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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집중력' 인천, 전북에 3-0 완승…포항·울산 나란히 1·2위 도약(종합)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북 현대에 3-0 완승을 거두고 4경기 연속 무승의 사슬을 끊어냈다.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HD는 나란히 승전고를 울리며 리그 1, 2위로 올라섰다.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북을 3-0으로 완파했다.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늪에 빠져 있던 인천은 지난달 3일 광주FC전 승리 이후 약 한 달 만이자 5경기 만에 승점 3을 챙기며 부진했던 흐름을 끊었다.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인천은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델브리지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리며 승기를 잡았다.이어 후반 44분 이재익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한 뒤 후반 추가시간 김도혁과 무고사의 연속골까지 터지며 홈팬들 앞에서 3-0 완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인천은 승점 13(3승 4무 3패)을 기록, 8위에서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다만 인천은 이날 중원의 핵심이자 주장인 이명주가 쇄골 골절로 의심되는 부상으로 인근 대형병원으로 긴급 이동해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조성환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장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상당히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직전 경기에서 대구FC에 2-0으로 앞서다 추가시간에만 2골을 실점하며 승리를 놓쳤던 전북은 2연승 뒤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의 부진에 다시 빠졌다. 승점은 10(2승 4무 4패)으로 8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같은 시각 포항은 정재희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강원FC를 완파하고 선두로 올라섰다.포항은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정재희의 해트트릭과 이호재의 쐐기골을 더해 양민혁과 정한민이 1골씩 만회하는데 그친 강원을 4-2로 제압했다.정재희는 이날 5~7호골을 터뜨리며 이동경(김천 상무) 이상헌(강원)과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이날 승리로 포항은 승점 21(6승 3무 1패)을 기록, 김천 상무(승점 20)를 제치고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강원은 지난 김천전에 이어 2연패 늪에 빠지며 승점 12(3승 3무 4패)로 6위에 머물렀다. 울산도 대구FC를 적지에서 잡아내며 김천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울산은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전반 34분 박용희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전반 43분 강윤구의 동점골에 후반 37분 최강민의 역전골을 더해 2-1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울산은 승점 20(6승 2무 1패)을 기록, 김천과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무려 7골 앞서 2위로 올라섰다. 울산은 21득점, 김천은 14득점을 각각 기록 중이다.반면 대구는 승점 8(1승 5무 4패)에 그쳐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그나마 박창현 감독 부임 이후 지난 전북전 슈팅 수 23-12, 울산전 14-9 등 경기력에서 반등을 기대해 볼 만한 흐름을 타고 있다는 점이 위안이었다. 6연패 수렁에 빠졌던 광주FC도 기나긴 부진의 터널에서 헤어 나오며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지난 3월 10일 강원FC전 이후 약 50일 만의 승리다.광주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엄지성의 선제골과 후반 6분 상대 자책골, 후반 24분 이희균의 쐐기골을 더해 안태현이 1골을 만회한 제주를 3-1로 완파했다.승점 9(3승 6패)를 기록한 광주는 대구를 제치고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반대로 제주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며 승점 10(3승 1무 6패)으로 9위가 처졌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5.0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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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브리지·김도혁·무고사 연속골 터졌다…인천, 전북에 3-0 완승 '5위 도약' [IS 인천]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북 현대를 꺾고 4경기 연속 무승 사슬을 끊었다. 수비수 델브리지가 2021년 9월 이후 무려 963일 만에 터뜨린 골이 천금 결승골이 됐고, 김도혁과 무고사가 잇따라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홈경기에서 델브리지의 선제골과 김도혁, 무고사의 쐐기골을 앞세워 전북을 3-0으로 완파했다.이날 승리로 인천은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흐름을 끊고 5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승점 13(3승 4무 3패)으로 8위에서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반면 지난달 2연승을 달리며 반등하는 듯 보였던 전북은 지난 대구FC전 무승부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무 1패)의 늪에 빠졌다. 승점은 10(2승 4무 4패)으로 순위가 8위로 떨어졌다. 인천은 무고사를 중심으로 제르소와 박승호가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을 가동했다. 이명주와 문지환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정동윤과 홍시후가 윙백 역할을 맡았다. 델브리지와 권한진, 김연수가 수비라인을, 이범수가 골문을 각각 지켰다.전북은 이준호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전병관과 송민규, 한교원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보아텡과 이영재가 중원에 호흡을 맞췄고, 정우재와 이재익, 구자룡, 안현범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정민기.인천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제르소의 왼발 슈팅이 나왔지만 결실로 이어지진 못했다. 이후 전북이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다만 좀처럼 슈팅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졌다.전반 중반 이후 전북의 공세가 이어졌다. 다만 연이은 슈팅이 수비에 막히거나 골키퍼 품에 안겼다. 집중력이 흐트러지던 인천엔 부상 변수까지 생겼다. 이명주가 상대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김도혁이 급하게 투입됐다. 1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문지환이 절묘한 뒤꿈치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대를 외면했다. 전반 막판 균형을 깨트리기 위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전북은 왼쪽 측면을 파고든 전병관이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이범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추가시간엔 인천 제르소가 상대의 백패스 실수를 가로챈 뒤 페널티 박스 안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후반 들어 양 팀 벤치가 바빠졌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최우진과 음포쿠를 차례로 투입했고, 박원재 전북 감독대행은 김진수와 티아고를 동시에 투입했다. 치열한 중원 싸움 속 인천이 후반 14분 무고사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전북에도 기회가 찾아오는 듯 보였다. 후반 20분 코너킥 이후 이영재의 왼발 크로스가 델브리지에 팔에 맞았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지만, 인천 선수들은 몸에 팔을 붙인 채로 맞았다며 항의했다. 주심은 온 필드 리뷰를 거쳐 페널티킥을 취소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 후반 22분 인천이 균형을 깨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델브리지의 강력한 헤더가 전북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궁지에 몰린 전북은 에르난데스와 문선민을 투입하며 공격에 더욱 무게를 뒀다.이후 전북이 파상공세를 펼치고, 인천은 역습을 통해 반격에 나섰다. 전북은 이영재를 빼고 공격수 박재용을 투입한 반면, 인천은 권한진 대신 김동민을 투입해 수비진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전북의 공격도, 승부에 쐐기를 박으려는 인천의 반격도 좀처럼 결실로 이어지진 못했다.오히려 경기 막판 전북 수비수 이재익이 이날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1골이 절실한 전북은 수적 열세 속에 남은 시간 경기를 치렀다. 승리를 앞둔 인천의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추가시간 제르소의 크로스를 김도혁이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추가시간 막판 무고사의 세 번째 골까지 터졌다. 승리를 확신한 인천 서포터스석에서는 '이겼다' 외침이 울려 퍼졌다. 결국 경기는 인천의 3-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인천이 부진 흐름을 깨트리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는 순간이었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5.0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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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사퇴 효과 없었다…'최하위' 전북, 강원에 2-3 패배 '6경기 연속 무승'

반전은 없었다. 전북 현대가 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감독의 자진 사퇴 이후 첫 경기에서도 개막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채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으로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여전히 리그 순위는 최하위다.박원재 감독대행이 이끈 전북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 홈경기에서 강원FC에 2-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전북은 개막 6경기 연속 무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포함 공식전 9경기 연속 무승(5무 4패)의 흐름을 끊어내는 데 실패했다. 전북의 올 시즌 처음이자 마지막 공식전 승리는 지난 2월 14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이다.전날 성적 부진을 이유로 페트레스쿠 감독이 자진 사임한 뒤 치른 첫 경기여서 전북의 분위기 반전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린 경기였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지난 3일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 패배 후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결별이 확정됐다. 지난해 6월 부임 후 1년도 채 동행을 이어가지 못한 채,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1 개막 최소 경기 사퇴라는 불명예 기록까지 썼다. 이날 경기는 감독대행 역할을 맡은 박원재 코치를 비롯해 조성환·최은성 등 국내 코치진이 대신 지휘했다. 개막 5경기 만에 감독이 물러난 만큼 선수단 역시도 성적 부진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감독의 사퇴 영향을 어떠한 변화로 보여주느냐가 관건이었다. 감독 사임 발표 다음날 열린 경기라 전술적으로 큰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더라도, 2만여 홈팬들 앞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했다.이재익이 리그 4경기, 비니시우스·이영재도 3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하는 등 라인업엔 일부 변화가 이뤄졌다. 다만 경기 내용면에서는 여전히 아쉬움이 남았다. 이날 전북의 첫 번째 슈팅은 전반 26분에야 나왔다. 전방 압박 이후 송민규의 패스를 받은 전병관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됐고, 이어진 비니시우스의 슈팅은 빗맞았다.3분 뒤 결정적인 득점 기회마저 놓쳤다. 이동준이 측면 돌파 후 컷백을 내줬고, 전병관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가 이동준의 돌파를 막느라 골문을 비운 상황. 전병관의 슈팅은 그러나 골대에 맞고 아웃됐다.기회를 놓친 전북은 오히려 일격을 맞았다. 전반 41분 야고의 강력한 슈팅을 정민기 골키퍼가 잡지 못해 문전으로 흘렀고, 이를 황문기가 쇄도하다 골키퍼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이상헌이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며 리그 6호골을 터뜨렸다. 전북도 전반 추가시간 PK로 동점을 만들었다.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윤석영의 팔에 맞았다는 주심의 판정과 함께 PK가 선언됐다. 느린 화면에선 윤석영이 뻗은 팔이 아닌 몸에 붙인 팔에 맞았으나, 주심은 온 필드 리뷰를 거치고도 전북의 PK 판정을 그대로 유지했다. 강원 입장에선 억울할 수밖에 없었던 판정. 키커로는 PK를 얻어낸 김태환이 직접 나서서 마무리했다.선제 실점 이후 빠르게 균형을 맞춘 전북은 후반 역전골을 위해 강원과 공방전을 벌였다. 후반 11분엔 티아고와 문선민이 동시에 투입되는 등 전방에 무게를 뒀다. 다만 전북의 공격은 무디기만 했다. 강원의 수비를 뚫고 결정적인 기회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오히려 강원이 균형을 깨트렸다. 후반 24분 센터백 강투지가 최후방부터 드리블을 하다 단숨에 페널티 박스 근처까지 진입한 뒤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강투지의 돌파를 전북 선수들은 누구도 막지 못했다. 강투지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은 그대로 전북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북 입장에선 뼈아픈 실점이었다. 이어 4분 뒤 강원이 승부에 쐐기까지 박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볼 경합을 이겨낸 조진혁이 역습을 전개해 야고에게 패스를 전달했다. 야고의 패스를 받은 이상헌의 첫 슈팅은 정민기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이상헌은 흐른 공을 놓치지 않고 전북 골망을 흔들었다. 이상헌은 앞서 6호골에 이어 이날 7호골까지 터뜨리며 멀티골을 달성했다.궁지에 몰린 전북은 후반 32분 박창우와 맹성웅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에 질세라 윤정환 강원 감독은 멀티골을 터뜨린 이상헌을 빼고 수비수 이지솔을 투입하며 ‘승리 굳히기’에 나섰다.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7분에야 송민규의 패스를 받은 문선민의 골로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경기는 강원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강원은 지난 대구FC전 3-0 완승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뚜렷한 상승세를 탔다. 시즌 초반부터 인상적이었던 경기력에도 결과를 내지 못하다, 최근 2연승을 달리며 결과까지 내기 시작했다. 반면 페트레스쿠 감독 사퇴 이후에도 홈팬들 앞에서 또 고개를 숙인 전북은 최근 2연패 포함 개막 6경기 무승, 나아가 최하위 탈출 실패라는 씁쓸한 결과만 남았다.김명석 기자 2024.04.0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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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16강 진출 ‘난망’…울산은 조호르, 인천은 산둥 원정서 나란히 패배

울산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4차전에서 나란히 쓴잔을 들었다.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7일 말레이시아 조호르의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ACL 조별리그 I조 4차전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에 1-2로 졌다. 4경기에서 2승 2패를 기록한 울산(승점 6)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승점 12)에 이어 조 2위를 유지했다. 다만 조호르와 승점이 같은 상황이라 가와사키,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벌어야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초반부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간 울산은 전반 44분 헤베르치에게 선제 실점했다. 헤베르치가 가슴으로 떨궈두고 왼발로 때린 중거리 슈팅이 오른쪽 골 포스트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울산은 후반 24분 아타루의 골로 균형을 맞췄다. 바코가 페널티 박스 바깥 왼쪽 지역에서 아웃프론트로 찌른 패스를 아타루가 받아 왼발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교체 투입된 조호르의 아키아르 라시드에게 후반 42분 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같은 날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도 중국 산둥성 지난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산둥 타이산에 1-3으로 패배했다. 2연승 후 산둥에 2연패를 당한 인천은 조별리그 2승 2패(승점 6)를 기록, 3위로 떨어졌다. ACL 16강 진출 전망이 밝았지만,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 카야FC 일로일로(필리핀)와 남은 경기 결과가 중요해졌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인천은 후반에만 3골을 내줬다. 후반 9분 리위안이가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인천 골망을 갈랐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친 인천은 후반 20분 센터백 권한진의 자책골로 한 점을 더 내줬다. 10분 뒤에는 크리장의 페널티킥 골까지 터지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김도혁이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감각적으로 찬 로빙 슈팅으로 1골을 만회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조성환 인천 감독은 “축구는 실수로 이뤄진 스포츠이긴 하지만, 큰 실수가 아쉽다. 이런 부분을 선수들과 열심히 준비했지만, 여러 상황이나 변수를 극복하지 못했다. 먼 원정 오신 팬 여러분께 꼭 승리로 보답하자고 경기 전에 선수들과 이야기했는데, 결과를 못 낸 것 같아서 감독으로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희웅 기자 2023.11.0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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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무대서 더 강해요…‘ACL 첫선’ 인천의 낯선 ‘무차별 폭격’

“감독 생활하면서 외국인 5명을 처음 내보내 봐요.”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방긋 웃었다. 외국인 선수의 효과를 톡톡히 보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쾌조의 출발을 끊었기 때문이다.인천은 지난 3일 필리핀 챔피언인 카야FC 일로일로와 ACL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4-0으로 쾌승했다. 안방에서 치른 ACL 첫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린 인천은 2연승을 거둠과 동시에 조 1위를 지키는 겹경사를 누렸다. 창단 20주년을 맞은 인천은 올해 처음으로 나선 아시아 무대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ACL을 경험한 이가 선수단 내 많지 않기에 낯설 만도 하지만, 오히려 K리그에서보다 강한 화력을 뽐내고 있다. 인천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지난해 J리그 우승팀인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를 적지에서 4-2로 눌렀다. 처음 출전한 ACL 2경기에서 8골을 넣은 것인데, 오랜 기간 인천 축구를 지켜본 구단 관계자도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불 뿜는 화력의 중심에는 외국인 선수들이 있다. 인천이 기록한 8골 중 7골을 외국인 선수가 책임졌다. 제르소(기니비사우)와 음포쿠(콩고민주공화국)가 각각 1골, 무고사(몬테네그로)가 2골, 에르난데스(브라질)가 3골을 넣었다. 나머지 1골은 요코하마 선수의 자책골이다. 올 시즌 K리그에서의 행보와는 사뭇 다르다. 인천은 K리그1 32경기에서 38골을 기록했다. 경기당 1골 남짓 넣었는데, 1부 12개 팀 중 7위다. 아시아 무대에서는 다소 낯선 ‘무차별 폭격’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인천의 공격력이 폭발할 수 있었던 것은 AFC의 외국인 쿼터 제도 덕이다. K리그는 외국인 선수 쿼터를 ‘5+1’(국적 무관 외국인 5명+AFC 가맹국 국적 선수 1명)로 제한하고, 동시 출전은 최대 4명까지 가능하다. 반면 ACL에서는 가진 자원을 제한 없이 쓸 수 있다. 카야를 상대한 인천은 AFC의 규정을 효율적으로 활용했다. 에르난데스, 무고사, 제르소를 최전방에 세우고 그 아래에 음포쿠를 배치하면서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전반에만 3골을 터뜨린 인천은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가는 동시에 리그를 대비한 로테이션도 가동하는 등 두 토끼를 잡았다. 이날 필리핀 챔피언을 상대로 2골을 넣은 무고사는 “우리는 엄청난 (외국인)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선수들을 한국 선수들이 많이 지지하며 도와주고 있다. 팬들의 응원에 힘을 얻어서 (외국인 선수 간) 시너지도 얻고 있다”며 공을 돌렸다.김희웅 기자 2023.10.0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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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외국인 효과’에 웃은 조성환 감독 “5명은 처음 내보내 봤네요”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승리를 이끈 외국인 선수들에게 엄지를 세웠다.인천은 3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카야 FC 일로일로(필리핀)와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4-0으로 대승했다. 지난 1차전에서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를 꺾은 데 이어 2연승을 거둔 인천은 G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경기 후 조성환 감독 “원하는 승점 3을 얻었다. 주말에 있을 울산전 체력적 안배를 위해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그동안 참여하지 못한 선수들의 데뷔전 등 원하는 성과를 얻었다. 그보다 많은 팬들이 찾아주셨는데,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좋다”며 웃었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카야 골망을 가른 무고사가 전반에 멀티 골을 작성했고, 에르난데스도 1골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후반에는 음포쿠가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성환 감독은 “감독 생활을 하면서 아시아 쿼터를 포함해 5명 선수를 (한꺼번에) 처음 내보내 봤다. 내보내면서 원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른 시간 안에 득점하면 다득점도 가능하다고 봤다. 공격력에서 장점이 많은 선수를 초반부터 선발로 내세웠다”고 짚었다. 무고사가 일찍이 득점하면서 전반적으로 경기를 쉽게 풀 수 있었다. 조성환 감독은 “선제골이 언제 터지느냐에 따라 경기 운영의 묘가 달라진다. 첫 번째 찬스가 왔을 때 공격수들에게 집중력을 요구했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보여줬고, 찬스에서 득점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인천=김희웅 기자 2023.10.0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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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재연된 ‘스트롱맨’ 세리머니, 팀·팬 한마음으로 뭉친 인천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 무고사(31·몬테네그로)가 인천 팬들과 다시 만났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다시금 무고사와 함께하는 ‘스트롱맨’ 세리머니가 펼쳐졌다.인천은 지난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K리그1 23라운드에서 2-0으로 이겼다. 최근 4경기에서 3승 1무. 323일 만의 리그 2연승에도 성공했다. 순위는 9위(7승 9무 7패 승점 30)를 유지했으나, 치열한 중위권 싸움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승리만큼 인천 팬들에게 기쁨을 준 건 무고사의 입단식이었다. 무고사는 경기 직전 입단식과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10일 입국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인천 팬들과 다시 만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러 차례 인천을 ‘내 클럽’이라 칭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인터뷰 중간에는 팬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서 “아직 뛸 날이 많이 남았지만, 인천에서 은퇴하고 싶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무고사는 지난해 인천을 떠난 뒤 힘든 시기를 겪었다. 비셀 고베(일본)는 막대한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하면서까지 그를 영입했다. 그러나 정작 경기에 기용하지 않는 기이한 운영을 했다. 무고사 역시 지난 일본에서의 생활에 대해 “주변 환경과 리그 분위기는 매우 좋았다”면서도 “지난해 굉장히 경기력이 좋은 상태에서 합류했는데, 첫 5~6경기에서 아예 출전하지 못해 충격을 받았다. 팀 내 7명의 외국인 선수 중 한 명만 그라운드를 밟아 모두 어려움을 겪었다”고 돌아봤다.실제로 지난해 그는 인천과 몬테네그로 국가대표팀 20경기에서 18골을 터뜨릴 만큼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고베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어느덧 계약 만료까지 6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태가 됐다.이때 손을 내민 것이 인천이었다. 지난해 인천은 전반기 무고사의 맹활약에 힘입어 순위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결국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까지 손에 넣었다. 특히 2023시즌은 구단의 창단 20주년이 되는 해여서 더욱 뜻깊은 성과였다.하지만 올 시즌 인천의 경기력에는 기복 있었다. 그러던 중 무고사 재영입을 위해 고베와 접촉했다. 이에 고베는 무고사에게 계약 해지를 제안했다. 이 경우 무고사가 곧바로 인천에 합류할 순 있으나, 고베와 계약한 높은 연봉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무고사는 연봉을 포기하고 인천에 합류했다. 인천이 치열한 순위 싸움과, 다가올 ACL 및 FA컵 4강전을 앞두고 팀 레전드 복귀라는 희소식을 접하게 됐다. 이날 조성환 인천 감독은 물론, 인천 선수들도 무고사 복귀를 크게 반겼다. 핵심 미드필더 이명주는 “무고사의 복귀로 팀 분위기가 더 좋아졌다. 구단의 창단 20주년인 만큼 무고사와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조 감독 역시 “여러 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무고사의 합류는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팬들은 킥오프 직전 ‘Welcome Back No.9’이라는 걸개를 꺼내 들었고, 무고사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치며 그의 복귀를 환영했다. 김우중 기자 2023.07.18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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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조성환 감독, 김민석 극찬 “계속 발전하고 있어”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모처럼 승리를 따낸 제자들을 칭찬했다. 인천은 2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민석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인천은 지난달 28일 수원 삼성과 FA컵 8강전(3-2 승) 승리를 포함, 공식전 2연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조성환 감독은 “FA컵 못지않게 중요한 경기였는데, 결과를 가져오고 팬 여러분께 승점 3을 안겨드려서 기쁘다. 홈에서 패배 이후 팬들께 인사드리는 발걸음이 무거웠는데, 호응 해주신 분들께 가벼운 발걸음으로 인사드릴 수 있어 기뻤다. 수원FC전 좋은 상황 만들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100% 만족스러운 경기는 아니었다. 조성환 감독은 “1-0이란 스코어와 결과는 소중하지만, 아쉬운 점은 득점 찬스에서 세밀함을 갖고 추가 득점을 만들었어야 한다”며 분발을 요구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천성훈은 어김없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공중볼 경합, 연계 등 공격 포인트 없이도 빛났다. 조성환 감독은 “공수 양면에서 많은 활동량을 보였기에 후반전 소유나 연계가 좀 어려웠다. 그런 부분을 살리고자 교체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체력이 좋아질 것 같다”고 기대했다. 김민석이 시즌 첫 골을 넣었다. 조성환 감독은 “스피드를 갖췄고, 솔로 플레이가 능한 선수다.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않았지만, 작년보다 여유가 생겼다. 김재성 코치가 피드백을 주고 본인도 이행하려고 해서 그런 장면을 만든 것 같다. 계속 발전하고 좋은 선수로 활약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엄지를 세웠다.중앙 미드필더로 뛴 김도혁도 돋보였다.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을 뽐내며 인천이 중원 싸움에서 승리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조성환 감독은 “윙 포워드와 윙백보다 (중원이) 자기 포지션이기에 항상 잘 준비하고 있다. 본인도 조금 더 준비를 잘한 것 같다. 그 자리 경쟁에서 이기려는 태도가 경기력으로 보인 것 같다. 팀에 많은 보탬을 주고 좋은 활약을 한 것을 칭찬하고 싶다”고 했다. 지난달 28일 수원 삼성과 FA컵을 포함해 시즌 첫 연승을 거뒀다. 조성환 감독은 “강원전 못지않게 수원FC전도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각자의 위치에서 철저하게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철저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인천=김희웅 기자 2023.07.02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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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막내’ 김민석 환상 칩샷… 인천, 강원 1-0 격파→공식전 2연승 ‘반등 조짐’

인천 유나이티드가 FA컵에 이어 공식전 2연승을 달렸다. 인천은 2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민석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인천은 지난달 28일 수원 삼성과 FA컵 8강전(3-2 승) 승리를 포함, 공식전 2연승을 달성했다. 승점 3을 추가한 인천(승점 23)은 순위 변동 없이 9위에 머물렀지만, 강등권과 격차를 벌렸다. 아울러 8위 대구FC(승점 28)와 격차를 벌리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강등권 탈출이 시급한 강원(승점 13)은 10위 수원FC(승점 19)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지난 4월 29일 전북 현대전(1-0 승) 승리 후 10경기 무승(3무 7패) 늪에 빠졌다. 이날 인천 승리의 일등 공신은 ‘막내’ 김민석이었다. 2002년생인 김민석은 오른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전해 경기 시작 4분 만에 강원 골문을 열었다. 인천은 이른 시간 터진 김민석의 득점 덕에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 어시스트를 기록한 김도혁도 빼놓을 수 없다. 김도혁은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을 뽐내며 인천이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날카로운 패스와 왼발 슈팅으로 강원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홈팀 인천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김보섭, 천성훈, 김민석이 선봉에 섰다. 중원은 김도혁, 이명주가 구성했고 양 측면에는 민경현과 김준엽이 섰다. 스리백 라인은 오반석, 권한진, 김연수가 구축했고 골문은 김동헌이 지켰다.원정팀 강원 역시 3-4-3 대형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김대원, 이정협, 양현준이 섰다. 중원은 한국영과 이승원이 구성했고, 김진호와 강지훈이 윙백으로 나섰다. 수비진은 윤석영, 김영빈, 이웅희가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유상훈이 꼈다.경기 시작 4분 만에 승부가 기울었다. 인천 미드필더 김도혁이 페널티 박스 바깥 왼쪽 지역에서 찌른 패스를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김민석이 왼발 칩샷으로 골망을 갈랐다. 기세를 쥔 인천이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14분 김도혁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 위로 살짝 떴다. 전반 19분 김민석의 컷백에 이은 김보섭의 슈팅도 골문 위로 솟았다.강원의 슈팅은 좀체 나오지 않았다. 강원은 간헐적 전방 압박으로 볼 소유권을 가져오려 했지만, 인천은 간결한 원터치 패스로 공격 활로를 열었다. 인천은 전반 25분 크로스 상황 이후 이명주 슈팅이 골문 옆으로 빠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9분이 돼서야 강원의 첫 슈팅이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정협이 머리로 돌려놓은 볼을 김영빈이 헤더로 연결한 게 윗 그물을 출렁였다. 분위기를 가져온 강원은 2분 뒤 강지훈 중거리 슈팅이 나왔지만, 인천 수문장 김동헌에게 막혔다.차츰 볼 점유율을 늘려간 강원이지만, 공격 지역에서의 패스가 무뎠다. 인천의 콤팩트한 블록 사이로 볼을 연결하는 데 애먹었다. 인천 역시 전반 막판에는 역습 기회가 있었지만, 이렇다 할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인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민석을 빼고 에르난데스를 투입했다. 강원은 변화 없이 후반에 임했다. 인천은 후반 2분 강원의 코너킥 이후 역습 찬스를 잡았다. 김보섭이 전방으로 볼을 몰고 가 때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강원은 후반 들어 템포를 높였다. 전방부터 압박하며 인천의 후방 빌드업을 방해했다. 하지만 공격에서의 세밀함이 떨어졌다. 강원은 후반 11분 이웅희, 이정협, 이승원을 빼고 알리바예프, 갈레고, 김우석을 한꺼번에 넣었다. 인천도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20분 김보섭과 천성훈을 빼고 제르소와 문지환을 투입했다. 인천은 스트라이커 대신 중앙 미드필더인 문지환을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했고, 제르소와 에르난데스 투톱을 가동했다.인천이 비교적 후방에 무게중심을 두자 강원도 활발하게 공격에 나섰다. 강원은 후반 26분 이정협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비껴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인천은 직후 김도혁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며 추가 골 기회가 무산됐다.득점이 필요했던 강원은 후반 31분 김대원을 빼고 유인수를 넣었다. 경기는 후반 막판에도 치열했다. 강원은 후반 37분 알리바예프의 중거리 슈팅이 김동헌에게 막혔다. 강원은 후반 40분 양현준 대신 장신 수비수 투치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인천 역시 김도혁 대신 음포쿠를 넣으며 중원 기동력을 살렸다. 치고받는 공방전이 이어졌다. 추가시간에도 양 팀은 득점을 위해 사력을 다했다. 그러나 서로 골문을 열지 못했고, 결국 인천이 웃었다. 인천은 지난 4월 강원 원정에서 2-0으로 이긴 데 이어 또 한 번 강원을 꺾었다. 양 팀은 이번 승점 6짜리 한 판에 심혈을 기울였다. 윤정환 강원 감독은 경기 전 “(승부처는) 적극성이라고 본다. 지난 경기에서도 (김)대원이와 (양)현준이가 너무 내려오다 보니 패스 미스를 했을 때 역습을 당하는 모습이 있었다. 그런 부분이 수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압박을 위해 라인을 올린 상황에 실점을 내줬다. ‘선제골’의 중요성을 강조한 조성환 인천 감독은 이른 시간 터진 김민석의 득점 덕에 전반적으로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펼칠 수 있었다. 인천=김희웅 기자 2023.07.0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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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 응원하는 안익수 “U-20 월드컵, 새벽에 챙겨보고 혼자 좋아했죠” [IS 인천]

“나이지리아전도 새벽 2시 30분에 꼭 지켜봤다.”안익수 FC서울 감독이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 중인 제자들을 향해 응원을 보냈다. 안 감독은 7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항상 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응원하고 있다”며 “연락을 해야 되는데, 어떤 게 옳은지는 잘 모르겠다”며 웃어 보였다.현재 아르헨티나에서 열리고 있는 U-20 월드컵에 서울은 강성진과 이승준이 차출돼 있다. 안 감독은 “대회에 매진할 어떻게 연락을 할지가 늘 고민이다. 그래도 늘 고민하고 있다”며 “최근 나이지리아전도 새벽 2시 30분에 꼭 지켜봤다. 다음날 출근이 늦어지긴 했지만, 혼자 박수치고 좋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회에 매진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따로 연락을 할지 고민이 깊고, 대신 마음속으로나마 응원하고 있다는 의미다.이승준과 강성진뿐만 아니라 최근 A대표팀에도 황의조와 나상호, 김주성이 발탁됐다. 안 감독은 “이제 대표가 5명이나 된다. 시즌 중에 그런 일들이 많이 발생될 텐데 또 다른 걱정”이라면서도 “팀이 발전하고 그 안에 우리가 선수들이 역할을 해주고 있는 부분들은 고무적이다. 함께 하는 구성원으로서 상당히 축하해 줄 일이기는 하지만 또 다른 선수들이 보완해 줄 수 있을지 다소 걱정이 된다. 다른 선수들이 분발해 준다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이어 안 감독은 “팬들에게 좋은 축구, 내용 플러스 좋은 결과까지 가지고 행복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그 안에서 우리가 과정에 있다고 본다”며 “(선두 경쟁이라는) 목표적인 부분도 필요할 수 있는데, 더 중요한 건 우리 스스로의 내용을 조금 더 알차게, 그 안에서 결과까지 가져올 수 있는 게 필요한 시기다. 그 안에서 부분들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팀 조성환 감독은 시즌 4번째 찾아온 2연승 기회를 꼭 잡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인천은 사흘 전 대전하나시티즌 원정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조 감독은 “5경기 무패이긴 하지만 승리는 1경기밖에 없다. 그것보다는 6경기에서 전북 현대전 빼고 매 경기 실점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연승할 수 있는 4번째 기회인데, 수비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사흘 새 같은 라인업을 내세웠지만 조 감독은 “승리한 덕분에 회복 속도가 더 빠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주중으로 이어지는 경기라 서울이나 우리나 마찬가지로 피곤한 일정이다. 그래도 우리가 회복 속도가 더 빠르다. 음포쿠도 득점이나 어시스트를 통해 자신감이나 경기력이 오라온 만큼 오늘 경기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천성훈은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다. 사실 오늘도 엔트리에 넣을지 고민했다. 리저브로 데려올까 고심했다”면서 “전략적으로 활용할까 했는데, 이전 멤버 그대로 동기부여를 또 한 번 주고자 다음 경기로 미뤘다”며 천성훈의 복귀가 임박했음을 전했다.인천=김명석 기자 2023.06.0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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