를 이후 열릴 2차전 선발로 내보내겠다고 예고했다. 삼성은 이번 KS에서 원태인과 데니 레예스, 그리고 좌완 이승현과 황동재 4명의 선발진으로 나서겠다고 선언했는데, 2명을 하루에 다 쓰겠다고 예고한 것이다. 당초 좌완 이승현은 21일 열린 1차전에 출격 대기하고 있었다. 좌완 불펜이 부족한 팀의 상황을 고려해 3~4차전 선발이 유력한 이승현을 1차전에 당겨 쓰려고 했는데 이번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등판이 하루가 밀렸다. 3~4차전까지 휴식이 하루 줄어든 것이다. 선발 구상도 꼬인 셈이다. 1-0 리드, 무사 1, 2루 찬스의 좋은 기회지만 박진만 감독이 "아쉽다"라고 말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게다가 아무리 서스펜디드로 인한 4이닝 게임이라고 하더라도, 하루에 2경기를 치르는 건 쉽지 않다. 박 감독은 "PS는 정규시즌 때와 완전히 다르게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다. 그런 상황에서 더블헤더와 가까운 경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선수들에게 솔직히 미안하다"라고 고백했다. 다만 다행인 점은 22일도 비 예보가 있다는 점이다.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도, 2차전도 함께 하루 뒤로 밀릴 가능성이 높다. 휴식의 기회가 더 주어질 수 있다. 하지만 박진만 감독은 22일 우천 취소 여부는 고려하지 않는다. PO 4차전이 우천 순연되자마자 잠실 야구장에 내리던 비가 멈췄고, KS 1차전을 빗속에서 치렀기 때문에 우천 순연의 가능성을 박 감독은 더 이상 믿지 않는다.박 감독은 순리대로, "1차전 승리가 중요하다. 리드를 하는 상황이니 불펜들을 다 투입해서 막아봐야 할 것 같다"라며 방심을 경계했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2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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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무사 1·2루 그래도 유리한데' 박진만 감독은 왜 "아쉽다"고 했을까, "더블헤더나 마찬가지다" [KS1]

"많이 당황했다. 아쉬운 마음이 크다."1-0 리드를 잡은 데다 무사 1, 2루 기회에서 시작한다. 경기를 온전히 맺지는 못했지만 유리한 상황에서 서스펜디드 경기를 시작한다. 하지만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아쉽다"라고 이야기했다. 무슨 이유에서일까. 21일 광주-기아챔피언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KS(7전4선승제) 1차전이 6회 초 도중 우천 중단됐다. 중단된 1차전은 이튿날(22일) 오후 4시에 2차전에 앞서 재개된다. 삼성이 1-0으로 앞선 6회 초 무사 1, 2루 그대로 삼성의 공격이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서스펜디드 확정에 대해 "시즌 중에도 잘 안 일어나는데 많이 당황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시작부터 비로 늦게 개시됐다. 경기 시작 전후로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경기가 한 시간 가량 지연돼 시작됐다. 오후 7시 30분 경에야 경기가 시작됐고,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는 동안에도 경기는 계속됐다. 박진만 감독은 "시작할 때부터 조금 걱정되긴 했다. 중간에 끊기는 경우를 걱정했는데, (이렇게 끊기게 돼서) 많이 아쉽다"라고 했다. 박 감독은 "시작할 때부터 경기를 개시 안해야 했다고 본다. 계속 왔다갔다(방수포를 치웠다 덮었다 하는)하는 상황이지 않았나. 선수들이 컨디션 맞추기가 쉽지 않았고, 정상적인 경기력이 나오긴 힘들 거라고 봤다"라고 전했다. 삼성으로선 아쉬운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됐다. 6회 초 시작과 함께 김헌곤이 0의 균형을 깨는 솔로포로 선취점을 올렸고, 이후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마운드에선 원태인이 5회까지 66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2볼넷 1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있었다. 더 긴 이닝을 소화할 수도 있었던 페이스였다. 박 감독은 "흐름이 우리 쪽으로 오는 상황에서 끊겼다. 원태인도, 공격 쪽에서도 흐름이 괜찮았는데 아쉽다"라고 전했다. 삼성과 KIA는 이튿날(22일) 재개되는 1차전과 2차전, 2경기를 치러야 한다. 박진만 감독은 "더블헤더나 마찬가지다. 선수들은 경기장 나오는 게 한 경기를 치르는 것이다. 또 PS는 정규시즌 때와 완전히 다르게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다. 그런 상황에서 더블헤더와 가까운 경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선수들에게 솔직히 미안하다"라고 고백했다. 상황은 아쉽지만 준비는 해야 한다. 박진만 감독은 "내일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원태인은 못 쓴다. 리드를 하는 상황이니 불펜들을 다 투입해서 막아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차전 승리를 확정짓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좌완 이승현과 황동재 중에서 고민 중이다. 안 들어가는 선수가 2차전 선발로 들어갈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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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도라도 울리니 강민호 결승포 터졌다, 삼성 9년 만에 KS 진출! KIA와 31년 만에 재회 [PO4]

엘도라도가 울려 퍼지자 홈런이 터졌다. 삼성 라이온즈가 강민호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삼성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만든 삼성은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다. 삼성의 KS 상대는 KIA 타이거즈다. 1993년 이후 31년 만에 KS 무대에서 만났다. 이날 4차전에선 후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계속됐다. LG 선발 디트릭 엔스가 6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도 7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1실책을 내줬지만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삼성은 1회 초 선두타자 김지찬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LG도 1회 말 선두타자 홍창기의 몸에 맞는 볼 출루가 있었지만 도루 실패가 나왔고, 신민재가 2루수 땅볼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오스틴 딘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다. LG는 2회 말 1사 후 오지환의 안타가 있었지만 도루 실패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후 문보경의 안타가 나왔지만 득점은 없었다. 4회 초엔 삼성이 2사 후 박병호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역시 득점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5회 말 선두타자 김영웅의 안타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LG는 6회 말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문성주의 안타와 도루, 홍창기의 몸에 맞는 볼로 1, 2루 절호의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가 신민재를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와 함께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승부의 균형은 8회에 깨졌다. 8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강민호가 0의 균형을 깨는 홈런을 쏘아 올린 것. 손주영의 높은 직구(146km/h)를 받아쳐 잠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2차전 세 번째 타석 이후 안타가 없었던 강민호는 7타석 만의 안타를 홈런으로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LG도 8회 말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문보경이 삼성의 바뀐 투수 임창민의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박동원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후 대주자 최승민이 도루를 성공했다. 하지만 박해민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대타 이영빈도 1루수 앞 땅볼로 잡히며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삼성이 9회 초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2사 후 박병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김헌곤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내며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영웅까지 볼넷 출루하며 만루가 됐다. 하지만 강민호가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점수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삼성은 9회 마무리 김재윤을 올렸다. 김재윤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삼성이 승리했다. 삼성이 KS에 진출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19 16:55
프로야구

삼성, KS 진출까지 1승 남았다···원태인 PS 첫 선발승, 김헌곤·디아즈 연타석포

삼성 라이온즈의 홈런포가 또 폭발했다. 홈에서 2연승을 거둬 한국시리즈(KS) 진출에 1승만 남겨놓았다. 삼성은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원태인의 6과 3분의 2이닝 1실점 호투와 김헌곤·르윈 디아즈의 연타석 홈런포를 앞세워 10-5로 대승했다. 1차전은 10-4로 이긴 삼성은 PO 2연승을 내달렸다. 남은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정규시즌 우승팀 KIA 타이거즈가 기다리는 KS에 진출하게 된다. 포스트시즌(PS)에 첫 선발 등판한 원태인이 6과 3분의 2이닝 7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13일 PO 1차전에서 홈런 3개를 기록한 '홈런 1위' 삼성은 2차전에서는 5홈런을 합작했다.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1회 초 1사 후 신민재에 이은 오스틴 딘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김현수의 내야 땅볼 때 득점했다. 삼성은 1회 2사 후 구자욱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디아즈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후 디아즈가 친 타구가 좌익선상으로 향했고, 유격수 오지환과 좌익수 김현수가 모두 놓쳤다. 그 사이 구자욱이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2루 도루 과정에서 왼 무릎을 다쳐 2회 초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LG는 2회 초 선두 문보경 안타, 후속 박동원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박해민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입단 2년 차 김범석이 삼성 원태인의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후속 홍창기도 좌익수 뜬공에 그쳐 점수를 뽑지 못했다. 삼성은 2회 말 2사 후 김영웅이 LG 선발 손주영에게 결승 솔로 홈런을 뽑았다. 정규시즌 7타수 무안타로 꽁꽁 막혔던 '천적' 손주영을 제대로 공략했다. 김영웅은 지난 13일 1차전에 이어 PS 2경기 연속 홈런이다. 삼성은 3회 1사 후 김헌곤이 안타를 치고 나가 디아즈 이성규 타석에서 견제사를 당했다. 그러나 이성규가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디아즈의 안타 때 과감한 주루와 함께 상대 송구 실책이 겹쳐 3-1로 달아나는 득점을 추가했다. LG로선 디아즈 타석 1볼-2스트라이크에서 체크 스윙이 인정되지 않은 장면서 아쉬움을 가질 법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7과 3분의 1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LG 선발 손주영은 사흘 휴식 후 등판에서 4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삼성 김헌곤은 5회 말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유영찬의 시속 133㎞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쳤다. 포스트시즌(PS) 통산 10경기 만에 기록한 개인 첫 홈런이다. 이어 6회에는 디아즈가 바뀐 왼손 투수 함덕주를 공략해 솔로 홈런을 쳤다. 김영웅과 마찬가지로 지난 13일 1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이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7회 초 안타 2개를 맞고 1, 2루에 몰리자 박진만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랐다. 투구 수는 100개. 박 감독은 원태인, 포수 강민호와 이야기를 나눈 뒤 교체 없이 그냥 마운드를 내려갔다. 원태인이 신민재에게 안타를 맞고 만루 상황에 놓이자 결국 김윤수로 교체했다. 1차전 7회 2사 1, 2루에서 오스틴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윤수는 이번에도 웃었다. 김윤수는 3구 내야 땅볼을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그러자 삼성은 7회 무사 1루에서 김헌곤이 LG 왼손 투수 김유영에게 2점 홈런을 터뜨렸다. 1사 후에는 디아즈가 오른손 투수 백승현에게 솔로 홈런을 쳤다. 김헌곤과 디아즈 모두 연타석 홈런이다. LG는 9회 초 선두 타자 박해민의 솔로 홈런, 2사 후 김현수의 3점 홈런으로 5-10으로 따라붙었지만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정규시즌 다승왕 원태인은 토종 에이스답게 초반 위기를 딛고 호투했다. 2021년 PO에서 중간 투수로만 한 경기 등판이 전부였던 원태인은 PS 첫 승을 선발승으로 따냈다. 타선에선 김헌곤이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1차전에서 4타수 3안타 3득점을 올린 왼손 타자 윤정빈을 대신해 2번 타자로 나선 김헌곤은 박진만 감독의 기용에 완벽하게 화답했다. 디아즈는 4타수 4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구자욱은 경기 도중 병원으로 이동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소견을 받았다. 구단은 "플레이오프 3, 4차전은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대구=이형석 기자 2024.10.15 21:51
프로야구

'이것이 에이스' 초반 난조 딛고 6⅔이닝 1실점 쾌투, PS 첫 승도 낚았다 [PO2 스타]

에이스다웠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원태인이 초반 난조를 딛고 6⅔이닝 1실점 호투에 가을야구 첫 승리까지 낚았다. 원태인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에 선발 출전, 6⅔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10-5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원태인은 PS 첫 승리를 따냈다. 2021년 PO에서 가을야구 데뷔전을 치렀으나 승수를 올리지 못했던 그는 3년 뒤 치른 PS 두 번째 경기에서 탄탄한 활약을 펼치며 첫 승을 낚았다. 초반은 좋지 않았다. 1사 후 신민재에게 안타를 허용한 원태인은 오스틴 딘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 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김현수를 2루수 앞 병살을 유도했지만, 1루 주자만 잡히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원태인은 오지환을 삼진 처리하며 1회를 마쳤다. 타선의 동점 지원을 받고 오른 2회에도 위기가 이어졌다. 선두타자 문보경에게 안타를 맞은 뒤 박동원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1사 2, 3루 위기까지 내줬다. 하지만 김범석을 삼진 처리하며 숨을 고른 원태인은 홍창기를 3구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 세우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2-1로 앞선 3회 초 원태인은 선두타자 신민재에게 볼넷을 내준 뒤 오스틴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으나 좌익수 김헌곤이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이후 김현수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낸 뒤 오지환에게 2루수 앞 땅볼을 기록하며 또 무실점했다. 타선이 다시 1점을 추가한 4회는 완벽했다. 선두타자 문보경과 박동원, 박해민을 6구만에 삼자범퇴시켰다. 5회에도 선두타자 이영빈을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낸 뒤 홍창기에게 중견수 뜬공, 신민재에게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하면서 호투를 이어갔다. 5-1로 앞선 6회도 원태인은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선두타자 오스틴을 초구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낸 뒤 김현수도 2루수 앞 땅볼로 돌려세웠다. 오지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문보경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은 만루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안타를 허용한 원태인은 박해민과 이영빈을 삼진 및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냈지만 홍창기와 신민재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만루 위기를 맞았다. 100구가 넘어간 원태인은 여기까지였다. 김윤수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윤수가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원태인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원태인의 활약 덕분에 삼성은 후반 홈런쇼까지 합쳐 10-5 승리를 거뒀다, 1, 2차전 승리를 낚으면서 한국시리즈(KS)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15 21:51
메이저리그

'3주 동안 주사 두 번' 양키스는 영입전 철수…다저스는 달랐다, NLCS 1차전 영웅 플래허티

과감한 '결정'이 값진 포스트시즌(PS) 1승으로 연결됐다.LA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1차전을 9-0 완승으로 장식했다. 디비전시리즈에서 필라델피아를 3승 1패로 제압, 2015년 이후 9년 만에 NLCS 무대에 오른 메츠의 상승세가 뚜렷했으나 다저스의 투타 짜임새가 압도적이었다.승리의 일등 공신은 선발 투수 잭 플래허티(29)였다. 이날 플래허티는 7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센가 고다이(1과 3분의 1이닝 3실점)와의 선발 매치업에서 완승을 거뒀다. 뉴욕 지역 스포츠 매체 SNY는 '2021년 맥스 슈어져 이후 PS 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던진 첫 번째 다저스 선발 투수'라며 플래허티의 투구 내용을 조명했다. 8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다저스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 디비전시리즈를 포함하면 PS 3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메츠는 이날 3안타 빈타에 허덕이며 완패를 당했다. 흥미로운 건 플래허티를 영입하는 과정이다. 플래허티는 지난 7월 말 트레이드 마감일에 앞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했다. SNY는 '오른손 투수(플래허티)는 트레이드 마감일에 영입돼 부상으로 큰 타격을 입은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의 빈자리를 채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뉴욕 양키스가 플래허티의 허리 문제로 계약한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부연했다. 실제 플래허티의 다저스행은 지난 7월 말 언론에 일부 공개된 상황이다. 당시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양키스는 플래허티 영입을 고려했으나 그의 의료 기록을 검토한 뒤 영입전에서 철수했다. 플래허티는 허리 문제로 7월 초 경기를 뛰지 못했고 3주 동안 주사를 두 번이나 맞았다. 디애슬래틱은 '트레이드 협상에서 의학적 검토는 주관적'이라면서 '한 팀은 선수의 상태를 다른 팀과 다르게 볼 수 있다. 발생할 위험 때문에 선수의 가치 평가를 낮추고 다 낮은 제안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양키스가 플래허티 영입전에서 철수하자 시장에는 이에 따른 소문이 퍼졌다. 다른 팀도 영입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지만, 다저스는 달랐다. 플래허티를 영입하는 조건으로 디트로이트에 마이너리그 포수 겸 1루수 테이런 리란조와 유격수 트레이 스위니를 넘겼다. 리란조와 스위니는 MLB닷컴이 선정한 2024 다저스 유망주 랭킹에서 팀 내 8위와 22위로 평가됐다.다저스의 '도박'은 성공적이었다. 플래허티는 이적 후 10경기에 선발 등판, 6승 2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부상자가 넘쳐난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시즌을 완주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선 5와 3분의 1이닝 4실점하며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메츠전 쾌투로 아쉬움을 날렸다. MLB닷컴은 '7전 4승제 PS 시리즈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191회 중 123회 시리즈에서 승리했다'고 전했다. 다저스로선 플래허티 덕분에 64%의 확률을 잡은 셈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1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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